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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바우처 제도'보다 '복지상품권제도'가 좋아요

△ 복지상품권제도'복지상품권제도'는 '바우처 제도'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바우처 제도(voucher制度)'란 '주로 하위 계층의 소비자(수요자)에게 정부가 보증하는 증표나 서비스 이용권을 지급하여 어떤 특정한 재화(상품)를 좀 더 싸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제도는 기본적으로 일반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이므로 '복지상품권제도'로 바꿔 쓸 수 있다.△ 상품권'바우처(voucher)'란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증표나 서비스 이용권'을 가리키는 말이다. 간단히 말하면 '바우처(voucher)'는 '전표, 서비스 이용권' 따위를 뜻하는 일종의 상품권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서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사회보장제도'바우처 제도(voucher制度)'는 원래 마케팅에서 특정 상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 중의 하나였다. 이 제도는 소비를 활성화하여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서, 현재는 사회보장제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9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직업 훈련 대상자에게 '바우처'를 지급하여 교육 기관에서 싼값으로 직업 훈련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 덕분에 훈련생은 자신이 직접 훈련 과정을 선택할 수 있어 직업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있게 되고, 교육 기관은 더 많은 훈련생을 모집하기 위해 경쟁을 하다 보면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2007년부터는 중증 장애인들이 간호, 수발 등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는 바우처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 밖에도 저소득 계층 자녀의 교육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서, 장애인들의 진료 비용을 낮추어 주기 위해서, 새로운 관광지에 수많은 관광객을 이끌어 들이기 위해서 갖가지 바우처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여행 복지상품권제도는 국내여행경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한 에너지 복지상품권제도가 필요하다.유명 운동선수들이 스포츠 복지상품권제도 홍보대사를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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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5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브이오디 서비스'보다 '다시보기'가 좋아요

△ 다시보기'다시보기'는 '브이오디 서비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브이오디(VOD) 서비스'는 '통신망으로 연결된 컴퓨터 또는 텔레비전(TV)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동영상물을 언제든지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정보 통신 용어정보 통신 용어인 '브이오디(VOD)'는 영어 'Video on Demand'의 두자어로 '주문형 비디오'로 풀어 쓸 수 있다. '브이오디(VOD)'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TV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비디오 서버에 저장된 프로그램을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쌍방향 서비스를 말한다.'브이오디' 같은 영어 두자어는 아예 영어 알파벳(로마자)으로만 쓰이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동영상 다시 보기'로 의역하여 쓰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주로 '브이오디 서비스'로 쓰이는데, 이 말은 통신망으로 연결된 컴퓨터 또는 텔레비전(TV)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동영상물을 언제든지 받아볼 수 있는 일을 가리킨다. 이 때 보는 도중에 일시 정지시킬 수도 있고 느린 속도로 보거나 반복해서 볼 수도 있다.△ 통신 서비스'브이오디(VOD)'는 초고속 통신망에서 제공되는 통신 서비스의 하나로 사용자가 단말기를 조작하여 원거리 컴퓨터에 저장된 비디오 정보를 검색한 후 원하는 비디오를 선택하면, 서비스 제공업자는 통신망을 통하여 해당하는 비디오 영상과 소리를 전달하여 준다.요즘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문자들에게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아졌다. 지자체나 종교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인터넷 방송 VOD 서비스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용자들에게 VO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선택한 콘텐츠를 인터넷망 등을 통하여 고화질의 영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용자의 PC나 TV로 뿌려주고 제어해주는 VOD서버가 요구된다.△ 이렇게 쓰세요산간 오지의 교육환경은 다시보기도 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다시보기를 통해 학습 의욕을 고취시킬 예정이다.제작사 측은 다시보기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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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11.10.20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사이버대학'보다 '두루누리대학'이 좋아요

△ 두루누리대학'두루누리대학'은 '사이버대학'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사이버 대학(cyber大學)'은 '인터넷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대학이 합쳐진 말로 온라인상에서 공부를 하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 체제'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고등 교육 체제'사이버 대학(Cyber University)' 혹은 '두루누리대학'은 인터넷을 이용해 강의를 듣기 때문에 '온라인 대학'으로도 불린다. 이 대학에서는 교수자가 인터넷을 통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학습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는 경우는 학사 학위 또는 전문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고등 교육 체제가 '사이버 대학'이다. 학사 운영은 학생으로 하여금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거나 과제를 제출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교육 정보들은 웹로그 형태로 저장되고 관리된다.학생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갖춘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시간에 교육 정보들을 수강할 수 있다.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원하는 직장인들이 사이버대학을 많이 찾고 있다.△ 원격 대학 형태2001년, 우리나라에서는 평생교육법에 따라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 학위를 인정하여 주는 원격 대학 형태의 평생 교육 시설이 첫 선을 보였다. 2001년에 9개의 원격 대학이 출범했으며, 2005년까지 총 17개의 원격 대학이 설립되었다.그러다가 2007년,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의 학위인정기관은 정규 학사학위수여기관인 사이버 대학으로 승격하는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사이버대학(cyber大學)은 일반 대학처럼 4년제는 140학점을, 전문대학은 8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학위를 수여함은 물론이고, 대학원과 편입학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쓰세요두루누리대학이 21세기 교육을 선도할 전망이다.두루누리대학이 직장인들에게 인기다.두루누리대학의 장점을 살려 특화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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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9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비트박스'보다 '입소리손장단'이 좋아요

