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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라톤대회 실무주역 심민 과장

”벚꽃 1백리길이라는 전북의 문화상품을 세계속에 알려 지역발전의 전기로 연결시킨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전북도 체육청소년과 심민 과장은 제2회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대회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 지난 1월 대한육상경기연명이 이 대회를 국제대회로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선 심과장은 선수초청과 홍보, 대회협찬 등 마라톤 대회의 모든 업무를 기획 실행했다.심과장은 ”대회준비를 이벤트사에 전담시키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전군 국제마라톤대회는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주말과 휴일을 반납한채 대회의 전과정을 꼼꼼히 챙겨준 부서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심과장은 이번 대회의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선수초청과 대회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제3회 대회는 일정을 가능한한 빨리 잡아 대회준비와 홍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심과장은 이번 대회준비 과정을 통해 마라톤대회를 전담하는 사무국 설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전군 국제마라톤이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에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심과장은 또 ”내년 대회부터는 김치축제나 쭈꾸미 축제 등을 마련해 전군 국제마라톤대회를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를통해 전북을 세계속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김현기
  • 2001.04.16 23:02

[인터뷰] 미국 NGO, 자연보존회 일본프로그램 원장 로리 포맨씨

“NGO의 규모와 역사에 상관 없이 ‘우리는 어떤 일을 하겠다’는 단일하고도 정확한 목표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원화되고 다양한 자금 제공 창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13일 무주 티롤호텔에서 열린 ‘NGO-기업-정부간의 협력 발전 세미나’ 주제발표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자연보존회(The Nature Conservancy 이하 TNC) 일본프로그램 원장 로리 포맨(Lori A. Forman·43)씨.회원 수가 1백만명에 달하는 TNC는 생물 다양성을 옹호하고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자연보존 단체로 포맨씨는 일본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일을 맡고 있다.그는 이날 강의에서 세계 NGO들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TNC의 경영 노하우와 10여년에 걸친 자신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NGO와 정부, 기업간 파트너쉽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 주목을 받았다.포맨씨는 “TNC의 경우 재원 중 36%가 개인, 5%는 기업, 10%는 정부로부터의 보조금 등으로 다원화 돼 있어 어느 한 선에서 지원이 끊겨도 별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NGO와 정부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제 및 협의사항을 존중하는 한편 독립성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기업들과는 “무턱대고 지원을 요구하는 은행강도짓 보다는 상호간 유익을 줄 수 있는 우호적 관계 창출이 중요하다”며 “기업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도록 NGO의 이름을 빌려주는 대신 일정액의 기부금과 기업활동 감시에 참여하는등 창의적 방법들을 연구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에서도 가장 청정하다는 무주지역이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며 “TNC 프로그램이 조만간 한국에서도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포맨씨는 미국 알링턴 출신으로 하버드·캠브리지 대학 등에서 공공정책 등을 전공한 뒤 정부의 해외원조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 게이오 법대에서 ‘NGO 경영’을 강의하고 있다.

