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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건설업, 중간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이민휘

많은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실제 지표상의 경기와 비례하는것은 아니라 한다.요즘 요동치는 국제금융,수입 원자재값의 상승,정권교체에 따른 정책적 변화등 국내외적 경제환경이 급변하며 흐름의 예측을 어렵게한다 하더라도 실제 현실 이상으로 느끼는 심리적 위기의식은 경제주체에 따라,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른것 같다.그 특징적 흐름은 경제주체의 양극화와 차별화로 큰틀이 결정지어지는 과정상의 문제라 보여진다.과연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산업에 대한 금융의 지배, 정보와 정책의 집중화 현상, 수요자 즉 고객 트랜드의 변화와 대응능력의 문제등 많은 이유가 있을것이다.규모의 경제를 추구할수있는 금융능력과 그 혜택을 받을수 있는 존재인가?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수있는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인가?높아지는 소비자의 취향과 의식을 따라잡고 선택받을수 있는 존재인가에 따라 그 생존과 번영이 결정될수 있을 것이다.세상의 변화는 크고 빠르기만 한데, 그 흐름을 따라갈수 있는 주체가 된다는게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기에 많은 이들의 고민이 깊어가는 게 현실이다.건설업에 있어서는 이러한 양극화와 차별화의 과정이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변하지 않을것이다.건설 정책의 흐름은 경쟁과 차별의 논리를 앞세울수밖에 없고, 유감스럽게도 그앞에 소수나 약자에 대한 배려의 외침은 공념불일 수 밖에 없다.오히려 산업구조의 재편이나 효율성을 앞세우는 경제논리는 정부 정책적 문제 이전에,사회 전반적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추세이며 흐름이라고 인정하여야 할것이다.오래전부터 건설업에 있어서는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으며, 소수의 대기업이 많은 부분을 지배하는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많은 다수의 중소기업이 도태되는 과정을 걸어가고 있다.특히나 금융능력과 시장이 열악한 지역 건설업에 있어서는 그 정도가 어느정도임은 말할나위가 없을것이다.어디 건설업 뿐이겠는가?거의 모든 경제영역은 점점 중간이 없어지는 적자생존, 대기업 집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것이다.중소기업을 위한 어떤논리도,신생 중견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도 현실의 흐름속에서는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없다.결국 그 흐름을 타고 올라가던가, 아니면 틈새에서 나름의 강한 경쟁력을 갖던지 그 경제주체의 자체적 능력과 열정만이 스스로를 구제할수 있을 것이다.피폐해진 지역 건설업의 중흥은, 결국 어떠한 정책적 배려보다도 우리 지역건설인들의 엄정한 현실인식속에서 출발한다고 본다.지금은 용과 미꾸라지의 시대이다. 어정쩡한 이무기로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세상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규모의 경쟁력을 가지고 현실의 어려움과 싸워 이길수 있는 막강한 용이되던지, 아니면 작은덩치이지만 날렵하게 변화의 틈새를 낚아챌수 있는 미꾸라지가 되던지를.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모든것을 제도의 문제, 상황 탓만하는 어정쩡한 이무기들은 살아남을수 없는 세상임을 알아야 할 것 같다./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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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4.21 23:02

[경제칼럼] 교육비의 경제적 지출 - 한기봉

학교란 어떤 곳이고 공부란 무엇인가? 다소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학교에 다니는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나는 학교란 우리의 자녀들이 장차 독립된 인격체로서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습득하는 곳이라고 여긴다. 또 공부란 학교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하여 그 같은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공부의 대상인 지식과 지혜는 무척 광범위하고 다양하여 범위를 정하기 쉽지 않으나 남의 말뜻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며 간단한 셈을 하고 자신과 가족, 자신이 속한 사회, 나아가 인류전체에 대해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인류의 삶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이 해야할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해내기 위한 필요한 지식을 알아 가는 정도로 확대 시켜 나가면 된다.나는 이 정도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이나 사교육, 특히 영어몰입교육은 거의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수학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 대하여는 특별지도가 필요하겠으나 이 역시 교사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로 충분히 해결될 문제다.많은 부모들은 사교육기관이 자녀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이다. 왜 공부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행할 수 있도록 교사나 부모는 도와주는 역할만 해야 한다. 남이 하니까, 성적이 오르는 것 같으니까, 안보내면 불안하니까 자녀를 학원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 더욱 나쁜 것은 성적순으로 정렬시켜 놓고 어느 집 아이는 몇 등인데 너는 이게 뭐냐는 식의 질책이다.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를 기피하게 되며 결국에는 세상과 단절되어 자기들만의 세계를 찾는 문제아로 전락하게 된다. 성적이 나쁜 아이들은 그들의 단계에서 학습 가능한 지식과 지혜를 배우도록 도와줘야지 단숨에 성적우수 학생의 대열에 올라서라고 강요할 일이 아니다.얼마 전 TV에서 완주군고산면 출신의 여가수가 대담하는 것을 듣고 감탄한 적이 있다. 그 여가수의 어머니가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딸에게 가르쳐 줬다는 삶의 지혜는 "돈으로 한번 물건을 사면 다시 무를 수가 없으나 돈으로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물건을 살수 있다"라는 것이었단다. 그 가수는 돈을 쓸 때마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좇아 절약하고 모아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는 얘기였다. 30-40년 전 고산 시골에서 아이 기르던 평범한 주부가 가르쳐 줬다는 삶의 지혜는 경제학교수의 강의에서도 쉽게 터득하지 못할 진리를 함축하고 있다.막연히 자식을 위한다고 행해지는 조기교육, 사교육으로 인해 가정경제가 파탄 나고 치열한 취업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고학력자가 부지기수로 양산되는 사회, 자녀 조기유학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감당하지 못해 자살하는 기러기 아빠가 늘어나고 그쪽 사회에도 이쪽 사회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주변인으로 전락하여 방황하는 유학파 젊은이들이 허다한 사회,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낙제생 에디슨은 어머니의 도움으로 발명왕이 되었고 반기문총장은 영어몰입교육이나 조기유학 없이도 유엔사무총장이 되었다. 정주영현대회장은 소학교 겨우 마친 학력에다 영어 한마디 못해도 거북선 그려진 한국 돈과 옥포만 사진 한 장 달랑 가지고 외국 가서 돈 빌려다 조선소 짓고 배 만들었다.자녀들에게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해 주고픈 심정을 모르는바 아니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경제력과 자녀의 필요를 도외시 한 채 묻지마 교육투자로 가정을 파탄 내고 있다. 그리하여 자녀가 정작 필요할 때는 경제적 뒷받침을 못하고 만다. 고산출신 가수 어머니의 가르침을 교육비지출할 때마다 한 번씩 생각해 볼 일이다./한기봉(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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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4.14 23:02

