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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껑충' 도내 중소기업 '울상'

최근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중소업체가 가격 상승분을 떠안게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구리·철광석·고철·니켈·펄프·원유 등의 원자재 가격이 최근 급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리 1톤 당 가격은 지난해 3월 350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000달러에 근접해 1년 만에 100% 가량 올랐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철판과 철근 등을 만드는 고철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오른 상태다.현재 도내에서 철강 유통업체와 건설업체 등이 매매하는 이형철근은 1톤 당 73만원 선이지만 다음달 1톤 당 80만원 전후로 오를 전망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국내 대기업에 주문자생산방식으로 납품하는 도내 A업체는 지난주만 생각하면 끔찍하다. 구리 가격이 갑절이나 올랐지만 올해 제품 납품 가격은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로 납품가를 낮춘 것.A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이 칠레에서 구리를 수입·판매하면, 중소업체가 구매·가공해서 대기업에 판매하는 구조에서 원자재가 오르면 중소업체가 가격 인상분을 떠안는 구조다"면서 "당초 납품하는 대기업에 7% 인상을 요구했지만 경쟁 업체에 납품 물량을 주겠다는 말에 도리어 그만큼의 인하안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철강 제품을 주원료로 하는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도내 B업체 관계자는 "철강 제품의 가격이 20% 가량 올랐지만 경쟁이 치열해 납품가는 그대로여서 수익이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고 말했다.도내 C철강 관계자는 "철광석과 함께 석탄 가격도 55% 가량 오른 상태여서 다음달 중순 국내에 유통하는 철근·고철 가격이 1톤 당 7~8만원 오를 전망이다"면서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가격 상승분이 모두 반영되지 않아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건설경기가 나빠 수요는 적고 공급가는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23 23:02

[함께가는 사회적기업] 강재원 대표

사회적기업 사람과환경 강재원 대표(39)는 학생운동을 하고 노동운동을 꿈꿨던 이른바 '학출'(학생운동 출신)이다.대학을 졸업한 뒤 도내 노동운동 관련단체인 '새시대 노동자회'에서 활동하다 이 단체가 흐지부지되면서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에 실장으로 발을 디디게 됐다. 그리고 자활참여자들과 함께 사람과환경을 일궈오고 있다."처음엔 운동도 얼치기, 사회복지도 얼치기라며 주변에서 욕을 많이 먹었고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지요. 하지만 취로사업 등 능동적이지 못한 자활근로의 구조를 바꿔나가는데 보람을 느꼈습니다."강 대표는 초기부터 자활사업이 아닌 일반회사와 같은 원리로 사람과환경을 운영하려 했고 어느덧 참여자들이 변화해 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내 회사', '우리 회사'라는 생각과 서로간의 신뢰가 자활참여자들의 마음 속에 싹텄다는 것이다.이제 재활용 뿐 아니라 사회적기업의 전문가가 된 강 대표는 틈날 때마다 사회적기업의 책임과 소통을 강조한다.강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자꾸 고립되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회적책임과 외부와의 네트워킹, 소통을 게을리 하면 사회적기업의 의미도 퇴색되고 생존 가능성도 희박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임상훈
  • 2010.03.23 23:02

[함께가는 사회적기업] ⑦재활용 업체 '사람과 환경'

