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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 전술'맞춤 전술'은 '세트 피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세트 피스(set piece)'는 '축구에서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이후에 일어나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가리키는 외래어다. '프리킥'(free kick)은 축구, 럭비 등의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에 의하여 반칙으로 지적되었을 때 상대편에게 주어지는 킥으로 시합을 재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코너킥'(corner kick)은 축구에서 수비 측의 몸에 닿은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을 때 공격 측이 골을 코너에 놓고 경기장 안쪽으로 차는 일을 말한다. △ 조직적 전술축구를 할 때, 골문 근처에서 '프리킥'을 하거나 '코너킥(구석차기)'하거나 하는 '세트 피스' 상황은 다른 일반적인 공격 상황보다 훨씬 득점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팀들이 '세트 피스' 상황을 강조하여 이에 대한 훈련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즉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상황에서 누가 공을 차고 어느 방향으로 공을 보내면 누가 처리한다는 등 선수들 간에 미리 약속된 패턴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격 전술축구 용어로 쓰이는 '세트 피스'는 영국 영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세트 피스 상황', '세트 피스 기회' 등처럼 쓰인다. '세트 피스'는 기본적으로 특정한 상황에 맞추어서 미리 계획해 놓은 대로 공격하는 전술이다. 농구, 축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의 경우 선수들은 미리 약속한 패턴대로 상대팀을 조직적으로 공격하고 수비한다. 이러한 행위를 '세트 피스'(set piece) 또는 '세트 플레이'(set play)라고 한다. 이때 '세트 플레이'란 본래 '2~3명의 선수가 상대편의 방어 형태에 따라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펼치는 공격 전술(set play)'을 가리킨다.△ 이렇게 쓰세요 맞춤전술로 득점 기회를 얻어내야 한다.맞춤전술 수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맞춤전술 상태에서 상대를 압도하려면 키가 커야 한다.
△ 자가촬영'자가 촬영'은 '셀프 카메라'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셀프 카메라(self-camera)'는 '자기 자신을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을 뜻하는 신조어다. 디지털 사진기나 캠코더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와 관련되는 새말이 여럿 생겨났다. 특히, '몰래 카메라'나 '셀프 카메라'와 같은 새말은 이미 일상어가 되었다. 이 가운데 '셀프 카메라(self-camera)'는 '셀카'로 줄여 쓰기도 한다. △ 직접 찍기'셀프 카메라'와 같은 의미로 '직찍'이라는 말도 젊은층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직찍'이란 '스스로 직접 찍는다'는 의미를 담은 '직접 찍은 사진'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다. △ 합성어'셀프 카메라'라는 말의 의미와 용법은 아주 특이하다. '디지털 카메라', '몰래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등과 같은 말은 '디지털', '몰래', '비디오' 등의 앞말이 뒤의 '카메라'를 수식하는 구실을 한다. 이런 말들에서 '카메라'는 '카메라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게 일반적이다.이에 반해 '셀프 카메라'는 앞말 '셀프'가 '카메라'를 수식하지 않는다. '셀프'는 '자기 자신'을 뜻하는 말이고, '카메라'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셀프 카메라'는 '셀프'와 '카메라'가 합해진 합성어다. '셀프 카메라'는 언뜻 들으면 영어처럼 보이지만, 실상 영어권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셀프 카메라'는 '셀프 서비스(self-service)', '셀프 컨트롤(self-control)' 따위와 같은 기존 말에 유추하여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 낸 말이다. △ 이렇게 쓰세요 유명 배우의 자가촬영이 최초로 공개되어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자가촬영으로 찍은 사진이 비교적 더 예쁘게 나온다. 이 카메라는 액정을 보면서 자가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주대 교수
△ 빛가림'빛가림'은 '선팅'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선팅(sunting)'은 '창문, 자동차 등의 창유리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기 위해 유리에 덧댄 검은색의 얇은 필름. 또는 그런 필름을 덧대는 일'을 가리키는 한국식 영어다. '선팅'이 햇빛을 가려 주기 위한 것, 또는 그런 일이므로 '빛가림'으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선팅'이란 말은 영어권에서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 영어권에서는 '틴팅(tinting)', '윈도 틴팅(window tinting)'이라는 말을 쓴다.△ 덧입히기 '선팅'은 '해' 또는 '햇빛'을 뜻하는 '선(sun)'과 '칠하기' 또는 '덧입히기'를 뜻하는 '코팅(coating)'을 우리나라에서 자의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말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이는 영어권에서 '스모크(smoke)'와 '포그(fog)'를 합성하여 '스모그(smog)'와 같은 새로운 말을 만들어 쓰는 방식 자체를 차용한 것이다. △ 도로교통법집이나 자동차의 유리를 통해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창의 겉면에 수지 따위의 얇은 막을 입히는 '선팅'은 햇빛만 가리는 것이 아니라 밖의 시선이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 때문에 새로 개정된 도로 교통법에 따르면, 자동차 앞유리 가시광선 투과율은 70% 이상이어야 한다. 