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6 04:1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경쟁력 부족 전북 노후 산업단지 ‘싹’ 바꾼다...대대적 개편 예고

전북도가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도 차원의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 일선 시군 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북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단지의 노후화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도내 산업단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착공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로, 이들 산단의 경쟁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북 도내 산업단지는 지난 1966년 전주제1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현재 88개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48.9%에 해당하는 43개 산업단지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산업단지로 분류된다. 이는 전국 비중(35.3%)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로, 도내 산업단지 노후화 수준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 노후산업단지가 전북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데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전북 노후산업단지 누적 생산액은 약 33.6조 원으로 전체 산업단지의 84.9%를 차지하며, 수출액은 63.9억 달러로 전체 산업단지의 89.2%를 차지했다. 입주업체도 2019년 말 기준 2553개로 전체 산업단지의 74.3%, 고용된 인력만 6만1814명으로 전체 산단 근로자의 78.5%를 차지하면서 일자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전북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군산2국가산단)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군산국가1) 폐쇄 등에 따라 지역 산업 생태계에 위기가 발생했고, 이들 주력업체의 위기는 노후산업단지에 있는 다수 협력사의 연쇄 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도내 산단 가운데 67%가량을 차지하는 농공단지의 경우는 정부의 무관심과 시장군수들의 외면 속에 상황이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하락은 자연스럽게 전북 경제 침체로 다가올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북도가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진행한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대응 전략 수립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구상을 완료했다. 스마트그린 인프라, 산업 고도화, 관리체계 효율화 등 3개 부문 51개 사업, 9575억 원 상당의 계획을 수립했고, 각 사업은 추진 방식에 따라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중앙부처 제안사업, 전북도 자체 사업 등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올 2월 광역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농공단지 재생시범사업을 필두로 5년 단위 계획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신혁신 성장 거점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기반구축 단계에서는 노후산업단지의 인프라 정비, 주력산업 체질 개선 기반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토대를 마련하고, 재구조화(2026~2030) 단계에서는 노후-비노후산단 연계와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에 매진한다. 2030년 이후 혁신성장 거점화 단계에서는 민간투자 및 성장 거점화, 양질의 일자리 확충 및 인구 유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는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더해 일선 시군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것에서 벗어나 도 차원에서 노후 산단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과 지원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는 내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과 관심이 중요하고, 일선 시군과 협업을 통해 도내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1.01.19 18:37

완주군의회, 상용차산업 위기 선제적 촉구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2020년도 버스트럭 생산량이 역대 최저치를 이르고, 버스트럭 생산라인 가동률이 40%대로 급락하는 등 최근 상황과 관련, 전북 상용차산업 위기 돌파와 지역 내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정 협력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해야 한다고 19일 지역 사회에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마비돼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역시 생산량이 3만6000여 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고용위기와 실업률 증가로 인한 인구유출, 협력업체 파산 등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며 전북도와 완주군, 도내 정치권이 민관정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회는 대응 방안으로 현대자동차는 픽업트럭 등 전략차종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고, 친환경 수소상용차 생산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R&D투자를 확대, 고용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측에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해 줄 것과 노사 및 민관정 모두가 전라북도 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성장 회복을 위해 디지털 뉴딜, 친환경정책 등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재천 의장은 IMF에 매각위기에 처한 광주 기아차 공장이 노사, 지역정치권과 관계기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현재 SUV생산 전문공장으로 성장했다 며 이들 사례를 거울삼아 전북도와 완주군, 전북 정치권이 합심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1.01.19 16:56

