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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균환 “중도개혁포럼 내달 1일 출범식”

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고창 부안)은 최근 정가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중도개혁포럼이 내달 1일 정기국회 개원식과 함께 공식 출범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정단장은 “참여의원은 약 40여명정도이고, 대선후보 캠프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의원들은 참여를 보류시켰다”면서 “정치사적, 정당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중도개혁주의를 ‘중용의 사고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중산층 육성과 서민 대중의 보호를 구체적인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중도개혁주의는 김대중대통령의 일관된 정치철학이자 민주당 제1의 실천이념이라고 덧붙였다.정단장은 이 포럼의 활동 방향을 대선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당의 분열 양상을 치유하는 동시에 중심을 잡는 역할 등 단계론으로 소개했다. 1단계는 당의 화합을 위한 접착제 역할과 김대중대통령의 개혁작업 마무리를 뒷받침하는 역할, 2단계는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호불호(好不好)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당선시키는 역할, 3단계는 당선된 뒤 당의 정체성을 살리는 역할, 4단계는 포럼 참여자들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서 중도개혁주의를 실천하는 쪽으로 활동하겠다는 것.그는 “지금처럼 대선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지속되면 모든 의원들이 줄서기를 하게 되고, 그럴 경우 자칫 당은 없고 후보들만 남는 상황까지 우려된다”면서 “중도개혁포럼이 중심에 서서 당을 곧추세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정단장은 포럼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밭갈이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히고 대신 “정치사적, 정당사적으로 이 모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그가 말하는 ‘정치사적, 정당사적 의미’가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 중도개혁포럼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 기획
  • 황재운
  • 2001.08.24 23:02

[인터뷰] 도 태권도협회 김광호회장

“비록 대회의 연륜은 짧지만 도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성장,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전라북도 태권도협회 김광호회장(59·사진)은 “도내 태권도 지도자와 꿈나무들의 관심을 감안할때 전북일보사장기 태권도대회는 분명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우리 삶이 고스란히 농축된 태권도는 이제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될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했다”면서 “이렇게 되기까지는 훌륭한 지도자와 선수를 꾸준히 배출해 온 이 고장출신 태권도인들의 공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과거부터 한국 태권도의 지평을 끊임없이 넓히면서 질적 발전을 선도, 고장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는 김회장은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전북일보사가 마련한 사장기 태권도대회는 이같은 전통과 맥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무예로써 태권도는 패자없는 스포츠다”면서 “이같은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삶의 덕목이 돼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3년전부터 도 태권도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회장은 당시 4분 5열된 이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는등 뛰어난 지도록을 발휘해 안정화 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태권도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꿈나무 및 엘리트선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등 태권도 발전에 앞장서 왔다.

  • 기획
  • 김관춘
  • 2001.08.22 23:02

[인터뷰] 김태식 "객관적 합리적으로 운영할 터"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태식의원(민주당.완주 임실)은 21일 “우선 여야간에 의견차가 심한 쟁점사항들에 대한 진실규명 작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특위 운영 방침을 밝혔다.김위원장은 일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조사활동을 시작해 국정감사전인 9월 8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여야간의 이견차이가 워낙 커서 일정내에 끝내는 것이 무리이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하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야간의 이견차로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원칙에 의한 운영”을 강조하고 “정략적차원의 활동은 최대한 자제시키는 대신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안의 진실규명에 최대한 조사활동의 틀을 맞추겠다”고 나름대로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김위원장은 청문회를 열 경우 언론사 사주의 증인 채택은 여야간에 이견이 없는 만큼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정조사의 범위는 세무조사의 적법성에서 시작해 필요할 경우 관련사항들에 대해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국정조사때마다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됐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에 참여하는 특위위원들부터 국정조사를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정략적인 용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진실규명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만 국민들로부터 멀어진 정치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1.08.22 23:02