도내 16개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은 간병, 재활용, 청소, 재화생산 등 저마다의 분야에서 꿈과 비전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전주시 완산구의 재활용 사업을 민간위탁해 진행하고 있는 '사람과환경'이다.자활센터(당시 자활후견기관)에서 출발해 재활용 전문기업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전주시 재활용 분야에 틀을 만들어가며 사업영역을 키웠고, 독립운영의 첫발을 띤 2004년 이후 현재 매출은 8.8배 증가했다. 고용인원만 72명에 이르는 '사람과환경'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사회적기업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재활용 민간위탁을 해 준 전주시의 도움도 컸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근로의욕이 떨어진다며 고용시장에서 버림받은 자활참여자들의 열정과 '사람과환경'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전주시 재활용 민간위탁의 비밀사람과환경은 2008년 사회적기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 재활용 사업의 민간위탁 수탁자로 결정됐다. 전주시 완산구의 재활용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경쟁입찰이었지만 전주시의 사회적기업지원 조례에 대한 가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정설이다.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면에는 사람과환경의 뼈를 깎는 노력과 수년에 걸친 준비가 있었다.사람과환경 그리고 재활용 사이의 연은 2000년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 시작됐다. 당시 헌옷 과 폐식용유재활용사업에 여성가장 6명이 자활로 참여했고 이후 재활용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규모는 영세하기 짝이 없었다. 연매출이 몇백만원선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고물상과 경쟁해야할 판국이었다. 본격적인 사업은 블루오션의 발굴에서 비롯됐다. 당시 서울 등은 플라스틱과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전주지역은 수익성을 이유로 이 분야는 활성화되지 못했다. 사람과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선진적이라는 재활용 업체에 찾아가 한달간 합숙을 하며 일을 배웠다. 그렇게 벤치마킹을 하고 2년간 시장조사를 진행한 뒤, 자활공동체로는 이례적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2003년말 4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2004년 재활용종합선별센터를 설립했다. 자활에 투자 개념을 도입, 규모의 경제에 돌입한 것이다. 이후 사람과환경은 4년간 내부적으로는 규모를 키우고, 외부적으로는 전주시의 재활용 정책을 선도해 왔다. 2007년 주식회사를 설립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전주시 완산구의 재활용 사업을 민간위탁받게 된 것이다.◆ 자활, 사업으로 거듭나다사람과환경의 초기 멤버는 26명이었다. 노동시장에서 소외받아 자활사업에 참여한 이들로 대부분은 현재까지 남아 재활용 분야 베테랑이 됐다. 근로의지가 없다고 폄훼받았던 이들은 기초수급자였다. 그러나 사람과환경을 일궈오면서 수급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채용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었다. 사람과환경의 성장에는 초기 자활참여자들의 헌신이 가장 큰 밑바탕이 됐다. 또다른 성장의 근원은 신뢰였다. 재활용종합선별센터를 설립한 2004년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 전인 2008년까지는 도산의 위기까지 처하는 어려운 시기였다. 이 시기 강재원 대표와 자활관계자, 직원들은 집까지 담보해 대출금 등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그야말로 배수진을 친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 매년 투자금을 받아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집중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4년 3억5000여만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5억여원으로 급신장 했다.◆ 또다른 꿈, 폐기물 고형 연료화사업사람과환경이 재활용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이었다. 그래서 사람과환경은 올해 또다른 변화를 꿈꾸고 있다. 수거해 오는 재활용 쓰레기의 50%가 재활용할 수 없는 순수 쓰레기인 상황에서 이를 열 원료로 상품화하려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ERP필름류와 소각폐기물을 자원화하는 폐기물고형연료화사업(RDF)을 추진하는 것이다.사람과환경은 현재 이에 대한 사업 준비를 벌여가고 있으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포장재 등 필름류에 대한 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임상훈
  • 2010.03.23 23:02

