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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무총리표창 받은 정웅기사장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도내 중소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완주군 소양면 삼양전자요업(주) 정웅기사장(鄭雄基·51)은 “사장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회사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며 겸손해 했다. 정사장은 중소기업인들의 가장 큰 잔치인 이번 대회에서 전국 15명의 중소기업인(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12명)들과 함께 경영혁신·노사협력·기업윤리부문의 우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사장이 이끌고 있는 삼양전자요업(주)은 TV·냉장고·세탁기·전화기·FAX 등 가전·통신제품의 전자회로부품을 이상 과전압으로 부터 보호하는 제품인 바리스터, 전자회로부품을 이상 과전류로 부터 보호하는 PTC 써미스터를 생산하는 전자부품회사. 삼양전자요업은 당초 전통 및 생활도자기를 생산하는 회사였으나 이들 제품생산 과정에서 확보된 세라믹스 제조기술을 활용해 각종 전자부품에 필수적으로 채용되는 파인 세라믹스부품 제조사업에 참여했다. 전북대·군산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꾸준히 기술개발에 노력해온 삼양전자요업은 수입품목인 PTC 써미스터와 일부와 바리스터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삼양전자요업의 기술과 제품은 UL(미국보험협회안전시험소)인증, CSA(캐나다표준협회), ISO 9002 등 회사가 갖고 있는 해외유명 규격인증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유망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상 지정업체, 유망 선진기술기업 인증 및 지정 등 삼양전자요업은 해외뿐만 아니라 지역내에서도 손꼽히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별로 잘 한 것도 없는데 수상의 영광을 안아 부끄럽다”며 거듭 겸손해 하는 정사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전직원들과 함께 회사 및 지역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강인석
  • 2000.11.04 23:02

[인터뷰] 민주당 정균환원내총무

민주당 정균환원내총무(고창 부안)는 한나라당의 검찰총장 대검차장 탄핵소추안 제출에 대해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의원이 ‘왜 나를 기소하느냐’며 검찰을 물고 늘어지는 것인 만큼 일고의 가치도 없다”본회의 상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총무는 “탄핵안을 제출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편파 수사’라는 정치적 공세를 국회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면서 의사일정 협의거부 방침을 확실히 했다. 정총무는 또 “정권교체 후 지금까지 무려 4차례에 걸쳐 야당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만 보더라도 검찰권을 흔들려는 정치공세임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차기 대선을 앞둔 야당의 ‘사전 정지’작업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총무의 이같은 입장은 앞으로의 정국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강경입장을 짐작케 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즉 자민련이 탄핵소추안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이 더이상 끌려다니다가는 곧 시작될 대선 레이스에서도 주도권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정총무도 “물론 국회가 제역할을 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지만,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사실상의 대선 정국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차기 대선을 겨냥한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당당히 맞선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반 정도 진행된 국정감사와 관련 정총무는 “국감을 경제회생의 디딤돌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어느정도 달성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남은 기간에도 근거없는 한건주의식 폭로대신 내실있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의원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총무는 “중앙 정치에 매달리다 보니 지역구에 자주 가지 못해 주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소개하고 “원내총무로서의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지역주민들께서 너그럽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0.10.26 23:02

[인터뷰] 유정희 기협중앙회 전북지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발을 디딘지 23년만에 고향인 전북지역 사무소의 수장으로 금의환향한 유정희(柳貞熙) 전북지회장(53)은 “전북지역 경제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침체돼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이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지회업무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완주 소양출신인 유지회장은 다소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전주농고와 전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뒤 친구 2명과 함께 화원 경영에 나섰으나 ‘다른 뜻’이 있어 3년만에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농업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상과대학 과목을 많이 수강했었고 교직에 관심이 많았었다”는 유지회장은 교단에 서는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77년 기협중앙회 전북지회 개소 멤버로 기협중앙회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92년까지 전북지회에서 근무하며 과장·부장을 거친 유지회장은 이후 기협중앙회 본부에 올라가 공제가입부장, 특수사업부장 등을 맡아 일하다 최근 전북지회장으로 영전했다.“고유가와 내수부진,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금융불안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위기상황에서 전북지회장직을 맡아 더욱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유지회장은 “낙후된 지역경제 도약과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지회장은 “언제나 포근한 고향에 돌아온 만큼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현장을 뛰며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 기획
  • 강인석
  • 2000.10.24 23:02

[인터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2002년 월드컵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입니다” 21일 현대모터스배 전북 초·중·고 클럽 축구대회를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전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서 정회장은 “등록 선수가 아닌 순수 학생 동호인 클럽이 39개팀 8백여명이나 참가해 전북지역의 축구열기를 실감했다”면서 “전북현대 모터스가 올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창단이후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것은 이같은 전북의 축구열기와 격려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개회식에 이어 공사중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정회장은 “전주구장의 설계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특색있고 아름답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훌륭한 경기장을 갖게된 전북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한국축구가 앞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피력한 정회장은 “이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이번 대회의 규모를 확대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설, 월드컵 조직위 위원장의 정치 연계설등에 대한 질문에 일체 언급하지 않은 정몽준회장은 21일 새벽 도내 축구관계자 및 현대모터스 코칭스탭과 한팀을 이뤄 장영달의원 김완주시장이 참가한 전주시의회 대표팀과 친선 조기축구를 가질 정도로 축구광의 모습을 이번 전주방문에서 보였다.

