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5 11:20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주)성해, 4대강 사업 2개 공구 입찰 적격심사 1순위

속보= 도내 4대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섬진강·금강살리기 사업 5개 공구 입찰에서 ㈜성해가 2개 공구에서 적격심사 1순위에 올랐다.(본보 3월2일자 8면)전북도가 지난달 26일 발주해 5일 실시한 섬진강·금강살리기 5개 공구 입찰에서 성해는 섬진강 3-1공구와 3-2공구에서 적격심사 1순위를 차지해 수주에 한발짝 다가섰다.성해는 3-1공구 입찰에서 기초금액(59억여원) 대비 86.151%인 50억9330만원을, 3-2공구에서는 기초금액(72억여원) 대비 86.065%인 62억5960만원을 써내 적격심사대상 1순위를 차지했다.섬진강 3-3공구에서는 기초금액(79억여원) 대비 86.263%인 68억1911만여원을 써낸 신화산업개발이, 금강살리기 생태하천조성사업 2-1공구는 기초금액(54억여원) 대비 86.415%인 46억8200만원을 써낸 (유)태림종합건설이 각각 1순위를 기록했다.기초금액 109억여원 규모로 5개 공구중 공사금액이 가장 큰 금강살리기 2-2공구는 93억2697만4600원(84.798%)을 투찰한 장안종합건설에 1순위가 돌아갔다.이들 1순위 업체들은 일부 평가점수가 부족한 부분은 공동이행 또는 분담이행방식으로 공동도급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08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경남 방안 다시 내라"

국토부가 LH공사 본사배치와 관련해 '분산배치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 권도엽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제3차 LH공사 지방이전협의회'에서 '분산배치 원칙이 아직도 유효한지'를 묻는 전북도의 질의에 권 차관은 "(분산배치안은)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권 차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3일 정종환 국토부장관이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분산배치가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것으로, LH공사 배치와 관련한 정부의 기본원칙이 분산배치임이 다시한번 확인됐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가 제시한 분산배치 원칙에 따라 LH공사의 지방이전이 논의돼야 한다는 전북도의 입장을 강력 전달했으며, 국토부의 기본원칙이 분산배치임이 거듭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날 협의회에는 권도엽 차관, 전북도·경남도 행정부지사,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지역발전위 지역개발국장, LH공사 부사장,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 8명의 지방이전협의회 위원이 참석했다.이어 권 차관은 일괄이전안을 고집하고 있는 경남도에 대해 '다음 이전협의회때까지 분산배치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4월 중순께 제4차 지방이전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그러나 경남도는 여전히 일괄이전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잠재되어 있어 LH공사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3개 일괄이전 배치안을 제안하는 등 일괄이전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특히 이달곤 행안부장관이 이날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위해 사퇴, 향후 LH공사 이전 논의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은 이 전 장관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경우, 현재의 분산배치 원칙도 크게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도 관계자는 이 전 장관가 출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말하기가 곤란하다"며 언급을 회피, 이 전 장관의 출마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이와함께 국토부는 이날 경남도에 분산배치안 제출을 요청하면서 전북도에는 '기존의 분산배치안 이외에 다른 합리적 방안이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요구, 국토부가 의도하고 있는 '합리적 방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전북도 양태열 혁신도시추진단장은 "'합리적 방안'이란 일괄배치를 포함해 분산배치 비율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날 회의 분위기에 비춰보면 분산배치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3.05 23:02

