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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첫 수학여행 손님…2시간코스 스쳐지나간다

4월말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31일 새만금에 첫 수학여행단이 도착한다.그동안 많은 기관의 관계자들이 간헐적으로 새만금을 찾았던 것과 달리, 이번 수학여행단의 방문은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관광 명소화를 통한 지역발전 전략의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하지만 체류형이 아닌 스쳐지나가는 관광형태를 보이면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31일 방문 예정인 '서울 문영여중 수학여행단'의 일정표에는 새만금 관광의 현주소가 그대로 묻어났다.문영여중 200여명의 학생은 이날 버스 5대를 이용해 오전 8시30분 학교에서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군산으로 진입한다. 이 버스는 군산의 주요 관광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새만금방조제로 향한다. 신시도 배수갑문과 전망대 등을 관람한 학생들은 지참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부안 격포 채석강으로 빠져나간다.문영여중 학생들이 새만금에 머무는 시간은 2시간 정도로, 군산에서 소비는 전혀 없다. 새만금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관광객들을 어떻게 머물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이번 수학여행단의 방문에서 확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세계 최장의 방조제 길이(33㎞)와 고군산군도를 비롯한 빼어난 풍광 등 그 자체만으로는 지역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한계론이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관광 및 숙박시설 등의 하드웨어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이 같은 경유형 관광지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산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실제 문영여중에 이어 서울 남강중 수학여행단(250여명)도 4월28일 새만금을 찾을 예정이며, 일정은 문영여중과 비슷하다.이 때문에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군산시도 이에대한 보완책으로 31일 수학여행단 방문에 5명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을 투입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단의 첫 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새만금이 수학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전략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문화관광해설사를 투입한 이유도 근대문화유산 등 군산의 문화관광지를 다시 찾아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10.03.31 23:02

현대重 군산조선소 착공 2년 만에 완공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착공 2년만에 완공됐다.30일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8년 5월부터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180만㎡(54만평) 부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군산조선소를 완공하고 31일 준공식을 갖는다. 또 조선소 인근 옛 대우차 부지에 건립된 풍력발전기 공장의 준공식도 이날 함께 열린다.군산조선소에는 축구장 4배 크기로 25만톤급 선박 4척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 시설이 갖춰져 있다. 골리앗 크레인(1650톤)도 한번에 자동차 400대를 들어올릴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군산조선소 기공식(2008년 5월7일)과 동시에 선박 건조에 들어간 현대중공업은 이미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제작해 지난 2월28일 독일 선주에게 선박을 인도했고, 현재 유조선과 벌크선 등 전체 28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해 2011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군산조선소의 완공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올해 4200명의 고용인력이 2012년까지 52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2조2000억원을 목표로 한 매출액도 2011년 2조8000억원, 2012년 3조1000억원으로 점차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함께 지난 2008년 9월 착공에 들어가 1057억원이 투입된 현대중공업 풍력발전기 공장은 풍력터빈시스템과 OEM발전기를 생산해 올해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발전기의 용량을 점차 늘려 2013년에 연간 800㎿(주택 25만여가구 사용분)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제품을 유럽과 중국, 미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인력 확충도 2010년 280명에서 2013년 500명으로 계획돼 있다.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와 풍력발전기 공장의 준공은 군산항이 세계적인 선박건조 항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과 함께 미래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라면서 "또한 고용창출, 직원과 가족의 군산 유입, 매출액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10.03.31 23:02

