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3 18:59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2023 되돌아 본 완주 군정] 경제와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완주군은 올 한 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간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밖에 없었으나 올 최초의 국가산단업지를 보유할 수 있게 됐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투자도 활발히 이끌내며 전국적으로도 가장 활기넘치는 자치단체로 주목을 받았다. 매월 세자리 수의 인구 증가도 완주군이 얼마만큼 활력이 넘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용진읍이 인구 1만 명을 돌파했고, 삼례읍이 40년 만에 인구 2만 명을 회복하며 완주군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숨가쁘게 달려온 완주군 1년의 성과를 정리했다. 완주군 국가산업단지 시대 개막 완주군이 전북 최대 규모(370만 평) 산단 집적화를 통해 전북 경제를 견인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완주군은 1994년 완주산단 조성 이후 과학산단과 테크노1~2산단, 농공단지 등 총 320만 평을 조성했지만 국가산단은 없었다. 2023년 3월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 165만㎡(50만 평)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후 글로벌 수소 도시 도약을 위해 수소 관련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수소특화국가산단에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수소저장용기, 수소용품 검사 등 분야에 중점을 두어 수소기업 100개를 유치, 전국을 넘어 세계 1등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후 연료전지 사업화 지원센터, 신재생에너지 기반 ESS 안전성평가시스템 구축과 수소전문 기업 에테르시티,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플라스틱옴니엄 등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까지 완주군은 힘찬 날갯짓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류를 통해 경제 심장으로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에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던 쿠팡(주)은 산업단지 조성비 상승을 이유로 투자 철회 의사를 밝혔다. 군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최종적으로 지난해 12월 투자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완주군은 공격적인 기업·투자 유치활동으로 로젠택배를 인수한 코웰물류,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 등 국내 유수 물류업체와 계약하고 10만여 평의 물류용지 계약을 모두 마쳤다. 특히, 전국 324개 지점, 8500여개 영업소를 보유 국내 택배업계 빅4 중 하나인 로젠택배는 2026년까지 1083억 원을 투자, 본사를 완주군으로 이전하고 대규모 물류터미널도 함께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이 물류는 단순히 상품을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대 경제의 핵심이자 국가산업의 대동맥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완주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그동안 완주군은 많은 여행객들이 온라인채널을 통해 관광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에 착안,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왔다. 또한 소규모 여행 트렌드에 맞춘 완주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MZ세대 등 특정세대를 겨냥한 홍보의 다양화, 일회성이 아닌 연계형 상품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하나투어와 처음 기획한 MZ세대를 겨냥한 ‘너와 나를 이어주는 완주’ 기획 여행상품은 2030세대에 한정해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BTS(방탄소년단) 화보촬영지인 오성한옥마을, 위봉산성과 삼례문화예술촌, 비비정예술열차 등을 방문하는 완주감성 당일여행이다. 또한, 코레일과 승객(객차 4량)과 자전거를 열차에 실은 후 관광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인 ‘에코레일열차’도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다. 완주군 자전거 라이딩코스는 약 75㎞로 봉동읍에서 출발해 대아저수지, 위봉산성·위봉폭포, 송광사, 신천습지, 비비정 등 주요 관광지다. 특히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완주군 대둔산은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가 됐다. 대둔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삼선계단이 유튜브 등을 타고 화제를 모으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완주군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에 이르고 전북에서 제일 높은 방문객 증가율을 보이며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광도시 완주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1년 간 54건 기관표창으로 실력 입증 국가산단 유치, 인구 증가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완주군은 수상 실적만 봐도 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완주군은 올해 국무총리, 장관 표창 등 중앙부처·전북도, 주요 외부기관 평가에서 54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 복지,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 성적을 기록하며 군정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2023년 감염병 관리 우수기관으로 꼽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완주군의 법정감염병 의료기관 신고기한 준수율, 만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률, 지자체 감염병분야 자체 지역협력 사항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지역먹거리 지수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대중교통 시책평가 4회 연속 전국 1위,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14회 연속 수상, 대한민국 도시대상 5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면서 ‘넘사벽’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전국 군 단위 1위 인증을 받은 것은 최고의 이슈였다. 이 평가에서 완주군은 지난해 10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도시인프라, 산업인프라, 보건복지, 문화교육 등 총체적인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2위 지자체와 큰 폭의 점수 차를 벌려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발표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행정혁신 평가에서도 전년도보다 12계단 상승한 전국 군 단위 3위에 랭크돼 전북 14개 기초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2023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서 평가 최우수 SA등급을 받아 공약의 실천성과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 "전국 1등 도시 건설 위해 최선" 5전 6기 끝에 민선8기 제46대 완주군수에 취임한 유희태 군수는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만큼 취임 직후부터 거침없는 행정을 펼쳤다. 수소국가특화산단 유치, 주거여건 조성, 테크노밸리 2단지 기업유치 등으로 경제기틀을 마련한 유 군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제 전국 1등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만경강의 중심에 있는 완주군은 지정학적으로 평야와 산간지대를 이루고, 인문지리학적으로는 사통팔달의 문화적 상호교류지역인 강점을 살려 전국 1등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 군수는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어 목표치 이상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휴양과 생태, 체육·관광시설을 조성하고 물류메카의 여건을 활용해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수소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나가겠다”며 “도시 경쟁력과 군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기획
  • 김원용
  • 2023.12.27 17:43

[2023 되돌아 본 고창군의회 의정] 민생 위한 정책·현장 중심 의정활동 집중

고창군의회는 올 한해 ‘군민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열린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민생경제 회복과 군민안전 확보, 사회안전망 구축 등 군민의 삶을 챙기는 의정활동으로 숨 가쁜 한해를 달려왔다. 임정호 의장으로 부터 고창군의회의 2023년 한 해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군민 중심의 기본에 충실한 의정활동 군민들의 민생과 직결된 의원발의 조례제정(58건), 군정 질문(13건), 5분 자유발언(8건), 건의문 및 성명서 발표(11건)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전통시장, 농어가, 복지시설, 군 주요사업장 등을 찾아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투명성 확보와 효율성을 제고를 위한 85건의 지적 및 개선사항을 집행부에게 요구하며 행정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 군민 안전을 위한 의회 책무 강화 군민의 의견과 안전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된 한빛원전의 4호기의 재가동 결정과 원전 부지 내 신축 예정인 핵폐기물 건식 저장시설 건립 반대 성명 발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고창군 해역의 사전 방사능 조사 등 원전 방사능으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 10월 고창모양성제 기간에 고창을 찾은 방문객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등을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였다.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한 군민의 의정 참여 확대 고창군의회는 열린 의정을 위해 개원 1주년을 맞아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의원 소통방을 개설,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게 하였으며 PC에만 최적화되어 있던 기능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정보기기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2024년도에는 의회 공식 SNS 플랫폼을 운영하여 군민 소통과 참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체계적이며 전문성 있는 의정활동 추진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한빛원전 환경안전 연구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한빛원전과 관련하여 고창군 피해 예방 및 대응 방안 마련, 체계적인 원전 정책 수립을 위한 의정활동 자료 수집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수준 높은 질의와 대안 제시 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문 강사를 초빙한 직무연수를 추진, 예산 심사와 조례안 입안 과정 등 실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의 습득과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한 조직 정비 및 인사 혁신 지난 10월 의사 진행의 효율성 향상, 쌍방향 소통 기능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홍보팀을 의사홍보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의사홍보팀은 본회의 의사 진행과 의정활동 관련 보도자료 작성, 사진 촬영 및 의회 홈페이지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자료 수집과 조사·연구, 정책발굴, 행정사무감사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지원과 의정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지원팀 신설 및 정책지원관 충원 등 조직 정비와 인사 혁신에도 속도를 냈다.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 최선" “고창군의회는 올 한해 군민과 소통을 통한 신뢰 강화, 균형과 협력을 통한 고창 발전,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정책 제안 등 군민들의 성실한 손·발이 되기 위해 분주히 뛰었습니다.” 임정호 의장은 “1년간의 발자취를 거울삼아 새해에도 군민의 삶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 10명의 의원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군민들이 주신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격려가 부끄럽지 않게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면서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획
  • 김성규
  • 2023.12.26 15:26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2023년 하반기 함께한 전주시의회

전주시의회가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시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어느 해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65만 전주시민과 함께 전주의 청사진을 그린 2023년 하반기 의정활동을 의장단 및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이기동 의장은 제12대 전반기 원구성 후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역점을 두고 주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시의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했다. 이 의장은 동료 의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5개 연구단체를 구성·운영·지원하고 토론회 및 강연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새로 도입된 정책지원관제 제도를 효율적으로 정착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입법·정책 중심의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이 곧 전주의 미래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라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전주가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길을 만드는 데 의회가 앞장서겠다”며 고 다짐했다. 제12대 전반기 전주시의회 이병하 부의장은 의회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가시적 의정 성과를 창출했다. 이 부의장은 “제12대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상임위원회 및 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한 다양한 입법 정책의 대안 제시로 시민의 복리증진에 역점을 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의회 또한 부단히 발전하고 변화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답습된 관행을 탈피하고 획일화된 지역의 미래가 아닌 전주시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정체성과 특색으로 전주다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운영위원회-내실있는 의회 운영 및 의원 역량 강화 운영위원회(김동헌, 온혜정, 김세혁, 김성규, 김윤철, 남관우, 천서영, 최서연, 한승우 의원)는 의회의 전반적 업무가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운영위는 의회 관련 사항을 심의·조율하고 각종 조례의 발의와 안건 심의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의 역량 강화 연찬회를 개최하는 등 효율적인 의정활동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연구단체의 입법 활동과 정책개발 등 체계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지원, 내실 있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통해 의정활동이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썼다. △행정위원회-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합리적인 행정 실현 행정위원회(정섬길, 최명권, 김세혁, 김정명, 남관우, 박형배, 이보순, 최주만 의원)는 시민의 편에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행정위는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전주시의 예산이 투명하고 적재적소에 집행됐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집행부 감시·견제에 노력하고 있으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주시 가정 밖 청소년 보호 및 지원 조례안’을 통해 청소년의 가출 예방, 가정 밖 청소년의 보호·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전주시 야호학교, 전주부성 문화재활용사업 부지 등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도 펼쳤다. △ 복지환경위원회-시민 복리 증진과 쾌적한 환경 조성 주력 복지환경위원회(이남숙, 김학송, 이병하, 장재희, 채영병, 최서연, 최지은, 한승우 의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정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보전에 중점을 둔 활동을 펼쳤다. 복지환경위는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복지 수요에 맞춰 ‘전주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했다. 최근 마약류가 연령·계층·지역을 불문하고 만연하게 유통되고,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전주시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전주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노력을 펼쳤다. △ 문화경제위원회-문화예술 진흥과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 위해 노력 문화경제위원회(송영진, 전윤미, 김동헌, 김윤철, 박혜숙, 신유정, 온혜정, 이성국, 장병익 의원)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 및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활성화에 힘썼다. 지난 5월 문화경제위가 뉴질랜드를 방문해 유성환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와 업무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으면서 11월 전주시와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간의 만남이 성사, 이 자리에서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논의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옥마을 국제관광 안내소 현장 등을 방문해 추진상황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도 펼쳤다. △도시건설위원회-쾌적하고 안전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노력 도시건설위원회(박선전, 이국, 김성규, 김원주, 김현덕, 양영환, 천서영, 최명철, 최용철 의원)는 효과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로 쾌적하고 안전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 주력했다. 도시건설위는 ‘전주시 교통약자 보행안전 및 안전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교통약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교통약자의 범위를 정비해 보호구역에 대한 통합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전주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기상이변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주택 및 상가 등의 침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전주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안’을 통해 전주시의 녹색건축물 조성정책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 주력 예산결산특별위원회(박형배, 최서연, 김원주, 김세혁, 김학송, 김현덕, 남관우, 박혜숙, 양영환, 온혜정, 전윤미, 최명권, 최명철, 한승우 의원)는 투명한 예산집행과 재정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위원회를 운영했다. 예결특위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예산 편성과 심사는 물론 집행이 적재적소에 사용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주력했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적정성 및 시민의 의견 반영 여부 등을 검토해 전주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2조5718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심의하며 예산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편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시민을 위한 행정집행 요구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김윤철, 김성규, 김정명, 이보순, 최주만, 장재희, 채영병, 최지은, 신유정, 이성국, 장병익, 이국, 천서영, 최용철)는 전주시정에 대한 내실 있고 심도 있는 감사를 추진했다.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이뤄진 행감에서 특위는 위원 간 자료 분석 및 활동에 대한 의견조율을 위한 논의를 하는 등 실효성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노력했다. 감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각종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민의 혈세가 효율적으로 운용되었는지 예산 집행과정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전주시가 추진해온 주요 시책들에 대한 추진결과 등을 점검했다.

