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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문화·관광·영상산업을 성장동력으로 - 이내황

최근 전라북도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업유치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에서도 각종 혜택과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다수의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지역경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수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전략과 더불어 우리지역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는 산업을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를 들어 우리지역의 발전을 선도할 비교우위 분야로 문화관광영상산업을 내세우고 싶다.지난달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각 시도 전략산업에 대해 평가하였는데 전라북도에서는 4대 전략산업 중 문화관광영상산업이 유일하게 최고등급(A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평가결과가 아니더라도 전북지역이 문화관광영상산업의 발전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먼저 문화면에서 보면 전라북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의 본고장이고 한식, 한지, 한옥 등 전통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문화자산을 여타 어느 지역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관광자원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관광명소를 꼽으라 하면 제주와 강원지역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상 전북지역의 자연경관은 이들 지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실제로 전라북도의 경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및 지리산 등 네 곳이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물막이 공사가 끝난 새만금지역도 방조제 도로공사가 마무리되면 어느 유명 관광지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붐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풍부한 문화 및 관광 자원 덕택에 전북지역은 영상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왕의 남자를 비롯하여 무려 50여편의 드라마?영화가 우리 지역에서 촬영되는 등 전북지역이 영화촬영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우리지역이 문화관광영상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육성발전시켜야 할 또다른 이유는 동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즉 문화관광영상산업은 일명 굴뚝없는 산업으로 공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부가가치나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가 크고 일자리 창출능력도 여타 산업에 비해 높다. 관광산업을 예로 들면 평균적으로 소비지출이 10억원 늘어나면 25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데 관광비용 지출이 10억원 늘어날 경우에는 이보다 두 배나 많은 52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의 분석결과).문화관광영상산업을 우리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일은 막연한 기대나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방안에 의해 추진되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라북도와 각 시ㆍ군이 협력하여 해당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다시 분석해 보는 한편 업계, 유관기관, 도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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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12 23:02

[경제칼럼] 차별화로 새로운 전북을 - 김석란

말은 신체의 글이라는 말이 있다. 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격언이다. 혹자는 입은 재앙의 근원이라고도 말할 만큼, 말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요즘 비즈니스맨은 말을 많이 하지 않을 수도 없어 평소 말할 때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분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으며 말 실수를 해서 손해를 보는 일도 종종 있다. 서양에는 침묵은 금이다든가, Most felt, least said(가장 깊이 느껴지는 것은 가장 적게 말한다)는 식으로 말 많음을 경계하는 속담이 많다. 하지만 자기의 소신을 어떤 상황에서도 말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대단한 용기이고, 자신감이라고 필자는 감히 얘기하고 싶다. 선거철에 쏟아 놓았던 그 많은 말과 약속들이 헛된 공약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미래는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고 한다. 현재도 각 세대별로 나름대로 고민들이 많은 듯 싶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 한다. 이제 어떤 분야의 사람들도 안정적으로 안주하는 사람이 드물다.모두가 위기의식 속에 살다보니 도무지 여유가 없다. 있는 자는 있는 자대로, 없는 자는 없는 자대로 아주 나락에 떨어지면, 어떤 노력에도 올라가기 힘들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살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난 이런 위기의식을 좀 더 긍정적인 사고로 바라보고 싶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위기를 경험한다. 위기 없는 성공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날로 급변하는 사회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개인이나 기업이나 차별성을 갖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너무 뻔한 일이다. 뚜렷하게 자신만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면 자본의 소유에 관계없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별 다른 차이점을 만들 수 없다면 불안정하고 황량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이 처한 현실, 미래의 삶을 둘러싸고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어려운 집안 형편이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그러한 환경에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고 한다. 어떤 어려움이나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 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 사고로, 나보다 우리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 해야 한다.이제 한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순 없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전라북도도 낙후 전북이라는 지긋지긋한 말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인프라는 무엇이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차근차근 이루어내자. 정말이지 자조적인 말들만 늘어 놓지 말고 행동으로 이루어 내자는 말이다.사실 우리 전북에는 21세기가 원하고 있는 풍부한 웰빙산업 인프라가 많이 산재하고 있다. 잘 발굴하고 차별화해서 선점하고 우위를 점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도민들도 자긍심을 갖고, 정신적으로는 느긋하게, 행동은 민첩하게 하는 지혜를 모아 앞으로 새로운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정말 살기 좋은 전북으로 만들어 보자./김석란((주)미래영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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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5 23:02

[경제칼럼] 산고 겪고 태어난 도로에 사랑을 - 박래선

도로를 건설하려면 대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 수용해야 할 교통량이 얼마나 될 것인지를 예측해서 적절한 넓이의 도로를 만들도록 해야겠지만, 이 외에도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계절에 따라 비가 얼마나 오는지를 조사해서 도로 건설로 인해 막히는 물을 처리하는 하수시설을 계획하고, 교량 같은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모래와 자갈은 어디서 구해올 것인지, 만일 산을 깎아내면 그 흙을 어디에다 처리할 수 있을 것인지, 공사비는 얼마나 들며 그 돈은 어디서 충당해야 할지, 공사에 충분한 장비와 인원은 구할 수 있는지 들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용지를 사들이고 도로를 건설할 때 이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분석』이렇게 도로를 건설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은 타당성 조사라는 이름으로 수행된다. 그중에서도 여기서는 경제적 타당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겠다. 경제적 타당성을 따질 때는 투자비가 얼마나 소요되고 그 덕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편익이 얼마인지를 비교 분석한다. 이때 투자한 비용보다 편익이 커야 공사가 성립되는데, 이를 경제성 분석이라고 한다.기술적 타당성은 기술적으로 공사가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것인데, 사실상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공사는 없다. 다만 공사를 어렵게 만드는 장애 요소가 있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투자비가 얼마나 드는지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술적 타당성은 경제적 타당성의 일부로 다루어진다.『기본계획과 기본설계』기본계획을 하는 단계에서는 항공사진 지도와 이미 축적된 관련 자료를 기초로 하여 교통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도로 규격을 결정한다. 그리고 개략적인 경유지, 주요 교량이나 터널 같은 대형 구조물의 규모를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계획한다. 이러한 개략적인 계획안은 타당성 조사를 할 때 공사비를 계산하는 과정에 필요하므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수립하는 경우가 많다. 환경영향평가도 기본계획안을 기초로 실시한다. 이렇게 타당성 조사에서 도로 건설의 당위성이 인정되어 방침이 확정되면 기본설계에 들어간다.기본설계를 할 때는 지형을 정밀히 측량하여 노선을 결정하고 시설물의 구조를 설계한다. 토지는 얼마나 구입해야 하는지, 철거민이 생긴다면 그 보상과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들을 연구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기본설계와 기본계획을 하나의 과업으로 수행하기도 한다.『실시설계와 설계변경』실시설계 단계에서는 실제 공사를 발주하기 전에 정밀한 공사비와 시공 방법을 보이기 위한 설계 문서를 작성한다.따라서 실시설계에는 기본설계에서 수행한 것보다 더 정밀하고 광범위한 지질조사로 공사비와 공사 방법을 확정짓고, 공사중에 교통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현장을 배려한다. 실시설계 과정에서는 기본설계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사실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설계를 변경하게 된다. 가장 큰 설계변경의 사유는 지질 문제인데, 새로운 지질조사에서 예상 외로 암반이 나온다든지 혹은 지하수가 분출된다든지 하는 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도로는 이렇듯 많은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며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이나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산고를 겪고 태어난 우리의 자녀가 한없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듯이 우리는 도로를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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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29 23:02