전북지역 제약업체 전무... 코로나19 타개책 '구경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낼 치료제와 백신 개발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지만 전북은 관련 이슈와 무관한 모양새다. 도내에 수 십 곳의 의약품 관련기업이 있지만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업체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약품 관련 기업체는 모두 45곳이다. 익산 12곳, 완주 11곳, 전주 7곳, 정읍 4곳, 김제 2곳, 남원 2곳, 순창 2곳, 임실 2곳, 군산 1곳, 진안 1곳, 무주 1곳 등이다. 하지만 모두 건강식품, 한약재, 의료용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일 뿐 신약을 개발하는 곳은 없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단은 종합생명공학 기업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품목 허가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2상 임상시험 결과로 조건부허가를 신청한 것에 대한 자문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유효성을 입증했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어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식약처 허가가 떨어지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국내 1호 치료제가 된다. 다른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 개발하는 혈장 치료제 GC5131A는 최근 임상 2상 투약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같이 셀트리온에 이어 국내외 제약업체들의 치료제 개발과 백신 생산이 활발해지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북지역에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제약업체가 없어 도민들은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을 멀게만 느끼고 있다. 전주의 한 시민은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지역에서 그런 업체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런 업체가 지역에 있다면 무척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신약과 바이오헬스 같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전북에 충분하다. 기술과 인력만 갖춰지면 발전 가능한 산업이기 때문에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면 관련 산업 주체가 될 수 있다면서 전북대와 원광대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같은 기관이 뭉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1.01.18 18:05

확대되는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 혁신… 전북 제 몫 찾을수 있을까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전북도가 제 몫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북도는 그간 전국 대비 1%대 비율(사업비 기준)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전북도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그린뉴딜탄소 중립 부문에 정부가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어서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1조1326억 원을 투입한다. 전년(9506억 원)보다 19.1%가 증가한 규모다. 18일 산업부는 이 같은 규모의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19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입하는 예산 1조1326억 원 가운데 2142억 원은 올 상반기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가 전북형 뉴딜 등을 통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 원)를 상반기 중에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1257억 원으로 전년보다 52.9% 확대한다. 아울러 수소충전소ESS 등 에너지 안전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R&D 모든 과정에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오는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거쳐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가 이런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수소 산업을 주축으로 전북형 뉴딜을 추진하는 현재 시점이 그동안 국가 공모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전북도로써는 기회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2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전북 도내 태양광 모듈업체를 방문한 것도 전북도 사업 추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모 사업 선정과 부족한 사업 금액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전북도가 전북테크노파크 주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등 기관과 기업이 협업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4개 과제에 선정됐지만, 실제 유치한 사업 금액은 미비한 수준이다. 더욱이 그동안 전북도가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비율은 전국 대비 1%대(사업비 기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4년 1.8%, 205년 1.7%, 2016년 1.8%, 2017년 1.7%, 2018년에는 2.1%로 1%대를 벗어났지만, 2019년에는 다시 1.8%로 내려왔다. 이 때문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 마련도 요구된다. 특히 관련 기업이 적고, 규모가 작은 전북도로써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을 매칭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업부 차원에서 공모 계획을 밝힌 만큼 지속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을 독려해 공모에 많이 응모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고 전북도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1.01.18 17:54

전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 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혁신상 수상

자동 탈봉기 '하이브 컨트롤러' 전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이 제작한 자동 탈봉기 하이브 컨트롤러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기술력, 디자인, 고객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하이브 컨트롤러를 개발한 대성은 기존 벌통에서 벌집을 채집하는 수작업 과정 전반을 자동화했다. 벌통에서 벌집을 추출며 외부 적재까지 할 수 있다. 양봉 방식에 맞게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거 편리성과 운반성을 위해 10kg 미만 경량화를 구현했다. 기기 내부에서 회전하는 브러시는 원터치로 탈부착이 가능해 세척과 관리가 쉽다. 정혁 대성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조기술을 인정받았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보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대성은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성은 전북테크노파크 입주보육시설에 2019년 입주해 엔지니어링 전문기술 기업지원사업,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 등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하이브 컨트롤러 시제품 제작과 상용화를 이뤘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1.01.18 17:13