[전통을 살린 사람들] 동상곶감의 특징은

감의 성분으로는 당분, 능금산, 타닌, 페크틴, 카로틴, 비타민C 등이 있지만 주성분은 역시 탄수화물이며 영양가가 높다.또한 감은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고혈압, 뇌출혈,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완주 동상곶감 원료인 고종시는 조선 중엽 이후 임금님께 진상되었고 고종에 이르러 고종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그럴듯한 유래가 있다.동상곶감은 해발 500~800m 깊은 산 계곡에서 자생하는 고염나무에 고종시 품종을 접복하여 50년 이상 자란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하기 때문에 인공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수확기에 농약을 뿌려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감 운반도 위험을 무릎쓰고 사람이 일일이 지게로 져날라야 한다.지형과 기후에 크게 생산량과 생육이 영향을 받는 고종시는 씨가 없다는게 장점이다.또한 곶감으로 만들었을 때 다른 곶감과 비교했을 때 분이 많이 나와 그 단맛을 배가시켜준다.완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백분(흰가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곶감표면에 생기는 백분을 시상 또는 시설이라고 한다.동상곶감은 정통적인 자연건조방식만을 고집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검붉은 색을 띠고 시상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다.동상 곶감은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곶감으로 현대 다른 곳에서 만드는 인공적인 곶감과는 달리 자연적인 건조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곶감이기에 그 생산량이 한계가 있다. 또 사람의 손이 많이 요구되는 노동집약적인 제품이다.동상의 고종시는 감 꼭지 부분에 V자 모양의 홈이 파여서 그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곶감을 만들 때는 건조에 적당한 영상 0~15도사이에 맑은 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아래 과학적인 영농기술을 적용하여 첨가물없이 순수하게 자연건조한다.동상곶감은 신선한 곳에서, 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냉동보관해야 한다. 따뜻한 안방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보관하면 않된다.영하 0~17도 까지는 얼지 않지만 영하 18도 이하에서는 얼기 때문에 맛이 떨어진다.완주 동상의 고종시 나무는 동상면에 심어져 있을 때 씨없는 감을 생산해내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씨가 생기는 신기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동상지역의 지형, 기후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요즘 동상의 고종시는 예전에 비해 씨가 간혹 생기고 있다. 이는 고종시나무가 수컷이 필요 없이 감을 생산해내는데 양봉의 벌이 옮겨다니며 수정을 시켜, 씨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10.03.23 23:02

[전통을 살린 사람들] 유재룡 호시호 동상곶감 농장 대표

"2008년에 감나무의 전정(剪定 : 가지치기) 작업을 하다 나무에서 떨어져 벼랑에서 굴러 갈비뼈 5대가 나갔습니다. 2009년엔 감나무에 영양제를 주려고 가다가 차량이 낭떠러지로 미끄러져 몇주간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동상 곶감'의 명예를 지키려다 죽을 고비까지 몇차례 넘겼지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용연마을 호시호(好枾虎) 동상곶감농장 유재룡 대표(52)는 곶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구사일생의 순간을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다른 지역과 달리 동상면에서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 대표와 같은 '아찔한 경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동상 곶감은 운장산·연석산·대부산·위봉산·운암산 등의 심산유곡에 있는 감나무에서 원료인 감을 딴다. 해발 500~800m 깊은 산 계곡에서 수십~수백년간 토엽속에서 자생하는 고엽나무에 '고종시'품종을 접목시켜 감을 수확하는 것이다.'고종시'는 일반적으로 곶감을 만드는 '두레시'와 달리 동상 일대에서만 나오는 씨가 거의 없는 곶감이다. 씨가 거의 없는데다 곶감으로 만들면 찰지고 부드러우며 육즙이 많다. 당도는 최고 수준이어서 동상곶감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된 명품중의 명품이다.완주군 동상에서 12대째 살고 있는 유 대표는 조상들이 언제부터 곶감을 만들었는 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조선시대부터 곶감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내려오고 있는 동상은 70년대까지 국내 7대 오지의 한 곳이어서 유 대표의 조상들도 '마땅한 소득작목이 없는 지형적 특성상' 곶감을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유 대표는 아버지 유홍섭씨(76)로부터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곶감 만들기를 배웠다. 대여섯살 때부터 산에서 지게로 감을 옮기는 일을 했고 감 깎기·매달기·건조 등 곶감 만드는 과정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전통적인 생산방법을 습득했다.스물세살부터 서른한살까지 고향을 떠나 안해본 일 없이 온갖 잡일을 다해보다 마침내 귀향한 그는 본격적으로 곶감 생산에 뛰어들었다.운장산 자락 굴바위 골짜기 '악산'에서 고종시 감을 수확해 아버지에게 배운 방법대로 곶감을 만들던 그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엘니뇨와 온난화 현상의 영향으로 수확한 감이 빨리 부패하고 감 건조가 어렵게 됐다. 곶감 생산이 날씨에 따라 수량은 물론 품질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문제에 부딪친 것이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5년부터 전국의 곶감생산지를 돌아다니며 현대식 생산시스템을 연구하게 됐다.마침내 그는 저온저장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고 감 수확 후 기온이 15도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연건조를 시작한다. 60~90일간의 자연건조기간에는 음양과 건습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유황훈증 처리는 하지 않으며 열풍기,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고산 청정지역에서 오직 깨끗한 공기와 신선한 바람으로 감을 말린다.이러한 기술을 살리기 위해 98년 12농가가 힘을 합쳐 '동상 곶감 작목반'을 설립했고 감 묘목을 더욱 많이 심게 됐다.여기에 만족치 않고 그는 농약과 화학지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 인증에 도전, 말못할 고생끝에 완주군에서 1호로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유기농을 인증받기까지 '돈이 안되니까' 그는 주위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1년에 대여섯번씩 산속에 들어가 그 넓은 곳의 풀을 베줘야 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로 손쉽게 병충해를 예방하고 감나무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지만 그는 '자연농법'으로 나무를 기르고 감을 수확했다.피나는 노력 끝에 유기농 인증을 받고 첨단화된 기술을 완성시킨 그는 곶감 생산과 관련, 교육과 강의를 수없이 다녔다. 또 인증농산물생산자연합회 전라북도회장을 맡는 등 친환경 농산물 확대에 힘을 쏟았다.고산곶감의 친환경을 향한 집념은 확산돼 지금은 80여명 동상곶감 작목반원중 30여명이 무농약 이상의 등급을 자랑한다.유 대표는 올해 20동(1동 : 1만개)의 곶감을 생산했다. 동상에서 20여동은 '악산'지형을 감안했을 때 다른 곳에서 100동과 비슷한 규모이다.하지만 1개의 감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상처가 생기면 상품성이 없으므로 감을 계란 보다 조심해서 다룬다.20만개의 곶감은 거의 사전 예약판매로 다 팔린다. 대도시의 유명백화점에서 특히 인기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곶감이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 올 겨울에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건조과정에서 50~60일이 지나면 저절로 분말(백분)이 형성되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첨가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분말이 나와야 전통방법으로 만들어진 곶감"이라면서 "동상의 고종시 원료와 천혜의 자연조건, 농가의 최신시설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10.03.23 23:02