  • 기획
  • 백세종
  • 2023.12.25 21:21

[2023 되돌아 본 임실 군정] 한국 관광의 별로 으뜸관광지 경쟁력 입증

옥정호가 임실 관광 중심의 축으로 자리한 가운데 임실치즈테마파크는 국내 관광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했다. 문체부가 ‘2023 한국관광의 별’에 치즈테마파크를 선정, 임실군은 대한민국 으뜸 관광지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무소속 3선의 심민 군수는 열정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 더 나은 임실을 위한 청사진을 준비했다. 국가예산 확보로 지역 성장 기반 강화 무소속 3선 군수로 10년째 임실 군정을 이끈 심 군수는 취임 당시 2800억 원의 예산을 2022년에 6500억 원으로 성장시켰다. 또 3년 연속 본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안착시키는 등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과 군민에 희망을 주는 군정에 힘썼다. 특히 내년은 정부의 긴축재정과 국세 수입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감액됐으나, 국가 예산은 6% 증가한 1274억 원을 확보했다. 임실군은 올해 1989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180억 원)과 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217억 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실과 오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849억 원)와 임실공공하수처리구역 노후하수관로 정비(148억 원), 동부권 식품클러스터육성(132억 원) 등 현안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도 군정 핵심과제 실행을 위해 국가 예산 신규사업에 관촌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372억 원)와 임실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개량(160억 원), 하수처리수 재이용(69억 원) 등 굵직한 사업비도 확보했다. 아울러 폐교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59억 원)과 웰니스 의료 융복합 클러스터(30억 원) 등 전체 34개 사업에 국·도비 195억 원을 확보했다. ‘천만관광 임실시대’의 핵심 옥정호와 임실치즈테마파크 2023년 임실군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옥정호 관광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점이다. 올해 3월 1일 옥정호 출렁다리 정식 개통 후 12월까지 40만 명의 관광객이 붕어섬을 방문했다. 특히 가을철 붕어섬은 1만 2000여개의 국화꽃과 함께 코스모스와 구절초, 단풍의 향연으로 명품 생태공원의 매력을 뽐냈다. 주요 추진사업은 제1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의 에코누리 캠퍼스 조성(45억 원)으로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이다. 여기에 케이블카와 집라인 설치 등 대규모 민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 선정과 업무협약을 체결, 옥정호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또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270억 원)으로 붕어섬 주차장과 데크로드를 설치했고 물문화 둘레길 조성사업(50억 원)은 내년 초에 준공된다. 요산공원 편의시설 건립(30억 원)과 임실 한우 특화거리 조성(61억 원)이 착공되고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620억 원)을 위한 댐친환경활용계획수립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지정환 신부의 특별한 인연으로 탄생한 임실치즈(1967년)는 ‘임실하면 치즈’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제9회 임실N치즈축제는 ‘임실N치즈’의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56만 명의 역대 최대 관광객이 다녀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임실치즈테마파크에는 시설보강사업으로 유럽형 장미원 조성(98억 원)과 대형 키즈랜드 건립(5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임실치즈마을 농촌테마공원(97억 원)과 성수산·치즈테마파크 치유관광벨트 조성(120억 원) 등 단계별 사업도 펼치고 있다. 군은 특히 6차산업의 성공모델인 임실N치즈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국립과학연구원과 임실N치즈 고품질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려동물산업 육성과 성수산, 사선대를 힐링공간으로 ‘살신구주 의견설화의 고장 오수’를 반려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키 위해 군은 행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군은 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지원센터(80억 원)와 의견관광지 정비(50억 원), 반려동물 캠핑장(20억 원)을 추진했다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180억 원)도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전절차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전국 최초로 오수공공장묘시설을 운영(60억 원)하고 제2농공단지(208억 원)와 반려특화 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추진(218억 원), 반려동물 동반 호텔 민간자본 유치도 추진 중이다. 고려와 조선의 건국설화를 간직한 성수산에는 지난 10월에 오토캠핑장(14면)과 카라반(6동) 등 국민여가캠핑장을 개장했다. 또 산림휴양관 신축(54억 원) 등 기반을 마련하고 성수산 숲속야영장(30억 원)과 왕의 숲 생태관광지(71억 원)도 조성했다. 아울러 성수산 휴양림 확포장(25억 원)과 산림레포츠시설(60억 원)을 내년에 완료, 산림자원을 활용한 놀이터가 조성된다. 국민관광지 관촌사선대에는 청소년 수련원 기능보강(76억 원)과 카페형 판매장(9억 원)을 추진하고 국민여가 캠핑장(20억 원)도 조성한다. 수요자 중심 '생활SOC 적극 확대' 군은 군민 맞춤형 생활SOC 구축으로 12개 읍·면 소재지를 새롭게 변화시켜 도시 같은 편리한 삶을 영위토록 앞장서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방치된 제일극장을 철거했다. 또 임실 정주활력복합센터(387억 원)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 빠른 시일에 착공할 예정이다.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전라선 임실역 KTX 정차를 위해 관계기관 및 정치권 등과 지속 협의 등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민들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관촌과 오수 공공임대아파트(729억 원)건립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군부대 군무원과 중소기업 근로자 공공임대아파트 건립(533억 원)도 토지매입과 행정절차를 병행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군민의 문화 및 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임실문예담터(25억 원)와 폐교활용 복합문화공간(59억 원), 생활체육관(59억 원 탁구, 피구)도 건립된다. 임실군 야구장(55억 원)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145억 원)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 착공, 군민의 여가생활이 지원된다. 이밖에 오수면 행복누리원(125억 원)과 성수면 행정복지센터(58억 원), 임실전통시장 음식특화상가(50억 원) 및 오수지구 도시재생 인정사업(80억 원)도 진행된다. 살기 좋은 농업·농촌 실현과 복지정책 강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지난 3월 베트남 뚜옌꽝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183명을 유치해 농촌에 인력을 공급했다. 또 내년부터 추진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해 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앞장섰다. 권역별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농작업 대행 작업단을 운영하고 농작물 병해충 공동방제 등 농가에 도움도 제공했다. 농업인 소득증대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농민 공익수당 지급과 유기질 비료, 원예작물 시설개선 및 자재도 지원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시설(161억 원)을 구축하고 농업 관련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도록 조치했다. 군은 재해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위해 도심 속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키 위한 재해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올해는 관촌 자연재해위험지구(372억 원)와 임실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개량(171억 원), 하수처리수 재이용(69억 원) 등 국가 예산을 확보해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했다. 아울러 마을 안길 아스콘 정비와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위험도로 선형 개선에도 앞장섰다. 임실초등과 오수초등 주변에는 전선 지중화와 함께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힘썼다. 어르신 이·미용료와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노인일자리 제공 및 경로당 운영비 지원 등으로 나눔 복지를 강화했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남원승화원을 남원 시민과 동일하게 이용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출산 장려사업도 추진된다.

  • 기획
  • 박정우
  • 2023.12.25 15:49

[2023 되돌아 본 정읍 시정]민생경제 챙기고 청년혜택 육아정책 강화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민선8기 재임 2년차를 맞은 이학수 정읍시장은 2023년 한해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 자금 역외 유출방지를 목표로 정읍사랑상품권 600억 원을 발행해 8개월 만에 조기 완판시켰다. 특히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 오'는 정읍사랑상품권과의 연계,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지역경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세계 인류 역사가 함께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았고, 세계 5개국 6개 도시의 시장단과 함께 ‘혁명과 사람’을 주제로 제2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동학농민혁명 세계화와 선양사업을 강화했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읍시’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공공산후조리원과 소아병동 설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며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시민중심 으뜸정읍’ 실현을 현실화 하고 있다. 민생경제 살리고 시민 행복지수 높이기 주력 정읍시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각고의 노력을 했다. 먼저 지난 5월 출시한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는 각종 할인 혜택으로 7만 건 이상의 주문 건 수를 기록하고, 매출액 16억 8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특히 중개수수료율이 2%로 민간 배달앱보다 현저히 낮고 광고비 감면, 입점비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315개 업소가 등록하는 등 가맹점들의 경영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도 음식값 할인 쿠폰과 더불어 배달비 할인, 페이백 지급 등 풍성한 혜택으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정읍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혜택이 제공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나타났다. 또 정읍형 일자리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연초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 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하고, 4개 분야 일자리 추진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일자리정책추진단도 출범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친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1기업 1공무원 담당제를 지속 운영한 결과 ㈜오톰, ㈜과수이제 농업회사법인 등 6개 기업 유치에 성공, 44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하기 좋은 전북만들기 시군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2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업단지에 있는 129개의 기업을 전수조사해 구인 계획이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해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시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안정을 위해 2022년도 매출액 1억원 이하 소상공인 4182명에게 소상공인 안정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하고, 이례적인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가구당 20만 원 씩 ‘한파대응 에너지 특별지원금’도 지급했다.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강화...혁명의 도시 정읍 위상 공고히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정읍시는 올해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와 선양사업에 주력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은 3·1운동의 뿌리이자, 민주화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 대한민국의 진정한 출발이자 민주주의 역사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5월 9일에는 세계 혁명도시인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 독일 뮐헤우젠, 아일랜드 더블린과 코크, 중국 난징 등 5개국 6개 도시들의 대표단을 정읍에 초대해 연대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각 도시에서 순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읍에서 자체적으로 이어 온 동학농민혁명기념제(제56회)는 올해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5월 11일)에 제129주년 국가기념식과 함께 개최해 국가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첫 배경이 된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첫 관문도 열었고, 농민군과 관군이 싸워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에 혁명의 시작점을 1894년 1월(양력 2월)에 있었던 고부농민봉기로 바로잡기 위한 행보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9월 15일 특별법 개정을 위해 고부농민봉기 재평가를 위한 학술대회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졌고, 10월 26일에는 전국 39개 동학농민혁명 단체, 동학유족, 관련 학회와 함께 국회에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정읍’ 소아외래진료센터·공공산후조리원 순항 민선8기 정읍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지방소멸위기에 착실히 대응하고 있다. 시는 정읍을 비롯한 서남권 산모들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방소멸대응 광역기금과 지자체 기금 75억원을 확보해 2026년 상반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산후리원은 용계동 일원에 10실의 산모실과 각종 부대 시설 (연 면적1089㎡) 을 갖춰 지어질 예정이다. 핵심 공약 사업인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병동 설치 사업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비롯한 지방비 22억 원을 들여, 정읍아산병원의 강당과 병동 일부를 리모델링해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병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소아외래진료센터와 20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용병동은 24시간 소아환자에게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하고, 정부시책과는 별도로 자체예산 24억 원을 들여 0~59개월 아동에게 매달 10만원의 육아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2월 14일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보육 정책 평가’에서 전북도에서는 유일하게 ‘보육정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청년혜택 늘리고 청년연령 45세로 상향...주거·취업준비 지원 주력 정읍시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 개선을 위해 주거와 복지가 연계되는 청년정책을 마련했다. 지난 6월 청년 기본조례를 일부 개정해 청년 연령을 39세에서 45세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청년인구가 7300명 늘어 혜택 수혜자 또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청년 자립기반 마련과 청년층 주거비 경감을 위해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최대 20만 원을 1년간 지원하는‘청년월세 한시 특별 사업’을 진행해 총 112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주택전세자금의 1%(최대 100만 원)를 지급했다. 내년부터는 신혼부부에 국한하지 않고 45세 이하 청년이 주택 전세자금이나 구입자금으로 대출 시 대출 이자 2%(최대 300만 원)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공직·공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운영을 시작한 '청년취업 준비반'은 동영상강의 제공 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강사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직강을 하는 등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해 운영 6개월만에 제3회 전북지방공무원 시험에 4명이 합격하고 11월에는 금융권에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취업준비 청년을 위해 취업용 건강진단서 발급 비용(1인 1회 최대 4만 원)을 지원했다. 이는 민선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취업을 위한 필수·최종 단계인 건강진단서 발급 비용을 지원해 구직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구직활동을 촉진하고자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면접 정장이 필요한 청년을 위해 정장 대여비(1회 5만 원)를 지원하고, 외국어말하기평가(Opic)에 대비한 어학자격취득반도 운영하는 등 구직 청년 복지를 강화했다.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지원사업도 다양하다. 드론, 노트북, 1인 미디어 세트 등 뉴미디어 관련 창업을 돕는 ‘장비대여사업빌려드림(DREAM)’ 사업과, 청년 창업가에게 3년간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하는 정읍형 로컬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발전 인프라 구축 앞장" "지난 1년 동안 적극행정 공직문화 확산에 동참해준 공직자들과 시정을 믿고 협조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적극행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데 주력했다"면서 "주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는 시민참여 정책제안 페스티벌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시민과 함께 운영하는 시정 구현에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기획
  • 임장훈
  • 2023.12.21 16:03

