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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⑩동국정밀(주) 안창근 대표

"중소기업도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해 대기업 협력업체로서 매출 한계를 넘어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하림에서 쓰는 생계 수송차, 로젠·동부 택배의 일부 차량에 쓰이는 모빌시스템을 개발한 ㈜A.N.D 오토모빌과 동국정밀㈜의 안창근 대표(55). 안 대표는 연매출 60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을 이끌며, 지난해부터 특허 출원에 주력, 연구·개발에 도전하고 있다.지난달 26일 완주군 봉동읍 동국정밀㈜에서 만난 안 대표는 "지난 2004년 개발한 모빌시스템은 컨테이너를 탑재한 화물차량의 몸체와 컨테이너가 분리되도록 만들어 일일이 물건을 하역할 필요가 없는 만큼 물류비 절감과 차량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자사가 개발한 대표 제품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했다.▲연고 없이 신뢰로 사업 키워안 대표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고·전남대 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당시 기아차 협력 업체의 전주 공장에 근무하면서 전주에 정착했다. 지난 1999년 7명의 직원과 함께 강철 금형 전문 회사인 동국정밀㈜을 창업했다."당시 금형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었지만 발주가 나올 때만 제작돼 매출이 꾸준히 이뤄지지 않았고, 제작기간이 길어 고정적인 매출 확보가 필요했다"면서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상용차의 지붕 뼈대를 만들어 납품하면서 경상비를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업 초기 학연·지연·혈연 등의 연고가 적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뢰를 쌓으며 이를 극복했다."정직과 신용이 가장 큰 재산입니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우리 회사의 재무상태 등을 솔직히 밝히고 도움을 청합니다. 대신 우리 회사의 잠재력도 같이 보여줍니다. 신뢰를 쌓고 회사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면 상대방이 먼저 지원책을 찾아 주기도 합니다."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부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에 제시했던 사업 계획과 달리 대출 지원만 받고 부도를 내는 사례가 적지않았다."일부 사업자는 공장을 다른 회사와 공유하면서 금융기관의 대출 실사 과정을 통과해 대출금을 받고서 갚지 않는 사례가 발생, 거시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풍토 속에서 신뢰가 관건이라고 여겼죠."▲연구·개발로 사업 다각화그는 자동차 부품만을 제조해서는 회사가 성장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 연구·개발로 눈을 돌렸다. 자금 조달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현실에서 설계와 시제품 제작 과정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을 독려, '욕쟁이 사장'이라고 알려질 만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칡·가시박 등의 나무뿌리를 제거하는 '켄다', 흙굴사기인 '판다', 나무 가지를 자르는 '친다' 등의 획기적인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보통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데 3년 정도 걸리는데 반해 켄다는 1년만에 제품화를 이뤘다.매너리즘을 벗어나기 위한 정열이 개발의 모태라는 안 대표는 "개발은 시간·자금의 싸움이다. 켄다는 5명의 연구원 등과 1년 동안 40번의 시제품을 만들면서 보완을 거듭해 제작했다"면서 "경영자는 계획·통제·조정의 역할을 하는 만큼 관리자로서 아이디어를 직원에게 제공하면 직원은 시제품화를 연구하는 과정으로 제품 하나하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완벽한 제품은 소비자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처음부터 완벽한 물건은 없는 만큼 켄다의 경우 전국의 자치단체에 사용 후기를 듣는 등 외부인이 지적한 보완점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소비자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소비자가 꾸준히 사용하도록 하는 길이 소비자의 신용을 쌓는 것이며, 이것이 곧 저희의 재산입니다."그는 최근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지만 고급 기능인력의 채용이 점점 어렵다는 것."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산업화 시절 농업이 피폐화된 것처럼 최근에는 제조업이 인력난을 겪으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5년 전 구안편사(口眼偏斜)가 발병, 한쪽 눈이 다소 '작아진' 안 대표는 올해 계획도 잊지 않았다."올해는 1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해 말 특허를 받은 수목 보호용 매트인 '지킨다' 등 그동안 개발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판, 목표액을 80% 달성하면 성공한 회사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나무의 잔가지를 쉽게 파쇄하고 일정한 크기로 절단해 끌어내리는 기계를 개발, 내년 시판을 목표로 제품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3 23:02

