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 오로지 행하다국립국어원에서는 '~이 전행(專行)하다'를 '오로지 (~가) 행하다' 또는 '오로지 (~만이) 한다'로 순화했다. '~이 전행(專行)하다'라는 용어는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자기 마음대로 결단하여 행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자어 '전행(專行)'은 '독단(獨斷)'과 어울려 한자성어 '독단전행(獨斷專行)'으로 많이 사용된다. '독단전행(獨斷專行)'은 자기 혼자만의 판단으로 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무시하다'전행하다'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예컨대, '고려 충선왕은 원의 간섭을 배제하는 개혁정치를 전행하다 실패했다.'는 문장은 '고려 충선왕이 원의 간섭을 배제하는 개혁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신하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오로지 혼자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다 실패했다.'로 풀어 쓸 수 있다. △ 위험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요한 일을 전행(專行)했던 인물들은 대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앗아갔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긴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은 측근의 만류를 뿌리치고 러시아 침공을 전행한 바 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러시아에서 굶주림에 지친 수많은 프랑스군은 빵 한 조각을 얻기 위해 총을 내놓으며 구걸해야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한 프랑스군은 얼어 죽은 동료의 시체를 창문가에 마구 쌓아 추위를 막아야 했다. 그러나 러시아 병사들은 얼어붙은 프랑스군 시체를 창문 밖으로 집어던지며 진격했고 이에 프랑스군은 차가운 러시아 땅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이처럼 전행(專行)은 한 사람에 의해 행해지지만 그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우리는 '한 장수의 영광 뒤에 병사 만 명의 해골이 있다'는 중국 속담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이렇게 쓰세요 그녀는 규정을 무시하고 오로지 혼자만의 생각으로 일을 행한다. 오로지 그 대표만이 공사집행을 행했다.그것은 그 임원이 자기 마음대로 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전주대 교수
△ 멋글씨'멋글씨'는 '캘리그래피'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칼로스'와 '글쓰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그라페'에서 비롯된 합성어다.그래서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아름다운 서체를 고안하여 글씨를 쓰는 예술을 뜻한다. 어떤 사람들은 캘리그래피(calligraphy)를 '서예'라고 번역한다. 그렇지만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글씨체를 고안해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글자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동양의 전통 서예와는 구분된다.△ 멋글씨 예술국립국어원에서는 캘리그래피를 '멋글씨' 또는 '멋글씨 예술'로 다듬었다. '멋글씨'는 글자 자체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반면 '멋글씨 예술'은 멋글씨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 활동을 가리킬 때 쓴다. 이와 더불어 의미의 적합성이나 조어 방식, 간결성에 따라 '멋글씨 (예술) 작품', '멋글씨 작가', '멋글씨 예술가' 등의 표현도 사용할 수 있다.△ 창조적 표현인쇄 활자는 규격적이고 깔끔하지만 기계적인 느낌이 난다. 반면 멋글씨(캘리그래피)는 활자에 비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런 장점 덕분에 멋글씨는 광고 및 영화 포스터, 책 표지, 제품 포장 디자인, 의류에 이르기까지 문화산업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멋글씨 예술은 디자인이 중시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감성을 자극하는 멋글씨 예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창작하는 작가도 생겨났다. △ 이렇게 쓰세요 멋글씨는 글씨 예술이다.멋글씨는 인간의 감정을 드러낸다.멋글씨 실습 장좌가 급증하고 있다. 전주대 교수
△ 충분한국립국어원에서는 '(~으로) 족한'이라는 말을 '(~)만 하면 되는'이나 '충분한' 또는 '만족한'으로 순화시켜 순화한 용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이와 유사한 '(~으로) 족하다'라는 말은 '넉넉하다' 또는 '만족하다'로 순화되었다. '족'은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족하다'는 '무엇이 어떤 분량으로, 또는 사람이 어떤 자격이나 직분으로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라는 뜻이거나 아니면 '무엇이 어찌하면 또는 무엇이 어찌하기에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충분하다'족하다'는 보통 다음과 같이 쓰인다. 예를 들면 '우리 가족은 하루 세 끼 밥 먹으면 족하였다.'거나 '아버지는 아들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족했다.' 또는 '일생 동안 친구는 단 한 명이면 족하다.'와 같이 사용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위와 같이 사용되는 '족하다'라는 말을 '우리 가족은 하루 세 끼 밥 먹으면 충분하다.'거나 '아버지는 아들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충분했다.' 또는 '일생 동안 친구는 단 한 명이면 충분하다.'와 같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충분하다'는 한자어 '충분(充分)'에 '~하다'가 붙은 형용사로 '무엇이 자격이나 분량으로 모자람이 없이 차거나 넉넉하다.'라는 뜻이다. 대개 이 말은 '그 상품은 제작부터 배송까지 3일이면 충분하다.'거나 '일이 크게 잘못된 것은 없으니 직접 사과를 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또는 '작은 게임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 충분했다.'처럼 쓰이고 있다. △ 모자람이 없다'충분하다'는 '이것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다. 즉 '충분하다'에는 '다른 건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정도를 넘어서면 부담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부담스럽다'는 짐스럽거나 불편한 느낌을 일컫는 말이다. △ 이렇게 쓰세요 반찬으로 김치 하나면 충분하다.집에서 그곳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진심어린 사과로 충분하다./ 전주대 교수
