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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전북, 차별화해야 산다 - 문해남

8월초에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여름휴가는 가능하면 전북에서 보내 왔다. 전주 근교의 휴양림에 가기도 했고, 부안의 바닷가에서 쉬기도 했다. 금년에는 무주에 다녀왔다. 사실 무주는 처음이어서 여러가지 기대를 가지고 갔다. 이번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더웠다는데 무주에서는 에어컨없이 지내다 왔으니 고지대 청정 계곡지역에서 잘 지내다 온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주의 이런 자연적 잇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무주는 그 동안 쉽게 가기 힘든 오지로 여겨져 왔었다. 그러던 것이 고속도로와 국도가 생기고 또 대규모 휴양시설이 들어서면서 무주는 대한민국 사계절 휴양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도를 보면 사통팔달의 중심에 놓인 무주가 이제는 더 이상 전북만의 무주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쉬러 온 사람들의 말투나 화제에서도 그 들이 전국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수도권과 충청도에서 온 사람들은 말할 것 도 없었고 대구와 부산에서 온 사람들, 광주와 서부전남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야말로 한반도 남단 여름 휴가의 중심이었다. 아쉬운 점은, 그 무주에 전북이 없었다는 점이다. 2007년 여름의 무주는 강원도의 산간지역이나 경상도의 계곡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저 대규모 숙박시설과 서울에서 온 무명 가수들의 공연 몇 건, 전국이 똑같은 고깃집 등 음식점, 사람들로 붐비는 계곡 정도가 내게 남는 기억이다. 무주를 다녀 간 사람들이 그 것이 전북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할지 모른다. 아마 전북의 다른 해수욕장도 마찮가지 아니었을까? 관광은 선진국이 가장 역점을 기울이는 서비스 산업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새로운 휴양시설을 건설하기도 하고 각국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을 보전하고 알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도 꼭 같다. 한정된 국내 수요를 놓고 지자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런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다른 지역과 똑 같은 모습으로도 전북을 기억하게 하고 다시 찾아 오게 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이다. 무주에서 아쉬었웠던 점이다. 서울에서 온 무명가수들 대신에 소리꾼들을 불러 모아 우리 소리를 들려주고 국악 공연을 하고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꼭 명창들이 아니어도 좋다. 전통문화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공연을 했어도 좋다.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젊은 열의로 열심히 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공연 연습도 된다. 또 전주의 전통 음식과 공예품을 옮겨 놓았으면 어땠을까? 세계화시대다. 세계화는 무한 경쟁을 말한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우리만 제공할 수 있고 찾아 온 사람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얘기하고 그리워서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것을 찾아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동안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런 일에도 도민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도 차원의 전략을 짜야 할 때다. 차별화해야 한다. 그래야 더 커지고 오래간다. /문해남(해수부 해운물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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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8.20 23:02

[경제칼럼] 미국과 남미의 차이점 - 김현진

16세기 서유럽에서는 교조적 기독교 이론으로 인간의 사상과 자유조차 억압당했던 중세 암흑기를 극복하고 근세 사상을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당시 서유럽은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여러 종파가 생겨났는데, 이 중 하나인 청교도는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초강대국인 미국의 정신적 모태가 된다. 16-17세기에 영국에서 탄생한 청교도는 신앙생활 못지않을 정도로 결벽에 가까운 금욕주의와 도덕을 강조하여서 당시 영국 주류 기독교계인 영국 성공회와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킨다. 영국 성공회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1620년 청교도와 그 가족들이 고된 항해를 시작하여 미국 보스톤 인근에 도착하였다. 메이플라워호를 필두로 2만에 이르는 청교도들이 보스톤 지역에 대거 이주해와 소위 말해 오늘날 미국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오늘날 미국 사람들은 당시 메이플라워호를 탔던 사람들을 미국의 아버지라는 뜻과 같은 의미인 필그림파더스라고 부르고 있으며, 청교도 정신을 미국을 지탱하는 정신적 철학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사람은 항상 본인의 제한된 경험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어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본다는 속담이 있다.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미국 사회를 바라보면 미국 사회는 온통 마약과 살인으로 얼룩진 일그러진 모습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실제 미국 사회는 결벽적일 정도로 도덕성을 강조하는 청교도 정신이 아직도 살아 있는 사회이다. 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 당시 한 번의 스캔들을 가지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될 정도이다. 더군다나 클린턴 스캔들의 경우 상대측에서 적극적으로 유혹을 하였는데도 말이다. 이와 동일한 사건이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였으면 아마 사생활 보호라는 미명하에 뉴스거리도 제대로 못되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후보의 검증과정에서 과거 음주 운전기록이나 실수로 납부하지 않은 주차요금조차도 심각한 결격 사유로 여겨진다. 대통령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서 미국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화려한 비젼보다는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거 전문 기획회사에 맡기면 국민을 현혹할 수 있는 화려한 정책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는 절대로 지울 수 없는 흔적 같은 것이다. 과거는 그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느냐를 보여줄 뿐 아니라 앞으로 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선거에서 선출직 후보 TV 광고의 상당 부분은 놀랍게도 상대 후보의 과거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러한 TV광고를 내보내면 아마 여론이 들끓고 선거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될 것이다. 청교도인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 미국은 공직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성을 유난히도 강조하여 왔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출된 정치인들은 미국을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으로 발전시켜 왔다. 유럽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라는 점에서 미국과 같은 남미의 경우에는 공직선거 과정에서 도덕성보다는 정치적 비전을 중시하는 것이 미국과는 다른 점이다. 공직선거 과정에서 지나칠 정도로 도덕성을 강조하는 미국의 전통이 오늘날 미국과 남미의 차이를 만들지 않았나 하고 나는 생각한다./김현진(지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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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8.13 23:02

[경제칼럼] 글로벌시대의 기업 '인재상' - 신영자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단어 중에 관심을 끄는 것 중의 하나가 인재론 이 아닌가 한다. 지금 한국은 경제불황이 아닌 인재불황 이다. 장기간에 걸친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심각한 것은 지금이 과거의 불황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불황이 무분별한 소비와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그리고 기술 등 자원의 부족에서 온 것이라면, 지금은 수요를 끌어낼 비즈니스의 부재가 원인이다. 급변하는 경쟁사회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의 모습은 무엇이며, 인재경영을 기업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고민해야 할 사항이 있다.첫째, 1960년대에는 성과를 끌어내는 원천적 기술이 마케팅에 있었고, 1980년대에는 품질경영과 기술이 성과를 끌어냈으며, 2000년대에 들어 와서는 인재관리의 우수성여부가 성과를 좌우하게 된다. 인재관리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진데 중시되고 있는 이유는 기반기술과 R&D능력을 차별화하는 수단이 응용 또는 적용 기술 에 있다. 결국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적용하고 응용하는 수단이 인적자원 즉 인재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둘째, 우수인적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우리산업계의 전체기업 가운데서 미래의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은 20%에 불과 하다는 사실이다. 나머지 80%의 기업들이 경쟁에서 뒤져 망하지 않으려면 우수인재를 스카웃하는 인재 전쟁에 뛰어들 것이다. 빌게이츠는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자가용 비행기로 직접 방문하여 인재확보에 노력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고 유비는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설득한 끝에 군사(軍師)로 데려 온 것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부 인재 영입 사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인재육성이라고 하면 뛰어난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해오는 경우가 있지만 기존의 자기 조직내에 존재하는 핵심인재를 떠나보내지 않는 것도 인재육성 차원으로 봐야한다. 셋째, 창의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 또한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산업 사회에서는 양과 규모를 중시하는 사회이었기 때문에 튀는 아이디어보다는 조직에 순응하고 협조적인 메뉴얼형 인재가 필요했으나, 디지털 시대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경쟁력으로 연결 된다. 빠른 변화, 네트워킹, 글로벌 시대에 높은 고객의 요구를 대응해 가려면 새로운 창의적 접근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요구 된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 다른 관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이재 (異材) 가 필요하다.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전쟁시대이다. 무역전쟁, 기술전쟁, 자원 확보전쟁, 심지어 취업마저도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용어를 쓴다. 경쟁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에는 1등 금메달, 2등은 은메달, 3등 동메달을 준다. 하지만 전쟁에는 메리트가 없다. 안락 속에는 언제든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 경영환경도 바뀌고 전략도 바뀌며 결국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도 변화하게 된다. 새로운 인재상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의 진입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신영자(아미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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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8.06 23:02