[향토기업 탐방] ⑩ (주)맥 인터내셔널 김형석 대표

발상의 전환과 기획력 향상을 위한 신바람 나는 일터를 지향하며 30년째 전북의 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맥 인터내셔널. 디자인 관련 국내 1위 업체에서 근무하던 김형석 대표는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실내 디자인을 끝으로 회사를 사직하고 전주로 내려왔다. 그동안 서울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발휘해 전주를 기반 국내 제1의 실내 건축디자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단단한 각오 때문이었다. 92년 처음 회사를 창립할 때만 해도 당시 김 대표로부터 강의를 받았던 학생 1명이 유일한 직원이었지만 이제는 전문직원만 14명에 달하며 70억 원이 넘는 매출로 도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실내 건축전문건설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시설물 유지관리업까지 업역을 확장해 국내 최초로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제진댐퍼(진동 감쇠 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직까지 전주로 처음 내려올 때 국내굴지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달성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김대표는 장녀가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입사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2대에 걸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맥 인터내셔널은 환경디자인, 설계시공 및 감리를 주 사업으로 하는 인테리어 전문기업이며 지난 92년 맥디자인이라는 이름이었다가 지난 97년 법인설립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인테리어업계 도내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99년 ISO KSA9001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4년과 2005년 LG와 NH협력업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06년에는 천연실내 마감재 콘커어를 개발, 신규 주택에서 발생하던 새집증후군을 대폭 줄였다. 201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한국 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폐난각을 활용한 침강성 탄소칼륨 충전제 제조와 가로형 설치 기능성 디자인 쓰레기통 특허 등 끊임없는 기술연구를 통해 다수의 특허등록과 인증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0년은 다수의 댐버와 철골구조물이 결합된 내진보강 구조물,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기둥 보강장치 및 이를 이용한 기둥보강방법, 내진에 용이한 필로티 구조물의 건물 구조물 기둥시공방법 등 3가제 특허증을 받으면서 전북기업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맥 인터내셔널 고감쇠제진댐퍼 맥은 특허증을 받기 앞서 지진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하는 효과가 매우 탁월하고 장시간의 진동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큰 변형에도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제품인 고감쇠 점탄성 댐퍼 mk-1740과 mk-2230을 개발, 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8년 소재실험 및 극한온도 실험을 서울대학교 극한연구소에서 실험을 통해 제품입증을 마쳤고 2019년 한양대 에리카 초대형 구조실험연구소에서 2층구조물 실험을 통해 지진발생시 내진보강공법으로서의 성능인증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끝냈다. 건물의 기둥이나 벽 등 주요 구조재 강도를 높여 건물붕괴를 방지하는 내진댐퍼는 현재도 우리나라 기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기존제품은 지진의 흔들림이 직접 건물에 전달돼 2차 피해가 발생하고 건물의 구조재 기둥과 보의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 때문에 100% 외국수입에만 의존하는 제진댐퍼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전북지역 업체의 기술력으로 지진발생시 건물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고삼쇠 점탄성 장치가 부착된 제진제품이 개발되면서 주요구조물의 훼손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하는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 회사제품 mk-1740과 mk-2230은 점탄성 댐퍼로 스틸판과 고감쇠 특수고무를 적층하여 만든 제품이며 풍하중에 의한 미세진동 또는 지진 발생 시 대변위에 의한 건물 진동을 흡수하고 건축물의 전단변형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 소산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맥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국내 굴지의 회사들과 경쟁해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대기업이 할수 없는 세세한 요구사항까지 꼼꼼히 챙기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중심적 사고에 입각한 설계, 시공을 바탕으로 가장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을 실현시키는 환경이념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유일한 목표와 기준은 수요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주어진 조형물을 가장 이상적인 생활공간으로 창출하는 데 있다는 회사이념을 실현시킨 결과다. 맥인터내셔널 구성원은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어떤 프로젝트라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석 대표는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고 국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댐퍼를 개발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로 제진댐버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김형석 대표 인터뷰 김형석 맥 인터내셔널 대표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방안퉁수라는 별명을 붙을 만큼 혼자 생각하며 창작하고 일하는 것을 선호했었는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혼자 생각하며 내부의 소질과 창의력을 맘껏 발상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김제가 고향인 김형석(56)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양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전북을 떠나 국내 굴지의 회사인 민 인터네셔날과 영디자인 그룹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동안 배웠던 기술과 노하우를 고향인 전북에서 발휘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 때문에 대기업 직원이라는 직함을 저버리고 전주에 내려와 맥 디자인을 창업했다. 30년째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하는 등 배움과 기술개발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감사와 업종위원장 등을 거치며 지역사회발전에 노력해오고 있으며 실내건축부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노동부 장관상을 받았고 전북디자인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지역만 해도 실내건축 시장이 3000억 원에 달하는데 외지대형업체들에게 일감을 뺏기고 전북업체들은 수주난을 겪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 대표는 내면에 잠재해 있는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 예술혼이 잠재돼 있는 실내건축 디자인을 실현하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1.01.18 16:44

