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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7대 남원의료원장 강충구씨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제7대 남원의료원장에 재선임된 강충구(61) 원장은 2일 “지금은 공공성 강화와 경영 내실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원장은 먼저 농촌지역으로 고령환자들이 많다는 지역특성에 따라 거동이 어려운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간호사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인과 퇴행성 질환의 환자를 위해 한양대학병원과 연계한 전문류마티스 내과 개설과 각 진료부서의 특수클리닉 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무료 당뇨교실과 의학강좌도 조만간 열 생각이다. 이같은 계획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주민 건강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강 원장의 평소 소신에 따른 것이다.강 원장은 이와 함께 내실있는 경영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강 원장은 “의료원을 짓고 첨단 의료시설을 구비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데다 IMF 구제금융과 의약분업 등을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경영정상화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원장은 92년 8월 남원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뒤 지금까지 병원 현대화와 지역의료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재선임된 것도 이같은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 기획
  • 신기철
  • 2001.07.05 23:02

[인터뷰] 신임 강재수 정무부지사

3일 취임한 전북도 강재수정무부지사(姜宰秀·54)는 “도정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책임감이 더욱 앞선다”고 말했다.△행정 및 정치경력이 별로 없는 의사출신이 도정을 잘 보좌하겠느냐는 우려가 많다.-사회는 여러 사람들의 참여속에 함께 갈때 발전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고 의사출신도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전북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도정 난맥상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런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나.-의회와 언론 등 각계의 지적이 잘 사는 전북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는 좋은 뜻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꾸짖음과 함께 대안도 제시해줬으면 더욱 좋겠다.△정무부지사 자리가 전주시장 출마를 위한 발판이란 소문이 있다.-그런 일은 1백% 없다. 현 시장이 시정을 잘 이끌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사람중 하나다.군산 대야출신인 강부지사는 고려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군복무를 마친 뒤 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해 정형외과 의사가 된 다소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 95년과 98년 지방선거때 유종근지사후보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현재 민주당 도지부 부지부장직을 맡고 있다.

  • 기획
  • 강인석
  • 2001.07.04 23:02

[인터뷰] 황이택 민주당도지부 사무처장

황이택 신임 민주당도지부 사무처장은 3일 “정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도지부장을 비롯 전북 국회의원들이 중앙에서 잘 활동하도록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정세균 지부장으로부터 3일전 제의를 받고 기꺼이 수락했다는 황 처장은 “대통령의 통치철학이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도민 의사가 중앙당으로 전달되도록 쌍방향 의사소통의 교량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황 처장은 또 내년 양대선거와 관련, “민주당이니 무조건 지지해달라가 아니라,이런 일을 했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할테니 힘을 달라는 자세로 도민들의 공감을 얻어가겠다”며 “그러기 위해 도민들로부터 평가받을 일을 적극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처음 제의받았을 때 받은 느낌을 묻는 질문에 황 처장은 “대학에서 정치학과 대학원 행정학(석사)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일해 전혀 생소하진 않았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을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몸으로 뛰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 지부장은 평소 친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어서 사무책임자로서 뒷받침하게 된 것이기쁘다고 덧붙였다. 군산이 고향으로 군산고, 전북대 정외과를 나와 전북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사회. 정치부장. 서울본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고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감사, 새언론포럼 부회장 등을 지낸 중견 언론인. 전북대 교수로 재직중인 부인 이영환(44)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기획
  • 윤재식
  • 2001.07.04 23:02

[인터뷰] 이임하는 장세환 정무부지사

지난해 7월1일 취임해 만 1년여만인 3일 이임식을 갖는 장세환정무부지사(48)는 “길고도 짧은 1년이었다”며 “그동안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도민과 공무원들의 성원 덕분에 별다른 대과없이 공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20여년 넘는 언론인 생활을 통해 체득한 탁월한 순발력과 판단력으로 도의회와 언론, 정치권 등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무난히 수행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장부지사는 “비록 공직을 떠나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 있든 전북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부지사는 특히 새만금사업 지속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 다리를 다쳤으나 목발까지 짚고 서울을 오가며 일에 매달리는 열정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무부지사 이임소식이 전해지자 중앙 정관계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가 잇달았을 정도.장부지사의 열정에 대해 유종근지사는 “전국의 어느 정무부지사보다 폭넓은 활동으로 도정에 큰 기여를 했다”며 “지금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해야할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지난 1년간 후회없이 일했고 이제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간을 갖고 싶다”는 장부지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전북발전을 위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뛸 생각을 밝혔다.