[경제칼럼] 석유와 환경 그리고 유채꽃 - 고영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수준을 넘나들면서 유가 100달러시대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 또는 내년 중일 거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온다는 언론 보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초, 앞으로 5년내에 전 세계가 석유공급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런가 하면 지구상의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자원은 앞으로 수십 년 또는 수 세대 안에 고갈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나온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편, 주로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로 나타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반복되고 있다. 최근 유엔의 한 보고서는 현재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문제를 방치한다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59cm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따른 농경지 감소로 인한 식량부족, 홍수와 각종 전염병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것은 바로 유가상승 및 석유자원고갈에 대비한 에너지 확보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억제 및 지구환경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다. 미국은 작년 1월 중동산 석유수입을 현재의 25%까지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고 금년도 대통령 연두교서는 2017년까지 가솔린 소비량의 20%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오 연료 생산과 소비를 늘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EU도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20%를 바이오 연료로 대체하는 신에너지정책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도 자동차용 바이오에탄올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바이오연료시장이 과거 인터넷산업의 성장에 비견할 정도로 높은 잠재적 가능성을 지녔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바이오 에너지 열풍은 농업부문에 의외의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가 옥수수 사탕수수 밀 콩 유채 해바라기 등 농산물이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 중 지난해에는 21%가 올해에는 27%가 바이오연료용으로 사용되면서 옥수수가격이 폭등하여 사료값을 상승시켰고 이것이 우유와 치즈 등 식품가격 상승을 가져옴으로써 농업발 인플레이션 이른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논란도 있다. 일부에서는 후진국 국민들은 식량부족으로 신음하는데 바이오 연료가 무슨 말이냐는 반발이 나올 정도로 식량문제를 염려하기도 한다. 이런 열풍 속에서, 어린 시절 부안 김제 지방의 유채꽃 만발한 아름다운 고향 들녘의 환상적인 추억을 간직한 필자는 전북에서 바이오 디젤 원료작물인 유채에 더 높은 관심이 집중되기를 기대한다. 유채기름으로 만든 바이오 디젤은 모든 수송수단에 활용될 수 있다. 농기계나 차량은 물론 영국에서는 바이오 디젤 기차운행에도 성공했다. 유채는 답리작이 가능한 작물이고 관광자원으로서도 뛰어나다. 바이오 디젤 원료용으로 적합한 새로운 유채품종도 나왔다 하고 유채 수확용 콤바인개발 소식도 들린다. 바이오 디젤용 유채는 환경문제나 농지가 남아돈다는 논리로 새만금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유채는 또 보리생산 감소에 따른 농가소득 보완작물로써의 의미도 크다. 아직 경제성문제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북에서는 학계와 농업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공동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라 믿어진다. /고영곤(농협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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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30 23:02

[경제칼럼] 이제 치열해질 때다 - 문해남

지방자치가 실시되기 전에 내무부에 근무하던 친구에게 들은 얘기다. 당시 내무부에서는 전북과 충북이 가장 지방자치가 잘 되고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단다. 두 도(道)는 뭐 하나 먼저 요구할 줄도 모르고 회의 소집 전에는 올라오지도 않고, 회의를 소집해도 끝난 후에 다른 도 간부들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업무 협의를 하는데, 전북에서 온 간부는 회의 끝나면 그냥 돌아가기 바빠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겼다고 했다. 중앙에서 지시하거나 지침이 없으면 먼저 제기하거나 요청하는 법도 없었단다. 많이 과장된 얘기이고 지방자치가 실시되는 지금은 전혀 다르겠지만, 타 도 출신이던 친구에게 이 말을 들었을 때의 씁쓸함은 오래 남아 있다. 전북 사람들의 특징을 잘 꼬집고 있어서였다.타 지역 사람들은 전북 사람들을 양반이라고 한다. 좋은 말이긴 하다. 그들이 이렇게 얘기할 때 어떤 악의도 없다. 그러나 우리끼리도 이 말에 만족하고 즐거워만 해야 하는가. 이 양반이라는 말을 반추해 보면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들도 같이 있다. 우선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끼리끼리는 모여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또 끼리끼리도 잘 단합하지도 못한다. 굶어 죽을지언정 부탁하지 못한다. 해주길 바란다. 안 해주면 투덜대다가 그냥 만다.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하다. 시대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고 늘 뒤처진다. 한마디로 21세기에 맞지 않는 말이다. 지금은 온 세상이 정보화되고 세계화되어 있다. 세계화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국가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은 국가간뿐만 아니고 자치단체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경쟁의 세상이다. 전북이 생각지 못한 것들을 다른 지역에서 찾아내어 앞서가고 있기도 하고, 전북이 구상하고 있는 것들을 다른 곳에서 먼저 시작하여 선점당하기도 하고 있다. 함평 나비 축제같은 성공한 관광상품이 그 한 예이고 새만금이 늦어지고 있는 사이 앞서가고 있는 서남해안 개발이 또 다른 예이다. 이 경쟁시대에 살아남고, 또 앞서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중의 하나가 양반의 부정적인 모습을 털어버리는 것이다. 치열해져야 한다. 남이 해주길 바랄 게 아니라 직접 해야 한다. 전북 일을 어느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힘을 모으지 않고 사안마다에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낙오된다. 우물 안에서 말만 할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이라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열심히 뛰어 다녀야 한다. 전북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중앙 언론에 한 줄도 보도되지 않으면 세상은 모르고 넘어 가는 법이다. 양반의 품격과 지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양반같은 태도로 사는 세상은 지났다. 내 풍토에 맞는 과일나무를 찾아 심고, 힘을 모아 잘 가꾸어, 과일이 익으면 떨어지기 전에 잘 따서 세상에 내다 팔아야 한다. 남의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앉아 기다리다가는 까치밥도 차지가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치열해질 때다./문해남(해수부 해운물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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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23 23:02