  • 기획
  • 김남희
  • 2001.04.16 23:02

[건강]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이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아토피 피부는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하며 꽃가루, 황사 등이 심한 봄철에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이 병은 체질적으로 타고 나기 때문에 몇달 치료한다고 단기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몇년동안 꾸준히 관리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북대 의대 피부과 임철완 교수와 예수병원 피부과 원지연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및 대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원인= 가려움증 많이 느끼는 체질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에 대해 역치(견디는 한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있는 상태, 즉 정상인에 비해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게 되어 피부를 긁게 되고 이로 인한 피부손상으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발생연령에 제한이 없으나 대개 유아기, 소아기, 청소년기 등 크게 세 단계로 나누는데 유아기의 아토피 피부염을 흔히 ‘태열’이라고도 부른다.아토피성 체질을 타고난 경우에 주로 발생하며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피부 두꺼워지며 갈라져 진물아토피 피부염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으로 자주 재발하는 게 특징. 유아기의 피부염은 주로 머리나 얼굴을 중심으로 병변이 나타나며 특히 볼이 빨갛고 거칠어 질뿐만 아니라 진물이 난다. 유아기 후까지 증세가 유지되거나 새롭게 소년기 증세가 생기면 얼굴이나 팔 다리를 중심으로 증상이 생기나 심한 경우는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피부가 건조한 탓으로 각질이 생기거나 두꺼워지며 색깔은 빨갛거나 갈색을 띈다. 아토피성 수족부습진을 앓을땐 손·발바닥이나 손가락 등에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진물이 나거나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갈라지기도 하며 수년간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매우 심한 가려움증이 지속될 수 있고 특히 밤에 더욱 심하다. 어떤 환자들은 피가 나도록 긁게 된다. 이럴 경우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대 의대 피부과 임철완 교수(55)는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긁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 보통 사마귀·물사마귀·세균성 종기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 피부 자극 최대한 피해야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한다.첫째, 올바른 목욕습관을 갖도록 한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목욕을 자주 시키지 말고 일주일에 3∼4번 정도만 씻기는 것이 적당하다. 물로만 샤워할때는 하루 1번씩 해주는 것도 괜찮다.목욕을 할 때는 10∼15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아기를 담가두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없는 비누나 바디샴푸를 사용, 목욕수건을 쓰지 말고 손에서 거품을 내어 손으로 부드럽게 닦아주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둘째, 보습제를 사용한다. 목욕을 다하고 마지막 헹굴 때 목욕물에 오일을 적당량 첨가해서 씻어주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목욕이나 세안 후에는 면수건을 이용,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닦은 다음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3분 이내)에 베이비 로션이나 오일 등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셋째, 가려움이 심할 땐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같이 사용할 경우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보습제 로션을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넷째,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자외선 치료, 달맞이꽃 기름 등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의사가 처방한 저농도의 스테로이드를 얇게 자주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문가조언= 온도·습도 유지, 커피 등 금물임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제품 의류를 입히는 것이 좋으며 가려움증을 느낄땐 차가운 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도 괜찮다”며 “실내 온도는 너무 따뜻하게 하지 말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예수병원 피부과 원지연(31)과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우유, 달걀 흰자, 생선 등에 대해 알레르기 검사(MAST)나 피부반응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급적 초콜릿, 콜라, 커피, 술, 홍차, 밀가루 등의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원과장은 또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을 치우고 집안에 먼지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환기시키는 한편 손톱을 수시로 짧게 깎아줘 긁다가 손톱을 통해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도움말: 전북대 의대 피부과 임철완 교수, 예수병원 피부과 원지연 과장

  • 기획
  • 조동식
  • 2001.04.14 23:02

[인터뷰]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10년내 한중일 동일통화권 된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정보통신 기술이 가장 앞서가고 있기 때문 입니다.” 전주출신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 부사장(59)은 12일 ‘꿈꾸는 젊은이는 아름답다 ’를 주제로 한 우석대 특강에서 정보통신 기술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또한 조부회장은 “지난 5∼6년동안 이동통신 사업은 역동적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인터넷 무선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빠르면 10년내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동일 경제권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더욱이 조부사장은 “동일 경제권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동일 통화권이 전제돼야 한다”며 “SK텔레콤도 세계 통신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위해 해외 전문가를 적극 양성하는등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또 앞으로는 은행, 신용카드사, 방송국, 통신회사의 장벽이 점차 허물어 지는등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며 50년전 수원의 작은 직물공장이 오늘날 Sk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인간 위주의 기업경영을 더욱 강조했다.그는 현재 이동전화 회원 1천5백만원을 확보한 SK텔레콤은 광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시대를 맞이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21세기 사이버 시대를 선도하는 선봉역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기획
  • 황주연
  • 2001.04.13 23:02

[인터뷰] 신임 홍득표 남원전화국장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신임 홍득표(48) 한국통신 남원전화국장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홍 국장은 “남원과 임실 순창 무주 진안 장수 등 6개 시군을 총괄해야 해 고객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대표위원과 온라인 등 다양한 대화창구를 개설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홍 국장은 특히 “21세기는 정보통신의 시대로 이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산간 오지가 많은 관내의 정보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원활동 및 지역주민 인터넷 교육을 일차적 과제로 제시했다.전주가 고향이며 한남대 전자계산학과와 전북대 산업대학원 산업기술학과를 마치고 전북사업본부 설계부장과 고객서비스부장, 데이터통신국장 및 마케팅국장 등을 역임했다.부인 김명숙 여사와 사이에 1남 1녀.