[2023 되돌아 본 김제 시정] “시민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담대한 여정”

2022년 민선 8기 취임한 정성주 김제시장은 2023년 계묘년 ‘새로운 김제, 담대한 여정’을 시정 구호로 삼고 오직 김제시민만을 바라보며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동력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결실을 이루어 낸 한 해였다. 정성주 시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라는 마음으로 시정 앞에 펼쳐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해온 1년이었다며, 올 한 해 시정 주요 성과를 밝혔다.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전략적 투자유치 전개 김제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7개 기업 838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대규모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3월 15일 김제시-㈜HR E&I-미국 MEC 사간 건설장비 10억 불 수출 업무협약 및 5억 불 본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첨단 투자 지구사업에 전국 9개 중 김제시가 ㈜두산, ㈜HR E&I 등 2개사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등 인센티브 부여로 첨단산업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 다 함께 만드는 좋은 일자리, 지역경제 활력 침체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1.5% 상승한 고용률은 66.4%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여기에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185명, 생애주기별 일자리 6341명, 맞춤형 고용서비스 495명, 취약계층 일자리 533명 등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정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안고 김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숨은 매력 가득, 명품 문화관광도시 도약 5회 연속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된 2023년 김제 문화재 여행은 8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을 통해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즐길 기회를 제공했고,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공리에 개최했다. 또한, 김제 시티투어버스와 이동형 거리미술관 전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상에서 더 쉽게 문화복지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였고, 벽골제 제1수 문인 수여거 발굴은 벽골제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충족시키는 엄청난 성과물로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경쟁력 확보 및 국제종자박람회 성공개최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식품 바우처 사업 3년 연속 선정되며 신선 농산물을 공급과 농축산물 소비 촉진 등 농식품 산업기반을 확장하고, 4년 연속 청년 후계농 전국 최다 330명을 육성했고,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 전국 최다 51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2023년 국제 종자박람회는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하는 등 농업의 근본인 종자를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종자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뢰받는 시민소통행정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며 시민들과 호흡해왔다. 시민을 위한, 시민이 원하는 정책이 수립되도록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시책연구모임을 새롭게 운영하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읍면동 현장행정 추진과 신속한 생활민원 처리 등 시민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공공기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맞춤형 청렴 시책추진 등 건강하고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김제를 실현하고 시민의 민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민원 처리 단계별 안내 서비스 등의 시책을 도입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관상 등 39개 분야 수상으로 우수한 역량 대내외 입증 이렇듯, 시정의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일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 제도 운용 유공, 민선 8기 공약실천계약서 평가 A등급, 2023 주거 복지 대상 성과평가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39개 분야 중앙부처 및 전북도 단위 주관 평가에서 뜻깊은 성과를 거두며 김제의 우수한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정성주 김제시장 “모든 성과는 성숙한 시민들의 몫” “민선 8기가 출범한 이후 약 1년 6개월간 김제시장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가슴에 새기고 오로지 김제시민만을 바라보며 우직하게 걸어 왔습니다.” 정성주 시장은 “올 한 해는 치솟는 서민물가와 지방교부세 감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 등 시정 내외 여건이 몹시 어려웠지만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해온 1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정 시장은 “그간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실현을 위해 발판을 다져왔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로 ‘다시 뛰는 김제, 가슴 벅찬 도전!’의 기치 아래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김제 성공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김제 미래 100년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희망을 쌓아가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며, 스스로 한계에 갇히지 않고 변함없는 담대한 의지로 김제 중흥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가슴 벅찬 도전을 해나가겠다”면서 굳은 의지를 밝혔다.

  • 기획
  • 최창용
  • 2023.12.21 15:38

[2023 되돌아 본 진안군의회 의정] 군민 곁에서 지역발전과 군민 화합 위해 쉼 없이 달려온 1년

‘군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진안군의회.’ 이 같은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7월 출발한 제9대 진안군의회(의장 김민규). 올해는 지난 15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2023년은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군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제안에 앞장서 온 1년이었다. 진안군의회는 전체의원 7명 가운데 재선 김민규 의장 1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이 모두 초선이다. 재선 김 의장마저도 지난 제8대 의회에서 비례대표를 승계, 절반가량의 임기만 경험한 후 제9대 지역구의원에 당선돼 1.5선이라는 말을 듣는다. 초선 의원의 최대 장점은 ‘넘치는 열정’이다. 2023년은 김 의장을 중심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가득한 초선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 ‘열정 군의회’였다. ‘열정이라는 도구’로 전문성 부족이라는 당초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린 1년이었다. 열정적, 효율적 회기 운영이 돋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군민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났다. ‘일하는 의회’, ‘군민 중심의 의회’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민의 대변의 전당 올해 진안군의회는 제281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87회 제2차 정례회까지 총 7회에 걸쳐 93일 간의 회기를 운영하며 조례·규칙 79건, 동의안 22건, 예·결산안 10건, 기타 안건 29건 등 총 14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진안군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 지원 조례안’을 비롯한 16건의 조례·규칙을 대표발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권익신장에 앞장섰다. 이처럼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 군민 염원에 부응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군민불편 해소를 위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한 마디로 ‘민의 대변의 전당’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 충실 11월 9일 기획홍보실을 시작으로 9일간 군정 전반에 대해 꼼꼼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쳐 시정 44건, 개선 141건, 검토 121건 등 총 306건을 지적, 의회본연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했다. 12월 15일 마감한 예결특위에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과제를 1순위에 올려놓고 각종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낱낱이 검토, 불요불급하거나 과다 편성된 것으로 보이는 53개 사업 24억 3000만 원을 삭감했다. 함부로 집행되는 예산을 막은 것. 그 결과 확정된 2024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은 5406억 4000만 원이다. 현안 해결 위한 군민의 대변인 역할 충실 올해 군정질문은 12건, 5분자유발언은 17건 실시했다. 군정질문은 군정 전반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거나 의견을 묻는 일이며, 5분자유발언은 청원 및 기타 중요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일이다. 2023년 군의회는 이 두 가지 수단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각종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군민 대변창구 역할을 쉬지 않았다. 이뿐 아니다. 군정 주요사업에 군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주요사업장 27개소를 방문, 사업의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여부를 세세히 검토했다. 그러면서 사업추진에 따른 민원발생, 안전관리 및 사후관리 실태 등을 꼼꼼히 살폈다. 또 우박피해 농가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확대 촉구 건의안, 지방의료원 경영 안정화 대책 마련 건의안 등 4건의 결의안·건의안·성명서를 채택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의원연구단체 구성을 통한 의회 전문성 향상 도모 지역의 미래 먹거리 개발과 의회의 전문성 향상 도모를 위해 관광활성화방안연구회나 인구정책발굴연구회 등 각종 의원연구단체를 결성했다. 이 같은 단체를 통해 ’진안군 관광 콘텐츠 발굴 방안’과 ’진안군 인구감소에 따른 정책 발굴’이라는 주제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관광활성화방안 연구회는 지역여건과 관광자원 분석을 통해 관광인프라를 발굴하고자 연구를 진행했으며, 체험·치유·체류형콘텐츠 개발 등 관광객 유치증진에 이어 관계인구 증대를 위한 관광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인구정책발굴 연구회는 지방소멸 위험지수 0.15로 고위험 지역인 진안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저출산 고령화 대응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진행해 5개 분야, 8개 추진전략, 30개 세부수행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정주환경 조성, 출산·양육 친화환경 조성, 귀농·귀촌 전입환경 조성, 안정적 노후생활기반 조성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집행부를 독려했다. 내년에도 연구하는 의회상 제고는 물론 입법과 정책기능 활성화를 위해 연구단체 결성을 활성화해 지역현안해결에 더 많이 활용할 방침이다.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상 정립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군민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고자 매진했다. 주요사업장 현지확인을 위해 달려가고, 각종 행사·지역축제에 적극 함께하고, 군민과 친밀하게 접촉하면서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군민의 민원 또는 애로를 의제로 올려 그 대안을 제시하는 중재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군민 편의 증진을 위해 PC버전으로만 접속할 수 있었던 군의회 홈페이지를 반응형으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PC버전뿐 아니라 모바일(스마트폰)버전으로도 군의회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어 가독성과 이용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상임위원회 회의실을 정비하기도 했다. 장소가 협소하여 주민방청이 제한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열린의회 구현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또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령고등학교와 진안중앙초등학교 등 관내 학생들이 참여하는 열린의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전문성 강화를 통한 선진의정 구현 의원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보고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육 또는 연수 등을 실시했다.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이뤄지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훨씬 강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발맞춰 진안군의회는 개별 의원의 전문적 지식습득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활용해 군정 시책과 주요사업에 대한 평가는 물론 발전적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다가오는 새해부터는 신규 채용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의정활동 전문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규 진안군의회 의장 "군민행복과 지역발전 위해 온힘" “2023년은 고물가·고유가·고금리, 이른바 3고현상이 연초부터 이어진 데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소득 감소까지 겹쳐 지역경제와 군민 삶이 어려웠습니다.” 김민규 의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군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제안하며 집행부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군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에 중점을 두면서 군민과 함께 호흡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지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더욱 살맛나는 지역이 되기 위해선 복지사각지대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아직 많이 미흡하다”며 “내년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군민 복지가 훨씬 향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의회가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전춘성 집행부와 관계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갈등과 반목 아닌 원활한 소통과 부단한 상생 노력을 하며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국승호
  • 2023.12.20 16:27

[2023 되돌아 본 완주군의회 의정] "군민과 소통하며 현장의정 펼쳐"