[뛰는 전북인] 남원출신 김종춘 (사)한국고미술협회장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열 여덟살때 단돈 170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그때 남원에서 서울까지 기차요금이 80~90원 정도였으니 지금 돈으로 따지면 손에 4~5만원 정도 쥐고 집을 나선 것이지요."10대 후반의 소년은 그래도 걱정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목공)을 믿었기 때문이다. 형제는 물론 친인척 하나없는 낯선 서울에서 소년은 이를 악물고 일했고, 직업을 두 번 바꾸는 모험을 통해 전국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다.김종춘 (사)한국고미술협회 회장(63)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때때로 견디기 힘든 시련이 닥치기도 했지만 '할 수 있다'는 그의 자신감을 꺾진 못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다섯 번째 회장직을 맡은 한국고미술협회 역대 최다선 회장이다. 5회 연속 회장에 당선됐지만 선거를 치른 적이 없다. 다섯 번 모두 회원들의 추대로 회장 자리에 올랐다.'한국고미술협회'는 지난 1972년 2월 문화공보부의 승인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체로 동양화·도자기·조각 등 골동품 감정 및 경매정보 제공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고미술품 전문감정기관이다. 고미술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현재 전국 13개 지회에 7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 1층에 자리잡고 있는 고미술전시관 '다보성 고미술'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다보성 고미술은 김 회장이 지난 1988년 개관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전시관이다.1965년 어느 날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으니 김 회장이 고향을 떠난지도 벌써 45년이 됐다.학업보다는 기술이 중시됐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 김 회장은 남원시내 한 가구점에서 목수일을 배웠다. 눈썰미와 손재주가 탁월해 재능을 인정받던 유능한 예비 기술자였다.그러나 남원은 김 회장에게는 좁은 무대였다. 자신의 기술을 믿고 무작정 상경한 그는 서울 청량리 주변 한 가구공장에 취직했고 첫 월급으로 2000원을 받았다. 당시로서는 적지않은 보수였다. 허름한 공장 건물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이를 악물고 일한 그는 4개월 만에 공장장이 됐다.책임자가 됐으니 만족하며 살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살다가는 발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것을 훌훌 털고 공장을 나왔다.김 회장은 우연히 서울 용산구 원효로 부근의 집달사업체(경매업체)에 취업했고 고미술품에 눈뜨기 시작했다. 당시 압류품에 대한 법원의 경매는 지금과는 달리 현장에서 이뤄졌는데 압류물건으로 나온 고미술품들에 마음이 끌렸다는 것.22세에 직접 집달사업에 뛰어들어 독립한 김 회장은 25세때 38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 사장이 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성공 뒤에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인에게 써준 180만원짜리 보증서가 1800만원짜리로 둔갑돼 부도를 맞았다."압류 물건이라는게 남의 가슴에 한 맺힌 것들이어서 '이 일(압류 물건을 경매받아 되파는 일)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부도가 나 깨끗이 정리했습니다."'빈 손'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전국을 돌면서 평소 관심이 있었던 고미술품을 모았고 수집가들에게 판매했다. 당시에는 고미술품 감정에 대한 전문교육기관이 없어 김 회장은 독학으로 고미술품에 대해 파고들었다.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인맥이 생겼고 당시에는 고미술품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 재기할 수 있었단다. 1988년 다보성 고미술 전시관을 개관한 김 회장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국내 고미술계를 거의 석권했다.김 회장은 1997년 2월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직에 처음 도전해 지난해 2월 제22대 회장에 다시 선출되기까지 5회 연속 회장에 추대됐다.김 회장은 그동안 한국고미술협회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겨왔다.지난 2004년 미술품 양도세 부과법안 폐지 서명운동, 2007년 헌법소원을 통한 문화재 공소시효 법안 위헌 판정 등 고미술계에 기여하면서 회원들의 신뢰를 얻어왔다. 지난해에는 가짜 고미술품 유통을 막기 위한 '고미술품 거래 및 유통 정화위원회'를 협회내에 신설했고, 진품과 위품으로 판정된 작품들을 수록한 '한국 고미술품 감정 DB 도록'(전 3권)을 발간했다.김 회장은 "1990년대 중반까지 호황을 누리던 고미술 시장이 IMF이후 침체일로에 있다"며 "고미술이 돈이 된다고 하니까 위조작들이 늘어났고, 위조품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그는 "협회가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감정을 의뢰받은 작품 1885점중 진품은 52.7%에 불과했다"고 고미술 위조작 유통의 심각성을 설명했다.