△ 따르다'따르다'는 '준하다'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다듬은 순화어이다. '준(準)하다'는 '본받다', '모범으로 삼다', '바르다', '고르게 하다', '동등하다', '같다'의 뜻을 가진 한자어 '준(準)'에 우리말의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이때 '~하다'는 '사람이나 동물이 어떤 일을 행위로 실현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한자어 '준(準)'은 우리말에서 보통 '~에 준(準)하다'라고 쓰이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것을 '~의 예에 따르다'로 다듬어 순화한 용어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길 만하다'~에 준(準)하다'는 자격이나 정도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그에 비길 만한'의 뜻을 더하는 말이다. 예컨대 우리 사회에서는 현재, '모든 일의 처리는 전례에 준한다.'라거나 '한국은행의 임원과 직원은 국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다.' 또는 '비록 강사라고 할지라도 그 대우는 교원에 준하여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러한 한자어를 가능한 우리말로 순화하기를 바라면서 '~에 준(準)하다'를 '~에 비추어 그대로 따르다'는 의미를 살려 '~의 예에 따르다'로 순화시킨 것이다.△ 같다우리말에서 '준(準)하다'와 같은 한자어는 주로 법률이나 공문 또는 공문서, 보도자료, 보고서, 논문 등의 글에 많이 사용된다. 한자는 예전에 특권 계층이었던 양반들의 전용어였다. 이러한 역사가 있기에 우리 사회에서 한자어는 오늘날까지도 권위를 느끼게 하는 단어로 인식되고 있다.국립국어원은 어렵고 상투적인 한자를 피하여 가능한 우리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어휘들을 찾아내어 쉬우면서도 정체성이 있는 말을 되살리려 애쓰고 있다. '언어는 자유의 마지막 보루다.'라고 주장했던 독일의 소설가 하인리히 뵐(Heinrich Boll)의 말처럼 언어는 사람의 뇌리를 깊숙이 파고들어 그 사람의 영혼과 생각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 이렇게 쓰세요 청소년들은 범죄의 예에 따르는 일들을 조심해야 한다. 기업 개혁은 제2의 창립에 따르는 의미를 가진다.3년차 이상 전공의는 전문의에 예에 따라 처우한다. /전주대 교수
△ 녹색소비자'녹색소비자'는 '그린슈머'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그린슈머(greensumer)'는 영어에서 녹색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가 합쳐진 말이다. 이 말은 다음 세대의 환경을 생각하여 친환경 제품과 유기농 제품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 자연 친화그린슈머들은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 생활하는 것 등에 자연 친화적인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며, 화학 염료를 쓴 제품보다는 천연 염색 제품을 사용한다. 그린슈머들은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친환경적인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 친환경 바람그린슈머 덕택에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윤 추구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 기업들도 환경을 보호하면서 매출도 올릴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촉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기업들은 유기농을 표방한 먹거리부터 천연 소재 화장품, 천연 소재 생활용품, 천연 소재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그린슈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랑스의 정유회사 토탈, 독일의 화학회사 바이엘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생산시설에 대기 및 수질 오염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발 회사인 나이키도 중고 운동화를 수집하여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린슈머는 참살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그린슈머의 증가는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 쓰는 것 등 생활의 전 분야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녹색소비자는 자연 친화적인지 아닌지를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녹색소비자는 화학 물질이 첨가된 제품을 멀리한다.녹색소비자는 친환경 소비자라고도 불린다. /전주대 교수
△ 미국형 주택담보대출'미국형 주택담보대출'은 '모기지론'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모기지론'(mortgage loan)이란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 중에서 특별히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하여 장기 고정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를 일컫는 말이다. 