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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중 최초로 한일 양국의 프로축구 친선경기를 전주에서 무사히 치르게 돼 보람을 느낍니다”9일 치러진‘2002 전주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 조직위원회에서 실무를 맡아 몇개월을 동분서주한 김기수 집행위원장(40)은 “경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쳐 그동안 고생을 말끔히 잊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우리고장의 축구붐 조성과 2002 월드컵 성공개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 교토퍼플상가를 초청하기 위해 일본을 수차례 왕복했다는 그는 실제 사무실에서 며칠씩 밤을 새며 대회준비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현대 모터스 구단을 비롯해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김기수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여건이 닿는다면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를 정례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전북문화진흥협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내 한몸이 희생해 월드컵 성공개최라는 대명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해 뿌듯하다”고 거듭 말하며 “특히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모두 애정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오랜 시간을 이동하느라 지쳐 컨디션이 안좋지만 이번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9일 오후7시 열린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일본 교토상가 미우라(34)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이 막혀 버스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말했다.일본이 자랑하는 월드스타로 수년간 일본대표팀을 이끌어온 미우라는 최근 J리그에서 1백번째 골을 기록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전주가 차분하고 조용한 인상을 받았으며 비빔밥이 맛있다”는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한일 교류를 확대시켜 양국의 축구발전을 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2000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북현대가 3위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강팀이라고 소개받았다는 미우라는 “전북현대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전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일본에서 2년간 활약해 잘 알려진 김도훈이 없어 아쉽다”는 그는 “아직 은퇴생각은 없으며 힘닿는데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교토퍼플상가가 J리그에서 하위권이어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미우라는 “출장이나 경기때문에 가족에게 잘 못해 미안한 생각이며 그래서 시간이 나면 음악을 듣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올초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대학의 특성화와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취임 2주년을 맞아 임기 후반기 대학운영의 청사진을 내보인 신철순(申鐵淳) 전북대 총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현안은 역시 교육의 내실화다. 신총장은 취임이후 2년동안 교육환경과 연구여건 개선에 주력, 이 분야에서는 국내대학중 최고수준을 자부할 정도로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설구축을 비롯한 강의실 현대화와 시설보수,학생종합서비스센터 설립등 크게 변모된 교내환경에 대해서는 대학구성원들도 반기고 있다.“대학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국제교류 강화를 목표로 우선 미국과 일본·중국·동구권등 해외 유수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 결연대학수를 40개로 늘려 학술·인적교류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했습니다”실제 최근 2년동안 전북대의 해외 자매결연 대학수가 2배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국제교류의 기반이 크게 강화돼 신총장의 폭넓은 대외활동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매년 동구권과 동남아등 개발도상국가의 대학생 20명을 초청,학교지원으로 1년동안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인재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신총장은 “대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농과대학이 아직까지 종합농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아쉽다”며“종합농장 확보를 위한 부지매입을 추진,조만간 뚜렷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최근의 대학현안과 그 대책을 밝혔다.그는 이어 논란이 되고있는 국립대발전계획안과 관련“총장직선제는 특수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정착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면서“파벌조성등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지만 대학의 자율성 확보차원서 긍정적으로 수용돼야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또 대학의 경쟁력확보 측면서 강조되고 있는 특성화 전략에 대해서는“지역여건과 국가의 정책방향및 예산·연구인력등을 감안,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수요자 중심의 대학을 지향,세계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어도 교육환경과 연구여건면에서는 국내 최상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적자생존의 정글법칙이 대학에까지 확산되는 21세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전북발전과 그 맥박을 함께하고 있는 전북대를 새로운 도약의 튼실한 기반위에 올려놓기 위해 신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운영 기조다.