[경제칼럼] 새만금 마케팅 - 정석훈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고객을 향해 유통시키는데 관련된 일련의 체계적 시장 지향활동을 마케팅이라고 정의한다.흔히 말하는 영업이나 판매는 마케팅의 일부에 불과하며, 마케팅 전략, 정책, 제품, 시장, 판매 및 판매촉진 등의 종합적인 기능을 망라하는 경영활동으로서, 기업을 존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하겠다.근자에는 기업 뿐 아니라, 정부의 행정과 정책기획 및 홍보 등이 고객인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종래의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방법에서 탈피하여 민간기업 못지않은 뛰어난 마케팅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발상에서 정부마케팅(Goverment Marketing)이라는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마케팅 요소들을 최대의 효과를 위하여 전략적으로 결합하는 일을 마케팅믹스라고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혁명의 결과로 사회 경제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생산자 관점의 전통적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제품, 가격, 유통, 판매촉진)믹스에서 소비자관점의 4C(Consumer, Cost, Convenience, Communication : 소비자, 비용, 편의성, 의사소통)믹스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어느 경우이든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으며, 종전의 일반적 PR 또는 판촉활동을 벗어나 종합적인 대 고객 커뮤니케이션(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 IMC)개념으로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있다."새만금"이라는 우리 전북 최대이자 소중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마케팅 하여 전북경제 미래를 이끌어 가는 성장엔진으로 활용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종합적이고 치밀한 마케팅 마스터플랜이 속히 작성되어야 할 것이며, 그중에서도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은 바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 약칭 마컴)분야라고 하겠다.제품(Product)에 해당되는 새만금 내부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부터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작동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개발계획)이 기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만금 마컴을 성공시키기 위한 몇가지 조건을 생각해본다.첫째, IMC을 포함한 새만금 마케팅의 주체가 확정되고 그 활동이 조속히 시작되어야 한다. 이 주체가 새만금 마케팅의 기획과 집행을 국제기준(Global Standard)에 손색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조직, 예산이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잠재고객에 대한 마컴 및 DB관리 등이 이 주체로 일원화 되어야 한다.둘째, 새만금에 대한 브랜드전략(B.I : Brand Identity)이 시급히 수립되어야 한다.이의 전제가 되는 이름붙이기(Naming)부터 조속 착수하여야 할 것이다. "새만금"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 여부도 진지하게 검토하여야 하고 새만금의 공간개념과 철학?역사문화를 담은 캐치프레이즈 등도 개발해야 한다.셋째, 고객접점(Moment of Truth : MOT)이 조속히 확보되고 유지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주요 포탈등 사이버 공간과 각종 미디어, 홍보관, 광고, 행사 등이 총 망라하여 체계적 전략적으로 기획되어야 하며, 그 컨텐츠 또한 국제기준으로 제작 유지 되어야 한다.새만금은 우리에게 큰 기회이지만 국가적으로는 유사한 타 시도의 프로젝트 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내야 한다.우리 도민 모두가 새만금 마케팅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세로서 기필코 새만금의 성공신화를 함께 이루어야 하겠다./정석훈(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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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4.07 23:02

[경제칼럼] 외국자동차 회사의 국내시장 공습 - 장동희

최근 일본의 도요타 등이 프리우스, 캠리 등 중저가 차종을 앞세워 한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 신문 경제면을 연일 수놓고 있다. 이러다간 국내 도로가 수입차 천지가 되는 것 아닌가 싶어 벌써부터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관련업계에서 수십 년을 일해 온 경험에 비춰볼 때 아닌 게 아니라 이 같은 수입차의 국내 시장 본격 공략 움직임은 분명 위기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과거처럼 엔 유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같으면 가격 경쟁력으로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럴 수도 없으니 더 한층 그렇다.더군다나 국내 자동차산업은 원가부문과 생산성 부문 마저 세계 유수의 선진업체들에게 뒤처져 있는 상태이다. 더 이상 값 싼 차만을 만들어 경쟁하던 시절은 이미 지난 것이다.예컨대,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 말해도 좋을 정도로 크게 좁혀졌다. 외국 자동차회사들이 초반 기선 제압을 통한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한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가격 공세를 펼쳐올 경우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되는 이유도 그래서이다.그러나 한편으론 수입차의 국내시장에 대한 공습이 마냥 위협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과거 국내 가전업계의 사례에 비춰보면 이는 오히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불과 10~2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가전업계는 일제 워크맨 등에 밀려 경쟁부문에선 안방 시장을 통째로 내주다시피 했었지만, 안방마저 내주고 나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위기 의식 아래 안간힘을 다한 결과 결국 승리하고야 말았다.뿐만 아니라 여기서 얻은 경쟁력과 자신감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에서 '전자제품 하면 일제'라는 그동안의 고정관념까지 잠재워 버렸다. 오히려 지금은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 아닌가?이에 비춰보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훨씬 희망적이다. 과거 일제 전자제품들이 우리나라 안방 시장을 뒤흔들 때 국내 가전업계가 보유했던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 경쟁력이 어른과 아이만큼이나 키 차이가 났었다면, 지금의 수입차와 국산 차간 키 차이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다만, 아직도 세계 선진 자동차회사 브랜드가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력 수준으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자동차산업의 경우 전후방 연관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외국 자동차회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경우 몇몇 국내 자동차 기업들에만 피해가 미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다면, 수입차의 위협은 희망과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자신한다. 이처럼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는 만큼, 가전부문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을 넘어 세계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우뚝설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국내 자동차회사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뼈 아픈 자기반성과 내실을 다지는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국산차가 일본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는 그날을 위해서라도 현실에 안주할 수는 없는 것이다./장동희(현대차 전주공장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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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31 23:02

[경제칼럼] 해외건설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 이민휘

분양가 상한제등 주택관련 규제, 최저가 입찰의 확대 등으로 인한 공공공사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많은 건설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다.그중에서 유력한 방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해외건설, 개발인력 확보와 각국의 시장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회사를 많이 볼 수 있다.해외 건설시장은 70,80년대 중동에서 토목공사 등의 폭발적 성장과정을 거친 뒤 줄어들다가 플랜트 등의 기술적 수출, 도급위주의 건축공사 과정을 거치며, 면면을 이어왔다.요즘은 주택, 상가, 오피스 등의 자체 개발 사업에서, 한국의 발달된 부동산 개발 경험과 금융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도시 사업 등 복합개발에도 많이 진출하는 등 새로운 황금시대를 구가하는 모습이다.진출국의 수도 다양해져, 중동 중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는 물론, 캐나다 미국의 선진국 시장이나, 아프리카 각국, 혹은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의 CIS국가로의 확대되어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해외 건설시장 진출은, 법규, 문화, 언어의 차이와 여건의 생소함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되어진다.사실 일정규모의 숙련된 개발, 시공능력이 있는 인원이 필요하며, 상당한 자금 등 금융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상당한 규모의 중견업체 들에게 유리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하지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수익성을 확보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개발도상에 있는 국가든 선진국 시장이든, 시장에 존재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자가 턱없이 적거나, 개발방법이나 수단의 열악함으로 인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다양한 틈새시장이나 새로운 기법을 통한 대규모 개발사업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필자의 회사도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장조사와 실행을 해왔고, 나름대로 상당한 진척을 이루어왔다.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몇 개단지에 걸쳐 고급빌라와 중산층 아파트 등 2300여 세대와 상가 오피스 등 복합개발사업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시행 시공 분양 관리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많은 점을 느끼고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각국의 상황은 다르겠지만, 무궁한 자원과 국토를 가진 나라이며, 주택과 상가 등에 대한 고급수요가 많지만, 건설역량과 자재 장비 등의 건설기반이 상당히 열악하다.많은 회사들이 시장성만 보고 덤비다가 속사정을 알고 손사래 치며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하지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라면 그러한 시장이 지금까지 남아 있었겠는가?그러한 모순이 존재하기에 한국의 축적된 시공능력과 시스템, 개발방법을 잘 활용하고 그 나라에 알맞은 개발과 시공역량을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많은 틈새시장과 다양한 개발 역량을 펼칠 기회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건설 인허가상의 난해함, 비효율적인 현지 인력과 노동비자 등의 규제로 인한 국내인력 활용의 어려움, 열악한 건설자재와 장비, 세무와 금융확보의 불투명 등 한국과는 다른 쉽지 않은 문제가 즐비하나 결국 의지와 열정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며 어쩌면 그 정도 어려움은 각종 규제와 시장의 정체 등으로 앞길이 쉬 보이지 않는 국내시장에 비해 또 하나의 대안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틈새의 개발도 시행해 볼 만한 일이며, 대규모 사업의 공동수행 혹은 지역 협력업체등과의 연대를 통한 진출도 꾀 할 수 있을 것이다.많은 회사가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해외건설이지만, 그 속에서 많은 회사들이 희망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신대륙을 발견하고 보물을 캐내기 위해선 끊임없는 고통과 수없는 장애물과 싸워야 할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지역을 떠나 넓은 세상을 무대로 사업을 펼칠 전북건설인과 많이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만들어진 역량으로 지역 현안사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감히 기대해본다./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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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24 23:02