광진건설 법정관리로 경영 정상화 추진

지난달 부도처리된 광진건설이 법정관리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21일 도내 건설업계와 광진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은 광진건설이 지난달 말 신청한 기업회생 건에 대해 18일 회생개시결정을 내렸다.전주지법은 이날 주문을 통해 회사측인 보유한 채무의 상환유예 및 등기·등록 대상 재산과 1000만원 이상 기타 재산에 관한 양도 등 처분행위를 금지했다. 다만 계속적이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해당하는 제품이나 원재료 등의 처분행위는 예외로 했다. 법정관리인에는 최영범 대표가 선임됐다.법원측의 이같은 결정에는 현재까지 파악된 광진건설의 채무액이 약 150억원 규모이지만 이중 악성채무는 약 30억원 수준에 불과,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채무액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이사 가수금도 보유자산 등의 매각을 통해 변제하겠다는 계획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광진건설에 대한 채권자 강제집행이 정지되는 등 당분간 회사측의 채무상환이 유예되고, 보유재산도 동결된 상태에서 경영 정상화가 추진될 전망이다.또 법정관리 기간중 채권자 집회를 통해 채권 및 회사 보유재산 규모를 파악한뒤, 채권변제 방법 및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을 거쳐 기업회생 또는 파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측 대리인인 차종선 변호사는 "기업회생 개시 결정은 관리인을 선정해 법정관리를 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의미"라며 "향후 채무변제 방법 및 정상화 가능성 등을 판단해 회생시킬 것인지, 파산시킬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2 23:02