언론에서는 모기지론 대신 '(장기) 부동산 담보 대출'이나 '부동산 저당 대출'로 다듬어 쓰기도 한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용하는 모기지론 상품은 현재 '보금자리론'이라 부르고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에서는 '모기지론'을 더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운 우리말인 '미국형 주택담보대출'로 다듬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 주택 자금우리 사회에서는 이미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내에서 현재 시판 중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모기지론'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외래어 오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내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상품을 일컬을 때는 '모기지론' 대신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미국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미국형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용어로 구별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내 집 마련모기지론(mortgage loan)은 주택 구입 자금의 일부를 먼저 내고 나머지는 수십 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제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지론은 목돈 없이도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장기주택담보대출제도로 모기지론이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3월 정부투자회사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설립되면서 만기 10년 이상의 모기지론을 도입했다. △ 이렇게 쓰세요 김 씨는 새 집을 마련할 때 자금이 부족해 미국형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했다. OO은행은 장기 저리 미국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시판하지 않고 있다.일부 국가에서는 미국형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전주대 교수
△시연회'시연회'는 '프리미어 행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프리미어 행사(premiere行事)'는 '영화, 광고, 무용, 연극 따위를 일반에게 미리 공개하기 전에 시험적으로 상영하거나 상연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모임'을 가리킨다. 또 이 말은 영화, 광고, 무용, 연극 따위를 일반에게 미리 공개하기 전에 시험적으로 상영하거나 상연하는 일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프리미어 행사(premiere行事)'가 영화, 광고 따위를 미리 상영하는 일이라면 '시사회'로 대신하여 쓸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이 무용, 연극 따위를 미리 상연하는 일이라면 '시연회'로 대신하여 쓸 수 있다.△홍보 행사'시사회(試寫會)'는 '완성된 영화를 개봉하기 전에 고위 관계자들에게 미리 시험적으로 상영하기 위한 일종의 홍보 행사'를 가리킨다. 그리고 '시연회(試演會)'는 '무용, 연극, 음악 따위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에 앞서 관계자나 비평가와 같은 특정인들에게 시험적으로 상연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을 말한다. '시연회'는 생활용품이나 신상품을 일반인들 또는 고위 관계자들이 한번 사용하게 해보는 홍보 행사를 가리킬 때도 사용하는 말이다.△주목 끌기 '프리미어 행사(premiere行事)'는 일반적으로 미개봉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행사 또는 의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의 할리우드에서는 영화를 홍보하는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미어 행사'를 활용한다. 미국에서는 유명한 배우들을 앞세운 화려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영화 관계자는 물론이려니와 대중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제에 '프리미어 행사'를 도입했다. 그 결과 최신 영화의 프리미어 행사가 있는 날이면 레드 카펫 위에 선 배우들을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이에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들도 '프리미어 행사'에 설 수 있는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여긴다.△이렇게 쓰세요 어제 시사회에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도 참석했다.게임 시연회에 참석하려면 회원 가입을 한 후 응모해야 한다. 연극 시연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대 교수
△ 앞선사용자'앞선사용자'는 '얼리어답터'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제품이 출시될 때 남들보다 먼저 구입해 사용하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를 이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지난 2002년 얼리어답터족(early adopter族)을 '신제품광'으로 다듬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2012년, 국립국어원은 얼리어답터의 뜻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앞선사용자'로 다시 다듬어 발표했다.△ 조기 수용자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빠른, 빨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얼리(early)'와 '채택하는 사람'을 뜻하는 '어답터(adopter)'를 합친 조어이다. 이 말은 1957년,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Everette Roger)가 그의 저서 〈혁신의 확산(디퓨전 오브 이노베이션 Diffusion of Innovation)〉'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에버릿 로저스는 이 책에서 신상품을 채택하는 순서에 따라 사용자들의 계층을 5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그 첫 번째는 혁신 소비집단(Innovat or), 두 번째는 초기 수용집단(Early Adoptor), 세 번째는 초기 다수집단(Early Majority), 네 번째는 후기 다수집단(Late Majority), 다섯 번째는 최후 수용자(Laggard)이다. 로저스에 따르면, 5가지 유형들 중 가장 먼저 신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혁신자이지만, 그들은 전체 잠재수요의 2.5%에 해당하는 소수이다. 