△ 입소리손장단'입소리손장단'은 '비트박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비트박스(beat box)'란 '손과 입을 이용하여 강한 악센트의 리듬을 만들어 내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비트박스'는 사람의 입으로 드럼의 소리를 흉내 내면서 동시에 손으로 장단을 맞추어 냄으로써 매우 다양한 음악적 소리를 내는 연주 방법이다.△ 타악기 소리최근 들어 널리 쓰이고 있는 '비트박스'는 본래 '리듬박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던 말이다. 예전에는 드럼이나 북, 심벌즈 등과 같은 타악기 소리를 내는 전자 악기 또는 기계 장치를 가리켜서 '비트박스'라고 했다.요즘에는 전자 악기 또는 기계 장치가 아닌 사람이 그런 소리를 내는 일을 가리켜 이를 때에 '비트박스'라는 말을 쓰고 있다. 혹자는 본래의 '비트박스'와 구분하여 사람이 그런 소리를 내는 일을 일러 '휴먼 비트박스(human beat box)'라 하기도 한다.△ 입 반주1970년대 미국의 할렘가에서는 흑인들이 메고 다니던 커다란 오디오를 흑인 은어로 '비트박스(beat box)' 또는 '붐박스(boom box)'라고 불렀다. 예전의 흑인들은 돈이 없어서 악기를 구입하기 어려웠다. 이들은 악기가 없는 대신 드럼통을 두드리다가 나중에는 걸어 다니면서 입으로 '비트'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여 거기에 맞춰 랩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사람(human)'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오늘날 '휴먼비트박스(human beatbox)'라고 칭해진다.이러한 비트박스는, 반주 없는 합창인 '아카펠라(a cappella)'의 틀 안에서 자란 '보컬 퍼커션(vocal percussion)'으로 이어졌다. '보컬 퍼커션(vocal percussion)'이란 '악기 소리를 사람의 목소리로 소화해내는, 즉 입으로 반주를 대신하는 것'이다. 그 후 '보컬 퍼커션'은 '보컬 비트'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어 '휴먼 비트박스' 전단계가 형성되었고, 이후 대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쓰세요입소리손장단을 배우는 중이다.입소리손장단 동영상을 추천해 주세요.입소리손장단도 연습에 따라 수준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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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8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블루오션'보다 '대안시장'이 좋아요

1. 대안시장'대안시장'은 '블루오션'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블루오션(blue ocean)'은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는 일을 가리키는 외래어다.2. 푸른 바다'블루오션'은 '푸른색'을 뜻하는 '블루(blue)'와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을 합한 신조어로, 말 그대로 '푸른 바다'를 뜻한다.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일을 업으로 삼는 어부라면 누구나 깊고 깨끗한 바다 속에 가득한 고기를 탐내게 마련이다. 이러한 어부와 마찬가지로 기업 또한, 푸른 바다처럼 아직 개척되지 않은 대규모 시장을 찾고자 애를 쓴다.신천지에는 경쟁상대가 없다. 오로지 손쉽게 낚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물고기만 자유롭게 돌아다닐 뿐이다. 이처럼 '블루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기존의 시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을 가리킨다.3. 가치 혁신최근의 시장 상황은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매일같이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경쟁업체 모두 상처뿐인 영광만 남기는 경우가 잦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레드오션(red ocean)'이라고 한다.이에 반해 '블루오션(blue ocean)'은 '지금까지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경쟁 상대가 없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블루오션을 창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가치혁신이다. 가치혁신이란 '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구매자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경쟁요소를 제거하거나 줄여야 한다. 구매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업계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이처럼 차별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기업과 구매자의 가치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장을 '블루오션'이라 한다.4. 이렇게 쓰세요· 요즘 경제계의 화두는 대안시장이다.·경쟁의 덫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안시장을 창조해야 한다.·한 번 개척한 대안시장은 영원히 지속되지 못한다./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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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0.13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휴테크'보다 '여가활용기술'이 좋아요