[건강] 휴가후유증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온 이모씨(33).무리한 일정에다 관광지를 돌며 장시간 운전하는 등 빡빡한 휴가일정을 보낸 그는 출근 첫날부터 피곤함과 소화불량, 두통으로 종일 나른한 가운데 여름휴가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긴장을 풀고 자유스럽게 지내다가 규칙적이고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데 1∼2주가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 평상시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의 시간이 바로 휴가후유증을 겪는 기간이다.요즘 여름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으며 온 종일 나른해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호소한다.심한 사람은 두통이 생겨 고생하기도 한다. 여름휴가가 끝날 무렵 되풀이되는 휴가증후군이다.이 기간동안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이라 낮이 길고 밤이 짧은데 더위로 인해 잠을 설치면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리듬이 깨지면 몸의 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지게 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가능하면 지키는 것이 좋다. 휴가 후 흔한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수면장애=휴가 후에는 수면장애나 피로, 입술에 물집이 잡히는 구순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휴가기간 동안 과도한 활동으로 수면과 각성주기, 호르몬 분비주기 같은 생체리듬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데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밤늦도록 시간을 보내고 낮에 잠을 자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 주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면역기능도 떨어져 평소 체내에 잠재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구순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 피로〓휴가 후 오히려 기진맥진해지고 업무능률이 떨어진다면 생체리듬이 깨져 발생한 피로다. 이땐 지방보다 체내에서 빨리 열량을 낼 수 있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보다 단 음식이 좋다는 것. 비타민도 좋다. △눈병=물놀이를 한 뒤 찾아오는 복병 눈병. 수영장에서 감염되기 쉬운 유행성 눈병은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 이 경우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7~10일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된다. 그러나 세균성 결막염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눈병도 있다. 바이러스성 눈병은 집안식구 중 한 사람이 생기면 온 집안식구가 옮을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물놀이를 하고 와서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어 주어야 한다. 특히 잠자기 전에는 꼭 손을 씻는다. 눈을 함부로 비비지 말고 식당에서 주는 물수건으로 눈을 닦아서도 안된다. △귓병=물놀이를 한 뒤에 귀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수영이나 잠수 등으로 귀 안에 습도가 증가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을 주면 세균이 침입해 발생한다. 세균성 외에도 곰팡이-바이러스성 귓병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고 귓속을 깨끗이 청소하는 치료를 받으면 바로 좋아지게 된다. 여름에 많이 생기는 귓병은 대부분 세균 감염에 인한 외이도염으로 귓속 외이도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른다.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약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 가렵다고 귀를 긁으면 피부 외상을 입어 더욱 악화되므로 귓병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받아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피부손상=뜨거운 햇빛으로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무리하게 마사지를 하지 말고 일단 물을 많이 마신다. 햇볕에 의한 화상으로 발갛게 된 피부는 찬 우유를 적신 화장솜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심할 경우 얼음을 수건에 싸서 대주는 것도 좋다. 통증이 심하면 타이레놀을 복용한다. 껍질을 벗기면 햇볕에 의한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문의들의 조언한다.햇볕으로 기미나 주근깨가 생겼다면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공급용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요령. 마사지는 4∼5일께 지나 성난 피부를 달랜 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휴가후유증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급성복통, 설사, 구토를 동반하는 급성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대개 설사가 멎을 때까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며칠내에 저절로 낫는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1)소변량이 현격하게 줄 정도로 탈수가 심할 때 2)고열·오한을 동반할 때 3)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 4)어패류를 먹고 12시간∼3일 후 다리에 출혈, 수포가 형성될 때(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전문의들은 휴가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수면리듬 회복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들쭉날쭉한 생활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것. 특히 아침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생체리듬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시키는 지름길이다. 생체리듬의 혼란으로 침체된 신진대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비타민 보급도 도움이 된다. 전문의들은 “휴가를 다녀온 다음엔 가능한 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생체리듬을 빨리 회복하는데 좋다”며 “형편상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기 힘들 경우 시판중인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8.18 23:02

[인터뷰] 10일 래전한 한명숙 여성부 장관

“현행 성폭력특별법에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보호와 피해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앞으로 법 개정을 위해 법무부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10일 MBC TV 프로그램 ‘칭찬합시다’의 1일 리포터로 변신해 전주를 찾은 한명숙 여성부 장관. 한 장관은 칭찬릴레이 2백38번째 주자로 선정된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소양인 회장을 인터뷰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그는 “성폭행을 당할 때 척수를 다쳐 장애인이 됐다는 소 회장의 사연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엄청나 고통을 딛고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소회장의 용기가 자랑스럽고 고마울 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한 장관은 이와 관련 “올 연말까지 여성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를 여는등 준비가 한창”이라며 “검찰과 경찰 내 여성폭력 전담 요원들에게도 전문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장관 취임 후 현재까지 성폭력상담소 16개소를 장애인 성폭력상담기관으로 지정했으며 7개의 전문 성폭력 상담소를 신설한 성과도 소개했다.한 장관은 이어 도내 여성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93년 현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전북여성운동연합 출범식을 가질 때 축하차 전주를 방문했었는데 다시 와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여성 활동가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으며 여성부장관으로서 늘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 기획
  • 김남희
  • 2001.08.11 23:02