반면 조기 수용자인 '얼리어답터'는 전체 수요의 13.5%에 이르는 사람들로 소속 집단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식 기반'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1995년 무렵, 첨단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현대를 대표하는 신조어로 부상했다. 얼리어답터는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제품에 대해 지식을 기반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마니아나 오타쿠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 이렇게 쓰세요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앞선사용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전자제품이 나오면 즉시 써 봐야 직성이 풀리는 앞선사용자다.앞선사용자들이 제품의 판매 여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전주대 교수
△ 본따르기'본따르기'는 '벤치마킹(benchmarking)'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벤치마킹(benchmarking)'은 '경쟁 업체의 경영 방식을 면밀히 분석하여 자사의 경영과 생산에 응용하고 따라잡는 경영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대체로 '벤치마킹(benchmarking)'은 기업들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체를 선정해서 상품이나 기술 또는 경영 방식을 배워 자사의 경영과 생산에 합법적으로 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벤치마킹(benchmarking)'은 다른 기업의 장점을 배운 후 새로운 생산 방식을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단순 모방과는 다르다.△ 배우기벤치마킹은 단순한 '베끼기'가 아니다. 벤치마킹은 어느 특정 목표를 추구하는 분야에서 우수한 상대를 표적으로 삼아 상대방의 뛰어난 운영 방식 따위를 배우면서 자기 혁신을 추구하는 기법이다. 즉, 뛰어난 상대에게서 강점을 찾아 배우는 것이다. 따라서 벤치마킹(benchmarking)은 타사의 제품을 몰래 복제하거나 특허를 침해하는 범죄 행위와는 구별된다. 예컨대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사례를 찾아 배우려는 것이 벤치마킹에 해당된다.△ 참고하기1980년대 들어와서 미국은 사무기기 전문업체인 제록스(Xerox)사가 가격 측면에서 일본 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자 기술자들을 일본의 캐논(Canon)에 보냈다. 미국이 일본의 원가 절감 사례를 배워 온 것이다. 이로 인해 1980년대 말, 벤치마킹이라는 용어가 산업계와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벤치마킹은 적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나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나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싸워나가는 것이다. 이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라거나 '적과 함께 기꺼이 춤을 춘다.(Dance with Enemy. )'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쓰세요 태국 라면 회사가 한국 라면을 본따르기 하고 있다.일단 그 회사를 본따르기 해야 생산이 활성화 될 것이다.유럽의 노숙자 자활 프로그램을 본따르기 할 필요가 있다. /전주대 교수
△ 공인자격'공인자격'은 '스펙(spec)'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스펙(spec)'은 주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이나 학점 또는 공인 외국어 성적, 자격증 따위'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2009년에 '스펙업'(spec up)이란 말을 '깜냥쌓기'로 이미 다듬은 바 있다. 이때의 '깜냥'은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의 '깜냥'은 대중들이 요즘 흔히 쓰는 스펙의 의미를 적절하게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스펙의 뜻이 더 잘 표현될 수 있는 말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2012년에 '스펙(spec)'을 '공인자격'으로 다듬었다.△ 자질원래 '스펙(spec)'은 영어 '스페시피케이션(specification)'에서 유래된 말이다. '스페시피케이션(specification)'은 주로 물품의 세부 사항이나 명세를 가리킬 때 쓴다. '스펙업(spec up)'이란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경력과 능력을 쌓아놓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스펙업이란, 물품의 세부 사항을 가리키는 '스펙'이 '성능, 자질'이라는 뜻으로 변질되고서 '높이다'라는 뜻으로 '업'(up)이 붙은 말이다.최근 우리 사회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스펙은 취업을 위한 자격 조건을 아우르는 뜻을 가진 신조어의 성격이 강하다. 이를테면, '이 정도 스펙이면 합격 가능할까요?' 또는 '○○기업에 합격한 스펙을 공개합니다.' 와 같은 글을 인터넷 구인구직 게시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 경쟁력 갖추기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다른 지원자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펙을 쌓으려 노력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갖추려 하는 이른바 기본 스펙에는 우수한 학점과 외국어 능력, 유망한 직종의 전문 자격증 등이 포함된다. 최근엔 동아리, 봉사 활동, 어학연수, 인턴 경험까지 필수 자격 요건이 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요즘은 공인자격의 시대다.실제 업무에서는 공인자격보다 경력이 우선이다. 공인자격이 많으면 일단 일을 잘한다는 선입견이 강하다. /전주대 교수
