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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종수 고창전화국장

“초고속 인터넷 등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13일 한국통신 고창전화국장으로 부임한 박종수 국장(43·사진)은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창지역을 정보화 선진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지난 90년부터 한국통신 본사에서 근무해온 박국장은 “현장근무는 처음이지만 고창지역의 정보통신사업을 원활히 추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화국으로 거듭나겠다”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박국장은 이를 위해 관내 초중고교 모든 학교와 흥덕·대산·무장·해리면 등은 올해 상반기까지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다른 지역도 올해안에 일반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국장은 또 승진적체와 잇딴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뛰어다닐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김제 출신인 박국장은 이리고와 원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한국 통신에 입사했고 익산과 군산전화국을 거쳐 본사 재무관리실과 인력관리실에서 근무했다.부인 김재규씨(42)와의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테니스.

  • 기획
  • 임용묵
  • 2001.03.17 23:02

[인터뷰] 강현욱의원

군산시장의 재선거를 하게 됨에 따라 새천년민주당 군산지구당의 군산시장후보공천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구당 위원장인 강현욱의원은 14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의 김길준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한 데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민주적인 방식을 통한 시장후보공천과 관련된 입장을 피력했다.▲언제 지구당차원의 시장후보 공천을 마무리할 것인가.-오는 21일∼22일까지 공천을 끝낼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19일 3백47명의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 일정을 잡을 것이다.공천을 하기 위해 대의원수를 늘릴 것인가 줄일 것인가하는 것도 이날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공천은 지구당 대의원대회를 통해서 할 것인가,아니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할 것인가.-이 역시 지구당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당원이 분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후보를 선택하는 장을 만들 것이다.당원중심으로 당원을 통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택된 후보를 공천자로 선택하고 지지할 것이다.▲이번 공천과 관련,강심(姜心)은 없는 가.-지구당 위원장이 뒤에서 입김을 넣는 일은 없을 것이다.누구를 지명하는 것이 반드시 정치적지도력이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정치적으로 어떤 득실이 있든지간에 내가 누구를 지명하는 일은 없고 당원들의 경선에 이번 후보선택을 맡기겠다.또한 이같은 전통을 세워야 군산이 발전한다.민주적인 방법으로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해 놓고 내가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언론에서 고발해 달라.▲시장입지자들이 금품살포등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당원들끼리 돈을 주고 받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이미 선관위나 검찰,경찰에 감시를 해달라고 주문해 놓고 있고 금품을 주고 받는 불미스런 사실이 있으면 내가 먼저 고발하겠다.그러나 현재 이에대한 말만 많지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기획
  • 안봉호
  • 2001.03.15 23:02

[인터뷰] 정균환총재특보단장

최근 김대중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은 13일 “국제정치의 치열하고 냉혹한 현장에서 우리의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국제정치의 희생자가 되지 않는 길”이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정단장은 역사적으로 중차대한 이번 회담을 수행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고민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는 “기자회견장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적 질의가 난무하는 등 현장에서 볼때 미국은 엄청난 힘으로 밀어부치려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는 김대통령이 이같은 공세를 단호하면서도 설득력있게 반박함으로써 결국 한국의 입장을 그들이 상당부분 이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정단장은 정치현안과 관련해서 “앞으로 나는 국정 전반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각의 입각설이나 도지사 출마설을 부인했다.그는 또 특보단장의 역할에 대해 조만간 특보단 구성을 매듭질 것이라고 밝히고 “전국의 민심을 파악해 직접 보고하고, 국정 전반의 이슈를 정리해 보고하는 민심의 통로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야당에 비해 여당이 대권준비가 늦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권의 대선은 개인의 선거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개혁작업 등을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단장은 최근 대선후보군들의 튀는 행동을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그는 “그들이 마치 내가 후보가 된 듯이 착각하면 안된다”면서 “후보가 되려면 이 정부의 정책이 성공하도록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나름대로의 후보 자질론을 밝혔다.용들이 난무하던 신한국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자가발전형 후보’보다는 이 정부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자연스런 절차와 검증을 거쳐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것.정단장은 또 지역구의 현안인 고창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문제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입지조건이 가장 좋지 않은 고창에 처리장을 유치한다는 발상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한 그는 영광원전의 전철을 다시 밟을 수 없다면서 ”절대 안되는 일”이라고 거듭 말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1.03.14 23:02