앞으로 경찰은 선팅을 짙게 한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부 시공업체에서는 '사실상 선팅 단속이 힘들다'며 투과율 60% 이하의 선팅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70% 이상의 제품으로 시공을 받아야 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앞유리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아래로 내려갈 경우 운전자 조작반응 지연거리는 선팅 시공을 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3m 가량 늘어난다고 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고위험이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 이렇게 쓰세요 빛가림을 너무 진하게 해서 차 안이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 앞유리 빛가림은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다.마을버스 창문 빛가림 작업이 끝났다. /전주대 교수
△맛보기묶음'맛보기묶음'은 '샘플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샘플러(sampler)'는 음식과 관련해서 특정한 기준으로 선정한 일종의 표본이나 음악과 관련해서 여러 음반에서 한 곡씩 선별하여 만든 작품집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외래어다. 즉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것 몇몇을 따로 골라서 모아놓은 것을 '샘플러'라고 한다. △표본'샘플러(sampler)'는 영어권에서 '견본 검사자', '검사 담당자', '시식자', '시음자', '샘플링하는 기계', '견본집', '선집', '자수의 견본 작품' 등 아주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견본집', '선집'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음식과 관련해서는 '샘플러'가 특정한 기준으로 선정한 일종의 표본 정도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음악과 관련해서는 여러 음반에서 한 곡씩 선별하여 만든 작품집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욕구 충족'샘플러(sampler)'는 '샘플(sample)'이나 '샘플링(sampling)'에서 그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각각의 쓰임새는 조금씩 다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샘플'을 '보기', '본보기', '표본'으로 다듬는가 하면 '샘플링'을 '표본', '표본 뽑기' 등으로 다듬은 바 있다. '샘플러'는 비교적 최근에 널리 쓰이기 시작한 말이다.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의 식단 혹은 차림표에도 '샘플러'가 있다. 차림표에 적혀 있는 '샘플러'는 이런저런 음식들이 함께 나온다. 이때 샘플러는 '세트 메뉴'와 비슷한 듯도 하지만, 이와는 달리 쓰이는 말이다. 최근에는 '생맥주 샘플러'도 출시되었다. 생맥주 샘플러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 4종류를 선별하여 250ml잔 4개에 담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다양한 맥주 맛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처럼 샘플러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한 번의 주문으로 충족시킬 수 있게 한다.△이렇게 쓰세요 맛보기묶음을 위한 자수 작업 중이다.포도주 맛보기묶음 행사가 열렸다.닭고기, 새우, 감자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맛보기묶음이 출시됐다./ 전주대 교수
△ 계발형 직장인'계발형 직장인'은 '샐러던트'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샐러던트(saladent)'는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진 말로, 공부하는 직장인들'을 이르는 외래어다.△ 공부하는 직장인'샐러던트(saladent)'는 현재 자신이 일하는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하거나 아니면 현재 업무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직장인의 생활을 반영한 표현이다. '샐러던트'는 대개 자신이 직장에서 언제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비롯하여 자기계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자기계발은 단순한 취미 차원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거나 자신이 원하는 또 다른 직업을 위해 능력 계발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샐러던트'는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해야 하기에 근무시간을 피해 출근 전 새벽시간이나 점심시간, 혹은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한다. 이들은 여가 시간에 휴식 대신 운동이나 문화생활, 어학 공부 등을 하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1년 평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돈이 평균 288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 평생 직업'샐러던트'의 자기계발이라는 긍정적인 의미 뒤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무한경쟁의 풍속도가 반영돼 있다. 현재의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고용 불안에 따른 자기계발의 성격을 짙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샐러던트의 증가는 길어진 평균 수명과도 연관이 깊다. 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퇴직 후의 인생 설계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제는 '평생직장'의 개념보다는 '평생 직업'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좀 더 젊었을 때 자기계발을 서두르지 않으면 노후가 불안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자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계발형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계발형직장인들이 퇴직 후를 고려한 창업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계발형직장인 중에는 불안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주대 교수