1. 여가활용기술'여가활용기술'은 '휴테크(休tech)'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휴테크(休tech)'란 '휴식과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 개발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휴테크(休tech)'는 '휴식'을 뜻하는 한자어 '휴(休)'와 '기술'을 뜻하는 영어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줄인 '테크(tech)'를 합쳐서 만들어 낸 신조어다. 이 말은 단순히 쉰다는 개념인 '휴식' 대신 쉬는 만큼 얻는 것이 있도록 쉬는 동안에도 꾸준히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2. 경쟁력 높이는 휴식'휴식'은 단순히 놀고먹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쉬려고 한다면 진정한 '휴식'이 되지 않는다. '휴식'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시간을 가리킨다.'잘 쉬고 잘 노는 게 능력'이라는 말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노는 것이 잘 노는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각종 언론매체나 학교에서까지 '휴테크(休tech) 성공학'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3. 재충전기업들은 직장인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휴테크(休tech) 경영법을 도입하고 있다. 잠깐 쉴 수 있는 5분 정도의 짧은 시간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독서를 하거나 걷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해서 스트레스를 품과 동시에 그 시간을 자기계발의 기회로 만들라는 것이다.실제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쉬는 시간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짧은 몇 분의 시간도 자기개발을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휴테크'는 휴식과 여가에서 '재미'를 찾고 '자기반성'의 기회를 만들어 개인과 사회에 필요한 창의력과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개발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4. 이렇게 쓰세요 여가활용기술도 경쟁력이다.시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여가활용기술이다.여가활용기술은 21세기 경영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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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2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레이싱 걸'보다 '행사빛냄이'가 좋아요

1. 행사빛냄이'행사빛냄이'는 '레이싱 걸(racing girl)'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레이싱 걸(racing girl)'은 '레이싱 모델(racing model)'이라고도 하는데, '자동차 경주가 있을 때 관중 동원이나 후원사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동원되는 젊은 여성'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이러한 여성들은 원래 '레이싱 걸'로 불렸다. 그런데 2006년에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에서는 '레이싱 모델' 분과를 출범시키면서 '레이싱 걸'이었던 호칭을 '레이싱 모델'이라는 명칭으로 바꿔서 불러달라고 했다 한다.2. 자동차 경주우리나라에서 '레이싱 걸'이 처음 등장한 것은 국제공인 자동차 경주가 처음으로 열린 1995년이다. 이후 초반기에는 '레이싱 걸'로 활동하는 인원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갈수록 레이싱 걸 또는 레이싱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1995년 하반기에는 활동하는 레이싱 걸 의 숫자가 무려 50 60명에 달했다고 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IT 산업이 발달하고 디지털 카메라가 민간에게 보급되면서 레이싱 모델의 인기가 급속히 치솟았다.3. 그리드 걸'레이싱 걸' 또는 '레이싱 모델'은 대부분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가졌다. 그래서 이들은 소속팀을 응원하는 것 외에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거나 관중들에게 다양한 카메라 포즈를 취해주면서 경기장의 볼거리 제공 역할을 한다.이들의 원래 역할은 출전 선수 보호와 홍보 등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동차의 출발선을 일컫는 그리드나 경주차를 보관하고 정비하는 시설인 패독 또는 피트에서 운전자에게 비추는 햇볕을 가려주기 위하여 우산을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이들은 경기 시작 직전에 각 그리드에서 출전선수의 국가명, 팀명, 혹은 선수명이 쓰인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서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레이싱 걸'은 국제적으로 그리드 걸 (Grid girls)이라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4. 이렇게 쓰세요 신예 행사빛냄이들이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행사빛냄이의 일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다.자동차 경주에 많은 행사빛냄이가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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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1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러브콜'보다 '부름공세'가 좋아요

1. 부름공세'부름공세'는 '러브콜'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러브콜(love call)'은 '애정과 친절을 나타내면서, 적극성을 담아 상대를 찾고 부르는 행위'를 가리키는 외래어다.원래 '러브콜'은 '단골 고객이나 회원들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을 뜻했다. 최근 들어선 '상대가 친근감을 가지고 불러준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2. 편법 할인 판매'러브콜'은 본래 백화점 등에서 단골손님들을 상대로 하는 일종의 편법 할인판매 방식을 일컫는 용어였다. 백화점에서는 흔히 할인판매를 하기 전에 미리 단골 고객들에게 연락해 할인가로 물품을 사도록 한 뒤, 대금 결제는 할인판매 기간에 한 것처럼 편법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러브콜'이라고 한다.그러다 '러브콜'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회원들에게 펼치는 마케팅 기법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이동통신 업체에서는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퀴즈나 게임 등을 벌여 문제를 빨리 맞히거나 게임에 우승한 회원에게 경품을 준다. 이렇게 특별한 행사를 통해서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러브콜'이라고 한다.3 섭외 요청운동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환경의 팀으로 옮기고 싶으면 그쪽의 '러브콜'이 있어야 한다. 연예인 또한 방송이나 행사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청을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운동 단체나 방송가에서 특정한 사람을 자기 팀으로 와 달라고 요청하거나 방송 출연을 섭외하는 것 또한 '러브콜'이라고 표현한다.최근에는 정치단체나 기업, 심지어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에서까지 자사나 자교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유명인을 끌어들인다. 골프 황제로 알려진 미국의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는 13살밖에 안 된 초등학교 시절, 많은 돈과 함께 스탠포드 대학의 골프 팀 코치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신화적 인물로 부상한 바 있다.4. 이렇게 쓰세요더 좋은 직장에서 부름공세를 받는다면 행복할 것이다.그 가수는 일본 대형 음반사의 부름공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안 교수는 방송가의 뜨거운 부름공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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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6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182)'러브 라인'보다 '사랑구도'가 좋아요