[인터뷰] 전주문화방송 유희근사장

“역할을 다하는 지역방송,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언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전주문화방송의 신임 유희근사장(55).30여년이 넘는 서울생활을 접고 고향에 내려온 그는 고향의 포근함에 취할 여유보다는 오랜 동안 쌓아온 방송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방송역할에 고심한 듯했다. “고향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뿌듯함, 그러나 그만큼의 일을 해야한다는 부담감. 이런 생각들이 교차한다”고 털어놓은 그는 “기대와 관심만큼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매체경쟁속에서 한발 앞선 기획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앞서가는 방송이 되겠다는 그는 지역에 국한하지 않는 세계화된 기획과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업무처리 속에서도 인화를 중시하는 그는 문화방송 본사에서 서예모임인 서도회, 불교신도들의 모임 등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인물. 그는 “조직의 힘은 개인의 힘보다는 구성원들의 인화를 바탕으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역사회의 중심에서 항상 발전의 원동력이 될수 있는 지역언론의 역할을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유사장은 70년 문화방송에 입사해 보도, 통일문제연구소, 기획, 심의 등을 두루 거쳤으며 82년 한국기자상, 91년 한국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3.14 23:02

[인터뷰] 신임 홍성주 전북은행장

신임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이순(耳順)의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취임 단계부터 열정을 과시했다. 촌음이 아까운 상황에서 취임식을 하루라도 미루면 그만큼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주총에서 행장으로 선임되자 토요일 오후임에도 취임식까지 강행했다.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은행 경영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은행구조조정에서부터 점포정책 등 전반적인 은행 경영 방침을 밝힌 그는 특히 외형 위주의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신임 홍성주 전북은행장과 일문 일답.-행장추천위에서 추천됐을 당시 의외의 행장 후보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은행 생활만 37년을 했다. 은행장은 모든 은행원들의 꿈이다. 더욱이 고향에서 은행장을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더 없는 영광이다. 이력서도 보내고 전임 행장과도 만났다. 주주들께서 은행에 필요한 사람으로 판단해 선택한 것으로 안다.-당초 문학모 금융통화위원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는 데.△문위원과는 40년 지기다. 중학교·대학교 동창에사 한국은행 입행 동기이기도 하다. 문위원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행장 후보로 추천된 후에도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주었다.-스스로 장점을 말한다면.△외환은행 출신을 귀족들이라고 하지만 본인은 야전군에 비유할 수 있다. 호남본부장을 포함 17년간 점포장을 맡았다. 작은 점포장에서부터 지방은행 규모에 맞먹는 큰 점포장을 맡기도 했다. 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역임해 자금운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평소 점포정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 데.△시중은행 지점장으로 오래 재직하면서 점포 정책에 관해 많은 연구를 했다. 외환은행 호남본부장 재직시 남원·정읍에 점포를 개설하기 위해 안 돌아본 곳이 없다. 은행의 모든 말초신경이 점포에 있다고 할 만큼 일선 점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선 점포장 뿐아니라 본점에서도 점포 전략을 적극 연구 검토해야 한다.지역 특성에 맞는 점포 재배치 및 기능 재조정을 해야 한다. 점포 정책에서 경영전략과 구조조정의 실마리를 풀어갈 생각이다.-급속히 변화하는 금융환경속에 전북은행도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는데.△자기 희생 없이는 은행의 생존도 없다. 구조조정은 일과성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인적구조·점포조정·조직 정비 등 3개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조직 정비를 예로 들겠다. 도내 어느 점포든 1시간 거리인 데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 것은 조직 체계상 오히려 비능률적이다. 전국 단위의 시중은행에 필요하더라도 지방은행의 지역본부는 구색 갖추기에 불과하다. 실익이 없다면 과감히 정비할 것이다.-기존 임원들이 그대로 선임됐다. 어떤 기준으로 임원을 선임했는지.△현 임원 모두 선임된 지 1년 밖에 안됐다. 전임 행장이 안목을 갖고 고심 끝에 선임한 임원 개개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본인이 내칠 수는 없다. 임원 수의 축소로 한 분의 임원을 끌어안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물론, 인사 숨통을 틀 수 없게 된 문제가 있다. 그러나 큰 은행과 달리 인적 자원이 부족해 직원을 아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능력 있는 분들이 나이 때문에 나가게 하지는 않겠다.-은행 경영에 가장 중점을 둘 사향은△내실 중심의 경영을 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외형성장 위주의 은행 경영은 이제 끝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기관이나 시장에서도 은행을 외형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실에 기초한 수익성 지표(자산이익률, 자본이익률, 1인당 영업이익 등)를 경영 지표의 핵심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은행 주인인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와 함께 커뮤니티 뱅크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의무도 있다.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에 합당한 지역친화적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무슨 문제가 있으면 즉석에서 전화를 돌리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의 성격을 밝힌 그는 ‘항상 진실이 최종 승리자다’ ‘진인사 대천명’ ‘새옹지마’ 등의 말들을 좋아하고 이를 실천하려 한다고 했다.△60세 △임실 관촌 출신 △전주북중-전주신흥고-서울대 상대졸업 △외환은행 안양·을지로 ·영국 브로드웨이·계동 ·충무로·남대문 지점장 △외환은행 이사·상무이사(96‘98년) △서울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2000년 11월)

