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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식품산업 수도 만들자] ④한국식품 진출 어디까지

#1 일본에서 요즘 막걸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가 경제형편이 어려울 때 서민주로 각광 받는 우리와 달리, 일본에서는 도시민과 여성들에게 인기주다. 매일 1컨테이너 분량이 일본에서 동난다. 여성들이 막걸리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을 도쿄 중심가 음식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일본 사회에 막걸리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은 포천의 이동막걸리. 10여년 전 주류시장에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해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공급망을 넓혔다.선발 주자의 노력에 힘입어 국내 다른 막걸리 업체들의 일본시장 공략도 뒤를 잇고 있어 일본 막걸리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내에서도 최근 완주군 소재 (유)천둥소리와 전주주공사 명가막걸리가 일본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2 일본의 마트에 가면 어디서든 한국산 파프리카를 만날 수 있다. 일본 파프리카 시장의 66%를 한국산이 차지한다. 그 중심에는 김제 소재 전북농산무역이 있다. 과거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멕시코, 중동 국가 등에서 차지하던 시장을 전북농산무역이 대체했고, 최근에는 진주산 파프리카가 수출선에 합류했다.전북농산무역의 경쟁력은 유리온실의 생산기반에다 10여년의 생산기술이 쌓인 덕분이다. 일본이 생산체계를 갖추기 전 시장선점의 효과를 누린 덕도 보고 있다. 최근 일본 농가에서도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해 한국산과 경쟁을 벌일 태세다.#3 최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식당들의 어려움이 크다. 엔화 상승에 따라 한국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다. 여기에 한국의 식자재 조달까지 제한을 받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올 3월부터 10㎏ 이상 핸드캐리어를 금지하면서 식자재 통관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단편적이지만 우리 농식품의 일본에서의 위치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다.농수산유통공사 도쿄지사 이종견 지사장은 "양주를 빼놓고 일본의 주류시장을 한국의 소주가 잡았다"고 말했다. 두산의 경월과 진로의 참이슬이 그 선도 역할을 하며 2007년 한해 9100만불 어치를 수출했다. 막걸리에 이어 복분자주도 그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약한 술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입맛을 잡으며 한국의 와인주로 통용되며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이 지사장은 연예인들에 의한 한류붐이 사그라지는 대신 한국의 식문화가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한류의 마지막 보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그러나 일본의 식품시장이 결코 녹록치 않다. 식품 가공기술이 발달한 일본에 우리의 가공식품이 설 자리가 그리 넓지 않고, 신선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엄격해 일본시장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파프리카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농약사용 등 안전관리가 잘 된 것도 한 이유다. 다른 신선 농산물의 경우 이력관리가 제대로 안돼 일본에 수출하려면 전수조사를 받아야 하고, 그 절차를 밟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기 힘들다. 일본 시장 진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일본은 어렌지에서 천재적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밥이나 비빔밥, 삼계탕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한국 관광객을 손님을 맞이할 정도이니까요."일본의 유통시장 구조도 한국 농식품에 높은 벽이다. 일본에서 월마트나 까르푸 등 세계적 유통업체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이온그룹 등 일본내 대형 유통점에다, 지역마다 슈퍼 체인이 배타적 자세를 취하면서다. 우리의 대형마트가 생산지까지 관리하는 것과 달리 유통만 책임지는 게 일본의 특징. 유통점으로 들어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까닭에 외국의 농식품들이 그 대열에 합류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게 재일한국식품연합회 강용근 부회장의 토로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12.15 23:02

360억원대 완주군 새 청사 수주 코오롱건설 1위

360억원대의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완주군의 새 청사 실시설계 평가결과 코오롱건설(주)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 수주가 사실상 유력해졌다.지난 12일 완주군회의실에서 열린 '완주군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 설계적격 및 평가결과 코오롱건설(주) 컨소시엄은 86.95점을 얻어 (주)휴먼텍코리아 컨소시엄(82.60점)을 눌렀다.1위 컨소시엄의 경우 코오롱건설(주)이 60%의 지분으로 주간사가 되며, 도내업체인 (유)삼부종합건설이 30%, (유)신신토건이 10% 등의 지분을 가지고 공동참여 했다.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2위에 그친 (주)휴먼텍코리아는 (41%)의 지분으로 주간사가 돼, (유)옥성건설(40%), 동아건설산업(주) (19%)와 공동참여한 바 있다.이날 심의에서는 기술위원 공통질의 답변 및 업체간 질의답변 등 열띤 경합을 거쳐 최종 12명의 평가위원이 평가를 마쳤다.완주군은 자체 설계평가를 위해 지난 10월말 완주군설계자문위원회 운영규칙을 제정, 지난달 14일부터 한달동안 설계평가 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동설명회 및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한편 최종 낙찰자 선정은 완주군이 종합평가한 설계점수를 조달청에 통보하면, 지난달 3일 업체들이 조달청에 이미 투찰한 가격과 이번 설계점수를 합산, 최고 점수를 얻은 업체를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 발표하게 된다.