1. 사랑구도'사랑구도'는 '러브 라인'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러브 라인(love line)'은 '영화, 드라마, 소설 따위에서, 등장인물 간의 연애 분위기가 그려지는 구성 또는 앞으로 사랑이 진행되는 과정'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2. 연애 구성'러브 라인(love line)'은 드라마나 영화 등과 관련해 많이 쓰이고 있다. 이 말은 '기본 줄거리'를 뜻하는 외래어 '스토리 라인(story line)'과 같은 구성을 보이는 만큼 그 의미도 비슷하게 유추할 수 있다.'러브 라인'은 주로 삼각관계, 사각 관계처럼 남녀 간에 이루어지는 연애 구도 또는 그러한 사랑의 전개 구도를 이끌어 가는 과정을 가리켜 이르는 말로서, 사랑의 흐름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남녀 간에 오가는 미묘한 사랑의 기류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따라서 러브 라인은 일상 대화에서도 이야깃거리의 하나로 빈번하게 등장한다.3. 사랑 이야기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드라마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방송사마다 시간이나 요일에 따라 각기 다른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티격태격 러브라인이라거나 좌충우돌 러브라인, 콩닥콩닥 러브라인, 분홍빛 러브라인 등은 드라마에 활력을 준다.드라마가 늘어나면서 드라마의 소재도 무척 다양해졌다. 그런다 해도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사랑 이야기를 빼 놓은 경우는 거의 없다. 사랑 이야기가 있어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들이 서로 맺어지기를 기대하며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그런 바람을 직접 표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이미 정해진 러브 라인을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결말이 뻔히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시청자들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재미를 느낀다.4. 이렇게 쓰세요 사랑구도가 드라마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시청률을 위해 역사적 고증보다 사랑구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어른 중심으로 사랑구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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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5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트라우마'보다 '사고후유(정신)장애'가 좋아요

1. 사고후유(정신)장애'사고후유(정신)장애'는 '트라우마(trauma)'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트라우마(trauma)'는 '과거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이 현재까지 정신적 고통과 상처로 남아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트라우마'의 다듬은 말로 결정된 '사고후유장애'는 '사고로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신경이 손상되는 등의 신체적인 후유 장애'를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정신적 상처임을 분명히 보일 필요가 있을 때에는 '사고후유정신장애'로 쓸 수 있도록, 다듬은 말을 '사고후유장애' 또는 '사고후유정신장애'로 정했다.2. 정신적 충격'트라우마'는 일반적 의학 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한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外傷後-障碍,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라고 부른다.'트라우마'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사건들, 이를테면 지진, 폭풍, 해일 등과 같은 천재지변을 비롯하여 화재, 건물 붕괴 같은 대형 사고나 자동차, 비행기, 기차 등에 의한 사고 또는 전쟁, 살인 사건, 고문, 강간, 폭행, 인질, 학대 등을 겪은 뒤에 발생한다.3. 비현실적 감정끔찍한 사건, 사고를 겪은 사람들은 대부분 '트라우마(trauma)' 증세를 호소한다. 2010년에 있었던 구제역 파동으로 키우던 소와 돼지를 도살 처분한 축산 농민 상당수는 참혹한 현장에 대한 기억으로 환청에 시달리거나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한다.이와 같이 어떤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은 신체적 이상 증상에 시달리거나 분노, 피해의식, 수치심이 들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트라우마는, 기억이 거의 없는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4. 이렇게 쓰세요 비행기 사고를 겪은 부상자들이 사고후유(정신)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그는 지하철 화재 사고 후 사고후유(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다.소와 돼지를 도살 처분한 농민들이 사고후유(정신)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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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4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그라피티'보다 '길거리그림'이 좋아요