  • 기획
  • 김원용
  • 2001.03.12 23:02

[인터뷰] 농협고창군지부장

“고향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2일 취임한 정치환 농협 고창군지부장(48)은 농촌 현지 지부에서 처음 근무하지만 농민과 호흡하는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정 지부장은 이를 위해 “고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바로 잡겠다”며 “농산물 생산부터 출하, 판매 분야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을 보완해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말했다.정 지부장은 또 회원농협의 경영 개선과 더불어 필요시 조합간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실현과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 농협의 경영이 잘돼야 조합원에게 실익이 돌아간다”며 “전국에서 우수한 회원농협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협의 중점육성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정 지부장은 이어 “지역경제 선도은행 다운 금융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며 농협을 농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고창 무장이 고향인 정 지부장은 광주농업고와 농협대를 졸업한 뒤 73년 농협 입사, 의정부 시청출장소장과 중앙회 문화홍보부 홍보팀장·남전주 지점장 등을 두루 거쳤다.부인 문선옥 여사(47)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고 취미는 등산.

  • 기획
  • 임용묵
  • 2001.03.03 23:02

[인터뷰] 허운나 의원

“사이버 정치의 핵심은 열린 의정활동과 철저한 여론의 감지·대응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그 그 동안 여성이라는 이유 만으로 사회적으로, 지역적으로 소외돼 온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위해 더욱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17일 21세기정책정보연구원과 부설 전북여성정보원 초청으로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회를 위해 來道한 허운나 의원(새천년민주당)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여성들의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하고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끌어모으고 이렇게 결집된 힘을 표면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허 의원은 또 “사이버 공간을 통한 여성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전략을 잘 세워 여론 수렴, 정책 홍보의 창으로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허 의원은 이를 위해 “지역 여성단체들이 나서 여성들을 위한 수준별·계층별 차별화 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으로 여성 지도자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아직 미흡한 지역 여성단체들의 정보와 및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허운나 의원은 경기여고, 서울대 영문학과를 거쳐 미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인 초선의원. 지난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의 사이버홍보지원단장을 맡았으며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국회 사이버 정보문화연구회’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들의 정보화 마인드 고취에 힘쓰고 있다.

