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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원우회 집행부 구성 완료…회장에 문성호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원우회 집행부가 구성됐다. 리더스아카데미 13기 원우회는 회장과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11개 위원회에 22명의 위원을 구성했다. 13기 1대 회장으로 김치 등 발효식품 생산업체인 ‘나라찬’ 문성호 대표가 추대됐고, 수석부회장으로는 (유)서해소방 김갑배 대표가 선임됐다. 문성호 원우회장은 “원우회 집행부과 더불어 화합하고 전진하는 13기 원우회로 만들어 가겠다”며 “다양한 행사 등 소통으로 원우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원우회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원우회장= 문성호 나라찬 대표 △수석부회장= 김갑배 (유)서해소방 대표 △고문= 이형구 전북지방법무사회 회장 △부회장= 김정희 (유)고창레미콘 대표, 김종화 세무법인 다움 세무사, 유경희 ㈜KB산업개발 대표, 윤기선 ㈜시샘 대표이사, 이상순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오철환 고창군체육회 회장, 장우정 (유)한빛건설 전무, 최동환 일진건설 대표, 이진일 우진산업사 대표, 박경길 미래이엔지(주) 대표 △감사= 국승철 전주완산구청장, 최성민 변호사 △사무총장= 탁영균 바른종합건설 대표 △사무국장= 유동희 전주대건신협 본점장 △재무총장= 백승아 맑은생어린이집 원장 △재무국장= 박용현 ㈜제이앤와이 대표 △경기이사= 김재현 (유)세움이엔지 이사 △여성이사= 마안숙 교보생명 이사 △상조이사= 이수아 칸리치서포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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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6.04.27 17:13

[줌]장상만, 제22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모두의 시작, 모두의 성장이라는 정책 방향처럼 모두의 기회가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제22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취임한 장상만(57) 청장의 포부다. 장 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재도약과장을 지낸 정책 실무형 인물이다.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일자리정책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재도약과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정책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소상공인 정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온 점에서 중기부 내 전문가로 꼽힌다. 전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지역 경제 구조상 정책 효과가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전달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정책 집행을 넘어 체감도를 높이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취임사에서 장 청장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현장 중심 소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창업 초기 청년부터 재도전자,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까지 정책 대상이 폭넓은 만큼 각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책 대상의 범위가 넓은 만큼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실제로 전북 지역은 업종과 규모에 따라 겪는 어려움이 상이해 맞춤형 정책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장 청장은 정책 방향과 관련해 기회의 확대와 성장의 연결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현장에서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청장은 취임사에서 “첫 창업 청년부터 재도전자,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까지 모두의 기회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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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4.27 17:13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5강] 김수인 김창옥아카데미 원장 ‘리더의 말하기’

“말을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5강이 지난 14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5강에는 김수인 김창옥아카데미 원장이 ‘리더의 말하기’를 주제로 품위 있는 말하기에 대해 강의했다. 김수인 원장은 “대부분 듣기만 하거나 할 말이 없다거나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꽤 많다”며 “말하기는 루틴과 같은 일상이지 퍼포먼스가 아니니 말하기를 즐겨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 말하기는 굉장히 재미없고 지루하고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내 말은 두서가 없을거야하며 말하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실제로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관심이 있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우리만의 기준 혹은 나만의 평가일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저는 말하기에서 자신감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말을 잘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자주 표현하려고 노력하시고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굉장히 자신감 있게 바라봐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품위 있는 말하기를 하고 싶다면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짓고 상대의 말에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한 템포 쉰 다음에 말을 할 때 끝처리는 올리는 것보다 내려준다”라고 정리했다. 김수인 원장은 파리올림픽 대비 국가대표 심리코칭과 두산그룹 Doosan Cuvex 등에서 활동하고 현재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김창옥아카데미 원장과 휴먼컴퍼니 대표로 스피치와 커뮤니티, 조직관리 등에 대한 특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따뜻하게 이어주고 있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4.24 16:08