▲ 길거리그림'길거리그림'은 '그라피티'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그라피티(graffiti)'는 일반적인 벽화와 달리, 벽이나 화면에 낙서처럼 긁어서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그라피티'는 길거리 여기저기에 그린 그림을 가리키므로 '길거리그림'이라 하기도 하고 다른 말로 '태깅(tagging)'이라고도 한다. '태깅(tagging)'은 그라피티 아티스트(graffiti artist)들이 작품을 완성한 뒤 자신들의 이름이나 별칭을 그려넣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낙서'그라피티(graffiti)'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그라피토(graffito)'와 그리스어 '스그라피토(sgraffito)'에서 유래했다. 낙서에 가까운 그림으로부터 시작된 '그라피티(graffiti)'는 고대의 동굴 벽화나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힙합 문화본격적으로 '그라피티(graffiti)'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 말, 뉴욕(New York)의 슬럼가인 브롱크스(Bronx) 거리에 낙서가 범람하면서부터다.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미국의 흑인 젊은이들은 건물 벽이나 지하철, 공중 화장실 등의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구호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푸에르토리코인을 비롯한 소수민족들과 반항적인 청소년들이 가담하면서 그라피티는 격렬한 에너지를 지닌, 속도감 있고 도안화된 문자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후 그라피티는 흑인 특유의 즉흥성과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중시하는 힙합(hip-hop) 문화와 결합하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그라피티(graffiti)'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다양한 도구로 개성껏 표현하는 만큼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며 때로는 장난스럽고 상상력이 넘치는 것들이 많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라피티는 도시 경관을 살리는 공공 미술로 자리를 잡으면서 축제 등 대중적인 행사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길거리그림은 힙합 문화의 한 장르다.길거리그림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길거리그림은 꿈이 있는 낙서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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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9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오픈프라이스제'보다 '열린가격제'가 좋아요

▲ 열린가격제'열린가격제'는 '오픈프라이스제(open price 制)'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오픈프라이스제'는 '제조업체가 결정하는 권장 소비자 가격 표시를 금지하고, 최종 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판매 가격을 결정해 표시하는 제도'를 이르는 말이다.▲ 자율적 판매'오픈프라이스제(open price 制)'는 제조업체에서 유도하는 가격이 아니어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99년 9월부터 일부 가전제품과 의류 등에 처음 실시했다. 2009년 7월에는 스웨터, 셔츠, 유아복, 내의, 파운데이션, 양말, 잠옷, 모자, 장갑, 라면, 과자, 빙과류, 아이스크림류 등에 확대 시행되었다.그런데 정부는 오픈프라이스제를 확대 시행한지 1년만인 2011년 7월,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빙과류 등 4개 품목에 대해 '오픈프라이스제'의 철회를 발표했다. 따라서 권장 소비자 가격이 표시되지 않던 라면, 과자, 빙과류, 아이스크림류 등에 다시 권장 소비자 가격 표시가 붙게 된다.▲ 천차만별 가격오픈프라이스제의 시행 배경은 과거 권장 소비자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돼 대폭 할인해 주는 것처럼 인식시키는 식이어서 가격 거품이 많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정부는 제조업자의 일방적인 가격 책정을 차단하고 유통 업체 간 자율적인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하려 했다.그러나 유통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더 싼 값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애초 기대와 달리 주요 먹을거리 가격은 대부분 크게 올랐다. 또한 이 제도는 기준 없는 가격 경쟁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게 되면서 불만이 거세지는 부작용을 초래했다.기업들은 객관적 근거 없이 경쟁하듯 가격을 올렸고 판매장에서는 가격표가 없으니 내 맘대로의 판매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같은 상품이라도 천차만별의 판매가 이루어졌다. 값을 내리려고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가격 인상과 소비자의 혼란을 부채질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쓰세요 열린가격제는 유통업체에서 소비자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열린가격제 시대에는 현명한 소비자만 살아남는다.의약품의 열린가격제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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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8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데카르트 마케팅'보다 '예술감각 상품'이 좋아요

▲ 예술감각상품'예술감각상품'은 '데카르트 마케팅(techart marketing)'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데카르트 마케팅(techart marketing)'에서 '데카르트(techart)'는 '기술(tech)'과 '예술(art)'이 합쳐진 합성어다. 이 말은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구현한 신종마케팅기법'을 이르는 신조어다.'테크아트(techart)'는 '테카르트'가 아니라 '데카르트'로 불린다. 사실 정확한 발음은 '테카르트'다. 그런데 이 말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Descartes)'와 유사한 음이어서, 발음하기 편하고 기억하기 쉬운 '데카르트'라고 부르게 되었다.▲ 기술과 예술의 조화과거에는 상품을 고르는 기준이 성능이나 실용성, 가격 등이었다. 그런데 기술 수준이 평준화되면서 디자인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러다 점차 디자인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기업들은 예술가를 제품 설계에 직접 참여시키기 시작했다.2000년대 들어 '아티젠(Artygen, 감각세대)' 열풍이 불었다. '아티젠(Artygen, 감각세대)'이란 상품에 예술이 결합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 계층을 가리킨다. 이들의 소비 경향에 맞춘 것이 데카르트 마케팅이다. 예술적 취향이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예술의 생활화실제 화가의 그림을 입힌 가전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한다.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용품에서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데카르트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고갱의 '타이티의 여인들', 드가의 '오페라 극장의 대기실', 고흐의 '론강의 별밤' 등 명화가 제품 광고에 등장한다. 삶의 여유를 누리고, 예술적 취향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렇게 쓰세요'예술감각상품'으로 꽃무늬가 있는 냉장고가 탄생했다. '예술감각상품'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증대시킨다.'예술감각상품'은 새로운 창조 상품이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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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7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샹그릴라'보다 '꿈의 낙원'이 좋아요