  • 기획
  • 신기철
  • 2001.04.13 23:02

[인터뷰] 민주당 정동영최고위원

민주당 정동영최고위원(전주 덕진)은 요즘 ‘IT(정보기술)전도사’로 불릴 만큼 이와 관련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치인들의 통상적인 의정활동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현장과 관련 학계들을 넘나들며 IT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정위원은 “IT란 단순한 정보나 기술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내가 IT를 말하는 건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경영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즉 IT는 산업뿐 아니라,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고, 그 파장은 IT의 특성상 우리나라의 고질적 병폐인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결국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그는 “앞으로 젊은 정치인으로서 IT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촉구하고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위원은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저들에게 우리를 어떻게 인식시킬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밖으로는 냉정하되, 안에서는 치열한 고민이 있어야 할 문제”라면서 “국립묘지에 친일파가 묻혀 있고, 그 자손들이 부와 권세를 누리는 현실, 또 종군위안부들이 국민의 무관심속에 초라하게 생을 마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바뀌어야만 저들도 우리 민족에 대해 쳐다보는 시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위원은 자신의 ‘2선 후퇴’발언으로 정계를 은퇴했던 권노갑 전고문이 그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던 것과 관련해서 “나 자신때문이 아니라, 민주당과 우리 정치를 생각할 때 정말 걱정된다”고 말해 권 전고문에 대해 편치 않은 심기를 내비쳤다.

  • 기획
  • 황재운
  • 2001.04.11 23:02

[건강] `봄철 눈병'조심하세요

봄철만 되면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콧물과 재채기까지 심해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눈병은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리며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전북대학교 의대 안과 조남천 교수, 안병국 교수와 예수병원 안과 정덕영 과장의 도움을 받아 세균성 결막염, 바이러스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결막염의 종류와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세균성 결막염급성의 경우 결막에 현저한 충혈, 점액농성분비물 등의 현상을 보이며 만성의 경우 작열감, 가려움, 이물감, 눈의 피로감 등을 호소한다.치료방법으로는 항생제안약을 하루 6회이상 자주 점안하며 합병증으로 각막궤양, 홍채염 등이 있으면 아트로핀을 하루 2회 정도 점안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인두결막염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전신발열 인두염, 충혈, 결막부종이 생긴다.어린아이의 경우 고열, 인두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격한 충혈과 함께 이물감, 가려움, 눈곱, 작열감, 눈꺼풀의 부종 등이 나타나며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자주 나온다.처음엔 한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나 차츰 다른 눈으로 번진다. 후유증으로 각막 상피하 혼탁증상이 생기며 이러한 반흔이 지속되면 시력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해열제, 항균제 안약을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유행성 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후 증세가 나타난다. 급격한 충혈과 이물감, 가려움, 눈꼽, 작열감, 눈꺼풀 부종 등이 주된 증세.심하면 각막표면 상피세포 손상으로 눈이 시리고 시력장애도 일으킨다.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 눈곱 등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치료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넣으며 열과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2∼3주 후면 급성증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회복되지만 후유증으로 각막 혼탁현상을 동반,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눈병이라고도 불린다.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8∼48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일부 환자는 갑작스런 동통, 이물감, 심한 눈물, 결막충혈, 안검종창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사람과의 접촉으로 나타나므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고 2차적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안약을 투여한다. 얼음찜질도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보통 꽃가루, 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눈이 시리고 가려움과 충혈현상을 동반하며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온다. 이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것이 특징적이다.원인은 따뜻한 기온이 일으키는 알레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은 없다. 단지 증세에 따른 치료, 즉 대증적 치료 밖에는 별 다른 수가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된 안연고를 바르고 얼음 찜질로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사용할 경우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압이 올라가면 즉시 안약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 전문가 조언전문의들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도 비비지 말고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식염수로 렌즈를 자주 소독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고, 황사나 꽃가루가 날릴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도록 충고했다. 전북대 의대 안과 조남천 교수는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주위에 이런 환자들이 있거나 혹은 자신이 이런 눈병을 앓고 있을 때는 개인위생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 예방 및 전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병원 안과 정덕영 과장은 “이달 중순부터는 꽃가루가 날리면 눈병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자주 찾아오는 황사에도 각종 중금속이 섞여 있어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전북대 안병국 교수는 “환자들은 단순히 약을 먹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 병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약이 없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선 전문의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도움말 전북대 의대 안과 조남천교수, 안병국 교수, 예수병원 안과 정덕영 과장)