  • 기획
  • 김남희
  • 2001.02.19 23:02

[건강] 홍역(紅疫)의 감염경로, 증상, 예방

홍역은 주로 감염된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비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의 매개로 전파되는데 감염성이 매우 강하여 면역력이 없는 사람에서 환자와 접촉한 경우 90% 이상에서 발병한다. 전염성이 있는 시기는 발진이 나타나기 전 5일경부터 발진 후 5일경까지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호흡기도를 통하여 침입하여 기도점막에 정착 후 증식한다. 또한 홍역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할 수도 있어, 태아가 감염되어 선천성 홍역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잠복기는 10-12일 정도이며, 홍역발진의 출현에는 12-14일 정도가 걸린다. 홍역의 전형적인 임상양상은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3기를 거친다. 전구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3-5일간 지속되며 발열, 불쾌감과 기침, 콧물, 결막염과 같은 삼주징을 나타난다. 특히 전구기 말, 구강점막에 충혈된 작은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특징적인 코플리크씨 (Koplik) 반점들을 확인하면 홍역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발진기는 홍반성 구진이 앞머리에서부터 발생하여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 몸통,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진 다음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지며, 발진 출현 후 2-3일간은 40。C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는 등 임상 증상이 가장 심한 시기이다. 이후에 회복기에 들어가는 데, 발진이 소멸되면서 갈색의 색소 침착을 남기면서 7-10일 내에 소멸되며 이시기에 합병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두와는 달리 흉터를 남기는 일은 거의 없으며, 흔한 합병증으로는 기관지염, 폐렴, 급성 중이염, 결핵의 악화와 같은 호흡기 합병증과 기타 감염 후 뇌염, 아급성 경화성전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등의 신경계 합병증 등이 있다. 성인에서 발생한 홍역은 특히 매우 위독한 증세를 나타낼 수 있는데 이는 중독한 합병증에 기인하며, 홍역이 유행한 적이 없었던 지역에서 발생한 경우 사망률은 약 30% 정도로 높아질 수 있으며, 1960년대 초반에 홍역백신이 개발·사용된 후 홍역에 의한 치명률은 세계적으로 약 5-1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홍역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 콧물, 결막염과 같은 삼주징과 피부발진의 출현 양상과 모양으로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며, 발진이 나타나기 전 진찰소견상 코플리크씨 반점이 관찰되면 진단할 수 있다. 홍역 역시 다른 바이러스 질환처럼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그러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고, 고열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열제의 투여와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대증 치료를 시행한다. 홍역의 관리에는 예방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즉 환자의 격리와 효과적인 예방 접종이 추천되고 있는데 환자와 접촉한 후 7일경부터 발진 후 5일까지 격리하여 환자를 관리한다. 특히 홍역이 유행할 경우에는 소아에서 발열과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발진의 출현이 없더라도 일단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좋다. 홍역예방을 위한 백신은 약독화 생균백신(attenuated live vaccine)을 사용하는데 1회 접종으로 95%의 소아가 면역이 되며, 풍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등의 백신과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홍역혼합백신(MMR) 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하며 4-6세에 추가접종을 해야한다. 이는 1차 접종 후 8-10년이 경과하면 접종을 받은 대상의 약 10%에서 면역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세 전에 감염되면 합병증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시는 6개월부터 홍역 단독백신을 접종하기도 한다. 이흥범 교수 프로필89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졸97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임의98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99 의학박사 전북의대 내과 이흥범