  • 기획
  • 강인석
  • 2001.07.03 23:02

[건강] 우울증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성격도 원만해 부하직원이나 상사로부터 호평을 받는 직장인이었던 회사원 김모씨(44·전주시 서신동). 하지만 최근 들어 짜증을 부리는 깐깐한 성격으로 변해 매사를 일일이 점검하고 확인하는 등 노골적으로 부하직원들의 능력을 불신하기 시작했다.또 늘 밝았던 얼굴은 수심과 피로로 덮였고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불안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건강도 눈에 띄게 쇠약해져 눈 언저리에는 검은 그늘이 졌고 얼굴도 수척해졌다.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직장인 우울증 및 신경쇠약증 증세.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40~50대 직장인사이에 이런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백명 가운데 남성은 10명, 여성은 20명꼴로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 정신분열병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공황 장애도 1백명당 1명꼴이다.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감·고립감·허무감·죄책감·자살충동 등에 사로잡히는 일종의 정신질환. 울증 또는 울병이라고도 한다. 우울증의 평균 발병연령은 40세지만 요즘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우울증은 만성화되면 고집불통이나 공격적 성격, 성격장애 등을 초래하고 돌연사 등 각종 질병으로 악화돼 성인병의 70%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는 의학보고서까지 있다.특히 우리나라 직장인은 어려운 일도 참아내는 과묵함과 참을성을 미덕으로 배워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우울증은 한 번만 나타날 수도 있고 주기적으로 재발되기도 한다. 한 번 나타나면 그 증상이 3~6개월간 지속된다. 증상이 전혀 없이 좋아진 기간이 2개월 이상 지속되다가 다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면 재발형이라고 한다. 우울증 환자의 약 10%는 망상과 환각을 경험한다.40~50대 갱년기에 발병하는 우울증은 주요 우울증상 외에 초조, 격정, 심한 건강염려증, 후회, 죄책감, 절망감, 편집성 성향, 우울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주로 성격이 강박적이고 양심적이고 융통성이 적고 책임감이 강하고 급하며 예민한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여자들의 경우 아이를 출산한 후 4주 이내에 우울증이 발병하는 경우를 산후우울증이라 하고 보통 정신병적 증상을 잘 동반한다. 우울한 기분이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감정부전장애라고 하며 대개 25세 전에 서서히 발병해서 만성적인 경과를 나타낸다. 유전적으로도 가족 중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2~10배 정도 더 많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성장과정에서 부모와의 사별이나 이별의 경험에 의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성격이 의존적이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초자아가 강한 사람들에게 많다. 심리학적 원인으로 볼 때 우울의 원인은 미움을 억제한 결과다. 여기에는 폭력, 파괴성, 죽음이 포함되어 있다. 우울은 이런 부정적 감정을 밖으로 나타나지 않게 억압해 자기 책임으로 돌린 결과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치료는 정신와 약물치료를 함께하는 ‘통합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때 광선(光線)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예술치료 및 전기충격치료 등을 함께 한다. 전북대병원 정신과에서는 지난해 6월 ‘스트레스 클리닉’을 개설, 스트레스 반응검사를 통해 정신요법, 약물요법, 바이오피드백 치료, 스트레스 대처법 교육 등 치료를 시행해오고 있다.전주 유상은신경정신과원장은 “사회적으로 신경정신과 치료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에다 우울증을 ‘병원치료를 찾을만한 병’으로 받들이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우울증이 악화된다“며 “3주 정도의 치료로 가능한 우울증도 방치할 경우 평균 10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가 말하는 우울증 치료법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1.너무 어려운 목표 설정이나 과중한 책임감을 갖지 말라. 2.큰 업무를 작게 나누어서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자기가 감당할수 있는 만큼만 한다. 3.자신에게 너무 큰 것을 기대하지 마라. 기대가 너무 크면 실패감이 커진다. 4.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한다. 혼자 지내는 것보다 훨씬 이롭다. 5.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에 참가한다. 운동, 영화, 종교, 사회활동 등 어떤 것도 좋으나 너무 무리하거나 즉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6.직업을 바꾼다든가, 결혼 혹은 이혼과 같은 일생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당신을 잘 알고 있거나 당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의사등 다른 사람과 함께 상의한다. 7.우울 증세가 갑자기 좋아질 것을 기대하지 말라. 할수 있는 만큼만하고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라. 8.부정적 생각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말라. 그것은 우울증의 증상이고 우울증이 치료되면 없어진다. <일상생활에서 우울증 극복하기> 1.말없이 참지 않아야 한다.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스트레스를 줄인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좀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큰 결정사항이나 일에 대해 잠시 유보한다. 3.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는다. 기분이 우울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기술서적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책보다는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으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4.잠이 안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산책을 한다. 5.오랜 기간 집에 혼자 있는 것을 피한다.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우울한 기분이 더욱 심해진다. 6.즐거운 생각을 한다.부정적인 생각은 모든 일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여기게 한다.