▲ 꿈의 낙원'꿈의 낙원'은 '샹그릴라'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샹그릴라(Shangri-la)'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를 비유적으로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이국적 호기심'샹그릴라(Shangri-la)'는 1931년,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 Lost Horizon>에 나오는 가공의 장소다. 이 소설에서, '샹그릴라'는 북인도와 티벳 사이에 있는 히말라야이거나 또는 쿤룬(Kunlun) 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으로 묘사되어 있다.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신조어였던 '샹그릴라'는 '천국'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즉 '샹그릴라'는 '인간이 바라는 희망이나 이상이 모두 실현되어 있어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을 지칭하는 꿈의 장소라는 뜻이 된 것이다.'샹그릴라' 이야기는 티벳 불교에 전승되는 신비의 도시, '샹바라(Shambhala)'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샹그릴라'라는 말에는 동양에 대한 이국적 호기심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상 낙원'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샹그릴라'가 널리 알려지다 보니, 중국에서는 남서부 산악지대인 윈난성의 중띠엔(Zhongdian)을 '샹그릴라'의 발음을 본떠 '샹거리라(香格里拉, Shangri-La, Xianggelila)'로 개명하기까지 했다한다.▲ 이상향소설이 출간된 지 6년이 지나서 미국 텍사스의 저명한 자선가였던 루처 스타크(Lutcher Starker)는 텍사스(Texas)주 오렌지(Orange)군(郡)에 '샹그릴라'를 지었다. 이곳은 사이프러스(Cypress) 택지를 따라서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어 있었다고 한다.1942년,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는 대서양 지역에 있는 메릴랜드(Maryland)주의 대통령 휴양지를 샹그릴라(Shangri-la)라고 명명했다. 뿐만 아니라 루스벨트는 평양에서 활동하는 한 항공모함에 샹그릴라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이렇게 쓰세요 홍콩에는 '꿈의 낙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호텔이 많다.'꿈의 낙원'이라는 이름의 여행 상품이 인기다.셀 수도 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꿈의 낙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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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2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빙고'보다 '맞았어'가 좋아요

▲ 맞았어'맞았어'는 '빙고'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빙고(bingo)'는 영어의 감탄사로, 기쁨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빙고(bingo)'는 대개 정답을 맞혔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결과에 대하여 '맞았어!', '명중!', '심봤다!', '얼쑤!', '옳거니!' 등의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말이다.▲ 게임'빙고(bingo)'는 19세기 초 미국에서 유래했다. 미국의 '빙고'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의 한 종류다. 빙고는, 여러 종류로 배열된 각자의 숫자 카드에서 사회자가 임의로 선택하여 부르는 숫자를 일치시켜, 가장 빨리 가로, 세로, 사선으로 연결하는 것을 겨루는 게임이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가장 먼저 숫자를 연결한 사람이 '빙고'를 외쳐야 이기게 된다.'빙고'라는 게임은 본래 도박성을 띠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흔히 즐기는 놀이의 하나로 '빙고'가 정착되었다. 그래서인지 '빙고'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내 오락의 하나'로 표제어에 올라 있다.빙고는 외국어 공부할 때 어려운 단어를 암기하기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화학에서도 32개 정도 되는 화학식을 익힐 때 '빙고'가 효과적이다.▲ 감탄사최근 들어서는 '빙고'가 놀이를 일컫는 말이면서 동시에 '대히트'라는 뜻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빙고'는 '이겼다, 맞혔다, 신 난다' 등의 의미를 표현하는 감탄사로 쓰인다.영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큰 놀라움이나 감탄을 나타내는 소리도 한국식의 '우아' 또는 '와' 대신 영어식의 '와우(wow)'가 차용되기 시작했다. 사고를 당할 뻔하거나 무엇을 깨뜨렸거나 할 때도 한국어 '이크' 또는 '이런' 대신 영어의 '웁스(oops)' 따위의 감탄사가 사용되고 있다. '빙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감탄사마저 한국말을 버리고 영어를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처음에는 영어 감탄사가 대개 재미로 혹은 장난삼아 사용되었다. 그런데 점차 '빙고', '와우', '웁스' 같은 영어 감탄사가 빠른 속도로 우리의 언어생활에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선수들은 빙고칸을 채운 후 '맞았다'를 연발했다.이번 특집에서는 기상천외한 '맞았다' 게임을 선보이기로 했다.희극인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맞았다'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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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1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모티켓'보다 '통신예절'이 좋아요