-“더욱 소리에 전념하라는 뜻”-완산국악대제전에서 일반부 대상 수상한 배옥진 인터뷰“졸업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아 기쁩니다. 더욱 소리에 전념하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제5회 완산국악대제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배옥진양(22·전북대 4).중학교때부터 민요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인연돼 10년 넘게 소리실력을 쌓아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심청가 대목 중에서 ‘심청이가 어머니를 만나는 대목’을 애절한 소리로 풀어내 대상을 차지했다.고등학교때부터 조소녀 명창을 사사해온 그는 이미 지난해 장흥 가무악대제전와 권삼득 추모 완주국악대제전에서 각각 일반부 장원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상청과 하청의 소리를 고루 소화해낸다는 평.대회를 앞두고 목이 잠겨 생각만큼 소리를 내지 못해 불안했다는 그는 며칠동안 목이 잠겨 걱정이 많았다며 대학 졸업이후에 단체에서 경험을 쌓을 계획. “졸업후 기회가 된다면 도립국악원 창극단에 들어가무대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고 싶다”는 배양은 “대학원 진학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양도 예술인들의 활동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멀게만 느껴졌는데, 그렇게 멀지도 않고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많은 교류를 통해 자주 오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라예술제 행사 일환으로 7일까지 열리는 호·영미술작가 2000전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를 찾은 경북예총 최치교회장(67).최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예총과 함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양 예총의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다짐했다.지난 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구체적인 사업을 갖지 못했던 양 예총은 이번 서양화가들의 교류전을 시작으로 전시분야 뿐아니라 예술 전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전북도와 경북도간의 자매결연에 앞서 자매결연을 맺은 양 예총은 그동안 행사 일정 등이 맞지않아 실질적인 문화교류가 거의 없었다. 최회장은 “자매결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내년부터 교류의 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4년부터 경북예총을 맡아온 최회장은 25년전부터 서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현직 의사로 활동해오고 있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양 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에는 서양화가를 중심으로 7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오는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 전시를 갖는다. 내년 교류전은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키며 40대 최고위원에 당선된 정의원은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이날의 승리를 ‘대의원들의 명예혁명’이라고 강조했다.경선이 끝난 뒤 정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마침내 대의원 여러분들이 승리를 일구어냈다”고 감격을 표시하고 또 “재집권을 향한 열망이 한데 모여 오늘 우리는 ‘명예혁명’을 이끌어냈고, 당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어 재집권의 새물결을 일으키라는 여러분들의 뜻은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의원은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고, 대의원 동지들이 원하는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40대의 힘과 열정으로 당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재집권의 새물결을 일으키는데 온 몸을 던져 대의원 동지들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40대 재선의원으로서 노·장·청을 하나로 잇는 다리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으로 “선배당원 동지들로부터는 경륜을 따라 배우고, 청년 당원 동지들의 패기를 이끌어내 강력한 여당, 책임있는 여당을 만들어가는데 든든한 다리역할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정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 민주당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하며 “오늘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원하는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새롭고, 능력있고, 미래지향적인 지도부를 구성했다”고 강조하며 “대결보다는 화해를,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당당히 전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약력 ▲ 순창 ▲전주고 서울대 영국 웨일즈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유신반대 민청학련사건 구속 ▲MBC 정치부 기자 뉴스데스크 앵커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당무위원 제 15대 국회의원 ▲ 과학기술 정보통신위원(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청년위원장 ▲제16대국회 전국 최다득표 당선 ◈ 정동영의원 무엇이 최고위원을 만들었나정동영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화려하게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된 뒤 연단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손을 잡는 정의원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활짝 핀 얼굴이었다.정의원의 이번 당선은 무엇보다 뛰어난 그의 상품성때문이고, 또 이를 뒷받침해준 참신한 선거전략과 선거운동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정의원은 출마를 고민할 때 당선여부보다는 당내 중진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더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의원은 이같은 부담을 ‘새물결’이라는 화두로 상쇄시키면서 차세대 정치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정의원은 이번 경선전에서 거침없는 연설로도 큰 점수를 받았다. 