제조업황 호전 경기전망도 긍정적

제조업의 업황 및 업황 전망BSI(기업경기조사)가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도내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설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은 오히려 하락, 큰 대조를 보였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30일 발표한 3월중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전월 90보다 상승한 93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의 반등이다.4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도 전월 95보다 5p 상승한 103을 기록, 지난 2006년 2월 1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같은 결과는 제조업체들이 최근 매출과 생산, 신규 수주, 채산성 등 주요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제조업 실적지수 가운데 매출BSI는 111, 생산BSI는 113, 신규수주BSI 105, 채산성 89 등 대부분이 전월에 비해 6∼17p 상승한 것. 생산설비수준(99)과 인력사정(85) 등은 각각 1p하락했다.제조업의 4월 전망지수도 상승했다. 매출전망BSI 117, 생산전망BSI 117, 가동률 117 등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그러나 건설, 서비스 등 비제조업의 경우 3월 실적지수는 채산성 79, 매출 74, 인력사정 90 등으로 낮았다. 4월 전망지수의 경우 매출전망 89, 채산성전망 86으로 전월대비 각각 6p,1p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았다.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9.3%), 원자재 가격 상승(14.4%), 불확실한 경제상황(10.7%), 경쟁심화(10.45) 등을 들었다.한편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장길호)가 도내 8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4월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104.2)에 비해 1.5%p 상승한 105.7로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이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불안요인에도 글로벌 출구전략과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규모별로 소기업(100.0 → 102.9)은 2.9%p 상승을 전망했으나 중기업(118.8 → 113.9)은 4.9%p 하락을 전망했다. 공업구조별로 경공업(108.1 → 101.4)은 6.7%p 하락했지만 중화학공업(100.0 → 110.6)은 10.6%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업황전망지수가 상승한 업종은 식료품(83.3→112.5) 29.2%p, 섬유제품(100.0→112.5) 12.5%p, 금속가공제품(83.3→100.0) 16.7%p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31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⑭㈜청도정밀화학 김제삼 대표

군산 토박이로 고향에서 사업을 일군 ㈜청도정밀화학 김제삼 대표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를 중견기업의 반열에 올리고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는 게 꿈이다. "30여명 직원으로 지난 2008년 70억원,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몇 년 안에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을 목표로 합니다.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수입 대체 효과를 내는 화학물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김 대표는 "직원에게 월급을 많이 주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마련, 직원에게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면서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소홀히 하면 목표 의식이 희박해지는 만큼 현재 처한 환경에서 끊임없이 대안을 찾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입대체 화학물질 개발시멘트량을 절감하고 치기·다지기 등의 시공성을 향상시키는 콘크리트 고성능 유동화제와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방부·보습·항균제 역할을 하는 핵산 다이올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청도정밀화학의 김제삼 대표(52). 그는 "화학물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며 "국내에서 사용하는 특수 화학 원료는 주로 일본·독일에서 수입하는 실정으로 국내에서 조달할 수 없는 수입대체 상품을 찾아 역수출한다는 자긍심도 있다"고 소개했다.그의 야심작 중 하나인 콘크리트 고성능 유동화제는 2년 동안 연구 끝에 개발한 물질이다. 하지만 곧 대기업이 유동화제 시장에 뛰어들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자 해외시장을 개척, 지난 2007년 카자흐스탄과 350만불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인도·대만 미얀마 등 약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김 대표는 "수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보통 2년 동안 공을 들입니다. 그동안 유관기관의 지원 등으로 동남아·동유럽 등 20~30개국의 문을 두드려 얻은 결과다"고 설명했다.핵산 다이올은 기초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지난 2008년 개발, 현재 매월 8톤 안팎을 생산하는데 물량이 없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정도다. 핵산 다이올은 기존 방부제를 대체하는 물질로 이전에는 1㎏ 25만원의 단가로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지만 ㈜청도정밀화학이 현재 10만원의 단가로 국내 엘지생활건강과 일본 화장품업체인 시세이도에 납품하고 있다.▲외환 위기 뒤 재기김 대표는 지난 1995년 군산 서수농공단지에 청도산업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당시 근무하던 동양제철화학을 퇴사하고 창업을 단행했다. "맞벌이였는데 연고가 전혀 없던 구미로 발령을 낸다는 말을 들은데다 정리해고라는 위기의식을 느껴 과감히 퇴사했습니다. 아내의 반대가 심했지만 본래 '예스맨(yes man)'이 되지 못하고 모험심이 강한 성격 탓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청도산업은 폐타이어를 분쇄해 놀이터 바닥 등에 사용하는 고무바닥재를 만들었다. 층간소음도 줄일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외환 위기로 납품 계약이 취소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외환위기 때 결제받은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부도를 맞고 빚잔치를 하고 사업을 접었습니다. 어음을 막기 위해 하루하루 고비였는데 오히려 사업을 접고 나니까 편해졌습니다."그는 "그래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 소룡동 국가산업단지에서 화학제품 유통업으로 재기했다"면서 "어려우면 쉽게 가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못 받을 것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고 과거를 빨리 털어 내는 성격으로 재기도 비교적 용이했다"고 덧붙였다.▲십시일반 공장 임대비 마련, 위기 극복재기 뒤 콘크리트 유동화제로 지난 2007년 9월 카자흐스탄과 35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3개월 뒤 공장에 화재가 났다. 생산 시설이 들어선 건물이 전소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물량이 없어 영업을 하지 못했고 수출 거래처도 하나둘 끊겼다. 김 대표가 최대 위기로 꼽은 순간이었다. "사업 포기에 대한 갈등이 심했습니다. 체중이 빠질 정도로 고민을 했는데 아내의 독려로 재기를 시작했습니다."김 대표는 당시 유관 기관을 찾아 자금 지원을 호소하고 십시일반 지인의 도움으로 회생의 종자돈을 마련했다. "사업이 어려워지나 지인 20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5~10만원씩 빌려 줘 1950만원을 모아 다른 지역에 있는 공장을 임대, 3개월 동안 최소 수출 물량만 납품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그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곧 상품화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는 직원 교육에 힘쓰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31 23:02