완주군의회는 올 한 해도 완주 군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다.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다양하고 생생한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의정 활동과 각종 입법 등을 통해 정책에 반영했다. 여름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아 직접 일손을 돕는가 하면, 개원 1주년을 맞아 농가 일손돕기로 형식적인 기념식을 대체하는 등 일하는 의회상 정립에 힘을 썼다. 완주군의회는 집행부 견제뿐 아니라 여러 정책 대안을 마련해 군정 발전에 역량을 모았다. ‘완주군의회 민간위탁 사무 연구회’를 만들어 민간위탁 사무의 효율성 등을 꾀했으며, 도내 처음으로 공영제 마을버스를 도입한 완주군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더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완주군 공영제 마을버스, 효율적 운행방안 연구회`를 만들기도 했다. 말뿐 아닌 실질적으로 강한 의회상 정립을 위한 의회의 노력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읽힌다. 완주군의회는 연말 2차 정례회에서 차기 년도 예산안 심사와 함께 실시하던 행정사무감사를 1차 정례회의로 옮겨 시행했다.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위한 시도였다. 군의회는 군민들과 활발한 소통에 힘을 줬다. 2022년 제2차 정례회부터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활동을 완주군의회 인터넷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걸친 83일의 여정 완주군의회는 새해와 함께 지난 1월 11일 제27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12월14일 끝난 제280회 정례회까지 총 83일간(정례회 2회 39일, 임시회 7회 44일) 힘차게 달렸다. `항상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소통과 상생의 의회, 신뢰와 상호존중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미래지향적인 의회상` 정립을 목표로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현안이 있을 때마다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례 등으로 담아냈다. 지역발전을 위해 건의문과 결의서 채택 등으로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낭비성 사업 배제한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 완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규성)는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9163억 원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1771억 원, 2024년도 예산안 8221억 원과 기금운용 계획안 17개 기금 1960억 원을 심의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예산안 심사를 통해 중복투자, 과다책정, 불필요한 사업에 계상된 예산 18건에 25억 원을 삭감해 예산편성의 적정성과 효율적 배분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비중을 뒀다. 또한, 쟁점 예산은 해당 상임위원회 및 의장단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해 상임위 예산을 존중하면서 완주군 전체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자치입법 활동 완주군의회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과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스토킹 예방 및 피해지원,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자립 청소년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자립준비 청년의 자립 지원 등 군민의 안정적인 삶 영위에 역점을 둔 적극적인 자치입법 활동을 했다. 그 결과 올 한해 조례안 12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0건, 동의안 5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완주군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생활 영위를 위한 ‘완주군 스토킹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사안에는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주군의회 위원회 조례일부개정안’, ‘완주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완주군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안’ 등을 의원 발의해 의회가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했다. 농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완주군 귀농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완주군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와 ‘완주군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안’,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한 ‘완주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하기도 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로 완주군의회는 신문·방송 등 언론 보도자료 제공과 의회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의정운영 전반에 걸친 방향과 성과 등 모든 의정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렸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회상 정립은 물론 군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의정활동 전개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과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각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본의회 등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다. 또 완주군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의회 본회의장에서 자유발언과 군정질문 등의 모의 의회를 체험토록 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토론방식 등을 습득하게 함으로 올바른 민주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배양하는 기회를 부여했다. 완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이탈자 '제로'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돕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완주군에서 모범적으로 활용된 데 군의회 역할도 컸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의원들이 농가 현장을 방문, 상담하고 의정에 반영했다. 지난 2월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성중기, 김규성 의원은 필리핀 미나시 등과 외국인계절근로자 MOU를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3월에는 전담공무원이 채용되어 계절근로자들과 24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 고용주와 근로자간 원활한 소통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의 곁에서 현장 의정을 펼치기 위해 의원 모두 열심히 발로 뛰었습니다.”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은 “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주요한 정책의제들을 숙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을 해왔고, 집행부에 대한 생산적인 견제를 이어가며 군민의 대변자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해 관내 구석구석을 살피며 군민 여론을 수렴하고 주요 현안을 면밀하게 연구하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대 관심을 두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 의장은 “9대 의회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늘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다”며 군민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년도 의정 활동과 관련, 서 의장은 “군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내실 있는 의정활동, 원칙과 상식이 기반이 된 의정활동, 약속을 지키는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을 제대로 섬기는 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기획
  • 김원용
  • 2023.12.20 16:20

[한국전쟁 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 - 에필로그

'총력전(總力戰).' 군대를 넘어 국가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싸우는 전쟁을 뜻한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국민이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양상을 일컫는다. 총력전은 군대끼리 맡붙어 만나 누가 더 많이 살아남았는가 등의 결과로 승패를 갈랐던 역사속의 전쟁과 달리 전쟁의 참상과 고통을 군인뿐만 아닌 참여하지 않는 민간인에게까지 과거를 지나 현재까지 겪게 하기도 한다. 70여년 전 한반도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 한국전쟁은 이 같은 총력전의 참상을 여실없이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해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중단된 한국전쟁은 1129일동안 남북한을 통틀어 약 300만 명의 사망 또는 실종자를 냈다. 당시 한반도의 인구가 3000만 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1명이 전사한 것으로 사실상 모든 한국인이 이 전쟁으로 가족, 이웃, 친척을 잃는 참담한 경험을 한 셈이다. 한국전쟁은 전선의 전후방을 따지지 않았다. 국군과 인민군 모두 자신의 점령지역에 있는 민간인에게 '반동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적법한 절차 학살을 자행했다. 이로인해 적법한 절차 없이 희생되거나 행방불명된 민간인만 약 99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비슷한 시기 같은 총력전이었던 베트남전쟁이나 제 2차 세계대전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차가운 땅 속 산하에 잠들어 있는 희생자들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총성이 멈춘지 70년이 지났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었던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 그리고 수많은 과제를 남겼다. 이에 전국의 지역 대표 언론 9개사가 소속돼 있는 한국지방신문협회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1월부터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 할 미래'를 주제로 350일간 24차례 각 지역에 담겨있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돌아보고 이를 치유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억의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 걸어왔다. △수많은 희생이 지킨 자유 각 신문사 취재팀은 먼저 1950년 6월 25일 첫 총성이 울린 이후 1953년 7월27일 총성이 완전히 멈출때까지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름없는 젊은이들의 발자취를 찾았다. 평생 농사만 짓던 이들에게 전장에서 빗발치는 총성과 박격포의 굉음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공포를 안겨줬다. 그러나 한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속으로 뛰어 들었다. 한국전쟁 첫 승전인 '춘천대첩', 결사항전으로 임시수도 부산을 지켜낸 '낙동강 전투', 앞서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시간을 벌어준 '대전전투', 한국전쟁의 전황을 뒤바꾼 '인천상륙작전', 마지막으로 가장 처절했던 '백마고지 전투' 등 후손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무명 영웅들이 지역에 남긴 이야기를 돌아보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남아있는 상처, 드러나지 않은 상흔 이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국가의 폭력에 희생된 죄 없는 민간인들의 이야기와 남아 있는 이들에게 담긴 상처를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건 전투에 참여한 군인들만이 아니다. 국군과 인민군이 다녀간 지역에 살던 수많은 민간인이 자신의 죄명도 모른 채 형무소로 끌려가 죽임을 당하거나 행방불명 됐다. 전북과 전남, 경남. 그리고 제주에서는 정부와 경찰이 죄 없는 민간인들에게 '빨갱이'라는 낙인을 찍어 무참하게 살해한 '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이 자행됐다. 1950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경우 어림잡아도 2000∼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진실과화해위원회와 유족회 등이 조직돼 이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희생자 수와 진실 규명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쟁의 참상에 희생된 이들의 억울한 '한'은 대를 이어 전달돼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일부 유족들은 '빨갱이 자식'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억하라, 미래를 위하여 마지막으로 취재팀은 전쟁의 상흔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렸다. 현재 각 지자체마다 각종 기념관과 기념사업회가 설립됐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을 잊지 않기 위해 학술적 노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같은 민족이 이념이 다르단 이유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 땅에 남아 있는 우리가 각 지역에 담긴 당시의 기억을 담아내고 후세에 전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 전쟁 초기 서울 함락 이후 정전 협정까지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수도로서 기능했던 부산에서는 당시 정부청사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임시수도 정부청사는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마찬가지로 1950년 6월 28일 대한민국 임시수도로서 이승만 대통령이 머물던 옛 충남도청은 2013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으로 개관했다. 한국전쟁 당시 모습 등 100년간의 대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뼈 아픈 비극을 기록으로 남기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기록하기 위한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황을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한국을 지켜낸 낙동강 전투 등을 반추하기 위한 기록 사업과 마산만 전투, 춘천대첩의 기념관을 세우기 위한 계획이 추진 중이다. 국립현충원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호국선열들을 기리는 선양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한국전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당사자만 기억하는 잊혀진 역사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와 지자체를 넘어 민간 차원에서도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피로 지켜낸 공간을 물려받은 우리…함께 전해야 기억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한국전쟁과도 같은 전쟁의 참상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여전히 한국전쟁은 진행 중인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서명한 이후 여전히 우리의 빈틈을 엿보며 총구를 겨누고 있고 국제 사회도 제 3차 세계대전의 유력 후보지로 한반도를 꼽곤 한다. 이 땅에 종전의 마침표가 언제 찍힐 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이와 동시에 '기억해야 할 미래'이기도 한것이 바로 한국전쟁이다. 어쩌면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듯 73년 전 선열들이 피로 지켜낸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고스란히 연결하는 것을 준비해야한다.

  • 기획
  • 이준서
  • 2023.12.20 10:45

[2023 되돌아 본 진안 군정] "진안지역 미래 위한 대장정의 힘찬 걸음 시작"

2023년 진안군은 재선 전춘성 군수가 2022년 민선 8기 취임 직후 제시한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진안’을 기치로 떠받들고 한 해를 달렸다. 진안군청 고위공무원 출신인 전춘성 군수는 진안을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공직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들을 시도했다. 이른바 정책 파종기였다. 그 성과가 봄 새싹 돋듯 하나둘씩 꿈틀거리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도약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2023년은 한 마디로 고위직 공무원을 지낸 전춘성 군수의 리더십이 빛났다. 소외 없는 보건·복지 도시 조성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민선 8기 군정이 핵심가치로 떠받든 ‘소외 없는 따뜻한 보건·복지 도시 조성’이다. 군은 현장중심, 군민공감이라는 바탕 위에서 핵심 가치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특히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했다.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확대, 어르신 목욕비 지원확대, 보훈명예 수당 지급확대,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이용 대상자 확대, 전주시민과 동일조건으로 전주시 승화원 이용 실현, 노년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등이다. 청소년 드림카드 지원 대상자 확대 또한 따뜻한 보건복지 시책의 일부였다. 공약사업에 군민 목소리를 최대한 녹여 반영했을 뿐 아니라 공약을 착착 실천하며 신뢰를 심어줬다. 떠나지 않는 진안, 다시 찾는 진안 거주민이 떠나지 않는 진안, 외부인이 다시 찾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정주여건 조성에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원도심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원도심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군 관리계획을 재정비한 것과 최근 전북개발공사와 읍소재지권 도시개발을 위해 실시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예다.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그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읍의 중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농촌협약사업, 우화지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생활 속 문화예술 환경조성을 위해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또 도시개발 방향과 어우러진 건축물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계속해서 찾고 싶은 진안’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놓았다. 귀농 두려움 극복하는 농업경영 지원 근간 산업인 농업의 지속가능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경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비료가격 인상분 차액지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 지역 특화품목 영농시설과 그 자재 지원 등이다. 영농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 수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돋보였다. 동남아시아 2개 국가(필리핀·태국) 산하 5개 지자체와의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 농가에 배치해 영농기 인력난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해 농업경영을 지원했다. 또 관내 결혼이민자의 초청을 받고 입국한 가족들을 계절근로자로 농가에 배치해 영농기 심각한 일손부족문제를 해결했다. 농업인 일손부족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했다. 이뿐 아니다. 농업경영지원의 일환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 농업근로자 기숙사와 공동숙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인구 확대로 인구감소 대응 전국적 현상인 ‘저출생 고령화’의 물결 속에 각종 인구늘리기 정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관내 15개 기관‧단체와 힘을 합쳐 진안애(愛)주소갖기 운동을 펼쳤다. 이른바 인구늘리기 민관 공동대응이다. 면단위 지역 소규모 공공주택 건립 추진, 전입장려금 지원, 결혼장려금 지원 등 각종 인구늘리기 정책이 그것이다. 인구 유입책으로 각종시책 관련 지원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통·폐합 위기에 직면한 학교를 살리기 위한 시책도 추진했다. 농촌유학 희망 도시학생 유치, 농촌유학 희망가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북도 제1호 농촌유학 가구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전주권 통학버스비 지원 등이 그것이다. 학생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도시에서 농촌(진안)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꼽혀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생태관광도시 도약 기반 마련 마이산과 용담호의 가치를 최대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진안만의 독특한 멋 속에서 차별화된 체험이나 모험을 할 수 있는 신(新)관광산업 육성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펼쳤다. 특히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용담댐 및 댐주변지역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마련했다. 용담호 에코토피아 프로젝트,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 용담호주변 노후공간 여행자 쉼터 조성 등이 우선 꼽힌다. 진안고원 지방정원, 군립자연휴양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 등과 연계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전북지역 면적의 55%를 차지하는 동부권 산림지역은 서부권에 비해 개발 제한이 현격히 높다. 각종 규제로 개발사업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원보호원칙에 기초한 조화로운 개발과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동부권 산악관광특구 조성, 산지관리법 특례, 산림문화‧휴양‧복지 특례 등 산림 관련 특례 발굴과 관련사항 건의 등을 넣었다.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획과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생태관광의 성공적 모델을 마련했다. 전춘성 진안군수 "지역 발전·군민 행복 위해 최선" “2023년은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한다는 ‘개신창래’를 사자성어로 내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달린 한 해였습니다.” 전춘성 군수는 “복지, 도시재생, 농업, 인구,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한 해가 2023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진안군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여러 가지 사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렸던 정책 파종기였다”며 “내년부터는 성장하고 수확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눈에 띌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2024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데 이에 발맞춰 군정을 펼치겠다”며 “내년에는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기획
  • 국승호
  • 2023.12.19 16:34