[경제칼럼] 현실에 맞는 '품셈' 개정 필요

요즘 전문건설업계의 최대 화두는 품셈이다. 품셈은 일정량의 일(건설공사)을 하는데 필요한 인력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사비 산정의 중요한 기준이다.과거 관 발주 공사의 공사비는 현실과 동떨어진 산정기준에 의해 산출되었다. 건설현장에서는 잡부의 일당이 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데 정부 노임단가는 1만5-6천원으로 책정된 반면 이들이 하루에 해야할 일의 양은 실제 하는 양보다 3분의 1정도로 적게 잡혀 있는 식이었다. 결과적으로 한 명의 인부가 정부 표준품셈상 2-3일분의 일을 하루에 해치우고 정부노임단가 기준의 2-3일분 임금을 받아 가는 이상한 현상이 장기간 계속되어왔던 것이다.(아마 임금상승억제를 위한 눈 가리고 아웅식 행정의 결과물일 것이다)일반인들이 언뜻 보기에는 그게 그것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날로 투명해지는 공사비정산 방식과 고용보험 등 4대보험료 산정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과거 건설회사 경리직원은 막도장이라고 불리는 나무도장을 자루에 가득 넣어두고 30일 일한 노무자가 90일 내지 100여일씩 일한 것으로 장부를 조작(?)하여 세무신고를 하고 심지어 임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인장을 도용하여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하지만 요즘은 전산시스템의 발달로 근로자 개인의 근로일수와 임금지급 실태가 낱낱이 파악되어 과거처럼 장부를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정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노임단가를 단계적으로 현실화시키는 한편 표준품셈의 개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그런데 지난해 개정작업을 통해 확정한 2008년도 표준품셈중 일부공정의 소요인력수가 2007년도에 비해 80%가량 삭감되는 일이 발생하자 관련업계에서 강력히 반발하는 바람에 전체 전문건설업계가 발칵 뒤집히는 지경에 이르렀다.관련업계에서는 소요인력수를 현실화하려면 노임단가처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되 하루단위로 지급되는 인건비나 장비임대료도 같이 현실화해달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현장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일률적 설계로 시공여건이 좋은 공사는 이윤이 많고 그렇지 않은 공사는 손해가나는 불합리한 결과도 시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깍을 것만 깍고 올려줄 것은 안올려주면 결과적으로 부실시공으로 이어져 제2의 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붕괴 등과 같은 재난발생 위험에 전국민을 노출시키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련업계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동네슈퍼나 김밥집에서는 단돈 몇천원도 현금영수증발급이나 카드결제를 하도록 하면서 정작 수백, 수천만원짜리 자동차구입비, 변호사수임료, 성형수술비 등은 제외시키거나 묵인하는 나라, 영세자영업자에게는 위반과태료를 물리면서도 세금은 현금으로 받는 나라, 이런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다. 개선이든, 개혁이든 국민들이 못 느끼는 가운데 살기 좋아지는 나라, 변화에 대한 장기적 예측이 가능하고 대비할 수 있는 나라, 이런 나라가 좋은 나라다.관련 부처에서는 품셈의 현실화만 고집할게 아니라 과거 건설공사 설계시 누락됐던 부분은 없는지 현장여건에 따른 차등적용의 기준은 명확히 마련됐는지 품셈개정과 동시에 입찰제도를 현실에 맞게 손볼 필요성은 없는지를 지금이라도 전면 재검토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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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17 23:02

[경제칼럼] 새만금개발과 전북의 이익 - 정석훈

지난 대선과정이나 인수위를 통하여 새만금 개발에 관하여 적극적으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는 새 정부는 그 출범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개발의지를 천명하고 있다.즉, 새만금을 동북아의 경제중심도시로, 또 규제없는 세계경제자유지역으로 규정하고, 이를 국가경제의 신 성장동력기지로 활용하여 SOC등 각종 인프라시설을 조기 구축하고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기업환경 조성 및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 적극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개발면적의 70% 농지를 30%로 조정하고 새만금지역에 종합관광, 과학 및 산업벨트 구축하며 포항에서 새만금까지의 고속도로, 금강과 만경강 연결, 새만금신항 및 배후 물류단지 개발, 새만금-군산 철도 및 국제공항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새만금지구 개발에 대하여 의심하거나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새만금지구 개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우리 전북경제에 어떻게 미칠 것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첫째, 각종 인트라나 SOC건설을 통한 즉각적인 건설경기 부양효과이다.건설업은 막대한 연관산업 후방효과가 있어서 단기적으로 우리 도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둘째, 새만금지구내 및 인접지역의 개발에 따른 토지개발 이익이다. 이를 위하여 전담 개발기구가 설립될 수 있을 것이며 기존의 한국토지공사나 전북개발공사 등이 같이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셋째, 개발된 부지에 들어설 제조업, 관광업, 금융, 유통업 등이 가져올 고용효과, 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가를 들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전북의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큰 희망이라고 하겠다.이제 우리는 이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여야 앞으로 밀려올 새만금 개발에 따른 과실을 우리 전북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여러 가지 전제조건이나 방안이 있을 것이며 그중 몇가지를 생각해 본다첫째, 지역 건설업체의 대규모화 및 내실화를 도모하여 향후 발생할 수조 내지는 수십조의 개발사업에서 우리의 몫을 확보해야한다. 지금의 영세한 규모로는 우리 안방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공사를 구경만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둘째, 각종 개발사업에 적극적 투자참여를 위하여 도내 금융기관 주도로 예컨대 새만금개발펀드를 설립, 운용하는 방안이다. 새 정부는 새만금 개발의 상당부분을 민자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적으로 도민의 자원을 집결하여 개발이익을 최대한 도민이 회수 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면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을것이다. 셋째, 도내의 모든 시?군이 새만금지역과 편리하게 연결되는 교통망이 확충되어야 한다. 즉, 전북 전체가 넓은 의미에서의 새만금지구로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실제로 세계의 메가폴리스인 동경, LA, 북경 등은 고속도로로 관통 시 1시간여 걸리며 크게 보면 전북전체가 하나의 메가폴리스라고 볼 수 있다.각 지자체 차원의 새만금 연계화노력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드디어 새만금개발은 거의 손에 잡힐 듯이 다가왔다. 그 개발이익이 실질적으로 전북에 돌아오도록 야무지게 준비해 나아가야 하겠다./정석훈(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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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10 23:02