  • 기획
  • 백기곤
  • 2000.10.23 23:02

[인터뷰] 자민련 전북도지부 최용안지부장

9일 자민련 전북도지부장으로 임명된 최용안 완주·임실지구당위원장은 “젊고 패기있는 정치신인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전북에서 자민련의 기반을 넓히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신임 최지부장은 “중앙 정치가 지역대결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지방에서도 정치권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소수의 목소리도 활발하게 개진되는 정치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도지부장 권유를 받아들인 이유도 정치의 지역편중 현상으로 잘못된 정치흐름의 왜곡현상을 해소하고, 전북을 위한 자민련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최지부장은 또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된 국회법 개정문제가 원점으로 회귀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앞으로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에 근거한 현명한 타협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최지부장은 자민련의 이한동총재가 현정권의 국무총리를 맡고 있고,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국민에게 약속한 공동정부의 틀은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다면서 “전북도민들도 자민련이 민주당과 한배를 타고 있는 동지라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지역에서 침체된 당의 쇄신과 활성화를 위해 각 지구당 위원장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0.10.11 23:02

[인터뷰]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연택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선출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연택(64) 이사장은 “공동위원장인 정몽준위원장과 원활한 업무협조로 불협화음없이 조직위원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지난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사임한 박세직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된 이위원장은 전임 위원장의 잔여임기인 2003년 2월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이위원장은 “두 사람이 위원장을 맡게 되면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많지만 앞으로 두고 보면 이런 걱정은 기우로 끝날 것”이라며 “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험을 살려 목표를 향해 역동적으로 잘 달리고 효율성도 있는 쌍두마차 체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문제는 아직 검토 중이며 정위원장과 업무를 나누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분명하게 분담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긴밀하게 의논해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전주고와 동국대, 고려대 대학원을 거친 이위원장은 65년 국무총리 비서관으로 관계에 입문, 국무총리실 제1행정조정관 시절 88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 사무차장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청와대 행정수석 비서관과 노동부장관, 총무처장관을 역임한 뒤 행정조직개편 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고 지난 98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 기획
  • 황재운
  • 2000.10.10 23:02

[새만금] 환노위원장 유용태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이 새만금사업 현장을 찾음으로써 그동안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주로 논의됐던 새만금사업 문제가 국회 관심사로 본격 등장하게 됐다. 사업 주관부처인 농림위와 달리 환경보전 측면을 우위에 두는 상임위인 까닭에 아무래도 사업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을 것이라는 예단과 달리 참가 의원들은 4시간여에 걸친 현장 방문에서 끝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다음은 유용태 위원장과 일문 일답.-국회 환노위 의원들의 방문 배경은▲주관 부처는 농림부이지만 환경적 측면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의사결정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민관공동조사단의 보고서와 정부 대책안 등이 있지만 현지를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현장 방문 소감은▲말로 듣던 것과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 토석 채취 등으로 현장 주변이 엉망일 것으로 생각하거나 외곽 방조제 주변에 갯벌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의원들이 많았다. 생각 보다 공사 진척이 많이 이루어진 것 같다.-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의견은▲전문가들도 의견이 반반이다. 환경부 역시 아직 확실한 입장 표명을 않고 유보적이다. 국회와 정부, 전문가들이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결론을 낼 것이다. 선택의 문제인 만큼 역사와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이 새만금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환노위 소속 많은 의원들이 환경을 더 비중있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와 함께 보존과 개발의 논리는 부딪히기 마련이다. 시기와 장소, 방법에 따라 개발과 보존이 선택된다고 본다. 여당 의원중에 사업 반대 주장을 하는 의원도 있고, 야당 의원중 사업 계속을 찬성하는 의원도 많아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국익을 위해 무엇이 올바른 결정인 지 각 의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 기획
  • 김원용
  • 2000.10.06 23:02