[경제칼럼] 사회가 키우는 아이 - 정미택

얼마 전부터 정부에서는 저출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와 실질적인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2008년부터는 현행 만 1세 미만에서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를 가진 근로자의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남녀고용평등법도 이미 개정되었고, 2007년부터 육아휴직급여를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2008년부터 만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는 노사 간 합의에 의하여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원래 근로시간의 반 이상만 근무할 수도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모두 필요한 정책들이지만 이런 정책만 믿고 출산을 하려는 부부는 주위에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이 키우는 일이 정책만 믿기에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얼마 안 있으면 우리 집도 딸아이가 손주를 낳는데, 아이를 낳고 바로 일을 해야 하는 딸아이는 벌써부터 믿을 만한 탁아시설을 찾느라 매우 분주하다.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시설은 5%선으로 외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덴마크의 경우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공립이다. 또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아침 6시 반이면 문을 열고, 어린이집마다 개원시간이 달라서 부모들은 출퇴근 시간과 시설의 운영시간, 그리고 거리를 감안해 탁아시설을 고르면 된다. 원장과 교사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사명감이 높고 교육의 질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잘 적응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국가에서 전담 교사를 파견할 정도로 정부는 보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프랑스도 전체 어린이집의 90% 이상이 공립 시설로, 보육료는 부모의 소득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지만 어린이들은 보육료와 상관없이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3-6세의 유럽 대부분의 어린이들은90% 이상이 탁아시설에서 자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약 30%만이 탁아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육아를 가정 책임으로 이해해왔고 특히 그 책임이 전적으로 여성에게 있었기 때문에 취업 여성을 위한 국가 혹은 사회 지원이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 자녀교육은 "개인 몫"이라는 것이 아직도 사회 통념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아이를 갖게 되면 일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다. 그러나 현대는 남성의 경제 활동만으로는 점점 살기 힘들어지고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절실히 요구 되는 시대이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육아문제를 사회가 책임지고 다같이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의 경우 아이는 부모나 가족이 아니라 사회가 키운다는 인식의 변화가 체계적인 육아 정책을 마련하게 되고 출산율을 높이게 되었다. "국가는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잘 다니도록 돌봐줄 의무가 있다.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을 땐 보모가 돌봐주도록 국가가 주선해 준다."는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본 유럽의 어느 어린이집 원장의 이 얘기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실제적인 해결 방안이 아닐까 한다. /정미택(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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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22 23:02

[경제칼럼] 중소기업-대기업 '순망치한' - 이내황

요즘 여러 가지 공식 또는 개인 모임에 나가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요약하면 기업경영은 아직도 어렵고 개인생활형편도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경제지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간의 괴리는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우리지역이 특히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전북지역의 2006년 1/4분기중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및 20% 늘어나 전국(제조업 생산 13%, 수출 11%)에 비해 크게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우리지역의 기업이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도 냉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6년 1/4분기중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형편은 전분기보다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의 경우에도 2005년 4/4분기에 비해 경기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업체 수가 조금 줄기는 하였으나 좋아졌다고 응답한 업체 수보다는 여전히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지역생산 및 수출의 절반 이상을 감당하는 대기업은 호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우리지역 전체 일자리의 80% 정도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은 아직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지역주민의 80%가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체감경기가 좋을 수 없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유가 급등 및 환율 급락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을 고려해 보면 우리지역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을 만하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체감경기가 살아날까? 체감경기가 부진한 이유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면 그 해결책은 중소기업이 활기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금융 및 재정면의 중소기업 지원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보면 중소기업이 활기를 찾도록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나 유관기관의 일방적 지원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협력관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국회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이 제정(2006년 2월)되고 정부는 대?중소기업간 상생 운동을 펼치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대기업들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중소기업이 왕성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할 때이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대기업이 지원한다거나 대기업의 유통망을 중소기업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은 지금 당장에라도 실천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간 상생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협력이 강화되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대기업에게도 득이 된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할 때 대기업이 자금을 제공한다면 중소기업은 자금부담을 덜면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서 좋고 대기업은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질 좋은 부품을 납품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사성어에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의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입술과 이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나 서로 도우며 살아야만 하는 관계를 일컫는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바로 이런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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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15 23:02