△ 따름벗'따름벗'은 '팔로잉'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한편 '팔로어(follower)'는 '딸림벗'으로 다듬어졌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관련 어휘인 '팔로잉하다'는 '따르다'로 다듬어지고 '팔로잉'(행위)은 '따르기'로 확정되었다. △ 내가 따르는 사람'팔로잉(following)'은 트위터에서 '내가 따르는 사람', 즉 '자신이 소식을 받는 어떤 사람'을 이르는 말이고, '팔로어(follower)'는 트위터에서 '나를 따르는 사람', 즉 '자신의 소식을 받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누리소통망서비스(SNS)의 하나인 트위터는 팔로잉(following)과 팔로어(follower)의 개념으로 구분된다. 흔히 '팔로윙', '팔로워'라고도 쓰는데, 이는 외래어 표기법상 틀린 표기이다. 명사인 '팔로잉'과 '팔로어' 외에 동사 '팔로잉하다'도 쓰이고 있는데, '팔로잉(하다)', '팔로어'는 생소한 외국어이다. △ 내가 추가한 사람트위터는 쌍방향이 아니라 한쪽에서만 '팔로잉'하는 일방적 관계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팔로잉하지 않아도, 내가 상대방을 팔로잉하면 그 사람의 글을 받아 볼 수 있다. 물론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트위터를 하면 내가 팔로잉한 사람이 올리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과 의견 교환도 활발히 할 수 있다. 게다가 유명 인사와 대화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배우나 정치인들이 자신을 홍보하는 데 트위터를 즐겨 이용한다.최근 똑똑전화(스마트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누리소통망서비스(SNS)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중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트위터다. 트위터는 사전적인 의미로 '새들의 지저귐'을 뜻하는데, 영어 알파벳(로마자) 140자 이내, 한글 70자 이내의 단문 메시지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간편한 소통 방법이다. △ 이렇게 쓰세요 그 사람의 따름벗은 2,000명, 딸림벗은 700명이다. 그 작가의 따름벗이 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트위터를 할 때는 친구의 따름벗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전주대교수
△ 폐쇄은둔족'폐쇄은둔족'은 '히키코모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 또는 그런 현상'을 가리켜 이르는 일본어이다.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는 '틀어박히다'는 뜻의 일본어 '히키코모루(引き籠(も)る, ひきこもる)의 명사형 단어이다. 이 말은 일본에서 197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은둔형 외톨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히키코모리'는 '도지코모리(閉じこもり)'라고도 한다. 그런데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힛키'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는 방이나 집 등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사람과 그러한 현상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일본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는 자신의 저서, '사회적 히키코모리 - 끝나지 않은 사춘기'(1998년, PHP신서)에서 이러한 현상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사이토 타마키는 이 책에서 '사회적 히키코모리'는 영어 단어 'Social withdrawal'의 직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우리나라는 2005년 사이토 다마키의 저서가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소개되면서 '히키코모리'에 대한 개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최소한의 대인 관계 2000년, 일본 아사히(Asahi) 신문사 기자 시오쿠라 유타카는 '대인 관계와 사회생활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본인의 의지를 뛰어넘어 장기간 계속되는 상태를 히키코모리'라고 지칭하면서, 가족과만 대인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를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히키코모리'는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 참여의 폭이 좁아져, 취직이나 취학 등 집 바깥의 생활환경이 장기간에 걸쳐 없어지는 상태에서 비롯된다. △ 이렇게 쓰세요 게임 중독은 폐쇄은둔족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다.폐쇄은둔족은 사회생활 부적응자가 되기 쉽다.폐쇄은둔족의 특징은 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주대 교수
△ 품재기'품재기'는 '후카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후카시(ふかし[吹かし])'는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도록, 어깨나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목소리를 착 깔거나 말을 과장하여 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일본어이다.보통 '잘난 척하며 으스대거나 뽐내는 태도'를 '후카시(ふかし[吹かし])'라고 하는데, '후카시를 넣다', '후카시를 잡다'처럼 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후카시(ふかし[吹かし])'와 같은 일본어 투 용어가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일반 국민의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본어 투 용어를 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품재기와 부풀이'후카시(ふかし[吹かし])'라는 말은 현재 분야에 따라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는 오토바이, 자동차 따위의 엔진을 고속으로 회전시키는 일을 가리킬 때 '후카시(ふかし[吹かし])'라고 한다. 보통 '엔진에 후카시를 넣는다'처럼 쓴다.반면 미장원에서는 '머리를 부풀어 올려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일. 또는 그런 머리'를 가리킬 때 '후카시(ふかし[吹かし])'를 쓴다. 바람을 집어넣은 것처럼 머리를 부풀어 올려 풍성하게 하고 키를 커보이게 하는 것을 '후카시를 넣다'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머리에 국한해서 사용하는 '후카시(ふかし[吹かし])'에 한해서는 '부풀머리'로 다듬은 바 있다.'후카시(ふかし[吹かし])'는 본래 '찌다'라는 뜻의 '후카스(ふかし)'에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후카시를 넣다'라고 할 때의 '후카시'는 감자를 훈증시켜 찌듯이 머리카락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어 부풀어 올렸다는 뜻이다. △ 허세 '후카시(ふかし[吹かし])'는 어떤 것을 실제보다 크게 보이게 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허세를 부리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때의 '후카시'는 허풍의 뜻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그는 친구들 앞에서 품재기를 했다.품재기만 하는 선배는 싫다.품재기하는 노래는 중독성이 강하다./전주대 교수