종합-전문 건설업계 갈등 현실로

주계약자관리방식제도 시행과 관련한 종합-전문건설업계간 갈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공사비 46억원 규모의 전주시 건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놓고 양측 업계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는 건산천 복원사업 입찰공고와 관련, 19일 전주시를 항의 방문해 입찰참가자격을 정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주시가 공고문에서 공동수급체 구성원수를 4개사로 명시하는 바람에 참가자격을 갖춘 종합건설업체 280개사중 30여개사만 입찰 참여가 가능, 250여개사가 입찰참가 기회를 상실했다는 이유에서다.전주시는 앞서 입찰공고문에서 공동수급체는 '토목 또는 토목건축공사업체(55%)+토공사업(12%)+석공사업(27%)+조경식재공사업(6%)'면허와 실적을 보유한 4개사로 구성토록 했다.이럴 경우 도내 석공사업체 235개사중 시공경험과 경영상태평가를 모두 총족하는 업체는 30여개사에 불과, 이들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건협 전북도회의 주장이다.이선홍 건협 전북도회장은 "주계약자관리방식 자체를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더 많은 업체들에게 참가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올들어 타지역에서 발주된 30여건의 주계약자관리방식 공사에서도 공동수급체 구성원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실제 올들어 발주된 타지역 주계약자방식 공사 입찰 31건중 전주 건산천을 제외한 30건은 '전문업체 1개사 이상을 선택'해 공동수급체를 구성토록 했다. 특히 부산광역시 금정구가 발주한 범어사 상하행길 배수로 정비공사의 경우 이같은 갈등으로 5일 예정된 입찰을 취소, 재검토후 재입찰할 예정으로 알려져 전주시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반면 전문건설업계는 "정정공고는 있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양측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신영옥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법적 근거하에 시행된 주계약자관리방식은 종합-전문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인데 종합업계가 자신들만의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미 발주된 공고를 정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전문건설업계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이에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처음 발주하는 방식이어서 운용요령에 충실히 따랐다. 1개 이상 업체를 선택하도록 할 경우 가장 낮은 비율의 공종만 참여시켜 사실상 주계약제도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정정 불가방침을 피력하면서도 "실적을 갖춘 석공업체가 35개사에 불과한 것은 몰랐다.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혀 정정 여부가 주목된다.한편 '주계약자공동도급'이란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해 전문건설업체에게 하도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공동수급체를 형성해 발주처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종합건설업체는 전체 공사의 조정·계획·관리를 담당하고 부계약자인 전문건설업체는 분담한 공종의 시공에 참여하는 제도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2 23:02

전북 수출 첫 8억 달러 돌파

지난달 도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9위를 차지했다.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발표한 '201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1.4%(전국 30.5%) 증가한 8억 3252만 달러로 지난 1월에 이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국 16개 시·도 중 지난달 12위에서 3단계 상승한 9위로 집계됐다.수출증가율은 2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에 세운 증가폭인 121.2%를 경신했다.이같은 수출 호조는 자동차에 이어 2억 달러를 기록한 선박 수출의 개시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반도체 수출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상위 10개 품목의 수출액이 최소 41.1%에서 최대 322.5% 늘었다.국가별로는 선박수출이 이뤄진 라이베리아가 도내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급부상했고 대호주 수출이 자동차 수출로 1500% 이상 증가한 3591만 달러를 기록, 라이베리아·중국(8000만 달러)에 이어 3위의 수출대상 국가로 부상했다.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0.0% 증가한 2억 8322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식물성 물질(2979만 달러), 반도체(2565만 달러), 합금철선철 및 고철(2095만 달러), 농약 및 의약품(1923만 달러), 정밀화학원료(1776만 달러) 등을 주로 수입했다.국가별로는 일본이 전년 동월 대비 117.4% 증가한 6567만 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도내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도내 전통적인 주요 수입대상국인 중국·미국·독일은 각각 68.4%·64.2%·74.9% 증가한 4912만 달러·4911만 달러·2104만 달러를 기록했다.한편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는 오는 23일 전북도와 공동으로 도청 별관 1층 대강당에서 도내 중소 수출업체에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다. 상담회에서는 19개사의 전문무역상사·수출컨설팅사 등이 참여하며 개별 수출상담과 무역협회 자문위원의 해외시장진출 컨설팅이 실시된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22 23:02