[경제칼럼] 벤처정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 - 김석란

5월의 시작과 함께 전주는 시끌벅적하다.축제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열리는 4대 축제를 몇 해째 만나면서 뭔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처음 개최부터 논란이 가장 많았던 전주국제 영화제는 정말 벤처였다고 생각된다. 10년도 되지 않아 안정감과 정체성이 뚜렷한 전주국제영화제가 돋보였다.벤처도 하나의 문화다.따지고 보면 광의의 문화가 아닌 것이 있던가?벤처야말로 빠르게 변하는 생명체 중에 하나다. 10여 년 전의 벤처와 지금의 벤처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다.벤처의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왜 다시 벤처인가?를 생각해 볼 이다.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의 구조가 점차 벤처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정부의 중소기업 육선 정책 역시 벤처육성 정책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벤처기업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기업 유치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심정적으로는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열정으로 이 지역 벤처기업들을 대 기업으로 키워 내겠다는 벤처( 모험)를 해 볼 생각은 없는지... 우리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자산만으로도 대 벤처기업을 키워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젊은 인재들이 전북을 빠져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일자리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로 자치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일은 이 지역 벤처기업의 대박 신화를 일구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박 신화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말이 있다. 큰 위험은 큰 성공을 가져 온다는 얘기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적으로 담보 되어야 할 전제가 있다.정직한 실패에 대한 재도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작년에 발표되었던 정부 벤처 활성화 대책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한번 실패로 인생 낙오자를 만드는 제도 하에서는 결코 새로운 부가가치가 나올 수 없다. 청소년들에게 도전해야 한다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아무리 외친들 누가 위험을 감 수 하면서 하겠는가?EU는 왜 유럽에서는 빌 게이츠가 나오지 않는가라는 보고서에서 사업 실패자에 대한 관용이 부족한 사회 관행과 제도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비슷하다.그러면서 한편으로 우리는 애플신화를 창조한 스티브 잡스에 대해 꿈을 가지고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의적 사고가 성공의 밑거름이었다고 말하곤 한다.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그런 얘기들이 너무 멀리만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몰라서가 아니라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훨씬 실감나기 때문에 이 지역 벤처기업의 성공신화를 생생하게 말 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도전에 대한 열정과 용기도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한때 벤처는 2-3년내에 성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조급증에 시달리다 5-6년이 지나면서 오히려 10년은 되어야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치밀한 전략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끊임없이 준비할 때이다. 적어도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말이다. 카오라는 학자는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않고, 객관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해서 역경을 이겨내는 진취적 기상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참 벤처정신이기도 하다./김석란((주)미래영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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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08 23:02

[경제칼럼] 자연생태체험, 전주수목원으로 오세요 - 박래선

나도풍란, 광릉요강꽃, 섬개야광나무, 풍란, 파초일엽, 솔나리, 큰연령초, 노랑꽃무늬꽃, 대청부채, 지네발란, 삼백초...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이다. 따라서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없는 희귀식물을 우리고장에서는 조금만 발품을 팔면 쉽게 볼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 부근의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64종과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217종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수목원, 약초원, 암석원, 남부수종원, 죽림원, 잡초원, 무궁화원, 장미원, 일반식물원, 습지원, 온실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체계적으로 식물을 공부하기도 쉽다.더구나 이곳에는 보유수종도 다양해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자연학습과 중ㆍ고등학생의 탐구학습, 대학생과 업계종사자들의 연구와 생태관찰도 가능하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에 171과 2,495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약초원 96과 445종, 암석원 35과 85종, 남부수종원 52과 165종, 죽림원 1과 52종, 잡초원 49과 265종, 무궁화원 1과 76종, 장미원 1과 76종, 일반식물원 125과 1,683종, 습지원 28과 135종, 온실 45과 220종 등 604과 5,834종이 있다. 한마디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그 자체가 식물 전시장인 동시에 식물도감인 셈이다. 더구나 이곳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우리고장의 명소 중의 명소이기도 하다. 먼저 식물들이 과별, 속별로 심어져 있어서 유사종과 비교 관찰이 쉽다. 또 자생수종 중심으로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는데다 다양한 종을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집중관리하고 있어서 학습효과가 높다.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들풀원도 보유하고 있어서 학계와 잡초관련 연구기관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도 쉽고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와 전주-군산간 국도가 가까워 금상첨화이다. 여기에 묘포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우수자생수종을 선발하고 육성하기가 쉽고 우리고유의 자생수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는 찾는 사람도 많고 그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01년 8만 1,353명이던 방문객이 지난 2004년에는 10만 7,102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2만 1,035명으로 증가하는 등 수목원의 진가를 알고 활용하려는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작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수목원은 자연과 함께 하는 해맑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전주 수목원 어린이날 큰 잔치가 어린이는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무려 2,8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전주수목원을 찾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우리고장에 살고 있는 분들이어서 전국적인 명소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수목원을 찾는 분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의 복구에 필요한 조경용 수목과 잔디를 재배하여 공급하기 위해 만든 수목원이 우리고장의 명소며 자랑거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이런 추세를 반영하여 한국도로공사도 손님맞이를 위하여 우리꽃 전시회, 식물학교 운영, 천연염색 체험행사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야외전시장을 조성하고 온실내부시설을 보강하는 등 자연생태 체험학습장과 편의시설도 하나하나 갖추어 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더욱 좋은 시설에서 많은 것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식물자원과 시설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이런 노력들이 계속되면 수목원을 이용하는 분들의 편의는 한층 증진되며 앞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고속도로 건설과 친환경사업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가정의 달 5월이다. 돌아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등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행락지로 향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손을 잡고 푸르름으로 손짓하는 가까운 전주 수목원을 찾아 자연공부도 하고 체험도 하면서 즐겁고 보람 있는 한 때를 보내면 어떨까요. /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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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01 23:02