  • 기획
  • 이성각
  • 2001.06.30 23:02

[인터뷰]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에게는 ‘진보 개혁그룹의 리더’라는 수식어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따라다닌다. 민주당의 내홍과 격랑속의 정국에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할까. 최근 눈에 띄는 변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최고위원에게 최근 정국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을 어떻게 바라보나.△IMF이후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국민적 요구사항이다.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는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생각한다. 특히 언론기업은 공익적인데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통로라는 점에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세무조사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다만 이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조세정의 실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최고위원으로 선출된지 10개월정도 지났다. 그동안 당내에서 최고위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최고위원의 역할을 어떻게 보나.△당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으면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거기에 못미치고 있어 책임을 통감한다. 내 자신도 부끄럽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단기적으로 현재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최고위원 회의를 심의기구로 바꿀 필요가 있다. 심의기구화 되면 모든 안건이 최고위원 회의를 거치게 됨으로써 소수에 의한 의사결정이 아니라 공론의 과정을 거치게 됨으로써 결국 최고위원회의도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중장기적으로는 1인 지배체제의 정당구조가 민주적인 구조로 바뀌는 정당의 민주화가 필요하다.-최근 초재선의원들의 서명으로 인한 ‘정풍(整風)’파동에 대해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근본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한다. 절차에 대한 질문은 할 수 있지만 그것때문에 그들의 충정이 폄하돼서는 안된다.-대통령에게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등 이른바 빅3의 교체를 건의했다던데.△구체적인 자리를 지칭해 말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말과 올해 두차례 회의에서 비슷한 맥락의 말을 했다. 지난해에는 의사결정의 핵심라인에 있는 사람들을 민심쇄신 차원에서 경질해야 한다는 말을 했고, 지난 6월에는 국민과 더불어 심기일전하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영남 후보론’과 ‘세대교체론’등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인가.△‘영남 후보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이같은 논리는 분열적인 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이를 더욱 격화시키며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논리에 편승하고자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에 맞서는 것이 불가피하다.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대신 미래에 대한 비전, 또 그 비전에 의한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세대 교체론’은 찬성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사고를 가져야 하고, 거기에 맞는 리더십이 지지를 받아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은 단순한 나이가 아니라 지역주의에 편승해온 낡은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다.-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에서도 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전같지 않을 정도로 민심이반이 심각하다. 어떤 처방이 필요한가.△매우 아프게 느껴진다. 민주화 투쟁을 할때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감옥에 갔다오고, 다시 비명을 지르며 감옥을 갈때처럼 우리의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 자신의 결단에 의한 희생이 있어야 국정 쇄신이 되고, 민심도 돌아올 수 있다.-최근 다양한 계층들을 접촉하는 등 보폭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의도적인 변신인가.△ ‘민주 대연합론’‘비판적 DJ지지’‘수평적 정권교체론’등 지금까지 나는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정권교체를 하자는 일관된 생각때문이었다.이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근 새롭게 변신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김근태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이 보다 활발해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만난 것은 흔들리는 DJP공조를 회복해야 할 필요성때문에 만났고, 김영삼 전대통령도 역사적으로 같은 민주화세력이라는 점에서 만났다. YS에게는 과거 민주화 운동 시절처럼 DJ와의 관계를 복원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1.06.27 23:02