△ 쌈지 무선망 '쌈지 무선망'은 '블루투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블루투스(blue tooth)'는 '컴퓨터와 이동 단말기, 가전제품 등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는 정보 기기들 간에 반경 10m 정도 안에서 선 없이도 빠른 속도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근거리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 또는 통신망'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블루투스(blue tooth)'는 사무실이든 가정이든 사용자 주변 공간의 근거리 내에서 무선으로 서로 다른 통신장치들을 연결하도록 개발되었다. △ 에릭슨사'블루투스(blue tooth)'는 1994년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사가 처음 연구한 이후, 1998년 2월, 에릭슨이 주축이 되어 IBM, 인텔, 노키아, 도시바 등이 참여하여 결성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 의해 본격화되었다. 2001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와 3Com, 루슨트테크놀러지, 모토롤라 등의 참여는 '블루투스'를 전세계적 규격으로 자리 잡게 했다. △ 푸른 이빨'블루투스(blue tooth)'는 영어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푸른 이빨'이란 뜻이다. 근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에 '블루투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10세기경 북유럽에 있는 덴마크의 바이킹, '헤럴드 블루투스(Harald Bluetooth: 910~985)'의 별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헤럴드 블루투스'는 덴마크어로 '하랄 블로탄(Harald Blatand)', 즉 '검은 피부의 영웅'이라는 뜻이다. 혹자는 이 말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헤럴드 블루투스'가 되었다고 한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하랄 블로탄'은 바이킹들을 평화적으로 규합했는데, 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리면서 무선 규격을 통일시키자는 의미로 지은 것이 '블루투스'라 한다. △ 이렇게 쓰세요 쌈지무선망 기술을 응용한 휴대 전화, '블루투스폰'이 개발되었다.쌈지무선망 기술은 '무선랜'과도 관련된다.쌈지무선망은 집 안 어디서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선 전화기'와 유사하다. /전주대 교수
△ (정보)가림'(정보)가림'은 '블라인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블라인드(blind)'는 '어떤 내용이나 정보를 알 수 없음'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외래어이다. 현재 이 말은 '블라인드 면접' 또는 '블라인드 인터뷰', '블라인드 테스트', '블라인드 시사회'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 △ 눈가림'블라인드 면접(blind interview)' 또는 '블라인드 인터뷰(blind interview)'란 면접자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지원자의 출신 대학이나 전공 등 일체의 이력사항을 모르는 상태로 면접하는 것을 말한다.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는 1973년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에 대해 공격적으로 시행했던 선전 기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눈을 가리고 두 가지 콜라를 마시게 한 뒤 더 맛이 좋은 콜라를 가려내도록 했던 적극적인 광고수단에서 나온 말이다. 이러한 사례를 모방하여 기아자동차는 세피아와 4륜구동 스포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진솔한 반응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블라인드 시사회'는 영화나 광고 작품에 대해 주로 사용하는 말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혹은 제작 후에 작품 제목을 비롯하여 심지어 영화 장르, 감독, 주연, 조연 등의 출연진 모두를 공개하지 않는 등 사전에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이루어지는 시사회이다. △ 정보 차단'블라인드(blind)'는 원래 '창에 달아 볕을 가리는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여 왔다. 이때의 '블라인드'는 '가리개'로 다듬어 쓸 수 있다. 그런데 '블라인드 면접' 등 에서의 '블라인드'는 '(눈에) 보이지 않음'이라는 의미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때는 '블라인드'가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하도록 막거나 막아 놓음을 뜻한다.△ 이렇게 쓰세요 선입견을 막기 위한 정보가림 오디션이 유행이다.미국 영화 '다빈치 코드'는 정보가림 마케팅으로 호기심을 유발했다.많은 여성들이 수분 크림에 대한 정보가림 테스트에 참가했다./전주대 교수
