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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체불임금도 6.87% 증가

코로나19 여파가 근로자들의 임금지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전체 체불 사업장 누적 현황은 올해 7월까지 1943개소로, 근로자 5908명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들 체불 금액은 32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기준 304억 6500만원보다 6.87%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체불 임금 증가는 사업장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급여와 퇴직금과 같은 임금 등에 대해 지불 능력이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8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3415명 중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액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0%인 2021명이 90%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린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31.3%인 1056명이 코로나19 여파로 5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의 피해를 봤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체불 임금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오는 29일까지 임금체불 예방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지청은 체불청산기동반을 운영해 체불임금을 해결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며 고액집단체불(1억원 또는 30인 이상)은 기관장이 직접 지휘관리해 적극적으로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영규 고용노동부전주지청 지청장은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지 않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습체불,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하여는 검찰과 협의하여 구속수사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임금체불이 발생하거나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등 구체적인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가까운 지방노동관서나 고용노동부전주지청에 연락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엄승현
  • 2020.09.10 18:29

직원 605명 정리해고한 이스타항공에 불만 고조

고용 불안에 떨던 이스타항공 종사자들이 결국 대량으로 정리해고를 통보 받으면서 회사에 대한 강력 비판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와 시민단체는 9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철회를 강조했다. 노조는 8개월째 밀린 임금체불은 노동자들의 생존을 벼랑으로 내몬 것으로 모자라 기업해체 수준의 정리해고까지 강행하며 실업대란의 물꼬를 튼 것이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까지 종사자들이 버텨온 것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 가능했다며 고용유지가 된다면 임금을 일부 포기하고 고통 분담할 의지가 있다는 모습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다려온 종사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정리해고며 한순간에 나락과 함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박이삼 위원장은 "근속년도, 부양 가족 수 등에 따라 정리해고 대상자가 구분됐다고 하지만 분석해본 결과 조종사 기준으로 7~80%가 노조원 위주로 구성됐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지난 8일 2016년부터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등기이사 직에 물러난 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해서 최대 주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책임 회피성 도피에 지나니 않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현 실태에서 손을 떼겠다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이상직 의원의 경영에 관리하지 않았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식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납된 고용보험료 중 5억 원만 있어도 모든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당장 생계가 막힌 605명의 직원들을 위해 정부와 집권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9.09 18:58