“제목이 곧 기사”⋯전북일보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기사의 제목은 독자와 만나는 첫 번째 지점이다. 장인이 되기보다, 먼저 완벽한 숙련공이 되겠다는 자세로 제목을 다듬어야 한다.” 전북일보 임직원의 기사 작성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된 실무형 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장용석(51)경향신문 편집국 종합편집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전북일보는 24일 본사 2층 화하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열고, 신문·온라인 기사 제목 작성 방법과 중요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구성원들의 실무 능력과 전문 지식, 편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의는 장 부장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사 작성과 편집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제목의 기능과 역할을 짚으며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연은 기사 유형과 구조에 대한 기본 개념 소개로 시작해 제목 작성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장 부장은 “신문 제목은 기사를 요약한 또 하나의 기사”라며, 단순한 장식이 아닌 독자와의 첫 접점으로서 중요한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제목은 정보 전달을 넘어 뉴스의 중요도를 드러내고 독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제목의 길이와 표현 방식, 활자 크기에 따라 기사 가치가 달라 보일 수 있는 만큼, 편집자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좋은 제목의 조건으로는 간결성, 명확성, 독자 친화성이 제시됐다. 불필요한 수식어를 줄이고 핵심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하며, 기사 성격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특히 ‘육하 원칙’을 활용한 제목 작성법이 실무 팁으로 소개됐다. ‘누가·무엇을·언제·어디서·왜·어떻게’ 가운데 핵심 요소를 선별해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인 제목 구성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신문 제작 경향도 공유됐다. 과거보다 간결한 한 줄 제목이 늘고, 주제와 부제를 나누는 방식은 줄어드는 추세다.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편집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정확한 정보 전달과 균형 있는 구성은 여전히 기본 원칙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일보는 디지털 환경 변화로 제목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6.04.24 13:51

[줌] 천일염에서 장학사업까지…현장경영으로 지역 살리는 ‘상생 리더십’

고창 해리의 갯벌에는 바람이 스치면 소금꽃이 피어난다. 그 소금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지역 농업을 일으켜 세운 인물이 있다. 김갑선 조합장이다. 그는 화려한 구호보다 현장을 택했고, 성과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는 길을 걸어왔다. 1954년 해리에서 태어나 농협에 몸담은 그는 최연소 전무를 거쳐 조합장에 오른 ‘현장형 리더’다. 2015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그의 경영 철학은 단순하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원칙이다. 이 한 문장은 해리농협의 방향이자, 그가 지켜온 약속이었다. 그의 리더십은 전국 무대에서도 증명됐다. 해리농협은 지난 8일 제38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에서 사무소 그룹별 2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작은 지역 농협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장 중심 경영과 내실 있는 운영, 그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가 만들어낸 결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천만금 천일염’이다. 고창 갯벌의 가치를 담아낸 이 브랜드는 대통령 추석 선물로 선정되며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더 나아가 대형 유통망(코스트코) 입점과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며, 지역의 소금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다. 김 조합장은 “판로가 곧 농가의 삶”이라는 신념으로 유통 혁신에 힘을 쏟아왔다. 성과는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갔다. 배당금 확대 지급은 물론, 벼와 고구마, 양파 등 지역 농산물 전량 수매와 판매를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여기에 두릅 등 신소득 작목을 발굴해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것도 그의 성과다. 농민들은 이제 농협을 ‘거래처’가 아닌 ‘버팀목’으로 부른다. 그의 시선은 늘 미래를 향한다. 10년 넘게 이어온 장학사업은 수백 명의 지역 청년에게 희망을 건넸다. 아이들의 꿈을 지키는 일이 곧 농촌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반찬 나눔과 김장 봉사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은 농협을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세워가고 있다. 김갑선 조합장은 말한다. “모든 성과는 함께 흘린 땀의 결과입니다.” 짧은 말이지만 그 안에는 수십 년 현장의 시간이 담겨 있다. 천일염에서 시작된 변화는 이제 사람으로,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김갑선 조합장이 이끄는 해리농협의 길은 크지 않지만 단단하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고창 농업의 내일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 사람들
  • 박현표
  • 2026.04.23 18:38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6강] 김형두 헌법재판관 “법정은 사회의 얼굴”