△ 생생예능'생생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리얼 버라이어티(real variety)'는 '짜인 각본대로만 하지 않고 출연자들을 다양한 상황 속에 놓이게 하여 아주 자연스러운 대사나 행동이 진행되게 하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한 장르'를 이르는 말이다.△ 정직'리얼 버라이어티(real variety)'란 리얼리티(reality)와 버라이어티(variety)의 합성어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징은 기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달리 출연자 개인의 성향을 일부분 반영하는 캐릭터만 설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을 그대로 담아내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대본과 상관없이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보여 주는 재미거리다. 시청자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관심이 많다. 심심하면 터지는 조작 논란은 정직함에 대한 시청자들의 소망을 반영하는 증거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정직한 인간미에 대한 대리만족거리이기 때문이다. 정직함이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이다. △ 체험한국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다. 이 프로그램이 상당한 인기를 끌자 각 방송사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1박 2일', '남자의 자격', '런닝맨' 등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주로 과제 도전, 연애, 결혼 생활, 여행, 생존 등의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채워진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체험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렇게 쓰세요 생생예능은 제작비 대비 광고 수입이 높다.연예인들이 생생예능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생생예능의 화제성은 드라마를 앞지르고 있다. /전주대 교수
△ 보기창'보기창'은 '뷰파인더'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뷰파인더(viewfinder)'는 카메라에 눈을 대고 피사체를 보는 부분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뷰파인더'는 사진에 포함될 대상물의 영역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진기의 부품을 지칭하는 것인데, 사진기에서, 촬영 범위나 촬영할 사진의 구도, 초점 조정의 상태 등을 보기 위해 눈으로 들여다보는 부분 또는 카메라에 붙어 있는 작은 텔레비전 화면을 가리킨다.△ 파인더와 뷰파인더'파인더(finder)'와 '뷰파인더(viewfinder)'는 같은 뜻으로 쓰이는 영어 단어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파인더'보다 '뷰파인더'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 디지털 사진기는 필름 사진기와는 달리 필름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찍은 사진을 바로 액정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진을 찍을 때에도, 필름 사진기는 사진기에 눈을 대고 사진을 찍어야 하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사진기는 보기 편한 액정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광학 파인더와 전자식 파인더파인더에는 광학 파인더와 전자식 파인더가 있다. 광학 파인더는 사물을 반사경으로 반사시켜 사물 그대로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전자식 파인더는 반사경을 통하지 않고 앞에 있는 피사체와 풍경을 디지털 액정디스플레이처럼 광학 파인더에 전자픽셀로 재현한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사진작가가 아니라도 전문가들이 쓸 법한 '디지털 일안 반사식 사진기(DSLR)'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사진기는 보급형 디지털 사진기와는 달리 사진기에 눈을 대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이렇게 쓰세요 전자식 보기창은 다양한 사진 정보를 띄울 수 있다.광학식 보기창은 배터리 소모량이 적다.하이브리드 보기창은 전자식과 광학식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전주대 교수
△ 꿈나래휴가'꿈나래휴가'는 '보케베케(vocation-vacation)'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보케베케(vocation-vacation)'는 천직을 의미하는 '보케이션(vocation)'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이 결합된 말로 천직을 찾아 떠나는 휴가를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직업 체험 상품2003년 미국에서는 '휴가(vacation)동안 당신이 평생 꿈꿔왔던 직업(vocation)을 체험해 보세요!'라는 보케베케 사이트(www.vocationvacations.com)의 홍보 문구와 함께,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휴가를 활용해 평생 꿈꿔온 직업을 도우미와 함께 체험해보는 독특한 상품이 생겨났다. 이 상품은 평생 직장이 사라진 현실과 맞아떨어지면서 '인생 2모작 시대'를 본격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2008년 9월7일 SBS 스페셜 '천직 찾아 휴가 가요'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보케베케'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마흔 살이 넘어 중식 요리사에 도전한 중학교 교사 고의규 씨의 사례와 KBS 아나운서로 재직하다 사표를 내고 여행 작가로 변신한 손미나 씨 등, 보케베케 체험 후 변신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만한 성공 사례였다.△ 밥벌이의 지겨움천직(天職)이란 '하늘이 준 직업'을 뜻한다. 평생 누리고 싶은 직업이란 뜻이다. 천직을 찾은 사람들은 아주 즐겁게 일을 한다. 마치 아이들처럼, 이들은 남다른 생기와 넘치는 열정으로 매순간 자기가 하는 일을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해한다. 어떤 일을 좋아하고 그 분야에 종사해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실한 신념을 갖는다면, 그것을 천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자기 직업에 만족하기보다는 힘겨운 밥벌이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설가 김훈 씨는 먹고 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인간의 비애를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짧은 글로 표현하면서 현실의 냉혹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 이렇게 쓰세요 꿈나래휴가 덕분에 현재 직장의 소중함을 깨우쳤다.꿈나래휴가는 이직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꿈나래휴가를 마친 뒤 실제로 전직하는 비율은 약 20% 정도다./전주대 교수