[건강] '20세 치아 80세까지' 관리요령

‘20-80’. 20개의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자는 치아 건강 슬로건이다. 60세가 되면 치아는 절반 밖에 남지 않고, 70세 이상은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남은 사람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다. 건강과 마찬가지로 이도 건강할 때 잘 관리해야 한다. 칫솔질은 건강한 이가 되는 처음이자 마지막 방법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생활속에서 건강한 이를 보호하는 올바른 치아 관리요령을 전문의들을 통해 알아본다. 먼저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 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인스탄트 식품 소비와 당도가 높은 식단으로 식생활이 변모하면서 치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당부.칫솔질은 입 안에 매일 생기는 프라그 및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기능을 한다. 프라그란 치아 표면에 드러붙은 세균덩어리를 말한다. 처음에는 칫솔질로 없앨 수 있지만 프라그가 굳어져 치석으로 변하면 칫솔질만 으로는 없앨 수 없게 된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프라그가 더 잘 들러붙는다. 이럴 경우 프라그 안에 들어 있는 세균이 충치나 잇몸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프라그가 치석으로 굳기 전에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은 식후마다 약 3분동안 닦아주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잠자기 전에 이를 닦는 습관이다. 잇몸에 질환이 있거나 의치 환자, 교정 치료 중인 환자는 자신에 맞는 칫솔질을 치과 의사와 상의해 선택하도록 한다.스스로 이를 닦지 못하는 어린 나이의 아이라면 잠들기 전에 엄마가 식염수를 묻힌 거즈로 잇몸을 닦아주고 조금 더 자라면 직접 칫솔질을 하도록 도와 준다. 칫솔질을 할 때는 이 하나라도 빠뜨리지 말고 순서를 정해서 닦는다. 전주 고운미소치과 진근호원장은 “특히 취침 전에 이를 닦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시간이 넘는 동안 잇속의 음식물이 발효되면서 치아를 부식시키는 원인인 ‘산(酸)’이 만들어지고 치아에 적잖은 손상을 가져다 준다”며 취침전 칫솔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닦을 때는 혀도 부드럽게 10회 정도 칫솔질을 해 줌으로써 혀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는 한편 혀를 마사지하는 효과를 준다. 치실은 칫솔질만으로 없애기 어려운 치아와 치아 사이, 또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프라그 제거에 필요하다. 치실은 왁스를 묻힌 것과 묻히지 않은 것이 있는데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은 젊은층에게는 왁스를 안 묻힌게 좋다. 칫솔은 사용하기에 편한 것을 선택한다. 솔 끝이 둥근 나일론 제품이 좋으며 손잡이가 직선형이거나 칫솔 목 부위가 약간 경사진 것이 쓰기에 편리하다. 칫솔은 통풍과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다른 사람의 것과 서로 접촉되지 않게 보관한다. 닳거나 모양이 이지러진 것은 프라그를 잘 제거할 수 없으므로 보통 3∼4개월에 한 번씩 바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약 성분은 일반적으로 마모정도가 중간정도인 것이 좋다.진원장은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치아관리에는 아직도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1년에 한번 정도 치아검진을 통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전하는 잘못된 치과 상식.◇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깍여나가서 시리다=스케일링으로 인한 이시림현상은 일시적이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치아에 붙어 있던 치석을 떼어내면 치석때문에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가 시리지만, 조금 지나면 원상으로 회복된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벌어진다=치석을 떼어내면 그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고, 또 치석 때문에 부어있던 잇몸이 벌어지면서 이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잇몸약을 먹으면 잇몸 질환이 낫는다=잇몸 질환은 치석이나 치태(프라그)가 잇몸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생긴다. 치석이나 치태를 녹여 없애는 약은 아직 없다. 따라서 외과적으로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해야만 잇몸 질환이 낫는다.◇구강청정제나 방향성 치약으로 구취를 없앨 수 있다=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구강청정제 등으로는 구취의 원인을 없앨 수 없다. 구강청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구강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껌은 치아에 좋지 않다=껌을 단물만 빨아먹고 뱉으면 오히려 치아에 해롭다. 그러나 10분이상 씹으면 치아 주위에 붙어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갈 수도 있고, 씹는 운동에 의해 잇몸과 턱 근육도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때까지 하루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황니가 튼튼하다=치아의 색과 치아의 건강은 관계 없다. ◇전동치솔이 더 잘 닦인다=전동칫솔은 장애자나 어린이처럼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손으로 하는 것만큼 정교하지 못하다. ◇머리가 큰 칫솔이 좋다=치아 사이와 치아 구석구석을 잘 닦기 위해선 머리가 작은 칫솔이 좋다. 머리가 큰 칫솔로 구석진 부위를 닦으려다 입안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다.