매스컴에서 연설의 귀재로 평가할 정도로 그는 대의원들에게 호소력있는 연설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그 바람을 표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정의원의 대표적 연설인 “당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 네표 중 한표는 미래를 위해 투자해달라”는 말은 실제 많은 대의원들에게 큰 감명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7세’라는 자신의 나이를 강조하며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다. 변화의 바람을 표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인 40대 기수론은 그에게 당선외에도 차세대 대표주자의 이미지를 만들어줬다.평소 ‘전주의 자존심’을 강조하던 정의원은 이번 경선을 통해 ‘전북의 자존심’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전북과 호남을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굳혔고, 나아가 전북과 호남 정치권의 위상을 역시 한계단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그에게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기대를 걸게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개인상보다 전북대표 출전이 너무 기뻐요“최우수연기상도 물론 기쁘지만 전북대표로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더 큰 기쁨입니다”.제4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정진양(18).학교 연극반 ‘다사랑’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연기상 수상보다 오는 10월에 열릴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작품 ‘달래강 달래산’에서 소화마비를 앓고 있는 인수역을 맡아 장애학생의 아픔을 사실적인 연기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양은 중학재학시절에도 연극반에서 활동한 경력배우(?).여름방학내내 더위와 씨름하면서 작품을 준비해준 친구들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14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 연극반이지만 이 대회에서는 2, 3등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는 이양은 “선배들이 풀지못한 한을 우리 힘으로 풀게 됐다”고 말했다.작품 ‘달래강 달래산’은 한 도시의 장애자 학생들과 그 주변사람들의 갈등과 조화를 그린 작품으로 이해와 사랑을 통해 서로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양은 “다시 작품을 준비해 10월에 열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력한 교육위 만들겠다' 28일 열린 임시회에서 제3대 교육위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김대식위원은 이번 투표결과를 ‘강력한 교육위원회로서의 위상강화를 원하는 위원들의 의견이 결집된 것’으로 해석하고 “교육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 도민과 교육가족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위원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투표결과가 5대 4로 나왔는데 (김위원을)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위원들을 어떻게 포용하며 교육위원회를 이끌어 갈 것인가. =의장선거에서 4표를 획득한 송위원이 부의장에 당선됐으므로 결과적으로는 9명 모두가 의장 또는 부의장을 지지한 것이 되며 이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부의장에 당선된 송위원과 긴밀히 협의해 위원들간의 총화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인사에서 ‘정치적인 일 등에 매달려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이 있다면 반드시 퇴출되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비교육적인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현장의 암적인 요소들을 도려내고 현안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있는가. 또 이는 지난번 교육감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겨냥한 것인가.=특정 사안이나 교육감선거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선량한 공무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동안 ‘강력한 교육위’를 계속 주장해 왔는데 문용주교육감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되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위원들이 모두 다함께 회초리를 드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한익수위원에 대한 제명징계안은 어떻게 처리할 예정인가.=취임직후 위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내 처리할 예정이다. 화합차원에서 말씀하시는 위원들도 있고 용두사미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그런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자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장기수송환문제는 20여년전부터 이미 거론돼 왔습니다.지난 6.15 북남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으로 가게돼 기쁘기 그지없습니다.”비전향 장기수로 북송을 채 1주일도 남겨 놓지않고 있는 (다음달 2일) 고창출신 고광인씨(66.신림면 가평리)는 평소의 꿈을 이룬데 대해 기쁨과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씨는 북한으로 불러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북송을 앞두고 아픈 이빨치료를 하기위해 요즈음 매일 병원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는 고씨는 “북한에 가면 늦은 나이지만 평생 부족하게 생각했던 사회주의이론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보고 싶다”며 평소 희망을 피력했다.1953년 고창 방장산등지에서 빨치산활동을 벌이다 56년 7월 우리나라 군경에 의해 체포된뒤 지난 89년 9월 출감하기까지 남한으로 전향하지 않아 반평생을 감옥과 감호소에서 보낸 고씨는 “사상전향강요는 죽음 다음으로 무서운 치욕이었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고창중학교 3학년에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사회주의사상에 매료돼 빨치산활동을 벌였다는 고씨는 “한때 우민화정책으로 많은 국민들이 빨치산은 머리에 뿔난 것처럼 잘못 인식했으나 자신들은 구국.