[경제칼럼] 아! 흘러간 옛 노래, 내륙 운하 - 김현진

3백년간 5호 16국과 남북조로 분열되었던 중국을 통일하고 등장한 수나라는 당시 중국 각지에서 생산된 물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송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고대사회에서 물자 생산과 이의 원활한 수송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경제활동이었다. 중국은 크게 하북, 중원, 하남으로 나뉘는데, 가장 큰 땅인 하북은 중원과 하남에 비해 곡물 생산은 부족하였지만 축산물이 남아돌았다. 통일 왕조 수립으로 광활한 중국 영토를 통치해야 했던 수나라는 육로를 통한 화물 수송만으로는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물류를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육로 운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나라는 중국의 남북을 내륙으로 연결하는 대운하를 건설하게 된다. 후대의 중국 사가들이 중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수나라 때 건설된 내륙 대운하를 주저 없이 꼽을 정도로 중국 내륙 대운하는 화물수송로의 새로운 장을 연 대사건이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수많은 내륙 운하가 건설되어 자국의 물질문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증기기관이 발견되기 전 동물이나 사람의 힘을 이용해 물자를 수송해야 했던 인류에게 대량의 화물을 손쉽게 운반할 수 있는 내륙 운하는 국가의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했던 최첨단 운송수단이었다. 과학 기술의 진보는 인류의 생활방식을 끊임없이 바꾸어 왔다. 특히 증기기관이 발명된 이후 인류 생활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뀌면서 내륙 운하에 의한 화물수송은 육로수송에 그 화려한 자리를 다시 넘겨주게 된다. 물론 내륙 운하를 이용한 화물수송이 육로수송에 비해 운송비용 자체는 약간 저렴하다. 하지만 내륙운하가 고대부터 발달한 유럽과 중국에서도 내륙 운하가 기업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시간이라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분초를 다투는 현대 기업 활동에서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에 엄청난 손실이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갈수록 낮아지는 운하이용률 문제로 인해 유럽의 운하관리국에서는 내륙 운하를 관광 목적으로까지도 활용하면서 운하 관리 비용을 줄이려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익성 확보에 큰 도움이 못되고 있는 중이다. 대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요즈음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에게서 대한민국 미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현재 여러 대선 공약 중 내가 가장 공감하기 힘든 것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이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기 전에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공약한 대선후보는 최소한 인천과 목포사이의 화물 수송 현황을 따져 보기 바란다. 인천과 목포의 경우 거대한 화물선이 아무런 장애도 없이 바다를 통해 직선거리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내륙 대운하 건설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해양수송이 육로수송보다 훨씬 많아야 한다. 하지만 인천과 목포의 화물은 시간이라는 기회비용 때문에 해양보다는 육로를 통해 99% 이상 수송되고 있는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사이에 둔 한국과 미국의 경우 선박을 통한 해양수송보다는 비행기를 이용한 항공수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증기기관이 발명된 이후 세계 어느 나라도 국토를 종단하는 내륙 운하를 건설한 적이 없다. 더욱이 평지가 아닌 태백산맥을 절단 내고 물길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게 하는데 들어가는 엄청난 유지비용과 역방향 물길을 통과하기 위해 각 갑문에서 화물선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과연 어느 기업에서 운하를 이용할 것인지 매우 의심이 간다. 증기 기관이 발명되면서 이제 내륙 운하는 인류의 옛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다. 부산과 서울 사이의 화물 운송이 정말로 문제라면 부산과 서울 사이의 철도노선을 직선화시켜 화물 기차의 운행속도를 현재에 비해 1.5배 정도만 높이면, 서울과 부산사이의 화물 수송의 모든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현실 감각에 어두운 폴리페서들의 몽상적 아이디어를 물불 안 가리는 추진력으로 무장된 대통령이 밀어부처 발생할 재앙에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이제라도 21세기 사회에 맞는 비전을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하기를 메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심정으로 기대해 본다. /김현진(지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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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16 23:02

[경제칼럼] 전략에도 원리가 필요하다 - 신영자

인류의 역사는 경쟁 한 가지 단어만으로도 설명 할 수 있을 만큼, 선사시대, 고대국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 가족, 부족, 국가에 이르는 집단을 형성해오면서 무한한 경쟁 속에서 발전해 왔다. 요즘은 어디에서든지 뉴스를 듣고,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으며, 잘 갖춰진 인프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일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정보화 시대이다. 각 기업의 움직임은 1초에 숫자만도 수백만을 연산 할 수 있는 컴퓨터 덕분에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다. 갈수록 경쟁은 더 치열해져가고 있으며, 조금 이라도 느슨해진다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에 현실인 것 같다. 보통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크고 작던 간에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으나, 성공한 기업들의 전략을 적용함으로 실패나 도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전략 이라는 단어에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십니까? 논리적이고 정량적닌 분석 현란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두꺼운 보고서와 같은 것들은 혹시 아닌지요... 이러한 전략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전략 아닌 전략이 바로 설명드릴 혼다효과입니다.혼다효과 란 기업의 성공이 일견 치밀한 전략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실수나 오판후의 새로운 시도 또는 적을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1960년대 말 미국시장에서 일본의 작은 오토바이 회사인 혼다사가 미국에서의 오토바이 시장의 2/3를 장악했던 일을 두고 생겨난 단어이다. 당시 혼다는 미국시장에 경험이 없는 일본의 작은 기업에 불과했고, 회사의 핵심적인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으며, 미국시장의 환경을 분석할만한 능력도 없었다. 혼다사도 처음에는 미국제품인 하레이 데이비슨 영국의 트라이엄프사와 같은 브랜드로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대량으로 판매 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다. 그러나 혼다는 자신이 쓰려고 미국에서 가져온 즉 간단히 마트에 가거나, 단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50cc바이크가 대형 오토바이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점을 착안한 혼다는 작은 오토바이를 자전거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당시 선도기업 이었던 하레이 데이비슨이나 영국 트라이엄프 사들의 오토바이에 비하면 아주 작고 무시할만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은 친근하고 운전하기 쉽고 안전한 오토바이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으며, 혼다를 타면 좋은 사람들을 만납니다.라는 친근한 광고문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당시 미국에서 오토바이는 가죽점퍼를 입은 불량스럽고 터프한 청년들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혼다의 오토바이는 주부들이 즐겨찾는 제품이었다.이러한 사례와 같이 혼다는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었지만 흔히 다른 기업에서 하고 있는 전략은 혼다사에는 맞지 않았으며, 실패를 경험함으로 기업에 맞는 전략을 통해 성공했던 것이다.기업에게 전략이 필요하지만 혼다사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전략은 모방이 짜여진 극본이 아닌 그 기업의 환경 역량에 따라 시행착오를 함으로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 성장해나가는 중소기업들이 가끔 무리하게 확장을 시도 하다 도산하거나 실패를 겪는 모습을 필자는 많이 보았다. 다들 치밀한 전략을 나름대로 세워 추진을 하렸겠지만 그 기업에 맞는 시장에 대한 분석이나, 분야에 관한 전문성 등이 부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손자병법에 보면 전쟁의 다섯 가지 조건 중 첫째 도(道), 둘째 천(天), 셋째 지(地), 넷째 장(將), 다섯째 법(法)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천(天)이란 낮과 밤, 추위와 더위, 계절의 변화 등 시간적인 조건이며, 지(地)란, 거리의 멀고 가까움, 지세의 험하고 평탄함, 지역의 넓고 좁음, 지형의 유리함과 불리함 등의 지리적인 조건이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기업 활동은 마치 고대에서 이루어진 전쟁과 같다. 시장이란 영토아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하려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손자병법에서도 말했듯이 기업 활동도 그 기업에 맞는 환경 상황에 맞게 짜여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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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9 23:02

