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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대형마트 재추진 말썽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형마트 입주 포기각서를 작성, 마트 설치가 어려워지자 일단 사업철회를 선언한 뒤, 다시 추진할 계획이어서 말썽이 빚어지게 됐다.18일 전주시에 따르면 STS개발(주)이 효자동 서도프라자 앞 상업용지 24필지 1만8129㎡에서 대형마트와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건축물을 다시 설치하기 위해 재협의를 신청해 왔다.STS개발은 이 부지에서 건축물 2동을 설치하는 가운데 한 동(연면적 4만7379㎡)에는 대형할인점, 다른 동(1만3593㎡)에는 공동주택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대형마트 입주가 불가했던 부지에서 재차 대형마트 입점을 위한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것.이에앞서 STS개발은 해당 부지에서 수년간 추진해온 주상복합건축물 건축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다며 지난 10월 시에 건축허가 철회원을 자진 제출했다.당시 건축허가 철회배경은 이들이 대형마트를 설치하지 않겠다며 공증확약서를 작성하면서 투자자나 시공사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STS개발의 이번 재협의 절차가 대형마트 입주를 관철하기 위한 변칙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하지만 해당 사업부지는 상업지역이어서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을 제재할 법적 방법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들이 일단 건축허가를 다시 밟겠다며 문의해 왔다"며 "한차례 논란이 있었던 부지인 만큼 보다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1월부터 무려 3년 여 동안 추진해오면서 부지 매입비 500억원에, 금융이자 140억 정도를 투입했으나 대형마트 문제로 공사착공에 실패했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8.12.19 23:02

[현장속으로] GM대우 군산공장 "내복 입어 난방비 아끼자"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GM대우 군산공장이 예정대로 18일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도내 전체 수출의 38.5%, 군산 수출의 71.7%를 차지하고 있는 GM대우 군산공장이 내달 4일까지 한시적으로 생산라인을 멈추면서 전북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GM대우 군산공장은 내년 1월5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썰렁한 사무실에서 내복을 입고 근무하면서, 어려운 환경의 이웃을 돕기위해 2500여벌의 내복을 전달한 군산공장. 그들은'내복을 입은 희망'이 따뜻하게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18일 오전 GM대우 군산공장 내부. 기자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 촬영은 안된다는 전제조건으로 공장 안에 들어설 수 있었다. 공장 생산라인은 이날부터 사실상 멈췄고, 전체 4000여명의 직원 중 사무직 400여명만이 난방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썰렁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직원은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는 4000여명(도급업체 1500명 포함) 중 400여명만이 이날 일을 하고 있으며, 22일부터는 모두가 출근하지 않는다"면서 "23개 협력업체도 군산공장처럼 이미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고, 판매부진에 따른 조업중단은 내달 4일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말까지 18만여대(수출 97% 가량)를 생산해 9조6000여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실제 GM대우 군산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휩싸인 지난 10월 이후 조업일수를 주 3일로 변경하고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가, 이날부터 2주 가량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한다.하지만 공장 곳곳에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자는 분위기도 자리하고 있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마음가짐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작은 일부터 실천하자', '나 혼자쯤은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동차 내수판매 증대, 우리가 앞장서자'는 등의 문구가 그들의 각오를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특히 에너지 절감으로 사무실 난방이 어렵자, 직원들은 '내복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직원들의 정성이 모인다면 이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이미 군산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내복 1150벌을 전달한 바 있는 군산공장은 때마침 이날 오전 도민을 위해 1400여벌을 추가로 내놓았다. 한푼이 아쉬울 때 총 2550벌의 내복 구입비용은 5100만원에 이른다.에너지 절감을 위해 내복을 입고 근무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내복을 선물한 직원들이 불꺼진 군산공장에 힘찬 동력과 희망을 불어넣기를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8.12.19 23:02