[건강] 일본뇌염 '모기주의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뇌염모기 밀도를 보이면서 도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기준치를 초과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보건원은 올 5월 부산에서 이 모기가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 9개 지역에서 하룻밤에 채집된 이 모기의 개체 수가 평균 6백49마리로 경보 발령 기준치(5백마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특히 전북 지역은 하룻밤에 채집된 모기 8천4백92마리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5천2백85마리(밀도 62.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뇌에 염증이 생겨서 뇌조직이 감염되는 병. 이때 수막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아 수막염 증상이 합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뇌염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일본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발병되는 것이다. 잠복기간은 7∼14일정도이며, 매년 8∼9월에 많이 발생한다. 사망률은 약 30%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며 치료가 되어도 약 1/3 정도는 심한 후유증으로 고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일본, 한국, 대만, 중국,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월남 등 전 아시아지역에서 주로 여름철에 발병해 연간 약 3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대개 농촌지역에서 빈발하고 남자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증상은 고열이 나고 두통, 몸살이 갑자기 발생하고 구토가 동반되며 헛소리를 하는 등 의식장애, 정서불안, 경련 등이 자주 나타난다. 뇌막자극 증상이 발병 24시간 이내에 올 수 있고 심하면 발작증상을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과정이다. 심한 체중감소와 탈수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열이 내린 후에도 의식이 회복되지 않고 손발이 굳은 상태가 계속되기도 한다. 의식이 회복되어도 지능이 뒤떨어지거나 수족이 마비되기도 하고 간질 발작을 반복하는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소아에서 후유증이 많으며 고령자에서는 사망자가 많다. 후유증으로는 성격이상, 실명, 귀머거리, 간질 및 마비 등이 있다. 일본뇌염모기가 산란기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15세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걸릴 수 있다. 잠복기는 4∼14일이며, 초기에는 두통, 발열,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고열, 혼수, 마비를 일으키고 사망할 수도 있으며, 치사율은 5∼10%이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특수치료요법은 없다. 우리나라의 일본뇌염 유행시기는 대체로 7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이며 그중에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1개월사이에 전체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난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 사람의 피를 빨 때 바이러스가 옮겨져 전염됩니다. 전문의들은 △몸이 노곤하고 두통이 난다.△고열이 나고(30∼50℃) 헛소리를 한다.△입이나 턱이 굳어지고 목이 뻣뻣해지며, 눈동자가 이상하게 움직이는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전북대학교 소아과 김정수교수는 “뇌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약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최선”이라며 “예방접종과 함께 가축축사나 물웅덩이 등을 소독하고 개인위생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일본뇌염 치료와 예방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으로 발생은 줄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개인 위생과 모기의 번식과 서식을 방지하는 환경 위생이 중요하다. 예방대책으로는 매개 모기의 구제, 증폭숙주인 돼지 대책, 사람의 예방접종 등을 들 수 있다. 3∼15세의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하며, 12~24개월에 기초접종(1주간격으로 2회 기본 접종후 12개월 뒤 1회 접종)을 시작하고 만 6세, 만 12세에 각 1회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또 아이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물론이지만 특히 야외나 시골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아침과 저녁에는 외출을 하지 않으며 외출시에는 긴판과 긴바지를 입혀 모기에게 노출되는 부위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뇌염의 발생이 크게 줄었다고는 하지만 일단 걸리면 생명에 치명적인 병이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 강화 및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처를 제거해야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염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약 1개월이 걸리므로 5∼6월경에 미리 주사를 맞아 두어야 한다. 예방접종은 만3세에 2회, 4세에 1회 접종을 하고, 그 이후 15세가 될 때까지 2년 간격으로 추가접종을 한다. 처음 예방접종일본뇌염 환자는 특별히 격리수용할 필요는 없다. 일본뇌염의 을 하는 사람은 7∼14일 간격으로 두 번을 맞은 후 그 다음부터는 해마다 한번씩만 접종하면 된다.

  • 기획
  • 이성각
  • 2001.08.11 23:02

[인터뷰] 밀라드 풀러 국제해비타트 총재

◇…국제 해비타트운동(사랑의 집짓기 운동) 창시자이자 총재인 밀라드 풀러씨 (66 미국) 부부가 9일 군산을 찾았다.집짓기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군산시 산북동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온 풀러 총재는 ”군산 지회는 가장 늦게 출발했으면서도 가장 진척이 빠르다“ 며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인 김연종본부장(군산상의회장)을 칭찬했다.풀러총재는 이 운동은 ”교회와 기업과 개인의 힘이 모아지지 않으면 어려운 사업이다“며 “예수님의 큰 뜻에 따라 자신은 모든 재산과 명예를 버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나섰다” 고 말했다.그는 ”이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카터 전미대통령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참여시키는데는 깜짝 이벤트로 많은 사람에 알리고 참여토록 하려는데 뜻이 있다“며 한국에도 계속해서 이 사업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고 북한 진출에도 관심이 많음을 피력.이 운동의 창시자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저명인사가 된 풀러 총재는 정치적인 진로에 대한 질문에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고 다만 존경하는 정치인에는 적극 지지를 해줄 뜻이 있다” 고 피력.변호사인 풀러 총재는 76년부터 이 운동을 시작, 지난 87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인도주의상, 94년 해리 트루먼 사회봉사상, 96년에는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 기획
  • 임경탁
  • 2001.08.10 23:02