[경제칼럼]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 - 정미택

21세기에 생존하는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모든 조직들이 창의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 되어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환경 변화를 활용해 나가야 한다. 전통적으로는 노동, 자본, 토지를 생산의 주요 요소로 꼽았으나, 현대는 첨단 기술과 창의력과 같은 무형의 자산을 핵심 요소가 되는 지식 집약형 산업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인 점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무엇보다 큰 변화는 과거 단기간에 많은 생산품을 내놓고 생산 원가를 줄이는 생산성 향상이 과거 전통 기업의 목표였다면, 현대 지식 집약형 산업에서는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을 선점, 주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역량이 되었다. 특히 급속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기업의 조직은 창의력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조직을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조직의 리더는 과거와는 다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아직도 조직의 리더라면 강한 카리스마로 조직원들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강한 리더가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창의적 조직은 과거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수직적인 고용관계라기 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서로 도와서 일하는 팀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위와 돈으로 부하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하던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흥미, 자부심을 고려해서 구성원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열성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서 그들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조직이 필요로 하는 리더이다.현대 기업 조직의 리더는 전통적이고 남성적 리더십의 특성인 추진력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섬세한 여성적 리더십 또한 겸비해야 한다. 여성적 특성인 부드러움으로 대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조직 구성원들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조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키워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직의 리더는 변화에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며 불안정성을 하나의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며 대처해야 하고, 민주적이지만 인기에만 영합하지는 않고 조직구조의 효율화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여성의 가장 큰 특성인 모성은 그 어떤 리더십보다 강력하다. 특히 지금처럼 정보화 사회, 디지털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강압적이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보다 더 뛰어난 지도자가 사랑으로 포용하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명령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조직원들이 비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한다. 모성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의 각 구성원들이 최상의 아이디어를 창출한다면 그 조직과 그 조직이 속한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정미택(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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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24 23:02

[경제칼럼] 재테크의 기본 - 이내황

최근 신문에 개인이나 가계의 재무설계 또는 투자포트폴리오에 관한 기사, 사례, 전문가의 컨설팅 등이 자주 실린다. 또한 재테크나 금융경제상식에 관한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언론사, 백화점 등에서 마련하는 재테크 강좌의 인기가 높다. 이러한 현상은 소득 증가, 핵가족화, 미혼인구 확산,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우리지역에서도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증권간접투자상품(흔히 증권펀드라고 함) 잔액은 1조 3,827억원으로 2003년말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 규모는 우리지역의 실물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펀드 잔액이 수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도민들도 저축만 고집하기 보다는 수익성이 보다 높은 투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우리가 투자를 할 때 남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큰 위험을 감당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체중을 짧은 기간내에 많이 줄이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목숨까지도 잃을 위험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투자를 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원금을 다 날릴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턱없이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매우 위험한 투자를 했다가 패가망신한 사람을 주위에서 가끔 보게 된다.그렇다면 위험을 두려워하여 안전한 투자대상만 찾는 것이 바람직할까? 만약 장롱에 돈을 쌓아 둔다면 누가 훔쳐가지 않는 한 더 없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 물가상승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투자에 관한 금언으로서 위험이 있는 곳에 수익도 있다라는 말이 자주 인용된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투자의 기본원칙을 강조한 표현이다.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수익을 얻기 위해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욕심만 앞세워 투기를 해서도 안되겠지만 무작정 위험을 회피해서도 곤란하다. 결국 재테크의 비결은 예상되는 수익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1살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어린시절부터 수익과 위험의 관계를 잘 이해하여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건전한 투자를 해왔다. 이를 통해 수익을 늘려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으며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로 칭송을 받고 있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든지 아니면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든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요소가 바로 위험이다. 투자대상을 선택할 때는 항상 위험을 바로 알고 그 다음에 수익을 따져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모쪼록 도민들이 재테크의 기본에 입각한 건전한 투자를 통하여 각자 기대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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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7 23:02

[경제칼럼] 벤처기업의 봄 - 김석란

바람 좋은 봄날 아이들과 근교 산사에 갔다. 어느새 진달래며 목련이며, 파릇한 여린 나무순이며, 생기 가득한 향기로 기분 좋은 나들이였다. 생명이란 늘 볼 때는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어느 순간 놀라움을 주는 새로운 활력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당당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이름모를 풀과 꽃들은 우울하고 의기소침했던 나를 일깨워주었다.지난해 벤처 활성화 대책으로 다시 벤처 육성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정부는 보완대책까지 발표하며 벤처 기업 지원에 나섰다. 과거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아마도 벤처기업의 성장과 육성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그동안 벤처기업은 거품과 도덕적 해이로 많은 비난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착실하고 반듯하게 성장 해온 벤처기업들의 노고는 어게인 벤처를 만들어 냈다.2004년 기준으로 매출액 1000억을 넘긴 벤처 기업이 무려 68개에 이르고 벤처기업의 41%인 3300여개 기업이 수출 대열에 합류했으며 전체적으로도 벤처기업은 전년대비 3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수출고 1억 달러를 달성한 벤처 기업도 7개나 된다.벤처기업의 속성상 다산다사(多産多死) 하는 속에서도 글로벌 스타 기업이 탄생했고, 우리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성장한 것이다. 벤처기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기뻐 할 수만은 없는 처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역시 지역 현실이다. 요즘 만나는 벤처 기업인들에게서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기업이 크려면 이 지역을 떠나라는 얘기다. 잘돼도 떠나야 하고 안돼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 듣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주변 CEO들을 보면 그냥 흘려 버리기엔 문제의 심각성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배가 고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배 아픈 것은 참을 수 없다는 것이 이지역의 정서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이 말이 어디 우리지역에만 있는 일이겠냐고 백번 양보하더라도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우리지역인들을 얘기 할때도 지적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특히 전북지역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벤처기업 CEO들에게 이런 환경은 힘 팽기는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고 많이 쓰는 나는 이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내세워 마음을 다잡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고 무능력한 탓을 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이 갖는 핸디 까지 껴 않으면서 내가 목표하는 기업이 될 때까지 어떠한 역경도 이겨 낼 올바른 명분과 신념으로 이루어야겠다는 다짐이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그 기업이 존재함으로써 이 지역사회에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또 기업으로 인해 세상은 어떻게 더 좋아지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벤처를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렵기만한 일일까. 잔인하리만치 아름다운 4월이다. 세상을 뿌옇게 만든 황사가 걷히면 온 들과 산에 아름다운 생명들이 더 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다. 벤처에게도 아름다운 봄은 있는 것이다. /김석란((주)미래영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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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10 23:02