“법정은 그 사회의 헌법이 살아 움직이는 무대이자, 그 사회 문화의 민낯이 드러나는 거울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6강 강연이 지난 21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세계의 재판과 문화, 법정은 한 사회의 얼굴이다’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재판문화를 비교하고, 제도보다는 문화와 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재판관은 먼저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의 재판 문화를 소개하며 비교했다. 김 재판관은 “미국은 판사와 변호사 간 질문을 통해 묻고 끊고 다투며 논쟁을 통해 진실을 파헤치고, 일본은 사전 제출된 서면을 통해 꼼꼼히 정리해 돌발 변수를 줄이고 질서를 중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중간 정도로 제출된 서면을 바탕으로 활발한 질문과 공방이 오가는 법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재판관은 미국 법원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설명하며 우리나라에도 이를 도입시켜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재판 전에 상대방이 가진 증거를 최대한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강력한 사전 증거개시 제도이다. 김 재판관은 “미국은 디스커버리 제도로 당사자 중심의 광범위한 증거가 공개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법원 중심의 제한적인 증거 제출만이 이뤄진다”고 지적하며 민사소송에서 단순한 증거 수집을 넘어, 사법 정의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장치로 평가했다. 이어 “디스커버리 제도는 계약서나 이메일, 보고서, 사진, 디지털 자료 등 모든 자료가 사전에 공유되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의 ‘기습’이나 정보 비대칭이 크게 줄어, 당사자 간 실질적인 평등을 보장하고 판결이 보다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객관성 때문에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 법원을 찾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김 재판관은 한 사회가 변화하려면 문화와 교육이 바탕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재판관은 “헌법도 하나의 제도로 제도보다 강한 문화와 교육의 힘을 키울 때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 갈 것”이라며 “좋은 재판은 좋은 문화 위에 서고, 좋은 문화는 결국 끊임없는 교육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정읍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과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법원행정처 차장,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임 중이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4.22 17:10

[줌] 배움에서 공연까지⋯신중년의 ‘꿈’ 이끈 이시현 연출가

“무대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는 성취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수강생들이 웃으며 즐겼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1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우진아카데미-신중년 발레 발표회 <스마일 발레_오픈클래스>’를 마친 이시현(52·익산) 연출가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발레를 처음 접한 신중년 수강생들이 수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 자리로,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배움의 과정과 성장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신중년 발레 수업을 이끌어온 이 연출가는 “처음 수강생들을 만났을 때는 대부분 몸이 경직돼 있었고, 발레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며 “수업이 거듭될수록 웃음이 늘고 서로 소통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움직임 역시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전통적인 발레 교육자라기보다 댄스 뮤지컬 연출가이자 안무가로 규정하며, 이번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엄격한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재미’와 ‘소통’을 중심에 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출가는 “발레는 자세 교정이나 신체 단련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강생들이 이 시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업 운영에는 개인적인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가족의 건강 문제를 계기로 신중년 세대의 삶과 건강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수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춤을 통해 웃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발표회는 애초 공연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그램이 아니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고민이 따랐다. 이 연출가는 “대부분이 취미나 건강을 위해 참여한 수강생들이라 무대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공연 참여를 권하는 과정도 조심스러웠지만, 결국 모두가 용기를 내 무대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완성도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끝까지 즐기며 무대를 마쳤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공연을 마친 뒤 이 연출가는 “수강생들이 전해준 감사 인사와 소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누군가에게는 단 한 번의 무대일 수 있지만, 그 경험이 삶에 오래 남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또 “준비 과정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공연 후 환한 표정과 웃음을 보며 모든 순간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년과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여러 지역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능 교육을 넘어 ‘힐링’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해 웃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선 결과물”이라며 “이 같은 경험이 더 많은 이들에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6.04.21 14:56

전북자치도교육청, AI기반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과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AloT 안전관리솔루션 전문기업인 머큐리·케이웨더와 도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조리시 발생하는 미세입자 및 유해가스)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즉각적인 관리를 통해 조리 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머큐리와 케이웨더가 공동 추진중인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초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 10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기준치 초과 시 즉각적인 알림과 함께 자동으로 흡기 및 배기 팬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OT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기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조리실 환경 개선 및 에너지 절감 등 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한다. 학교 환경에 최적화된 AloT 솔루션을 기반으로 관리자 PC 및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플랫폼을 통해 공기질분석보고서도 제공한다. 머큐리와 케이웨더 관계자는 “이번 전북자치도교육청 공급을 통해 학교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와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전국 교육청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 공급하여 조리실 안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리흄은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4.21 10:29

가수 장사익 “한승헌 변호사 정신, 전북에서 이어가야”