△ 어중치기'어중치기'는 '후롯쿠'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후롯쿠(フロック)'는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또는 '진짜가 아니거나 실제와 다른 것'을 비아냥하거나 속된 뜻으로 이를 때 쓰이는 말이다. '후롯쿠(フロック)'는 영어 '플루크(fluke)'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를 일본어로는 후롯쿠(フロック)라 한다. 일본어식 발음은 원래의 영어와 너무 다르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후롯쿠(フロック)를 사람에 따라 '후루꾸', '후로꾸', '뽀로꾸', '뽀록' 등 여러 가지의 다른 형태로 쓰고 있다. △ 알맞지 않은 일'후롯쿠(フロック)'는 알맞지 않은 일이나 상태를 가리킨다. 우리말의 '어중치기'는 '어중된 물건이나 상태'를 뜻한다. '어중되다'란 뜻은 무엇이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에 넘거나 처져서 어느 쪽에도 알맞지 않다는 뜻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후롯쿠(フロック)'는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일본어 잔재이다. 일본어식 발음의 영어는 대개 일제 강점기 때 유입된 말이다. 이런 말이 우리의 일상 언어생활에서 속어로 둔갑하여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말 가운데에는 일본어로 잘못 알고 쓰는 영어가 많다. '쓰레빠', '사라다', '마후라', '고로케' 등이 그런 예이다. 이러한 말들은 본래 영어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일본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퍼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영어와는 크게 다른 일본어식 발음으로 통용되어 원래의 영어를 추정하기 힘들게 되어가고 있다.△ 우연영어 '플루크(fluke)'는 애초 당구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즉 공이 우연히 맞음'을 뜻하던 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우연이나 행운으로 손쉽게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일'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그가 오늘 경기에서 넣은 골은 어중치기로 들어간 거야. 어중치기로 골프 내기에서 이겼다.그의 테니스는 어중치기 실력이다./전주대 교수
△ 손수 굽기'손수 굽기'는 '홈베이킹'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홈베이킹(home baking)'은 '가정이나 집에서 빵이나 과자를 직접 구워 먹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홈베이킹'이 '제 손으로 직접 과자나 빵을 굽는 일'이므로 그 의미를 살려 '손수 굽기'로 바꿔 쓸 수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과자를 굽는 것이라면 '손수 과자 굽기'로, 빵을 굽는 것이라면 '손수 빵 굽기'로 활용해 쓸 수도 있다.△ 집빵 굽기'홈베이킹(home baking)'은 영어의 '홈(home)'과 '빵을 굽는 일'을 뜻하는 '베이킹(baking)'을 조합하여 만든 말이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가정'이나 '집'이라는 말 대신 영어의 '홈(home)'이라는 말이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영어의 '홈 게임(home game)', '홈그라운드(home ground)', '홈런(home run)', '홈뱅킹(home banking)', '홈베이스(home base)', '홈쇼핑(home shopping)', '홈 팀(home team)'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식 영어인 '홈닥터(home doctor)', '홈드라마(home drama)', '홈드레스(home dress)', '홈바(home bar)', '홈스틸(home steal) ', '홈웨어(home wear)', '홈인(home in)', '홈코미디(home comedy)', '홈파티(home party)' 등도 많이 쓰이고 있다.△ 손빵 만들기최근 들어 남녀 구별 없이 가정에서 직접 빵이나 과자를 구워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이미 만들어진 빵이나 과자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믿음도 주지 못했다. 더구나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자녀들에게 쏟는 정성이 커지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주려는 부모들도 늘었다. 이에 더하여 '홈 베이킹'에 관한 다양한 도우미 제품까지 출시되어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과정이나 노력이 간소화되었다. 이에 홈베이킹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손수 굽기가 더 쉽고 간편해졌다.손수 굽기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손수 굽기로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전주대교수