[경제칼럼] 신토불이와 중국산 참깨 - 고영곤

농민들과 함께 중국 연변을 거쳐 백두산과 용정관광을 할 기회가 있었다. 백두산과 천지의 신령함과 웅장한 정기를 맛보고 남북통일 동북공정 등을 생각하며 돌아오는 길에 용정에 들렀다.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새긴 시비와 수많은 독립투사를 배출했던 옛 대성중학을 둘러보았다. 이런 저런 감회에 젖어 선구자노래에 나오는 비암산, 일송정, 해란강, 용두레 우물공원, 윤동주 생가 등을 직접 보리라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허나 그 순간 시작된 가이드의 쇼핑안내는 필자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변에서는 아무래도 농산물이 제일이다. 값도 싸고 품질도 좋다. 대부분 조선족이 생산한 것이고 북한산도 많다. 대충 이런 식이었고 버스는 한 가게 앞에 세워졌다. 비 내리는 날씨 탓도 있고 쇼핑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일정이 바뀐 모양이다. 실망스러움과 아쉬움을 달래며 점포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참깨 녹두 팥 꿀 버섯 잣 호두 등 각종 농산물이 수북이 싸여 있었고 관광객들은 우르르 그 곳으로 몰렸다. 다시 버스에 오를 때 그들은 보따리 보따리의 농산물을 화물칸에 실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참깨였다. 5kg에 우리 돈으로 2만원이니 대략 국내 소매가격의 1/5수준이었다. 호텔이나 휴게소 음식점 등에서 만나는 게 거의 다 한국 사람일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 갈 터인데 저렇게 수입되는 농산물은 얼마나 많을까. 연길 공항에는 이들이 산 농산물을 비행기에 안전하게 실을 수 있도록 포장해 주는 상설 코너가 있었고, 북한산 참깨와 검정깨 5kg에 각각 14000원과 18000원에 판다는 한글광고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필자는 조금 허물없게 된 한 관광객을 향해서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릴 만큼 큰소리로 말했다. 저 분들이 바로 농산물 수입개방 반대를 외치고 신토불이와 우리 농산물 애용을 주장하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농민들이 저러한데 일반 도시민들은 어떠하겠습니까? 여러 사람이 필자의 이 말을 들었는지 다시 버스에서 내려 이동할 때 그들이 나누는 대화에는 신토불이에 대한 계면쩍음이 묻어 있었다. 난 작년에 참깨농사를 망쳤어 올해는 아예 참깨 파종도 하지 않았어 중국 와서 참깨 농사 많이 해가네 그런 대화를 들으며 인천공항 입국수속 때 이들 농산물이 어떻게 처리될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농산물 때문에 입국수속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신토불이를 둘러싸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 일본 말을 그대로 쓰면 안 된다, 그 어원은 무엇이고 과연 과학적 근거는 있느냐, 농민들의 판매 전략으로 이용될 뿐이다, 그럼 국수 계피 라면 커피 참치는 안 먹어야 되느냐 등이 그것이다. 허지만 이 단어는 정식으로 국어사전에 올랐고 우리 농산물 애용과 같은 뜻으로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참깨의 예를 보면 우리가 믿을 건 역시 시장에서의 경쟁력 뿐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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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2 23:02

[경제칼럼] 소지역 이기주의 극복을 기대하며 - 이호정

지난 21일 전북애향운동본부 주최로 소지역주의 타파 실천 다짐대회가 열렸다. 새만금, 혁신도시, 김제공항, 35사단 이전, KTX 역사, 국립대 통합 등 전북의 현안사업이 기초자치단체간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면서 전북지역발전의 오랜 병폐인 소지역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도민의식 대전환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지역주의는 지역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하여 지역의 자치성을 추구하는 입장을 의미한다. 한편 소지역주의는 기존 지역주의의 행정단위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시, 군, 구와 같은 작은 행정단위의 지역주의를 의미한다. 이러한 (소)지역주의는 지역의 상대성에 대한 상호 이해와 개방적 관용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다원성을 수용함으로써 네가 살아야 우리도 같이 살 수 있다는 블루오션(blue ocean)적 사고에 기초하며, 국가 내지 사회 전체에 플러스 섬(plus sum) 게임이 된다. 반면에 (소)지역 이기주의는 사회공동의 이익 또는 타 지역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지역의 이익이나 행복만을 추구하는 지역주민 또는 자치단체의 입장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이기주의는 핵폐기물 처리장 등 자기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시설의 설치, 계획의 추진 등에 반대하는 혐오적 이기주의(NIMBY, not in my backyard)와 공공기관, 태권도 공원 등 자기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될 시설이나 계획을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는 유치적 이기주의(PIMFY, please in my front yard)로 구분된다. 이러한 지역이기주의는 첫째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의 건설에 막대한 지장을 주며, 둘째 원인이 다양하고 이질적이며, 셋째 정확한 정보나 과학적 근거 없이 심화되며, 넷째 이해당사자가 다양하고, 원인도 다원적이고 이질적인 상황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해결이 곤란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는 레드오션(red ocean) 내지 제로 섬(zero sum)적 사고방식에 기초하며, 결과적으로 지역 전체에 대한 마이너스 섬(minus sum)을 가져와 지역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소지역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실천적 수단으로 갈등조정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하였다. 즉 전북지역에서 소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서 지자체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기구 및 활동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다. 갈등조정위원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합리성에 기초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첫째 위원회는 중립성과 전문성에 기초하여 구성해야 하며, 둘째 그 운영에 있어 각 지자체로부터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셋째 위원회의 결과에 대하여 구속력을 부여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넷째 위원회의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지자체장간의 신사협정(紳士協定)을 통해 상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위원회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전북의 소지역 이기주의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호정(우석대 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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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25 23:02