[새만금] 국회환경위, 새만금현장 방문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9명이 5일 새만금사업 현장을 방문해 새만금사업 현황 청취와 지역 여론을 수렴했다. 유용태 위원장을 비롯, 이호웅·한명숙(이상 민주당)·김문수·김낙기·김성조·박혁규·오세훈·전재희의원(이상 한나라당)이 참가한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문동신 농업진흥공사 사장은 “민·관 공동조사단의 사업 백지화 주장도 있지만 사업을 중단할 만한 결정적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며, “사명감을 갖고 친환경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2, 3면)가력갑문, 신시도, 1호 방조제 등의 사업 현장을 둘러본 위원들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면서, 정당적 차원을 떠나 국익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국회환경위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는 도내 출신 강현욱·장성원의원이 상임위 소속이 아니면서도 참여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사업 설명회에서는 김영두씨(새만금사업보상대책추진위원장)와 신형록씨(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대표)가 각각 찬반 대표로 나서 사업의 당위성과 반대 입장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 기획
  • 김원용
  • 2000.10.06 23:02

[인터뷰] 청소년인권상 수상한 정영원대표

“청소년에겐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간과해버려서는 안되지요. 청소년에게도 보호받아야 할 인권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청소년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 정영원대표(44). 정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다. 청소년 인권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안전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아직은 청소년 스스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그는 지난 97년 지역 의료인들을 모아 ‘청소년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청의’)을 만들었고, 청소년 안전사고 예방과 치료, 사후처리 등에 힘을 모아내고 있다.정대표의 이러한 청소년 인권지킴이로서의 활동이 최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제1회 청소년인권상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청소년인권상은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청소년폭력예방재단·동양화재가 청소년들의 인권신장에 공헌한 인물 및 단체를 뽑아 시상하는 상이다. 특히 이 인권상은 심사과정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각별하다.정대표는 청소년 인권상 수상소감을 “부끄럽고, 부담스럽다”는 말로 일축했다. 이번 수상이 개인활동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청의’에 대한 평가이며, 또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풀이한다. ‘청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료 의료인들과 대학생봉사단인 ‘청소년 안전 수호단’, 주부들로 꾸려진 ‘청소년 안전 보호단’이 상을 받아야 할 실질적인 일꾼들이라는 것. 그는 “자신의 인권을 보호받은 사람만이 타인의 인권도 존중할 줄 안다”는 논리를 편다. ‘청의’는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그들의 인권을 지키고, 더 나아가 기본이 지켜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는 일을 할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지난 98년 전주시 완산보건소장을 그만두고 인터넷 정보제공회사 ‘보건과 복지 정보’를 창업, 사업가로 변신한 정대표는 현재 몸다슬의원에서 진료활동도 하고 있다.시상식은 5일 오후 5시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 기획
  • 은수정
  • 2000.10.05 23:02

[인터뷰] 임규상 익산 한방병원장

“원광의료원 내 각 병원간 협진을 통한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 시켜 서로간의 장점을 개발하고 보완하여 양질의 치료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두뇌 한국 21 사업을 비롯한 기초의학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익산 한방병원 임규상(42)원장은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실험적인 연구를 통한 한의학의 과학화 실현에도 집중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양질의 임상 교육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는 임원장은 “복지 시설 확충은 물론 근무 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전 직원이 한방병원에 근무한다는 자체에 긍지를 느낄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임원장은 “도내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함께 서로가 신뢰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직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국내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우수한 한방병원으로 발전한 것은 전 직원의 협동심이 원동력이 됐다고 밝히는 임원장은 “새로운 변신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변화와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희생이 어느때부다 강조되고 있다”며 “어려운 의료계의 현실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전주가 고향인 임원장은 지난 81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뒤 침구학 석사및 외관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본대학 한의학 전문대학원 교수와 BK-21 특화 사업단 제2팀장, 전주 한방병원 교육부장및 진료부장등을 엮임했다.

  • 기획
  • 장세용
  • 2000.10.05 23:02

[인터뷰] 김형남여성정책관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지난달 26일자로 도여성회관장에서 여성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긴 신임 김형남(金炯南·45)여성정책관은 “여성정책은 무엇보다도 법과 제도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관련 법이나 제도는 비교적 잘 마련돼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따라서 사회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을 느낄 수 있는 여성정책을 입안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다짐이다.“여성의 문제는 참여의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의 여성의 참여 수준이 여성의 지위향상과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죠.”김정책관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의사결정과정에 어느정도 반영되느냐에 따라 여성정책의 발전정도를 가늠할 수 있고, 또한 이를 위해서는 여성들의 폭넓은 사회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인재양성과 조직화작업은 이를 위한 선행작업으로 필요하다고.“여성을 동등하게 바라보지 않는 남성중심의 가치관을 변화시켜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전반에 남녀평등의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김정책관은 여성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관련부서간의 협조관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여성계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 전북지역 여성발전에 민·관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밖에도 전북지역 여성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여성발전과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여성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김정책관은 지난해 6월 전주YWCA 사무총장에서 전북도여성회관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전주YWCA와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등 여성·사회단체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던 김정책관은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여성계에서는 전 이송희여성정책관의 서울사무소장으로의 이동과 함께 김정책관의 인사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전북대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북대 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직에 있는 이종화씨(전주신흥고)와의 사이에 건강한 두 딸을 두고 있다.