“한승헌 선생님을 기리고 추모하면서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산민 한승헌 선생 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가를 부른 가수 장사익은 한승헌 선생과의 인연을 추억하며 이렇게 말했다. 20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거행된 산민 한승헌 선생의 추모식에서 장사익은 나의 길, 봄날은 간다,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세 곡을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 참석자들은 장사익의 추모곡에 귀를 기울이며, 평소 인권 변호사이자 문학인이었던 고인의 삶을 다시금 되새겼다. 장사익은 평소 노래를 좋아하던 한승헌 선생과 같은 동네에 거주하며 처음 인연이 생겼다고 과거를 되짚었다. 그는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노래로 첫 인연이 만들어졌다”며 “선생님께서 제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셨고, 또 당시 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살고 계셔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자주 만나 뵀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딱딱하신 분일 줄 알았지만, 유머도 많고 노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평소 마음 속으로 존경하던 큰 어른이었다”고 했다. 특히 장사익이 첫 추모곡으로 부른 ‘나의 길’은 고인이 생전 장사익에게 직접 건넨 시에 곡을 붙인 노래다. 장사익은 “나의 길은 한승헌 선생님이 가지고 계셨던 꿈과 소망,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 등의 마음을 담은 시”라며 “당시 선생님께서는 이 시를 저에게 주시며 꼭 노래로 만들어서 큰 잔치를 할 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추모곡인 봄날은 간다는 선생님이 생전에 아주 좋아하셨던 노래였다”며 “세 번째 노래는 모두가 좋아할 만한 곡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승헌 선생이 생전에도, 고인이 된 후에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며 그 뜻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사익은 “선생님은 살아계셨을 적에도 훌륭한 일들을 많이 하셨지만, 돌아가신 뒤에도 산민상을 통해 많은 분이 사회에 이바지하고 아름다운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계신다”며 “전북의 큰 어른으로 추모하며 그 정신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1994년 하늘 가는 길로 데뷔한 장사익은 찔레꽃, 봄날은 간다, 봄비, 꽃구경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으며, 1995년 KBS 국악대상 금상, 2006년에는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국악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 공연을 하기도 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6.04.20 17:14

전북인권협의회, 최고의 인권상 ‘제2회 산민상’ 수상

전북인권협의회가 1세대 인권변호사인 산민 한승헌 변호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회 산민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산민 한승헌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산민상 시상식에서 민주주의 구현과 인권 신장, 사회봉사 활동 등을 심사한 결과, 전북인권협의회가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특별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수상자인 전북인권협의회에는 상금 1000만 원과 상장,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축하 서예 작품이 전달됐다. 심사위원회는 “전북인권협의회는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 활동까지 반세기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다”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성직자와 회원들이 투옥 등 고난을 겪어 왔음을 상기하며, 이번 수상으로 작게나마 격려와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977년 설립된 전북인권협의회는 군사독재 시기 고문추방과 양심수 석방, 민주헌법 쟁취 운동을 선도한 도내 대표 인권운동 단체다. 이와 함께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 평화 통일, 환경‧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참사 피해자 지원 등 시대적 과제에 꾸준히 대응해 왔다. 이광익 전북인권협의회 대표는 “최고의 인권상이라 할 수 있는 산민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저희는 그간 인권 운동 단체로 활발하고 꾸준히 활동해 왔는데, 아마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창립 5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다음 50년을 힘차게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단체와 연대하고 인권운동 본연의 사명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6.04.20 16:52