[경제칼럼] 전북의 성장동력 '새만금' - 오정석

군산에서 신시도를 거쳐 부안의 변산까지 이어지는 새만금의 길이는 33㎞로서 세계최장의 방조제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공사현장은 던져진 돌더미와 바다 밑에서 퍼 올린 모래로 둑을 쌓는 대역사를 이루어내고 있다. 지금은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거대한 돌덩어리로 제방을 쌓아가며 마무리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위의 길은 그 자체가 이색적인 관광자원이다. 그리고 그곳의 한가운데에는 고군산군도가 그림처럼 떠있다. 공사를 위해 토석을 채취하느라 비응도, 야미도와 배수갑문이 있는 가력도, 신시도의 본래 모습이 많이 변하였지만 이제 큰 그림을 그리는 것만 남았다. 방조제 안의 확장된 토지를 어떻게 개발하는 가는 많은 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제방, 바다위의 섬들, 드넓은 평야, 변산반도가 하나의 생태환경으로 어우러져 있어 세계의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관광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완공되었을 때를 상상해 본다. 제방위에는 시원한 풍광을 헤치며 차가 달리고, 그 양옆에는 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어느 곳에서나 주차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고, 아침이면 만경평야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 차도 옆에 있는 자전거 도로는 만경평야와 변산을 돌아온 바이커들의 긴 행열이 이채롭다. 또 한쪽에는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있다. 신시도에 건설된 대단위 휴양 리조트에는 세일링을 즐기는 요트족과 바다낚시를 나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신시도 배수갑문 옆의 절개지에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역삼각형 모양의 크리프레스토랑이 산과 하나된 모습으로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산 정상의 랜드마크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고군산군도가 일점선도처럼 점점이 떠있고, 북쪽에는 비응도를 중심으로 새로 개발된 국가산업단지의 역동적인 모습이 보이며,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변산반도와 그동안 해안 습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전라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거대한 매립지가 있다. 그 뒤로 만경강, 동진강의 물줄기가 옥구, 만경, 김제평야를 달려 나오고, 그 강안에는 최첨단의 물관리시스템이 곳곳에 설치되어 중앙조정실 통제하에 맑은 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금강의 풍부한 수량이 옥구평야를 가로지르는 수로를 통하여 새만금호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은 호남평야와 새만금을 위하여 어떻게 물관리를 하고 있는지 견학하고 있다. 새로 조성된 담수호는 겨울철새들의 이동통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철새들을 보러오는 탐조객들이 성시를 이루고 있다. 바다를 메워 인공섬을 만들고 건물을 만들어 분양하는 두바이는 결코 새만금이 지향하는 모델이 아니다. 새만금은 세계에서 제일 긴 제방을 쌓아 형성된 갯벌 습지를 주위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과정자체가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산업환경의 변화과정에 따라 지식기반경제하에서는 산업구조가 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새만금을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개발하여 성장동력화 해야 한다.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자원으로써 산, 바다와 넓은 들에서 보고, 느끼고, 즐기고,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오정석(전북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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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18 23:02

[경제칼럼] 김제공항이 물류의 경쟁력 - 장도현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액이 한달에 각각 약 300억불 정도 되는 세계 무역대국으로 급변하는 세계무역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세계인의 요청에 항상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고 세계 어느 곳이던지 다른 누구보다 먼저 찾아 가야 할 것이다.전라북도는 남북을 축으로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가 기 개설되어 물류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고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는 개설공사 중이며 동서를 축으로 88고속도로가 있고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는 공사 중에 있어 전국 어느 지방보다 고속국도망은 남북과 동서로 비교적 양호하게 갖추고 있다.또한 철도도 익산역을 중심으로 호남선과 전라선 철도와 군산선 철도가 개설되어 있으며 군산에서 장항을 연결해서 충남 서해안을 거쳐 서울로 연결되는 군산-장항선간 연결 철도는 개설 공사 중에 있다.이런 고속국도와 철도에 비해서 항만과 공항은 비교적 열악하여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서는김제공항이나 새만금 신항은 꼭 개설 되어야 할 것이다.지금은 우리 전라북도 경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 미만으로 각종 공산품등의 이동이 미미하여 각종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으나 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타 지역에서 기업을 유치하고 각종 기업들이 입주하여 왕성하게 생산 활동에 임하게 되면 수출을 하기 위한 대규모 물류가 발생하게 되고 기업과 기업간에도 생산 활동에 필요한 자재로 사용하기 위해서 많은 원자재의 이동이 필요하게 된다.도내에서 생산한 물건이 타지방으로 이동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해야 하나 도로가 막히고 대규모 이동에 필요한 철도나 항만이 없어서 공장에 쌓아 놓아야하고 빠른 이동수단인 공항이 없어 버스타고 기차타고 이동한다면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다.도내에서는 김제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토지 등을 매수하였고 새만금 신항을 계획하고 있으나 경제적 논리와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건설공사가 중단되고 김제공항 용지는 농지로 임대되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김제공항을 꼭 현재의 전라북도 인구수나 경제규모만을 위주로 하여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며 김제공항을 수출입 화물 등을 위주로 운영하는 화물전용 국제공항으로 건설하면 기존 고속국도와 철도를 이용하여 전국 어느 곳이든지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경쟁력과 경제성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이 완공되면 국내나 해외 관광객의 왕래가 빈번해질 것은 뻔한 이치인데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건설에 무관심한 정부나 정치인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금 할 수 없고 앞으로 먼 장래에 필요할 때 건설하면 된다는 억지는 지금보다 많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서 종국에는 지금 건설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일 것이다.우리 전라북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로, 항만, 철도, 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학문과 기술을 습득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여야 하며 행정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과 기업은 서로 상생 할 수 있도록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장도현(태평양 감정평가법인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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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11 23:02

[경제칼럼] 농공단지는 농촌의 희망 - 양평식

기업육성방법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개개기업들에게 자금?인력?판로개척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직접지원방식이 있고, 유무형의 기업환경개선 등을 통한 간접지원방식이 있겠는데, 장기적으로 볼때 인프라가 구축?강화되는 간접지원방식이 더 중요할 것이며, 인프라 구축?확대는 많은 투자와 장기 전략이 필요한데, 기이 집적화된 기업들을 한곳에서 집중지원 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그리고 개인이 제조업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36개 법률의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이 36개 법률을 개인이 모두 헤쳐 나가기에는 너무나 힘이 든다. 따라서 정부에서 조성한 산업단지에 입주하여 창업한다면 그렇게 많은 규정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기업인들께서는 더 많은 물류비용이나 교통, 원자재공급난 및 수도권에 비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극히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농공단지 등 산업단지에 입주하기도 한다.84년도부터 시작된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실패했다고 일부경제학자들은 주장하기도 하지만, 지역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다. 작년 말 현재 54개 산업단지에 1,681개사가 입주되어 50,253명이 근무하고 있고 공장가동률은 77.3%이다.우리도의 종업원 5인 이상인 제조업체수는 2,246개인데 이의 74.8%가 산업단지에 입주되어 있으며, 그 생산액은 2조원으로 전체생산의 9.5%나 된다. 이는 전국평균 3.5%의 2.7배나 되어 농공단지는 우리경제의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규모도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를 육성시키고 입주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면 좀 더 짧은 기간에 우리경제력은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그리고 현재 농공단지 운영실정을 보면 협의회가 구성된 단지는 협의회체제로 운영되고 협의회가 구성되지 아니한 단지는 시?군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데, 협의회가 없는 경우는 개개기업들이 시?군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필자가 우리도의 38개 농공단지를 방문해본 결과 입주 기업들의 애로는 공업용수 부족, 진입로정비, 도시가스 사용료 과다, 주차난 야간도난방지용 CCTV설치 또는 셔틀버스운행 희망 등 다양하다.위와 같은 천차만별한 요구사항이 하나하나씩 해결될 때 우리기업들의 생산원가는 낮아지고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또한 다종의 기업들이 입주하여 이업종간의 교류를 통해 기업발전도 꾀할 수 있겠으나, 모든 것이 전문화?다양화되고 있는 현대에 기업집적시설도 업종별로 특화시키고 동일 지역 내에 협력업체들이 입주토록하거나, 모기업들이 소사장제를 도입한다면 시너지효과 발생 또는 경비절감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전주시 팔복동 일대 35,000여평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어 탄소섬유 등 첨단부품소재 생산업체등이 입주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9개 농공단지가 새로 조성될 계획이란다. 이에 희망을 걸어본다.농공단지는 농공단지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통합지침에 의거 운영되고 있지만 관계기관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다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하여 입주기업들에게 만족을 주고, 이러한 내용들이 입소문을 통해 타 지역 기업인들에게 알려질 때 기업유치도 원활해 질것으로 본다. /양평식(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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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04 23:02