GM, 파워스티어링 결함 소형차 130만대 리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에서 판매 중인 시보레 및 폰티악 브랜드 소형차 130만대를 파워스티어링 작동 결함으로 리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05~2010년 생산된 시보레 코발트와 2007~2010년 생산된 폰티악 G5, 캐나다에서 판매 중인 2005~2006년형 폰티악 퍼수트, 멕시코에서 판매 중인 2005~2006년형 폰티악 G4 등이다. GM은 리콜 대상이 된 자동차들을 주행하는 것은 안전하며 핸들 조종이 안 되는일은 없지만 시속 15마일(시속 24㎞) 이하로 운행할 경우 조종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앨런 애들러 GM 대변인은 130만대에 대한 새로운 파워스티어링 모터를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부품이 준비되면 차량 소유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함이 있는 차량은 매우 적으며 자동차 판매 딜러들이 모터를 교환해줄때까지 주행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들은 파워스티어링이 작동을 멈출 경우 경고등과 작은 벨 소리를 듣게 되겠지만 핸들 조작이 더 힘들어지면 놀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이날 리콜 결정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했다. NHTSA는 소비자들로부터 파워스티어링 동력이 끊어진다는 불만 1천100건이 접수되자 지난 1월 27일 관련 모델 90만5천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여기에는 14건의 차량 충돌사고와 1명의 부상 보고도 포함돼 있었다. GM측은 파워스티어링 결함이 주로 2만~3만마일(3만2천~4만8천㎞) 가량 주행한차량에서 발견되는 점에 착안해 구형 모델부터 먼저 수리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판매점이 보유한 수천여대의 차량도 판매에 앞서 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사태와 관련해 제이미 레스코 GM 품질 부문 부사장은 "리콜 조치는 우리고객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2 23:02

롯데百 올해 '마진' 동결 선언

롯데백화점이 2일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각점포에 입점한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마진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진은 백화점이 상품을 팔아 얻은 수입에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 원가를 제외한것으로, 백화점의 마진이 커지면 해당 브랜드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협력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상생을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컨벤션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338개 브랜드 업체가 혜택을 보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애초 방침을 바꿔 마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마진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동결을선언한 것은 백화점업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개편 시 이동해야하는 브랜드 비율을 줄이기로 했다. 또 상품본부 임원과 협력회사 최고경영자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열린 상생협의회'를 여는 등 백화점과 협력업체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협력회사를 위한복리후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국내 17조원과 해외 5조원 등 연간 총 22조원의매출을 올리고, 2013년까지 31개 국내 점포를 50여개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경영 비전을 공개했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 1호점, 중국 베이징에 해외 2호점을 확보한 롯데백화점은 2011년 상반기 중국 톈진점, 2013년 베트남 하노이점, 2013년에 중국 심양점을 개장하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급 온라인몰 사업을 비롯해 상품 기획에서 차별성이 있는 패션사업, 출산이나 육아 등 생애주기와 관련된 'LCC(Lifestyle Care Center)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9년 국내 20조원, 해외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2018년에는 국내 61조원, 해외 27조원 등 총 8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2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2)군산 옥구읍 '진흥패턴'

지역의 특색에 맞는 가로등을 만들어 밤길을 밝히는 군산시 옥구읍의 진흥패턴(대표 곽구희). 이 곳에서 만드는 가로등주(柱)는 조립식이 아닌 주물 형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더욱 견고하고 다양한 문양을 담아낼 수 있다.도내를 비롯해 전통문양을 많이 요구하는 충남 등 각 자치단체에서 주문한 디자인으로 가로등을 제작해 지난 2008년 25억원, 지난해에는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곽 대표(53)는 "주문하는 자치단체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반영하려면 일단 목형을 만든 뒤 완성된 금형을 만든다. 그 뒤 금형 거푸집에 철물을 부어 가로등주의 형태를 찍어내는 주물방식만이 다양한 무늬를 넣을 수 있다"면서 "주물방식은 높이가 낮은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높은 가로등은 조립방식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군산 토박이인 곽 대표는 지난 1984년 진흥패턴을 설립, 나무로 틀을 만드는 목형을 전문으로 했다. 일부 거래 업체에서 목형과 함께 금형 제작을 요청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금형 제작을 시작했다.곽 대표는 "약 5년 전부터 주물가로등을 제작했는데 도내 웬만한 시·군에는 우리 제품을 납품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물방식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목형·금형이 가능한 기능 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다"면서 "10여명 직원이 모두 기술자인데 최근에는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판로 개척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국내 가로등 제조 업체는 300~400개지만 이중 목형과 금형을 동시에 제작해 주물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지난 2007년에 바이전북 인증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하고 LED 가로등과 접목할 수 있는 등기구를 개발, 목표 매출액을 대폭 상향했다.곽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내년 따뜻한 봄날을 맞기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세웠다"면서 "디자인 연구와 LED 가로등에서 LED 소재를 감싸는 등기구를 개발해 상용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2 23:02