  • 산업·기업
  • 위병기
  • 2008.12.15 23:02

'농협개혁 어떻게…' 지역본부 촉각

농협개혁을 위한 농림수산식품부의 개혁위원회가 출범해 첫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전북농협도 지역본부에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농협개혁위원회가 연말까지 개혁방안을 논의한 후 농식품부는 이를 토대로 농협법 개정안을 마련,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개혁위의 농협법 개정 핵심은 중앙회장의 대표이사 추천권이다. 2005년 농협법 개정으로 회장 지위가 비상임직으로 격하됐지만 농협법 130조에 따라 중앙회장은 중앙회 전무이사와 신용, 경제 등 각 사업 대표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개혁위는 회장의 연임횟수를 제한하고 대표이사 후보 추천권을 인사추천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을 모색중이다.이와함께 중앙회장의 입김이 막강한 감사추천위의 독립성 보장도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흐름을 타고 있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도 관심거리이다.이같은 농협 개혁에 대해 전북농협 관계자들은 '공은 개혁위로 넘어간 것 아니냐'면서도 본부 조직 개편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0%선으로 논의되고 있는 인력감축 문제와 고위급인 1, 2급 감축 문제 등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농협이 변해야 된다는 것은 직원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라면서 "다만 농협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력감축도 문제지만 조직의 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또 "인력감축 문제는 본부의 향방에 따라 지역본부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전북본부의 경우 규모가 작은데다 이미 상당한 조정을 이뤄내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신용, 경제사업의 분리는 이전단계에서 지주회사를 만들면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심이 많은 임원급의 경우 본부 상무가 16명에서 11명으로 줄었지만 지역안배차원에서 전북출신 인사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8.12.12 23:02

금리인하..가계.기업 이자苦 벗어날까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1%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시중금리가 얼마나 낮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폭이 시장의 예상 수준인 0.5%포인트 안팎을 뛰어넘은 데다 앞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해 회사채 등을 인수하면 시중금리도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려면 한은의 추가 유동성 공급과 함께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가려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그동안 `청개구리' 시중금리한은은 지난 10월9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 포인트 내린 데 이어10월27일에는 0.75%포인트를 인하했다. 11월7일에도 추가로 0.25%포인트를 내려 한달 동안 기준금리 인하 폭은 총 1.25% 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이 기간 시중금리, 특히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신용위험이 있는 채권)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금리는 10월 9일 7.75%에서 이달 10일 8.01%로0.34%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도 7.48%에서 7.67%로 0.19%포인트올랐다. 91물 기업어음(CP)은 6.77%에서 7.25%로 0.48%포인트 뛰었다. 반면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이 기간 0.17% 포인트 내렸고, 91일 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한은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0.52%포인트 떨어졌다. 크레디트물 금리가 한은의 통화정책과 거꾸로 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신용경색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진 반면 은행과 기업에 대한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이들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사려는 매수세가 사라진 것이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고 기업 대출을 바짝 조인 것도 일조했다. 채권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가운데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금리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은행과 금융지주회사들이 BIS 비율을 맞추려 후순위채와 은행채를앞다퉈 발행한 것도 시중금리 상승을 이끈 요인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경우 지난 10월 8일 이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채 2년물 금리는 4.59%에서 5.21%로 오히려 상승했다. ◇ 시중금리 인하..가계.기업 이자부담 덜듯전문가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수준이 파격적인 만큼 요지부동이었던 시중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만큼 시장의 반응 강도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당장 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충분히 하락하지 않았던 시중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단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쪽으로 큰 효과를 내면서 가계나 중소기업 등의 부채상환 부담을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배민근 선임연구원도 "은행 대출 금리 등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완충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폭만큼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상당부분은 인하 효과를 낼 수 있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계 가처분소득의 약 10%가 이자로 지출되고 있는데 이번 기준금리인하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비용도 줄여주고 추가적인 부실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전문가들 "추가 유동성 조치 나와야"전문가들은 시중금리가 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려면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와크레디트물에 대한 정부의 신용보강 등과 같은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중금리가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은행의 자금 중개기능이 막혔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있는상황에서 은행은 민간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자금이 안전자산으로만 몰리게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준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국채발행이 시중금리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국채나 통안채를 사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조만간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출범해 회사채 등을 사들이면 크레디트물 금리도 인하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려면 크레디트물에 대한 정부의 신용보강 등의 추가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붙여 기업들의 회사채를 묶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NH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은행채 등을 인수하면 금리가 더 내려가겠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려면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서 기업 부도에따른 리스크가 감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12.11 23:02