[재경 전북인] 군산 출신 황점동 (주)성창하우징 대표이사

미장·타일·방수 전문건설업체 ㈜성창하우징 황점동 대표이사(60·군산)는 고된 삶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지만 탄탄한 성공’을 일궈냈다. 군산 출신의 황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이론보다 현장에서 길을 찾겠다는 의지가 남달랐던 인물로, 고향에 머물던 시절 지인들과 함께 목축업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1990년 상경한 그는 중고 봉고차 한 대에 의지해 영세 하도급 시공업자로 출발, 공사 현장을 전전하며 땀으로 기술과 안목을 길렀다. 황 대표는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부도 직전까지 내몰리는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지만, 끝내 이를 버텨냈다. 그 과정에서 편법 대신 원칙을, 요령 대신 신뢰를 택한 그의 선택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한 자산으로 축적됐다. 이 같은 성과는 2009년 11월 ㈜성창하우징 설립으로 결실을 맺었고, 자력으로 마련한 서울 광진구 사옥을 거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며 신뢰받는 시공사로 자리 잡았다. 미장·타일·방수 공정은 건축물의 완성도와 내구성은 물론 균열과 누수 방지까지 좌우하는 핵심 기초 분야다. 성창하우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작은 하자까지 놓치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아파트는 물론 기업 R&D센터와 종교시설 등 고난도 현장에서 안정된 품질을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수주와 두터운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또 자회사 제인인테리어㈜와의 연계를 통해 시공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황 대표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성실한 시공과 인간적인 신뢰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맡은 사람은 공정의 본질과 디테일을 제대로 알고, 말과 행동이 같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10여 년간 매년 2000만 원 가량을 한부모 가정과 지역아동센터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황 대표는 “앞으로도 전북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인으로서, 원칙과 신뢰로 증명해온 길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6.04.20 15:52

[줌] “강인한 공동체 만들겠다”⋯전북서 와이즈멘 총재 배출

“창조적인 변화로 강인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봉사 단체인 제16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지성은(66) 총재는 “와이즈멘만의 끈끈한 봉사 정신으로 더 똘똘 뭉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기는 1년이다. 앞서 국제와이즈멘은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표어 아래 인류를 위해 보다 나은 세계 건설에 이바지한다는 봉사 이념을 실천하는 단체다. 지 총재는 지난 1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한국지역 11개 지구총재단·임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북지구에서 한국지역 총재가 배출된 것은 초대 문상봉 총재, 제5대 성광문 총재에 이어 세 번째다. 지 총재에 따르면 현재 한국 와이즈멘의 영향력은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미국·유럽 등보다도 높은 순위다. 임기 내 한국을 1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그의 포부다. 지 총재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회원 확충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활동하지 않는 잠자는 거인들을 깨워 함께 움직이는 와이즈멘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와이즈멘이 100년의 역사를 새로 쓰려면, 언제든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창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조직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변화를 통해 더욱 강인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 총재는 임기 내 실천 주제로 ‘나눔, 사랑 그리고 행복’을 제시했다. 평소 사람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섬김의 정신을 가진 지 총재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그는 “지도자의 권위는 권력이나 위력이 아니다. 권면, 위로, 위안이어야 한다”며 “정말 함께 섬김의 정신으로 봉사하고,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와이즈멘이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누구나 평범한 삶을 살 권리가 있는 반면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와이즈멘을 통해 모든 이가 소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고 싶다”면서 “와이즈멘도 보면 정말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누군가를 돕는 것도 절약해서 하는 것이다. 1원이든 10원이든 본인이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와이즈멘이 권위가 아닌 섬김의 정신, 위안과 위로로 사람을 섬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제 출신인 지 총재는 2011년 전주온누리지방 전주다한클럽을 창립하고, 1·2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지역 지도자연수원 교무부장, 연수원장, 전북지구 총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전주근영여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전북포럼 회장, 전북비전포럼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에도 집중해 왔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6.04.19 11:33

[줌](사)이노비즈협회 전북지회 신임 김형식 회장 “전북경제를 살린다는 심정”

“이노비즈협회가 발전해야 전북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해볼 계획입니다” 제8대 (사)이노비즈협회 전북지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형식 회장의 포부다. 이노비즈 기업은 이노베이션과 비즈니스의 합성어이다. 정부에서 인증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협회사 간 네트워크 구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금 전북이 다들 어려운 상황이다. 전쟁 여파 때문에 물가도 급상승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강원과 제주 다음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앞으로 지회 활동을 통해 전북도 또는 지자체와 사업들을 많이 발굴하고 이노비즈 협회 인증사들을 통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쪽으로 협회의 역할을 강화해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고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청년들이 자꾸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는 현상들이 발생되고 있다”며 “지역에서 인재들을 육성을 해서 기업과 함께 연계시켜서 채용을 장려하고 또 그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최대 목표이다.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발전을 통해 전북경제도 함께 되살린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이노비즈 협회 자체가 기술, 벤처, 혁신 이런부분들이다”며 “기술을 인정받은 기업들이고 이노비즈협회가 발전하는 길이 전북 기업이 발전하는 길이고 전북 경제가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기초적인 인증협회이다. 우리 전북 이노비즈협회가 발전해야만이 전북경제가 살아난다는 심정으로 협회 활동을 열심히 해볼 계획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 회장은 호원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군산시에서 해전산업(주)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6.04.16 16:49