[인터뷰] 취임 100일 맞은 이철규 임실 군수

이철규임실군수는 지난 4. 26일 보궐선거에서 승리후 취임 100일을 맞아 다각적인 군정활동을 펼쳐왔다.특히 최근에는 옥정호 수몰민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체육고 유치등의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부심하는등 숨쉴 틈 이 없을 정도다.더욱이 농촌의 소득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산지자원화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밝은미래 희망찬 새 임실건설“을 주장하고 군민위주의 군정을 펼치겠다는 공약 이행에 신명을 다하고 있다.다음은 이군수가 지나 100일 동안 펼친 군정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봤다.◇돌아오는 임실을 위한 지역기반 구축21세기 전북권 중심부의 전원 복지농촌으로 부상키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 교육여건 개선과 고장사랑 운동 전개로 돌아오는 임실을 만들어 나가겠다.이를위해 농촌학교의 상대적 학력저하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금년은 시범적 장학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중· 고등학교로 확대, 인재양성과 명문학교 육성에 주력하겠다.또한 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면모를 탈피하고 자연과 인간, 문화가 조화된 전원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계획 재정비와 택지개발 등을 통해 인구유입을 적극 유도하겠다.이밖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아울러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고장 상품사주기, 각종 모임 및 회식은 내고향에서 갖기, 주소이전으로 자동차세 주민세등을 고향에 납부하기등을 3대 군민운동을 거군적으로 전개하겠다.◇열린 군정으로 자치행정 실현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며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참봉사 행정을 실현키 위해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행정체제를 확립, 군민에 다가가는 현장행정 실천에 노력하겠다.이를 위해 읍면을 순회하는 군정설명회와 사랑방 좌담회를 운영, 주민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는 열린군정을 실현 하겠다.특히 군정에 있어서 중요 정책결정과 집행시에는 각계의 67개 직능단체와 지역전문가를 통해 토론회 개최와 의견수렴을 실현토록 하겠다.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농지전용, 토지형질 변경등 복합민원 18종은 1회 방문처리를 정착시키고 민원실 환경개선과 운영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이밖에 빈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내년도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한편 조직의 활력을 위한 공무원 사기진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WTO환경에 대응하는 농촌소득 개발전면적인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농촌소득원 개발과 영농기반 구축을 위해 농림, 축산분야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이는 산지를 이용해 지역특성에 맞는 매실과 두릅, 복분자 및 가시오갈피등 고부가가치 작목을 육성해 산지 소득개발과 특화사업 육성에 전력하겠다.또한 축산물 전면개방에 대응한 고급육 생산기반 확충과 브랜드화를 추진해 양축농가 보호에도 앞장서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겠다.이밖에 친환경 농업과 첨단 농업이 강조되고 있는 고추의 품질을 극대화해 국내는 물론 시대적 환경에서 소비자가 신뢰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해 ”열매의 고장“이라는 공공 브랜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 기획
  • 이태현
  • 2001.08.10 23:02

[인터뷰] 입주자 백규현씨

“사글세 단칸방 신세를 벗어나 이제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해비타트 운동이 군산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백규현씨(46·목수)는 주택 입주 모집공고를 보고 해비타트 군산지회를 찾아갔다. 뜻하지 않는 입주자 선정에 놀랐다는 백씨는 “주변에 내집마련은 커녕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혜택을 받지 못한 신청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자녀 6명을 두고 있는 그는 “허름한 단칸방에서 8식구가 살아온 서러움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입주하게 될 이번 주택을 바라보면 천국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5백시간의 노동을 본인이 전부 하고 싶었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부인과 큰딸이 수고가 많았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거듭 표현했다. 이번 입주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성장기와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이 풀이 죽을까봐 걱정됐었다”며 “아이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어 새 보금자리에서 아버지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그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제공되는 해비타트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틈틈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안태성
  • 2001.08.09 23:02

[인터뷰] 미국에서 온 한국인 자매

“여름 휴가를 고국에서 보람차고 추억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이날 ‘사랑의 마을’건축 현장에서는 재미교포 자매가 판자를 자르고 나르며 분주한 모습을 보여 이채.미국 워싱턴D.C에서 거주하고 있는 줄리(한국명 이경하·33)와 그레이스(이옥·30) 자매는 ‘사랑의 집짓기’를 위해 여름 휴가를 고국에서 보내기로 결정, 지난 4일 입국했다.이경하·이옥 자매는 여독을 풀 틈도없이 5일 군산에 도착,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암 리서치 사이언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경하씨는 “지난 97년부터 해비타트운동에 참여, 미국과 멕시코등에서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며 “한국에서 해비타트 확산움직임이 일고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고국에서 직접 참여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4살때 이민을 갔다는 이씨는 또 “훈훈한 보금자리도 마련해주는 기쁨도 느끼고 고국도 방문할 수 있게돼 더할 나위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옥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 힘이 난다”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야했던 입주자들에게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입주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눈에는 희망이 가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안태성
  • 2001.08.09 23:02

[인터뷰] 민주당 군산시구당 고문 김철규씨

****사진은 자료사진으로 부탁합니다.현재 민주당 군산시구당 고문을 맡고 있는 김씨는 6일 오후 고소한 후 군산시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김고문과 일문일답.△ 선거기간내내 상대후보를 고소고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고소하나.- 그 당시 표현은 선거과정에서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선 더이상 군산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에서 고소장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선거법으로 걸었을 때 내년선거 안에 끝나지 않으면 시정공백도 클 텐데.- 선거법상 1심부터 3심까지는 1년가량 소요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선거기간이나 기소여부는 검찰과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지 않겠는가. 김길준 전시장도 선거법문제로 3년동안 시달렸고 다소 시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는 10월26일 공소시점을 생각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닌가.- 충분히 고심하고 선택했다.△ 법률절차는 거쳤나.- 이 번 고소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의 고소고발 담당검사로부터 사전 심사를 받아 정식 접수하게 됐다.△ 다음선거에는 출마하는지.- 이 얘기는 나중에 하자.△ 당과 협의했나.- 개인적으로 선택한 결정이다.