176개 건설사 올 공공공사 한 건도 수주못해

올 한해 도내에서 발주된 정부기관 등의 건설공사의 발주건수 및 금액이 지난해 보다 무려 20% 정도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총 667개에 달하는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176개사는 올해 단 한건의 관급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발표한 11월말 기준 정부 및 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현황(누계)에 따르면 발주금액은 총 8835억원(1321건)으로, 지난해의 1조1026억원에 비해 20%(2191억원)가 감소했다. 수주금액도 지난해의 9258억원 보다 1735억원이 줄어든 7523억원으로, 19%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도내에서 발주된 SOC관련 공사가 대폭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뜩이나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같은 관급공사 발주물량 대폭 감소로,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도내 667개 업체 가운데 1건 이상의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491개였다. 나머지 176개사는 한 건의 관급공사를 수주하지 못했다.특히 1건 이상의 공사를 수주한 업체 가운데 수주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업체는 29개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62개사는 수주금액이 50억원 미만이었다.이같은 상황은 11명의 기술자를 보유해야 하는 규정 등으로 인해 연간 50억원 정도의 공사를 수주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토건업체들로서는 마이너스 경영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으로, SOC관련 예산의 대폭 증액이 요구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12.11 23:02

전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용역보고 '정비분야' 역점 강조

전북도의 2단계 신성장 동력사업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항공기 정비(MRO) 분야에 역점을 두고 수출중심의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전북도는 10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전북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산업연구원은 이날 새만금지역 항공관광 및 레저스포츠 분야 수요를 2020년 38만명(375억원), 2025년 62만명(617억원)으로 전망,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또 전북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중심의 복합클러스터를 조성, 경남 사천지역과 차별화 전략을 짜야 하고 급성장중인 중국시장 진입을 위해 한·중 FTA체결이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전북도가 항공우주 분야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항공기 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국제선 취항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운항정비 부문보다 엔진정비와 부품정비 및 중정비 부문이 적합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산업연구원은 또 엔진정비 부문의 경우 제작사와 공동 투자유치가 필요하고 항공기정비 전문 연구개발(R&D) 지원센터 설립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전북도는 다음달중 3차 용역중간보고회를 갖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내년 2월께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최종안에는 항공기 정비산업 등 내년 또는 2010년부터 우선 추진이 가능한 선도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08.12.11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금성CSP(주) '차수벽 구조 폴리에틸렌관'

정읍시 신태인농공단지에 위치한 금성CSP(주)가 생산하고 있는 '차수벽 구조 폴리에틸렌관'은 기존 이중벽관의 프로파일 중공부에 W자형 파형격벽을 연속적으로 내설해 유로 개방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프로파일 내부의 구조적 안정화를 이뤄 강성을 강화시키는 등 기존 PE(Polyethylene)관보다 성능과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이 제품의 우수성은 NET(New Excellent Technology)환경신기술, NEP(New Excellent Prodct)신제품, EPC(Excellent performance Certification)중소기업청 성능인증 등으로 공인받고 있다.차수벽 구조 PE관은 화학약품에 대한 부식 저항성이 강해 슬러지에 의한 마모와 찢김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여타 관종의 수명이 15∼30년에 그치는데 비해 50년 이상의 수명을 지니고 있으며 관종 재질 중 가장 경량의 재질로 제작돼 취급이 용이하고 시공 및 설치시 장비 사용률이 낮아 시공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또한 강성과 충격 저항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여타 관종과 달리 금성CSP의 차수벽 구조 PE관은 모든 관종 중에서 유일하게 강성과 충격 저항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침전물이 발생하기 않아 표면에 부식 등에 의한 외피가 생기지 않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하수도관의 재질이 PE로 돼 있어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차수벽 구조 PE관은 내염분성 등도 우수해 거래처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특히 조도계수가 아주 낮은 물질로 이뤄져 마모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설계시 항상 예측된 통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유체 이동시 소음이 큰 여타 관종과 달리 벽체의 중공부에서 소음을 흡수, 소음 발생이 낮은 특성도 갖고 있다.이 밖에 금성CSP의 제품은 긴 수명과 저렴한 보수비용 등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서며 전국 각지의 차집관거 및 오·우수 분류사업 시행시 가장 선호하는 제품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10 23:02