[경제칼럼] ‘하이패스 (Hi-Pass)’ 아시나요 - 박래선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되는 여자배구 경기를 본 독자 분들이라면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의 유니폼에 써 있는 하이패스라는 문구를 보았을 것이다.신문, 잡지 등 언론매체에 게재된 광고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같은 문구를 접했을 것으로 생각한다.한국도로공사가 고객의 편의증진과 지?정체 해소를 위해 혁신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00년부터 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확대설치와 함께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하지만 하이패스라는 이 생소한 단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우리고장에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은 더욱 그러할 것 같다. 우리고장의 호남고속도로 등에는 아직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하이패스란 한 마디로 멈추지 않고 달리는 차안에서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통행료를 지불하는 최첨단 전자 통행료 지불 시스템이다.지난 2000년 6월 30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성남?청계?판교 톨게이트에서 시범 운영한 후 지난해 10월 31일 인천?남인천?하남?토평톨게이트로 확대했다.이어 12월 1일 김포?시흥?구리 톨게이트로 잇달아 늘림으로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모든 톨게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다.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56억 4천만원을 투자했고 내년 말까지 990억원을 추가 투자하여 전구간에 하이패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만 고객의 편의증진과 고속도로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정착시켜야 할 시스템중의 하나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통행료를 내기 위해 톨게이트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불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차량의 처리속도 또한 빨라져 지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일반차로를 이용할 경우 혼잡시간대에는 처리 용량이 시간당 450대에 불과하다.그런데 하이패스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차로를 이용할 경우는 4배에 가까운 1,800대에 이른다.당연히 톨게이트 부근의 교통흐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정차에 따른 대기오염 등 사회적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어서 좋다.고객의 주머니 사정도 좋게 한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차량 탑재기(OBU)에 전자카드를 삽입해야 하는데 카드 구입 시 최대 3%를 할증해 주고 하이패스 차로 이용 시 5%의 통행료를 추가로 할인받게 돼 모두 8%의 통행료를 할인 받는 효과가 있다.여기에 하이패스 시스템과 관련된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이렇게 일거양득을 넘어 일거다득이 되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07년 말까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고장에서는 이때가 돼야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승용차, 경승용차, 버스, 16인승 이하 승용차 등만 이용할 수 있던 것을 향후에는 탑차와 밴 등 적재불량과 과적의 위험이 없는 1종 화물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어려움 또한 우리 한국도로공사 모든 임직원의 굳센 의지와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으면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따라서 우리 한국도로공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라도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모든 고객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의 전국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우리는 이런 일들이 곧 혁신이고 행복을 이어주는 사람들의 본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우리고장에 계신 분들도 늦어도 1~2년 후에는 하이패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으로 믿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면 좋겠다./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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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03 23:02

[경제칼럼] 지역 여성기업 성공하는 길 - 정미택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05년 5월에 1003만명으로 2004년 같은 달의 980만명보다 23만명이 늘어났다. 5년 전에 비해서는 약 80만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여성인구 자체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려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여성 경제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현재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보다 많은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잠재적인 여성 경제 활동 인구들을 위해 우리 여성 경제인 협회에서는 여성부와 중소기업청 지원 하에 초보 창업자들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더 나아가 창업이후에도 정상궤도에 사업이 오르고 확장되는 시기를 위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여성 경제인 협회에서는 초보 창업자부터 기존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는 여성 비즈니스 지원센터에서 창업 보육 사업, 여성 기업의 경영 애로 해결을 위한 대 정부 정책 건의, 여성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 여성 기업의 사회적 인식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여성 기업들을 돕기로 했다.창업 보육 사업은 초보 경제인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 있다. 창업시에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업자 스스로 공부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 사항이다. 협회에서는 성공하는 실전 창업을 위해 기존의 많은 성공 사례들을 연구하고 자신의 창업 종목에 적합한 전문 트레이닝을 받게 하고 있다. 또한 창업 후에도 여성 기업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업자 서로 간의 정보 교류를 돕고 있다. 창업 후에 부딪히게 되는 많은 예상치 못했던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협회 주관의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 유관 기관 간담회, 지역 여성 기업육성 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경제 현안 과제를 파악하여 지역 개발 사업등의 대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있다. 점차 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기업들은 해외 수출이나 수입의 규모도 함께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국제적인 정보의 필요성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중견 기업을 위해서는 해외 무역 관련 기관과 주한 상공 회의소 등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 예상 지역에 대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센터별 해외 여성 경제인 단체등과의 자매 결연을 통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일례로 금년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에서는 제54차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FCEM)가 개최되어 전 세계의 여성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성 기업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 시키기 위해 지역 성공 기업인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여 홍보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여성 CEO의 성공 스토리를 젊은이들에게도 알려 여성 경제인으로써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 성장에 따른 체계적인 지원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활발히 창업하고 성공하는 여성 기업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정미택(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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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7 23:02

[경제칼럼] 파랑새 증후군 - 이내황

최근 어느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지역별로 구직자들의 근무희망지역을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북지역의 경우 구직자의 35%만이 우리지역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강원지역(29%)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그간 도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원인의 하나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우리지역 구직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도내에 젊은 구직자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고용 관련 통계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전북지역은 경제적으로 노동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인구중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고용률)이 2005년중 57%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특히 20~29세 인구중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50%에 그쳐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현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이처럼 일자리를 찾아 우리지역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내 기업들은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규모 영세기업은 말할 필요도 없고 기계, 전자, 자동차와 같이 전문기술인력이 필요한 업종의 기업들도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사정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영세기업의 경우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적정인력의 절반 정도 인원만으로 사업을 꾸려간다고 한다. 또한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북지역의 경우 인구나 지역생산규모에 비해 전문기술인력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기계업종의 기술인력은 부족률이 1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우리지역의 고용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mis-match)로 귀결된다. 즉 지역내에 일자리는 적지 않으나 어떤 일자리는 구직자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또 어떤 일자리는 구직자가 일자리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 그 자리가 빈 채로 남아 있는 것이다.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기술인력 양성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필자는 구직자들이 앞으로 일자리를 구할 때 마음가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지역의 구직자들이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로 알려진 파랑새 증후군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파랑새 증후군은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동화극 파랑새(Blue Bird)"에서 유래된 용어로 현대인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상만을 쫓아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니는 현상을 일컫는다.동화극 파랑새에서 주인공 오누이는 현실에 없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자신들이 기르던 비둘기가 파랗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동화극의 내용처럼 우리가 추구했던 이상이나 행복이 먼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었음을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발견하곤 한다. 필자는 우리지역 구직자들이 높은 보수, 좋은 조건만 찾아서 무작정 이 지역을 외면하거나 다른 지역의 이 직장 저 직장을 옮겨 다니기보다는 자기 주변에 자신의 능력, 자격이나 적성에 맞는 직업이 없는지 먼저 찾아 볼 것을 당부하고 싶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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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0 23:02