▲ 통신예절'통신예절'은 '모티켓'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모티켓(motiquette)'은 '모바일(mobile)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휴대 전화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예절'을 이르는 외래어다.현대사회는 모든 의사소통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즉 에티켓을 요구한다. 모티켓은 에티켓과 마찬가지로 서로를 배려함으로써 모바일 사용 시에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자유를 누리기 위한 행동이다.▲공공예절오늘날의 인류는 모바일 세상에 살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를 포함한 온라인,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면서 서로 간에 지켜야 할 기본예절은 버스, 지하철, 도서관,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지 않는다든가 죽은 사람을 애도해야하는 상가에서는 흥겨운 벨소리를 조심한다든가 하는 것이다.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하는 통화나 상황에 맞지 않는 벨소리, 장시간 계속 울리는 진동음 등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소음이다. 소리가 공해가 될 정도로 심해지면서 공공장소의 예절을 지키자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따라서 높아졌다. 이에 이동통신업체들은 모티켓 기능이 들어간 휴대전화까지 출시한 바 있다.▲ 소리공해모티켓(motiquette) 기능이란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문자를 입력하면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기계음성으로 전달되어 통화가 가능하게 되는 기능이다. 회의 중이거나 공공장소, 혹은 시끄러운 곳 등 전화를 하거나 받기가 곤란한 상황일 때 미리 지정된 상용구를 이용해서 통화하고자하는 내용을 문자로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음성합성을 통해 전달된다.모티켓 기능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말은 소리로 듣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문자로 적어서 전송한다. 그러면 문자가 자동으로 음성으로 전환되어 상대방에게 소리로 들려지게 된다. 특히, 문자로 '조금 이따 다시 전화할게요'를 저장해 놓고 사용하면 무척 편리하다.▲ 이렇게 쓰세요 게임할 때의 매너 모드가 통신예절의 시작이다.이동전화가 보편화되면서 통신예절 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통신예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존중이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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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0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디오라마'보다 '실사모형'이 좋아요

▲ 실사모형'실사모형'은 '디오라마'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디오라마(diorama)'는 '적절한 배경과 함께 여러 가지 소품들로 하나의 상황이나 장면을 구성해 내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디오라마'는 배경을 그린 길고 큰 막 앞에 여러 가지 물건을 배치하고, 그것을 잘 조명하여 실물처럼 보이게 한 장치를 말한다. 이 장치는 원래 연극이나 영화에 쓰였다. 이것은 주로 스튜디오 안에서 만들 수 없는 큰 장면의 촬영을 위한 세트로 사용되었다.▲ 전시장디오라마는 19세기 이전, 프랑스에서 제작되었다. 프랑스에서는 '구멍으로 들여다보는 쇼'라는 의미의 '핍쇼(peep shows)'에서 디오라마를 사용했다.프랑스의 풍경 화가이자 물리학자였던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Daguerre, Louis Jacques Mand?)는 1822년 파리에서 동업자 샤를 마리 부통과 함께 '디오라마'라고 부르는 전시장을 열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다게르는 그림을 색광으로 조명하여 마치 실물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디오라마를 만들어 디오라마 화가로 이름을 떨쳤다. 1824년, 다게르는 직접 디오라마 전용극장을 개관하면서, 아름다운 영상을 영구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사진술을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디오라마와 미니어처전시 중심의 박물관이나 전시관, 미술관 등에서는, 예컨대, 조선 시대의 궁궐이나 금속 활자를 만드는 모습 등 역사적 사건이나 큰 규모의 실재하는 것을 작게 축소하여 사실감 있게 표현한 디오라마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미니어처(소품, miniature)가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은 모형이라면, 디오라마는 미니어처(소품)들이 배경과 어우러져 하나의 상황을 구성해 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의 차이가 있다.▲ 이렇게 쓰세요? 실사모형은 예전의 모습을 하나의 장면으로 보여준다.? 선사시대 생활상을 실사모형으로 제작했다.? 실사모형으로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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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5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립싱크'보다 '입술연기'가 좋아요