‘군산시·현대중공업’ 손잡고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 도전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공모에 참여하는 전북컨소시엄이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고 유치에 나선 가운데, 도내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지난해 군산시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 전북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제1차 에너지 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해 1단계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로, 1단계가 설계 기준에 관한 연구와 실증 후보지 발굴 등이었다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될 2단계는 기술 개발과 제작, 실제 해역 운전 등이 이뤄진다. 전북 컨소시엄은 전남, 경남, 울산과 경쟁 중으로 정치권의 적극적 공조가 뒷받침돼야 사업을 선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각 컨소시엄당 5억 원 내외의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면, 2단계 최종 선정 시 270억 원가량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5월 1단계 선정도 이미 두 세 발 앞서 있는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만큼 오는 2월 예정된 2단계 최종 선정에서도 전북컨소시엄이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북 컨소시엄은 최근 2단계 사업계획서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제출했다. 특히, 이번 2단계 사업에는 (주)코스텍을 주관기관으로, 현대중공업과 한국명양코퍼레이션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제작과 운송, 설치, 시운전 등을 맡을 현대중공업의 참여로 군산조선소 재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중국의 풍력개발 업체인 Mimgyang Smart Energy Group Ltd.(명양스마트에너지, 이하 MySE)가 국내 지사를 설립해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MySE가 새만금지역에 투자를 통해 해상풍력 국산화율 70% 이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전북도 일대에 5GW급 해상 풍력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전력계통 부문에서 섬 지역에 불과한 대한민국을, 국가 간 계통 연계를 통한 전력산업의 변화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산을 한중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변화하고, 동시에 국내 해상풍력발전 전진 기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전남과 경남, 울산 등 경쟁을 벌이는 지자체보다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울산의 경우 광역단체 중점 사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고, 경남과 전남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이번 사업에 전북도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 컨소시엄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국내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사업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 더 나아가 전력산업 부문에서 중국과 연계해 대륙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크다며 특히 전북도에 설치되는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전북 도내에서 제작한 시스템으로 발전한다는 구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1.01.10 18:24

축산업도 ‘장비빨’... 국립축산과학원 로봇착유기 개발 박차

축산업도 로봇을 활용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3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산 로봇착유기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수입 로봇착유기를 대체할 국산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젖소 축산업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착유가 원인이다.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농장을 지키고 육체적 고통도 참아야 하기 때문이다. 로봇착유기는 젖소의 젖을 완전히 짜주기 때문에 유방염 같은 가축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로봇착유기가 활성화 되면 축산농가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로봇착유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2020 축산분야 ICT융복합 사업에 선정돼 23억 원을 확보하고 로봇착유기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축산과학원은 수년간 로봇착유기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처음 논의가 시작된 한국형 로봇착유기 개발은 2017년이 돼서야 국산 로봇착유기 주요 요소기술 규격설정과 구성장치 개발이 이뤄졌다. 이어 2018년 로봇착유기 시작기 제작과 통합운영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지난해 국산 로봇착유 시작기 농가실증시험을 진행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농진청은 지난 9월 핵심성과 보고회를 갖고 국산 로봇착유기 개발을 발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축산과학원은 산업용 로봇팔을 활용한 작동 안정성과 비용절감, 3D 인식기술 개선으로 실시간 유두인식 정확도 향상, 일체형 착유컵(세척착유소독)으로 착유시간 단축 등을 이뤘다. 축산과학원은 관련 특허등록 5건, 특허출원 10건, 프로그램 저작권 1건, 정책제안 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내년 중 로봇착유기 제품화를 위한 외관 디자인과 소비자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로봇착유기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농가 실증을 완료하고, 로봇착유기 관련 발생 데이터와 농진청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하는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을 마치면 내년 6월까지 국산 로봇착유기 개발 결과와 성능, 가격 등을 발표한 뒤 국산 로봇착유기 기술을 희망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산 로봇착유기 기술가치평가와 경제성 등을 분석해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보급을 위해 2022년 신기술보급 사업에 로봇착유기를 제안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0.12.31 15:24