  • 기획
  • 조동식
  • 2001.04.07 23:02

[인터뷰] 전주연극협회 조민철지회장

“보는 축제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을 길거리로 나서게 만드는 것이 가장 고민스런 일입니다.” 전주풍남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종이문화축제 등의 전주의 4대 문화축제의 전야제 행사의 연출을 맡은 전주연극협회 조민철 지회장(40)지난해 4대 축제를 한데 모아 ‘전주시민문화축제’를 처음 열었지만 축제 전야제를 통합해 열기는 이번이 처음. 그만큼 전야제를 총괄해 연출하는 부담이 만만치않다고 털어놓는다.그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지거나 아예 없었던 축제별 전야제를 한데 묶어내는 어려움에다 첫 시도라는 점 등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축제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계획안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봄바람 불 때, 전주를 찾으면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축제 신고식 ‘전야제’. 그는 이번 전야제를 통해 축제의 특성을 담아내고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야제를 준비중이다.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만해도 1천7백여명. 4대 축제의 특성을 담아낸 별도의 대열과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한바탕 잔치를 열기 위한 사람모으기 작업. 시내 한복판을 거친 대열은 객사앞 거리에 만들어진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흥겨운 잔치판이 연출된다. 특히 퍼레이드 출연진 거의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일꾼과 시민들로 채워진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문제는 자연스럽게 퍼레이드 대열에 시민들이 합류하느냐가 관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보는 축제’에 익숙해진 시민들을 직접 ‘즐기게’한다는 것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전망. 그는 “공연이나 볼거리를 퍼레이드 길목 6개 지점에 배치해 퍼레이드 진행에 따라 행사팀과 시민들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민끝에 나온 묘안”이라고 소개했다.83년 전북대 동아리에서 연극을 시작해 시립극단과 창작극회 등에서 활동해오다 89년부터 전주시립극단 수석으로 활동중이다. 계원연극상과 전북연극상 등을 수상했으며 도내 연극계에서 90여편에 이르는 최다 출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4.04 23:02

[인터뷰]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장 김기환씨

“노인들의 지위 향상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장에 선출된 김기환(66 남원시 천거동) 남원민보사장은 2일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는 크게 늘고 있지만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보호정책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회장은 먼저 지역 노인 상호간의 친목을 바탕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시설을 개발, 보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새로운 일자리”라며 “선진국의 경우 노인들이 정년퇴직 이후에도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 모두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끝으로 “올바른 노인문화가 이웃과 사회로 확산될 때 우리 사회는 상식이 통하는 건전하고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노인문화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신임 김 회장은 20여년간 한국자유총연맹 남원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도덕성회복국민운동남원지부장과 남원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 전북게이트볼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김 회장은 지난 달 28일 열린 선거에서 총 투표자수 2백76명 중 1백70표를 얻어 제11대 회장에 취임했다.

  • 기획
  • 신기철
  • 2001.04.03 23:02

[인터뷰] 오균호 신임 고창축협장

“구제역 등 전염병과 수입 개방에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축산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일 고창축협 조합장에 취임한 오균호씨(55)는 “어려운 시기에 조합장에 당선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재임기간 동안 대외 경쟁력을 갖춘 신뢰받는 조합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신임 오조합장은 이를 위해 “축산농가의 자금압박을 해소하고 경영합리화를 위해 축산경영자금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조합원 모두가 납득하고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적인 조합운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조합장은 20년 넘게 축산업에 전념한 경험을 되살려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 지역 가축시장 활성화와 가축개량사업 강화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축산기반 확충에 조합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것.오조합장은 또 “현장중심의 기술지도 및 교육은 물론 섬유질사료 공급을 더욱 활성화, 생산비 절감과 육질개선를 도모하겠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지난 2월말 실시된 제16대 조합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오조합장은 건국대 농축개발대학원을 수료했고 고창축협 감사와 이사, 고창양돈협회장을 역임했다.