  • 기획
  • 은수정
  • 2000.10.04 23:02

[인터뷰] CBS 경남방송 허미숙 보도국장

“CBS 전북방송 FM 개국은 최근 몇년 동안의 노력만이 아니다. 61년 개국이후 오랜동안 ‘정치적인 박해’에 의해 지연돼온 것이며 그런만큼 이번 개국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지난 7일 본방송에 들어간 CBS 전북방송 FM개국 축하연이 열린 23일 행사장에서 각별한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 사람이 있다.지난 5월 CBS 경남방송 설립본부로 자리를 옮긴 전 전북방송 허미숙 보도국장.최근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로 올라있는 ‘CBS 사장과 노조간의 갈등’의 핵심에 섰다가 예기치않은 인사조치로 자리를 옮긴 그이지만 경남방송 개국이라는 중책을 맡아 예정대로 11월 개국방송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FM개국을 앞둔 최근 1∼2년동안 진통의 한복판에서 전북방송 보도국장으로 재직했고 자신의 25년 방송활동의 거의 대부분을 전북방송에서 보냈던 까닭에 이번 개국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경남방송의 개국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FM개국은 각별하다.다른 지방에 비해 기독교세가 약한 경남지역에서 방송을 준비중인 그는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질없이 준비작업이 진행돼 오는 11월 20일 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산에서 오던 길에 88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주파수를 맞춰 보았습니다. 사실 전북지역 난청지역이 적지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FM전파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 셈이죠”.매체확장의 의미가 분명 제2의 도약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그는 “FM개국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속에서 구성원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굴하지 않고 항상 정의의 편에 섰던 ‘CBS적 가치’의 소중함과 책임있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도민들의 애정이 만들어낸 FM개국인만큼 구성원의 노력과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75년 CBS에 입사해 광주방송과 전북방송 보도국장 등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보도국장으로 일해왔으며 현재 올 11월 개국예정인 CBS 경남방송 보도국장으로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0.10.03 23:02

[인터뷰] 삼수회 이남기위원장

25일 전북출신 재경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三水會)의 14대 회장에 선출된 이남기공정거래위원장(김제)은 “회장이라는 직책보다는 재경 전북인의 연락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국민의 정부에서 대기업의 부당내부거래 단속 등 깨끗한 상거래확립을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는 이위원장은 공정위의 산증인으로 공직생활 30여녀만에 최고 수장에 오른 실력파.이위원장은 “삼수회에 줄곧 참여해왔지만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 회장을 맡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의 권유로 일단 맡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삼수회가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또 신년하례회, 망년회, 경조사 등으로 모임이 잦지 않다보니 회원들간에 안부를 묻는 수준이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말하고 “전처럼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전북 출신 공직자들의 어려운 점을 서로 의논해서 해결하고, 전북의 현안해결과 예산확보에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또 “전북출신 재경 공무원들이 직급별로, 출신 지역별로는 많은 모임이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사, 여직원부터 장관까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 서로 정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면 좋을 것”이라고 모임 결성 의사를 내비쳤다.

  • 기획
  • 황재운
  • 2000.09.26 23:02

[인터뷰] 전주에 터잡은 영화배우 김희라씨

-전주시 중화산동에 음식점 오픈하고 -건강 좋지않지만 영화제 등에 도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혈기넘쳤던 젊은 시절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70∼80년대 우리 영화계와 텔레비젼 드라마를 종횡무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영화배우 김희라씨(사진)가 전주에 터를 잡았다. 50∼60년대 우리영화의 간판배우였던 김승호씨의 아들이기도한 그는 ‘의리와 힘’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유머를 겸비한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영화배우. 30여년동안 2백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계 맏형격인 그는 최근 TV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뜸한 상태다.연기활동 외에도 음식체인점을 운영해왔던 그는 20일 전주시 중화산동에 장어요리 전문점 ‘왕과 비’를 개업했다. 전주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문. 6.25당시 피난길을 떠나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전라도와의 인연이었다는 그는 ‘전라도에서도 정말 살기좋은 곳은 바로 전주’라고 말했다.“건강이 좋지않아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됐다. 전주에서 생활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올해 처음 열린 전주국제영화제를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힘이 닿는대로 영화제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배우로서 뿐아니라 30여년동안 남몰래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오기도 했던 그는 수년전 복지법인 효실천운동본부를 창립해 이끌어오고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0.09.21 23:0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