△ 필수품 '필수품'은 '머스트 해브'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머스트 해브(must have)'는 주로 '아이템'(item)과 결합하여 쓰이는 용어로,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의 줄인 말이다. 이 말은 '반드시 필요한 물건'을 가리켜 이르기 때문에 '필수품'으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명사형'머스트 해브'(must have)에서 '머스트'(must)는 일반적으로 '~해야 한다'를 뜻하는 조동사이다. 또 '해브'(have)는 '가지다', '가지고 있다'를 뜻하는 본동사다. 영어의 '머스트 해브(must have)'는 동사 구성이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말에 차용될 때는 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영어의 '머스트 해브(must have)는 '반드시 가져야 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말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물건'의 의미로 사용된다.△ 패션업계 용어'머스트 해브(must have)'는 원래 패션업계에서 자주 쓰이던 용어였다. '머스트 해브' 뒤에 '아이템'이 들어가면 '봄/여름(S/S)/가을/겨울(F/W)로 나뉘는 계절마다 그 시기의 유행에 맞춰 꼭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제안되는 필수품'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예를 들어,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트렌치 코트'도 무조건 '트렌치 코트'라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면, 가령 '이번 해에는 이러한 소재와 색깔, 디자인의 트렌치 코트가 유행할 것이다'라고 제안하는 식이다. 사회 분위기가 이러다보니 올해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 불리는 것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왠지 그 시대의 유행에서 뒤떨어지는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불안감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이 대개 '첨단' 내지 '최첨단'에 무게중심을 두기 때문이다. '머스트 해브' 뒤에 기발하고 재치 있는 단어를 붙여 재미있는 말을 만들어 내는 젊은 네티즌처럼. 이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의 강박증에 쫓기는 대신 그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자신만의 자신감이 필요할 때다. △ 이렇게 쓰세요 올해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큰 가방이 필수품으로 떠올랐다.비타민은 현대인이 챙겨 먹어야 하는 필수품이다.엠피쓰리(MP3)는 청소년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 대중명품'대중명품'은 '매스티지'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 massclusivity)'을 합성하여 새로 만들어 낸 말이다. 즉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명품을 뜻하는 외래어인 것이다. '매스티지'는 2004년 미국의 경제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처음 소개하였으며, 21세기 들어와 웰빙-절약과 함께 중산층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로 자리 잡았다. △ 명품 열풍'매스티지'란 품질 및 상표는 '명품' 이미지를 갖추고 있되 비교적 합당한 중고가 가격으로 파는 상품을 이른다. 이런 상품을 즐겨 사는 무리를 '매스티지족'이라 하기도 한다.'매스티지(masstige)'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2000년에 불기 시작한 '명품'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고가의 명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여 사들이는 이른바 '명품족'이 점차 늘어나면서 명품에 전혀 관심이 없던 일반 사람조차 어느샌가 나도 명품 하나만 가져 봤으면 하고 희망하는 데 이르렀다. 그리하여 상술 좋은 몇몇 회사와 기업이 이러한 경향에 착안해 '매스티지'란 그럴싸한 이름의 상품을 내놓게 된 것이다.△ 만족감사람들은 흔히 명품하면, 루이뷔통 가방, 아르마니 정장, 롤렉스 시계 등을 떠올리곤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많은 사람들이 소유할 수 없는 상품이란 점이다. 반면에 폴로 티셔츠나 엠씨엠 가방은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품이라 하기도 어렵다. 이들 상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인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소유할 만한 정도이다. '매스티지'는 대중상품과 고가상품의 틈새상품이다. 이는 중산층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값이 비교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명품에 근접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소비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쓰세요 대중명품 화장품을 아시나요.증권업 판도는 대중명품 선점에 달렸다.대중명품은 외식업계의 새 바람이다. / 전주대 교수