[경제칼럼] 젊은 여성 CEO 탄생을 기대하며 - 김석란

여성의 사회진출은 여성을 우대해서가 아니라 여성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강연회에서 남성 CEO가 한 얘기다.최근 들어 우리 사회 많은 분야에서 부쩍 여성들의 실력과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음을 언론보도뿐 아니라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도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문화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는 빠르게 변화되어 왔다.하지만 리더로서 여성들의 정치 경제 참여 활동은 다른 분야에 비해 다소 적은 감이 없지 않다. 여성경제활동인구가 50%이상인데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성의 정치, 경제의 리더는 너무 극소수다.21C는 여성의 시대라고 흔히 얘기한다. 이미 여성이 리더로서 활동하면서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지만 아직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은 많이 부족하고 아쉽다. 우리 사회에서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고정 관념 중에 하나는 정치하는 사람과 기업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다. 그들을 거짓말쟁이나, 사기꾼으로 죄악시 하는 우리네 풍토에서, 특히 여성이 그 분야에 일을 선택해서 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의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루어 짐작하고 판단하는 습성으로 일을 하기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 풍토나 경제인들의 의식과 가치관도 빠르게 바뀌고 있고, 그것을 보고 판단하는 일반인들의 의식 수준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 경제의 변화와 수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좋아지는 이유는 쌍방향 코드의 인터넷 문화가 우리의 정치경제 사회를 급속도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로서 역량과 품성을 고루 갖춘 여성정치인이나, 여성 경제인의 진출은 여전히 미흡하다. 정치에서는 여성 할당제라는 것으로 여성정치 리더를 다양하게 참여시키고 있지만 여성 경제인은 할당제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되지 못한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기업을 이끄는 중요한 리더의 덕목 중의 하나인데도 여성의 장점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지역에서의 젊은 여성 CEO 배출은 더 인색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업인에 대한 편견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여성들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며 자유롭게 활동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존재하고 있어 여성들의 진출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사회는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하는 시대에 이제 막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새내기 여성사회인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안정된 미래를 보장하는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거나, 우선 편하고, 폼 나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기 인생을 걸 수 있는 무언가를 계획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로, 안 해보고 포기 하는 것 보다, 해보고 실패하는 것이 훨씬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꼭 얘기해 주고 싶다.어려운 벤처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이라는 것을 내세워 일을 하거나 여성이라는 카테고리를 정해 뭔가 특별히 대우 받고 보호 받는 것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계는 소득의 정도가 아닌 사회전반적인 투명성과 정직성이라고 한다.최근 우리 사회 여성들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멀지 않아 보인다. 우리 지역 사회에서도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일조 할 수 있는 반가운 결실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김석란((주)미래영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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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3 23:02

[경제칼럼] 고속도로 통행료는 미래위한 투자 - 박래선

통행료는 유료 도로를 이용하고 내는 요금이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의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얻는 편익의 일부가 통행료이다.우리나라에는 지난 60년대 말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한정된 재원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 처음 도입했다.먼저 국고(國庫)로 고속도로를 건설한 후 통행료를 받아 투자자금을 수십 년에 걸쳐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런 유료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 주변에 많이 있다. 민간자본(民間資本)으로 특정지역에 도로, 터널, 교량을 건설하여 놓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통행료를 받는다.잇달아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민자고속도로도 그 중 하나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최근에 개통된 부산-대구 고속도로가 그것이다. 이들 고속도로는 BOT(Build 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건설되었다.이들 고속도로는 민간 기업이 자금을 투자하여 건설을 하고 약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자금을 회수 후 그 소유권을 국가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도로공사는 이들 민자고속도로 운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이들 민자고속도로도 국고(國庫)로 건설, 운영하는 것이 좋지만 문제는 재원이 한정되어 있다는데 있다. 원활한 물류 수송과 교통편의증진을 위해 더 많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데, 정부의 재정 상태가 넉넉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민간자본유치제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도대체 얼마만한 자금이 들어가길래 민간자본까지 유치해야 하는 걸까? 2005년 한국도로공사의 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한 해 건설비는 3조 1,887억 원에 이른다.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드는 시설개량비와 유지관리비 등을 합치면 그 규모는 4조 3,254억 원이나 된다.여기에 그동안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빌려온 자금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데 들어가는 자금을 합치면 무려 7조 1,200억 원을 상회한다.반면 하루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약 300만대 정도, 하루 통행료 수입은 60~70억 정도로 작년 통행료 총수입은 2조 4,717억 원에 그쳤다. 모자란 자금 중 1조 3,000억 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나머지 3조 2,147억 원은 회사채 발행 등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하여 썼다. 그러므로 분명한 것은 통행료야말로 아주 귀중한 고속도로 건설재원이라는 점이다.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통행료 수입을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만 쓴다고 가정 할 경우 78%를 충당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도로공사는 통행료를 받아 국가발전과 국민편익을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다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또 오는 2020년까지 남북으로 7개축, 동서로 9개축의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30분 정도만 달리면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게 하고 전국을 반나절 생활문화권으로 연결하려는 정부와 한국도로공사의 계획을 실현하는 데에도 크나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고속도로와 정보, 문화를 결합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하이웨이를 구현하는 일에도 요긴하게 쓰여 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고속도로 통행료는 단순히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편익의 일부를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미래 투자가 아닐 수 없다.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당당히 설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이 한층 풍요로워졌던 점에 비춰 볼 때 이는 분명하다.이처럼 귀중한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국민의 폭 넓은 이해가 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안팎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에 대한 투자는 더욱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며 더욱 그러하다. /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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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06 23:02