독재투쟁과 항미연대 차원에서 빨치산활동을 벌인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나아가 고씨는 자신들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싸웠을뿐이라고 강조했다.“남한에 아버지와 동생등 가족들이 살고 있는데 왜 굳이 가족이나 친인척이 전혀없는 북한으로 가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고씨는 “북한의 실상을 온몸으로 체험해보고 평소 그리던 사회주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 북송을 결정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이 과정에서 일부 가족들의 반대가 있긴했으나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꺽지는 못했음을 내비쳤다.고씨는 남북한 주민간 자유왕래가 실시되면 자신도 가족들을 찿아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직까지 미혼인 고씨는 북한에 가서 좋은 사람 만나면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북송을 앞두고 주변을 하나둘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씨는 감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치유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배웠다는 침술로 자신을 찿아오는 상당수 주민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베풀어 온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고창군농민회는 북송을 앞둔 고씨에게 23일 환송연을 베풀어줬다.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에서 지난 20년동안 한국이 지켜왔던 종합 10위이내 성적을 반드시 거둬 국민들에게 기쁨과 용기, 긍지를 선사하겠습니다”제8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개회식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등 우리 문화와 스포츠를 세계에 알리는 더욱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들이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 만큼 선전선투해 바람직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운용 회장은 “특히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은 남북 교류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북의 2010년 동계올림픽 추진과 관련, “97 동계U대회 유치 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전북에서 대회 개최를 성사시켰다”고 인연을 강조하는 김운용 회장은 “전북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도민들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고 있으며 유종근 지사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힘닿는대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회장은 “시드니올림픽에 12개종목에 37명의 선수와 임원을 출전시킬 정도로 전북이 체육에 대한 애정이 깊어 전북발전에 기회가 있으면 동참하겠다”고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강조했다.최근 전국 24개 지자체가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태권도공원에 관해서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회장은 “문화관광부에서 공청회를 하고 현지실사를 한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을 뿐 최적의 입지조건등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취임한 최이식(崔利植·55)청장이 24일 취임 인사차 고향 전북을 찾았다.김제시 금산면 용호리출신으로 지난 74년 국세청에 첫 발을 디딘 최청장은 사무관시절(75년) 전주세무서 조사과장으로 25일간 재임했을뿐 그동안 고향지역 근무와는 별 인연이 없다가 이번에 전남북 국세행정의 총책임자로 부임하며 금의환향했다.“전북지역 경제여건은 아직도 열악한 상태”라고 진단한 최청장은 “지역경제를 보호하고 육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세행정은 세원을 키워서 열매를 거두는 것으로 커나가는 나무의 뿌리를 뽑아 말라 죽게하는 잘못된 세정은 지양하겠다는 것.그러나 최청장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기업행위나 공평과세에 어긋나는 것들은 강력히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원평초등·금산중·금산상고를 거친 최청장은 연세대 정법대학(행정학과)을 수석 졸업한 수재로 지난 72년 행시(11회)에 합격하며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가 74년 국세청으로 전입했다. 26년간 국세행정에 몸담아 오며 대전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조사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징세심사국장·법무심사국장 등 주요 기획·집행부서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최청장은 그동안 기획부서에서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세법령 해석의 전면정비 등 세정개혁을 주도해 왔으며 법무심사국장 재직시에는 납세자의 주장을 깊게 검토해 부당한 처분을 적극 취소토록 하는 등 납세자 권리구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여고·이화여대 출신인 부인 정복희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도금고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도금고선정 평가위원장을 맡은 이성열행정부지사는 22일 평가작업을 마치고 가장 먼저 이점을 강조했다.그동안 도금고유치를 둘러싼 과열된 분위기를 의식, 이부지사는 누누이 이 대목을 피력하며 “선의의 경쟁관계에 있었던 각 금융기관이 선정결과를 검허하게 수용해 줄것”도 당부했다.이부지사는 이어 “평가결과 전북은행이 안전성과 수익성, 도와의 협력사업추진, 지역사회 기여도, 임의제안사항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들고 “전북은행에서 향후 2년간 각종 행사및 실업대책, 체육경기단체운영등에 35억원을 지원키로했다”고 밝혔다.예상과 달리 전북은행이 안전성평가에서 가장 높았던 것에 대해 “체감지수와 실제 지표지수사이에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자기자본비율과 BIS기준을 볼때 전북은행이 가장 우위에 있었다”고 해명했다.