[향토기업 탐방] ⑤ 아름다운 담장을 만드는 사람들 ㈜아시아

바끝세상과 독립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담장은 외부세계와 나와의 단절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의 전통담장은 대부분이 가슴높이의 낮은 담장이었다. 담장이 낮으면 외부의 침입을 막기에 부족하고 사생활도 침해 될 텐데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담장만 봐도 굳이 키발을 짚지 않아도 내부전경이 보일만큼 낮은 높이 일색이다. 왜 그랬을 까? 우리사회에서 담장은 외부와의 단절이 아닌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우리 조상들은 소박하지만 은은한 멋을 간직한 꽃담으로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넘나듦의 미학을 완성했다. 우리조상들의 옛 꽃담의 의미를 오늘날에 되살려 철의 미학으로 아름다운 담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남원의 조그만 철망집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최고의 담장 전문제작업체로 성장하며 전북의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전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아시아가 그들이다. (주)아시아는 메쉬펜스 전문기업을 시작해 아트펜스, 목재펜스 각종 경계용 펜스와 체육시설펜스 개발까지 다양한 펜스사업분야를 키우고 확장해 왔다. 지난 1990년 남원철망이라는 조그만 사업장에서부터 시작해 2009년 완주과학산업단지에 ㈜아시아앤테크 법인 설립이후 본격적인 펜스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2011년 조달청 제3자단가 물품계약을 시작으로 ISO9001, ISO14001인증, INNO-BIZ기업인증(2012년)과 금속재 울타리 단체표준(한국금속재울타리협동조합)을 받은 데 이어 전북 테크노파크 가족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2013년 (주)아시아테크에서 ㈜아시아로 법인명을 변경, 2014년 완주 테크노밸리 준공 및 추가 협약이후 전북테크노파크 100대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2017년에는 산업통상지원부 희망이음 프로젝트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싶은기업TOP11에 선정됐다. 지난 해 매출 374억 원을 올리고 4만2000여㎡ 부지의 공장에서 146명의 직원들이 올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아시아는 전북을 기반으로 전국 26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어디서서든 만나 볼수 있으며 현재 국내 펜스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메쉬펜스 생산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쉬펜스는 아연도금된 철선에 분체 도장해 공장, 학교, 공원 등의 경계용, 보안용으로 설치되며 시공이 간편하고 독립경간으로 부분보수가 용이한 금속재 울타리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다. 아시아는 기존의 단조로운 원형주주를 변경해 보다 견고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멋스러움을 강조한 A형 메쉬펜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아름다움과 안정감은 주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우러지는 목재펜스와 디자인 알루미늄 펜스, 보안, 방범용 펜스까지 다양한 부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핵심기술 보유현황=아시아는 설비투자를 많이 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제치고 관련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품완성까지 전 공정이 아시아에서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화기기 도입은 필수사항이며 스폿 용접 장치(특허보유)와 메쉬판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 전기 용접 장치(그을음 제거장치), 로봇 자동 절곡기 로봇팔을 이용한 펜스판 무인 자동절곡 기계, 파이프 자동 절단 타공 용접 기계 여러 공정단계를 하나로 연결한 최첨단 자동화 기계, 파이프 다축 드릴 타공 기계 다수의 드릴을 이용한 자동타공 기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전략=최고의 제품을 기한에 맞춰 납품하는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는 아시아는 기존 생산라인의 공정 확인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과 로봇 자동 절곡기의 개선 및 추가 구축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생산량 증대를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다. 인건비 전약을 위해 메쉬문 프레임 및 문주 기성 규격의 로봇팔 자동 용접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파이프 직접생산으로 조관라인 구축을 통해 회사 원자재구매의 자립력 증대 및 원가절감도 꾀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전 공정을 자동화 공정을 위한 공장 설계도안을 진행하고 있다. △오인섭 대표이사 "관급납품시장 매출 점유율 저조, 지자체공기업 도움 절실" 오인섭 대표이사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제품이 지역시장에서 우선 납품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가 마련돼야 합니다 ㈜아시아 오인섭 대표이사는 단체표준과 KS를 받아 전체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외지에서 납품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관급납품시장 매출 점유율은 고작 2%에 불과하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내 지자체와 공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0여년전 남원철망을 시작으로 제조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오 대표는 당시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둬 부족함 없는 편안한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40대 중반이 되면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사업확장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완주 첨단산업단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펜스제작사업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시작한 새로운 모험이어서 충분한 각오를 사전에 다졌지만 시련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종자 돈 20억 원을 투자했지만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했고 매달 1억 원씩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2년만에 40억 원 대의 빚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 대표는 사업성장과 빚은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하는 숙명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매년 10%의 성장을 기록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빚이 더욱 늘어나 2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지만 자산이 300억 원을 넘고 146명의 직원과 함께 기존 업체들은 제치고 국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이름처럼 아시아 최고 기업으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국가마다 담장에 대한 문화가 달라 펜스가 수출품목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지만 원자재부터 완성품까지 일괄공정시스템 구축으로 수입품을 대체하고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게 오대표의 복안이다. 국내를 벗어나 아이사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관급시장 공략이 숙원이지만 지역적 한계와 품질보다는 영업력에 의해 매출이 좌우되는 관급시장 납품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융합 전북연합회장을 맡고있는 오대표는 전국적으로 7000개 업체가 가입하고 26년이나 된 중소기업 융합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9.07 17:10