[경제칼럼] 전북경제의 '봄' 을 기다리며 - 이내황

24절기의 시작이자 봄의 전령사인 입춘(立春)이 엊그제인가 싶더니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도 지났다. 바람결에 겨울 기운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제 곧 얼어 붙었던 대지는 새싹을 틔우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할 것이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오는 것이다.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로 유난히 혹독한 겨울을 보냈기 때문인지 몰라도 봄소식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계절의 변화보다도 더욱 반가운 것은 최근 들어 우리 지역경제가 소생(蘇生)하는 기운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민들의 소비심리에 훈훈한 봄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경기 회복기에 주로 많이 팔리는 스포츠, 레저관련 상품이 잘 팔린다고 한다. 아울러 이번 설 명절에는 생필품 위주의 저가(低價)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고가(高價)의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와 같은 도내 소비패턴의 변화는 도민들의 소비심리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또한 그 동안 도내에 진입한 대형 유통업체에 치여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재래시장에도 모처럼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였다. 주요 재래시장의 상인들에 의하면 비록 예전처럼 인파가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이번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이번 설 연휴전 10일(영업일수)동안 도내에 공급한 현금 규모가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설 연휴기간이 작년에 비해 짧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전국적으로 공급한 현금 규모가 오히려 감소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주목할 만하다. 왜냐하면 지난 설 명절에 도내 현금공급 규모가 전국적인 감소 추세와 달리 상당히 늘어난 것은 지역경제 회복의 청신호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지역의 경기회복과 관련하여 염려스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원화강세나 유가상승 움직임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는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즉 우리지역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품질보다는 가격 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 환율과 국제유가가 불안하면 지역경제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또한 전반적인 국내경기 회복 추세로 최근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금리상승은 차입금이 과다한 일부 가계 및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봄이 가까이 오면 다가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때로는 거친 눈보라나 매서운 추위가 찾아와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누구도 막을 수가 없어서 조금만 지나면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와 있다. 최근 지역경제를 움츠러들게 하는 환율, 유가, 금리 등 대내외 경제변수들의 불안정한 움직임도 꽃샘추위처럼 우리 지역경제의 회복을 시샘하는 정도에서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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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20 23:02

[경제칼럼] 'BEST' 보다 'ONLY ONE' 이어야 한다 - 김석란

나약(?)했던 인간들은 항상 나름대로의 신에 의존했고, 그 신 앞에 모든 존재는 평등하다고 생각 했으며,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살았다. 신이 인간을 지배하던 시절이었던 셈인데 요즈음은 신의 역할이 달라진 느낌이다. 21세기의 화두는 경제이고, 경제의 궁극적인 지점에는 돈이 있다. 우리 삶의 가치가 경제에 귀속되면서 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이 권장되고 있고, 아이들 또한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을 정도다. 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은 돈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아마도 돈이 가진 위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돈이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물론 돈을 많이 벌고 싶다거나 돈에 집착하는 그 자체가 문제일 순 없다. 문제는 돈을 버는 결과 못지 않게 버는 과정이 중요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방식보다는 결과에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제 상식선을 넘어선 것 같다. 어떻게든 돈만벌고 보자는 식의 사고가 팽배해진 사회에서 과정의 정당함을 추구하고 지켜나가는 일은 참으로 쉽지 않다.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벤처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물론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윤 추구만이 기업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기업은 저 혼자 스스로 성장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은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지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지역의 기업은 지자체의 효율적인 지원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기업이 이윤추구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가져야 하고 윤리적 투명 경영을 해야하는 이유다. 요즘은 기업이나 단체, 대학, 관공서에 이르기까지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BEST보다는 ONLY ONE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BEST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ONLY ONE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가치의 척도여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지나치게 결과에만 집착하다보면 ONLY ONE의 가치를 얻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ONLY ONE은 정당한 과정을 거쳐 얻을때만이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때문에 ONLY ONE의 가치를 가장 큰 과제로 안아야하는 벤처기업으로서는 가치를 획득해가는 과정과 결과의 사이에서 늘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ONLY ONE의 가치는 비단 벤처기업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자치단체의 경제정책에도 ONLY ONE의 개념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우리지역의 경제 정책의 입안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나 다른지역의 사례나 다른나라의 사례들만을 앞세워 정책을 만들어 낸다면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자치단체의 경제정책이 정작 자기 지역의 기업들이 갖고 있는 특성 하나도 파악하지 못한채 입안되는 것이라면 그 효용성은 뻔해진다. 세계 최강이라는 도요다의 경쟁력은 중소 업체와의 동반자적 협력에서 얻어진 것이라고 한다. 늘 효율적인 경제정책에 목말라하는 지역의 벤처들에게는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석란((주)미래영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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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13 23:02

[경제칼럼] 유비쿼터스 하이웨이 - 박래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고속도로의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렸다.휴대폰과 같은 간단한 IT 장비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고 손안의 텔레비전이라 불리는 DMB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지금이 분명 유비쿼터스 시대라 할 수 있다.우리가 매일같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도 이에 걸맞게 진화하고 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기 전에는 물론이고 이동 중에도 간단하게 버튼 몇 개만 누르면 원하는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덕분에 국민들은 안전한 고속도로를 한결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에는 토요일, 일요일과 겹쳐 연휴기간이 길지 않았고 전년도에 비해서 약6.6% 증가한 1,25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지만, IT장비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고속도로는 대체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실제로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통포털인 로드플러스에는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7만여 명이 다녀가 평소 6,000여명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ARS(자동응답전화)로 전화를 걸어온 고객도 하루 13만여 명으로 평상시 4,500명보다 29배가량 많았고, 휴대폰으로 교통정보를 얻어간 고객도 일평균 24만 명으로 평소의 3만 8,000여명보다 6배 이상 많았다. 특히 인터넷 교통방송과 문자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우리 한국도로공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도 하루 24만 명에 육박해 평소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그 결과 우리 고장을 다녀가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진출입차량으로 인한 인근 구간의 지정체외에는 전년도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소통이 원활하였다. IT장비의 보급이 일반화 된데다 IT기술과 접목된 교통관리, 통합 교통정보 제공 등 우리의 유비쿼터스 하이웨이 실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됐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된다.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종축고속도로망의 대부분을 완성하여 교통량을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게 되고, 상습적으로 밀리는 구간을 확장하여 특정구간의 지정체를 해소한 것도 고속도로가 덜 밀리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또한,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실시간 교통상황 보도와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 것도 소통에 크게 기여하였음은 물론이다.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소통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고속도로 확충과 함께 유비쿼터스 하이웨이 실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그리고, 그 계획은 IT강국에 걸맞은 고속도로의 모습을 갖춰 지체와 정체가 사라지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다./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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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2.06 23:02