전주 파티마 신협 경영대상 2년 연속 수상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지부장 정성원)는 26일 전주 웨딩캐슬 폴라리스홀에서 문철상 협의회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신협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사업평가 및 2010년 사업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도내 77개 신협에 대한 '2009년도 종합경영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은 평가항목 전부문에 걸쳐 만점을 받은 전주파티마신협(이사장 유병환)이 2년연속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김제신협을 비롯해 온누리신협, 고창신협, 상진신협, 전주삼천신협 등 5개 조합이, 또 경영우수상은 이리신협 등 24개 조합에 돌아갔다.정성원 전북지부장은 "2010년도에는 '가자, 정상을 향해'라는 기치 아래 성과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 균형있는 성장˙발전을 이뤄 전국 최고의 신협이 되자"고 말했다.전북신협 예수금은 2009년말 현재 전년 말 대비 25.7% 증가한 2조 3,425억원이며, 수익성과 건전성에 있어서도 2009년말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에 비하여 97억원이 증가했다. 또 상호금융기관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 역시 23.2% 증가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에 있어서 두루 약진했다.신협 전북지부는 77개 조합, 조합원수 41만 7148명, 총자산 2조 6,738억원 규모이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02 23:02

전주 대형마트 매출순위 경쟁 치열

전주시내 대형마트 간 매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이마트의 아성이 깨지지 않는 가운데 2·3위를 두고 나머지 2개사 4개 점포가 각축전을 벌이면서 최근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시내 대형마트 매출은 이마트 전주점이 시장점유율 35%를 고수하며, 월 평균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뒤를 이어 홈플러스 완산점이 약 60억원, 3위인 롯데마트 전주점이 약 5억원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이어 롯데마트 송천점이 약 50억원으로 지난해 말부터 4위를 탈환했다. 홈플러스 전주점은 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위로 떨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이마트 전주점은 지난 1998년 개점 이래 10년 넘게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를 확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의 매장보다 3000㎡ 가량 적은 규모에서 매출 1위를 고수하는 요인은 익숙함과 신선식품의 선점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롯데마트 송천점이 꼴찌를 탈출했다. 지난해 7월 어린이도서관 개관, 지난해 12월 덕진·송천동과 서신·서곡지구를 잇는 가련산길 개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대형마트 간 순위 지키기와 탈환은 3·4월 창립 기념 행사를 계기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대형마트 매출은 신선식품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관건이다"면서 "이번달 초 홈플러스 창립행사, 다음달 롯데마트 창립행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2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기능군 맞교환' 전북도 대응 '미온적'

LH공사 본사 배치와 관련해 '분산배치'를 강력 요구해 온 전북도의 입장이 경남도의 '기능군 맞교환' 방안이 공개된 이후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도가 미묘한 입장변화를 보이고 있어 '전략이 수정되는게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도는 지난달 23일 경남도안이 공개된 직후 '재고의 가치조차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들어서는 '국토부의 입장을 지켜보겠다'와 '도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할 것'이라는 등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변화는 지역 정치권에서부터 나왔다. 지난달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정종환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경남도의 '기능군 맞교환'방안을 전해들은 최규성 의원은 경남도 방안을 긍정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기능군을 경남에 내주더라도, LH공사 본사만 이전되면 전북 혁신도시는 완성될 것'이라면서 경남도가 이 안을 바꾸기 전에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관련, 지난달 26일 도 고위관계자는 "경남도안에 대해 공식 제의 받은 일은 없다. 3월 4일로 예정된 국토부의 제3차 지방이전협의회때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국토부의 입장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을 중심에 두고 의사결정을 할 것이며, 행정기관이 임의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이는 도가 사전에 경남도안을 비공식 루트로 입수, 충분한 분석작업을 마쳤다는 점을 비춰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으로 해석되고 있다.특히 김완주 지사가 최근 밝힌 'LH공사 일괄이전하면 좌시않겠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인데다, 정 총리의 국회 발언파문때 보였던 강경 입장에 비하면 수위가 대폭 낮아진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지사는 지난달 3일 "국토부가 '분산배치하겠다'는 방침을 약속해놓고도 경남도의 '일괄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등 앞뒤가 안 맞는 '무원칙한 행동'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일괄이전안을 검토한다면 정부의 지방이전협의회 논의에 참여할 이유가 없으며, '보이콧'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이와함께 도 관계자는 LH공사 본사배치와 관련해 각종 세미나에서 제기된 방안을 들면서 "혁신도시에 배치된 '이전기관 재배치 조합'보다는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알파(α)로 하는 제3의 안이 제안됐다"고 언급, 도의 기본전략이 수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했다.한편 경남도의 '기능군 맞교환'방안에서 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기능군이 갖고 있는 장·단기적 가치는 LH공사 등의 건설기능군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3.01 23:02