[경제칼럼] 규모의 경제 실현은 생존전략 - 장동희

사내 교육이나 워크숍 같은 게 있을 때마다 우리 회사 경영진들이 임직원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는 말이 하나 있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이른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생산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개발비가 소요되며 적정수준 이상의 생산량 규모를 유지하고 생산비용 절감해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산량 증가로 나타나는 생산비용이 감소되는 효과를 이른바 규모의 경제라고 하며 특히 산업 전반에 파급이 큰 자동차 부문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우리가 몸 담고 있는 자동차산업은 장치산업이다. 장치산업이란 제품 생산을 위해 거대한 설비와 각종 장치를 필요로 하는 산업을 통칭하는 것으로,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와 인건비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공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 1조 원을 투자했다고 하자. 그리고 이곳에서 각각 연간 10만 대와 20만 대의 차를 만드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 경우 투자비는 똑같이 1조원이고 생산대수는 2배 차이가 나므로 20만대를 만들 경우 투자대비 생산비용은 10만 대를 만들 때보다 50%나 절감을 할 수 있다. 100원 들 것을 50원만 들여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또 한 예로 자동차공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 각각 1조 원씩을 투자한 2개 회사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A라는 회사는 이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씩의 차를 생산하고, B라는 회사는 20만 대씩 생산을 한다고 하자. 이 경우 A라는 회사는 B라는 회사보다 2배나 되는 투자비 부담을 안아야만 한다. 자연히 생산원가는 높아지게 되고, 경쟁력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에 더해 A라는 회사가 만드는 차는 대당 1천만 원 정도 하는 값싼 제품이고, B라는 회사가 만드는 차는 대당 3천만 원 정도 하는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라고 하면 그 결과는 더 심각해진다. 즉, 이미 가격경쟁력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아울러 생산대수 면에서 이미 투자비 대비 2배나 경쟁력 차이가 나는 데다 다시 브랜드파워 면에서 3배나 되는 경쟁력 차이가 더해져 경쟁력의 격차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2배만 해도 치열하기 그지없는 시장경쟁 속에서는 따라잡기 힘든 차이인데, 그 몇 배쯤 되면 따라잡는다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해야 좋을 정도다.우리 회사 경영진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장치산업 특성상 이미 도요타 같은 세계 정상급 자동차업체들과 거의 똑 같은 투자비를 들여 공장을 지어놓은 현 상태에서 생산성이 그들보다 떨어진다면, 우리가 살아남을 방법이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기업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을 많이 내는 것이다. 이윤을 많이 내서 구성원들에게 분배하고, 복지향상과 미래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며, 더불어 투자자들에게는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투자와 신뢰를 이끌어 내어 기업을 더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브랜드파워 등 모든 면에서 한 발 앞서나가는 경쟁사가 똑 같은 돈을 투자해 더 많은 차를 만들어 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보유하고 있는 생산능력에조차 못 미치는 생산성을 기록한대서야 경쟁은 고사하고 어떻게 살아남기를 바라겠는가.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은 선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이합집산과 합종연횡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점점 규모의 경제 실현 쪽으로 급속히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생산성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은 이제 선택이 아닌 최후의 생존전략이다./장동희(현대차 전주공장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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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03 23:02

[경제칼럼] 건설업, 개발역량을 만들자 - 이민휘

전북도에서 불황에 허덕이는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즉 지역건설산업의 수주량증대와 경쟁력강화,제도개선,지역건설업체의 책무와 건설인의 사기앙양을 골자로 하는 제도개선책을 도 차원에서 운용키로 하여, 민간과 함께 건설활성화의 묘책을 찾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피폐해진 지역 건설능력 부활을 위해 현명한 결정이라 생각하며, 지역건설업 발전을 위한 과거와는 다른 실질적이고,획기적 전기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그러나 지역건설업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급공사 수주 량과 하도급물량의 확대를 위한 노력은 전통적 건설역량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관급공사의 발주물량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차기 정부에서도 관급공사발주보다는 민간제안사업 쪽으로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지업체에 대한 지역하도급 비율 강화방안도 외지대형업체 공사비중이 높은 지역현실상 전문건설업체 보호차원에서 꼭 필요하나, 타지 역 역시 똑같은 보호정책을 추진하기에 전체적 실리면에서 근본적 방안은 아니라 할 것이다. 결국 지자 체의 노력은 민간업체의 체질을 개선하고,새로운 영역의 발굴을 시도할 수 있는 개발역량 강화에 또 하나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건설업의 발전방향이 단순 관급공사에서 민간 개방형공사, 혹은 민간 자본형공사위주로 바뀐 지 오래이고 이제는 금융과 결합한 특정사업개발,오히려 지자체등과의민간제안사업을 통한 지역개발 등을 주도하는 대규모 토털산업으로의 발전을 꾀하는 과정이기에 이러한 흐름에서 뒤져있는 한 개발이익의 지역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력과 정책운용범위에 한계가 있는 지자 체의 노력만으로 쉽지 않은 영역이나 지역업체의 자체적 개발능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관점,즉 설계와 기획능력을 포함한 전체적 디벨로퍼의능력의 개발,열악한 경제력과 금융신용도의보완,저렴한 개발사업지와 개발물건의 발굴,우수한 건설인력개발 등 민간업체 지원과 협약의 폭을 새롭게 다듬어볼 문제라 생각한다. 지역건설업의 개발력 향상에는 또한 지역금융권의 적극적 노력이 요구된다. 지역개발사업은 필연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일 이기에 지역금융권의 협조가 필요하며,지역업체의 발전과 함께하는 지역 금융권의 지나친 위험회피의식은 모험을 위험시하는 지역여론을 증파시키며,지역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반드시 외지 대형업체만이 할수있는일이 아니며, 지역업체는 그들의 도급공사를 수행 하여야만 하는 운명이거나 앞으로 그들과의 경쟁에서 항상 뒤져야하는것은 더욱 아닐 것이다. 우리지역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에 고심하는 젊은 건설역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비록 아직은 열악한 경제적 능력,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힘들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가능하다면 언젠가 그들 중에서 지역을 지켜가며,지역의 개발역량을 몇 단계 올려놓을 수 있는 인재들이 나올 것이다. 내로라하는 중견업체들을 제치고 전북 기성실적1위를 달성한 J건설사례처럼 한 기업인의 열정과 능력이 우리지역사회에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그 가능성을 증명하여 지역후배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귀감이 되는 일인지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관급및도급공사역량과 더불어 주택건설 등의 부동산개발뿐만 아니라,골프장,리조트등의 복합개발공사,혹은각종민자제안사업을 펼칠수있고 장기적으로 새만금같은 지역 개발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개발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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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5 23:02

[경제칼럼] 집수리 때 복수견적 받아 기록 남겨야 - 한기봉

얼마 전 모 일간지 편집위원인 대학후배가 칼럼을 썼다. 단독주택 수리과정에서 골탕을 먹은 얘기였다. 남편도 중견언론인인터에다 살림에는 무심한 편인 모양이어서 후배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저렴하다 싶은 업자를 선택했는데 이 업자가 층마다 보일러를 따로 설치(통상은 한대로 설치)하고 배관연결도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방과 거실이 절반만 따뜻해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 후배가 항의를 하니까 업자는 엉뚱한 변명만 늘어놓다가 결국에는 추가공사비를 요구하더란다. 일을 맡기 위해 싸구려견적으로 유혹하고 나중에 바가지 씌우는 악덕업자 이야기였다.우리는 보통 물건을 살 때 품질을 먼저 살펴보고 가격을 따진다. 하지만 집수리 같은 일(도급, 용역)을 맡길 때는 가격만 따지고 품질(결과)에 대해서는 무심히 넘어갈 때가 많다. 이리이리 해달라고 했으니 어련히 알아서 해줄 거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른 상태에서 가격만 가지고 흥정을 했으니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수리와 같은 일을 맡길 때는 반드시 자재의 종류와 수량, 일의 양, 마감후의 상태 등에 관하여 합의하고 가급적 기록을 남겨 분쟁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둘 이상의 업자에게 견적을 받고 견적가격이 다를 경우 그 이유를 설명 듣는 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적정이윤을 반드시 보장해 주라는 것이다. 적정한 이윤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업자는 다른 방법을 통해 이윤을 확보하려 할 것이고 이는 시공품질을 해치게 된다. 또 합의된 내용 이외의 서비스(추가공사)를 요구하지 말되 부득이한 경우 추가비용을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 대가없는 추가공사는 업자를 부실시공의 유혹에 빠지도록 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좋은 품질의 물건(용역)을 싸게 사고자 한다. 하지만 현명한 소비자는 좋은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사고자 한다. 공짜(덤), 할인, 사은품 등 적정가격이외의 판매행위는 일종의 소비자 기만행위이고 결과적으로 건전한 생산자를 시장에서 탈락시킴으로써 시장기능을 왜곡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행위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휴대폰보상판매가 대표적인 예다. 고가의 휴대폰을 거의 무료로 준다하니까 중고생 심지어 초등학교학생까지 이동전화에 가입하고 멀쩡한 휴대폰을 버리고 새 폰을 받기 위해 이동통신사를 바꾸었다. 대가는 끔찍했다. 통신료 비중이 가게생활비의 평균 10%에 근접하는 해괴한 사태가 벌어지고 이동전화요금인하가 대통령선거공약으로 내걸리는 결과가 초래 됐다. 물론 공짜 휴대폰가격이 100% 소비자부담으로 전가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사치스런 가입자의 휴대폰교체 비용을 구닥다리 휴대폰을 아껴 쓴 근검절약형 가입자가 나누어 부담했다. 누구나 집수리가 필요하게 되면 고민에 빠진다. 생소한 일인데다 믿을만한 업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제품 하나 고장 나도 재깍 와서 고쳐주는 세상에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도 기존 주택(아파트)의 수리서비스는 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정상가격을 제시하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업체를 선택하여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한기봉(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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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8 23:02

