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자연생태체험, 전주수목원으로 오세요 - 박래선
나도풍란, 광릉요강꽃, 섬개야광나무, 풍란, 파초일엽, 솔나리, 큰연령초, 노랑꽃무늬꽃, 대청부채, 지네발란, 삼백초...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이다. 따라서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없는 희귀식물을 우리고장에서는 조금만 발품을 팔면 쉽게 볼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 부근의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64종과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217종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수목원, 약초원, 암석원, 남부수종원, 죽림원, 잡초원, 무궁화원, 장미원, 일반식물원, 습지원, 온실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체계적으로 식물을 공부하기도 쉽다.더구나 이곳에는 보유수종도 다양해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자연학습과 중ㆍ고등학생의 탐구학습, 대학생과 업계종사자들의 연구와 생태관찰도 가능하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에 171과 2,495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약초원 96과 445종, 암석원 35과 85종, 남부수종원 52과 165종, 죽림원 1과 52종, 잡초원 49과 265종, 무궁화원 1과 76종, 장미원 1과 76종, 일반식물원 125과 1,683종, 습지원 28과 135종, 온실 45과 220종 등 604과 5,834종이 있다. 한마디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그 자체가 식물 전시장인 동시에 식물도감인 셈이다. 더구나 이곳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우리고장의 명소 중의 명소이기도 하다. 먼저 식물들이 과별, 속별로 심어져 있어서 유사종과 비교 관찰이 쉽다. 또 자생수종 중심으로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는데다 다양한 종을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집중관리하고 있어서 학습효과가 높다.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들풀원도 보유하고 있어서 학계와 잡초관련 연구기관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도 쉽고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와 전주-군산간 국도가 가까워 금상첨화이다. 여기에 묘포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우수자생수종을 선발하고 육성하기가 쉽고 우리고유의 자생수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는 찾는 사람도 많고 그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01년 8만 1,353명이던 방문객이 지난 2004년에는 10만 7,102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2만 1,035명으로 증가하는 등 수목원의 진가를 알고 활용하려는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작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수목원은 자연과 함께 하는 해맑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전주 수목원 어린이날 큰 잔치가 어린이는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무려 2,8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전주수목원을 찾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우리고장에 살고 있는 분들이어서 전국적인 명소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수목원을 찾는 분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의 복구에 필요한 조경용 수목과 잔디를 재배하여 공급하기 위해 만든 수목원이 우리고장의 명소며 자랑거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이런 추세를 반영하여 한국도로공사도 손님맞이를 위하여 우리꽃 전시회, 식물학교 운영, 천연염색 체험행사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야외전시장을 조성하고 온실내부시설을 보강하는 등 자연생태 체험학습장과 편의시설도 하나하나 갖추어 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더욱 좋은 시설에서 많은 것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식물자원과 시설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이런 노력들이 계속되면 수목원을 이용하는 분들의 편의는 한층 증진되며 앞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고속도로 건설과 친환경사업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가정의 달 5월이다. 돌아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등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행락지로 향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손을 잡고 푸르름으로 손짓하는 가까운 전주 수목원을 찾아 자연공부도 하고 체험도 하면서 즐겁고 보람 있는 한 때를 보내면 어떨까요. /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