  • 기획
  • 이성각
  • 2001.06.23 23:02

[인터뷰] 민주당 김중권대표

민주당 김중권대표가 19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정풍(整風)파문 등 안팎에서 불거지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경제난까지 겹치면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어려운 시기에 집권여당의 수장으로서 민주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대표로부터 지난 6개월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정국 전망을 들어봤다.―대표 취임 6개월을 맞았는데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제가 작년 12월 19일에 대표로 취임한 뒤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하루라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지난 6개월이 저에게는 참으로 감회가 컸습니다.저는 제 나름대로 든든한 여당,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겠다고 분주히 뛰었고 요즘 당이 크게 달라졌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최근 초재선의원들의 서명등으로 인한 정풍파동이 있었습니다. 소장파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당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론이 없을 것입니다. 정당은 변화가 생명입니다. 그분들의 주장중 적잖은 부분에 공감이 가지만 저는 절차와 방법에 있어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다만 이번 파동을 통해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민주정당, 변화를 도모하는 정당으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보여집니다. -김대중대통령의 국정쇄신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당은 김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원들이 책임지고 운영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당을 정치의 중심축에 서게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당내 소장파그룹의원들이 요구한 핵심사안중의 하나입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당은 권한이 크게 증대된 만큼 책임도 더 크게 짊어진 셈입니다. 특히 당대표인 저는 더 큰 짐을 짊어진 것 같습니다. -일부초재선의원들은 당쇄신방안의 하나로 인적개편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대표의 생각은. △국정운영의 쇄신에 있어 누구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인적 쇄신'을 우선시하는 것은 줄기를 두고 나뭇잎만 탓하는 격이 될 것입니다. 물론 가시적인 조치도 필요할 수 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의 정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도나 시스템이 정비되어야 누가 거기에 앉아도 작동되는 것입니다. 누굴 앉혀 놓아도 돌아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야합니다.그리고 인적개편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입니다. 대통령께서 초재선의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셨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의 판단에 맡겨야한다고 봅니다.-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에서도 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심회복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전북에서도 우리당의 지지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먼저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비판에 앞서 애정어린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난 3년간 국가부도직전의 나라를 떠맡아 하루도 마음편할 날 없이 개혁을 위해 매진했습니다.정부여당에 대해 못마땅한 면이 많겠지만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대안이 결코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가 어떻게 탄생되었습니까. 30여년간에 걸쳐 전북도민들의 눈물과 정열로 만들어졌습니다. 반드시 '국민의 정부'가 성공하는 것을 보아야할 것입니다. 아직은 매보다는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당내에서 대선 예비주자들의 영남쟁탈전이 치열합니다. 김대표가 특히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 영남후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저는 아직 대선주자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개혁의 성과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올려야 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작업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에 모든 정열과 능력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리고 제 입으로 영남후보론을 거론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영남지역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3분의 1정도이기 때문에 다음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영남지역을 껴안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김대표는 '영호남 화합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했고 호남대의원들이 김대표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지난 8.30 전당대회에서 과분하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를 계기로 지금의 대표자리에 까지 올랐다고 봅니다. 이는 다 아시다시피 호남지역 대의원들의 열렬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늘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동서화합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영호남 갈등문제는 쉽게 해결되지는 않고 있는 듯합니다. 언젠가는 40여년간 쌓인 부조리와 부실을 털어내는 국민의 정부의 개혁작업과 남북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반드시 평가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기획
  • 황재운
  • 2001.06.19 23:02