[경제칼럼] 집토끼를 잡자 - 정석훈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란 통상 55세~65세의 건강하고 경제력 있는 은퇴자를 말한다.미국의 경우 소위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이 용어가 일반화 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각종의 노령친화 산업이 성장하였으며,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굳이 대도시에 거주할 필요가 줄어듦에 따라 환경이 우수하고 지가가 저렴한 농촌산간 지역에 대규모의 은퇴자마을이 속속 건설되고 있다.대표적인 은퇴자마을로서 미국의 델웹사가 개발한 선시티(Sun City)를 들 수 있다.선시티는 1960년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에 순수 민자로 착공되었다.지금은 약 4만명의 은퇴자들이 거주하며, 골프코스 9개 및 각종 위락시설, 병원 등 은퇴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유사한 은퇴자 마을이 미국 전역에 50여개 운영되고 있으며 100여개를 추가로 건설예정이라고 한다.이 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은퇴예정자의 50%가 현 거주지에서 3시간 거리 이내로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평균수명연장, 조기은퇴, 연금제도정착, 교통수단확충, 대도시주거비용증가, 웰빙추구 등의 트렌드를 따라 대규모 은퇴자 정착촌 건설의 타당성이 인정되고 있다.4대 미래성장동력산업중 하나로 고령친화산업을 확정한 우리 전라북도에서도 고창 골프클러스터 시니어타운 200만㎡, 고창 석정온천지구 153만㎡, 무주 기업도시 803만㎡중 시니어타운 11만㎡등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 전북뿐 아니라 여타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은퇴자 마을이 경쟁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바, 가장 큰 규모로는 440만㎡부지에 4980가구의 은퇴자 마을을 기획하고 있는 경북 영양군을 들 수 있으며, 기타 강원 춘천에 230만㎡, 경북 예천에 131만㎡, 경남 함양에 400만㎡, 전남 J프로젝트 등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개발계획이 난립하는 실정이다.이들 모두 수도권 및 인접 대도시에 거주하는 액티브시니어를 노리고 있으며 전북 또한 이들과 힘든 경쟁을 뚫고 더 많은 은퇴자들을 유치해야하는 상황에서 보다 면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하겠다.우리 전북의 경쟁력을 분석하여보면, 첫째, 수도권 및 대도시 접근성이 양호하고(고속도로망 및 KTX) 둘째, 환경이 우수하고 연계관광지문화적 컨텐트 등이 풍부하며 셋째, 긴급의료지원 및 문화시설 접근성이 우수하고 넷째, 저렴한 부동산 및 인건비로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절대로 열세에 있지 않다고 하겠다.문제는 수요자인 수도권 및 대도시 거주 액티브 시니어들의 정서적 측면이다.이들은 아무래도 자기의 출생지나 고향 근처로 정착하기를 원할것이기 때문에 타 지역출신들을 목표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전북의 은퇴자 마을 사업이 성공하려면 우선적으로 전북출신 출향 인사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지난 40년간 전북 인구가 250만에서 180만으로 감소했다는 말은 역으로 보면 감소한 만큼의 출향 인사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볼 수 있고 이는 우리가 1차로 확보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도 전북출신 출향 인사중 액티브시니어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훌륭한 은퇴자 마을을 개발하여 고향으로 돌아오게 한다면 기업유치 못지않은 인구유입 및 경제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다.우선 집토끼부터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정석훈(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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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1 23:02

[경제칼럼] 빈대의 교훈 - 장동희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젊었을 때 일이다. 한 때 그는 인천 부둣가에서 막노동자로 일했는데, 매우 가난해서 노동자 합숙소에서 다른 막노동자들과 함께 잠을 자곤 했다.자연 불편하고 힘든 일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밤에 잠을 자려고 할 때면 나타나 괴롭히는 빈대들이었다. 처음엔 불을 켜고 잡아도 봤지만, 모든 빈대들을 다 잡을 수는 없었기에 별 소용이 없었다.궁리 끝에 그는 긴 나무탁자를 만들어 그 위에서 자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빈대들은 나무탁자 다리를 타고 올라와 그를 물어 뜯었다. 오기가 난 그는 이번에는 세숫대야 같은 그릇 4개를 구해다가 물을 가득 채운 다음, 나무탁자 다리를 하나씩 담궈 놓았다. 빈대들이 물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이 방법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잠을 자다 보니 또 다시 빈대들이 그의 몸을 물어 뜯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해 불을 켜고 살펴보니 빈대들은 벽을 타고 천장으로 기어 올라간 뒤, 그를 향해 뛰어내리고 있었다. 이를 보며 그는 큰 감명을 받았다. 미물인 빈대조차 지혜와 힘을 다해 이토록 노력하는데, 사람이 그보다 못해서야 되겠냐는 생각이었다. 그 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는 예의 빈대를 생각했다. 부하 직원들이 그건 안 된다, 불가능하다고 지레 겁먹고 고개를 가로저을 때면 이 빈대만도 못한 놈아! 당신, 해봤어? 하고 호통을 쳐가며 말이다.이것은 현대가(家)를 꿰뚫는 전통이 됐다. 현대 앞에 안 되거나 불가능한 일은 있을 수가 없었다. 전문가들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한 과거 서산 간척지 물막이공사를 훗날 정주영공법이라 명명된 폐유조선공법을 창안해 성공시킨 것처럼,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말했던 자동차 부문 글로벌 Top-5 목표를 향해서도 현재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 게 단적인 한 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젊은 층으로 갈수록 이 같은 모습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비해 학력이라든가 머리 속에 담은 지식 등은 몰라볼 정도로 향상됐지만, 예의 빈대와 같은 목표 지향성이나 승부 근성은 크게 떨어진다고나 할까. 안 되거나 불가능한 일이란 애당초 이 세상에 없다. 당신, 해봤어?라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입버릇처럼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 먹는 우리가 있을 뿐이다.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에 앞서 되는 방법을 찾고, 불가능하다 말하기 전에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다면 이 세상엔 안 되는 일도, 불가능도 없을 것이다. 만일 안 되거나 불가능하다 느껴지는 일이 있다면 빈대의 교훈을 생각하자. 명색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 탈을 쓰고서 빈대만도 못하게 살아서야 되겠는가.※빈대란? 몸길이 6.59mm이고, 몸빛깔은 대개 갈색이다. 사람, 동물 등의 피부를 뚫고 그 피를 빨아먹는다. 밤에 주로 활동하며, 물리면 가려움을 느끼게 한다. 50~60년대와 그 이전 가난했던 시절엔 집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생활 환경이 청결해지면서 지금은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다. 세계 공통종이다. /장동희(현대차 전주공장 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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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04 23:02