[인터뷰]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 존재 이유는 국민 행복”

새해를 맞아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지난 8월 31일 제17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바쁜 나날을 보냈다. 취임 전 발생한 직원들의 대마초 흡입 논란과 성추문 등 비위 사건 때문이다. 취임 2개월째 맞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김 이사장은 자신이 취임하기 전 벌어진 사건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그는 국정감사장에서 조직 쇄신안을 약속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성범죄와 마약 관련 범죄 등 6대 비위 행위에 대해 1차례 위반으로 해임 이상의 처분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골자로 강도 높은 쇄신책을 최근 내놨다. 이 같은 분위기에 김 이사장은 언론 노출을 꺼렸다. 취임하고 4개월이 흘러서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취임 직후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다른 기관장들과 달랐다. 그만큼 김 이사장은 자신의 행보에 신중을 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 노후 연금을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정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이사장을 거쳐 갔다. 관료 출신인 김 이사장에 대한 시각도 기대와 불안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적립금 785조 원에 달하며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을 책임지는 김용진 이사장 이야기를 들어 봤다. 질문에 답하는 목소리는 막힘이 없었고, 기획재정부 차관과 서울대 겸임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축적된 지식은 해박했다.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4개월이다. 그동안 활동하며 느낀 소감이 있다면. 이사장으로 부임한 지 어느덧 넉 달이 지났다. 부임하자마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었고, 크고 작은 현안들도 있어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공단의 현안과 당면한 과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일은 조직과 인력운영 전반을 샅샅이 점검해 새롭게 다지고,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더욱 실감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수장을 맡은 만큼 국민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겠다. -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국민연금의 존재 이유는 국민 행복에 있다. 취임사에서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3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둘째로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기금 소진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고 더욱 든든한 연금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등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연금제도를 만들겠다는 말이 기대된다. 구체적인 정책이나 사업계획은 있나. 국민연금은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국민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적정한 소득보장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뒷받침이 돼야 한다. 기금 소진은 국민연금 제도가 적게 내고 많이 받도록 설계된 구조와 함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국민연금은 늦지 않은 시기에 해결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재정 계산을 5년마다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부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서 국민연금의 지급 수준을 높이며 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종합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재정안정 문제는 정치를 초월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부안 제시로 제도 개선의 논의 토대는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 기금운용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올해 국민연금 기금 상황은 어떤가. 국민연금 기금의 올해 수익률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국내외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상반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9월 말 기준 4.17% 수익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785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8조7000억 원 증가했다. 기금은 국민들이 매달 내는 연금보험료와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금으로 조성이 된다. 수익금이 398조 원으로 조성액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1013조 원(연금보험료 등 615조+수익금 398조)이 조성됐다. 이 중 연금급여 등으로 228조 원이 지출되고 남은 적립금은 785조 원이다.) - 공단에서는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기금소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나.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투자 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10년은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이 급여지급으로 인한 지출보다 많아 유동성이 풍부한 기금 성장기로 어느 때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투자 비중 확대와 주식대체투자 등 수익률 높은 자산 비중을 높이는 투자 다변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2020년 9월 36.6%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2025년 말까지 55% 수준으로 확대하고, 주식과 대체투자도 각각 50%, 15% 내외로 늘려갈 방침이다. 이를 위한 전문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기금운용 인력조직을 확대하고 인력 수준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 국제금융도시 조성에 대한 전북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전북 금융도시 조성에 대한 입장은.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을 통해 기업 동반 이전과 산학연 집적화로 혁신도시를 혁신성장의 지역거점으로 삼았다. 이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공단도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공단은 세계 3대 연기금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중심 전북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공단은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금융도시 조성은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국가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 전북 금융도시에 대한 비전이 있나. 공단은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모델을 전북 금융도시의 미래 발전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종합금융 중심지인 서울과 해양파생상품 중심지인 부산과 차별화된 모델이다. 국민연금 1000조 원이라는 자본과 국민연금의 운용 노하우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국내외 투자자가 찾는 금융도시가 돼야 한다. 금융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금융도시가 완성될 경우 지역 내 서비스업, 관광업, MICE 산업 등이 동반 성장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2019년 4월 금융위원회는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결정을 보류하며 금융회사 유치 여부, 정주생활 환경 등을 종합해 반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전북에 SSBT와 BNY Mellon 같은 세계 1, 2위 수탁은행과 SK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사무소를 열었다. 금융센터, 호텔, 컨벤션 같은 인프라 확충 계획도 수립되고 있어 금융중심지 지정에 필요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이며, 그 존재 이유는 국민 행복에 있다. 국민들이 국민연금이 있어 든든하다, 국민연금이 있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전북혁신도시가 글로벌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기관이 되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계속 힘을 보태겠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0.12.31 15:24