△ 골방누리꾼'골방누리꾼'은 '마우스 포테이토'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는 '카우치 포테이토'에서 파생된 말이다.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란 휴일이나 휴가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 틀어박혀 속옷 바람으로 소파에 앉거나 드러누워 끊임없이 감자칩을 먹으면서 온종일 TV만 보는 사람들을 일컫던 말이다. 즉 '카우치 포테이토 '라는 말은 '카우치(couch)'가 '소파'를 말하는 것이고 '감자칩'을 먹기 때문에 '포테이토(potato)'라 했던 데서 생겨난 것이다. 최근에는 컴퓨터가 TV를 대체하면서, '카우치 포테이토'라는 말이 '마우스 포테이토'라는 신조어로 바뀌게 되었다. 즉 '마우스 포테이토'란 '카우치 포테이토'처럼, 주로 감자칩을 먹으면서 온종일 컴퓨터 마우스만 움직여 콘텐츠물이나 게임, 채팅 등을 즐기며 사이버공간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을 이르는 외래어다. △ 감자 같은 사람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는 컴퓨터 앞에 계속 붙어 앉아 감자칩 뿐만 아니라 종종 맥주와 푸짐한 안주를 끊임없이 먹으며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 부족과 과다 섭취로 과체중이 되기 쉽다. 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라는 말에는 과체중으로 몸매 전체가 동글동글하게 보이기 때문에 '감자 같다'고 놀리는 의미도 담겨 있다. △ 폐인최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고된 사회생활에 쫓기는 젊은 층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듯 이리저리 마우스를 움직이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아예 주말이나 휴가를 집안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만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마우스 포테이토들은 점차 사람들을 기피하고 혼자만의 생활에 만족하다 결국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 이렇게 쓰세요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는 골방누리꾼이 늘어나고 있다.이번 방학에는 골방누리꾼이 되지 말자.골방누리꾼도 일종의 폐인이다./전주대 교수
△ 결지방'결지방'은 '마블링'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마블링(marbling)'은 '선홍색 살코기 사이에 하얀색 지방[우지(牛脂)]이 그물처럼 퍼져서 박혀 있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고품질의 쇠고기는 일반적으로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고, 마블링(marbling)이 뛰어나다고 한다. 흔히, 마블링이 촘촘한 것을 가리켜 '마블링이 뛰어나다'거나 또는 '마블링이 좋다'라고 표현한다. 마블링이 뛰어나거나 좋은 것이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그래서 마블링이 좋은 쇠고기는 맛이 아주 좋다.△ 대리석 무늬'마블링(marbling)'이란 살코기 사이에 박혀 있는 지방의 상태가 대리석 무늬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마블링이 좋거나 뛰어난 것을 가리켜 꽃이 잘 피었다고 표현했었다. 그런데 어느샌가 그런 전통적인 표현이 외래적인 것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마블링'은 '대리석 무늬' 또는 '대리석 무늬로 착색하거나 염색하는 일'을 가리켜 이른다. 미술, 인쇄 분야에서는 '종이에 대리석 무늬를 만드는 기법'을 가리킨다.'마블링'을 쇠고기 등 육류와 관련하여 이야기할 때에는 '살코기에 대리석 무늬로 박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는 '마블링'이 '대리석 무늬' 또는 '대리석 무늬로 ~하는 일'을 가리키던 말이었는데, 어느덧 '대리석 무늬로 ~ 되어 있는 상태' 또는 '그런 상태의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 하얀색 지방'차돌박이'는 어느 정도 '마블링'과 뜻이 통하는 듯하나 큰 차이가 있다. '차돌박이'는 '양지머리뼈의 한복판에 붙은 기름진 고기'를 뜻하는 반면, '마블링'은 '고기의 단면이 매끄럽고 지방이 공평하게 분산되어 살코기 사이에 하얀색 지방이 서리가 내린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 이렇게 쓰세요 쇠고기의 결지방이 환상적이었다.결지방이 살아있는 한우의 맛은 일품이었다.소의 육량 및 결지방을 증가시켜야 한다./ 전주대 교수
△ 손질상품'손질상품'은 '리퍼브'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리퍼브(refurb)'란 '공장에서 만든 제품에 흠집이 있거나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불량 제품, 매장에서 전시되었던 제품, 소비자의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 등을 다시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파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리퍼브(refurb)'는 '다시 닦다, 다시 갈다, 일신하다, 새로 꾸미다' 등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약자이다. '리퍼브'는 손대어 다시 만든 상품을 가리켜 이르므로 '손질상품'으로 바꾸어 쓰더라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할인 제품'리퍼브'는 '리퍼브 상품' 또는 '리퍼브 제품'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리퍼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가리키기는 하지만, 중고품처럼 오래된 제품은 아니다. 