GM대우차 군산공장 조업중단, 군산에 '직격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GM대우차 군산공장이 18일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자 군산시와 상공업계 등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속에서 4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군산공장이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이날 군산공장이 조업을 중단하자 '드디어 올 것이 왔다'라는 분위기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보름 전 군산공장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GM대우차가 문을 닫자 앞으로 발생할 '후폭풍'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3개에 달하는 1차 협력업체도 줄줄이 문을 닫게 됐는데, 이 불똥이 또다시 수십여개에 이르는 2.3차 협력업체로 튈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군산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욱이 군산지역 수출의 70%를 차지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온 군산공장의 휴업으로 직원들의 수입이 줄면 소룡동을 비롯한 군산지역 슈퍼와 마트, 식당, 목욕탕 등 소점포의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1.2차 협력업체도 문제지만 지역 소규모 점포 등 밑바닥 경제가 완전히 얼어붙을 것"이라면서 "한 달 전만 해도 군산 이마트에 오후가 되면 대우차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군산지역 경제에서 GM대우차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하청업체를 포함해 전반적인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은 당연하다"며 "협력업체의 경우 힘들게 조업을 이어가는 곳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GM대우차 공장과 함께 생산을 멈추게 될 것"이라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GM대우차 군산공장 관계자는 "관리직은 연월차 휴가를 쓰고 현장 근로자는 노동부 고용유지부담금으로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면서 "실제 조업중단 일수는 8일밖에 되지 않고 생산량 조절 차원에서 잠시 멈추는 것일 뿐 회사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12.18 23:02

가동중단한 GM대우 군산공장 '썰렁'

"조업의 빠른 정상화 외에 별다른 수가 있겠어요?"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18일 가동을 전면중단한 GM대우차 군산공장 안팎은 포근한 겨울 날씨와는 다르게 냉랭한 분위기였다. 공장으로 들어가는 정문과 동문 등의 접근이 통제됐고 한 경비직원은 "오늘부터 언론통제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자칫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관리직 직원들만 출근해 회사를 지키고 있지만 업무 처리보다는 2-3명씩 모여 앞으로의 회사상황을 걱정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공장 주변에는 'GM대우차 사랑, 대우차 타기 운동' '힘내라 GM대우, 전북이 지켜보고 있다'는 등의 플래카드만 속절없이 나부꼈다. '라세티' 차종을 생산하는 GM대우차 군산공장은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 10월부터 주 3일만 가동해오던 생산라인을 이날 전면 중지했다. 군산공장이 내년 1월4일까지 약 2주간 조업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생산직 근로자 2천100여명과 도급업체 직원 1천500여명은 어쩔 수 없이 일손을 놓게 됐다. 이들 대부분은 회사로부터 월평균 임금의 70%를 받는 조건으로 이날 오전 출근을 하지 않은 채 각자 집에서 쉬거나 다른 일거리를 찾고 있다. GM대우차 노조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IMF보다 확실히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형편이 비슷하다고 하니 언제나 좋아질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근로자는 "당장의 공장가동 중단이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나올 인력조정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몇몇 직원은 "뭐 좋은 일이라고 물어보냐?" "할 말이 없다"며 취재기자의 질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군산공장 산하 23개 부품업체도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 외장재 납품업체인 T사도 가동률이 평상시의 5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지자 급한 물량만 처리하고 나머지 직원은 휴가를 보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이 회사 관계자는 "언제까지 물량이 줄 것인지 가늠이 안 돼 더 답답하다"며 "이러다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도산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불안해 했다. B사도 가동률이 평소 대비 30% 이하로 떨어져 지난달 말부터 전 직원이 무기한 휴가를 내고 조업을 멈춘 상태다. 인근 술집과 식당들도 하나같이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울상이다. 군산시 나운동 H호프집 사장 이모(47)씨는 "GM대우 공장의 조업이 중단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부터 손님이 줄어 아르바이트생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며 "실제로 며칠 전부터 대우차 점퍼를 입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인근 D백반집 종업원은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는 소식이 들린 뒤로 저녁 시간에는 아예 손님이 없다"며 "빨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같은 소규모 식당들은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GM대우 군산공장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가동을 중단하게 됐으나 감원 등 인력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노사가 이달로 예정됐던 성과급 지급을 내년 3월로 미루기로 합의하는 등 힘을 합해 현 난국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12.18 23:02

자동차 협력업체 27% "감원 검토"