리베이트 적발 영진약품 무더기 판매중지

병의원과 약국에 '뒷돈'을 제공한 영진약품이 무더기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병의원과 약국에 납품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영진약품에 1개월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판매중지 대상은 이 회사의 주요 전문의약품 102개 품목이다.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결과 영진약품은 지난해 1~7월까지 병의원과 약국에 '랜딩비' 등의 명목으로 10억7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했다. 랜딩비란 업계에서 의약품이 병원에 처음 납품될 때 제공되는 리베이트를 뜻한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시작됐다. 식약청은 행정처분에 앞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법인과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회사의 요청에 따라 102개 품목의 판매중지 처분이 5천만원의 과징금으로 대체돼, 의약품 행정의 고질적인 '솜방망이 처분' 논란이 예상된다. 또 리베이트 제공 업체의 건강보험 약값을 인하하는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전에 일어난 금품수수 행위이기 때문에 약값인하 제재도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영진약품은 KT&G 계열의 제약사로, 지난해 1천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19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정 총리 발언 또 파문 "LH공사 배치방침 결정된 것 없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18일 LH공사 배치와 관련해 '분산배치'입장을 갖고 있는 국토부와는 달리 'LH본사 배치방침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정 총리는 이날 전북혁신도시 사업현장에서 열린 지방행정연수원의 부지매입계약 체결식에 참석, LH공사 배치에 대한 정부방침 및 일정을 묻는 질문에 "아직 (일괄 및 분산이전 방침이) 결정된 게 없다"면서 "결정됐으면 (배치결정이) 이렇게 늦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LH공사 배치 결정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서두르고 있으며, 빠르면 지방선거 이전에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국토부가 여러차례 밝혀 온 '분산배치'방침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지난달 4일 국회 대정부 답변에서 'LH공사 일괄이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번진 파문에 이어 2차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정 총리는 1차 발언파문 후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고, 국토부도 '분산배치'를 다시 밝혔지만 이번 '정부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정 총리의 발언은 정부의 기존 방침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총리의 원칙없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남도에서 주장하고 있는 '일괄이전'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정 총리는 지난달 10일 국회 대정부 답변에서 "LH공사 본사 이전문제는 국토부가 정한 원칙에 따라 검토돼야 한다"며 1주일전의 '일괄이전'시사 발언을 해명했고, 국토부 정종환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분산배치가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이라고 분산배치 원칙을 재확인했다.또한 이달 4일 국토부는 'LH공사 지방이전협의회'에서 '(분산배치안은)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안'이라고 다시 강조했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3.19 23:02