  • 기획
  • 정영욱
  • 2001.08.07 23:02

[건강] 비브리오 패혈증

‘올해 도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 ‘비브리오 패혈증환자 발생으로 동해안 피서지 한산’, ‘여름철 횟집 썰렁’등 여름철마다 한번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보도 가운데 하나. 지난 5월 전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숨졌다.전북도는 지난 1일 전북대병원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김모씨(41,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가 이날 오후 2시께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고창군에서 부친의 생일잔치 도중 가오리회를 먹은 후 설사와 구토증세를 보여 전북대병원으로 옮겨 졌으며 비브리오 패혈증의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지난달 군산시내 모음식점에서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바지락등을 섭취한 후 피부에 반점이 생겨 원광대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던 김모양(18,군산시)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판명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도내에서는 지난 97년 이후 지금까지 15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여름철 불청객 비브리오 패혈증.이 병은 Vibrio vulnificus균에 의한 감염으로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사망률이 40∼50%로 매우 높아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발생은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정점을 이루고 발생연령은 주로 40∼50대다. 감염은 만성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한 사람들이 어패류를 생식했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다. 비브리오균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1979년 여름. 전남지역 간장질환환자가 전격성 피부괴저가 동반돼 사망한 이후 당시 원인규명을 하지 못한채 새로운 괴질이 발생했다며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됐다. 이후 1983년 비브리오균을 분리해 근래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또는 비브리오 괴저병으로 널리 알려졌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주로 갯벌에 서식하는 생선과 해수에서 배양되지 않는 상태로 있다가 해수 온도가 15℃이상 상승하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병한다. 또 이 시기에는 바닷물과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우리나라 해수온도가 18.5℃이상 되는 6월에 증식해 발생될 확률이 높다. 이 균은 염분이 없으면 생존하지 못해 바닷가에서 흔히 발견되며 특히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어귀 근처에서 생장밀도가 높기 때문에 상처가 없다 할지라도 이러한 지역에서는 보호장비(장화 등)을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 가야 안심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발생유형은 어패류를 날로 먹어서 발생하는 경우와 해수와의 접촉을 통한 피부감염 등 두가지. 생선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 (굴, 고막, 홍합, 피조개, 바지락, 전복, 망둥어, 농어, 가자미, 뱀장어, 물치, 병어, 도미, 새우, 멍게, 생미역)등이 원인이다.흔히 패혈증이 발생하는 기저질환은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병환자, 면역억제제사용자, 알코올중독자 등으로 창상감염군은 이러한 기저질환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잠복기는 대개 1∼2일(피부감염의 경우는 약 12시간)이나 기저질환이 심한 경우는 보다 더 빨리 2시간 내에도 나타날 수 있다. 어패류 생식때 위험률은 특히 간질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80배 높고, 간질환 환자의 사망률은 정상인보다 2백배 높다. 특이점은 발병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으로 대퇴부, 둔부에 홍반등으로 시작되어 수포(물집), 괴저성 궤양으로 발전,높은 사망률을 나타낸다. 치료 및 예방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24시간내 치료를 시작할 경우 사망률이 33%. 그러나 3일 이상 지연된 경우 사망률은 1백%에 달한다.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경우 거의 1백% 사망하기 때문이다.비브리오 패혈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만성 질환자(특히 간장질환)가 일주일내 생식을 했거나 바닷물과 접촉했는지, 낚시 또는 어패류를 손질하다가 다친 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전신 특히 하지에 피부발진, 부종, 수포, 자반, 홍반 등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예방법으로는 여름철에는 반드시 어패류를 끓이거나 구어 먹어야 한다. 6∼10월 사이에는 어패류를 생식하지 말아야 하며, 바다나 강하구에서 낚시나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특히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음주벽 있는자 △만성질환환자(당뇨병, 폐결핵, 만성 신질환, 만성골수염)△악성종양환자△위수술 받은 환자△위장관질환(무산증, 위염, 췌장염, 허혈성장질환)△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받은 환자 등은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 기획
  • 이성각
  • 2001.08.04 23:02

[NGO] 전주경실련공동대표 김종국 교수

“시민단체들은 설립취지에 맞은 시민운동을 추진하고 단체와 활동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전북도와 해당 소재 시에게 각 단체의 활동방향을 사전에 알리고 현안에 대해 논리적인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경실련 전북지역협의회장과 전주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주대 김종국교수(금융보험학과)는 도내 시민단체의 전문성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도내 시민단체들이 타시도 보다 많이 활동하고 있는데.△중앙집권적 경제정책에 따라 지난 30년동안 수도권과 동남권에 집중되어왔다. 따라서 균형발전과 지역불균형 해소라는 의식이 사회전반에 만연되고 있다. 특히 산업화와 도시화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적 특성을 안고 있는 도내에서 각 개인과 단체들의 의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시민사회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의 고유성과 전문성은 어떤가.△시민단체들이 각기 설립취지를 표방하고 사업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 단체들은 지속적인 활동보다는 현안에 따라 유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민단체가 설립 당시의 고유사업의 범위를 넘어 시민의 반응과 현안의 중요성에 따라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도정과 시정에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동조를 이끌기 위해서는 뚜렷하고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해야할 것이다. -앞으로 시민단체가 걸어가야 할 길은.△일단 삼성자동차사업에 대한 부산 경실련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자동차사업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모든 부산시민들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부산 경실련은 정책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펼치고 반대 입장을 펼친적이 있다. 해당 정책이 관철되지 않았지만 논리적인 입장과 대안을 가져야한다는 좋은 예다. 시민과 동떨어진 시민단체는 있을 수 없지만 막연한 정서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도내 시민단체들이 시민의 정서와 각종 정책에 대해 논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서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도내 시민단체들은 소기 사업분야에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되며 단체의 고유성과 전문성을 살려야 할 것이다.