[2023 되돌아 본 장수 군정] 미래농업·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우뚝’

장수군이 올 한해 미래농업 중심 부자농촌, 공존하는 장수의 문화관광, 희망을 키우는 미래 농업 등 역점을 둔 사업들이 크고 작은 성과를 가시화했다. 민선 8기 출범 2년 차를 맞는 지난 5월 행안부 로컬브랜드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실증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공시제 부문 우수상 수상, 산업부 공모 장계면권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확정했다. 최근 행안부 지방소멸기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해 예산 144억 원을 확보했으며, 또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8억 원을 확보했다. 이와 아울러 2023년 제13회 대한민국 반부패 대상, 2023년 지방재정분석 최우수상 수상 등 전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미래 농업 실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착공 장수군이 전라북도 동부권 미래농업 중심이 될 스마트팜을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실현을 위해 가장 앞서 이끌어가고 있다. 올해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 4㏊ 규모의 스마트팜 부지를 선정한 후 착공을 시작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군은 내년도 1단계 사업으로 청년 농업인 임대 스마트팜 조성을 완료하고, 2025년 2단계 사업으로 지역특화형 임대 스마트팜 조성을 완료해 8㏊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장수군만의 돌파구 ‘확보’ 장수군은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등급(S등급)을 받아 지역소멸기금 144억 원을 확보했다. 저출산·고령화로 농촌의 인구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군은 청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점이 가장 지역소멸 위기를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워라벨 활력충전소 장수군’을 목표로 청년인구 유입-정착-유출감소의 3단계 실천 전략을 수립하고 청년 워라밸 농군사관학교, 청년활력센터, 장수 트레일빌리지 조성사업 등 6개 세부 사업을 선정했다. 지역 환경과 조건에 맞는 청년 중심 맞춤형 사업 제안과 강력한 지방소멸 극복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에서 평가위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살기 좋은 ‘장수군’ 올 한해 장수군은 누구나 살기 좋은 장수군 건설을 위해 민생 정주 여건 개선에도 앞장섰다. 먼저 장수군 장계면 LPG 배관망 구축사업 선정으로 에너지 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갔으며, 장수읍·장계면 LH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군민의 안정적인 거주를 위한 기반도 다졌다. 무엇보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청소년 복지 정책을 강화한 장수군. ‘청소년 꿈 바우처 사업’, ‘대학생 주거 장학금’, ‘풀뿌리교육지원센터 운영’ 등 교육하기 좋은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외 다양한 출산 정책,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과 같은 돌봄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장수군’, ‘살고 싶은 장수군’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에는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꿈찾아 장수로! 꿈키워 세계로!!’ 사례로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장수 명품화 복합단지’ 조성 장수군은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규모 장수 명품화 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장수 누리파크, 의암공원, 논개사당, 동촌리고분군을 잇는 대규모 명품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닦아 전 국민이 ‘오고 싶고, 찾고 싶은 장수군’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올해 제1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은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 계곡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 11월 개최된 제17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신규 축제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장수군 대표 축제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요 축제장인 의암공원과 누리파크에 국화꽃길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누리파크에는 볏짚공예 조형물과 가족형 유럽정원을 만들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개장한 장수 누리파크 발물놀이장과 장수어린이생활문화센터는 지역 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인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마인크래프트 모형을 형상화해 만든 발물놀이장은 개장내내 외지 가족들이 다녀가며 타 지역까지 입소문이 나 장수군 대표 명소가 됐다. 여기에 누리파크 내 동물카라반, 캠핑장, 어린이생활문화센터와 연계돼 있어 장수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수가꿈’과 함께 농특산물 수출 판로 ‘확대’ 장수군은 올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장수가꿈’을 선정했다. ‘장수가꿈’은 장수에서 가꾼 농특산물, 그리고 장수 농특산물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군은 이번 공동브랜드 ‘장수가꿈’ 선포로 그간 품목별로 다르게 사용하던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시켜 지역 농특산물 인지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최훈식 장수군수가 직접 몽골을 방문해 국내 수출업체인 LS Trading, 몽골 현지 유통업체인 CassTown LLC, KGC LLC와 300만불(한화 약 40억 원) 규모의 장수군 농축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수출 판로를 확대했다. 군은 협약을 통해 몽골을 비롯한 세계에 장수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 "청년들이 ‘오고 싶은 장수’ 건설" “올 한 해 우리 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수 미래농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문화관광도시 장수로 거듭나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습니다.” 최훈식 군수는 “이상저온과 탄저병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판매 위축, 고물가·고금리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에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과 청년농군사관학교 운영 등을 통해 장수군이 전라북도 스마트팜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최 군수는 또 “살기 좋은 장수 조성을 위한 청년활력센터, 청년주택 ‘모람’ 등을 통해서 청년들이 ‘오고 싶은 장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이재진
  • 2023.12.19 16:26

[2023 되돌아 본 순창 군정] 계묘년(癸卯年) 한해 민선 8기 순창군의 기틀을 갖추다

​2023년 순창군은 민선 8기 5대 군정목표로 군정화합, 지역경제 활성화, 돈 버는 농업, 따뜻한 복지, 정주인구 증대를 목표로 81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순창군의 체계를 갖춰 나가는 한 해를 보냈다. 그 결과 아동행복수당 지급과 대학생 생활지원금을 통해 지역 학부모들의 만족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노인일자리 확대사업으로 마을 곳곳의 노인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이외에도 농민 기본소득 확대, 전원마을 500호 조성, 경천‧양지천의 명품하천 조성, 스포츠마케팅 추진 등 각 분야에서 순창의 체계를 만들어가는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됐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순창군의 2023년을 살펴본다. 전국 최초로 아동행복수당 도입 순창군이 전국 최초로 2세∼17세를 대상으로 ‘아동행복수당’정책을 도입했다. 군은 지난 9월부터 2세∼6세까지의 전체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 하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는 7세부터 17세 아동 중 두 자녀 이상, 다문화 가정, 중위소득 80%(3인기준 월 354만 원)이하인 가구의 대상 아동에게도 매월 10만 원씩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순창군 전체 2세∼17세 전체 아동 2571명 중 2362명(91.87%)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군민들로부터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 생활지원금 1학기당 200만 원씩 지급 대학생을 둔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문제다. 연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합치면 천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를 해결하고자 순창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한 학생이라면 학기당 200만 원씩, 1년에 400만 원, 총 4년에 걸쳐 16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만 1317명에게 총 24억 2750만 원을 지급을 완료했다. 돈 버는 농업으로 농민이 행복한 순창 민선 8기 처음으로 인력이 감소되는 영농 환경을 고려해 대형농기계 구입비에 대해 30% 지원을 추진해 농가 72명이 15억여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받아 영농 경영비 감소에 노력했다. 기후 온난화로 폭우 및 폭염 등 노지에 농사를 짓기 어렵다 보니 비닐하우스 설치 지원사업의 보조율을 70%으로 올려 지원해 나서면서 11월 말 기준 117농가가 237동의 비닐하우스를 짓는 데 경제적인 혜택을 톡톡히 봤다. 또 농민의 기본소득을 확대하고자 시행한 농민 기본소득 지원은 기존 농민기본수당 60만 원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제 관련 조례를 제정해 1000㎡~5000㎡ 면적의 농사를 짓는 소농에게는 60만 원을, 5000㎡ 이상의 농사를 짓는 농가에게는 최소 60만 원부터 78만 원까지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36.5%의 노인 인구가 365일 웃는 순창군 취임 초기인 지난해 7월 1281개였던 노인일자리는 1년6개월이 지난 12월 현재 1971개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2833개, 오는 2026년까지 3000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일자리가 늘어 어르신들은 더 이상 일자리로 애태우지 않아도 되고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자 동네를 오가는 어르신들의 얼굴도 환해졌다. 민선 8기 들어서면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의 다리가 되어줄 이동 보조용 전동보조기기와 관련해 지원사업을 추진 281명에게 전동스쿠터 구입비를 지원했다. 또 순창군 노인들은 2024년 1월부터 1년간 12만 원 상당의 이.미용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골마을이 아닌 명품 전원마을로 순창의 변화예고 순창군은 도시민들이 명품 전원마을에서 편안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인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은 정주인구 증대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광주, 전주, 남원 등 인근 도시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순창의 미래를 완성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순창군 전원마을 조성 지원 조례 등 2건을 제정함으로써 지원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갖췄으며,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순창읍과 구림면, 적성면 등 순창군 전체 450필지의 전원마을 후보지를 실사해 최종 3곳에 대해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천.양지천 개발로 순창의 기적을 꿈꾸다 경천과 양지천은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가 귓가에 스치며 마음의 여유를 주는 하천이다 보니 군민들이 봄, 가을에 산책하기 매우 좋은 공간이다. 이에 순창군이 경천, 양지천을 개발해 순창군민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 군민이 소통하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2027년까지 17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대해 올해 우선 양지천 제방에 꽃잔디 식재공사를 추진해 양쪽 1.2㎞ 구간에 꽃잔디 43만 본 식재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양지천 고수부지 산책로 및 저수호안을 정비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 "군민 모두가 웃는 순창 건설" “2023년 계묘년 한 해는 민선 8기의 기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시기이며, 그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해 저와 800여 공직자들은 열심히 뛰고 또 뛰었습니다.” 최영일 군수는 “아동행복수당을 비롯해 농민기본소득 확대, 노인일자리 확대,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급 등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군수는 “저 자신의 업적을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실제 군민 한 명, 한 명이 원하고 바라던 정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또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 임금을 지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노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군수는 “올 한해 군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 만드는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군민 모두가 항상 웃을 수 있는 그런 순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임남근
  • 2023.12.18 15:59

[2023 되돌아 본 남원시의회 의정] “남원 미래 위한 협력·소통 의정활동 수행”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라는 구호 아래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해 온 제9대 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가 2023년 회기운영과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국립의전원 유치 등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남원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며 역대 의회보다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남원시의회는 총 108일간 두 차례의 정례회와 네 차례의 임시회를 운영하며 시정에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꼼꼼한 행정사무감사와 시민을 생각한 조례 제·개정, 지역에 꼭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기 위한 예산결산안 심사 등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여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통한 의정활동 남원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 정책을 개발하고 시정의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는 의원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전문가를 초청한 의원 연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기법과 조례개정 방법, 시정의 개선점 발굴 방법 등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필요한 관련 기법들을 연구해 의원들의 역량을 크게 높였다. 주요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처리 요구해 시정의 투명성을 강조했으며, 남원시장의 인사발령 관련 제반 문제점, 올해 새로 제작된 춘향영정과 관련한 갈등과 문제 개선, 남원 일반산업단지 추진 실태와 활성화 방안을 묻는 3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남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민의를 대변, 남원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목표로 6번의 회기를 통해 90건의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과 41건의 5분 자유발언, 12건의 건의·결의안을 채택해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분야의 개선과 시민이 필요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해 예산안의 타당성과 필요성, 예산편성의 기본이 되는 사전 행정절차 이행 여부를 면밀하게 심사, 시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예산이 낭비 없이 사용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국립의전원 설립과 의전원법 연내 통과를 위해 총력 남원시의회는 남원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인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의전원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한 지리산권 지자체 의회에 협조 방문을 시작으로, 국회 앞 피켓시위 진행과 국회의원 면담,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재촉구 결의안’ 채택, 시민단체와 함께 상경 집회 및 삭발식 진행, 남원시의원 국회 앞 1인 릴레이 피켓시위, 전북도지사 면담 등 올해 안 국립의전원 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백방으로 발 벗고 뛰었다. △공부하는 의회와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한 노력 남원형 치유농업 연구회, 조례분석 연구회, 탄소중립 그린도시 만들기 연구회,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 등 4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운영해 적극적인 연구 활동으로 공부하고 실천하는 의회상을 구현했으며, 전문가초청 간담회, 시민들과 함께하는 캠페인 등 프로그램 참여, 우수사례 현장 방문을 통해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분석하며 그 성과를 의정활동에 접목할 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의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중계, 홈페이지 카드뉴스와 SNS를 통해 의정활동 내용을 게시하여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각종 지역행사와 축제, 사회복지시설 방문, 시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청취해 해결책과 시정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또한 청소년 의회 교실을 운영해 관내 22개 학교, 420여 명의 학생에게 지방의회의 역할을 배우고 경험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열린 의회, 공부하는 의회, 시민과 공감하는 의회 구현” “올 한해 남원시의회에 베풀어 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평기 의장은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력을 기울였으며, 남원시민의 숙원사업인 국립의전원 유치를 위해 관련 자치단체, 도청, 국회를 방문해 의전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충분히 알리고 설득하며 민의를 대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썼다”면서 “집행부에 대해 꼼꼼한 정책·업무 분석으로 합리적인 대안과 방법을 제시했고 긴축 재정 여건 속에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원시의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활동을 펼치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갑진년 새해를 맞아 남원시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열린 의회,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책 의회, 발로 뛰고 행동하며 시민과 공감하는 의회로 청룡처럼 비상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 기획
  • 신기철
  • 2023.12.18 15:41