[경제칼럼] 건설업은 첨단산업이다 - 이민휘

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와 새만금 개발, 혁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지역건설업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자치단체와와 관련단체의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노력 또한 눈물겹다.건설업은 국내 GDP의 15%정도를 차지하고 관련산업을 포함하여 거의 40%에 이르는 거대산업이다.따라서 지역 건설업의 활성화 없이는 이러한 개발혜택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는 요원하며, 몇몇 제조업의 유치와 소수 첨단업종위주의 국지적 발전만으론 지역경제의 윗목까지 골고루 따뜻하게 하거나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확연히 끌어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과거 건설산업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미래에도 여전히 전략적 기간산업일 수 밖에 없다세계적으로 각국은 건설산업혁신을 범 국가경영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국가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첨단산업 혹은 "dream산업으로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우리 건설산업은 정부와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으며,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기 일쑤이다.특히나 참여정부하에서는 오히려 투기 조장세력 혹은 규제산업으로 매도되어 발전과정에 있던 건설역량조차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있는 현실이다.하물며 지역 건설업은 지자체와 관련 기업들의 무관심과 방치, 혹은 체념 속에서 이젠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황폐화되고 인적 물적 기반과 경제력의 붕괴 속에서 경영의욕상실 혹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는 어떠한 정책적 변화, 혹은 지역개발에 의한 경제활성화의 혜택을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상당부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대규모 외국자본이나 국내 대기업들의 개발주체적 상황을 지켜보거나 종속적 위치에서 국지적 역할에 만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젠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건설업을 선진화하고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각종 반시장적 제도와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며,기관주도적 입장만이 아닌 민간기업의 창의력과 실행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지역 건설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우수 인적자원의 양성, 설계와 디벨로퍼 능력 등을 포함한 건설 프로세스 전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일에 모든 경제주체들이 매달려야 한다.특히나 지역 건설업의 발전에 등한시해온 지자체의 책임이기도 하며, 발전주체인 지역 건설인들의 의무라 할 것이다.중국의 발전을 선도했던 상하이 푸동지구의 개발, 중동 사막에 세워진 두바이의 기적도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화한 첨단화된 건설산업이 있었기에 결국 가능한 일이었으며, 국내에 있어서도 금융과 결합된 민간 주체에 의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도시를 바꾸고 지역경제를 바꾸어가는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우리 전북경제의 질적 활성화를 원한다면 무너진 지역건설업을 새롭게 조명하고, 근본적 발전과 회생방안을 실행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할 첨단 전략산업으로의 특화를 반드시 시도해야만 할 때이다./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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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8 23:02

[경제칼럼] 전북 낙후 탈피해야 - 한기봉

지역 간 경제 불균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국토면적대비 8.1%, 인구면적대비 3.9%수준의 전북(전북연감 2006년 말)이 유독 경제지표에서 만큼은 전국대비 겨우 2%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낙후지역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융자가 과감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산술적 의미의 공평, 선별적 지표상의 균등 정책이 전북의 낙후를 심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만금특별법, 무주태권도공원특별법 등이 국회를 통과하고 현대중공업 등 민간기업의 전북유치가 확정돼 지역경제발전의 전기가 마련돼 가고 있다. 전북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민들과 자치단체, 지역경제주체가 모두 나서 이 같은 호기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일부에서는 지역인재를 키워야한다고 주장하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전북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수많은 국무총리와 장관을 배출한 전북이지만 그들이 고향발전을 위해서 영남권출신들에 비해 더 많은 역할을 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질 못했다. 오히려 지방교부세 책정기준 등 중앙정부의 지방 지원시스템을 바꾸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현행 제도는 인구, 면적, 자치단체 수 등 수 많은 요소에 대해 가중치를 둬 교부세의 규모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뿐이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교부세를 더 받기 위해 소속 공무원을 동원, 주민등록상의 인구증가를 독려하고 있으나 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강원, 충청, 전남, 제주 등 낙후지역과 연대해 이들 낙후지역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낙후단계에 따라 차등적 지원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법제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또한 중앙부처의 사업과 예산이 특정지역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을 확립하고 객관적 분석 자료를 통해 편중개발을 저지해야한다.이와 더불어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중앙정부가 지역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일종의 풀 예산을 지역에 할당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는 지역주민들 스스로 결정하는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낙후탈피를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강조 돼야 할 것은 주민들의 자구노력이다. 현행 제도 하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자구노력은 많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물론 도민들도 힘을 합해야 한다. 전북도와 전주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강력히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의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수주를 지원하고, 도산품 이용운동 등에 적극 동참해야한다.필자는 얼마 전부터 지역주택건설사들이 서울의 대형업체와 손잡고 고가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현상을 경이롭게 지켜봤다. 과연 중앙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가 편의성 등에 비해 그처럼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지금은 사라진 거성이라는 지역건설사가 아파트를 시공하던 시절, 상당수 도민들은 이 업체가 공급한 아파트가 중앙업체가 공급한 아파트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었다.작년에 어떤 건설사 사장이 와서 전북에 배정된 환경부예산이 지방비 부담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반납되는 안타까운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푸념하는 걸 들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 전북도민들이 지방세선납운동을 통해 부족한 지방비를 마련해 국가지원예산이 사장되는 일을 막을 수 없을까? 투서 많고 불평불만만 많은 지역으로 왜곡된 전북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도민, 희망이 보이는 전북으로 변화할 수 없을까?◇한기봉 처장(51)은 전주고와 외국어대를 졸업했으며, 전라일보기자, 국민당 전북도지부 선전국장, 대한전문건설신문 기자를 역임했다./한기봉(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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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21 23:02

[경제칼럼] 열린 전북을 만들자 - 정석훈

2008년을 유난히 벅찬 소망과 기대로 출발함은 비단 필자만의 느낌이 아니고 모든 전북인들의 공동된 감회일 것이다.지난해에 온 도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과들 즉,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태권도특별법, 새만금군산 경제자유지역 지정, 식품산업 클러스터지정 등은 전북의 미래에 대해 장밋빛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쌓았다고 하겠다.아울러 지금까지 나타난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볼 때 새만금 개발 등 전북경제발전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더욱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또 오랫동안 경제발전의 주축에서 밀려나 매년 2만명이상의 인구가 감소하는 쇠락을 겪으면서 은연중 우리 마음에 깊게 뿌리내린 패배주의, 냉소주의, 지역이기주의 등을 일거에 밀어내며, 이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그러나, 악마는 세세한곳에 숨어있다(The devil lies in details)라는 속담과 같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그 실천 없이는 아무리 좋은 법제도나 정책 의지도 공허한 구호로 흐지부지 끝날 공산이 크다. 우리 전북이 안고 있는 어려운 현실은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개선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실용과 효율을 강조하는 차기 정부에서는 지금까지의 지방균형발전정책이나 정치적 배려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결국은 우리 전북도민 스스로 경제논리에 입각하여 전북에 투자나 국가차원의 개발 타당성을 입증해 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겠다.그동안의 기업유치 노력 및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앞으로는 전북이 외부로부터 많은 유입(기업 및 인구)이 예상된다.이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은 이전해올 기업 및 인구를 잘 받는일이다. 새내기 전북인전북기업인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집행해야한다.따라서 우리는 새내기 전북인들에게 몇배의 공력을 들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사실이 아니고 사실은 전국에서 가장 인심좋고 살기좋은 전북이라는 평가와 입소문을 얻어내어야 할것이다.이를 위하여 첫째, 기업경영이나 주민생활과 밀착되어있는 각종제도, 행정 등을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정비하여야 한다.일례로 전북경계지역의 진입로(전주톨게이트등) 입구에 방문객안내소(Visitor Center)를 설치하여 관광객, 장단기 체류자, 전입자들에게 전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안내하는 방안이다.즉, 전북을 들어서는 순간 전북이 나를 반기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전입하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은 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둘째로, 제도정비등 하드웨어 부문보다 더 중요한 소프트웨어 부문에 전 도민의 노력이 경주되어야한다. 한국을 떠나야 한국이 제대로 보이는 것처럼 전북을 떠나보면 전북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것 같다.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희망찬 실현가능한 밝은 미래만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람과 생각을 받아들이고, 좀 더 소통을 넓히는 전북을 만들어야한다. 우리 전북인에게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소위 장사꾼정신(Business mind)의 요체는 고객(손님)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굳이 장사꾼 정신이나 실용의 시대를 들먹이지 않아도 항상 따뜻하게 손님이나 새 식구를 맞이하는 것이 우리 전북이 원래부터 자랑해온 아름다운 전통이 아니었던가...정석훈 사장(54)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강관 미주법인, 유진기업(주) 고문을 역임했다. /정석훈(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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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14 23:02

