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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로 닭 배달”… 김제시, 농촌 ‘식품 사막화’ 해소 기대

김제시는 지난 16일 성산공원에서 ‘드론배송 실증 시연회’를 개최하고, 드론을 활용한 비대면 물류 배송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시가 주최하고 ㈜온누리무인항공과 ㈜지에이항공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정성주 시장과 서백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지에이항공이 자체 개발한 국산 자율비행 배송용 드론이 선보였다. 이 드론은 LTE 통신망 기반 자동비행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며, 최대 5kg 이내의 식음료와 신선식품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온누리무인항공은 ㈜지에이 항공이 개발한 드론을 활용해 성산공원에서 소산마을 경로당까지 왕복 7km 구간을 비행하며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치킨을 배송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배송 장면은 현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정 시장과 소산마을 최창의 통장이 영상통화를 통해 배송 성공을 함께 축하하며 드론이 실제 생활서비스로 구현된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드론실증 구축 사업을 통해 교통 오지 주민 및 마을 어르신들에게 신선식품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지역의 식품 사막화 해소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시연회는 김제시가 드론 물류혁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17 20:38

김제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눈에 띄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취업 및 학업 등의 이유로 농촌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지역소멸 위기지역으로 분류됐던 김제시가 인구 순유입 증가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통합시(1995년) 출범 이후 매년 평균 15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해 왔으나, 민선 8기 들어 다양한 인규 유입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정주인구 감소세를 증가로 반전시키고 출산율 상승, 생활인구 증가 등 인구정책 전반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김제시 인구는 지난 2024년 12월 말 기준 8만636명에서 올해 9월 말 8만1602명으로 966명 늘어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연내 1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제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전략적 투자, 시민이 체감하는 출산·육아 정책, 산업단지 기반 확충, 주거 지원, 귀농·귀촌 인프라 확충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92억 원을 확보해, 총 29개의 인구활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정주여건 개선, 청년·가족정착, 생활SOC확충, 자연친화 놀이체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대표 사례인 ‘김제시 폐양조장 로컬재생 프로젝트’는 유휴 공간을 청년창업과 문화거점으로 탈바꿈시킨 사업으로,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인구정책의 핵심을 ‘생애주기별 지원’에 두고, 전입·결혼·출산·양육까지 촘촘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출산장려금의 경우 최대 2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결혼축하금(1000만 원), 산후조리비(최대 100만 원), 신생아 축하용품(45만 원 상당), 다자녀가정 양육비(월 10만 원, 최대 60개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입장려금(1인당 20만 원), 이사비 지원(세대당 30만 원), 대학생 생활안정비(학기당 30만 원), 등 체감도 높은 인센티브도 인구 유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정주인구 반등과 합계출산율 상승은 김제형 인구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데이터 기반 전략, 협업 중심 행정을 통해 활력 넘치는 지평선 생명도시 김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17 20:37

AR로 되살아난 익산 미륵사⋯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운영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가 증강현실로 되살아난다. 17일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과 함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2026년 2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을 증강현실(AR)로 디지털 복원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됐으며,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지녔다. 현재는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남아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디지털 복원했다. 평공포는 보 방향과 도리 방향의 구조부재가 십자형으로 짜여 만들어진 공포가 상부를 지지하는 일반적인 구조이고, 하앙구조는 백제에서 많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경사를 가진 하앙이라는 구조부재가 상부를 지지하는 구조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컴퓨터(PC)와 안경처럼 눈에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해 미륵사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을 담은 만화 영화(애니메이션)를 시청한다. 또 각 건축 부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확대·축소·회전 기능으로 건축물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거나, 사계절 배경을 적용해 보는 등 미륵사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륵사 중문 디지털 복원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6회 무료로 진행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현장 접수(회차당 5명) 또는 온라인 접수(회차당 25명)로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네이버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검색 후 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063-838-375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륵사 중문을 시작으로 첨단기술과 국가유산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국가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 고증과 더불어, 누구나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K-디지털 콘텐츠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7 16:20