[기술이 힘] (21)아워텍, 시장의 변화, 한발 먼저 읽는다

신제품을 생산한 업체들이 제품 출시후 가장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은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많은 투자비를 들여 생산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다면 성공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각 회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파악한다.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모집단으로 선정된 소비자를 통하거나 일선 판매장에서의 소비자들의 사용후기를 묻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단점이 있다.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게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네티즌들의 다양한 글이나 블로그를 수집해 여러단계의 분석과정을 거쳐 시장반응을 탐지해 내는 것이다.이와같은 시장의 수요와 변화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파악하고 발빠르게 대응한 업체가 전주시 팔복동 전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아워텍(www.ourtech.co.kr 대표 최경웅)이다.아워텍은 인터넷상 올라있는 네티즌들의 문장속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캐낸(mining)후 만족도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텍스트 마이닝(mining)'업체.텍스트 마이닝이란 금융기관이나 일반 기관에서 생산되는 통계치나 재무제표 등의 정형화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들의 욕구나 만족도 등의 비정형화된 자료를 분석해 의도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작업이다.텍스트 마이닝이라는 단어가 일반인들에게는 현재도 생소하지만 아워텍은 지난 2004년부터 준비를 해왔다.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서 5명의 연구원으로 출발한 아워텍은 창업 3년여만이 지난해말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당시 전북대 대학원에서 텍스트 마이닝(mining) 분야를 전공했던 최 대표는 향후 '텍스트 마이닝'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했다. 이는 최 대표가 학위(박사과정) 보다 창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최 대표는 "일반인이 아닌 기관에서는 단순 검색이 아닌 분석된 자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 기술은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검색시장은 갈수록 커지는 용량 등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터라 텍스트 마이닝 시장의 잠재력은 무한했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아워텍은 상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블로그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아워텍이 3년여간의 긴 시간을 공들여 개발한 기술은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코비스(cobis)와 이를 분석하는 인포플러스 솔류션. 즉 코비스가 인테넷상의 각종 정보를 캐고(mining), 그 자료를 여러 단계의 정형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완성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도내는 물론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아워텍만의 기술이다.완성된 보고서에는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제품의 장점과 단점, 소비자들의 성향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는 곧바로 업체의 제품개선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용될 수 있다. 최 대표가 텍스트 마이닝을 '맞춤형 정보제공'이라고 규정한 배경이기도 하다.현재 국내 데이터 분석시장은 은행권과 일반기관 등의 정형화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SAS· IBM· SPSS 등 국제적인 기업이 있지만, 비정형 테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업체는 아워텍이 유일할 정도이다.올해 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최 대표는 "현재 데이터 분석시장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며 아워텍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성공의 열쇠"라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전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워텍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협회로부터 '굿 소프트웨어'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특허 1개를 받았고, 3개를 특허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미국에도 1개의 특허를 출원해 놓았으며, 창업때 보다 10명으로 늘어난 직원 가운데 8명이 연구원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12.10 23:02