[경제칼럼] 자동차산업계, 생존경쟁의 '칼바람' - 장동희

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4개나 되는 토종 자동차회사들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10여 년이 흘렀을뿐인 지금 우리나라에는 현대와 기아 두 토종 자동차회사들만이 남아 있다. IMF를 겪으며 대우는 다국적 공룡기업인 GM과 인도 타타에 흡수 당했고, 쌍용은 중국상하이기차그룹에 인수됐다. 이웃 나라이자 우리와는 피할 수 없는 경쟁 상대인 일본과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 및 미국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한 때 잘 나가는 자동차회사였던 일본의 닛산과 마쯔다, 영국의 자존심이라고까지 불렸던 재규어 등이 모두 외국 기업들에 인수 당하는 쓰라림을 감수해야만 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공룡기업들로 인해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그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자 마쯔다 등은 결국 인수합병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움직임에 일찌감치 주목했고, 자동차 부문 글로벌 TOP-5를 부르짖으며 과감하게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공룡기업들 틈바구니에서 자칫 고사 당할 수도 있었기에 그것은 성장 발전 차원이 아닌 생존의 문제였다.그로부터 10년 여가 지난 지금, 현대는 세계 7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글로벌 메이커가 되었다. 현대가 내놓은 그랜저와 쏘나타, 싼타페 등은 미국의 공신력 있는 조사기관 JD파워 등에 의해 연이어 최고의 자동차라고 소개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내 중대형 상용차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전주공장이 최근 몇 년 사이 이 부문 글로벌 TOP-5를 선언하며 생산량 배가에 나선 것도 궤를 함께 하는 것이다. 이에 힘 입어 2007년에는 사상 최대인 5만8천 대를 생산해 내는 쾌거를 달성했고, 2012년에는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이 같은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성장통이 예상되는데, 전주공장이 그것을 얼마나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람 한 명이 자라는 데도 만만치 않은 성장통을 겪게 마련인데,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회사 하나가 성장하는 데 따른 성장통이라면 그 진통이 필경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것도 아닌 생존이 달린 문제이다. 한 때 세계 최고의 회사로 군림했던 GM과 포드 같은 회사들마저 한 때의 방심으로 속절없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게 바로 요즘 세계 자동차시장 흐름이다. 하물며 그만한 위치에 미치지도 못하면서 현재 위치에 안주하려 한다거나,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 한대서야 어디 될 말인가. 눈 앞의 작은 성과에 취해 좀 더 멀리 앞을 내다 보지 못함으로써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생산량 증대를 통해 글로벌 TOP-5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전주공장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키워 나가야만 한다. 국내외 시장 환경을 돌아볼 때 2008년 무자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생존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전개해 나가야만 하는 혹독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우리 모두 한 번쯤 곱씹어 볼 때다.△장동희 실장(이사급55)은 울진종합고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 상용엔진부 부서장, 전주공장 생산실장을 역임했다./장동희(현대차 전주공장 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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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07 23:02

[경제칼럼] 다섯가지 유형의 주유소 - 고영곤

마침내 막을 내린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은 진보와 보수, 평화?개혁과 수구?냉전, 좌파와 우파, 진실과 거짓, 이념과 경제, 성장과 분배, 일군과 말군 등 참으로 많은 개념들을 동원하여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보며 필자는 토마스 프리드만의 베스트셀러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연상했다. 혹시 이번 선거가 세계화?부?풍요?물질적?미국적인 것의 상징인 렉서스와 이념적?전통적?민족적?정신적?가치지향적인 것의 상징인 올리브나무의 대결은 아니었는가 생각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이 읽힌 그 책에 나오는 다섯 나라 주유소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들 나라 주유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일본이다. 기름 값은 5만원. 4명의 종사원이 유니폼에 흰 장갑을 끼고 친절하게 손님을 맞는다. 이들은 차에 기름을 넣어주고 유리창을 닦아주며, 차가 멀리 사라질 때까지 미소를 머금고 손을 흔들어 배웅한다. 둘째는 미국이다. 기름 값은 1만원이고 주유소와 편의점을 근무자 1명이 맡는다. 손님은 차에서 내려 손수 기름을 넣고 카운터에 가서 기름 값을 내야한다. 물론 유리창도 안 닦아준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한 주유를 원하면 비싼 기름 값을 내야한다. 제3형은 서구형이다. 기름 값은 5만원. 일주일에 35시간 일하고 하루 90분의 점심시간에는 주유소를 닫는 종업원 1명이 일한다. 그의 형제들은 길 건너에서 장기나 낮잠을 즐긴다. 그들은 지난 10년간 직업이 없으나 정부의 실업수당으로 살아간다. 주유소 직원은 항상 투덜대며 손님 차에 기름을 넣어준다. 네 번째는 개도국형이다. 여기에는 대부분 친인척인 15명의 종업원이 있지만 손님이 와도 자기들끼리 잡담하고 떠들기 바쁘다. 여러 대의 주유기 중 고장 없이 실제로 작동 되는 건 한 대 뿐이다. 주유소 주인은 이방인이고 이익만 챙겨간다. 종업원의 절반은 주유소에서 기식하며 세차시설로 샤워를 한다. 기름 값은 정부보조 덕분에 5천원이다. 주유소 고객은 최신형 벤츠 아니면 스쿠터이다. 끝으로 공산국형 주유소다. 기름 값은 5천원이지만 이 값으로는 한 방울의 기름도 못 넣는다. 4명의 종업원이 기름을 몽땅 암시장에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종업원이 4명이지만 실근무자는 1명이고 3명은 지하경제의 부업활동에 종사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주급을 받으러 나온다. 이들 주유소는 각각 국가경제시스템을 상징한다. 비교적 저임금이지만 종신고용 혜택이 있는 고물가의 일본경제, 고임금이지만 관대한 사회복지를 위해 고율의 세금과 고물가를 감내하는 서구 모형, 사회정의 같은 건 아예 도외시한 채 오직 양질의 저가상품 공급에만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미국형경제, 자본? 기술이 부족하고 저임금 저물가이며 친인척이 얽혀 공사 구분이 없는 후진국형, 겉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암시장이 판치는 공산국 모델의 상징적 비유인 것이다. 과연 우리의 시스템은 어떤 것인가. 혹시 이들의 단점을 골고루 지니고 있는 건 아닌가. 어느 후보가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제거할 수 있는가. 이제 국민의 선택은 끝났다. 승자에겐 축하와 함께 초심을 지키라는 충고를, 패자에겐 위로와 함께 새 출발의 격려를 보낼 때다. 그러나 바람직한 한국형 주유소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는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기를 기대해 본다. /고영곤(농협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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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24 23:02