[뛰는 전북인] 최수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남들보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남들 다 가는 코스를 걸었을 뿐입니다."지난달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에서 중기청 산하 지방청 가운데 사실상의 최대 지방청인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영전한 최수규 청장(51)은 인터뷰가 멋쩍다며 웃었다.지난 1986년 행정고시(3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최 청장은 공직생활 24년 내내 줄곧 중소기업청에서만 잔뼈가 굵은 '중소기업청 맨'이다.철늦은 함박눈이 내린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청장실에서 최 청장의 살아온 이야기와 고향 이야기를 들어봤다."친구따라 강남간게 아니라 후배따라 강남간 격이 됐습니다. 대학(고려대) 4학년때 같이 하숙하던 고교 1년 후배가 고시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볼까'하고 시작한 것이 인생을 결정한 계기가 됐죠."대학 3학년때 행정고시 1차 시험을 패스한 후배에게 자극받아 책을 잡은 최 청장은 그 해 행시 1차 시험을 통과했지만 이후 4년 만에 행정고시의 좁은 문을 빠져나왔다.한창 공부해야 할 1980년대 초 시위정국으로 학교가 어수선해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공부해야한다는 생각도 그리 절박하지 않았단다."당시에는 행시 합격생들에게 특허청과 경제기획원 등이 인기 부처였는데 '지방에 안돌아다닌다'는 선배의 말에 공업진흥청(중소기업청의 전신)을 선택했고 오늘까지 왔습니다."지난 1997년 과장재임때 8개월 정도 중소기업청 본청을 벗어난 것을 빼면 이번에 13년 만에 다시 일선으로 나온 것이어서 그의 선택은 비교적 성공(?)한 셈이다.타 부처로 한 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던 최 청장은 중소기업청 조사관리과장·행정법무담당관·판로지원과장·기획예산담당관·정책총괄과장·기술경영혁신본부장·창업벤처국장 등을 거쳤다.중소기업청 '토박이'로 안 가본 부서가 없을 정도로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그는 특히 '기획통'으로 정평이 나있다.중기청 창업벤처국장 재임때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업절차 간소화, 기술창업 활성화, 벤처창업 및 성장촉진대책 등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살리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최 청장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특히 벤처 창업쪽에 성과가 많아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지난해 모두 5만60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창업해 일자리 확충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법인설립이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최 청장은 실업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도 젊은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현상이 여전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벤처기업으로 창업,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방송 단말기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휴맥스의 경우 연 매출이 7000~8000억원에 이르지만 속칭 'SKY 대학' 출신들은 구하기 힘들 정도라고 예를 들었다.최 청장은 "속을 들여다보면 견실한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젊은이들이 무조건 중소기업 취업을 꺼려한다"며 "대기업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40대를 넘어서면 퇴출을 걱정해야 하는 등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직장을 떠났을 때 앞길이 막막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창업도 할 수 있어 사장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지만 젊은층들은 이를 외면한다는 것.최 청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 부족과 실패한 사업가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원인으로 꼽았다. 연대보증 등으로 한 번 사업에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운 보수적 사회 분위기가 젊은층의 창업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것.그는 실패에 대한 관용 분위기 확산과 기업가 정신 회복 등을 위해 성공한 벤처 CEO들의 고교 및 대학 특강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최 청장은 젊은층의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그는 "전문성과 실력은 기본이며, 네트워크를 갖추고 꿈과 비전,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험없는 창업보다는 대학 졸업후 사회 경험을 하면서 인적관계를 쌓아 충분히 준비한 뒤 창업할 때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최 청장은 부임이후 경기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와 북한 이탈주민 취업 알선을 위해 매달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혼자서 회사경영을 도맡아야해 정신없이 바쁜 중소기업 CEO를 직원들이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중기 정책 비서 양성교육', 대학에 가지 못해 만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중기 근로자를 위한 산학기술협력대학 운영 등 특색사업 추진에 정열을 쏟고 있다.중소기업 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요 격전지(?)인 경기지역 야전 사령관으로 나선 최 청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수규 청장은전주시 서완산동(용머리고개 인근)에서 태어난 최 청장은 전주교대부속초등학교와 전주서중, 전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선친이 싸전(쌀가게)을 해 어린시절 비교적 여유있는 가정환경속에서 자랐다.학창시절 축구·야구·농구·검도·유도 등 안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스포츠를 즐겼던 그는 중소기업청내 직원 축구모임 회장을 지냈고 지금도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4남2녀중 셋째 아들인 최 청장은 부모님 제사와 명절때는 꼬박꼬박 고향을 찾아 전주에 살고 있는 세 형제와 정담을 나누며 가족과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간단다.유성엽 국회의원(정읍)과 서울고법 박형남·이태종 부장판사, 심보균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윤준병 서울시 가족보건기획관,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이중흔 전남대 사무국장,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에서 삼성생명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곽상용 삼성생명 법인영업본부장(부사장),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김중곤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김상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고교 동기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10.03.19 23:02

플라즈마 국책 연구기관 건립 군산서 첫 삽

플라즈마 국책연구기관 건립사업이 17일 군산에서 첫 삽을 떴다.교육과학기술부와 군산시는 이날 오전 새만금 군산산업전시관에서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 강봉균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가졌다.총 130억원의 사업비로 군산시 군장산업단지 내 약 6만1690㎡ 부지에 건설된 이 연구센터는 내년 8월까지 1차 공사를 거쳐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연구센터는 핵융합기술 개발, 플라즈마 기초기술과 응용기술의 실용화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연구센터에는 본관동 및 응용연구동, 설비동, 기숙사동 등의 건물과 폐기물저장소 등이 들어서며 잔여부지(4700㎡)에는 녹지광장과 파고라 등이 조성된다. 특히 기숙사동은 올해 12월까지 조기 완공돼 연구원들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연구센터가 가동되면, 군산은 물론 도내 대학 및 산업체에 플라즈마 기술과 연구 인프라가 제공될 것"이라면서 "또한 플라즈마 기술교육을 통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플라즈마는 물질의 기본적인 상태인 고체와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상태로, 에너지 창출은 물론이고 신소재 합성과 가공, 정보통신 소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10.03.1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