군산시의회, 군산항 수심 확보 및 경쟁력 강화 현장 행보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16일 군산항 1~7부두를 현장 방문하고 항만의 수심 확보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군산항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의원들을 비롯해 항운노조, 부두 운영사, 항만해양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의회는 각 부두의 운영 실태와 당면 과제를 살피며, 특히 군산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수심 부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항만 관계자들은 “5만 톤급 이상의 선박이 입항하기 위해선 14m의 수심이 필요하지만, 실제 수심은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형 선박은 물론 중소형 선박까지도 화물 적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산항에는 연간 300만㎥ 이상의 토사가 퇴적되나, 준설량은 60~70만㎥에 불과해 계획 수심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금강하굿둑 설치 이후 유속이 느려지면서 토사가 갯벌로 축적되고, 최근엔 염생식물 지채가 대규모로 번식하는 등 침수 위험도 가중되고 있다. 김우민 의장은 “군산항은 지역 산업과 물류 핵심 거점으로서, 항만 기능의 정상화를 위한 수심 확보는 물론 해상풍력 지원 항만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산시의회는 앞으로도 군산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정책 건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17 16:05

“폐교를 교육·문화·관광 거점으로”···윤신애 의원, 군산 폐교 활용 구상 제시 '눈길'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이 폐교를 단순한 유휴공간이 아닌, 지역 미래를 여는 새로운 공공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눈길을 끈다. 윤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군산시에는 도심과 농촌, 도서지역을 포함해 20곳의 폐교 및 폐교 예정 부지가 있다”며, 각 권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활용 로드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도심권, 농촌권, 도서권의 대표 폐교 사례를 중심으로 실현 가능한 모델을 구상하며 지역 맞춤형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도심권의 경우, 구 군산초와 동산중을 문화체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군산초는 전북교육청의 공공기록원 계획에 ‘근대문화 아카이브형 미술관’ 기능을 더해 기록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동산중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캠핑·체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공간을 연계해 ‘기록·전시·체류·소비’가 순환되는 원도심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농촌권 폐교에 대해서는 일본 히가시카와초의 농촌유학 사례를 참고해 용화초, 금암초, 마룡초 부지를 연계한 ‘K-농촌유학 거점센터’ 설립을 구상했다. 도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체류형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도서권 폐교는 신시도, 선유도, 어청도 등 섬별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 자산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복지·생태·관광 복합 거점’으로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앙정부의 ‘어촌신활력 사업’ 등과 연계해 도서지역 주민 복지와 관광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해양문화 인프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폐교는 사라진 학교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새로운 배움을 시작할 빈 교실”이라며 "폐교를 교육·복지·문화의 공공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과 함께 도심·농촌·도서권을 아우르는 통합적 활용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의 ‘폐교 활용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군산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며, 권역별 통합 로드맵 수립과 지자체·교육기관 협력 TF 구성을 제안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17 09:36

전주시, 소상공인·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한시적 감면

전주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공유재산의 사용료와 대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준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된 데 따른 조치로, 시는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공유재산 임대료의 요율을 기존 5%에서 1%로 낮춰 지원할 예정이다. 감면 대상은 전주시 소유 공유재산을 임대해 영업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임대료 지원 기간은 올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다. 현재 공유재산을 사용 중인 자 외에도 사용 종료된 자 또는 사용 예정인 자에게도 신청 절차를 거쳐 환급 및 감액해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해당 기간에 납부 기한이 도래하는 임대료에 대해서는 1년 범위에서 납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료가 연체되었을 때 연체료의 50%를 경감해 지원한다. 감면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대부계약 및 사용 허가 체결 부서에 소상공인확인서 또는 중소기업확인서 등을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 있도록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16 18:52

쌍다리부터 시외버스터미널까지…진안 정체성 담은 간판 재단장

진안군이 지난해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던 행정안전부 ‘간판개선사업’ 올해 공모에 선정됐다. 군은 지난해 사업 계획을 검토 보완한 끝에 올해 다시 도전, 2026년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군은 2억 6000만원가량의 국비를 확보했다. 군은 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간판개선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진안읍 쌍다리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구간에 펼쳐진 중심상가 일원이다. 해당 구간은 진안에서 이동 인구가 가장 많은 구간으로 노후화 정도가 심하거나 무질서하게 설치된 간판이 난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실시되면 대거 철거된다. 군은 지역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표 컬러를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간판 교체에 들어간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간판이 사라지고 역사, 문화 등이 어우러진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돼 읍 중심 상가의 이미지는 물론 지역 전체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형진 건설교통과장은 “이번 사업은 거리 경관을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협의체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 간판을 개선, 지역 정체성을 살린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6 17:17