지난해말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2009 한국고미술문화대전, 진짜와 가짜의 세계'전시회를 연 것도 '짝퉁'추방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김 회장의 별명은 '포청천'이다. 옳다고 판단해 원칙을 세우면 흔들리지 않는 심지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그의 고미술계 개혁 노력은 대부분의 회원들로 부터 호평받고 있지만 '적'도 생겼다. 모함과 음해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김 회장은 "5000m 상공에서 외줄타기 하는 심정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다"며 "돌다리도 12번 두드려보고 간다"고 말했다. 투명하지 않았으면 벌써 회장직에서 쫓겨났을 것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요즘 고미술감정 전문가 양성에 관심이 많다. 고미술품의 진위구별이나 가치판단 능력을 길러주는 16주 과정의 고미술문화대학 감정아카데미는 벌써 8기째를 맞았다."감정아카데미를 개설했더니 전직 장관은 물론 은행 및 증권사 임원, 교수, 변호사 등 각계 각층의 호응이 매우 뜨거워 매 학기마다 수강자 선발에 진땀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내후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고미술분야 특수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해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고미술에 대한 그의 애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김종춘 회장은남원시 보절면이 고향인 김 회장은 18세때 상경해 갖은 고생 끝에 전문가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향 사랑도 깊어 지난 2006년에는 모교인 보절초등학교에 학급문고를 보내달라며 1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2년전 노모(96세)를 서울로 모시기 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고향에 내려갔지만 지금은 마음만큼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한단다.김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화위 상임위원, 경기대 경영대학원 총동창회 이사를 맡고 있는 등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10.03.05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3)전주 여의동 전주비빔밥(주)

도내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전주비빔밥을 일품요리로 산업화해 전국을 넘어 수출길에 나서는 업체가 있다. 전주시 여의동 전주비빔밥㈜(대표 홍성윤)은 가장 맛있는 비빔밥 조리법으로 전주비빔밥·김치불고기 비빔밥·산채비빔밥 등 3가지 맛의 비빔밥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냉동제품인 1회용 제품은 신세계몰, 지에스 숍(GS SHOP)등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점포 내 즉석 조리 식품 코너와 푸드코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완제품이 아닌 나물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일본·미국·프랑스 등으로 꾸준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한달 평균 콩나물·도라지 등 각 야채의 소비량은 1.5톤 이상이다. 지난 2008년 17억9000만원,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주비빔밥㈜은 지난 2000년 설립, 한국식품연구원과 전주비빔밥생산자연합회에 속한 유명 식당 등에서 제시한 요리법을 연구, 최적의 맛을 내는 조리법으로 냉동 비빔밥을 만들었다.7~8가지 야채를 기본 재료로 하는 만큼 들쑥날쑥한 원재료 가격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고민이다.이세숙 주임(35)은 "150g 용기 기준 가격은 2400~2500원이지만 시금치와 같은 야채는 계절에 따라 구입비가 10배 가량 차이 나고 고사리는 북한산도 구하기가 어렵다"며 "수출 과정에서 냉동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비가 제품가격의 반절을 차지할 정도다"고 토로했다.전주비빔밥㈜은 지난 2007년 4월 전북을 대표하는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 지난 2008년부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해썹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기 위해 관련 시설을 갖춰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주비빔밥이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으로 등록돼 브랜드화 초석도 마련됐다.이 주임은 "매년 포장이나 용기 등에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우주식 전주비빔밥을 개선하고, 판매에 주력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4 23:02