김승수 전주시장 “수소·드론·탄소·금융, 한 단계 성장하는 해”

김승수 전주시장 수소, 드론, 탄소, 금융.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전주의 미래 먹거리인 4대 신성장산업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수소, 드론, 탄소, 금융 등 4대 신성장산업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값진 소득을 얻었다고 했다. 김 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토대로 수소 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드론의 경우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건립에 힘쓰겠다며탄소 분야는 새로 태어나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기틀을 다지고,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국제 금융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수소, 드론, 탄소, 금융 생태계가 튼튼해지면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 청년들도 수도권이 아니라 전주에서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힌 김 시장. 김 시장은 전주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통문화도시라면서 앞으로는 전주가 전통문화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으로도 성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보현
  • 2020.12.31 12:37

전북지역 우수 중소기업과 지원기관 13곳 중기부 장관상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0일 청사 대강당에서 우수중소기업인과 지원기관 유공자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은 존경받는 기업인, 우수중소기업인, 업무유공, 지원기관 유공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기업 대표 8명과 지원기관 5곳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한 지원기관들이 다수 수상한 것이 특징이다. 존경받는 기업인 부문은 비나텍 성도경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우수중소기업인 부문은 농업회사법인 서동물산 고대현 대표, 코아스 이도훈 대표, 메디앤리서치 이서형 대표, 강동오케익 강동오 대표, 익산서동시장상인회 서길봉 회장, 김제전통시장상인회 오인종 회장, 예담인테리어디자인 장미정 대표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업무유공 부문에서는 금융감독원 김용실 전북지원장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선명옥 남원센터장이 차지했다. 지원기관 유공 부문은 기술보증기금 전주지점 윤정용 팀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윤홍구 과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 임미래 주임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수상자 외에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등 행사를 최소화하고, 거리두기와 방역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윤종욱 전북붕기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을 혁신적으로 경영하고 중소정책에 적극 협조해 지역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0.12.30 19:22