남원서 ‘전국 청소년 모빌리티 메이커스 레이싱 대회’ 열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8일과 19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배드민턴장에서 ‘SW미래채움(전북) 전국 청소년 모빌리티 메이커스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SW미래채움 전북·대구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 전북교육청이 후원하며, ‘2025 남원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과 연계해 첨단 기술이 융합된 종합 축제로 진행된다. 전국에서 총 22개 팀, 54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한다. 초등부(12팀 34명)는 1일 과정, 중·고등부(10팀 20명)는 1박 2일 집중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수준별 맞춤 교육과 실습이 병행된다. 참가자들은 직접 RC카를 조립하고 코딩해 장애물 레이싱에 도전한다.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소프트웨어 코딩 능력, 협업,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께 키우는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대회는 미래 세대가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남원시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AI·SW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W미래채움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교육 확산 사업이다. 남원시는 지난해 전북센터를 개소하고, AI·SW 교육과 강사 양성 등 지역 기반 디지털 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16 17:16

물 아래 잠든 마을…진안 상전면 용담댐수몰민 위로 망향제 개최

진안 상전면(면장 김영기)은 16일 ‘면 망향의 광장’에서 2025년 상전면 망향제를 개최했다. 망향제(望鄕祭)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타향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날 행사는 상전면 이장협의회(회장 안상용)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향우회원뿐 아니라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용담댐 수몰로 고향을 잃은 ‘옛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전면에서는 지난 2001년 용담댐 건설로 6개리 20개 마을에서 약 1000세대가 고향을 떠났다. 면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실향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 망향제를 지내고 있다.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헌화, 분향 등이 진행됐다. 상전면 출신 허호석 시인은‘그리운 산하’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이끌었다. 망향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공식적 행사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영기 면장은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망향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향우회와 지역 주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상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6 16:06

‘완주 상삼리산성` 백제 정교한 축성술 보여줬다

완주 상삼리산성이 백제의 만경강유역 진출 및 지배체제의 변화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미란)은 지난달부터 완주군 용진읍 구억리에 있는 상삼시산성 남문지와 남성벽을 대상으로 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벽은 너비 약 10m, 최대 높이 3.75m의 성곽이며 흙과 돌을 혼용해 축조한 토석혼축의 성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성벽이 계곡부에 자리한 관계로 일부 지점은 계곡에 자연퇴적된 뻘층과 모래층위에 축조되었음에도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시 백제인들의 정교한 축성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연구원은 남성벽의 안쪽에 조성된 평탄지 시굴조사 결과 집수시설의 바닥시설로 추정되는 점토보강층, 주거시설 및 건물지, 호안석축 등 성곽과 관련된 다양한 유구를 확인했다. 연구원은 여기서 출토한 백제기와 및 백제토기, 숫돌 등 출토유물을 고려하면 백제 사비도읍기에 처음 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상삼리산성에서 북서쪽으로 약 950m 지점에 위치한 완주 구억리산성의 규모와 형태, 입지 등이 상삼리산성과 쌍둥이처럼 닯아 있어 매우 흥미로운 성곽이며, 규모가 매우 큰 백제 성곽이 서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점도 대단히 특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삼리산성 발굴조사는 한국문화유산협회가 국가유산청과 함께 중요 매장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규명을 위한 '매장유산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은 17일 오후 2시 ‘완주 상삼리산성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연구원은 완주군과 협의를 거쳐 추가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상삼리산성의 보다 구체적인 구조와 성격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완주 상삼리산성은 1960년대 故 전영래 선생의 측량조사를 통해 그 구조와 형태, 축조시기 등이 개략적으로 밝혀졌으나 별다른 보존조치와 학술조사 없이 성벽과 내부가 지속적으로 훼손되는 실정에서 긴급한 정비와 유적의 보존대책 마련이 요구되어 욌다. 김미란 원장은 "완주 상삼리산성 발굴조사는 완주 상운리고분, 운교유적, 구억리산성, 배매산성, 하이리유적, 용교·용암유적 등 주변에 밀집 분포하고 있는 마한~백제유적과 비교를 통해 백제의 만경강유역 진출 및 지배체제의 변화과정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16 15:58