  • 기획
  • 안태성
  • 2001.08.01 23:02

[인터뷰] '이것이법이다'의 민병진감독

“‘이것이 법이다’는 전주영상위가 설립한 이래 첫번째로 전주를 찾은 영화입니다. 전주 촬영의 첫테이프를 끊은 이 영화가 성공해 전주가 영상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합니다.”민병진감독(39)은 “전주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가장 좋았다”며 “전주영상위를 비롯한 행정에서의 세심한 지원이 인상적이고 시민들도 촬영팀을 반겨주셔서 촬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민감독이 헌팅을 전주를 찾은 것은 지난 2월. 그는 “당시만 해도 겨울이어서 썰렁한 이미지가 강했다”면서 “당초에는 서울과 전주촬영분을 6대4로 정했는데 이번 전주촬영을 하는 동안 마음을 바꿨다”며 가급적이면 전주에서의 촬영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민감독은 “다음달 2일까지의 1차촬영분이 마무리되면 다음달말과 오는 9월말께 각각 보름일정으로 다시 전주를 찾을 계획”이라며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촬영팀에게 짜증보다는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성균관대를 졸업한 민감독은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연출실력을 착실히 쌓아온 실력파. 탄탄한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을 앞세워 촬영현장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충무로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김의 전쟁’등에서 조감독을 거쳤고, 지난 98년 ‘토요일 오후 2시’로 감독에 데뷔했다.‘이것이 법이다’는 어떤 영화2001년 여름, 명백한 강간살해 용의자이면서도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파렴치한들이 잇따라 살해되고 이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연쇄살인 용의자는 닥터 Q. 법망을 피해가는 사회의 쓰레기들을 처단한다는 닥터Q를 붙잡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지지만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수사관들은 닥터Q의 배후에 엄청난 조직이 있음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영화 ‘이것이 법이다’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보다는 사회의 숨은 부조리를 고발하고 법보다는 주먹으로 사회악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정의감넘치는 두 형사역엔 김민종과 임원희가 열연하고 신은경을 비롯해 주현 장항선 김갑수 김학철 등의 베테랑 연기자들의 선 굵은 정통 연기를 펼친다.AFDF사가 총제작비 40억원을 투입하는 이 영화는 지난해초부터 기획돼 지난달 8일 크랭크인에 촬영에 들어갔다. 올 가을까지 촬영을 마친 뒤 올연말께 개봉예정이다.블럭버스터를 지향하고 있지만 영화 속에서 탄탄한 구성력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알차고 힘있는 액션 등을 앞세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

  • 기획
  • 정진우
  • 2001.07.27 23:02

[건강] 장염

전주시 서신동 김모씨(30)는 네살바기 아들녀석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먹는 것도 마다한 채 짜증을 부리던 김씨의 아들은 며칠 전부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김씨는 병원에서 소아장염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연일 고온다습한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불청객’ 장염(腸炎)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달 들어 일선 병원에는 설사.복통.고열.구토 등 장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평상시보다 30~40% 늘고 있다. 전북대병원 소아과의 경우 20일 현재 44명의 입원환자 가운데 15명이 어린이 장염환자. 설사와 고열로 고생하는 이들 환자는 특히 회복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일반 내과에서도 장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전주시 한 내과의 경우 지난달 하루 대여섯명에 불과하던 장염 환자가 이달에는 30~40명으로 늘었고, 특히 장마가 시작된 1∼2주 사이에 장염환자가 급증해 예년보다 30∼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학적으로 장염은 장점막의 급성염증으로 폭음·폭식, 복부의 냉각, 부적당한 음식물이나 음료수, 대장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등이 원인이 된다. 그밖에 알레르기성의 원인이나 전신성 질환(요독증·암 등)의 한 증세로서 나타나는 수도 있다. 증세는 설사와 복통이 주가 되고, 복부불쾌감·오심·구토 외에, 중증형에서는 발열이 있다. 대개는 처음에 열부터 나기 시작하고 심한 경우에는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어서 구토증세를 보이고 심할 때는 먹은 음식뿐만 아니라 물도 토하게 된다. 설사는 하루에 1~10회에 이르고, 대장이 침해되었을 때는 설사증세가 심하다. 변은 죽 또는 물모양이고 황색 혹은 녹색을 띠며, 포말 ·점액이 섞여 있는 수가 많고 악취가 난다. 복통은 복부의 중앙 또는 복부 전체에서 일어나고, 지속성의 둔통에서 간헐성의 산통(疝痛)까지 여러 가지이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는 심한 설사로 인해 탈수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치료는 우선 1,2일간 절식하고 수분만 공급한다. 그 후 유동식을 주고 증세에 따라서 죽을 주며 점차 밥으로 바꾸어 준다. 지방이나 생야채, 자극성 음식물은 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염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을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시민들이 너무 차갑거나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잦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쨌든 72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혈변이 있을 때는 궤양성대장염 허혈성장질환 직장암 등 심각한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탈수나 증상의 정도가 극심하면 입원해야 한다. 만성설사의 경우에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전주시 서신동 정상흔내과의원장은 “장염은 보통 2∼3일정도 고생하면 회복되지만 여름철 장염은 회복기간이 4∼5일 정도 소요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과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염 예방과 치료는? 장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우선. 고온다습한 날씨때문에 음식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주부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음식물도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맛과 냄새가 이상하면 즉시 버릴 것을 당부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먹고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일단 하루 이상 장염증세가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찬 음료와 기름진 음식, 장 운동을 촉진하는 과일 섭취는 삼가야 한다. 소아장염 예방을 위해서도 아이들의 손과 얼굴을 씻기고 옷을 자주 갈아입히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장염으로 설사한 변이 묻은 아이의 옷은 가급적 다른 아이의 옷과 분리해서 세탁하고,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 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고 설사가 심해 탈수가 되면 전해질 용액을 먹여야 한다. 하지만 장염 중에는 세균성 장염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일정한 기간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하루 이틀 먹이고 멀쩡해 보인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열이 나거나 토할 때 집에서 응용할 수 있는 응급처지 방법= 열이 심하게 나면 일단 해열제로 열을 떨어드려야 한다. 만일 아기가 해열제를 토하면 좌약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 좌약도 먹는 약과 마찬가지로 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옷을 벗기고 물을 좀더 먹여서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약을 먹여도 열이 계속 심한 경우는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만일 너무 심하게 토해서 아이가 지나치게 처지거나 8시간 정도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피가 썩인채 토하거나 배가 심하게 아픈 경우, 토한 것이 노랗거나 초록색을 띠는 경우에는 한밤중이라도 서둘러 응급실로 가야한다.