우려 커지는 불투명한 추석 특수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전북도민들의 소비심리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추석 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매우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1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살펴보면 9월 업황전망 경기지수는 58.8로 조사됐다. 이는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22.0p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역대 최저 경기전망지수다.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63.8로 전월대비 17.4p, 비제조업은 52.7로 27.7p나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50.0, 서비스업 53.0으로 각각 16.7p, 29.0p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7(2015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2.7% 줄었다. 올해 2월 이후 매달 전년대비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전국 평균 판매액지수(88.8)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반짝 효과를 보인 긴급재난지원금의 소진 및 사용기한이 종료되면서 경기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여름철 관련 가전제품(34.7%)과 음식료품(0.3%)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신발가방(-24.1%), 의복(-14.8%), 오락취미경기용품(-12.2%), 화장품(-11.8%), 기타상품(-2.0%) 등 실생활에 요구되는 대다수의 품목들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도내 백화점, 대형마트 내 소비심리 위축과 지역 경제 회복세가 낙관적이지 않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도민들의 지갑이 열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31 18:15

전주 탄소국가산단 감정평가 돌입

LH가 전주 탄소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협의회 구성에 돌입했다. 토지보상협의회는 감정평가사를 선임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에 착수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절차다. LH와 전주시는 탄소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보상협의회를 주민 대표 등이 포함된 16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상협의회는 주민 대표 6명과 행정기관, LH 관계자 등 16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민대표와 사업시행자, 전북도가 각각 감정평가업체를 선정 후 평균치의 감정가격을 산출하고 보상협의를 진행하는 일종의 감독역할을 하게 된다. LH가 조성하게 되는 전주 탄소국가산단은 총65만5993㎡ 규모로 토지소유자는 모두 322명으로 조사됐다. 국공유지 44필지 5만4500㎡를 제외한 58만㎡는 279명이 소유한 사유지다. LH는 앞으로 보상협의회를 거쳐 이달 중으로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을 마치고 이르면 10월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간다. 탄소국가산단은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여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탄소소재, 최첨단 항공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과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상협의회 구성 후 감정평가, 보상협의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부족한 지역의 용지공급 확충을 통한 기업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8.31 18:15

전주혁신창업허브 완공…지역 중소기업 입주 시작

전주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전주혁신창업허브가 완공돼 지역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전주시는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위치한 전주혁신창업허브에 9월 1일부터 총 45개 기업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전주혁신창업허브는 중소창업기업들이 소규모 사무공장공간을 임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거점공간이다. 2년 여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여는 혁신창업허브에는 △뿌리산업 △메카트로닉스ICT 융복합 △드론PAV(개인항공기)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지능형 기계부품 △디지털그린뉴딜 등 기업이 입주한다. 공간대비 입주율은 약 87.5%로, 나머지 공간은 전주시 전략산업발전 방향에 맞춰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남겨두고 있다. 전주혁신창업허브 운영은 창업보육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의 노하우를 가진 (사)캠틱종합기술원이 맡게 되며, 기술원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고도화하고 디지털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창업에서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과 역동성이 확산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보현
  • 2020.08.31 18:09

올해 7월 전북 수출, 전년대비 18.7% 감소

전북지역 주력 업종의 수출이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는 가운데 7월 수출총액이 전년대비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출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국가가 없는 만큼 코로나 이전으로의 수출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한국무역엽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과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4억 812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8.7% 감소했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수출 점유율이 1.12%로 17개 시도 중에서 13번째에 머물었다. 품목별로 자동차(-34.1%)를 비롯해 합성수지(-20.4%), 정밀화학원료(-60.3%), 자동차부품(-55.5%), 건설광산기계(-34.5%) 등 수출 상위 품목들이 감소했다. 반면 농약 및 의약품(103.1%), 농산가공품(58.8%), 전기부품(40.5%), 패션잡화(45.1%) 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익산시(1억 4342만 달러+33.6%)가 전북의 제1수출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4년 1개월 만에 군산시(1억 2106만 달러-43.3%)를 앞질렀다. 이강일 본부장은 전북 중소기업의 수출회복을 위해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전북의 수출구조 정밀분석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26 18:22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기업 지원효과 ‘톡톡’