[뉴스와 인물]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지역민과 역동적인 박물관 만들 터”

지난 1일 국립전주박물관장으로 취임한 박경도(51) 관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 파악에 나섰다.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관장은 격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지난 1월 전임 관장이 공로 연수에 들어가면서 1년 가까이 학예연구실장과 기획운영관장이 관장 직무대리를 맡아 운영됐고 관장과 학예연구실장 모두 공석인 때도 있었다. 지역 거점 국립박물관의 역할을 다시금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자리로 돌리는 일이 당면한 과제로 놓이게 됐다. 관장 집무실 내부에 자리한 응접실에 초대받아 직접 만나본 그는 “언론과는 첫 인터뷰”라며 긴장한 모습이 엿보였다. 박 관장은 “전북 도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방문해야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다”며 “칭찬과 때론 질책으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취임한 지 보름을 넘긴 그에게 국립전주박물관의 당면한 과제와 사업 계획, 향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11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전주박물관 관장직에 취임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2월 1일자로 발령받아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전북도립미술관 등 지역 문화계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지역에서 전주박물관장 공석에 대한 걱정과 부임에 관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박물관이 지역에서 가지는 위상, 기대가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기대에 잘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도시인 전주에서 국립박물관장 소임을 맡게 된 점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지역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통 문화의 특색이 뚜렷한 전주에서 국립박물관장을 맡게 되셨는데 박물관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지역에 다양한 문화자산이 있는데 그 가운데 박물관이 다룰 수 있는 분야로 초기 철기시대의 청동기와 철기, 후백제, 가야, 조선왕실의 본향, 선비서예문화, 근대의 전통서화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이 관련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므로 이를 조사 연구해서 학술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 교육이라는 형태로 대국민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박물관이 쌓아가는 학술적인 성과들이나 문화콘텐츠가 전주, 나아가 전북지역의 관광이나 문화산업 분야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장님이 생각하시는 국립전주박물관만이 가진 장점과 매력은 무엇인가요? “박물관은 우리의 역사,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공연, 문화행사를 제공하고 있고 어린이박물관, 차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차 한 잔을 곁들여 편안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기관입니다. 이런 공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게 진입장벽을 없도록 한 것이 다른 문화기관과 차별화된 장점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국립박물관의 업무는 전시, 연구, 교육, 유물 수집 등 방대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민 서비스가 중요할 텐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박물관에서 소장품을 수집하고 보관, 관리하며 이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전시 교육하는 것이 박물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이 제공하는 문화 서비스가 이를 향유하고자 하는 관람객에게 잘 전달돼야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쉬운 정보 전달을 위한 ‘쉬운 글쓰기’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국립전주박물관에도 도입, 적용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박물관의 성과들을 누리집에 게시해 원하는 분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지니고 있는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관장 공석으로 진행이 어려웠던 여러 분야의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먼저 대국민 서비스 분야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교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사라진만큼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과의 교류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2026년에는 양 기관이 교류, 협력한 전시도 우리 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 소주박물관과의 교류도 다시 추진하려고 합니다. 현재 국립전주박물관의 현안은 복합문화관 건립입니다. 국회에 예산 반영을 요청해 둔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당면 과제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다른 국립지방박물관과 비교하면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지역민을 위해 보다 많은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예산 확보가 필수입니다. 전체적으로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박물관이 전북, 전주시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과 전북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박물관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공연이나 행사를 즐겨도 좋고, 잠시 시간을 내 편안하게 정원을 산책하고 차 한 잔 즐기며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주에 소재하고 있지만 전북 전체를 대상으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도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방문하며 즐겨야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박물관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전시, 교육과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잘하는 것은 잘한다 칭찬도 하고 부족한 것은 질책도 하면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박물관도 도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박경도 관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90년 대구 영남고와 1997년 경북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경북대 대학원에서 고고인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부여박물관, 진주박물관, 대구박물관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와 기획총괄과 등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했다. 이후 2011년부터 학예연구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행정지원과, 전시과를 거쳐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을 역임했다. 박 관장은 “전북 도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오가며 산책하고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국립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며 정중동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계와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관장은 대학 등 학창시절을 주로 영남에서 보냈는데 논문 및 저서를 보면 <금산지역 출토 가야토기>, <철제무기 비교분석을 통한 마한, 백제 그리고 가야> 등의 연구와 함께 한국 고고미술사학계에서 고대 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 기획
  • 김영호
  • 2023.12.17 17:02

[2023 군산시 시정결산] 다시 일어서는 역전의 명수 ‘군산’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2023년 군산시는 인구감소·지역 소멸, 기후변화라는 위기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군산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내실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올 한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18개 기업과 7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이차전지 국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미래 모빌리티 및 재생에너지 산업과 연계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냈다. 특히 올 한해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 수도권 인구 유출 방지 및 정주여건 개선 등에도 앞장서 왔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숨 가쁘게 보낸 군산시의 2023년 한 해를 뒤돌아본다. 인구감소 위기대응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모 2023년 시정 핵심 성과는 단연코 새만금 이차전지 국가 첨단산업 단지 지정 등 시 주력 미래 먹거리를 마련한 데 있다. 국가 첨단산업 단지 지정으로 새만금은 핵심 광물가공 및 리사이클링의 전초기지로서 이차전지 소재의 국산화 및 안정적인 공급망 역할을 하게 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이차전지 전후방 기업 집적화 네트워크 구성 등 첨단산업 분야를 확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은 민선 7기 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모빌리티 및 에너지 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융복합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이차전지·미래 모빌리티·신재생에지의 3대 산업은 지역 성장을 견인해 나갈 핵심 동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민선 7기에 시동을 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육상 태양광 준공에 이어 수상 태양광까지 시행자 선정 등 정상화에 힘썼고, 해상풍력 발전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단지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0여년 역사의 항만물류도시로서 인천항‧평택항에 이어 세 번째로 서해안에 설치되는 통관장이 이달 시범운영에 돌입하며, 군산새만금 신항 조성과 관련해 군산항과의 기능 분화 등 효율적 항만 운영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하며 관할권 분쟁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지난 5월 준공돼 고금리, 고유가 시대 자영업자의 경영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6년 연속 누적 금액 2조 2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팍팍한 서민의 살림살이 부담을 경감했다. 여기에 기후변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농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농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탄소 고품질 식량작물 생산기술 보급 △신품종 지역적응 실증 기후변화 애로기술 보급 △지역적응 소득작목 복합기술 및 기후변화대응 사업 등을 추진했다. 수산식품 분야는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강화는 물론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직거래 장터 등 지역 수산물 판촉행사를 추진해 어업인의 소득 보전을 위해 힘썼다. 정주여건 개선⋯‘매력도시’ 조성 박차 지역소멸은 출산율 감소·고령화 뿐만 아니라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도 큰 요인으로 시민과 소통을 통한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 정책 발굴에 지역 역량을 결집했다. 아이키움, 청년키움, 가정키움, 지역키움 등 4대 분야의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지향을 통해 출산·보육 지원 및 교육환경개선, 청년 문화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서부터 청년을 비롯한 전 시민의 정주문화 향상을 통한 삶의 질 개선까지 국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피력했다. 교육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과의 교육격차 줄이기 위해 공공학습앱 공부의 명수를 출시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기초학력 증진에도 기여했다. 또한 청소년의 진로 계발 지원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스스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자기계발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가계부담 완화 및 청소년 이동권 보장을 위한 중‧고생 무상교통 사업이 고등학생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돌입, 내년에는 중·고생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단 설립도 창립이사회 개최 등 설립절차가 진행중으로 내년 1월 출범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며 지질명소로 거듭나고 있고, 말도·명도·방축도를 대상으로 하는 ‘가고싶은 K-관광 섬’ 공모에 선정됐다. 그밖에 서해안 대표 수산관광명소로 촉망받는 △군산수산물센터 개장 △동백대교 미디어 파사드 설치 △월명산 전망대 조성 △내항 해일침수방지 친수공간 조성 △선교역사관 건립 사업 등 내항과 원도심 권역의 근대문화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향상하는데 힘을 쏟았다.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일상 지원 이상기후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위협받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보건 환경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의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군산전북대 병원의 사업비를 확정 짓고 시공사 공모에 돌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촉발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의 예방접종을 강화한 결과 ‘국가예방접종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차전지 집적화로 화학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화학물질 안전관리원 업무협약, 민관산학 거버넌스, 화학물질 안전관리 위원회 운영 등 사고 예방에 힘쓴 결과 ‘화학사고예방관리 이행 우수사례 공유대회’, ‘화학사고 지역 대비 체계 전국 지자체 경진대회’ 등에서 최우수 기관 등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갈수록 악화되는 자연재해 최소화를 위해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급경사 위험지구 붕괴위험지역 및 옥회천·구암천·옥산천 등 지방하천 정비에도 힘쓴 덕분에 지난 여름 전례없는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명 피해 없는 대응으로 전국적인 ‘안전 일등 도시’의 명성을 얻었다. 각종 평가 32개 부문 수상, 49개 공모사업 선정 시는 올 한해 중앙부처 및 전북도 주관 등의 각종 평가에 총 31개 기관 표창 수상과 49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써 우수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중앙부처 평가에서는 △2023년 수산물 원산지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 △제2회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수상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안전농산물기술보급활성화 우수사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1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전라북도 평가에서는 △2024년 투자유치 우수기관 △2023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시군 평가 △2023년 비상대비훈련 유공 기관표창에서 최우수를 받는 등 10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공모사업 선정 실적도 눈에 띈다. 올해 지역경제 회생과 생활밀착형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 총 49개 사업이 선정돼 753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신뢰받는 투명한 행정 시민에게 다가가 시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시민이 찾아오던 기존의 톡앤톡 운영 방식을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톡앤톡’으로 개선했다. 민선 8기 시정목표인 ‘소통 공감 행정혁신도시’를 위한 변화의 시작으로,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생활 속 주민 불편 사항과 문제점을 듣고,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 결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옐로우 횡단보도 설치 △대각선 횡단보호·동시 보행신호 설치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이뤘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8월 군산 상일고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살리는 팀이 최후의 강팀이 되듯, 군산시도 새만금 투자가 봇물을 이루는 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도 이제 중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으로 인구감소 지역소멸, 기후 변화 등 당면한 위기와 지역 현안이 많이 있지만 시민과 함께 힘찬 변화로 희망찬 도약을 일궈내는 기회에 강한 군산의 저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이환규
  • 2023.12.17 15:51

[2023 익산시의회 의정결산] 익산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매 순간 최선’