  • 기획
  • 조동식
  • 2001.02.17 23:02

[건강] 홍역

예방접종 한번으로는 약발 안받네홍역은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고 있어 학부모와 관계당국을 긴장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의 노력과 아울러 소아를 둔 가정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홍역의 발생원인과 도내 홍역환자 및 예방접종 실태, 대책을 알아본다.홍역은 무덤까지 간다홍역은 홍역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이다. 옛말에 ‘홍역은 무덤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 예방접종이 상용화되기 이전까지는 일생에 한번은 앓고 지나가는 감염질환중의 하나였다.홍역은 주로 늦은 봄철(4∼6월)에 많이 발생한다. 이는 홍역바이러스가 실온에서 비교적 습도가 낮은 상태에서 몇시간 동안 살아있으면서 감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도내에서는 지난해 10월초부터 전주에서 시작한 집단홍역이 남원, 무주 등 변두리지역과 군산, 익산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여 11월중에는 2천6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겨울을 맞아 추위가 엄습하는 날씨에도 전혀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아 학부모들의 애를 태웠던 것이다.2차접종 안하면 면역력 저하이처럼 홍역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유행하는 것은 지난 94년 당시 백신주사 쇼크사 파동으로 예방접종을 기피했던 현재 초등학교 1∼3학년에 해당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급속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현재 보통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한뒤 4∼6세때 추가접종을 권유하고 있으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8∼10년이 지나도록 2차접종을 한 어린이가 10명중 4명정도 밖에 안되는 것도 한 원인이다.전북대병원 내과 이흥범교수는 “홍역은 전세계적으로는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유행한다”고 말하고 “예방접종 말고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므로 예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행성 강해 지속 관찰 필요전북도에 따르면 15일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홍역환자는 총 3백90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1백15명, 군산 32명, 익산 51명, 남원 43명, 정읍 52명, 김제 20명, 완주 20명 등이다.전국적으로는 지난해말 한때 3만2천여명에 달했던 홍역환자가 이날 현재 9천2백여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들어 홍역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홍역은 유행성이 강해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말했다.최근의 홍역기승 현상은 이미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으로 지난 87년, 90년, 93∼94년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전문가들은 “홍역은 특히 중이염, 폐렴, 뇌염 등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이런 합병증 증상이 보일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취학대상 어린이 우선 접종정부에서도 홍역퇴치에 적극 나섰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17일 ‘홍역퇴치 5개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005년까지 홍역을 완전퇴치키로 했다. 보건원은 취학대상 아동 72만명에게 취학통지서와 함께 2차 예방접종 통지서 및 접종증명서를 발송해 입학전에 접종을 마치도록 했다. 또 1차 접종후 8∼10년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진 만 8∼17세의 초중고생에 대해서도 환자의 주기적 발생을 막기 위해 임시 예방접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전북도에서는 도내 취학대상 2만9천여명중 1만2천여명에 대해 2차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현재까지 7천여명에게 추가접종을 실시, 2차 접종률이 80%를 넘었다.나머지 5천여명의 아동에게도 지속적인 접종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문제는 백신물량 확보이다.현재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백신이 부족, 우선적으로 취학대상 어린이 위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외 아동이나 학생들은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이에대해 도관계자는“도내에서 현재 8천5백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며 “3월초 1만5천명분을 구입하기로 되어 있는 등 도내 접종 희망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역예방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접종확인서 제출 2주 연장국립보건원은 지난 7일 초등학교 취학을 앞두고 홍역예방접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지역에서 백신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접종확인서 제출기한을 입학후 2주이내(3월17일)까지로 연장했다.또 예방접종 기록이 전산화된 전국 72개 보건소에서 학부모에게 개별로 접종확인서를 전산발급토록 하고 일반 의료기관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증명서 발급을 거부하거나 재접종을 유도할 경우 고발조치해 2백만∼3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이에따라 전북도에서는 도내 14개보건소 어느 곳에서나 확인서 발급이 가능토록 조치하고, 전산화작업이 끝난 3개 보건소에 대해서는 접종확인서를 학부모들에게 미리 개별적으로 전산발급하도록 지시했다. 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 일반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 기획
  • 조동식
  • 2001.02.17 23:02