△ 중간구원'중간구원'은 '홀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홀드(hold)'는 '야구에서, 직접적으로 승리를 따내거나 승리를 지켜낸 것은 아니지만 중간 계투 요원으로서 마무리 투수에게 공을 넘겨줄 때까지 선발 투수의 뒤를 이어 공을 잘 던지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구체적으로 말하면 '홀드(hold)'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 나와서 마무리 투수에게 이기고 있는 채로 공을 넘겨주는 일을 가리킨다. '홀드'가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의 사이에 나가서 간접적으로나마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을 가리키므로 '중간구원'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중간 계투 요원 평가 방법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홀드' 규정을 도입하여 운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부터 공식적으로 '홀드' 규정이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홀드'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중간 계투 요원들의 성적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승리투수나 패전투수에게는 홀드를 주지 않는다. 홀드는 대개 세이브 규정에 준해 해당조건을 갖추면서 도중에 물러난 투수에게 준다. 물론 조건만 충족하면 여러 명의 투수에게도 홀드를 준다. 조건만 충족하면 그 다음의 후속투수가 점수를 내주어 동점이나 역전이 되었다고 해도 홀드를 준다. 그러나 이닝 도중에 주자를 남겨 놓고 물러난 때에는 그 주자가 후속투수에 의해 동점이나 역전이 되었다면 제외한다. 쉽게 말해서 홀드는 팀이 앞서고 있는 경기 중간에 투입되어 교체될 때까지 역전을 허용치 않을 경우에 주어지는 것이다. △ 야구 용어야구는 외래어나 외국어가 많이 쓰이는 분야이다. 이전에는 일본어 투 야구 용어를 많이 썼다. 최근에는 일본어 대신 영어권에서 바로 들어온 외래어, 외국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야구 용어 중 '이닝'을 '회'로, '세이브 (포인트)'는 '구원 승점'으로, '타이 (스코어)'는 '동일 기록'으로, '셋업맨'은 '(중간) 계투 요원'으로 다듬은 바 있다.△ 이렇게 쓰세요 오승환에 앞서 8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권오준은 3분의 2회(이닝)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8 중간구원을 기록, 2005년 두산 이재우의 시즌 최다 중간구원과 동일기록(타이)을 이뤘다./전주대 교수
△ 기념손찍기'기념손찍기'는 '핸드프린팅'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핸드프린팅(hand printing)'은 '동판 따위에 손바닥 모양을 찍는 일 또는 동판 따위에 손 모양을 찍어 기념하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손바닥 자국'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핸드프린트(handprint)'의 동사성 명사이다. '핸드프린트(handprint)'는 '손바닥에 난 손금의 무늬' 또는 '손금의 무늬를 알 수 있도록 먹을 묻혀 누른 손바닥 자국이나 모양'을 뜻한다. 이에 '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손바닥에 난 손금의 무늬를 알 수 있도록 동판 따위에 손바닥 모양을 찍는 일'을 말한다.'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간단하게 '손도장'으로 다듬어 쓸 수도 있다. 그런데 '손도장'은 '지장(指章)'과 똑같은 의미를 갖는 말로 완전히 굳어진 말이다. '지장(指章)'이란 손가락에 인주 따위를 묻혀 손가락의 지문(指紋)을 도장 대신으로 찍은 것이다. 따라서 '핸드프린팅'을 '손도장'으로 다듬어 쓰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다.△ 기념 행사'핸드프린팅'(handprinting)은 기념행사의 하나로 동판 따위에 손을 찍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요즈음에는 동판 외에도 석고나 찰흙,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다. '핸드프린팅'을 할 때는 재료가 마르기 전에 손 모양을 찍고 이름과 날짜 등을 함께 기입하여 전시한다. 주로 연예인들이 어떤 행사에 초청되어 '핸드프린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일반인도 개인적으로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핸드프린팅'을 하는 경우가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의 손과 발을 '핸드프린팅', '풋프린팅'처럼 조형물로 남겨 백일이나 돌 등을 기념하기도 한다. 아니면 연인이 손을 잡고 함께 '핸드프린팅'을 하여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도 한다. △ 이렇게 쓰세요 부산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의 기념손찍기를 볼 수 있다.영화의 거리에서 배우들의 기념손찍기 행사가 열린다.영화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의 기념손찍기에 참석했다. /장미영 전주대 교수
△ 냉혹기법'냉혹기법'은 '하드보일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하드보일드(hard-boiled)'란 '문학이나 영화에서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인물이나 사건을 냉정하게 묘사하거나 표현하는 수법'을 말한다. 즉 이 말은 감상에 빠지거나 도덕적 비판을 가하지 않은 채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로 비정하게 묘사하는 수법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영화에서 쓰이는 특정 갈래(장르) 중 '스릴러(thriller) 영화'를 '추리 영화'로, '호러(horror) 영화'를 '공포 영화'로, '로드 무비(Road Movie)'를 '여정영화'로 다듬은 바 있다. 마찬가지로 '하드보일드(hard-boiled) 영화' 또한 '냉혹기법 영화'로 다듬을 수 있다.△ 무감정'하드보일드(hard-boiled)'는 원래 1930년을 전후하여 미국 문학에 등장한 새로운 사실주의 수법의 창작 태도를 일컫는 문학 용어였다. 이때의 '하드보일드(hard-boiled)'는 현실의 냉혹한 일을 감정 표현을 억누른 채 간결하게 표현한 문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즉 '하드보일드(hard-boiled)'는 비참하고 끔찍한 현실에 대해 감상에 빠지거나 도덕적 비판을 가하지 않은 채 건조한 문체로 인정 없이 가혹하게 묘사하는 수법을 일컫는 말이다. '하드보일드(hard-boiled)'는 미국의 추리 소설 작가들이 처음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지만,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의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덕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냉담한 묘사문학 용어였던 '하드보일드(hard-boiled)'가 최근에는 영화 용어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2002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나 2004년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 등의 영화가 대표적인 하드보일드 영화다. 이 영화들은 주로 현실의 냉혹하거나 비정한 내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인간 존재의 비극성은 냉혹기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냉혹기법은 범죄 소설에 어울린다.그 영화는 남자들의 수다를 냉혹기법으로 처리했다. /전주대 교수