전북은행 대규모 임원급 인사 단행

전북은행이 30일 본부장 6명을 선임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30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박종춘 본부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지주와 광주은행 본부장을 겸직토록했으며 전연수 전 정보보호부장, 박종완 전 투자금융부장, 이태희 검사부장, 김경진 사회공헌부장, 권오진 서울지점장 등이 내부에서 임원으로 승진해 샐러리맨의 꿈을 이뤘다. 이달호 부행장이 친정이었던 광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명의 본부장이 퇴임했지만 6명의 본부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11명이던 임원이 14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확장에 따라 디지털 관련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 따라 서한국 부행장이 업무총괄을 맡아 리테일종합금융과 언텍트 금융센터 등을담당한다. 이몽호 부행장은 카드사업본부를 담당하며 이성란, 임재원, 이봉남 부행장은 각각 1, 2, 3 영업본부를 총괄한다. 인사와 대외업무를 총괄했던 김성철 부행장은 경영기획본부와 자금본부를 맡는 내부회계관리자로 선임됐다. 허련 부행장은 여신지원본부와 IT본부를 총괄하며 이승국 본부장은 리스크 관리본부를, 박종훈 본부장은 디지털 본부를 맡았다. 전연수본부장은 정보보호부와 비대면 채널부, 비대면 지원부를 총괄하며 박종완 본부장과 이태희 본부장은 투자금융과 준법감시부 등을 담당한다. 사회공헌부장에서 승진한 김경진 본부장은 경영지원보부와 신탁본부를 총괄한다. 권오진 본부장은 영업전략본부를 맡아 영업기회과 영업추진 등을 담당한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12.30 19:12

글로벌 식품기업 ㈜에프비홀딩스, 익산에 둥지

글로벌 식품기업 ㈜에프비홀딩스가 익산에 둥지를 튼다. 익산시는 29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 권준 ㈜에프비홀딩스 대표,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윤태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프비홀딩스는 이날 협약체결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3만1277㎡(약 9,461평)부지에 165억원을 투자해 과일in주스, 젤리, 퓨레 등의 과일컵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 내에 가동에 나설 예정이고, 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에프비홀딩스는 가공과일채소 제조 전문기업이다. 한국야쿠르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대표 식음료 제조기업인 썬키스트 브랜드의 Fresh-cut Fruit 부문에 최초로 아시아 전역 독점 사업권을 포함해 미국 등 전 세계 유통 권한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아울러 ㈜에프비홀딩스는 국가식품클러스터만이 가지고 있는 원재료 수급, 판로, 수출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해 익산시, 농식품부, 전라북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과 함께 새로운 성장 활로 모색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에프비홀딩스는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 썬키스트 과일컵젤리와 과일컵을 익산시에 기탁했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20.12.29 20:37

기지개 켜는 조선업… 군산조선소 내년 1월 회생 가닥 나올까?

암울했던 조선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017년 6월 말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회생 방안이 연초 가닥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은 총 63척이다. 이중 현대중공업그룹이 21척, 삼성중공업 19척, 대우조선해양이 6척을 수주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조선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국은 5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고, 일본은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이 7부 능선을 넘어섰고, 국내 굴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역시 순탄하게 진행되는 등 몸집을 부풀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활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활용은 크게 △재가동 △조선소 용도전환 △제3기업 매각 등 3가지 방안으로 꼽힌다. 전북경제 활력을 넣기 위해서는 재가동이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현재의 수주물량이 예전의 60% 가량에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최단시간 내 재가동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면 조선 수주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희망적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제1 규모의 군산조선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울산조선소의 수주물량 부족 및 근로자 감축 등에 따라 쉽사리 군산조선소 가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조선소의 도크와 데크 등이 크게 노후돼 군산조선소 이용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시설 부족 등을 메우기 위해 군산조선소 용도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자 매각도 관심사다. 군산조선소의 경우 크게 시설을 변경하지 않아도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설비 공장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재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A기업이 군산조선소 매입 여부를 위해 현대중공업에 의사를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A기업은 풍력 에너지 생산 설비 기업으로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메카로 뜨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군산조선소 부지 및 시설, 공간 사용에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영대(군산)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 1월 초 현대중공업 임원진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대 의원은 임원진을 만나는 자리에서 재가동 및 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받아 내겠다는 방침이다. 희망고문을 끝내고 양단간의 가부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지속해서 현대중공업 사장 등을 만나 조선업 향후 전망과 군산조선소가 나아갈 길을 논의하고 있다며 1월 초 현대중공업 사장 등을 만나기로 했는데 어떤 방식이 군산조선소를 제대로 활용하게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가감없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20.12.28 18:2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