[새만금] 환경기초시설 民資유치 정부양여금 확보가 관건

제2시화호가 되지 않도록 하라.새만금사업 추진상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수질 문제다. 건설교통부가 11일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이 호수의 담수화에 따른 고질적인 수질오염문제를 해결키로 한 것은 새만금담수호 수질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심각한 사안인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최종 방침이 늦어지는 것도 담수호의 수질문제가 중심에 있다. 농림수산부와 전북도는 수질보전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환경부는 수질보전 방안에 대한 실현성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 실현 가능성이 있지만 축산분뇨의 완벽한 관리, 물고 높이를 3㎝ 높이는 방안과 사유지 양식장 제한 등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또 만경수역은 총인이 0.117∼0.128ppm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점을 고심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 민자유치사업 민간 제안서가 전북도에 접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9년 전북도 및 시군과 투자협정을 체결한 캐나다 SNC-LAVALIN사가 이날 정식 제안서를 접수한 것.이 사업은 군산, 익산, 부안, 완주 등지에 신규 23개소, 기존시설 운영관리 14개소 등 총37개를 시설하는 것으로 총 3천4백9억6천만원이 투자돼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비의 70%는 정부 양여금으로 지원되며 지방비 부담금 30%는 SNC사의 민자로 충당될 전망이다.도는 SNC사의 제안서를 국토연구원 내 민간투자지원센터에 의뢰, 사업타당성을 검토받으며 합격점을 받을 경우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전북도 민자사업 심의 평가위원회’에서 제안사업의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 시행에 들어간다.그러나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양여금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에따라 도는 새만금유역의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2001년 이후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우선 융자한 후 상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 방침이 조속히 나와야 범정부차원의 수질개선 종합대책이 확정되고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 자금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 기획
  • 김재호
  • 2001.02.13 23:02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된채 표류만 거듭