[경제칼럼] 고객만족이 농업경영의 경쟁력 - 이호정

지난 5월 23일 모 방송국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농업 CEO를 키우는 농업사관학교로 불리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소개하였다. 2001년에 개교한 그 대학이 스타 농민의 산실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한미 FTA 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을 살릴 수 있는 희망과 열정의 현장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어왔던 한국농업이 한미 FTA 타결로 위기의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농업의 미래에 대한 시사성을 제시하는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었다. 농업은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농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급속하게 위축되어, GDP비중이 2.6%(2006년)로 크게 축소되고, 농가인구 또한 485만명(1995년)에서 343만명(2005년)으로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 한국농업은 산업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위축되어 사양화의 길에 접어들 것인지,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다.농업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업을 경영하는 인적자원이 중요하다. 이제는 농업도 비즈니스이며,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한 농업 경영인이 성공할 수 있고,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한국농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또한 농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생산의 효율성을 통한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두던 시대가 끝나고 있다. 오히려 소비자의 변화하는 욕구를 파악하고 상품기획능력을 배양하여 고객을 만족시키는 시장중심의 발상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상품 차별화는 소비자의 선택을 가져온다. 우리 농산물의 경우 수입 농산물보다 적은 비용으로 생산하기는 어려워도, 품질 ? 안전성 ? 가치 등의 면에서 얼마든지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가 가능하다. 신토불이, 슬로우 푸드(slow food), 웰빙과 같은 트렌드는 이미 농산물 소비가 배불리 먹고 칼로리를 섭취하기 위한 단계를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농업경영인은 농산물에 감성과 문화와 삶의 질을 담아야 한다. 또한 농업의 범위도 재배나 사육뿐만 아니라 저장 ? 가공 ? 포장 ? 사이버거래 ? 농촌관광 등이 망라되는 산업의 융합(convergence)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벤처농업대학 농업인 700여명은 개방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자강불식(自彊不息) 즉 쉼 없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면서, 명품 농산물 만들기 6계명을 발표하였다. 첫째 이야기를 만들어라 둘째 예술과 고유문화를 접목하라, 셋째 만드는 사람의 혼과 신뢰를 심어라, 넷째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하라, 다섯째 브랜드 이미지를 팔아라, 여섯째 구전(口傳) 마케팅과 미학적 포장이 중요하다. 소비자 지향적이며 창조적인 비즈니스 마인드에 기초한 이러한 농업 경영방식은 한미 FTA 타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우리 전북농업의 지속가능성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이호정(우석대 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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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28 23:02

[경제칼럼] 햇빛산업이 뜬다 - 오정석

30년 전, 대학시절, 고전압공학 시험에 출제된 문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낙뢰를 잡아, 저장하여 꺼내 쓸 수 있는 방안과 우주에서 태양광발전을 하여 지구에 전송하는 방안에 대하여 논하라 이 문제들은 공학적지식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자연에 존재하는 전기에너지와 태양에너지 이용방법에 관한 물음이었다.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낙뢰를 잡아 쓰거나, 우주에 햇빛발전소를 건설하여 지구로 전력을 보내는 것이 실용화됐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오늘날 태양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주목 받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에너지확보와 기후변화다. 화석에너지가 고갈되기 전에 대체연료와 전기에너지를 어떻게 대량으로 만들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석유?석탄?원자력?천연가스 아닌 에너지로 태양에너지풍력조력수력바이오 등 11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를 정하였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은 화석연료의 대안이라는 뜻에서 대체에너지로 불리며,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사업이 활성화될수록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저탄소경제의 실현이 가능하게 되며, 탄소배출권 확보가 유리하게 된다. 각국이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 세계의 석유 매장량이 21세기 초반까지의 사용량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전망 때문이다. 2005년 기준,우리나라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약 62GW이며, 화력 64.8%, 원자력 28.7%, 수력 6.3%로 나머지 0.2%가 풍력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화석연료에 의한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고 재생에너지 이용은 낮은 실정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를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분야별로 집중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용 가능한 가장 풍부한 자원이 햇빛에너지이다. 태양광발전은 무한정 쏟아지는 햇빛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조량이 많고 바람이 많은 서남해안이 태양광발전의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우주에서 발전하면 4배의 효율이 있다고 한다. 또한 풍력조력이나 수력발전은 지정학적환경생태학적 제약이 많은 반면, 태양전지는 직접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창문, 벽면, 지붕 등 건물 외관에 태양전지 모듈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에너지제로하우스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태양광 산업의 시장규모가 급팽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독일 등에 비해 국내의 생산규모나 응용기술은 미약하며, 핵심기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태양전지 가치사슬 시장규모는 폴리실리콘1b$, 웨이퍼1.5b$, 전지2.5b$, 모듈4b$, 시스템5b$로 전망하고 있다. 부가가치 창출이 생산단계별로 급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양전지의 핵심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국내생산은 햇빛산업의 출발점이며, 진원지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의 군산공장이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의 햇빛산업을 선도하는 썬벨리가 형성되고, 전라북도가 지향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발전되길 기대해 본다./오정석(전북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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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21 23:02

[경제칼럼] 다양한 건축물로 멋진 도시 만들자 - 장도현

번잡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둠이 내리는 시내를 진입하다보면 먼발치에서도 시내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가로 막고 버티고 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한눈에도 꽉 들어온다.이 거대한 구조물인 아파트에서 사랑스런 가족과 의식주를 해결하고 사랑과 행복을 키운 지 벌써 2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왠지 살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전주 시내에 아파트는 판상형(일자형)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극히 일부 아파트 단지만이 탑상형 아파트를 설계하여 건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판상형 구조의 아파트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통적인 남향 선호에 따라 모든 아파트 배치를 남향으로 건축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이며 건축물의 높이 제한에 따라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이나 공동주택 단지가 하나 같이 비슷비슷하게 건축되어 전체적 획일성을 가지게 되고 맨 앞 동을 제외하고는 앞이 가로 막힌 시각적 폐쇄성을 나타내며 동간거리의 축소로 인한 개인 사생활 침해, 일자형으로 도시경관에 부정적이며, 바람의 통로를 차단하는 등 통풍과 채광을 저해하여 자연 순환을 거슬리게 하는 여러 가지 단점을 지닌 형태의 대형구조물이다.1999년 주상복합 건물인 서울의 타워펠리스가 판상형 구조를 버리고 탑상형으로 신축하자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 수요자들도 고밀도 개발과 자연 통풍과 채광이 되지 않아 주거 쾌적성이 나쁠 거라고 추측하여 탑상형 공동주택의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여 미분양 사태를 초래하였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동주택으로 꼽히고 있다.탑상형 아파트는 10%대의 낮은 건폐율을 적용하고 주차장은 100%로 지하화 하여 지상 공간에 실개천, 소 연못 등의 조경공사를 통하여 공원화하고 동간 이격거리를 넓혀서 개방감과 개인 세대들 간의 사생활을 보호하며 건축구조가 라멘조로서 향후 20~30년 후 리모델링을 용이하도록 계획하게 하고 건물 형태를 오각형, 육각형 등 다양하게 설계 할 수 있어 다수의 발코니를 설치하여 공용공간의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다.또한, 다각형의 특이한 모양과 건축물의 높이가 높아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건축 형태이다.물론 고층화에 따른 자연 환기 및 채광 문제, 인근에 건축되어 있는 저층 건축물과의 부조화 문제, 높은 건축비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수요자들이 탑상형을 선호하고 앞으로 건축 트랜드는 탑상형이며 건축비는 공동주택 분양가 심의 기구 등을 통하여 일정 부분 이상의 상승을 억제하거나 추가 건축할 수 있는 용적률 상승 부분으로 상쇄하여 조정될 수 있을 것이며 단지 내 지상에 공원화를 극대화하여 친환경 아파트 단지를 건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다양한 건축물을 신축하여 도심 스카이라인이 바꿔 멋진 도심을 연출할 수 있어 도심 환경 개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이런 장점을 지닌 탑상형 공동 주택이 많이 건축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하고 정비하여 기존 시가지내의 건축되는 재건축과 재개발은 물론이고 새롭게 개발되는 신도시도 다양하고 멋지게 디자인하여 아름다운 전주가 되었으면 한다./장도현(태평양 감정평가법인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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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14 23:02