△ 자백감형제(도)'자백감형제(도)'는 '플리 바기닝'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은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가 자기가 저지른 죄를 스스로 인정하여 고백하는 대가로 검찰이 가볍게 구형하는 일이나 그런 제도'를 뜻하는 외래어다. '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은 달리 '플리 바긴(plea bargain)'이라고도 한다. 간혹 방송이나 언론에서는 '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을 '유죄 답변 타협'이나 '유죄 협상 제도' 정도로 풀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조건부 감형제(도) 큰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미리 잡아 놓은 작은 고기를 놓아 주어야 한다. 이 말은 법정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은 2005년 미국 CBS의 법정 드라마 '클로즈 투 홈'(close to home)에서 명확하게 볼 수 있다. 한 마약 중독자가 선량한 모녀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는데, 그가 지역 마약계 거물을 체포할 수 있는 증언을 하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주인공인 여검사 아나베스 체이스는 피의자와의 거래를 놓고 검사장과 말다툼을 벌인다. 이 마약 중독자와 거래를 할 경우는 살인의 죗값을 제대로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죄인이 범죄 수사에 협조를 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에 형량을 낮춰주거나 기소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을 '플리 바기닝'이라 한다.△ 유죄 인정 감형제(도)'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이 시행되면 수사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내부 가담자의 진술이 중요한 조직범죄나 부패범죄의 수사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런데 '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검찰이 피의자를 회유하거나 협박하여 진술을 강요할 수도 있고 봐주기 수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이렇게 쓰세요 자백감형제(도)는 영미법 체계의 국가에서 시작되었다. 자백감형제(도)는 장점만큼 단점도 많다.자백감형제(도)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대 교수
△ 체험판매장'체험판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는 '한 기업에서 만들어 낸 여러 상품이나 상표를 한곳에 모아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매장'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 본점'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의 '플래그(flag)'는 원래 '깃대'를 의미한다. 즉 '플래그(flag)'는 한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매장을 '깃대'로 하는 '가장 중요한 것, 본점, 본사' 등을 가리키는 말이고 '스토어(store)'는 '물건을 차려놓고 파는 집'을 뜻하는 말이다.'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높여 기업의 전체 매출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통하여 상품 또는 상표와 관련된 생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강연도 한다. 흔히 '매장'의 개념은 제품을 파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에서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판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이곳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를 브랜드로 연결시켜 브랜드를 체험하도록 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 시장 관리 기법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존의 단순한 판매장이 점차 줄 것으로 내다본다. 대신 이들은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같은 판매장이 훨씬 더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렇듯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같은 판매장을 활용하여 판매를 촉진하는 일이 새로운 시장 관리 기법으로 점차 크게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기업들은 '어느 장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느냐'도 마케팅 전략으로 간주한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체험판매장의 고객은 가족 단위가 많다.체험판매장의 체험도 차별화되어야 경쟁력이 있다.체험판매장의 장점은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주대 교수
[오목대] 통합의 시대, 전북은?
[사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빨리 완공해라
신임 민주 도당위원장, 도민 체감정치 보여라
[사설]고령운전 사고 급증, 면허제도 개선해야
[오목대] 오페라 공연장이 된 채석장
[백성일 칼럼] 민심이냐 당심이냐로 판가름 난다
[사설] 제2중앙경찰학교 정치적 판단 작용 없기를
[기고]전북특별자치도, 진안의료원 도립 승격 외면은 지방소멸 방기다
[새벽메아리] 이리역 폭발 사고 48주기, 익산의 정체성을 묻다
[기고] 지속가능한 희망의 청신호 “출생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