최근 GM대우.쌍용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현대.기아차 역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등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생산 감축에 들어가면서 협력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및 납품애로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84.8%가 "공급처의 발주 물량 축소로 최근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물량 축소 뿐 아니라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강요(43.0%), 대금 결제 지연(22.8%) 등도 주요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꼽혔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복수응답)으로는 연월차 사용 독려(50.6%), 가동중단(41.8%), 근무일수 축소(39.2%)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유급 휴직과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대답도 각각 29.1%, 26.6%에 이르렀다. 업체들이 예상하고 있는 감원률과 임금 삭감률은 평균 19.4%, 17.7%였다. '금융기관 대출시 느끼는 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 심사기준 강화(38.0%) ▲ 대출 한도 축소(24.1%) ▲ 추가 담보 요구(22.8%) ▲ 만기연장 거부(11.4%) 등의 순으로 고충을 털어놨다. 중앙회 관계자는 "자동차 협력기업들이 모기업(대기업)에는 발주 물량 확대와 적정 납품단가 책정, 납품단가 인하 자제를, 금융기관에는 대출기간 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12.18 23:02

GM대우차 군산·부평공장 생산라인 '올-스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GM대우차 군산공장이 18일 조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부평 1공장이 오는 22일 생산라인을 멈출 예정이어서 GM대우차의 경영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GM대우차의 완제품 생산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것이어서 수십 개에 달하는 이들 협력업체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라세티' 차종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약 4천여명)은 이날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 10월부터 주 3일만 가동해오던 생산라인이 이날부터 전면 중지된 것이다. 군산공장이 내년 1월 4일까지 약 2주간 조업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23개에 달하는 1차 협력업체도 줄줄이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군산공장은 이날 "내년 1월 4일까지 일시적으로 라인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현재와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조업중단 사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군산공장 외에도 지난 1일부터 GM대우차 본사인 부평 2공장의 라인이 가동을 멈췄으며 22일에는 중소형 라인인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토스카'와 '윈스톰' 등 중형 및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던 부평 2공장은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약 1개월 예정으로 이미 조업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 공장의 조업중단은 1차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군산공장에 각종 차량 부속품을 납품하는 23개 1차 협력업체도 당분간 가동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인력을 줄이고 조업시간도 크게 단축하는 등 근근이 버텨왔는데 이제는 공장기계를 모두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군산공장의 조업중단이 장기화하면 부도를 피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하소연 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8.12.18 23:02

엔화대출·日 부품수입 기업 '고통'

원/엔화 환율이 12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엔화의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특히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화 환율이 높아 엔화를 대출받은 기업과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뒤 수출하는 기업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원/엔 환율은 지난해 7월 9일 744.82원까지 떨어지면서 9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지난 5일 외환시장의 원/엔 고시환율이 전날보다 100엔당 10.75원 오른 1,598.07원을 기록하며 지난 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고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1500원 안팎을 유지하면서 1년 5개월 사이 환율이 2배나 급등한 것.이에 따라 엔화를 대출받은 기업들의 자금압박은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하고 있다.실제 전주에 위치한 A사는 지난해 말 수출입은행에서 3.5% 금리로 4천만엔의 운영자금을 대출받았다가 엔환율이 급등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대출 당시 원/엔 환율은 약 800원대로 원화로 산정하면 약 3억2000만원에 해당됐다.하지만 현재 원/엔 환율이 100엔당 1500원 안팎이어서 상화해야 할 대출원금이 일년 새 2배 가량 늘어났다.대출만기가 도래한 A사는 다행히 금리를 2% 정도 추가부담하는 선에서 대출금 상환을 연장하기는 했지만 경기 부진 속에서 늘어난 이자 부담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더욱이 내년도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은행측이 대출연장을 철회할 경우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할 수 밖에 없어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엔고 현상은 국산 원자재로 제품을 제조해 일본에 수출을 하는 업체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일본외 다른 나라로의 수출 확대 효과는 미미하다는게 중론이다.미국발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일본 상품과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뿐 아니라 일본 원자재와 중간재의 수입비용 증가로 대일 무역역조가 심화될 우려마저 있다는 것.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엔캐리 자금 회수로 엔환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엔화대출 기업과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매선 다변화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추구하고 더욱 적극적인 외환정책을 운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18 23:02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주)영신스톤 돌식기 '스톤리'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주)영신스톤(대표 이재현)의 돌식기브랜드'스톤리'는 장수곱돌을 재료로 만들어 내열성이 탁월하고 가열시 다량의 원적외선이 발생,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한편 음식물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줘 고기의 맛과 부드러움이 한층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이다.또한 가열시 돌 표면 전체에 고르게 열이 확산 전도되고 금속 양식기에서 조리한 음식보다 깊은 맛이 우러나며 자연석으로 제작돼 중금속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특히 장수에서만 생산되는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희소성과 한국적 정서를 담은 제품으로 국내외의 각광을 받고 있다.실제 제품 선별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롯데마트와 이마트, 초록마을 등의 대형할인점에 4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납품을 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돌식기가 일반 생필품이란 인식을 갖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해외에도 일본과 미국, 홍콩, 유럽, 싱가폴 등지에 수출하며 곱돌그릇 한 제품만으로도 100만불 수출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에는 식당에서 고객이 직접 요리하면서 식사할 수 있는 스톤리 돌판구이 로스터를 개발해 음식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일본에도 수십개의 식당에 제품을 납품해 일본내에서 불기 시작하는 삼겹살 열풍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새로 개발한 스톤리 돌판구이 로스터는 돌판의 경사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고기의 기름을 빼기가 용이하며 돌판이 테이블 상면보다 낮아 기름이 튀지 않으며 돌판을 이동하지 않고도 테이블에서 청소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지난 85년 5월 창립한 영신스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외 돌식기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영신스톤은 그동안 실용신안 10건을 비롯해 의장 13건, 상표 2건을 취득했을 뿐 아니라 ISO14001, ISO9001 인증과 품질보증 Q마크 획득,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100만불 수출탑 수상, 전북도의 유망중소기업 지정,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정, 바이전북상품 선정 등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17 23:02