[경제칼럼] 자영업 활성화가 지역경제 초석 - 양평식

중소기업을 규모별로 중기업, 소기업, 소상공인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경제의 실뿌리라고 볼 수 있는 소상공인은 광업,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이 10인 미만, 기타는 5인 미만이다. 우리나라 소상공인수는 2,677,870개로 전체기업의 89.2%이나, 우리도의 경우 99,867개로 전체기업의 91.8%에 이른다.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이 많이 개발?추진되고 있으나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본다.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지원책은 5개 분야 954명 전문가들에 의한 컨설팅,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업체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증지원, 상권분석 정보제공 및 희망전북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과 이차보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도 소상공인께서 스스로 지원책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을 때 빛이 날 것이다. 그리고 소상공인도 엄연한 기업인으로서 체계적이고 계획된 경영마인드를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보며,첫째,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창업이 필요하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란 말이 있듯이 창업초기부터 철저한 창업교육이 필요한데 이를 받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따라서 다양한 창업교육과정을 통해 경영기법이나 홍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후 창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업종에 대한 상권분석이 필요하다. 자영업을 시작할 때 동일 상권 내 점포의 수, 인구정보 및 아파트ㆍ병원 등의 주요시설 정보 등을 주위 풍문에 의존하다보니 공급과잉으로 경쟁력을 잃게 되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셋째, 시설개선, 새로운 영업전략 확보 등을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 매출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경우 상권분석이나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재조명하여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넷째, 정부의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시간이 없어 상권분석이 힘든 이들을 위해 인터넷(www.sbdc.or.kr에 링크)에 무료 상권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이제는 경영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기존의 영업방침만을 고집하다보면 뒤쳐질 수밖에 없고 창조가 아닌 답습만이 남게 된다. 자신만의 독특한 블루오션 분야를 개척한다면 무수한 경쟁업체들 사이에서도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소상공인 추가 육성대안을 생각해보면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기반이며 경제인의 91.8%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은 기업인 조직임에도 지자체에서는 지원전담조직이 없다. 조직이 있어야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되고 정책도 발굴될 것이다.둘째,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가 요망된다. 작년도에 4,395억 원이였으나, 금년도 지원규모는 3,300억 원으로 축소되었다. 셋째,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 및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여 한번 시작된 자영업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 환경형성 등이 중요하다고 보며 이에 힘입어 소상공인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이 우리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양평식(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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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07 23:02

[경제칼럼] 전북발전 위한 국립대 통합 기대 - 이호정

M&A 즉 기업의 합병(merger) 및 인수(acquisition)는 기업 경영권의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합병, 영업 양수, 주식 취득 등의 거래를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다. 기업들은 자신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하여 끊임없이 내부자원들을 이용하여 원가절감, 생산시설 확충, 품질향상, 신제품, 신기술 개발 등을 하며 성장을 모색하다가, 내부 자원들의 이용 및 결합에 의한 성장에 어려움을 느끼면 자연히 외부 경영자원들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외부경영자원 활용의 한 방법이 인수합병이다. M&A는 2개 이상의 회사가 합체하여 하나의 회사로 되는 합병,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조합한 재산의 인수 및 피인수회사의 발행주식의 취득으로 구분된다. 기업의 인수 합병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전략으로서 빠른 성장 전략, Portfolio의 재구성 및 자원의 보완적 이용 등의 경영 전략적 효과, 생산 및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 및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한 경영 효율성 효과 및 위험분산 및 차입능력 확대 등의 재무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최근 대학교육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일부 대학들이 존폐위기에 몰리면서 대학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시장성이 낮고 강점이 없는 학과의 폐지, 정원 축소, 타 대학과 통폐합, 특성화, 마케팅 활동의 강화 등 경영적 사고와 활동들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위기와 함께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지방 국립대학들은 대학간 M&A 즉 대학 간 통폐합이 경쟁력 강화 및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교육부 또한 이를 유도, 촉진 및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전북지역은 인구 180 여만명에 4년제 및 2년제 대학이 21개에 이르고 지난해 대입 응시자수가 대학정원의 65%에 불과하는 등 수급구조가 매우 취약하고, 국립대학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입법 예고되어 도내 국립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폐합 문제는 지역발전의 입장에서나 각 대학의 입장에서 긴급하면서도 중차대한 문제이다. 최근 전북대와 군산대 익산대 등 도내 3개 국립대학의 동시적 통합방안이 무산되고, 전북대와 익산대가 1단계로 통합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나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전북지역 거점대학과 재학인원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대학과의 통합은 도내 국립대학 통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는 데 미흡하며, 국책사업 수주 등을 위한 조건을 맞추는 식의 통합에 안주해서는 않될 것이다. 군산대도 통폐합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또한 전북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전북대의 위상을 인정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아직 통합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서로간의 약속대로 6월 이후에 2단계 통합추진을 위한 공동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서로가 양보하고 서로의 신뢰에 바탕을 두는 통합협상을 함으로써 전북발전에 진정 도움이 되는 국립대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호정(우성대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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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30 23:02