불량품이나 전시용 제품, 반품된 제품 등은 외관과 포장을 손질하고 다시 검품하여 원래 가격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할인율은 제품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30% 내외로 할인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이상 할인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 인기 제품리퍼브 제품도 정품과 마찬가지로 애프터서비스(뒤 관리, 뒷손질, 뒤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퍼브 상품'은, 판매하는 곳에서는 재고품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리퍼브 상품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인터넷 상점 가운데에는 '리퍼브 상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리퍼브 상품에는,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텔레비전 등의 전자 제품이나 가전제품, 화장품, 의류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사용 기간이 짧은 장난감이나 유모차 등 유아용품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이렇게 쓰세요 손질상품을 애용하는 알뜰족이 늘어났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손질상품이 주목받게 되었다.잘만 고르면 손질상품에서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 원작 재구성 '원작 재구성'은 '리메이크(remake)'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리메이크'는 '예전에 있던 영화, 음악, 드라마 따위를 새롭게 다시 만드는 것'을 이르는 외래어다. 이때 전체적인 줄거리나 제목 따위는 예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즉 '리메이크'란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전 작품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 새로운 창작'리메이크'는 이미 발표된 작품에 부분적인 수정을 가하지만 대체로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따른다. 이런 점에서 원작의 이름은 빌리지만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창조해 내는 패러디와 구분된다. 또 원작을 차용했다는 사실을 밝힌다는 점에서 표절과는 다르다. 그러나 '리메이크'는 원안을 빌려온다는 점 때문에 순수한 창작으로 보기 어렵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리메이크'는 늘 '창작이냐 모방이냐'하는 논란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점차 창작으로 인정을 받아가는 추세이다. △ 같은 소재, 다른 분위기음악의 경우 '리메이크'는 멜로디를 그대로 따라도 편곡이나 창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리메이크 영화는 이미 만들어진 영화의 스토리나 플롯, 소재를 바탕으로 약간 변화를 주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가수나 감독의 입장에서는 완전 창작인 셈이다.한편 패러디는 리메이크와 그 출발점이 다르다. 따라서 패러디가 리메이크의 범위에 속하는 관계는 아니다. 패러디는 이미 관객이나 수용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한다. 패러디는 '흉내낸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면서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장치인 셈이다. 반면 표절이란 패러디와 반대다. 표절은 '흉내낸다'는 사실을 숨기고 관객들을 속인다. 그러면서 마치 그것이 전혀 새로운 창작물인 양 내놓는 행위가 표절이다.△ 이렇게 쓰세요 '전설의 고향'이 원작 재구성 되었다.'8월의 크리스마스'가 일본 영화로 원작 재구성까지 됐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도 사실은 원작 재구성한 영화다.
△ 맵시 도우미 '맵시 도우미'는 '피팅 모델(fitting model)'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피팅 모델(fitting model)'이란 '패션 디자인 분야 따위에서 실제 사람의 착용감, 외관 등을 점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살아 있는 마네킹처럼 본이 되는 의상, 장신구 등을 착용해 보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외래어다.△ 살아 있는 마네킹피팅 모델은 여러 의상을 입고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구실을 한다.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피팅 모델이 착용한 옷의 맵시를 참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인터넷 쇼핑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직접 이곳저곳 발품을 팔지 않아도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직접 입어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피팅 모델이 입은 옷의 맵시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 피팅 모델의 옷맵시 또한 사진으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끔 구매한 상품을 받아 보고, 피팅 모델이 입었을 때의 맵시와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구매자들은 자신의 치수와 체형, 피부 색깔 등을 더 세심하게 고려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다. △ 대학생 아르바이트피팅 모델(Fitting Model)의 자격으로는 특정 조건이 요구된다. 이러한 조건들은 일반적으로 신장, 가슴-허리-엉덩이 둘레, 팔과 다리 길이, 어깨폭 등이고 의복 형태에 따라 다양한 기준이 제시될 수 있다.최근 인터넷 의류 쇼핑몰의 성장세와 더불어 피팅 모델을 구하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피팅 모델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간당 평균 급여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피팅 모델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 꼽히기도 한다. △ 이렇게 쓰세요 인기 가수의 맵시도우미 시절 사진이 공개되었다.주변의 권유로 맵시도우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맵시도우미는 시간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다.