[기술이 힘] (주)코스켐…산업용 왁스, 연속식 제조법으로 차별화

익산1산업단지에 소재한 (주)코스켐(대표 최재환)은 산업용 왁스인 폴리에틸렌 왁스와 폴리프로필렌 왁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자체 연구개발한 연속식 왁스제조방법을 활용해 고품질의 왁스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기존의 왁스제조방법인 비연속식인 뱃치식은 왁스 생산시 일정량의 원료를 반응기에 넣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수시로 원료를 재투입해야 함에 따른 생산공정의 한계로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았지만 코스켐의 특허기술(폐비닐 및 폴리올레핀계 수지를 이용한 왁스상태 물질의 제조 및 이의 제조장치)을 이용한 연속식 제조방식은 균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또한 특허기술로 인해 제조공정이 전 자동화되면서 공정 단축으로 인한 생산비 절감 효과와 함께 원재료 손실을 최소화시켜 생산수율이 91%에 그쳤던 기존 비연속식보다 6% 이상 생산수율을 상향시켰다.지난 2005년 12월 창업한 코스켐은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창업 이듬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2개국에 첫 수출 실적을 올렸던 코스켐은 지난해 12개국으로 해외판로를 넓힌데 이어 올해에는 영국과 이란, 네데란드, 대만 등 모두 16개국에 산업용 왁스를 수출하고 있다.창업 3년만에 해외판로를 8배나 넓힌 코스켐은 연 매출액도 2006년 10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4배 이상 급신장했고 내년에는 7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수출액의 경우 2006년 17만3000달러에서 올해 220만달러를 돌파하며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코스켐의 기술력은 스타기업 선정과 ISO9001/ISO14001 인증, 수출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으로 인정받으면서 판로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부진에도 창업 3년만에 흑자전환이란 결실을 거뒀다.그러나 성공의 뒤안길에는 최 대표의 남몰래 흘린 눈물이 있었다.엘지화학과 한국화학연구원, 현대산업개발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와 한국석유공업(주) 상무이사 등 임원으로 활동하며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특허기술을 개발했지만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피땀어린 노력의 성과가 무산될 뻔 했기 때문이다.최 대표는 "창업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는데 까지는 말 못할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술이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17 23:02

불황 이겨낸 기업 비책은 '연구개발'