선거특수 관련업계 '대박'

오는 6·2 지선의 출마자들로 지역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자치단체장·지방의원, 교육감·교육의원을 두고 수백명의 출마자들이 선거비용을 지출, 수백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도내 정계에서는 도지사·시장·군수, 도의원·시의원, 교육감·교육의원 등의 출마자를 모두 900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각 선거구별 5명 출마를 기준으로 선거 비용 제한액 대입해 계산하면 이들의 선거비용 규모는 모두 577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도지사 70억1500만원, 시장·군수 104억2500만원, 도의원 86억6400여만원, 기초의원 104억2500만원, 도의원 비례 29억6000만원, 시군의원 비례 32억7500만원, 교육감 70억1500만원, 교육의원 57억5000만원 가량이다.가장 먼저 특수를 누리는 디자인·인쇄 업계는 규모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밀려드는 주문에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선거 특수를 누리고 있다.전주시 인후동 A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는데 현재 인쇄비는 보통 명함 200만원, 건물 2~3층을 덮는 대형 인쇄물 100만원 이상, LED가 탑재된 유세 차량의 대여비 월평균 300~400만원 선이다"면서 "인지도가 낮은 출마자는 명함 제작량도 많고 후보마다 공천 여부에 따라 다양한 도안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당의 공천작업이 완료된 뒤 기호가 결정되면 출마자가 주문한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작은 인쇄업체까지 선거 특수를 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최근 지선 출마자의 잇따른 출판기념회로 지역의 B출판사도 '대박'이 났다는 업계의 후문이다.더불어 큰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소유주도 쾌재를 부르기는 마찬가지다. 선거 사무실을 구하려는 출마자로 월 임대료는 3.3㎡ 당 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 kt사거리는 현재 사무실을 구할 수 없을 정도다.평화동의 한 건물주는 "기존 세입자의 동의를 얻어 몇 개월만 선거사무실로 빌려 쓰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지인을 통해서 가격을 협의한다"면서 "최근 전주시 C의원은 웃돈을 주고 사무실을 확보, 재력에 따라 사무실 위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4 23:02

조달청 지정 우수조달물품 도내 24개 업체 37개 품목

조달청에서 지정하는 우수조달물품에 지정된 도내 업체 및 품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 지정 우수조달물품은 총 743개사 1004개 품목으로, 이중 도내 업체제품은 24개사 37개 품목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사 26개 품목 대비 약 40% 가량 증가한 것이다.이처럼 도내 우수조달물품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관리에 대한 업체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북조달청은 분석했다.실제 도내 업체인 한국씨티에스의 로프없는 교통신호등주와 천양제지의 한지벽지, 로드씰의 가열식 아스팔트계 교면방수제가 지난달 말 열린 조달청 심의를 통과, 우수조달물품 지정업체에 합류했다.로프없는 교통신호등주는 도시경관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한지벽지는 쑥·편백·황토 등 천연소재를 이용, 순수 닥나무 섬유를 혼합·숙성시킨 기능성 벽지라는 점을, 가열식 아스팔트계 교면방수제는 완벽한 방수는 물론 온도 및 기후변화에 변형없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우수조달물품 지정으로 각 수요기관들은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선정 업체 매출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판로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기술개발제품을 적극 발굴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04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9)이용일 전 사장이 전하는 경성고무공업사②