이부지사는 또 “주금고와 투자금고를 균형있게 운영, 일반회계와 각종 기금을 적정 배분할 계획인만큼 상징성은 있지만 실익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3개 금융기관 고루 발전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부끄럽지않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부담이 앞섭니다. 이제서야 서예에 대해 조금 알아가는 단계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제11회 전라북도 서예대전에서 채근담구를 전서로 써 대상을 수상한 한덕수씨(37·전주시 인후동).시재로 쓴 채근담구는 ‘세속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면 설령 성공한다 할지라도 결국 잔재주에 지나지 않다’는 내용. 전주대 한문교육학과에 재학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문과 서예를 접했던 그는 대학졸업후 몇해동안 교직생활을 했지만 서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교직생활을 뒤로 하고 서예에 전념해온 그는 10여년동안 활동해오면서 ‘이제야 서예를 조금 알 것같다’고 말했다.89년 이후 전업작가로 실력을 다듬어온 그는 94년부터 서예가 산민 이용씨를 사사하고 서예와 한문을 병행해온 젊은 서예가. 두루 서체를 익혀왔지만 특히 전서 가운데서도 최근에는 금문을 주로 써왔으며 이번 수상작품 역시 예술적 미가 돋보이는 금문작품이다. 지난해 춘향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등에서 수차례 입선했다.“이번 수상으로 더더욱 정진하는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한씨는 올해 전주대 서예교육대학원에 진학해 배움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대학원을 졸업하는 2년후쯤 개인전을 열 계획. 서예를 함께 하는 부인 김은희씨(31)와 전주시 인후동에서 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전 지역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매년 되풀이되던 예술제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진 행사기획, 이것이 이번 예술제가 갖는 가장 큰 의미입니다”.제39회 전라예술제 제전위원장인 김남곤 전북예총회장(사진)은 해마다 치러온 행사지만 올해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털어놓는다. 올해초 4년의 임기를 다시 맡아 전라예술제를 다섯번째 맡아오고 있는 김회장은 지역예술인들이 지역문화를 앞서 이끌고 지역의 예술인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이번 예술제는 그동안 지나치게 전주중심으로 이뤄진 행사가 ‘부채살을 펴듯’ 도내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는 것이 가장 변화”라고 소개하는 김회장은 “도내 예술인들의 축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전주중심으로 진행되던 예술제를 도내 각 시군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말했다.올해초부터 예술제의 변화를 준비해온 김회장은 예총 산하 10개협회와 각 시군예총에 참신한 기획을 채근해왔다.전북예총에서 행사전체를 준비하기 보다는 각 협회와 시군예총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갖게 만든 것도 이번 예술제 기획이 주는 또다른 소득이다.형식에 있어서의 변화 뿐아니라 틀에박힌 행사들을 과감히 벗어던진 것도 주목할만하다.축제와 예술제의 차별화를 특별히 내세우고 나선 이번 예술제에 대해 김회장은 “그동안 소모적으로 비춰질만한 행사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예술의 변화을 찾아가는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미술협회의 전시가 평면중심에서 탈피해 행위예술과 입체작품으로 엮어낸 것을 예로 들었다. 40년 가까이 변함없이 해온 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는 김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1억원의 한정된 예산속에서 ‘반란에 가까운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적지않았다고 말했다. 몇몇 기업체에서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이 그나마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북지역의 정보화 수준이 뒤처져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신청이 폭주하는 등 정보통신 열기가 의외로 뜨거워 놀랐습니다.”김은진 신임 한국통신전북본부장(47)은 지역정보통신망 구축과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 등 전북의 정보통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김본부장은 통신시장이 유선에서 데이터와 무선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민이 정보화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력이 다할 때까지 일하겠다는 각오를 펼쳤다.내부적으로는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자율적이면서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겠다는 것이 김본부장의 생각이다.전국 최연소 지역본부장인 김본부장은 한국통신프리텔 상무로 있었던 97년부터 이동통신업계에서는 무서운 존재, 사업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이통업체보다 늦게 시작한 한통프리텔이 빠른 시일내 정상으로 오르는데는 김본부장의 강한 추진력과 뚝심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서울 출신인 김본부장은 한양대와 한양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기술고시(78년, 14회)에 합격한 후 80년 평택우체국 기술과장으로 공직을 출발, 하이텔 사업국장, 서울통신운용단장,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상무, 한국공중전화주식회사 전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보통신분야의 베테랑이다.미국 ATT 파견 근무 등 외지 바람을 쐬기도 했던 김본부장은, 한국통신 강원사업본부·경기사업본부 근무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간이 길었던 덕분(?)에 등산과 독서 등 혼자 시간을 보내는 노하우도 갖고 있다.