"햇볕이 쨍쨍한 날에 비올 날을 준비하는 기업만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GM대우의 조업중단으로 전북지역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휴업과 구조조정 등 벼랑끝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차체 부품 제조업체인 (주)카라(대표 전광일)는 3년동안 준비한 '인테리어 화분'으로 GM대우 조업중단 이전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다른 업체들의 시샘어린 주목을 받고 있다.카라는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업체이지만 수년 전부터 동종업체간 과잉경쟁 등으로 납품단가 구조가 악화되면서 향후 5년내 도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OEM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플라스틱 화분에 고급 도장기술(펄 칼라, 야광, 형광 등)과 인테리어를 접목한 신개념의 플라스틱 화분 '비나리(앞길에 행복을 빌어주다'를 탄생시켰다.기존 화분은 대부분 도자기로 돼 있어 무겁고 파손이 잦으며 유약을 바르기 때문에 색상이 단순하다.하지만 카라가 개발한 화분은 도자기 화분보다 훨씬 가볍고 강도가 세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중국 등에서 수입돼 시판되는 플라스틱 화분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앞서 올 9월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 홍보에 나선 지 불과 한달이 채 안돼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달말까지 추가로 1억원의 판매계약이 체결된 상태다.더욱이 현재 전국화훼농협과 납품 상담을 벌이고 있어 계약 성사시 단일계약 건으로만 연 100억원의 꾸준한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중국와 일본, 터키, 프랑스, 네델란드 등 해외 10개국 16개 업체와도 수출상담이 진행 주에 있어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카라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연구실을 운영하며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주력, 내년 초에 '회전형'등 8가지의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정읍방사선연구소와도 친환경 고기능성 화분 공동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성공의 밑바탕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전 대표는 "OEM구조에서 오는 설계능력 부족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이 가장 힘들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업체의 유사제품 출시 등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격과 품질, 디자인에서 한발 앞서가는 노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16 23:02

우선순위 건설사 수주경쟁서 잇단 탈락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선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투찰률(입찰금액/예정가격) 등을 낮췄다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이로인해 이전까지는 낙찰권에서 벗어났던 것으로 여겨졌던 후순위 업체들이 낙찰자로 선정되어 공사를 수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15일 주공 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익산시 장신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의 최저가 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서 1∼9순위 업체가 모두 탈락하고 10순위인 A업체가 공사를 수주했다.이 공구에는 총 43개사가 입찰에 참가했고, 이중 14개사가 예정가격 대비 71%대에 투찰했었다. 그러나 적정성 심사에서 1∼9순위 업체들이 탈락하면서 72.16%에 투찰했던 A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된 것.탈락한 업체들은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투찰률(입찰금액/예정가격)을 낮추거나 무리하게 공사비 절감사유를 제출했던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금액의 적정성 및 절감사유의 타당성 등에 대한 주공의 최저가낙찰제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최근 진행된 남원 금동(2)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정성 심사대상 10개사가 무더기로 탈락함에 따라 낙찰자가 선정되지 못했다. 현재 적정성 심사는 다시 진행되고 있다.주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공사발주 건수가 크게 줄어든데다, 내년에도 건설경기가 불투명해 물량확보에 나선 업체들이 무리수를 두기 때문"이라면서 "대부분이 자재를 싸게 구입하겠다는 것을 절감사유로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12.16 23:02

군산 75개 기업 4500명 '생존휴업'

군산지역 75개 기업이 이달 중에 '생존을 위한 휴업'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 부분 휴업에 들어갔거나 돌입할 지역의 근로자 수는 4500여명에 이른다.15일 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경영위기 속에서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고 부분휴업 및 직업훈련(고용유지 조치 신고)에 들어가는 지역 업체 수가 이날 현재 75개(4500여명)에 이른다.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신고한 업체의 업종은 제조업과 인력공급업, 화물취급업, 서비스업 등이다. 업체별 부분 휴업 인원은 최대 1700여명에서 최소 3명까지로, 50명 이상의 업체는 20개 정도다.노동부 군산지청은 "근로자 휴업과 직업훈련을 통해 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타내는 업체 수가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군산지역 업체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교육훈련이나 휴업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수제한 등으로 지원금이 한정돼 있어 향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스런 실정이다.군산시도 최근 지역 12개 산업군과 33개 업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업체들이 경제위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분석자료를 내놓는 등 지역경제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돌입한 상태다.시 관계자는 "자동차와 목재관련 산업, 소매점, 숙박업 등 업종 전반에 걸쳐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기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범시민 내고장 상품애용운동, 소비촉진운동, GM대우자동차 사주기 운동, 기업애로해소 및 기업역량 강화 추진, 전통시장 장보기 활성화 등 다각적인 대안책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8.12.16 23:02