현대重 군산조선소 착공 2년여만에 준공

지난 2008년초 전북 군산에 유치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사업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돼 준공식을 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서해안조선시대를 맞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조선소 도크 옆 광장에서 민계식회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회사 관계자와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풍력발전 공장 준공식'을 함께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준공식은 식전공연에 이어 주요인사 소개, 경과보고, 축사, 유공자 포상, 준공축하 의식 순서로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 세계 최대 도크·골리앗 크레인 '위용'전북도가 2008년 초 유치에 성공한 군산조선소는 소룡동 매립지 180만㎡(54만평)의 부지에 총 1조2천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부지 매입에 2천여억원, 토목과 건축, 설비 공사비로 9천30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조선소는 2008년 5월 7일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전체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블록공장이 7월에 먼저 완공돼 선체 조립을 시작했고 다음해인 2009년 2월에는 첫 선박에 대한 착공식도 가졌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이 완공된 데 이어올해 2월께 의장 안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됐다. 도크의 면적은 축구장 4배의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꺼 번에 건조할 수있는 규모다. 골리앗 크레인(1천650t) 역시 한 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들 모두 세계 최대 규모로 벌써 군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내부 공장 조성공사와 함께 건조를 시작한 18만t급 벌크선 2척을 지난달 말 선주사에 인도한 군산조선소는 드디어 31일 역사적인 준공을 맞게 됐다. ◇ 최대 5천여명 채용...고용 효과 클 듯군산조선소가 2010년 3월 현재 고용한 인력은 4천200여 명으로, 2012년까지는 5천200여 명으로 인원이 확충될 계획이다. 선박 조립과 도장, 기계부품 등 하도급 관련 업체의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최대2만여 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2조2천억원으로 목표된 매출액도 2011년에 2조8천억원, 2012년에는 3조1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 관계자는 "공장 착공 2년여 만에 전 생산라인을 차질없이 완공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군산조선소의 규모와 기능이 한국 조선업계의 발전에 큰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시도 "군산조선소의 준공은 군산항이 세계적인 선박 건조 항구로 도약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2만-3만 명에달하는 직원과 가족의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풍력발전 공장은 미래에너지 생산 메카로현대중공업은 이날 조선소와 함께 풍력발전공장의 준공식도 가졌다. 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은 38만㎡의 부지에 풍력터빈시스템과 OEM발전기를 생산해 올해 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발전기의 용량을 점차 늘려 2013년에는 연간 800㎿(주택 25만여가구사용분)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이들 제품을 유럽과 중국, 미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으로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조5천여억원 규모의매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30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9)하수도관 제조하는 (주)명성화학