전북농협 '1사1촌' 모범 기업·마을·조합 시상

9일 전북농협은 본부 회의실에서 1사1촌 자매결연운동을 모범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기업(단체)과 마을, 지역농협 조합장 등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기업부문에서 수상한 (주)강남태양열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음에도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진안능길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농·특산물 직거래, 영농철 일손돕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등을 전개해 왔다. 태양열 시설을 이용한 공동 샤워장, 황토 찜질방 신축을 지원키도 했다.또 도내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 (주)전주공장은 완주군 관내 4개의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자매마을 주민의 공장견학, 마을 발전기금을 기증하기도 했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업체 부문=(주)강남태양열(대표이사 박근성), 현대자동차(주)전주공장(공장장 김영국),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이일규), 전라북도 교육청(교육감 최규호), SH푸드 서비스(대표이사 최삼현), 우아성당(총무 이정열).▲ 마을 부문=진안 능길마을(추진위원장 박천창), 완주 용진 지암마을(영농회장 정양숙), 장수 안양마을(영농회장 류영철), 김제 용지 장신농원마을(영농회장 양정석), 진안 백운 윤동마을(영농회장 강연창), 진안 부귀 방곡마을(영농회장 최정웅).▲ 지역농협 조합장 부문=용진농협 황창연 조합장, 장수농협 김창수 조합장, 용지농협 조승룡 조합장, 백운농협 박연기 조합장,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8.12.10 23:02

전국 기업 내년 사업계획 미확정 86%

도내를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기업들이 예년 같으면 벌써 확정했을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내년도에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는 기업도 많아 국내외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암울한 체감경기를 실감케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2009년 사업계획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들의 85.8%가 아직 2009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을 했다고 8일 밝혔다.사업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정하기 어렵다'(38.5%)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도 환율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27.6%), '사업전망 등이 불투명해 신규사업 추진여부를 정하기 어렵다'(23.3%) 등이 뒤를 이었다.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감량경영'(53.5%)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대응하겠다'는 응답(37.8%)도 적지 않았다.또 내년에 신사업 영역이나 신제품 개발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53.5%로 절반을 넘는 등 신규투자 및 사업규모 확대에 대해 기업들이 매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미래 수익원 확보 관련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기업의 62.5%가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해향후 기업활동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09 23:02

[아시아 식품산업 수도 만들자] '지산지소 운동' 발원지 이바라키현

우리가 신토불이를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일본은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취지의 이 운동 역시 일본의 신농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올 현재 전국의 997개소 시정촌, 도도부현 등에서 추진될 정도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도쿄에서 전차와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바라키현은 인구 300만명이 사는 평야지대다. 현의 경지면적이 일본에서 2번째, 전체 인구의 10%가 농업에 종사하며 일본내 농가인구 수가 가장 많아 농업에 대한 중요도가 높다. 쌀이 주요 생산물이며, 돼지, 닭, 멜론, 감자, 우유, 토마토 등이 많이 생산된다.현재 일본 전역에서 추진되는 지산지소운동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이바라키현이다. 1991년을 정점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1995년 소비·생산·유통·전문가 등이 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식품을 사용하자는 식채(食彩)운동으로 출발해 현재는 학교급식, 직판매소 운영 등으로 확산시켰다.지난 한해 현내 학교급식에 쓰이는 식재료중 현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이 33개 품목에 27.5%라는 통계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트에 지역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한 데서 나아가 지금은 294개소의 농산물직매소를 설치 운영중이다. 또 농산물서포터제를 도입해 현재 800여명의 서포터들이 이바라키현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현 농정기획과 川田和弘 기술보급실 보좌역은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과 신뢰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얻을 수 있고,생산자는 직거래에 의한 소규모 판매와 규격 외 농산물 판매도 가능해 직거래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현청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水戶농협에서 운영하는 직판장은 지산지소운동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330㎡ 정도의 크지 않은 매장에 무 배추 등 신선 농산물에서부터 농가에서 만든 청국장, 과자류까지 다양한 농식품이 진열돼 있었다. 이들 제품의 75% 정도가 농가에서 나온 것이며, 가공품 역시 거의 전부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들어진단다. 인근에 대형 마트가 있지만, 안전한 먹을거리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제품 가격은 생산자들이 직접 정하며, 농협에서 수수료 10%를 받는다.농협 직판장을 관리하는 영업경제부 차장은 "대량생산과 대량 유통이 아니기 때문에 농협이나 농가에게 당장 큰 소득을 안기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농산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했다.이바라키현에서 양배추와 녹두 등의 1차 가공식품을 생산해 연간 75억엔의 매출액을 올리는 농식품 중견기업인 旭物産 쇼이 하야시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지역과의 유대를 통해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12.08 23:02