광진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

지난달 부도처리된 광진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수용여부가 주목된다.광진건설은 채무상환 유예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달 26일 전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광진건설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부도가 났다"면서 "다른 부도 회사에 비해 채무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단기적으로 채무상환이 유예되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법원측은 채권단과 협의 및 경영 정상화 가능성 여부 심의 등을 통해 3월중으로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법원측이 기업회생에 동의할 경우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현 경영진 대신 법정관리인을 파견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건설 주거래은행을 비롯한 협력업체 등도 조만간 채권단을 구성해 기업회생절차 동의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 현재까지 회사측이 파악한 채무액은 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나기 까지는 한달 정도 걸리므로 한달 이내 개시결정을 받을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법원측의 수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도내 중견 건설사인 광진건설과 관계 4사는 지난달 2일 11억 22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고 최종 부도처리됐다. 광진건설은 2009년도 기준 토목건축 시평액 318억여원, 도내 도급순위 30위인 중견 건설업체로, 현재 20개 현장(417억여원 규모)에서 관급공사 등을 시공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01 23:02

SKT, 1일부터 초당 과금제 실시

다음 달 1일부터 2천500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초당 과금제를 적용받게 된다.SK텔레콤은 3월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초당 과금제를 도입,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초당 과금제란 이동전화 요금부과 방식을 기존의 10초 기준에서 1초 단위로 바꾸는 것으로, 현재 이동전화 고객은 음성통화 시 10초당 18원을 내야했지만 초 단위로 바뀌면 1초당 1.8원만 부담하면 된다.예를 들어 고객이 이동전화를 11초 사용했을 경우 과거의 10초(1도수) 단위 과금체계에서는 20초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돼 36원을 내야했지만 SK텔레콤 고객은 앞으로 1.8원*11초인 19.8원만 내면 된다.SK텔레콤의 초당 과금제는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와 선불통화(Pre-Paid), 유무선대체(FMS) 서비스인 'T존' 등에도 일괄 적용된다.이에 따라 영상통화 과금 방식도 10초당 30원에서 1초당 3원으로, 선불통화 과금 방식은 10초당 48원에서 1초당 4.8원으로, 'T존' 가입고객은 10초당 13원에서 1초당 1.3원의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다만 해외 사업자와 연관된 국제로밍이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통화 등에는 초당 과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SK텔레콤은 이번 초당 과금제 도입으로 인한 고객들의 요금절감 효과는 월평균 168억원으로, 연간기준으로는 올해 1천680억원, 2011년 2천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입자당 요금절감 효과는 월 700∼800원 수준이다.SK텔레콤의 초당 과금제는 대부분 초당 과금제 채택 국가들이 적용하는 통화연결요금(call set up charge)이나 별도 기본요금이 없는 순수한 초당 과금제로, 2천500만 고객은 누구나 별도 가입이나 신청절차 없이 이번 초당 과금제의 혜택을 볼 수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1 23:02

결함있는 제품 정부가 '강제 리콜'

내년부터 심각한 결함이 발생한 공산품에는 정부가 리콜을 강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8일 정부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공산품에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구체적 절차를 명시한 제품안전기본계획법 시행령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최근 LG전자 세탁기 문제를 비롯해 도요타와 현대자동차 사태까지리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리콜을 명령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시행령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까지는 정부에서 강제 리콜 명령을 내리려면 제품 회수를 권고한 이후 한 달의 시간이 필요, 사실상 기업의 자발적 리콜만 가능한 상황이었다.시행령은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에서 심각한 결함을 지적한 경우 회수 권고 없이바로 강제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 정부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또 업체가 리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 소비자 단체 등 제3의 기관에 제품 회수를 위임하고, 그 비용은 업체에 부담하도록 한다.이와 함께 기업이 제품 결함을 발견한 경우 정부에 그 사실을 공지하도록 의무화, 문제를 알리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전기용품 안전관리협회를 안전관리협회로 확대 개편, 전기용품뿐 아니라 전반적인 공산품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시행령이 제정되면 정부가 안전성을 조사해 리콜을 명령할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는 것"이라며 "특히 도요타 사태와 같이 기업이 문제를 발견하고도 우리 정부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 처벌할 수 있게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지경부는 상반기 중 관계부처와 업무 협의를 거쳐 시행령을 마련, 내년 2월 제품안전기본계획법 시행에 맞춰 시행령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다.일단은 기표원에서 관장하는 공산품에 한해 리콜 규정을 마련하지만, 향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자동차를 비롯한 전산업으로 관련 규정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제적 리콜 규정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실제 적용되는 경우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정될 전망이다.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촉발한 미국도 기업의 자발적 리콜이 전체의 80%를 넘고, 정부의 강제적 리콜은 10%에 불과하다.기표원 관계자는 "정부가 강제적으로 리콜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리콜 명령을 남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경우 굳이 명령까지 갈 필요가 없고, 다만 끝까지 리콜을 거부하는 경우에 대비해 명확하게 강제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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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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