하자보수가 적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각광받는 시대다. 각종 하수도관, 농업용수관, 배수관 등을 제조하는 남원시 광치동 ㈜명성화학(대표 신이봉)의 폴리에틸렌(PE) 삼중벽관도 하자보수가 적어 경제적이고 오폐수가 지하로 침투하지 않아 친환경적라는 평가를 받는다.PE삼중벽관은 벽관 단면의 구조가 십(十)자형 보강대와 보강대 사이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4개의 빈 사각형으로 이뤄져 기존 폴레에틸렌관보다 높은 강도를 지녔다.지난 1995년 광치 제1농공단지에서 6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명성화학은 PE삼중벽관 등으로 22명의 직원이 지난 2008년 38억원, 지난해 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 대표(59)는 "우리 제품은 관공서 공사, 오폐수 관로 공사, 도로개설공사, 농공단지·산업단지 조성 공사 토목공사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매출의 80%는 도내에서 이뤄지고 20%는 수도권쪽이다"고 설명했다.PE삼중벽관은 지난 2005년 개발했다. 당시 사내 연구개발부서를 설립하고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제품화를 시도한 뒤 약 2년 동안 냉각·진공·압출 등 각 과정에서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4개의 빈 사각형(중공) 구조가 고르게 갖춰져야 하는데 대량생산에 돌입하자 십자가 아닌 사선으로 성형되거나 사각형 구조가 깨지기도 했다.이후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바이전북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중소기업청의 성능 인증 등을 획득했다.신 대표는 "바이전북 상품으로 인증 받은 뒤 카달로그 지원사업과 버스 광고는 효과적이었다"면서도 "도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선정됐지만 일부 관공서에서는 바이전북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각 관공서에서 우수한 바이전북 제품의 사용을 촉진한다면 동종업종의 다른 업체 역시 기술·품질을 높혀 다른 시·도에서도 도내 상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명성화학은 올해 '미래를 향한 도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52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나사를 이용해 배관을 연결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30 23:02

김제 81억 규모 지열냉난방 공사…입찰자격 제한 논란

김제시가 총 81억여원 규모의 지열냉난방 공사 4건을 발주하면서 입찰참가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해 지역 설비건설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김제시는 지난 25일 애농영농조합(기초금액 33억여원)·참샘영농조합(28억여원)·육일영농조합(10억여원)·참샘(신온실)영농조합(9억여원) 등 4개 영농조합의 총 81억여원 규모 지열냉난방시스템 설치사업을 긴급으로 발주, 오는 31일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시는 그러나 공고문에서 입찰참가자격을 '단일공사건으로 시설원예용 지열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시스템용량 240kw 이상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로 명시, 설비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준공실적 대상을'시설원예용'으로 한정할 경우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는 도내 1개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6개사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업계 일각에서는 국비와 시·도비를 80%나 지원받는 이들 공사를 주말을 앞두고 긴급으로 발주하면서 실적을 과도하게 제한한데 대해 특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는 "도내 지열부분 등록업체 68개사 중 30여개사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데 '시설원예용'으로 한정하는 바람에 참가기회를 박탈당했다"면서 "지열냉난방공사는 시설원예용이든, 병원 등 관공서 건물이든 공사방식이 같은데 굳이 시설원예용으로 제한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하며, 입찰참가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정해줄 것을 요구했다.이에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작업자체가 시설원예용이어서 타 지자체 사례와 해당 조합들의 의견을 감안해서 발주했는데 실적사가 이렇게 적은 줄은 몰랐다"면서 "대책회의에서 정정하는 쪽으로 검토한 내용을 보고한 뒤, 최종 결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정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30 23:02