△ 찻길동물사고 '찻길동물사고'는 '로드킬'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로드킬(roadkill)'은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로드킬(roadkill)'은 주로 미국에서 쓰이는 영어 단어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로드킬'이라는 낯선 외래어가 갑작스럽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동물들이 차에 치여 죽는 일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언론 매체에서는 주로 '로드 킬(road kill)'과 같이 띄어 쓰는 잘못된 표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이 단어가 원래 한 단어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 차에 치여 죽은 동물2010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의 16개 국립공원 41개 도로 297km 구간에서 702마리의 동물이 '로드킬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야생 동물이 도로를 지나려다 차량에 부딪혀 죽는 '로드킬(roadkill)'이 매년 급증하면서 '로드킬을 당하다'와 같은 형태의 언어가 등장했다. △ 동물 교통사고가족 중 누군가가 집을 나서면 흔히 차 조심하라는 당부의 인사말을 한다. 그만큼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동물들의 교통사고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도로에 차에 치여 죽어 있는 개나 고양이 발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찻길에서 동물이 당하는 교통사고를 가리키는 말이 '로드킬'이다.'로드킬'은 야생 동물들이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옮기거나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로드킬'이 심각한 지경이다. 최근에는 야생 동물이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면서 로드킬이 동물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아스팔트 도로와 자동차가 흉기로 돌변하고 있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찻길동물사고 예방을 위해서 안내문 설치가 필요하다.이 도로는 수달의 찻길동물사고가 우려됩니다.찻길동물사고를 목격하는 날이면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다.
△ 여정영화 '여정영화'는 '로드 무비'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로드 무비(road movie)'란 '주인공이 여행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를 가리키는 외래어다. △ 여행'로드 무비'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여행하거나 먼 길을 가는 과정 등 주로 주인공의 여정(旅程)을 담고 있는 영화를 가리킨다. 이런 부류의 영화에서는 줄거리의 뼈대를 이루는 요소들의 구성성이 다소 희박하며 주인공의 도피 여행이나 자기 탐구를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로드 무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84년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 1990년 산트 감독의 '아이다호', 1991년 스콧 감독의 '셀마와 루이스', 1975년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 1981년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의 영화들은 기존 관습에 대한 저항과 도전의 한 형태로 여행을 떠난다. 한 명이나 그 이상의 주인공들이 모험이나 회복, 일탈을 꿈꾸며 사회와 규정으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여행의 끝은 그들이 원했던 평화나 안도감을 찾거나 아니면 오히려 떠나기 전보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심지어는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 영화 용어우리가 쓰고 있는 영화 관련 용어에는 외래어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상당수의 영어 관련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널리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 쿼터제(screen quota制)'는 '상영 시간(일수) 할당제'로,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초대형 영화'로, '박스 오피스(box office)'는 '흥행 수익'으로, '프리미어 행사(premiere 行事)'는 '시사회'로 '러닝 타임(running time)'은 '상영 시간'으로, '무비 트레일러(movie trailer)'는 '예고편'으로 '스포일러(spoiler)'는 '영화 헤살꾼'으로 다듬어졌다. △ 이렇게 쓰세요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여정영화가 탄생했다.여정영화는 길 위에 놓인 사람 이야기다.여정영화는 솔직한 나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 고품질'고품질'은 '레퍼런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레퍼런스(reference)'는 '디브이디(DVD)나 시디(CD) 가운데 뛰어난 음질과 화질을 갖춘 최고의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일반적으로 디브이디(DVD) 가운데 뛰어난 음질과 화질, 부가 영상 등을 갖춘 최고의 것을 가리켜 '레퍼런스'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로 해외 영화들 가운데서만 '레퍼런스'로 인정받는 게 나왔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영화도 레퍼런스급 디브이디로 인정받을 만한 것들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다.△ 최고의 것'레퍼런스(reference)'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일반 서적이나 논문 등에서는 '레퍼런스'가 '참조', '참고 문헌' 정도의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최근에는 컴퓨터 게임에서 '참고 설명서'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또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추천서', '증명서'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인터넷상에서는 '레퍼런스'가 '여러 사이트를 통하여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찾는 일'을 가리키기도 한다.최근에는 영화 디브이디 등과 관련하여 '레퍼런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와 비슷하게 음악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최고의 음질을 가지고 있는 음반을 '레퍼런스 시디'라고 한다. △ 추천영화나 음악과 관련하여 쓰이는 '레퍼런스'는 영어의 본뜻과도 의미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레퍼런스'가 음질이나 화질이 아주 좋아 다른 사람에게 널리 추천해 줄 만한 것을 가리킨다. 요즘에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볼 때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거실의 한쪽 벽면에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집 안 곳곳에는 확성기를 설치한다. 따라서 디브이디를 만들 때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화질, 음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장 씨의 피에르네 음반에 '고품질'의 칭호가 부여되었다. 완성도가 높은 이른바 고품질 디브이디가 탄생했다.감독은 영화 제작 시작부터 고품질 디브이디 제작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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