[인터뷰] 정동영최고위원

민주당에 ‘정풍(整風)’파문을 일으켰던 정동영최고위원(전주 덕진)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정위원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쇄신을 요구했던 마음에는 티끌만큼의 사심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자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던 일부 인사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그는 “초선들은 물론이고, 재선의원들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만나 이야기하며 당의 위기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해왔다”면서 “나도 호루라기를 부는 역할을 자임한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그같은 공감대를 형성해온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서명 등이 이루어졌고 모두가 자동적으로 개입하게 됐다는 것.그는 이번 일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비둘기의 평화를 지키려면 뱀의 간지(奸智)가 필요하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오히려 너무 자연발생적으로 일이 이루어지다보니 최소한 필요한 전략과 전술을 무시해서 본뜻이 오해받기까지 했다는 것.정균환특보단장과의 대통령 면담약속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단장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때문에 그자리에 갔던 것이 결국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분도 상처를 입은 만큼 인간적으로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위원은 몇차례나 “그자리에 안갔더라면...”이라고 말하며 정단장과의 만남을 후회했다.정위원은 초재선들의 충정이 민주당에서 떠나가던 민심을 다시 되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로 탄생한 이 정권이 그들의 지지를 잃어버린 것에서 민심회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통계까지 제시하며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에 비해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늘어나는 소득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책제안 등을 통해 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 기획
  • 황재운
  • 2001.06.13 23:02

[인터뷰] 2부 우승팀 전주시청

40세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2부에서 전주시청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매 대회때마다 출전을 해 온 전주시청은 3회와 9회때 1부에서 두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1·2부를 통틀어 우승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전통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쁩니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는 김완주 시장님과 전희재 부시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같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2부팀을 이끌고 출전한 전주시청 임병용 단장은 “직장내 테니스 동호인들의 꾸준한 연습과 윗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원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40여명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주말과 휴일마다 틈틈히 짬을 내 기량을 쌓았다는 전주시청 팀은 특히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증진한 것은 물론 회원끼리 평소 하기 곤란한 대화도 이 시간에 격의 없이 나눌 수 있어 상하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데도 그만이다”고 말한다. 전주시청 팀은 또 전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월례대회를 갖고 회원끼리 애로사항을 주고 받으면서 작업능률 향상과 활력소를 찾고 있다. “내년 대회때는 1부와 2부에서 우승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김관춘
  • 2001.06.11 23:02

[인터뷰] 태극권의 고수 이동호박사

태극권의 내가고수 이동호박사(전주 이동호내과원장)가 세계적인 고수들을 이끌고 진안에 왔다.최근 중국에서 열린 세계 태극권대회서 2위에 오른바 있는 이박사와 얘기를 나눠봤다.△이번 태극권학회 이사회를 진안에서 연 의미는.- 지난 5월 학회를 창립한 이후 첫 모임을 진안에서 개최한 이유는 진안군이 마이산에 세계적인 기관광 수련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다 전북지역 홍보를 위해 조금 무리해서 내려왔다.△한시간동안 시연한 태극권에 관중들이 열광했는데.- 영화에서 봐온 이연걸이나 이소룡 못지않은 고수 20여명을 특별 초청해 한판 벌였다. 무술로 한정하는 것보다 심신수양의 도 개념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태극권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는데 태극권은 어떤 운동인가.- 동양사상의 중심사상인 태극이론을 모태로 정신과 육체를 수련하는 운동이다. 9월에 개최할 학술대회에서는 철학적, 의학적,미학적, 기공학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현재 태극권의 현황은.- 중국은 물론, 일본에 1천2백여만명이 수련하고 있고 한국에도 5만여명의 수련자들이 있다. 북경올림픽에 예비종목으로 선정돼 있고 아시안게임에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있다.△심신수련으로서는 최고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데.- 국내 각 대학에서 전공하거나 깊이 수련하는 고수들이 산재해 있다. 사회체육으로 활성화하기위한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 기획
  • 정대섭
  • 2001.06.04 23:02