일본 고무신공장은 1886년에 처음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무신공장은 고베지방에 많이 설립됐는데, 고베 상인들이 1916년 고무신을 우리나라에 첫 수출했다. 그동안 당혜(唐鞋), 나막신, 짚신을 신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빗물이 새지 않는 고무신은 엄청난 인기를 끌어 모았다. 우리나라에 고무공장이 들어선 것은 1919년으로 전해진다. 또 우리나라 첫 고무신은 조선 말 외무대신을 지낸 이하영이 서울 청파동에 세운 대륙고무공업주식회사에서 1922년 8월5일 생산한 '대장군표' 고무신이다. 순종 임금은 이 '대장군표' 고무신을 처음 신은 우리나라 사람으로 기록됐다. 대륙고무공업사 설립을 전후해 서울 중림동에 반도고무공업소, 평양에 정창고무공장이 잇따라 설립됐다. 1921년 4개에 불과했던 고무공장은 1933년에 무려 72개로 늘어났으니, 가히 우후죽순격이었다. 이만수 사장이 군산에서 고무신 소매점을 개업한 1924년 무렵, 군산에도 일본인이 운영하는 고무신공장이 있었다. 군산에 고무신공장 진출이 빨랐던 것은 군산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 고베지방과 교역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고베의 고무공업이 군산으로 이전,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고무공업의 특성과 관련이 있었다. 신발 원료인 천연고무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변질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황공정(생고무에 황과 열을 가해 경화시키는 작업)을 거쳐 경화시킨 후 고무신을 만들어야 했는데, 일본에서 수입한 천연고무 가황작업을 멀리 경성까지 운반해 하는 것보다 군산항에서 물건을 하역한 뒤 곧바로 작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던 것이다. ▲ 일본인 고무신 공장을 인수하다 이만수 사장은 처음 소매로 시작했던 고무신 사업을 착실히 성장시켜 도매업까지 손을 댔다. 고무신은 인기가 높은 생활필수품이었기 때문에 장사가 잘됐다. 그는 성실 근면 정직했고, 밤 잠을 자지않고 일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았다. 사회 활동도 활발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주로 미곡상들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1930년대 들어 다양한 직종의 기업인들이 참여하는데, 세대 교체의 성격도 띄었다. 이런 가운데 1930년 군산상공회의소 선거에서 이만수 사장은 상의원에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 군산상의 첫 상의원이었다. 이어 1930년대 말에는 부회두(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는 이만수 사장이 군산 상공업계에서 큰 발언권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그런 어느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 당시 군산에는 고베에서 온 사업가가 세운 고무신공장이 있었는데, 이 공장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 것이다. 이만수 사장은 일본인 사장이 공장을 내놓자 이를 놓치지 않고 인수, 1932년 11월13일 (합)경성고무공업사를 설립했다. 이 당시 군산의 공업은 일제 독점자본으로 발전했고, 대부분의 공장이 일본인 소유였다. 1932년 이만수 사장이 설립한 경성고무공업사는 한국인 기업가에 의해 설립된 유일한 중소기업이었다. 군산시 장재동에 자리잡은 경성고무공업사는 당시 임직원이 100여명이었다. 서울 이북지방에서는 삼천리표 고무신이 인기였지만, 서울 이남지역의 고무신은 경성고무의 '만월표'가 최고 인기 제품이었다. 이 때 주 생산품은 '깜둥이 신발'로 알려진 검정 고무신이었다. 검정 고무신은 주로 짚새기를 신고 다니던 일반 한국 서민들에게 대단한 제품이었고, 그 인기는 시들 줄 몰랐다. 경성고무는 점차 기술 수준을 높여 제품을 다양화 해 나갔는데, 나중에는 표백기술을 적용해 흰고무신을 생산했고, 검정 운동화에 이어 하얀 운동화도 생산했다. 경성고무공업사는 해방 직전까지 이 4가지 제품을 생산, 전국에 공급했다. 1일 생산량은 일제시대 당시 500족 정도에 불과했지만, 해방 후 60년대 들어서는 3만족에 달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 하늘색 등 색고무신을 출시했고, 꽃무늬 고무신과 농구화, 포화 실내화, 슬리퍼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3000여명 직원이 하루 3만 족 생산 고무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1957년 경성고무 전무로 취임, 부친 이만수 사장으로 부터 경영수업에 들어간 이용일 사장(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 따르면 고무신은 생고무와 화공약품을 혼합해 만든 고무판을 미리 제작한 신발 모양 금형에 넣고 증기 철가마 안에서 2000℃에 달하는 고온으로 찌는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즉, 생고무에 황 등 여러가지 화공약품을 혼합해 열을 가하는 가황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를 잘 섞은 다음 롤러를 통해 고무판(Rubber Seat)과 밑창(아웃솔Outsole)을 제작했다. 고무신 몸체와 밑창은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고무 재질이 달랐다. 이어 몸통용 고무판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에 맞춰 사전에 제작한 수십가지 금형(Mold)에 넣어 제품 형을 만든 다음 별도로 제작한 밑창과 붙여 제품의 원형을 완성했다. 이것은 증기철가마에서 고온으로 쪄내는 과정을 거쳐 완벽하게 접착, 고무신 완제품을 생산했다. 밑창(구두창아웃솔)은 고무신은 물론 운동화(Canvas Shoes) 제품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천(Canvas)이 재료인 운동화 윗부분(Upper)은 재단 후 미싱 과정을 거쳐 만들었고, 이 어퍼(Upper)에 운동화 밑창인 아웃솔을 붙여 운동화 원형을 만든 다음 역시 고무신 처럼 증기가마에 넣고 고온에서 쪄 완제품을 생산했다. 