새만금사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연말 2002년도 사업예산으로 1천73억원이 배정됐지만 정부의 흔들리는 정책 때문에 다음 공사가 언제 착공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세월만 흐르고 있다.하대명년 속에서 애가 타는 것은 도민들이다.당초 1월말까지 새만금사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던 정부가 1월을 아무런 언급없이 보내고, 2월 들어서도 차일피일 하자 지난 9일 새만금사업추진 범도민협의회 등 도민 대표들이 정부 관계부처를 방문, 책임있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측 답변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을 뿐이다.국무총리실측은 농림수산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의견 조율을 거쳐 새만금사업의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것. 기약없는 답변이다. 가장 중요한 환경부의 새만금수질예측 결과 및 오염방지 대책에 관한 타당성 검토 결과는 아직도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에 제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사실 새만금사업은 추진단계에서 친환경문제 등 사업의 타당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획기적인 전북발전을 염원하는 지역출신 고위 관료가 전격적으로 발표하고 당시 대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 속에서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80년대 들어 농림수산부가 서남해안 간척사업 전반에 대해 장기개발계획 수립을 모색하던 중 지금의 새만금지역을 간척 개발하는 계획안이 나왔고, 당시 농림수산부장관이었던 황인성씨가 소외된 전북발전을 내세우며 87년5월12일 이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그리고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가 3개월여 동안 실시됐다. 각종 조사보고를 통해 정부는 거액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새만금지구가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대선에 뛰어든 민정당의 노태우 후보에 의해 전북지역 대선공약으로 발표되기에 이르렀다.새만금사업이 공식화 됐고, 이후 이 사업의 전북과 야당의 대선공약 실행을 요구하는 여론에 밀려 91년 마지못해 착공됐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고군산군도를 거쳐 군산까지 이어지는 33㎞의 방조제를 바다를 가로질러 쌓아 무려 4만1백㏊의 토지 및 호수 자원을 구축하는 거대 사업이 91년11월28일 부안 대항리에서 기공된 것이다. 2003년까지 1조7천5백7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이다. 그리고 10년이 흘렀지만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조차 완공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새만금사업 초기, 정부의 찔끔거리는 예산 배정 때문에 터덕거리던 이 사업이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걸린 것은 친환경적 개발 등 환경보존문제가 사회적으로 강력한 힘을 얻으면서부터다.특히 시화호가 오염으로 죽어간다는 언론보도와 학계, 시민 환경단체들의 활동 확산은 새만금사업을 중단시키기에 이르렀다.1만1천8백㏊ 규모에 달하는 새만금담수호의 ‘제2 시화호’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잠재우지 않는 한 더 이상 추진이 어려웠던 것.이에 유종근도지사는 99년1월14일 수질개선기획단 등 정부 관계부처에 새만금 수질문제등의 해결을 위한 민·관공동조사단의 구성 및 운영을 정식 건의했고, 정부는 5월11일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 2000년 4월까지 1년간 운영키로 했다.99년까지 전체사업비의 49%인 8천6백21억원이 투입돼 총33㎞의 방조제 중 56%인 18.7㎞가 완료된 시점이었다. 민관공동조사단은 환경영향과 경제성, 수질보전 등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각계 민간전문가 21명과 공무원 9명 등 30명이 참여했다.환경영향분과(위원장 양재삼교수)는 동식물 규모와 해양수질, 해양지질 등을 조사 분석하고 수질보전분과(위원장 김정욱교수)는 새만금해역의 정화능력 검증, 각종 오염원 배출량과 부화량 등에 관한 재조사 실시, 인공습지의 수질개선효과 검증 실시 등의 활동을 벌였다. 또 경제성분과(위원장 임재환교수)는 식량안보, 갯벌의 경제적 가치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CVM기법(비경제적 시장가치 평가)을 이용한 경제성 평가 등의 작업을 벌였다.민관공동조사단은 1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2000년6월29일 최종보고회를 가진 뒤 종합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했지만 결론을 똑부러지게 제시하지는 않았다.다만 시화호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세워 새만금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쪽의 의견을 제시했다.민관공동조사단이 결론은 도출하지 않고 정부쪽으로 공을 넘겼지만 일단 사업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이에 정부는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종합, 올 1월까지 새만금사업의 최종 방침을 밝힌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그러나 이에대한 정부내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무총리실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는 아직도 관계부처의 의견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는 등 요원하기만 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기획
  • 김재호
  • 2001.02.13 23:02

[인터뷰] 안한수 회장

“6.15정상회담 이후 문화교류로는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이었다는 점이나 특히 그동안 방송사나 대규모 기획사에 의해 추진되던 방북공연의 일정한 틀을 넘어섰다는 점이 바로 이번 춘향전 북한공연이 갖는 의미입니다.”방북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남원춘향문화선양회의 안한수회장(64·사진). 지난해 1월부터 방북공연을 추진하는 1년여의 과정에서 주위의 적잖은 오해와 몇차례 일정이 변경되면서 겪어야 했던 고민도 이제는 말끔히 씻겼다는 안회장.“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지방공연팀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라는 의구심에다 공연일정이 변경되면서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까지 혼자서 짊어져야 했던 짐이 너무 무거웠었다”는 그는 “공연에서 평양시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환호는 금새 눈물을 만들어냈고, 그동안의 고민은 눈물과 함께 씻겨졌다.”고 털어놓았다.세차례에 걸쳐 공연일정이 변경되면서 ‘안회장이 중국에 땅사서 망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기도해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것도 말이다.그러나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힘든 일은 혼자서 일을 진행시켜야 했다는 점이다. 경상북도에서 경주 엑스포에 북한공연단을 초청해 공연을 갖기로 했다가 취소된 것도 확정이전에 언론에 공개된 것이 이유였다. ‘보안’을 최우선으로 일을 추진했던 그는 거주지인 남원에서 조차 생활할 수 없었으며 언론의 눈을 따돌리면서 암암리에 일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오해도 많았다.열번이 넘게 중국을 오가며 북측과 협의하면서 북측관계자와는 진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공연을 추진했던 지난해 초와는 달리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그 변화의 온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예술문화교류를 통해 남북합의서 정신을 살려내자는데 남북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공연 뿐아니라 앞으로 교류에도 그 바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순수예술단체, 게다가 지방에서 이뤄진 이번 방북공연은 최근의 남북 문화예술교류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방북공연에서도 예기치 않았던 일정변경으로 애를 먹기도 했다. 안회장은 “전막과 후막을 남북이 나눠하기로 했던 공연이 1일과 2일 각각 전공연을 맡기로 결정됐다”며 며칠동안 부랴부랴 새벽 2시가 넘도록 후반부 공연을 준비했다. 갑작스런 변경으로 1인 5역을 맡아야 했던 단원이나 감기약을 먹으며 공연에 참여했던 단원도 있었다. 장파열로 치료를 받던 중에 공연길에 올랐던 단원 등 고달픈 일정이었지만 모두가 남북화해의 주인공이었다.안회장은 방북비용을 도와준 전북도나 소리없이 비용을 부담해준 몇몇 기업인들에게도 역시 이번 방북공연은 ‘숨은 도우미’라고 소개했다.남원출신인 그는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38년동안 전라북도 교육위원회 생활지도 장학관, 오수고 교장 등으로 교육계에 몸담아왔다. 정년퇴임함 이후 지난 99년10월부터 남원 춘향문화선양회를 맡아오고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2.06 23:02