[부동산, 이곳을 주목하라] 새만금 기대감 군산·부안 '인기'

현대인의 재테크 수단으로 크게 금융상품과 부동산, 주식투자를 꼽을 수 있다. 이중 안전성 및 리스크 측면에서 주식을 가장 위험한 투자로 꼽는 반면 부동산은 그 반대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오죽하면'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가 많다.전북지역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한 지역으로 꼽힌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비롯해 새만금 산단내 기업 유치, 호남고속철 익산역세권, 전북혁신도시, 현대중공업 배후도시 개발 등 단기 호재에서부터 중장기 호재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도내 부동산 시장 점검에 앞서,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총칭해서 부동산 시장이라고 하지만 주택이나 상가, 토지시장은 접근방법과 시장의 움직임이 많이 다르다. 따라서 묻지마 투자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도내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변수로 꼽히는 것은 역시 새만금이다. 특히 다음달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관광단지 및 산업단지 착공, 현대중공업 본격 가동 및 새만금 산단내 기업유치 기대감 등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새만금 내부개발 기대감으로 주변 지역의 땅값은 최근 2∼3년새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세종시 파문 등으로 주춤한 모습이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군산지역으로 2007년 한해동안 평균 땅값이 1.37% 오른뒤, 현대중공업 유치 호재가 겹친 2008년에는 무려 15.21% 올랐다. 지난해 2.66% 하락했지만 올들어 1∼2월 각각 0.12%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제와 부안지역 2007년 0.62% 1.67%, 2008년 0.85%와 2.18%, 부동산 경기 침체기인 2009년 0.04%와 0.02% 각각 오르는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오는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주변지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안지역 땅값이 올들어 1∼2월 각각 0.16%씩 오르는 등 군산-부안지역을 놓고 순환매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전주비전대 이의종 지적부동산학과 교수는 "2∼3년동안 이미 급등한 군산지역 땅값은 새만금산단 분양과 이후 기업유치 효과 등에 따라 투자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방조제 개통 등에 따른 관광객 유입 기대감이 큰 부안지역이 당분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문제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침체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여부"라며 "군산과 부안지역간 대체관계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되는 향후 10여년간 주기적인 거래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만금 주변 지역 외에 관심지역으로는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한 전주서부신시가지, 전주 효자4·5지구, 호남고속철 익산역 주변지역, 익산역 인근의 배산지구 등 택지개발지구를 꼽힌다. 이들중 효자4·5지구의 경우 벌써부터 상가투자 바람이 불어 프리미엄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혁신도시 등은 세종시 파문과 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가라앉아야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주·군산·익산시 곳곳에서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도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지역이지만, 관련 행정절차 및 민원해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상호 옥계공인중개사사무소 중개사는 "최근 새만금주변지역 등 시외 지역에서는 펜션부지가, 시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관심지역과 관련된 개발이슈에 따라 투자기간을 단기로 할지, 중장기로 할지와 투자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토지는 권리규제, 공법상 규제 등 투자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다. 공부를 많이 하고 발품을 팔아도 짧은 시간에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므로 '묻지마 투자'는 가장 피해야 할 사항"이라며 꼼꼼한 확인을 주문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9 23:02

학교기업 선정…교과부 매년 2억5천만원 지원

전북대학교 '전북대햄'과 전주대학교 '궁중약고추장', 원광보건대학 '원광여행사'가 2010년도 학교기업에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매년 2억5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학생의 현장실습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과 각급 학교의 재정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내 3개 대학교와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을 비롯해 전국 53개 학교기업 지원대상을 확정했다.도내에서는 전북대의 '전북대햄'이 2억5000만원, 전주대의 '궁중약고추장'이 2억5000만원, 원광보건대학의 '원광여행사'가 2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지원금은 학교기업 직원인건비와 현장실습비, 시설기자재구입,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전북대햄'은 2003년 설립, 동물자원학과 교수들의 30년간 연구와 관련분야 특허 출원 및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08년에는 HACCP 인증 육가공공장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무발색제와 무방부제, 무MSG 제품들을 생산해 친환경 매장과 대형 백화점 입점 업체인 풀무원 올가홀푸드 등에 고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전주대 '궁중약고추장'은 2004년 설립, 2008년에는 '허브굴비고추장 및 이를 이용한 굴비장아찌'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교과부는 우선 2년동안 예산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30% 안팎을 탈락시키고 연차평가에서 '미흡'판정을 받는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 대해 최대 5년까지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0.03.26 23:02