  • 기획
  • 임용묵
  • 2001.04.03 23:02

[인터뷰]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어드바이저 서동진씨

“전혀 달랐다.”처음 영화제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로 제안받았을 때는 대강의 상영작이 이미 확정된 상태고 상영작 일부를 선정하는 과정만이 맡겨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인수인계를 거쳐 나온 상영작 목록은 ‘절대 부족’. 영화제조직위측 역시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다고 전했다. 전적으로 프로그래머에게 일임했던 만큼 프로그램 진행상태 역시 단순 보고를 받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불과 한달보름 남짓한 시간동안 상영작 1백80여편을 확정한 것 자체가 ‘기적’이다.사임한 프로그래머를 대신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어드바어저로 참여한 안해룡, 앙트완 코폴라, 서동진씨. 안해룡씨와 앙트완 코폴라씨가 다큐멘터리 비엔날레와 특별프로그램 ‘포스트 68’등 세부 섹션을 맡았던 것에 비해 서동진씨(35·사진)가 짊어져야할 부담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와 상황이 전혀 달라 고민끝에 몇차례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는 서동진씨. 그는 매서운 폭풍의 한 가운데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방향타를 잡은 조타수가 됐고, 잠잠해진 폭풍 뒤로 그는 어느새 전주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지난달 27일 상영작발표회를 마치고 전주를 찾은 그를 만났다.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진행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는 상황. 그는 그동안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한 영화제의 발판을 만드는 일’, 그리고 ‘변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성격’등에 대한 나름의 확신을 드러내 보였다.그리고 이번 영화제를 두고 영화팬들이 궁금해야 할 일들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해와 영화제의 성격이 달라지나?’, 또는 ‘급진영화라는 테마가 제한된 시간속에서 탈색되진 않았는지?’등의 질문은 그의 설명속에서 자연스레 우문(愚問)으로 변해갔다.“지극히 제한적인 시간과 자원속에서 영화를 선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큰틀의 변화는 당초부터 시도조차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변화는 없다.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아시아 독립영화를 내세웠던 작년의 성격이나 메인프로그램, 섹션 2001, 특별기획 등 역시 큰 축을 이어가는 형식이 될 것이다.” 발표된 2백여편의 상영작 소개를 통해 전주영화제의 변함없는 성격을 대신 답했다. 오락적이고 다분히 관습적인 영화보다는 생소하고 낯선 영화들에 여전히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상업영화판에서는 좀체 만나기 어려운 영화들이라고 했다.“모든 영화제들은 교육적 성격이 강하다. 쉽게 말하자면 ‘영화의 편식을 막고 색다른 성격의 영화 창구를 열자’는 것이다. 영화팬 역시 ‘낯섬’과 ‘생소함’을 받아 들임으로써 그동안 생각해온 영화밖 세상을 만나고 조금씩 그 폭과 깊이를 넓혀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주영화제가 오스카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는 전주영화제의 존재이유나 지속가능한 영화제로서의 길을 터주는 역할에 중심을 두고 영화제 프로그램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radical cinema’로 대표되는 이번 영화제 테마에 대해 그는 조심스러웠다. 사임한 두 프로그래머에 대한 인식의 공유가 어려웠던 형편 때문이다. “영화제는 영화에 던지는 물음이어야 한다. 정치적 의미에서의 접근이라기보다는 영화의 현재, 곧 ‘영화가 무엇인가’라는 정체성에 던지는 물음, 어떤 목표나 특성, 상태가 아닌 영화역사 속에서 여전히 유효하면서 절박한 물음을 내놓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68혁명과 한국의 6월 항쟁이 영화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볼 수 있는 ‘포스트 68’프로그램이 마련된다.영화팬들과의 거리감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매니아 뿐아니라 일반 영화팬들을 위한 흥미로운 영화들 역시 적지않다”고 소개했다. 아무런 부담과 저항 없이 만날 수 있는 영화들. 그는 익숙한(?) 영화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사코 관객들이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의 필요성이나 자칫 “김새는 일이 될 수 있다”(웃음)며 뒤로 미뤘다. 아직까지 채워지지 않은 한국영화섹션 때문에 여전히 고민중에 있다는 그는 “전주영화제가 매년 겪어야할 걱정 중에 하나다. 상반기에 개봉예정인 한국영화들이 전주영화제를 전후로 열리는 깐느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한국영화 상영작을 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4월초에 시사회가 열릴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 섹션을 채워갈 계획이다.“영화제를 앞두고 많은 후반부 작업들이 남아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 등 많은 스탭들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성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서동진씨는 서울퀴어영화제 집행위원 겸 프로그래머로 활동중이며 도발적인 글쓰기로 문화평론가로서 역동적인 활동을 해왔다. 그는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에 출강중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1.04.02 23:02