[아시아 식품산업 수도 만들자] 농업 견인하는 일본 식품산업-③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식품산업 육성의 출발점을 농업발전에 두고 있다. 일본은 농업의 전반적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식료·농업·농촌기본계획'을 세웠다. 농정의 중심을 농업생산에서 식품산업으로 돌렸으며, 생산자와 식품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식품유통의 효율화·합리화에 방향을 두었다. 이를 구체화하는 대표적 사업이 지역식료클러스터다.▲ 전국 자치단체에 걸쳐 식료클러스터 추진순창 장류, 임실 치즈 등 국내에서도 시군별 중소 식품클러스터가 많이 만들어져 일본의 식료클러스터는 낯설지 않다. 일본의 경우 2005년도부터 식료클러스터 육성이 본격화 됐다는 점에서 우리보다 오히려 늦은 셈이다. 그러나 클러스터란 이름으로 개념화 된 것이 늦다는 것이지, 농식품 관련 기관간 연계를 통한 협력은 지역별로 훨씬 이전부터 추진됐다.일본의 식료산업클러스터는 생산 측면 보다 협력 측면이 강조되고 있었다. 새로운 생산단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협의체를 통해 기존 지역의 농식품을 특화하고,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며, 판로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역의 식재와 인재, 기술 등의 자원을 결합시키는 게 일본 식료클러스터의 핵심이다.현재 47개 도도부현 전역에 걸쳐 추진되고 지역 식료클러스터 사업에 중앙 정부 차원의 큰 예산 지원은 없으며, 자치단체의 재정지원도 없다. 새로운 생산시설이나 연구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농업클러스터와 다른 점이다.▲ 식품 관련 이업종도 폭넓게 참여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부분은 중앙 정부에서 일정 부분 지원해주고, 필요한 시설 들은 해당 지역 사업체에서 부담한다. 구체적 지원 역할은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닌, 도쿄에 소재한 사단법인 식품수급연구센터가 담당한다."자치단체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아직 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있고, 신상품을 개발해 사업 단계를 넘어 산업화 가능성을 연 곳이 있습니다."식품수급연구센터 조사연구부 주니치 하세가와 주임연구원은 식품클러스터의 유형이 획일화 된 것이 아니라 지역별 여러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식료산업클러스터를 끌어가는 주체는 지역별 협의회. 협의회에는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식품 이외 다른 업종과의 연계도 이루어진다. 관광산업, 환경관련사업자, 운송업자, 금융기관 등과 협력이 그것이다. 협의회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개 1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식료산업클러스터는 농림수산성 뿐아니라 경제산업성, 중소기업청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농상공등 연계촉진법에 따라 경제산업성과 중기청에서는 지역농식품의 신상품개발과 기술, 지역의 인재육성, 판매촉진을 지원한다. 농상공 연계사업에 이들 3개 기관의 올 예산으로 각각 100억엔 정도씩 편성됐다.▲ 협의회 중심으로 코디네이터 조정 역할지역식품산업클러스터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코디네이터다. 협의회별로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지역식품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조언한다. 연구기관 출신이나 행정관료 출신, 제조업체에서 권위있는 인사들이 코디네이터로 활약한다.클러스터의 방향 등에 관한 전체적인 컨설팅은 사단법인 식료수급연구센터의 몫이다. 센터는 지역 클러스터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잘못된 방향을 갈 때 이를 바로잡을 수 있게 조언해준다. 센터의 활동을 위해 정부에서 연 6억엔의 경상사업비가 지원된다.센터는 지역식품클러스터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미아자키현을 꼽았다. 현내 중소기업단체 중앙회를 주축으로, 협의회에는 식품기업과 농축수산업자, 식품개발연구소, 식품연구개발센터, 식품제조협동조합, 농림어업금융은행 지점, 대학, 시험연구기관, 행정기관 등이 참여해 지역특산물의 신상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똘똘 뭉쳤다는 점에서다.실제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귤과 망고 등의 원료를 이용해 젤리와 음료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 현내 직판장에서 판매한다. 여기에는 노인 등 유휴 노동력이 주로 활용된다. 코미디언 출신 도지사가 이들이 만든 음료의 홍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센터 토모우미 후지시나 박사는 "대기업의 참여가 많지 않고,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 성과를 이야기 하기는 빠르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지는 전통식품을 되살리는 등 식문화를 되돌아보게 한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클러스터를 통해 최근 3년간 140여개 신상품이 개발됐고, 클러스터가 본궤도에 오르면 농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센터측은 기대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12.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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