도내 첫 주민조합 공동주택 건립사업 확정

속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수한 지역 주민들이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펼쳐지게 됐다.전주시 건축위원회는 25일 오후 평화동 엠코 지역주택조합의 엠코타운 신축공사에 대한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벌인 가운데 안전과 미관문제에 대한 보완요구와 함께 조건부로 승인해줬다.<본보 2009년 12월9일 5면 보도>그동안 대형 건설회사나 직장조합에서 추진해온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지역주민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시 건축위원회는 이날 보행동선 추가 확보와 소방차 전용 주차 공간 확보, 건축물 입면의 색채와 명도 조정, 빗물관리시설 설치 등을 보완한 뒤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이에 앞서 엠코 지역주택조합은 주민 255명으로 조합을 설립, 동신아파트 주변에서 공동주택을 짓겠다며 통합심의를 요청해왔다.주민들이 직접 완산구 평화동2가 동신아파트 주변부지 2만3303㎡에 연면적 6만9569㎡, 지하1층, 지상1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동을 건립한 뒤 분양하겠다는 것.이 부지는 지난 2007년 신일건설이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해오다, 갑작스럽게 부도가 나자 방치해온 곳.현대자동차 그룹의 아파트 브랜드인 현대엠코와 함께 추진하는 엠코타운은 평 당(3.3㎡) 분양가로 조합원은 500만원 대, 일반인은 600만원대를 검토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추진함으로써 다소 위험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보다 저렴하게 분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같이 추진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03.26 23:02

토지·상가 물량 연내 쏟아진다

전북혁신도시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중인 도내 2개 지구 456필지 토지와 10개 아파트 단지의 101개 상가가 연내 분양된다. 부동산 경기침체 및 세종시 파문이 겹친 가운데 공급되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5일 LH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전북혁신도시 주택·상업용지 등 299필지와 및 정읍첨단산업단지내 주택·상업용지 등 157필지 등 총 456필지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혁신도시의 경우 오는 5월 단독주택용지 217필지 분양을 시작으로 분양공동주택용지(2필지)는 9월, 근린생활시설용지(21필지)와 일반상업용지(38필지)·중심상업용지(21필지)가 10월중 분양될 예정이다.정읍첨단은 이달중 공동주택용지(2필지)를 분양하는데 이어 단독주택용지(64필지)는 8월, 지원시설용지(8필지)·주유소(1필지)·공장용지(52필지)가 9월, 근린생활시설용지(5필지)가 12월 분양될 전망이다.이와함께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입주 예정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내 상가 101개도 분양된다.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전주효자5지구내 B3블록 아파트 상가 6개가 다음달 분양되는 것을 비롯해 익산배산1·3단지 상가 22개(4월)와 익산장신1·2·3단지 33개(5월), 익산함열 6개(7월), 남원 금동2단지 8개와 김제교동단지 6개(9월), 군산미장 20개(10월) 등 총 101개 상가가 잇따라 분양된다.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종시 파문 등을 감안하면 일부 관심이 쏠리는 상가 및 상업용지를 제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실제 LH전북본부가 지난해 말 혁신도시 보유토지 중 블록형 단독주택지 3필지(1만1217∼1만6445㎡)가 2차에 걸친 경쟁입찰에서 최종 유찰됐다. LH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성사가 불투명해 보인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 분양은 이전기관의 부지매입 계약이 잇따르고 있지만 세종시 문제와 LH본사 이전 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부 단지의 상가와 상업용지를 제외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6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