▲ 입술연기'입술연기'는 '립싱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립싱크 (lip sync)'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화면에 나오는 배우나 가수의 입술 움직임과 음성을 일치시키는 일'이라는 의미의 외래어다.'립싱크'는 '입술'을 가리키는 '립(lib)'과 '동시에 진행하다'의 뜻을 지닌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립싱크'는 가수가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미리 녹음된 테이프에 맞추어 입술만 움직여 실제로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열악한 공연 장비1950년대 미국에서는 열악한 공연 장비를 극복하기 위해 '립싱크'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음반을 만들 때 모든 악기의 연주를 각각 다른 곳에서 녹음한 후, 필요에 따라 특정 악기의 소리만 선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 악기 소리를 지우기도 했다.노래 역시 이런 방식으로 녹음이 이루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노랫소리만 지운 반주 테이프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반주곡과 노래가 다 들어 있는 테이프도 만들어졌다.상황에 따라서는 반주 테이프를 이용하여 가수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노래까지 들어 있는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가수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만 벙긋거려야했다.▲ 댄스 음악예전엔 가수라 하면 어느 곳에서든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1980년대 후반부터는 가요계에 댄스 음악이 강세를 보였다. 춤의 비중이 커지면서 가수들은 춤과 노래를 병행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댄스 가수들은 '립싱크'를 적극 활용했다.2006년 이탈리아의 토리노(Torino)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가 립싱크를 하기도 했다. 당시 파바로티는 고령의 나이인데다 췌장암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2007년에 사망한 파바로티의 마지막 공연은 이런 이유로 립싱크를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렇게 쓰세요 입술연기는 관객을 속이는 행위다.입술연기가 점차 하나의 표현예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입술연기 덕택에 노래 못하는 사람도 가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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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4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쇼플러'보다 '원정구매족'이 좋아요

▲ 원정구매족'원정구매족'은 '쇼플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쇼플러(Shoppler)'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쇼플러(Shoppler)'는 '물건구매를 뜻하는 쇼핑(Shopping)과 여행자를 뜻하는 트래블러(traveler)의 합성어다. 쇼플러는 단순히 쇼핑 명소를 방문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이들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을 사기 위해 해외까지 직접 떠나는 수집광이라는 게 특징이다.▲ 수집광'쇼플러'는 상품 구매가 주목적이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높은 항공료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들은 애써 돈을 모은 후 현지에 가서 원하는 물건을 한 번에 사온다. 그러다보니 쇼플러들은 돈을 최대한 아끼는 버릇과 한 번에 '지르는' 버릇 두 가지의 상반된 독특한 버릇을 갖게 된다.한 쇼플러는 단순히 인형을 모으기 위해 체코의 프라하, 스페인의 마드리드 왕궁 앞, 아프리카 인형이 많은 케냐 나이로비의 마사이마켓까지 5대양 6대주를 넘나든다.쇼플러들이 수집하는 품목은 책, 장난감, 낚시용품, 모자, 전통의상, 악기 등 다양하다. 많은 쇼플러들은 원하는 상품을 국내에서 구할 수 있어도 직접 현장을 가야 쾌감을 얻는다 하여 굳이 해외로 나가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자기만족쇼플러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수집 문화와 마니아 문화가 맞물리면서 생겨난 집단이다.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을 때, 여행객들은 지인들을 위해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샀다.최근에는 오직 자기만족을 위해 나 스스로가 쇼핑의 주체와 객체가 된다. 쇼플러들은 대개 물건을 파는 상점 위주로 여정을 잡는다. 그래서 여행은 쇼핑 후 남는 시간에 '덤'으로 하는 여가활용 수단의 하나가 되었다.▲ 이렇게 쓰세요 원정구매족은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특징을 보인다.원정구매족은 항공료에 민감하다.여성 원정구매족을 위해 새로운 비법이 공개되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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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8 23:02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딩펫족'보다 '맞벌이애완족'이 좋아요

▲ 맞벌이애완족'맞벌이애완족'은 '딩펫족'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딩펫족(Dinkpet族)'은 '아이를 낳지 않고 애완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과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의 합성어다.▲ 딩크족과 딩펫족'딩펫족'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맞벌이 부부의 생활 형태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조금 더 신혼을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아이 없이 지내는 것을 선호한다. 이처럼 '딩펫족'은 아이를 낳지 않고 신혼처럼 재미있고 단출하게 살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과 유사하다.▲ 아이 대신 동물무조건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과 달리 '딩펫족'은 경제적?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을 때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으로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은 아이가 없어 허전한 부분을 애완동물로 대신한다.이들이 선호하는 애완동물로는 개나 고양이가 압도적이다. 청소년들이 토끼나 햄스터, 다람쥐 등 개나 고양이보다 더 작고 더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반면, '딩크족'은 다른 동물에 비해 감정 교류가 훨씬 더 쉬운 동물을 선호하는 것이다.'딩펫족'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느라 애를 낳아서 기를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사실, 아이를 낳더라도 안심하고 맡길만한 사람이나 탁아시설이 없다는 현실적인 난관도 이들이 아이 낳는 것을 꺼리는 중요한 원인이다. 육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다.따라서 이들은 아이를 낳아 힘들게 사느니, 차라리 부담 없이 키울 수 있고, 말도 잘 듣는 귀여운 애완동물을 기르며 부부끼리 살갑고 알뜰하게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할 것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딩펫족의 증가는 출산 인구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국가 성장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딩펫족은 아이를 짐으로 여긴다.딩펫족의 증가는 저출산 문제로 이어진다.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한 딩펫족이 늘고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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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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