[줌] 박정섭 제과·제빵 명장 “기술은 마음으로 완성돼”

“전북 명장으로서 제과·제빵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교육, 나눔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25년을 한결같이 걸어온 박정섭 명장(52)의 말이다. 명장의 반열에 오른 그는 손끝의 감각에서 연구자의 시선을 더해 우리밀 등 지역 농산물로 ‘전북의 빵’을 빚어온 현장형 기술인이다. 지난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하고 있는 ‘전북 명장’은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과 기술 전승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데 현재 박 명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선정됐다. 명장에 선정될 경우 연간 300만원씩 5년 간 총 1500만원의 기술 장려금이 지급된다. 단순한 포상을 넘어 지역 기술인의 자긍심과 책임을 함께 부여하는 제도란 게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현재 ㈜네잎클로버 기술상무로 재직 중인 박 명장은 제과기능장 자격을 소유하고 전북기능경기대회 3회 입상, 디자인 등록 2건, 논문 4편, 저서 2권, 문화상품 개발 7건 등 내공을 쌓았다. 명장의 철학은 분명하다. “기술은 손끝에서 시작되지만, 마음으로 완성된다” 박 명장은 “빵과 과자는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이 쌓인 결과물”이라며 “재료 하나, 공정 하나에도 장인의 태도가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고향인 정읍에서 농사를 짓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에게 우리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은 숙명 같은 과제다.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전북만의 이야기를 담은 빵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박 명장은 “전북에서 나온 재료로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전북 명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향후 그의 구상도 구체적이다. 지자체와 협업해 전북 대표 빵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특성화고와 대학과의 맞춤형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대표 및 전문 기능인 육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기술은 전수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오븐 앞에서 보낸 세월 만큼 단단해진 장인의 다짐은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끝으로 그는 사회적 책임 역시 잊지 않고 있단다. 박 명장은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6.04.14 16:23

[줌] “상품이 아닌 작가의 가치를 판다”…서학아트살롱 기획자 박승환

서울에서 제일기획 광고 전문가로 경력을 쌓고, 이후 10년간 상업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인과 사진 분야에서 전문성을 구축했던 박승환 작가(66). 그는 전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서 10년 넘게 강단에 서며 제자들을 길러낸 교육자이기도 하다. 퇴직 후 그가 인생 이모작을 위해 선택한 터전은 서학동 예술마을이다. 지난 10일 서학동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AP-9’에서 박승환 작가를 만났다. 그는 최근 ‘서학아트살롱’을 열며 기획자로서의 첫발을 뗐다. 이번 기획의 핵심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있지 않다. 마을 공방 예술가들의 작품이 제 가치를 인정받도록 돕는 것이 그의 진짜 목표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정착해 지켜보니 장인정신으로 묵묵히 작업하는 공방 작가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들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길거리 매대에서 물건을 파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안타까웠어요. 예술가들에게 상품이 아니라 작가의 가치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마을 작가들을 위해 쏟아부었다. 참여작가 20명을 일일이 찾아가 그들의 정체성이 담긴 대표작을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들로 개별 포스터를 제작해 각 공방에 전달했으며, 작가들이 앞으로도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권까지 모두 내주었다. 작가의 이름을 내걸고 당당하게 예술세계를 드러내라는 실질적인 응원이었다. 살롱 운영에도 몇 가지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숍(Shop) 이름 대신 작가의 ‘실명’을 전면에 내세울 것, 그리고 반드시 작품의 신뢰를 담보하는 ‘보증서’를 발행할 것 등이었다. 단순한 거래가 아닌 작가와 컬렉터가 예술로 연결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또한 그가 지향하는 살롱 문화는 16~17세기 프랑스처럼 신분과 나이를 떠나 예술적 교감에 닿아 있다. 살롱을 진행하면서 ‘미드나잇 인 서학’ 파티를 마련한 것도 작가와 작가가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공방 작가들은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어깨와 손목이 닳도록 일을 해요. 눈에 주사를 맞아가면서 작업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렇게 쏟은 땀방울이 가격표로만 매겨지는 게 아니라 작가의 이름을 건 ‘작품’으로 존중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자부심이 모여야 예술 마을다운 품격이 갖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퇴직 후 아내와 함께 이주한 전주는 이제 박승환에게 진짜 고향이 됐다. 그는 평생 쌓아온 사진과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예술마을에서 작업을 묵묵히 이어갈 계획이다. 작가는 이번 살롱이 일회성 행사로 멈추지 않고 마을의 진정한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정례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의 바람이 서학동을 예술가들의 자부심과 작품의 가치가 온전히 존중받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 사람들
  • 박은
  • 2026.04.12 13:41