[경제칼럼] 조달업체는 우리의 협업파트너 - 오정석

조달청의 주요 고객은 수요기관과 조달업체이다. 수요기관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 등 조달서비스를 요청하는 공공기관을, 조달업체는 나라장터에 등록하여 정부조달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를 말한다. 그러나 엄격히 따져보면 정부가 필요로 하는 기업의 재화?용역이나 건설서비스를 구매하는 입장에서 정부 또한 기업의 우량한 고객이다. 정부와 조달업체는 사법상 계약의 대등한 당사자로서 상보적 협업관계에 있다. 입찰업무는 원칙적으로 일반경쟁방법으로 집행하고 있으며, 낙찰자선정방법은 예산액, 물품?용역?공사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최저가낙찰제, 적격심사제, 규격?가격분리입찰제와 협상에의한방법 등에 의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계약관은 입찰공고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 법규에 정한사항과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공정하게 집행하여야 한다. 탈락한 업체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도록 명확한 공고조건을 제시하고 완벽하게 심사와 평가업무가 이루어져야 한다. 조달청은 계약 요청하는 공사?물품?용역에 대하여 수요기관과 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경쟁제한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다만, 구매대상의 특성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기술 또는 실적으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내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광역자치단체까지 허용하던 지역제한 제도를 시?군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조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원활한 계약이행을 담보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조건을 규격서와 시방서 등에 명기하고 있다. 낙찰된 업체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의 파트너로서 계약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할 책무가 따른다. 또한 국가는 계약이행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며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러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함으로서 해당분야의 전문업체로 신뢰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간간히 불량납품?납기지연, 부실시공?공기지연 등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부정당업체로 제재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모든 조달업무의 집행은 공정성, 투명성, 그리고 엄정성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적어도 정부조달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일정수준에 도달해 있어야 하며, 공고내용을 면밀히 검토 후 입찰에 참여하여야 한다. 조달청은 이러한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한 경쟁과 심사제도를 통하여 정부사업의 능력있는 수행자가 선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일반적인 물품구매도 복잡하지만 공사를 포함한 서비스구매는 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복잡성과 불확실성은 정부가 계약관리에 필요한 관계와 상호작용의 형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계약의 당사자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그 사업내용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지 않으면 발주되는 공공사업을 실패하거나 차질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달기관과 계약자는 과거의 갑과 을의 관계에서, 명령과 통제의 관계에서, 공동의 사업목표 달성을 위하여 달리는 마차의 두 수레바퀴처럼 상호보완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하여야한다. 그리고 조달업체는 국민의 공공복지,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직?간접으로 정부시책을 수행하는 공공-민간의 협력자 관계(Public-Private Partnership)가 되어 동등하게 상호작용하는 협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오정석(전북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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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23 23:02

[경제칼럼] 주거환경 개선 위한 상생의 협력 - 장도현

지난 4월초 인천 송도 국제도시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 청약은 우리나라 부동산 청약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다음날 전국 일간 신문의 일면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전체 평균 4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일명 로또텔이니 하면서 수도권 거주자를 비롯하여 제주도 거주자까지 오피스텔 이름도 모르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전국을 청약 광풍 속으로 몰아넣었다.그동안 수도권 및 지방의 공동주택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을 이끌던 재건축 및 재개발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이며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들도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 추세가 하향 안정세이고 해당 오피스텔의 경우 주변의 기타 오피스텔과 비교하여 공용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낮아 시세 차익이 적을 거라고 예상하여 청약 경쟁률도 낮을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모든 예상을 보기 좋게 벗어나 청약 증거금만 5조2900억 원 정도가 몰려 청약을 받은 농협을 제외한 시중은행에 현금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하니 우리나라 국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 세삼 놀라울 따름이다.이번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 청약은 공동주택이 아니어서 청약제도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전국 누구나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분양만 받게 되면 전매제한도 없고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이 발생할거라는 추측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부동산에 대한 막연한 폭등의 기대심리가 어울려 생긴 웃지 못 할 촌극이 아닌가 한다. 우리 도내에서도 공동주택의 분양가 폭등과 신규 택지 부족 현상으로 촉발된 재건축 및 재개발 광풍이 일부 아파트 단지의 미분양 사태 등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지금은 도민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아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주택 재건축이나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지정된 지구는 가로망 및 주거 편익시설 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대부분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소형주택으로 건축 된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흘러서 주거 쾌적성이 낙후된 지역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뿐만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 시민 사회단체, 건축 시공회사 등 여러 기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여 좀더 편안한 주거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작금의 현실에서는 경제 논리를 내세워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시공사의 입장과 재산증식의 기회라고 여기는 일부 몰지각한 부동산 투기 세력이 비합리적이고 무리한 재산 보장을 요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원주민들 상호간의 의견 대립으로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대명제를 가로 막고 있어 사업의 진척이 없는 답보상태에 빠져있다.하지만 우리 도내에서 기존 일반 공동주택 분양시장에서 선행 학습한 바와 같이 너무 높은 분양가격은 소비자들이 외면하여 분양률 저하를 가져오고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사업비 부담을 증가시켜 종국에는 사업 자체를 재검토하는 사태까지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기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이고 개인들은 사유재산 보호가 먼저이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며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는 선량한 원주민들의 소박한 기대를 져 버리지 말고 기업과 원주민들은 좀더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고 서로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가격 안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으면 한다./장도현(태평양 감정평가법인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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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16 23:02

[경제칼럼] 한미 FTA와 우리산업 - 양평식

세계경제의 흐름인 경제블럭화 추세를 거역할 수 없다고 본다. 나라마다 국익을 위해 FTA를 체결하고 있는데, 우리도 2003년에 칠레와 2년 후에는 싱가포르와 그리고 지난2일에는 미국과 협상을 끝냈으며, 중국 등 8개국과 검토 중에 있다.농도인 우리지역 작년도 GRDP 25조원 중 농어업비중은 10.6%이고 인구 1,882천명 중 16.3%인 307천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축업 관계자에게는 한미 FTA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이에 대하여 피해보전, 경쟁력 강화 및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대안마련 등 적절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상당수 사람들은 한미 FTA가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FTA 체결국과의 연 수출 증가율을 보면 칠레와는 66%, 싱가포르와는 28%에 이른다.한미 FTA는 중소기업 교역증진 및 자원배분효율화와 투자확대 및 생산성향상으로 소득증대가 이루어지고, 물가안정 등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가로 우리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대미시장의 접근성이 크게 제고됨에 따라 세계최대 미국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우리상품의 대미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다한미 FTA체결이 중소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면, 관세인하 및 시장 확대로 수출확대가 기대되며, 반덤핑조치에서 제외할 수 있는 수단 확보, 통관절차간소화로 통관비용 절감, 입찰대상 확대로 미연방조달시장 진출기회 확대, 부품소재 수입선을 미국으로 전환하여 만성적인 대일의존도 완화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가속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를 중소기업등과 연계시켜 볼 때, 혜택을 많이 볼 업종은 자동차와 섬유업으로 우리도의 업종별 제조업 중 2위인 섬유분야는 제조업 전체의 13.9%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액기준으로 61%관세가 즉시 철폐되어 큰 수혜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수출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의 경우 2.5%인 관세가 3천CC이하인 자동차는 즉시 철폐되고 3천CC이상은 3년 내에 철폐되어 이는 대당 200~500달러 가격하락으로 가격차가 3%내외인 일본자동차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관세가 25%인 픽업트럭은 10년간 균등 철폐되어 수출이 기대되는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타타대우 등에서 트럭분야 생산 확대가 예상되며, 이렇게 될 경우 부품관련 중소기업이 활성화되어 전북도 경제가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또한 수출비중이 큰 합성수지의 경우 발포성 폴리스티렌은 6.5% 관세가 철폐되어 톤당 92달러 가격인하 효과로 수출이 증대 될 것이다. 이외 외국인투자 확대가 예상되는바, 외국인 투자가 미미한 우리도의 경우 외국인 투자를 적극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한미FTA는 시장이 달라지고 수출과 투자환경도 변하여 무역의 신패러다임이 생겨 우리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입급증으로 매출이 급감될 중소기업도 나올 것인바 이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되어야 하고, 기업도 개방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며, FTA는 만병통치약은 아니고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본다./양평식(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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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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