[경제칼럼] 여성이 나서야 경제가 산다 - 정미택

세계 각국에서 여성들이 사회,경제,정치면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때 칠레에서는 첫 여성대통령이 당선되었다. 바첼렛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리카르도 라고스 현 대통령 정부에서 보건 장관과 첫 여성 국방 장관을 지냈다. 두 차례 이혼후 홀로 아이 셋을 키우고 있으며 집권후 장관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남성 우월주의가 뿌리깊은 칠레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듯이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비롯한 각종 전문직 고시에서 여성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위직 자리도 많이 확보해 가고 있다. 이처럼 과거 어느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활발한 요즘 전북 경제발전을 위한 전북여성의 활동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전북지방의 경우 약 50%가 되며, 이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우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전북지회 회원사 숫자를 보면 남성경제인들 수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지만, 기업에서나 사회 전반적으로는 전문직자리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것도 사실이다. 선두 여성기업인으로써 많은 영역을 확보하여 앞으로 주역이 될 후배 여성기업인들은 좀더 안정적인 궤도에서 경영활동을 할수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다.현재 여성이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에는 남편과 사별이나 이혼후 또는 남편의 실직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일을 하게된 시작이 남편대신 또는 부모대신 돈을 벌기위해서라고 해서, 늘 일에 매달려서 돈 벌기만 급급해 한다면 스스로 발전하기는 커녕 하루하루 삶이 점점 의미가 없어질 것은 당연하다. 어쩔수없이 시작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그 일을 하면서 비전을 찾고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은 여성 자신의 몫이다.21세기는 여성 특유의 감성, 판단력, 직관력이 경제활동에 이익이 되는 시대이다. 힘으로 직원을 통솔하고 술자리 로비로 수주를 따내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는 수평적 인간관계가 중시되고 직원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해 주어야 회사가 잘 될 수 있다. 인맥이나 학연을 통한 로비보다는 실력으로 경쟁할수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시대에 여성으로써 타고난 재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갈고 닦기 우한 노력은 필수이다. 나는 여성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꿈을 가지길 부탁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비젼을 가지고 있지않은 사람은 누구도 성공할수 없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혼자걷기 힘들면 두드려라 그러면 반드시 소생할 길이 열릴것이다.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창업이나 경영을 도아주는 기관이 참 많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무시하고 지나치는것 같다.대표적인 예로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알고 가장 많이 도와주는 중소기업청이 있다. 이곳은 중소기업인들이 이용 할수있는 유일한 중소기업인의 창구이다.우리 경영인들, 창업자들을 위해 든든한 지원제도가 많이 있다. 이런 지원기관과 지원제도를 십분 활용하라.끝으로 필자가 바라는 당당한 여성경제인은 스스로가 자신의 일에 대해 비젼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일의 크기와 관계없이 자신이 하는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매진하는 여성들을 사회 곳곳에서 만나보고 싶다. 미국 휴렛팩커드사의 전 CEO였던 칼리피오리나,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과 같은 거창한 사람이 꼭 아니더라도 스스로 자부심 가득한 경제인들이 많아져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정 지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대를 졸업했고 전북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했으며, 준보석류를 국내외에 판매하는 업체인 이호상사 대표이사이다./정미택(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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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23 23:02

[경제칼럼] 도내 '민생경제' 살리자 - 이내황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등 올해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내경기는 회복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크게 늘었고, 수출도 두 자리수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민간소비도 가계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경제는 정상적 성장궤도를 되찾아 연간 5% 내외의 견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전북지역도 그간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기업들중 상당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고 새만금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표상으로도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수출 역시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지역경제 사정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동차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도내 주력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소기업, 자영업자, 농민 등 취약계층은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의 폭설은 농민들에게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고통을 주고 있다. 소비에서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지만 중소형 상가나 재래시장은 아직도 썰렁하기만 하다. 이와 같은 양극화 문제는 개방화시대의 무한경쟁체제하에서 경쟁력이 낮은 부문이 경쟁력이 높은 부문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IT산업 등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유달리 취약한 우리 지역에서는 양극화의 고통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에는 우리 모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을 주대상으로 하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우리지역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과제를 몇 가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유관기관, 금융계, 관계 등이 팔을 걷어 붙여야 하겠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도 은행들을 통해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지역내 은행들의 협조를 얻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둘째, 민생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하겠다. 이를 위해 새만금사업, 혁신도시 건설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지역경제 성장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기업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도내 생산 및 고용 기반을 늘려 나가야 하겠다. 셋째, 양극화 현상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예를 들면 빈곤취약계층에 대한 기초보장제도를 내실화하고 재취업 교육 및 훈련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수립?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이야기를 통해 긍정의 힘을 강조하고 싶다. 매사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던 사람이 실수로 냉동차 안에 갇히게 되었다. 체온이 점점 내려가 얼어 죽게 될 것이라며 공포에 떨었던 그는 결국 냉동차 안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놀라운 점이 발견되었다. 알고 보니 그 냉동차는 고장으로 전원이 꺼져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평소에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경제 회복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 올해에는 우리 모두 지역경제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보자. △이본부장은 남성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해외조사팁장,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과 경기본부 기획조사실장등을 역임했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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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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