[건강] VDT증후군

요즘 어깨가 결리고 목이 뻣뻣하며 뒷골이 땡긴다고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대부분의 경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VDT(Visual Display Terminals:컴퓨터 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이다. VDT 증후군은 컴퓨터가 생활의 필수요건이 된 산업정보화 시대에 인류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현대병. 전북대 의대 정형외과 이준모 교수와 예수병원 정형외과 홍기식 과장의 도움을 얻어 VDT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VDT 증후군이란= 컴퓨터 사용 관련 건강 이상을 말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키보드를 치는 VDT작업은 빠른 사고와 판단, 집중을 요한다. 눈은 브라운관 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빨리 바뀌는 색채화면에 장시간 노출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시각계, 근골격계, 정신심리적 장애를 보이는 VDT증후군이 발생하고 있다. 즉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경견완 증후군 및 기타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와 이물감, 피부증상, 정신신경계증상 등 넓은 의미에서 컴퓨터사용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들을 총칭한 것이 바로 VDT 증후군이다.증상= VDT 증후군은 대부분 장시간, 반복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다 보면 고개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 근육이 긴장되어 생기는 일련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근육에 통증이 생기면 그와 연결된 목부위, 팔, 허리까지도 아프게 된다. 심해지면 손과 손목, 손가락에까지 통증이 나타나면서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눈, 귀, 얼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운동장애나 마비까지 일어나는 경견와장애를 호소할 수도 있다.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해당부위에 근육장애, 인대장애가 발생하고 신경과 관절까지 장애가 오는 것이다. 퇴행성 근-관절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VDT 증후군이 반드시 컴퓨터 사용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사무공간 디자인, 건조하며 부적절한 환기시설, 스트레스, 비타민 결핍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도 근육-관절에서 뿐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치료현재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그렇다고 오래 방치하면 심각한 염증을 부르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않으므로 처음에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안정을 취하고 마사지 찜질 등을 하면 초기에는 간단하게 치료 된다. 전북대 의대 정형외과 이준모 교수(48)는 “따뜻한 수건 등으로 목을 찜질해주거나 파스를 붙여 줘도 효과가 있으며 가능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여야 된다”면서 “특히 수근관증후군 처럼 상태가 심각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도 생기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책이 중요하다며 컴퓨터를 할때 몸에 맞는 의자 선택과 바른자세를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예수병원 정형외과 홍기식 과장(37)은 “의자에 앉을 때는 밑에 받침대를 놓고 지면에서 발을 5cm 정도 띄어 앉는 것이 좋다”면서 “목·등받이 및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선택,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등을 밀착시켜야 된다”고 충고했다.또 1∼2시간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밖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쉬는 동안 목과 허리, 손목 등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된다.이밖에 적정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는 등 사무실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주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 사무실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온도는 16∼20도, 습도는 40∼60% 정도를 유지해야 하며 사무실내에서 금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도움말=전북대 의대 정형외과 이준모 교수, 예수병원 정형외과 홍기식 과장