[줌] 아프리카 말라위 대양누가병원 황하수 부원장 “의사로 일하는 것 자체가 보람”

“원래 봉사하는 삶을 꿈꿨기 때문에, 의사로서 말라위에서 일을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행정고시 합격 후 오랜 공직 생활을 마친 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황하수(71) 대양누가병원 부원장의 말이다. 약 26년간 공직자 생활을 하던 황 부원장이 의사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지난 2007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직책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황 부원장은 이후 2년간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상임 감사로 일했다. 황 부원장은 이때 열악한 북한 주민들의 보건 실태를 보고 어려운 사람들을 진료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방면을 알아보던 중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고, 2년 반 동안 공부해 전북대 의전원에 입학하게 됐다”며 “이후 2016년 국가고시에 합격, 전북대병원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후 남원의료원에서 2020년까지 3년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받은 황 원장이 향한 곳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 아프리카 말라위였다. 황 원장은 “말라위 대양누가병원은 해운회사를 운영하던 한국인이 설립한 종합병원”이라며 “같은 교회의 교인이던 설립자의 권유를 받았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대양누가병원의 설립 취지에 동감해 말라위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황 부원장이 가지고 있는 전북대병원·대양누가병원과의 인연을 계기로 9일 양 병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대병원이 축적한 의료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의학 교육·연구협력, 전문 의료 인력 교류, 환자 진료 협력 체계 구축 등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그는 "대양누가병원도 말라위에서는 나름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병원이지만 전북대병원과 비교하면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양누가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도 전북대병원에 와서 선진 의료를 보고 배운다면 서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으로 병원의 튼튼한 재정 실현과 꾸준한 봉사활동을 꼽았다. 황 부원장은 “말라위에서 의사로 살면서 병원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의료인도 많아지고 재정도 넉넉해져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병원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또 아내와 함께 그곳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는데,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희망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황하수 부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 2007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직책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이후 황 부원장은 2012년 전북대 의전원에 입학하고 2016년 전북대병원 전공의로 근무했으며, 2020년 남원의료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6.04.09 17:05

전북일보 박현우·김지원 기자, ‘한국신문상’ 수상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전북일보 박현우·김지원 기자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 연속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 또 정윤성 디지털미디어국 영상제작부장은 신문협회상을 받았다. 7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신문상 시상, 표어 공모전 시상, 캐릭터 공모전 시상, 신문협회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신문상 시상식에서는 전북일보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 연속보도가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청년 이장이 떴다!>는 MZ세대 젊은 취재진들이 직접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서 3개월 간 ‘청년 이장’으로 참여하며,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공동체 붕괴라는 지역소멸 문제를 집중 조명한 보도다. 해당 보도는 숫자로 표현하는 지방소멸이 아닌, 지역 어르신들의 일상과 기억을 기록하고, 직접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 밀착형 저널리즘의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보도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일보는 지난해 3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과 지난해 5월 ‘제416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한국신문상 시상식에서는 기획·탐사보도 부문에서 한국경제의 ‘사라진 청년들 :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 뉴스취재보도 부문에서 조선일보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세계 첫 인터뷰’와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관련 보도도 상을 받았다. 전북일보 박현우 기자는 수상소감을 통해 “수년간 데이터에만 의존했던 지역소멸 보도에서 벗어나 마을의 숨소리를 담고자 했다. 발로 뛰며 지역을 바꾸는 것이 지역 언론이 가진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언론인의 역할에 충실한 기자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신문상’은 한국신문협회가 매년 신문의 날(4월 7일) 기념식에서 시상하는 ‘신문 분야의 최고상’이다. 전북일보의 한국신문상 수상은 지난 2020년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보도’에 이어 두 번째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6.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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