[인터뷰] 월드컵조직위 이연택위원장

“가야금과 솟대등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기장의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기존 시가지와 연계되는 도시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30일 개최된 ‘월드컵 시민보고대회’에 참석차 내전(來全),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둘러본 월드컵조직위원회 이연택위원장(사진)은 전주경기장의 설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월드컵축구대회는 전주의 문화가 세계에 등장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는 전주시 재정을 고려치 않은 무리한 사업이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거시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잘한 것으로 무주-전주 동계U대회를 통해 부수적으로 지역개발이 이뤄졌듯이 월드컵대회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위원장은 “시와 시민이 다소 부담되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이익이 될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면서 “앞으로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21세기 지역발전의 심벌로 지역개발의 중심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해온 김완주시장과 관계공무원, 시민들의 노고를 치하한 이위원장은 “현재 2002 월드컵축구대회는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열기가 더 높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경기장 주변 조경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이위원장은 이웃 울산과 대구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수운동으로 8억여원을 모금한 것처럼 전주에서도 이같은 붐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기획
  • 김준호
  • 2001.03.31 23:02

[인터뷰] 이윤자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

“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생활자치인 지방자치는 오히려 여성들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요구되므로 절대 겁 먹지 말고 자신있게 도전해 보세요!”27일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조)가 주최하는 제2기 정치교실 강사로 초빙돼 전주를 방문한 이윤자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이 부시장은 제2·3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과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직을 맡는등 지역에서 성공적인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으로 지난 해 여성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광역시 정무 부시장에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여성의 정치참여 필요성과 현재 국내의 여성정치참여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 날 강의에서 이 부시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 참여율이 무척 낮은 편”이라며 “내년도 4대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보다 많은 여성들이 지역 살림을 이끌어 나가는 선량으로 선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부시장은 또 “여성들이 같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돕기 보다는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여성대표를 많이 뽑아줘야 결국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세워진다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이 부시장은 지난 87년 당시 평민당 김대중 대통령 후보 유세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돼 88년 연청 중앙회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후 민주당 중앙당 여성위원 부국장을 거쳐 95년에는 광주광역시의회 민주당 비례대표로 지방정치계에 입성했으며 지난 해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으로 발령됐다.

  • 기획
  • 김남희
  • 2001.03.28 23:02

[인터뷰] 장기종 전북건축사회장

“건설경기 침체로 건축사들의 경영 여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습니다. 무엇보다 건축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최근 전북건축사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추대된 장기종(張奇鍾·51)건축사는 “회원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저가 덤핑 수주를 척결, ‘제값받기 운동’을 펼치겠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건축물은 적정 가격에 의한 설계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부실 건축은 설계비를 아끼려는 건축주의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는 장회장은 “건축주들이 건축사들로부터 양질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그에 맞는 보수를 줘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이어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여 선후배간 우의를 돈독히 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그는 “협회에서 최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행정 및 관계기관 등의 아낌없는 애정과 협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주공고를 졸업하고 설계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공부에 전력, 도내 건축사가 연간 1∼2명 배출되던 84년에 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의지와 집념이 강한 장회장은 전주지법 전문조정위원 등 활발한 사회활동과 함께 협회 임원을 오랫동안 맡아 회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 기획
  • 백기곤
  • 2001.03.27 23:0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