  • 기획
  • 조동식
  • 2001.06.02 23:02

[인터뷰] 대검 보호국장에서 전주지검장으로 김종빈씨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정이 많고 멋을 아는 고장을 떠나게 돼 무척 섭섭합니다. 25년 검사 생활 동안 많은 고장에서 근무해봤지만 이렇듯 이별의 아쉬움이 큰 곳은 또 없었습니다.”31일자로 단행된 법무부 고검장 및 검사장 승진·전보인사에 따라 대검 보호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종빈 전주지검장(53·사시 15회)은 “고향인 순천지검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떠날 때 보다 서운함이 더 큰 것 같다”며 전주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내비쳤다.김 검사장은 지난 해 7월 부임한 이래 ‘전 도민 준법운동’에 특별한 공을 기울였다.심지어는 산골 오지마을 학교에서 열리는 고사리손들의 백일장 대회에까지 쫒아가 ‘준법생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등 준법의식 고취에 앞장섰다.이러한 결과물로 이달 초 법무부가 실시한 준법운동 실천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으며 지난 해 말에는 가장 친절한 지검으로 뽑히는등 전주지검의 대외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그러나 무엇 보다도 10개월이라는 짧은 재임기간 동안 이형로 전 임실군수를 비롯해 국승록 정읍시장 부인 은옥주씨, 도 교육위 전·후반기 의장단등 사회 지도층 인사 5명을 줄줄이 법의 심판대에 세워 검찰권의 매운 맛을 보여주기도 했다.그러나 김 검사장은 “검찰권 행사시 쾌도난마식 보다는 결과적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이 될지 여부를 가장 먼저 고려했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하기도.한편 그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보호국 초창기 시절인 지난 85년부터 3년간 근무하며 지금의 보호행정 틀을 잡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바 있는 검찰 내 보호업무 전문가”라고 자신을 평가하며 “신임 총장이 이러한 직무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검사장은 전남 여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78년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수원·부산·인천·전주지검등 일선 보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인사.

  • 기획
  • 김남희
  • 2001.05.29 23:02

[인터뷰] 판소리학회 회장 김진영교수

“대사습놀이 보존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판소리의 문학적인, 음악적인, 연극적인 성격의 연구를 함께 수행해 나가도록 힘쓸 예정입니다.”27일 판소리학회 제36차 발표회가 끝날무렵 임시총회에서는 그동안 판소리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판소리학회를 이끌어온 경희대 김진영 교수가 판소리학회 회장에 당선됐다.김회장은 그동안 판소리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판소리 이본(異本)전집, 주석전집을 작업을 해왔고 춘향가 등 25권을 발간해왔다. 앞으로 50권까지 작업을 마칠계획.그는 임기동안 회장으로서 판소리학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또 판소리발전에 판소리학회가 주도해온 역할을 계승하고 알찬 학술지도와 이지역 학자들에게도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판소리학회는 단일한 분과학회이면서도 음악, 고전소설, 희곡, 민속학 등 다방면의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종합학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판소리학회는 봄, 가을 두번에 걸쳐 봄에는 지방에서 가을에는 서울에서 학회를 열어왔다. 올해는 대사습놀이가 주최가 돼 전주에서 열리게 됐다.“모든분야에 산·학 협동체제가 자리잡혀가고 있듯이 판소리 연구도 판소리를 실기하는 사람들과 판소리를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그는 판소리가 유네스코의 ‘세계 구전유산 걸작’예비후보명단에 올라있다고 밝히고 종묘제례악처럼 구전유산걸작에 선정되면 판소리학회가 할 일이 많아질것 이라고 말했다.

  • 기획
  • 홍성인
  • 2001.05.28 23:02

[인터뷰] 전북 축구협회 김수철전무이사

“1백20개팀이 참가해 1백57경기를 치른 이번대회를 무난하게 진행·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과 경기장을 제공한 각 학교관계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9일간 펼쳐진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를 총괄지휘한 전북축구협회 김수철전무이사는 경기가 열리는 모든 구장을 빈틈없이 찾아다니며 행사진행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까지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에 대회가 개최돼 수중전을 펼쳤던 예전과 달리 올해부터 다시 5월에 축구대회를 개최하게돼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대회를 만족해 했다. 그는 중·고등부 경기가 60여차례가 진행된 전주대 운동장과 관련해 “전주대 축구부가 주차관리는 물론 경기장관리에 힘써줬다”며 이어 전주삼천남초등학교 운동장을 언급하며 “어린이학생회가 선수들의 경기가 방해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경기장주변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점에 놀랐고 오히려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임원들이 생업을 중단한 채 금석배 대회에 메달려왔다”며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해 했다.또 “금석배대회는 명실상부한 전국최대 학생축구대회인 만큼 부단히 성장해야할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 선수들의 부상을 대비해 잔디구장을 보다 많이 확보하고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기획
  • 안태성
  • 2001.05.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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