도내 中企 시설투자 기피

도내 중소기업들이 고환율과 수입 원자재값 인상 등에 따른 경기 불안 심리로 시설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경영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내년에 집행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가운데 시설개선자금을 신청한 업체가 올들어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집행되는 시설개선자금은 지난해말부터 도내 54개 업체가 총 527억9500만원을 신청해 원부자재구입 등을 위한 운전자금(246억8000만원) 신청액보다 2배 이상 많았다.하지만 올들어 내년도 운전자금 신청은 자금난 악화 등을 우려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시설개선자금 신청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중소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 불안에 따른 시설투자 기피가 어느 정도인지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올해 시설개선자금이 승인된 기존 업체들도 하반기부터 경기가 급강하하면서 시설투자를 중도포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국내외 경제상황으로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향후 환율기준 예측 불허 및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 현대자동차 1차협력업체인 A사는 지난해 사업 확장 및 시설 확충을 위해 중진공에 2008년도분 운전자금 27억원을 신청해 자금 승인까지 받았으나 자동차 수출시장 축소 우려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해 5억8700만원 상당의 시설투자만 했다.GM대우 협력업체인 B사의 경우도 25억6800만원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으나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이 내년부터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판로 위축을 우려, 시설투자 계획을 중도포기하고 사태 추이를 관망 중에 있다.중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내년도 정책자금 신청을 조기접수한 결과 운전자금 신청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시설투자를 위한 시설개선자금 신청은 아직까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향후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12.15 23:02

[아시아 식품산업 수도 만들자] 일본 김치시장 이렇게 뚫었다

한국의 대표적 발효식품인 김치가 일본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일본 현지인들의 한국 김치 수요는 그리 많지 않으며, 판로 확대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한국식 발효 김치는 교포들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일본인들이 주로 먹는 김치는 맵지 않은 김치다. 한국의 발효기술을 익힌 일본의 유명 식품회사들이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만들면서 한국산 김치는 종주국의 타이틀만 거머쥔 채 실속이 없는 셈이다.그 예외를 만든 곳이 (주)영명의 오영석 대표다. 도쿄 신주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처가방'(세이카보)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게이오 백화점 등 7개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이 회사 20여명의 종업원이 하루 만드는 김치는 평균 3톤 정도. 자신이 운영하는 19개 음식점에서 사용하기에도 빠듯한 양이지만, 한국 김치의 맛을 일본에 알릴 수 있게 '고급 식품'으로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단다."일본 김치의 경우 수분이 많지만, 일본 기업들이 소금 등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해 현재 90% 정도의 한국 맛을 따라왔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실제 나고야에 가가미하라라는 회사의 경우 춘천시와 결연을 맺고 우리의 배추 무 종자를 가져다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일본 1등 김치'를 외치고 있단다.오 대표는 그럼에도'처가방'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양념에 있으며, 곰소 젖갈과 소금을 조달해 김치맛의 차별화를 기했다.25년 전 복싱 선수로 일본에 유학을 갔다 눌러 앉은 그는 80년대 후반 김치와 나물, 김 등의 무역업에 손을 댔으나 수입한 김치의 절반도 팔지 못해 한국 유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93년 일본인을 상대로 한 식당을 시작하면서 희망을 보았다. 당시만 해도 한국 김치에 맛 들이지 못한 일본인 손님들을 끌기가 쉽지 않았지만, 오늘의 20개 가까운 음식점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됐다.그가 운영하는 음식점 종업원 수만 200명에 이르며, 조만간 요코하마에도 음식점을 낼 계획이다. 서울 진출도 준비중이다.대구 출신이지만, 곰소 젖갈과 인연이 돼 전북과 전북 음식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전북도의 빠듯한 재정 사정을 감안해 자신의 소유 건물에 전북도 동경사무소 건물을 무료 임대해줬고, 전북 명예도민증도 받았다.오 대표는 한국의 김치 수출업체들이 일본시장을 공략하려면 확실한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12.15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