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 논란···감독 부실에 시정책임 도마 위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둘러싼 회계 처리, 동물복지 침해, 행정 감독 부실 문제가 군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16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연화 의원은 강임준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치며, 유기동물 보호 업무의 총체적 관리 부실과 반복된 행정 미비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과 향후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과거 동물보호법 위반 및 보조금 부정 수급 전력이 있는 영농조합법인과 연관된 인사가 새롭게 설립한 사단법인이 동일 시설을 재위탁받은 배경 및 행정적 정당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계약서상 협약 필수 항목 누락, 증빙 없는 예산 집행, 지도점검 시정명령 미이행, 회계 투명성 결여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시의 인지 여부와 후속 조치를 물었다. 이에 강임준 시장은 “과거 부정 수급자에 대한 조치는 이뤄졌으며, 리턴은 동물보호법상 기준을 충족한 단체로 지정돼 위탁한 것”이라며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미비, 노사 갈등, 동물복지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노동부, 검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실험동물 사체 사료 급여 의혹과 동물 실험 사용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 고발 접수가 이뤄졌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보호센터 지정 취소 및 직영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호센터 회계는 동물 구조·포획비와 위탁비를 분리해 처리해왔으며, 전북 다수 지자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실적 확인 후 지급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운영 매뉴얼과 계약 체계 정비, 고문변호사 자문 강화, 투명한 행정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동물보호 행정의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16 14:15

군산시 ‘평생학습한마당’ 큰잔치 개최

군산시가 오는 17일과 18일 2일간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 일원에서 ‘2025년 군산시평생학습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 들여다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무대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진대회·평생학습 성과발표회·K-POP 공연 등 풍성한 무대 행사와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특히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시 교육지원과에서 직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평생학습 주제곡’도 공개된다. 시는 ‘배움’·‘성장’·‘나눔’이라는 평생학습의 핵심 가치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이번 곡이 교육과 인공지능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가 인정하는 평생학습도시’의 명성답게 축제를 통해 △지식 습득을 넘는 개인의 가능성 발견 △이웃·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문화 확산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이 행사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배우고 성장해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배움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http://lll.gunsan.go.kr)을 참고하거나, 군산시교육지원과(063-454-2600)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16 11:20

하림, 소아암 어린이 위해 사랑의 헌혈증 500장 전달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의 헌혈증서 50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저출생·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10년 전보다 약 25% 감소하는 등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림은 지난 10여 년간 임직원들이 기탁한 헌혈증서를 기반으로 정기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날 전달된 헌혈증서는 프로그램의 첫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협회를 통해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아들의 치료와 수혈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7년간 매년 500장의 헌혈증서를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이후에도 매년 임직원들이 기증한 약 300장의 헌혈증서를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헌혈증이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헌혈 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16 11:16

농촌 마을에 ‘디지털 바람’…부안군,우동권역 스마트폰 교육 인기

부안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최근 보안면 우리밀 체험휴양센터에서 우동권역 주민 2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공동체 거점시설의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여, 마을의 소중한 문화와 일상을 스스로 기록·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은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8회차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기본 조작과 설정 관리부터 생활 속 유용한 앱 설치, 사진·영상 촬영 및 편집, 콘텐츠 공유 등 실생활 중심의 실습 위주로 운영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온라인 소통과 정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교육 과정 중 ‘우동권역 밴드’를 개설·운영하며 마을 간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 공간을 통한 협력과 교류가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하남선 부안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디지털 세상과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 속에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16 09:04

전주시, 18일 혁신동서 ‘골목상권 드림축제’ 개최…지역 상권 활력 기대

전주 지역 골목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소비축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8일 오후 4시 혁신동 시계탑 광장에서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골목상권 드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시계탑 상가번영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율 참여형 소비촉진 행사로, 공연과 체험, 경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의 유입을 유도하고 상권의 자생력 회복을 꾀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색소폰·하프공연 △왁킹 △캘리그라피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20여 개의 공연, 체험 행사가 추진된다.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상품권과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상권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지역 상권과 시민, 행정이 하나로 연결되는 상생의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혁신동 골목상권 드림축제는 단순히 하루 즐기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상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상인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0.15 18:36