[인터뷰] 제4대 호원대총장 취임 강희성박사

“어려운 경제와 정치적 혼돈 그리고 교육의 난맥상이 혼재한 지금, 대학의 최고책임자로서 취임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5일 (45)는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해서 새로운 지역발전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신임 강총장은 “우리사회 여러분야의 어려움이 그러듯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대학기능 분화를 통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수요자의 욕구에 맞춰 지역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임 강총장은 “우리 대학은 개교한지 20여년에 불과한 지역대학이지만 인재양성을 위해 재단·교수·동문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학교육의 사명을 직시하고 사회의 수요에 알맞는 맞춤형 교육체계와 내용을 개발하는데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총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소명을 잊지 않겠다”면서 호원대는 지역사회와 관계에 있어서도 단순한 봉사가 아닌 참여로 더 한층 능동적인 방향으로 변화, 지역 공동체의 진정한 중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총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산학컨소시엄, 창업보육 등 다양한 제도를 활성화하여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는 상호협조적인 열린 대학으로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서울 대광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강총장은 뉴욕 페이스유니버시티 석사(M.B.A), 한양대 경제학박사등을 거쳤다. 강총장은 지난 96년 호원대 특임교수로 재직한 이래 사무처장·기획실장·부총장 등 주요보직을 맡아온 대학내 실력자이다.

  • 기획
  • 정영욱
  • 2001.01.16 23:02

[인터뷰] 신임 장재식 남원부시장

“문화관광의 도시, 남원에서 일하게 돼 영광입니다. 시의 현안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신임 장재식(46) 남원 부시장은 “첫 지방근무여서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설레인다”면서 “도청 근무 경험을 살려 남원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시장은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행정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시민을 섬기는 자세를 항상 잃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부시장은 이어 “최진영 시장의 시 발전을 위한 열정을 잘 알고 있다”며 “오케스트라 단원의 심정으로 최 시장을 보필, 남원이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 부시장은 또 “21세기는 정보화시대로 공직자의 인식도 새롭게 변해야 한다”며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정보화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장 부시장은 “오랜 기간 전북도의 예산담당관으로 근무했다”며 “이 경험을 살려 남원시 예산을 알뜰하게 꾸려나가고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군산이 고향인 신임 장 부시장은 육사를 졸업하고 83년 전북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기획과 예산 분야를 두루 거쳤다.

  • 기획
  • 신기철
  • 2001.0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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