-“교육위, 권한내에서 활동해야”지난달 학운위원들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문용주교육감이 18일 취임식을 갖고 제13대 교육감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문교육감으로부터 전북교육의 발전방향과 인재육성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교원인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사는 교육감 당선뒤 첫번째라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논공행상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선거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 지지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줬다고해서 이익을 주고 다른 후보를 지원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일은 합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논공행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남북관계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통일교육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남북간의 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으나 통일교육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반공이념은 아직도 유지해야 하며, 다만 민족화해나 통일염원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도교육위 의장선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집행부의 수장으로서 어떤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까.=기본적으로 아홉분의 위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므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후반기 교육위의 바람직한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원론적으로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의 범위내에서, 즉 교육위원의 권한내에서 활동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위원으로서 정당한 활동은 최대한 존중하되 권한밖의 일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교육부가 특기·적성교육을 우선사업 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서 내년부터 예산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특기·적성 교육은 특기·적성을 가진 학생을 발굴하고 시설을 보완하며 특기·적성교육을 담당할 교원을 확보하는 3가지가 갖춰져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우리의 특기·적성교육이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기·적성교육 정착을 위해 지방비 확보 등 방안을 세우겠습니다.▲보충수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과거식의 교과성적 향상을 위한 획일적인 보충수업은 21세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보충수업 보다는 기본학력을 충실하게 다지고 부족부문을 보강하는 `보충학습'을 해야 합니다.
“국제교류원의 자격으로 일본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이끌고 고향을 방문하게돼 너무나 기쁘고 가슴 벅찹니다”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가와나베정 청소년 국제교류단 19명과 함께 고향인 순창을 방문한 가와나베정 국제교류원 한영이씨(28)의 소감이다.일본에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어 및 한국요리 강좌, 한국관련 이벤트 추진, 통역, 번역 등의 업무를 주로하고 있다고 밝힌 한씨는 “앞으로 2년간 가와나베정에 근무하는 동안 순창과 청소년을 비롯 교사, 공무원, 학부모간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생각”이라고 피력.한씨는 순창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후 군산국립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4학년때는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으로서 문부성의 장학금을 받고 오사카외국어대학에 1년간 유학을 다녀 오기도 했다.1996년 3월 대학을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취직, 통관업무 및 일본과의 연락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1997년 한국의 일본대사관에서 실시한 국제교류원 시험에 합격, 회사를 그만두고 그해 4월에 전라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고시마현청에 배치돼 올 3월까지 3년간 국제교류원으로 근무했다.이어 가고시마현청에 근무할 당시 한씨를 눈여겨 본 가와나베정장의 눈에 띄어 마침 지난해부터 순창과 국제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가와나베정에 국제교류원으로 스카웃됐고 이번에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인솔하고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현재 한일관계는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한씨는 “한국인의 일본을 보는 눈도 변화하고 있고, 반대로 일본인의 한국을 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한일우호교류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이기에 이러한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원하고 저 또한 나름대로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가와나베정에서 한국 특히 순창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후 영국이나 캐나다에 유학 사회학 또는 여성학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한씨는 해외여행과 스쿠버다이빙, 등산, 수영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으며, 아직 미혼이다.
- 굿음악은 민속음악의 원형, 보존책 필요“끝자락에 와있는 굿음악의 실체를 정리하는 작업은 민속음악의 원형을 찾는 일에 다름아니다.” 5년여동안 전북의 굿음악을 조사하고 정리하는일에 매달려 온 김성식학예연구실장(37)은 굿음악이 종교적 차원에서보다는 민속예술적 측면에서 정리되고 분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굿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굿의식 자체가 종합예술적 성격과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 우리 음악의 원형이나 실체도 굿음악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는 김실장은 이미 전승이 단절된 사회환경속에서 세습무를 찾아내는 일도 쉽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습을 드러내는 일에 익숙치 않은 무속인들로부터 자료를 얻어내는 일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일곱명의 세습무가 대상이 되었지만 이들중 지금도 무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두명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세습무의 전통적인 의례가 아닌 방식으로 의식을 진행하고 있어 엄밀히 말하자면 세습무의식은 단절된 상태라고하는 편이 옳을 겁니다.”