이 당시에는 증기가마에서 고온으로 찌는 과정을 거쳐 아웃솔과 몸체 접착을 완성했지만, 후에 접착제가 개발된 후에는 이 과정이 훨씬 쉽고, 또 다양한 재질의 신발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고무판 생산도 후에 믹서기가 도입되면서 한결 손쉬워졌다. 고무신 공장은 초창기는 물론 지금까지도 제작 공정 특성상 노동집약적이다. 실제로 전성기 때 하루 3만 족 이상을 생산한 경성고무의 경우 직원이 무려 3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500여명이 여성이었다고 이용일 사장은 회고했다. 고무판을 생산하는 롤러부를 비롯해 남자들이 근무하는 부서는 주야간으로 계속 일해야 밀려드는 일감을 댈 수 있었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들은 낮에만 근무했다. ▲ 1960년대 이후 부산업체와 경쟁 치열 창업주 이만수 사장이 1964년 별세한 후 경성고무 경영을 맡게 된 이용일 사장은 "고무신공장의 모든 작업공정이 수작업이었기 때문에 저도 항상 작업복을 입고 공장에서 살다시피하며 일했습니다. 중간관리자들이 잘해 준 덕분에 공장도 잘 돌아갔죠" 운동화를 만들면서부터는 경성고무공업사 공장 한켠에 방직공장도 뒀다. 실을 사다가 방직공장에서 운동화용 천(캔버스)를 직접 만들었고, 여성 근로자들이 재봉틀 등을 이용해 운동화 어퍼(Upper)를 제작했다. 또 롤러 등 고무신 생산라인의 기계가 고장날 경우 공장내 기술자들이 필요 부품을 제작하는 등 직접 수리에 나섰기 때문에 공장 내에 철공소도 운영했다. 즉, 고무신공장 내에 방직공장, 미싱부, 철공소까지 둔 셈이다. 게다가 신발 크기와 모양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금형(Mold)도 수십종류에 달했다. 금형은 신발공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디자인 전문가를 두고 금형을 떴다. 이용일 사장은 "고무신의 품질은 10여가지에 달하는 화학약품을 배합하는 기술에 있었다"며 "1960년 혁명기 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60년대들어서면서 부산쪽 신발공장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6.25전쟁 이후 부산지역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신발공장들이 생겨났고, 일제시대 이래 전성기를 구가하던 군산 경성고무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경성고무는 고무신 외에도 폴리우레탄과 스폰지를 생산하며 고무신 쪽 경영난을 타개했다. 방한용 의류 안감용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의류업자들이 스폰지를 확보하기 위해 몇 천만 원씩 선불을 주고 공장 인근에서 대기할 정도여서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대부분의 방한의류에 스폰지가 들어가야 소비자들이 눈길을 주었으니, 의류업자들은 스폰지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칠 수 밖에 없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04 23:02

신세계百·이마트, '포인트카드 대축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4일부터 31일까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과 포인트 적립, 상품권 증정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포인트카드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 포인트 카드 탄생 4주년과 회원 가입 1천4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몰, 신세계닷컴, 스타벅스, 신세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보노보노' 등이 참여한다. 이마트는 회원을 대상으로 70가지 상품을 최대 50%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고 인기 상품 1천개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로 했다. 적립된 포인트를 신세계상품권으로 즉시 교환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에게 1만∼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으며 이마트몰은 5만원 이상 물품을 산 고객이 결제시 10원 이상 포인트를 사용하면 포인트 3천점을 선착순 1천500명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다. 스타벅스는 이달 4∼17일에 음료를 결제할 때 신세계 포인트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한 단계 더 큰 사이즈의 음료를 주고 보노보노는 8∼9일 포인트카드를 지참한 고객에게 와인 한잔을 무료로 준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장중호 상무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70~80%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이라며 "단골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가장 큰 규모의 포인트카드 관련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