  • 기획
  • 이성각
  • 2001.07.21 23:02

[인터뷰] 정균환 특보 단장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무대 뒤의 주인공이었던 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고창 부안)이 돌연 전면에 나섰다. 소장파들의 국정쇄신 요구로 인한 당의 갈등,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등 미묘한 시기에 정단장은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중도개혁포럼(가칭)’의 창설을 주도하고 있다. 모임의 성격과 만들게 된 동기를 그로부터 들어본다. -‘중도개혁포럼’의 성격은.△당과 국회에 있는 많은 연구모임의 하나다. 중도개혁은 극단주의를 반대하고 중용적 방법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영국 독일등도 이같은 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김대중대통령도 1947년 정계에 입문하면서부터 중도개혁주의를 주창했다. 민주당도 정강의 제1이념에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모임이 없어 창설하게 됐다.-국민의 정부 후반기로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시기가 미묘하다. 모임을 만든 목적은.△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뒷받침하는 것도 물론 한 목적이지만 재집권을 위한 밭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은 모임을 만들게 됐다.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접착제’가, 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윤활유’가 되겠다.-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언제 발족하나.△취지에 동의하는 40여명이 참여하고 8월말경에 공식적으로 출범할 것이다. 유용태, 설송웅, 정세균, 박광태, 신계륜의원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어떤 분들에게도 문은 열려 있다.-최근 당의 쇄신을 주장한 소장파의원들에 대한 대항적의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전혀 그렇지 않다. 결과적으로 어떤 분이나 같이 참여할 수 있다.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단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들이 들어오면 연구모임이 계파적 성격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문제는 일단 보류상태다.-40명이면 상당한 규모로 대선후보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당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당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역할을 하겠다. 그 전까지는 당이 단합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민심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서 대선에서 필승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토록 하겠다.-대통령의 친위조직이라는 말도 있는데.△연구모임하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일은 없다. 거듭 말하지만 중도개혁에 대한 연구모임이 없어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동안 말없이 국민의 정부의 개혁작업을 실천해온 정치인들이 이제 함께 모여 재집권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다.

  • 기획
  • 황재운
  • 2001.07.19 23:02

[인터뷰] 성기조 한국펜클럽 회장

“전북위원회를 비롯해 각 지역의 펜클럽 지역위원회 설립은 문학활동이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한국펜클럽 한국본부 성기조 회장(67)은 이를 위해 정부의 문학 지원이 중앙보다는 각 지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성회장은 “전북펜은 앞으로 전북지역의 우수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번역 작업을 주도, 한국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전북의 민속이나 전통을 번역, 외국인에게 홍보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1천2백여 전국 회원들이 작가로서 권위와 권익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펜클럽의 위상도 격상됩니다. 작가나 시인은 직업코드에 포함되지 않을 만큼 국가적 지원이 열악하지만 인류문화 향유에 공헌한다는 작가적 자긍심을 가지고 문학활동 환경 개선에도 주력해야 합니다”.성회장은 펜클럽 회원은 물론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당당하게 문학활동을 벌여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펜클럽이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성회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예산농고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문인협회 이사,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계간 ‘문예운동’주간,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한국문학세계화추진본부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작으로 시집 ‘별이 뜬 대낮’과 에세이집 ‘세상 얘기’ 등이 있다.