익산시의회(의장 최종오)는 익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계묘년(癸卯年) 새해 다짐과 같이 시민 중심 의정 활동을 펼치며 분주한 1년을 보냈다. 매 순간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큰 목표를 이뤄 간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자세로 의원 25명 모두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익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익산의 힘찬 도약과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의정 활동을 펼친 익산시의회의 지난 1년을 돌아본다. 직접 발로 뛰며 답을 찾는 ‘현장 의정’ 익산시의회는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강조하며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현장에서 듣고 답을 찾고자 움직였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민원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우리 동네 행복 더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의거리, 배산근린공원, 송정제 등을 방문,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살피고 의견을 수렴했다. 보건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현안을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회기 중 현장 방문을 추진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지, 서부권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산업건설위원회는 중앙동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마동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등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 마련에 힘썼다. 시민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공감 의정’ 익산시의회는 고물가, 고금리,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로 인해 막심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시민의 삶에 힘이 돼 주는 버팀목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다이로움 밥차 무료급식 봉사 활동에 의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따뜻한 끼니와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했고, 수해가 발생했을 때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농민들과 이재민들의 아픔을 통감하며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 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또 지난달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연탄을 기탁하고 소외계층 가구를 찾아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이밖에도 설과 추석 명절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통해 민생 현장을 살피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의정’ 익산시의회는 올해 제249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55회 임시회까지 총 7차례 81일(정례회 1회 25일, 임시회 6회 56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총 20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전체 안건 중 조례안은 136건인데 이 중 67건이 의원 발의를 통해 제·개정됐다. 익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 익산시 논타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 등 의원 발의 조례는 주로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의원들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치 입법 역량을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제2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까지 폭넓은 주제의 5분 자유발언 61건, 시정질문 5건을 통해 시민이 눈높이에서 현안을 바라보며 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564건의 시정 및 개선을 요구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역량을 기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체류형관광 활성화 연구회, 탄소중립도시 연구회,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방안 연구회 등 5개의 의원 연구 단체를 구성해 정책 연구 활동을 펼치고, 새활용 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의 선진지를 찾아 견학하며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마련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한 ‘협치 의정’ 익산시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집행부는 물론 지역 내 기관·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긴밀한 협치에 주력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시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논의했다. 집행부 외에도 소통과 협치의 폭을 넓혀 나갔다. 의정회, 원광대학교, 전라북도교육청, 익산참여연대 등 지역 기관 및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면서 현안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했다. 또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출범에 따라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협약을 바탕으로 후보자의 전문성·적합성·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인사 청문회를 도내 시·군의회 중 최초로 실시했다. 이외에도 자매도시인 경북 경주시, 미국 컬버시, 중국 진강시, 우호도시인 일본 분고오노시의 각 의회와 관광 활성화 방안,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방안 등을 비롯해 산업·경제·문화·교육·스포츠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오 의장은 “익산시의회에 보내 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25명의 의원 모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의 편에 서서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실현해 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갑진년(甲辰年) 새해에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송승욱
  • 2023.12.17 15:46

[건강] 고령화 인구 증가와 퇴행성 질환인 대동맥판막 질환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79만 9800여 명이었던 전라북도 인구는 2021년 178만 6000여 명, 2022년에는 177만 7200여 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인구는 감소와 함께 고령화 인구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자료에서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0년 52만 2492명에서 2021년 54만 5953명, 2022년에는 56만 9812명으로 늘었다.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대동맥판막 질환’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2만 1000여 명으로 2010년 4600여 명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과거 개흉을 통해 치료를 했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되고 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란?...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사망률 50% 심장에는 피가 잘 흘러갈 수 있도록 하루 10만 번 열고 닫힘을 반복하며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심장 판막’이 있다. 피를 온몸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나이가 들면서 석회화로 딱딱해지고 좁아지면서 협착이 생기는 질병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흉통, 실신, 호흡 곤란 등이 있지만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증상이 노화의 증상과 비슷해 진단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진단율은 약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하고 있어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과 치료 진단은 청진으로도 가능하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앓는 환자의 경우 청진 시 특유의 잡음을 포착할 수 있으며 이후 심장 초음파를 통해 확정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7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되며 일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이엽성 판막(정상 판막이 세 쪽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기형적으로 판막이 두 쪽으로 구성된 것)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60대의 나이에 발견되기도 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병하면 약물을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AVR)은 개흉으로 협착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을 이식하는 방식이며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은 개흉 없이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후 협착된 대동맥판막 부위에 인공판막을 위치시키는 방식이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개흉으로 협착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AVR)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질환 특성상 고령 환자가 많고 당뇨, 고혈압 등 동반 질환을 보유한 환자가 많아 개흉술 시행 시 회복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중환자실에 장기간 입원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이다. 이 기술은 2000년대 초반에 처음으로 개발돼 국내에는 2010년대 초반에 시행됐다. TAVI 시술의 경우 전신마취 없이 시술 시간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비교적 짧아,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3일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TAVI 시술의 경우 약 3000만 원 대의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비용적 부담이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담 역시 2016년부터 20%의 선별 급여가 적용됐고 2022년부터는 급여가 확대돼 금전적 부담이 많이 줄어 들었다. 특히 환자의 나이가 80세 이상이거나 수술 불가능군 혹은 수술 고위험군일 경우 자기부담금이 5%로 크게 감소돼 현재는 비용적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전북 최초 대동맥판막 삽입술 200례 달성, 전북대학교 병원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고통을 받던 고령환자들이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통해 확연히 달라진 일상을 맞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의료진을 믿고 시술에 임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의과대학 심장내과 과장을 맡고 있는 이상록 교수(51)는 전북 의료기관 최초로 TAVI 시술 200례를 달성하며 지역 내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를 이끌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전북 지역 최초로 TAVI 시술에 성공한 이 교수는 2021년에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1년 새 추가 100례를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이 교수는 의료진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 그리고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로 전북대학교병원의 의료진을 믿고 맡겨주신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또 심장내과 의료진과 더불어 마취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간호사까지 다양한 의료진과의 원활한 협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 교수의 이러한 성과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TAVI 시술이 환자에게는 필요하지만 높은 비용과 어려운 과정 등의 이유로 지역 사회에서 시도 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는 “(TAVI가)시행 초반 높은 비용으로 선뜻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지 않아 지역 사회에서 시도하지 않으려고 했던 분야의 시술이고 우려도 많았다”며 “그러나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술이고 또 전북대병원이 지역 대표 3차 의료 기관인 만큼 그 일원으로서 책임을 느껴 직접 시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의 200례 시술 환자는 80대 초반의 환자로 60대 중반 이미 개흉을 통해 판막을 삽입한 이력이 있는 환자였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숨이 찬 중상을 느껴 심장초음파를 시행, 수술한 판막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80대 중반 고령의 나이로 재수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 교수는 TAVI를 추천했고 시술 3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 교수는 “환자분이 수술 직후부터 무리 없이 소통하고 활동하시면서 즉각적으로 증상이 완화된 것을 체감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전북대학교병원이 지역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이러한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젊은 의료인이 남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기도 당부했다. 이상록 교수는 “전북대병원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혁신적인 의료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협업하는 등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한 저변을 확대해 오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의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은 의료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의료 인력을 확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교 졸업 후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의료 수가를 보다 정밀하게 조정하는 등 젊은 의료진이 전북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인 이상록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전남대학교 의학 박사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현재는 대한심장학회 정회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정회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학술위원 및 인증제관리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기획
  • 이준서
  • 2023.12.15 09:58

[新팔도명물] 부안 청년들이 주목한 '그 시절 디저트'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지역'은 신선한 문화가 됐다.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져 지역 고유의 특색을 보여 주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MZ세대의 관심에 힘입어 기존 소비층인 노년층부터 주 소비층인 MZ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겨냥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로코노미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인 '로코노미'는 지역 고유의 희소성과 특색을 담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상품·콘텐츠를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국내·지역·동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랑받고 있다. 부안 청년들이 만드는 그때 그 시절 디저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부안 청년들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로 '지역'만의 새로운 특산물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옛날에 즐겨 먹었던 개성주악, 찐빵이 최신 트렌드를 만나 '힙'한 디저트가 되면서 대박 났다. ◇청년들이 재해석한 "그땐 그랬지" 부안 청년이 바라본 전통 디저트는 어떤 모습일까. 개성주악은 옛날 고려시대부터 즐겨 먹던 개성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손님을 대접하거나 잔치·연희에서 등장하던 귀한 음식은 오늘날 '힙'한 디저트가 됐다. 부안에서 만드는 개성주악은 조금더 특별하다. 개성주악 맛집으로 유명한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에서는 갓 도정한 부안 간척지 찹쌀을 직접 빻아 막걸리를 넣어 반죽해 하나하나 빚어서 만들고 있다. 개성주악 위에는 샤인머스켓부터 금귤·도라지·호두정과, 금가루까지 다양한 토핑이 올려져 있다. 평일 기준 하루 판매량은 무려 1000개, 주말은 1000개가 기본이다. 개성주악뿐만 아니라 쌀, 보리, 귀리, 검은콩, 현미, 깨가 들어가는 미숫가루부터 개성주악과 마찬가지로 간척지 찹쌀로 빚어 만든 전라도약과·식혜·강정 등 전통 디저트 위주로 만들고 있다. 전통 디저트에 진심인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는 올해 문 열었지만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노년층에게는 추억을 주면서 부안의 명소가 됐다. 부안의 명소 하면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곳이 있다. 바로 '슬지제빵소', 이곳의 주 메뉴는 찐빵이다. 매서운 바람이 불 때면 따뜻한 찐빵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옛날에 어머니가 투박한 손으로 빚어낸 찐빵은 겨울 필수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슬지제빵소'의 찐빵은 차갑게 먹어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찐빵이라 더 특별하다. 슬지제빵소의 찐빵은 건강하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적용업소) 인증 받은 공간에서 생산된 무방부제 제품이다. 우리가 아는 팥앙금이 가득 들어 있는 팥찐빵부터 곰소소금·파베이컨크림치즈·생크림·크림치즈찐빵, 찐쑥빵 등 현대인의 입맛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찐빵까지 종류도 많다. 지난 2000년 빨간 간판 달고 5평 남짓한 찐빵가게에서 시작한 '슬지제빵소'는 한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큰 건물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가 바른 먹거리를 위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가며 바른 재료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4남매는 아버지가 만들어왔던 찐빵을 재해석해 계속해서 새로운 건강한 찐빵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통 디저트 성공의 핵심? 로컬!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 '슬지제빵소' 모두 지역 농산물에 주목했다. 모든 재료를 지역에서 공수한다는 원칙으로 전통 디저트를 만들어 내는 청년들이다. 국산 농산물은 수입과 비교해 재료비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맛과 질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청년들의 말이다. 디저트를 만들 때 필요한 농산물은 직접 수매하는 유통구조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보면서 지역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 곳의 공통점은 지역 농가와 상생하면서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받는다는 것이다. 두 곳의 철학 모두 '지역'이 중심이다.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의 철학은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 깨끗하고 건강하게 우리 농산물 고유의 맛, 그 가치를 담아내는 데 있다.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먹어본 전통 디저트의 기억을 더듬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나오는 부안 농산물을 아낌없이 넣어 맛 좋은 전통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슬지제빵소'의 철학 역시 조금은 투박하고 평범할 수 있는 슬지네만의 음식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담는 일이다. 농업·농촌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전달하면서 지역주민·농가와 함께 상생하는 일을 추구한다. 100여 곳의 지역 농가들로부터 재료를 공급받아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부안 청년 대표들이다. ◇미니 인터뷰 △서봄해(27)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 대표 “전통 디저트를 떠올리면 되게 거창하고 손 많이 가는 것을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서 대표의 마음속에는 항상 ‘전통 디저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정갈하게 빚어 만드는 것뿐이지 결코 귀찮은 일이 아니라는 게 서 대표의 말이다. 많지 않은 인력이지만 일일이 손으로 빚어 만드는 것을 고집하는 이유다. 일분일초를 쪼개 쓸 정도로 바쁜 서 대표지만 공장이 아닌 수작업을 통해 손님에게 전통 디저트를 내어 주고 있다. 서 대표는 “많이 투박하고 못생겼다. 그 자체로도 정겹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드셔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랫동안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 역시 할머니·어머니가 만들어 준 전통 디저트를 동네 할머니들과 같이 나눠 먹으면서 컸다. 청년이지만 케이크·마들렌이 아닌 전통 디저트를 고집하는 것도 익숙해서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 다른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 좋은 기억을 나누고 싶은 서 대표다. 그는 “어릴적 동네 할머니들과 삼삼오오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좋아서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면서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로 깨끗하면서도 건강하게 우리 농산물의 고유한 가치를 담아내는 음식·디저트를 내어 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김종우(29) 슬지제빵소 대표 “아버지가 운영하실 때부터 말씀하셨던 게 바로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슬지제빵소는 찐빵의 속인 ‘팥 앙금’도, 찐빵을 만드는 밀도, 지역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년 전에 부모님이 운영했을 때도, 4남매가 운영하고 있는 지금도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고 있는 슬지제빵소. 김 대표는 “처음부터 지역 농산물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저희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 농가를 보고 농부를 보다 보니 지금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도와 줄 수 있는 게 지역 농산물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슬지제빵소를 찾는 방문객 수는 편차가 있지만 평일에는 평균 200팀, 주말에는 5~600팀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슬지제빵소도 고민이 생겼다. 바로 ‘대기’다. 김 대표는 “저희의 목표는 ‘대기’를 없애는 것이다. 빨리빨리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서 ‘슬지제빵소’를 찾은 뒤에도 아쉬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기도 생기고 품절도 되고 하면 저희야 너무 감사하지만 일부 방문객은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크다"면서 "정말로 어떻게 하면 방문객, 고객님들이 아쉬움 안고 돌아가는 일이 없을까 고민이 깊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김 대표는 아버지의 풍부한 경험, 김 대표만의 새로운 발상을 함께 해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에 대한 철학을 계속 지켜나갈 계획이다. 전북일보=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3.12.14 16:43