[경제칼럼] 가장 값진 것은 우리의 전통 - 문해남

지난 6월 대통령께서 전주를 방문하셨을 때 일이다. 원광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새만금을 헬기로 시찰한 후 전주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당초 준비팀은 한옥에서 하루를 쉬도록 계획을 했는데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한옥은 잠자는 것 외에는 다른 편의시설들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일반 관광객이 하루를 묵는 데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지는 몰라도 주요 인사가 묵기에는 인터넷과 팩스 등 비지니스 시설부터 식당, 세탁, 화장, 수행원들의 방 등 부족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결국 인접한 호텔에서 묵었다. 전주에서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한옥들은 조용하고 안채와 사랑채, 안마당과 정원 등이 있는, 옛날의 정취를 가진 한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현대적인 편의시설들도 부족하다. 외국의 관광객들이나 여유있게 전주를 알고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런 한옥들도 이제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그날 저녁 전북의 지도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도립국악단의 공연이 있었다. 국악에 문외한인 나도 아주 감동적으로 그들의 연주를 들었다. 그날 대통령께서는 아주 각별히 도립국악단의 실력을 칭찬했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러저러한 계기로 음악을 많이 접했지만, 그중에서도 아주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하고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었다. 기회가 닿으면 서울로 초청하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던 것 같다. 서울 사람들에게 그 도립국악단의 연주를 전북의 주간 같은 것을 만들어서 들려줄 기회는 없을까? 대사습놀이나 소리축제를 하고 좋은 것들을 묶어서 알리면 안 될까? 전주 음식들이 이제는 다른 지역들과 차별화되지 않고 친절하지도 않다는데, 관광하러 가서 잘 모르는 식당에 가서 식사 한 번 하고 전주 음식을 맛 본 것처럼 하게하지 말고, 서울에서 여러 전통 식당들이 연합해서 수준이 높은 전주 전통음식 축제를 하면 안 될까? 생활공예품에서부터 명장들이 만든 전통공예품도 전시를 하고 명창들도 와서 공연을 하면, 그런 행사를 하면 안 될까? 가끔 유사한 행사를 보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 미리 홍보되지도 않았고, 성의가 부족한 것도 있었고 체계적으로 묶지 못하고 치밀하지도 않았던 기억이 있다. 좋은 행사를 기획해서 출향인사들에게도 알려 자녀들까지 데리고 많이 참석하도록 부탁하고 또 잘 아는 타지역인사들에게도 소개하도록 하면 전북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 나가 있을 때 고국의 문화예술단이 온다고 생각해 보면 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다른 지방 사람들이 우리 고장의 문화나 먹거리, 전통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전북에 가서도 마음먹고 찾아다니는 사람 아니면 바쁜 일정 때문에 거의 대중화된 식당이나 한 번 찾을 정도일 것이다. 이제는 앉아서 기다릴 때가 아니다. 찾아 나서야 한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그 곳 사람들에게 전북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본 고장을 찾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전북을 홍보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가진 자산의 수준도 높여서 찾아 온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투자를 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전북의 많은 미래중에서도 가장 전북다운 전통이 가장 오래가고 값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해남(해수부 해운물류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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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17 23:02

[경제칼럼] 대선 회오리가 몰고올 경제위기 - 김현진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들으면서 순간 나는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나 하고...검찰의 수사결과에서 빠져 있는 핵심은 김경준과 이명박 후보가 언제 만나서 어떻게 동업하였고 어떻게 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또한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증거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다. BBK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는 이명박 후보 본인의 반복적이고 일관된 발언이다. 이명박 후보는 2000년에서 2001년 사이 우리나라 각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BK는 본인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주장했었다. 이명박 후보의 BBK 소유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방송 인터뷰 내용들이 아직까지 동영상으로 보관되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처럼 확실한 물증을 완벽히 무시한 채, 이명박과 김경준 간 주식양도에 관한 계약서 하나만을 가지고 이명박과 BBK는 무관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 도곡동 땅 문제를 포함한 이명박 후보의 모든 의혹에 대해 완벽한 면죄부를 줬다. 상식 있는 일반 국민들은 이러한 수사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명박과 김경준의 주식양도 이면계약서가 조작되었다는 확실한 근거를 검찰에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찰은 이면계약서가 조작되었다는 근거로, 인감도장이 찍혀 있지 않았고 사무실에서 사용한 레이저 프린터로 계약서가 인쇄되지 않은 점을 들고 있다. 하지만 검찰에서 주장하는 두 근거는 설득력이 없다. 첫째, 주식양도 이면계약의 경우처럼 돈이 입금되어야만 거래가 성립되는 경우는 계약 내용대로 돈이 이동했느냐가 중요하다. 인감도장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도장의 실제 존재 여부도 중요하지 않다. 다만 계약조건대로 돈이 실제 입금되었으면 당사자간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되며, 돈이 입금되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무효이다. 둘째, 검찰에서는 당시 BBK 사무실에서는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약서가 위조되었다고 하나 이는 정말 궁색하고도 어색한 설명이다. BBK 사무실에는 잉크젯 프린터도 있었으며, 또한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사이의 개인적인 이면 계약서를 왜 꼭 BBK 사무실의 프린터로 인쇄해야만 하느냐 하는 기본적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할 수 없다. 지엽적인 문제를 떠나 가장 중요한 점은 이면계약 내용대로 김경준으로부터 이명박 후보에게 돈이 입금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계약서는 사실이라고 봐야 하며 위조라고 보기 어렵다.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은 대선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주주들의 주식양수도 계약이 수시로 체결되는데, 인감도장이 찍혀 있는 계약서는 한건도 없다. 한나라당 표현대로 하면 막도장이 계약서에 찍혀 있을 뿐이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만 사회가 유지되어질 수 있다. 만약 이명박 후보와 BBK가 무관하다면 대한민국에서 채결한 모든 상거래 계약서가 무효가 되어버릴 수도 있어, 대한민국의 경제 파국을 몰고 올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경제 대공황을 가져올 선택을 하려고 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경준 측이 BBK 사건의 주범은 이명박 후보이고 본인은 종범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 미 정부에서는 자국민 보호 정책 때문에 BBK 사건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미국 시민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의 죄를 대신 뒤집어씌운 꼴이 된다. 따라서 김경준은 자연스럽게 국제 정치범이 되고, 한미 외교관계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국제 정치범이 있는 국가는 국제 사회에서 신용이 아주 낮게 평가된다. 그 결과 해외자본 유치가 힘들어지고 설혹 해외자본을 유치하더라도 추가적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 경쟁력의 급격한 저하가 예상되어진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IMF보다 더 심각한 국가적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대한민국을 뒤덮을 새까만 먹구름이 지금 몰려오고 있다. 제발 이성을 회복하고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한번 냉철히 살펴보기를 국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김현진(지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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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10 23:02

[경제칼럼] 이젠 협력적인 사고가 필요할때 - 신영자

요즘 드라마를 보면 사극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언론의 화두에 오르는 것은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가 좋다고 한다. 아마도 정조대왕의 개혁적이고 강인한 군주의 모습이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나 보다. 드라마는 허구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라 과연 정조대왕이 사학적으로 어떠했는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드라마를 통해 상당히 한편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이고 골고루 균등한 개혁을 하고자 시대정신에 대해 투철한 인식을 가졌던 군주가 아니었나 싶다. 기업을 하는 기업인으로서 예전부터 어느 시기 특정한 사건을 통해 화두가 되었던 이슈들을 돌아볼 때에 이제는 그러한 이슈들이 구체적이고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방안들이 시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러한 이슈들 중 가장 언급하고 싶 은게 있다면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이 잘산다, 라는 것이다.우리나라와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을수록 해외경기의 순환변동에 따른 우리경제에 대한 파급여향이 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갖추어 수익성 및 채산성을 고려한 수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하기가 힘들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은 주로 대기업 중심이 되어 대기업의 이상비대와 중소기업의 상대적 침체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반면, 대기업도 자본주의 원칙에 의해 어쩔 수 없는 활동이다, 대만은 중소기업 부분의 높은 비중과 기술력이 대만 경제를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였지만 이러타한 대기업이 없었던 탓에 경제적인 탄력을 받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핵심부품 국산화는 37% 밖에 되지 않으며 이를 뒷받침 하여야 하는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난 보다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대기업의 이익창출에 기여하며 제품가격, 기술경쟁력을 통해 업종의 전문화 대형화, 거래처의 다변화 등 능동적인 대처를 하여야 할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무엇보다 상호 신뢰구축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변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된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대기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중소기업의 역할제고가 뒤따름으로서 양자간의 상호신뢰 관계는 가능해질 것이다.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 형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피?중소기업과 대기업과 협력관계는 해당 기업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에도 효력을 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기존의 관계를 탈피하여 자본, 기술, 경영, 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야 국내외적 경쟁력이 제고되어 양자공히 이익의 극대화와 지속적 성장이라는 기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달성은 또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며,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 어느 한쪽 편향된 정책을 지양할 때 대한민국의 경제는 튼튼해질 것이다.시전상인과 난전상인이 왜 공존을 하여야만 했는가를 생각했던 정조대왕의 깊은 뜻을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신영자(아미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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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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