부안군, “농생명용지 7공구 RE100 기반 첨단산업벨트 조성 최적지”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RE100 기반 첨단산업벨트의 최적지로 선언하며,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14일 부안 소노벨 변산 에메랄드홀에서 ‘서남권 해상풍력 연계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세미나’를 열고, 새만금 7공구를 중심으로 한 부안형 에너지 전환 거점 구축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농생명용지로 지정된 새만금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해상풍력을 활용한 RE100(기업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 기반 국가산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기술원 최종원 박사와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가 각각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원광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재생에너지재단 등 산·학·연 전문가와 시민단체,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에서는 ▲국가 차원의 RE100 이행 현황과 과제 ▲전북형 RE100 산업단지 추진전략 ▲해상풍력 연계형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 방안 등이 다뤄졌으며, 토론에서는 RE100 실현을 위한 제도적 지원, 기업 유치 방안, 새만금 7공구의 산업용지 전환 필요성이 중점 논의됐다. 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의장이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는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단장, 장대현 군산대학교 교수, 김헌조 알이에너지 대표, 김동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팀장이 참여해 부안이 서남권 RE100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는 RE100 실현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전략 요충지”라며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새만금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탄소중립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15 18:30

완주·전주 통합지원금 다시 수면위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완주군 시민단체가 통합이 성사될 경우 완주군민에게 200만 원씩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며 통합지원금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원금 지급에 따른 손실보다 통합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러한 시민단체의 통합지원금 제안이 '돈으로 표를 산다'는 매표 행위로 비쳐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와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1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지원금은 경제를 살리는 재정 투자이자 상실감을 해소하는 복지 투자"라며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완주군민 지원금 지급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단체가 요구한 통합지원금은 1인당 200만 원이다. 카드로 1차 100만 원, 2차 50만 원, 3차 50만 원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단순 계산할 경우 올해 8월 기준 완주군민 10만 331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2006억 6200만 원이 필요하다. 막대한 재원 조달 가능성에 대해 단체는 "통합에 따른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를 3년에 걸쳐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형평성 우려에 대해서는 "지원금 소비처를 완주·전주로 설정하면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매표 논란에 대해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 성도경 위원장은 "완주·전주 통합의 절실함을 담아 꺼내놓은 방안"이라며 "현금 살포라는 비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통합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고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완주군민 통합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현재까지 전주시, 전주시의회와 협의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전주시 시민단체(전주시민협의회)의 의견을 취합해 해당 내용을 상생발전방안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민협의회 박진상 위원장도 지난 3월 10일 완주·전주 통합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통합 시 완주군민에게 1인당 300만 원의 통합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당시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민협의회 입장에서는 충분히 건의할 수 있다"면서도 "시 입장에서는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15 17:16

진안교육의 길을 묻다 아홉 번째 이야기…2025진안교육정책포럼 성황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이 주최한 ‘2025 진안교육정책포럼’이 지역공동체 구성원의 뜨거운 관심 속에 15일 진안문화의집 2층 마이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진안교육지원청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지역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진안형 교육생태계’의 구축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교육지원 허브를 만드는 배움이음센터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진안 학생의회,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교직원, 마을교육공동체 관계자 등 200명가량의 교육 공동체 구성원이 참석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한긍수 정책국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용태 부위원장, 진안군의회 동창옥 의장, 진안군청 김대환 가족행복과장 등도 함께해 지역교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부 기조발제는 재미난협동조합 임경환 이사장이 ‘지속가능한 진안형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간지원조직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이사장은 학교·마을·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배움이음센터’의 구상과, 지역 중심의 교육지원 허브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 토론에서는 각 지역의 중간지원조직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진안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지원 모델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토론 좌장은 이미영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괴산온마을배움터지원센터 엄희진 센터장 △장수풀뿌리교육지원센터 이정영 센터장 △진안교육지원청 이은정 장학사 △진안군청 김영주 교육지원팀장이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진안교육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학교·지자체·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진안 교육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승용 교육장은 “이번 포럼은 진안의 교육 방향을 지역이 함께 설계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는 진안형 교육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학교와 마을, 지자체 등 공동체 모두가 협력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15 16:42

'케데헌' 열풍 이어가볼까⋯전주시, 한복문화주간 개최

누구나 한복을 입고 즐기는 한복문화축제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2025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오는 21∼26일 전라감영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구도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 첫날 오후 5시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한복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복등(燈) 세리머니와 공연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당일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한복을 빌려준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과 전주 한복문화창작소 한복놀이터에서는 한복 전시가 이어진다. 22∼23일에는 전통예절 교육과 한복 착용, 소품 제작을 통해 한복 문화 체험을 돕는다. 24일에는 전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 공연을 한다. 특히 24∼26일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연계해 한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세계인을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저승사자 콘셉트 복장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라며 "이번 한복문화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15 16:41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