마을 문제 발굴·해결 모두 ‘주민 손으로’

‘문화마을29’는 ‘문화도시 삼삼오오’와 함께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시민 주체 플랫폼이다. 삼삼오오가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반면, 문화마을29는 마을 단위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모든 마을은 특별하다’를 주제로 익산지역 29개 읍면동에서 마을 주민 3명 이상이 모이면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올해 문화마을29 ‘익산을 부탁해 시즌4’는 마을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문제해결형, 마을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활용형, 이웃들과 함께하는 지역축제를 기획하는 마을축제형 등으로 유형을 나눠 진행됐으며, 12개 읍면동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19개 팀이 참여했다. 다시 만난 대장촌, 춘포마을 지난 6월 23일 익산 춘포면에서는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고 역사 스토리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이는 춘포에 터 잡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살아 있는 근대역사마을 춘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춘포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활용해 마을 관광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카페 춘포에서 열린 ‘다시 만난 대장촌, 춘포마을’ 포럼에서는 현재 춘포를 사랑하며 살고 있는 청년들과 해방 전후 춘포에서 나고 자란 산증인들이 함께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의 모습이 생생히 눈앞에 그려졌다. 춘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1934년생 김준태 수필가와 춘포 출신이자 ‘봉인된 역사(대장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의 저자 윤춘호 SBS 논설위원이 마을 투어를 하며 해방 전후 춘포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고, 참여자들은 생생한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탈의 슬픈 역사를 가슴에 담았다. 특히 김 수필가는 카페 춘포(춘포청년회관)에서 시작해 김성철 가옥, 도정 공장, 에토 가옥 등을 둘러보면서 해방 전후 당시 누가 어디에 살았는지, 일본인 지주들과 대장촌 농민들의 생활은 어땠는지 마치 호적 계장이었던 것처럼 기억을 되새겼다. 춘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활용해 관광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에서는 일본 구마모토 출신 재한 일본인 기무라 유미 씨를 비롯해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최인경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 등이 제각기 춘포의 역사와 만경강의 생태, 여행지로서의 춘포의 매력 등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19개 팀 참여 주민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마을을 변화시키는 올해 문화마을29에는 12개 읍면동에서 19개 팀이 참여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실버층을 위한 사업이 다양화됐다는 점이다. 영등동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웃음 테라피 수업이 펼쳐졌고, 동산동에서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태 교육 및 플로깅(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 진행됐다. 또 중앙동과 모현동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및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받았다. 춘포면에서는 지난해 귀촌한 청년이 마을 이장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쉼 공간을 마련해 제공했고, 신동에서는 동네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음식 만들기와 공예 체험 수업 등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알리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마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해방 전후 춘포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나눈 춘포면 외에도 삼성동에서는 문화 둘레길 코스를 돌며 마을 이름을 알아보는 스탬프 투어와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함라면은 문화재로 지정된 7개 유적을 돌아보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밌게 알렸다. 함열읍에서는 반려인구 확산 시대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댕댕이 모델 선발대회가 진행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마을의 역사와 생태, 주민들을 위한 (보드)게임, 공예, 벽화 그리기 등을 주제로 한 사업들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주민 참여로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문화마을29는 익산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전인 2020년부터 시작됐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지역별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 각 읍면동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고 마을의 문제를 발굴해 직접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전체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시민 워크숍과 문화도시 공청회, 다 같이 회의 등 다양한 예비 사업을 추진해 온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위해 문화마을29를 기획해 추진했다. 이는 2021년 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실제로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민들이 마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끼리 마을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바꿔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마을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문화도시29를 비롯한 시와 센터의 문화적 가치 확산 노력은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시는 지난 6일 열린 2023년 문화영향평가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 주도 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문화도시29는 참여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 시즌4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와 센터는 그동안 문화마을29에 참여한 팀의 사업 중 지속성과 발전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선정해 고도화하고 마을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마을의 역사·문화 자원이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과 지원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기획
  • 송승욱
  • 2023.12.13 15:56

[조법종 교수의 전라도 이야기] (19) 1884년 미국외교관 포크의 전라도 기행을 마치며

1884년 11월1일-12월14일까지 조선의 충청-전라-경상 등 삼남지역 조사를 위한 포크의 전체 일정 가운데 이번 기획을 통해 연재한 부분은 11월8일-11월 20일 사이의 전라도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고 실제 내용은 전라북도 권역에 한정하였다. 이번 연재를 마치며 남원일대에 대한 소개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11월 15일 나주에 도착한 포크는 자신이 나주까지 와야 했던 핵심 목표인 나주앞 영산강 포구에 쌀을 수송할 수 있는 ‘침몰하지 않는 증기선’이 들어올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을 집중 조사하였다. 포크의 나주 물길에 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주의 내륙수로) 남쪽으로 1마일(1.6km) 거리쯤에 폭이 좁은 강(江)[영산강]이 있었다. - 지도 [대동여지도]에 나와 있는 강이었다. 이곳에는 조수가 있었는데 조수간만 차이가 대략 4-5피트(1.2-1.5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 하지만 배는 나주에서 10리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 이 같은 조사내용 결론은 결국 나주 영산포까지 쌀 수송을 위한 증기선의 진입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후 포크는 광주로 가는 도중에 영산강 나루에서 자신의 짐을 실은 나귀가 물에 빠져 공들여 찍은 대부분 사진의 유리원판들이 깨지거나 물에 젖어 손상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1월 18일 담양을 지나며 사찰터에서 만난 석당간의 신비로움에 빠져 직접 담양 석당간을 그려 수첩에 남겼다. 이 같은 한국의 종교신앙과 불교문화에 대한 포크의 호기심과 관심은 남원 초입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11월 19일 순창을 지나며 ”순창은 미소(miso, 일본 된장)를 만드는 소스인 된장과 빨간 고추로 만드는 고약 같은 혼합물(고추장)로 유명했다. 조선에서 최고였다! “는 찬사를 남기고 남원으로 진입하였다. 이때 포크는 전라도는 대체로 나무와 목재가 매우 희귀하며 충청도에서도 비슷했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길의 협소성과 관리의 문제를 들며 조선의 마을들은 도로가 발달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남원초입에서 현재의 만복사지 유적을 만난 포크는 ”수많은 불교 유물들이 있었다. 나는 네 장의 사진을 찍었다. 노출 시간은 11-13초(해가 밝고 날씨가 좋았다)였다.“라고 적고 특히, 만복사지 입구의 석인상과 불상 등에 매료되어 ”부처의 얼굴과 옷, 자세는 평생 본 중에 가장 즐거운 것이었다. 진정으로 아름다웠다.“와 같은 많은 설명을 남겼다. 또한 남원 성벽이 보수되고 있는 상황을 기록하고 남원지역 전체 도면을 작성했다. 특히, ”남원 주변에서 나는 옷을 잘 차려입은 사람들을 특이할 정도로 많이 봤다. 그리고 키가 무척 큰 남자들도 많았다. 일부는 완전히 유럽 사람의 얼굴이었다.“ 라고 기록해 남원사람들 가운데 키 크고 옷 잘 입고 이국적인 얼굴 모습이 많이 남아있음을 기록하였다. 한편, 포크는 남원 초입부터 가마꾼들이 기생 여주인공이 살았던 곳이 어디냐며 흥분했던 곳을 찾아 오작교(烏鵲橋)(O-chak-kyo)와 광한루(廣寒樓)(Kwang-wol-nu)에 올라 강 건너 언덕들과 연못을 보며 ”이 다리와 집은 조선에서 무척 유명했다. 모두에게 알려진 전설적인 판소리의 무대였다.“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말미에 춘향전 내용을 소개하였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춘향전 영문번역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높다. 남원 광한루 오작교 이야기 (포크는 춘향전 제목을 이같이 붙였음 옛날 옛적에 남원 부사가 있었다. 그에게는 아이 때 이름인 이도령으로 불리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가장 아름다운 기생인 춘향이와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서로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조를 했다. 그런 후 부사와 아들은 서울로 갔다. 그리고 새로운 부사가 남원에 내려왔다. 그는 백성들을 착취하기로 악명을 떨치는 나쁜 사람이었다. 그는 춘향을 원해서 그녀를 불렀다. 그녀는 응하지 않았다. 그가 묻자 그녀는 이유를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매질을 하고 감옥에 가뒀다. 그리고 5-6년을 가둬두고 때때로 불러서 매질을 했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 동안 이도령은 이 소식을 들었다. 그는 과거시험을 통과하고 어사 벼슬을 얻어서 세 마리의 말이 새겨진 마패를 품고 전라도로 파견됐다. 그는 거지처럼 더러운 옷을 입고 남원으로 내려왔다. 부사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광한루에서 진수성찬을 차리고 잔치를 벌였다. 이웃 고을에서 관리들이 참석했다. 술, 여자, 밥, 그리고 시(詩)가 있는 호화로운 잔치가 벌어졌다. 손님이 모이고 더러운 옷을 입은 어사도 참석한다. 부사는 서둘러 하인들을 불러 그를 쫓아내라고 한다. 하지만 운봉(雲峯)(Unpong)의 영장이 어사의 신분을 반쯤 알아차리고 말한다. “그를 머물게 합시다.”(그의 주장은 그도 부사와 마찬가지로 남자이므로 그 역시 이곳에서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길 자신의 차림새가 거지같아서 한 명을 제외하면 어떤 기생도 그의 곁에 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어느 소녀가 곁에 있다면 술맛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옆의 기생이 그를 의심했다. 그는 운봉을 팔꿈치로 쿡 찔렀다. “소고기를 좀 주시오.” 운봉이 많은 양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다리를 뻗고 긴 소매로 고기를 쓸어버리고 관리의 얼굴에 국을 엎어버렸다. 그는 시를 한 수 쓰겠다고 했다. 운봉이 그러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썼다. “금잔의 술은 천인(千人)의 피요, 옥쟁반의 음식은 만인(萬人)의 기름이다. 음악은 백성들의 신음이다.” 운봉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시를 이해하지 못했다. 운봉영장은 “저는 이만 가보겠소이다,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을 타고 채찍질을 하면서 자신이 왜 앞으로 가지 않는지 의아해 했다. 바로 그때 어사 역시 자리를 뜨고 그의 일행들이 쳐들어와서 부사와 군중을 두들겨 패고 일부를 잡아갔다. 부사는 바지에 일을 보고 말았다. 임실의 현감은 쥐구멍에 머리를 쳐 박아서 사람들이 머리가 어떻게 사라졌는지 신기해했다. 어사가 의복을 갖춰 입고 돌아와 춘향이를 불렀다. 다른 기생들이 그녀가 쓴 칼을 벗겨냈다. 그는 모든 사연을 편지로 써 왕에게 보냈다. 왕은 춘향이를 어사에게 아내로 주고 관직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이도령의 일생에 관한 아주 긴 노래(판소리)의 일부분이다. 전라도에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노래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 많았다. △필자는 향후 이들 자료의 구체 내용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검토를 약속하며 본 연재를 마칩니다. <끝> /조법종 우석대 교양대학장

  • 기획
  • 기고
  • 2023.12.11 17:33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