그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굿음악의 보존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굿음악이 판소리나 기악산조, 시나위합주, 민속춤에 이르기까지 민속음악의 발생과 밀착되어 있는 민속예술의 뿌리이기 때문. “굿음악 또한 다른 많은 문화유산이 그러하듯 지역문화의 특성을 규명하고 종합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른바 지역문화정체성 또는 차별성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현장을 5년동안 발품팔아 찾아다닌 김실장의 주장이다.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습니다”바쁜 일정 속에서도 민주당 김근태 지도위원(53·서울 도봉갑)이 28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북도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했다.오전 11시 대전 충남개편대회, 오후 2시 충북도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한후 바쁜 걸음을 옮겨 전주에 온 것이다.한국 민주화 세력의 대부로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 지도위원은 8·30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특히 민주당 개혁세력이 그를 ‘범 개혁세력의 대표선수’로 밀고 있어 앞으로 펼칠 큰 정치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사다.평소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이번 경선과 관련, 그는 대단한 의욕을 보인다.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과 평화통일 위해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김근태를 지지하지 않고는 개혁세력이라고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그는 개혁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당내에서는 개혁그룹의 원로인 이창복 의원과 이재정, 임채정 의원이 이끄는 국민정치연구회가 김 지도위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고 신기남 이해찬 의원등 16명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 정치포럼도 그를 지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욱이 이번에 불출마하는 노무현 지도위원 쪽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김 지도위원 쪽으로 넘어왔고 허인회, 이인영 등 386 원외위원장도 김의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동교동계의 핵심인 한화갑 의원과도 물밑교감을 갖고 한명숙, 이종걸, 정범구 의원도 가세하고 있다.사실 김 지도위원은 그동안 보수세력의 협공을 우려, 통일문제 등 진보적 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을 조심해 왔으나 이제 적극성을 드러내고 있다. 분단세력과 통일세력중 통일세력의 리더로서 전진적 자세를 보일 뜻을 비치고 있다. 그는 차세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통일관과 함께 경제개혁에 관한 마인드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재선인 김 지도위원은 서울대 학생운동의 4인방으로 일찌기 명성을 날렸으며 긴급조치 위반으로 쫒겨다니다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 전기고문을 당한 얘기는 유명하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민청련 1,2대 의장, 통일시대 민주주의국민회의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1987년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국민회의 부총재와 97년 대선당시 국민회의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성바오로복지병원이 지역주민들은 물론 저소득층 환자들을 무료로 돌봐주는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미구호재단에서 복지병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와같은 성직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자세때문입니다.”28일 완주군 소양면 성바오로복지병원에 약 17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전북을 찾은 한미구호재단의 이오연사무총장(45). 이사무총장은 ‘혜택받지 못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간다’는 한미구호재단의 창단정신에 따라 성바오로복지병원에 의약품을 기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에 공식적인 비정부기구(UN NGO)로 등록돼 있는 한미구호재단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지만 아무래도 한국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도 약 8백만불에 달하는 의약품을 한국의 농어촌 의료시설에 지원했다는 것. 북한에도 올 상반기에 3백40만불어치 의약품을 보냈으며, 한차례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미구호재단에서 성바오로복지병원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이곳이 종교법인에서 운영하는 무료병원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연말 문규현신부(전주서학동성당)가 재단측에 성바오로복지병원을 소개했고, 두차례의 조사활동 끝에 지원처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병원에 지원된 물품은 모두 미국의 제약회사들로부터 기증받은 의약품과 의료기자재다.한미구호재단에서 전북지역을 지원하기는 지난해 고창에 이어 두번째라고 소개한 이사무총장은 성바오로복지병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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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입과 귀, 통역사 김민서·표석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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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에서 ‘선교사’로, 인생 후반기에 펼쳐진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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