  • 기획
  • 임용묵
  • 2001.07.16 23:02

[건강] 냉방병

원인과 증상“에어컨 때문에 감기에 걸렸나?”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신모씨(33). 유난히 땀도 많고 더위를 타는 그는 사무실에서나 집에서 에어컨을 끼고 산다. 에어컨 없는 신씨의 여름나기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장마 사이로 찾아오는 간헐적인 무더위 때문에 하루종일 에어컨에 의지해 생활해온 신씨는 최근 며칠사이 두통과 고열 증세를 겪어 왔다. 지난주 며칠동안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치자 에어컨을 튼 채 잠든 것이 원인.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가 계속되자 병원을 찾은 그의 증상 진단은 ‘냉방병’.증권사 객장에 근무하는 이모씨(28·여)는 4계절 중 여름을 가장 싫어한다. 여름만 되면 괜히 으실으실 춥고, 피곤한 증상을 느낀다. 너무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다보니 여름마다 냉방병으로 고생하기 때문.이씨는 사무실에 가벼운 긴팔옷을 준비해 놓고 몸이 춥다 싶으면 때마다 긴팔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한다.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며칠동안 찾아온 더위 때문에 에어컨 등을 ‘남용’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냉방병은 일단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를 갖지 않는 일종의 증후군. 에어컨이 가동되는 폐쇄된 공간에 지내는 사람들이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곤란 등을 호소하는 것을 통칭한다.기온이 올라가면 1~2주간의 순응기간을 거쳐 우리 몸은 새로운 환경에 맞게끔 조절이 된다. 그러나 냉방된 실내에서 지내다 보면 순응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 때문에 자율신경계의 무리가 따르게 돼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냉방병.냉방병의 원인으로는 주로 외부 기온과의 지나친 온도 차이가 지적된다. 냉방시 적당한 온도는 보통 25~26도로 알려져 있다. 실내 온도는 외부온도에 비하여 5~8℃정도 낮게 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보다 차이가 많은 경우 냉방병이 잘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냉방병은 일종의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적응 장애라고 말할 수 있으며, 부적절한 온도 조절이 질병을 유발하지 않을지라도, 인체의 온도조절의 혼란에 의해서 피부의 정상적인 생리적 조절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로 권태감 등 여러가지 신체 증상들을 초래하게 한다.냉방병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습도이다. 습도가 70~80%까지 올라가는 한여름에 냉방기를 켜면 온도하강과 함께 습기를 제거, 쾌적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이 지나쳐 습도가 30~40% 수준까지 떨어지면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화되면서 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된다. 이런 이유로 냉방기를 장기간 작동시키는 것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에어컨의 냉각수를 오염시키는 세균도 냉방병의 주범.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환기를 잘하지 않는데다 에어컨 청소를 등한시 하거나 담배 등으로 오염물질을 내뿜어도 냉방병을 일으킬 수 있다. 냉방병을 막으려면 먼저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가정의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균의 문제는 별로 없지만 1~2주마다 한 번씩 청소해야 한다. 예방과 치료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내외의 온도차를 5。C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실내 온도를 25。C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틀 때 사람의 몸에 직접 찬바람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동차의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자주 바깥 공기로 환기시키시는 것이 좋다. 과도한 냉방을 피하는 것은 에너지절약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꼭 필요한 일이다. 사무실의 경우 30분 내지 1시간간격으로 바깥공기와 환기를 시켜주는 것은 필수. 에어컨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가습기를 함께 사용해 5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루종일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겉옷이나 무릎을 덮는 얇은 담요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예방방법.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나 청량음료 대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이 많이 든 과일을 자주 먹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노력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는 낮이 길어지고, 짧은 밤에도 더위로 잠을 설치게 돼 몸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져 냉방병에 노출되기 십상. 때문에 수면과 식사시간을 지키는 등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방병으로 확인되면 우선 차가운 실내에서 잠시 벗어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옷으로 몸을 덮어주고, 습도가 낮은 경우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또 일하는 중간에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실내공기가 탁해지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1~2시간에 한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수병원 가정의학과 조충환전문의(36)는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영양을 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7.14 23:02

[인터뷰] 최재승위원장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승의원(민주당)은 김운용 IOC위원장 탄생을 위해 국민과 정부, 그리고 체육지도자들이 한마음이 돼 노력해야 한다며 범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했다.최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IOC위원장 자리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라들은 접근하지 못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당선된다면 세계 스포츠계의 성역이 무너지고 IOC가 올림픽 정신으로 돌아가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쿠베르탱을 비롯해 역대 7명의 위원장이 모두 유럽인 아니면 미국인이었지만 김회장은 아시아출신이면서도 누구보도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평가하고 자신도 국가적 민족적인 입장에서 김회장의 당선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16일 모스크바에서 치러지는 IOC위원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최위원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스포츠계 인맥을 십분 활용해 막판 선거운동에서 김회장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고, 기업인 등 같이 동행하는 방문단과 함께 측면지원도 펼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성역을 무너뜨리기 위한 김회장의 모험과 도전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최의원이 이처럼 IOC위원장 선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는 것은 김회장이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김대중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과 함께 한국이 문화 체육분야의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과시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 여기에 지난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김회장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의정활동에서도 서로 밀접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등 둘간의 끈끈한 인간 관계도 한 원인.한편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위원장은 “북한의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와 태권도 시범단 교류 등 두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내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태권도 시범단은 올 추석을 전후해 교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북한 방문에서 최상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위원장은 “많은 분야에서 폭넓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앞으로 문화 체육분야에서 남북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1.07.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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