전주시가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기업에 마케팅과 수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성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 이하 기술원)은 창업 초기 데스밸리(Death Valley)에 빠지기 쉬운 3~7년 사이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추진해온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이 지난해 기업매출 12% 신장, 고용창출 17% 증가, 투자액 38억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투자유치 지원 △수출 지원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와 기술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술원이 지난해 지원 받은 아이큐어 비앤피사 등 17개 복합소재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1년 전 499억원에서 557억원으로 상승했다. 늘어난 매출로 인해 고용인원도 기존보다 29명이 늘었다. 축산 태양광 설치 운영기업인 ㈜에코스ENC(대표 이병섭)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 2018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96억원 늘었으며, 같은기간 고전도 탄소섬유 도금 제품 생산기업인 ㈜다인스(대표 박춘성)는 고용인원이 13명에서 23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나노 잉크순환 공급장치 생산기업인 ㈜고산테크(대표 이성희)의 경우 BS투자파트너스 등 투자기업으로부터 38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술원 창업보육센터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해 203개 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케팅, 수출, 투자유치 활성화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매출과 고용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8.24 18:38

[향토기업 탐방] ④ 지열 냉낭방 시스템 선두주자 ㈜제이앤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최근에도 전북의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지 부상을 위해 힘을 실어주면서 전북지역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태양열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한 태양광 사업에만 편중되면서 산림훼손에 따른 산사태 위험과 환경문제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을 안고 있다. 이 같은 부작용 없이 지하 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열 냉난방 사업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지열냉난방시스템 사업으로 업계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으며 지역적 한계를 이겨내며 꾸준하게 향토기업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지열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엔지를 찾아봤다. △지열에너지 분야 국내 선두 주자 제이앤지의 역사는 지난 1999년 센추리 냉난방전문점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2006년 전주대 벤처창업관에 이주하면서 법인으로 전환, 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때 지역적 한계와 자금사정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열에너지 사업 비전을 수립하며 열냉난방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지열분야 국내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다. 현재 지열에너지 유효 특허 30여건(미국 특허 2건 포함), 국내외 학술지 논문 20여편(SCI급 2편 포함), 성능인증 2건, 신기술인증(NET) 1건, 조달우수모델 약 100여 모델(2020년현재 유효 32모델 보급 중) 등을 보유한 지열에너지분야 기술본위의 기업이다. 지난 해 7월 전주 효자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설계, 시공, 연구소 등의 3단계 시스템을 한번에 갖춰 다양한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연구소, 실험실, 실증실험장 등은 전주 본사에 소재 및 관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술개발은 본사 자체투자 및 직접개발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필요 시 서울지사 인력의 본사 파견 및 일정 기간 연구개발 지원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열시스템을 구성하는 품질관리에 핵심이 되는 주요 부품, 자동제어판넬, 지열운영 소프트웨어 등은 본사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장 위주의 자가품질보증 활동(서비스 발생 시 1일 이내 대응 및 조치)을 통해 고객 감동과 재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회사의 수익이나 실적과 무관하게 매년 다수의 기부와 사회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부처로는 지역사회 소외층 돕기(이웃사랑 나움의 쌀 전달), 지역 소재 대학(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전북대학교 등)에 다수의 장학금 전달, 소아암 환우돕기 지원 활동, 전남 인재육성 장학기금 전달 등도 진행하고 있다. 매출이나 수익 위주의 기업경영을 지양하고 철저히 임직원 복지 확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대학 학자금 지원, 중장기 기술개발, 미래 사업 발굴 등을 지향하고 있다. △지열에너지란? 지열(地熱)에너지는 지구가 가지고 있는 열에너지를 지칭한다. 지열에너지의 근원은 지구내부에서 우라늄, 토륨, 칼륨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열(약 83%) 그리고 지구 내부 물질에서 열의 방출(약 17%)로 이루어지며, 지표에서 느껴지는 지열의 약 40%는 지각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Beardsmore and Cull, 2001). 지표에서 지하로 내려갈수록 지온은 상승하는데, 지하 10Km까지의 평균 지온증가율은 약 25~30도/km이다. 한편, 지구내부에서 맨틀대류에 의한 판의 경계에서는 100도 이상의 고온 지열지대가 존재하며 따라서 대부분의 지열 발전소는 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지열발전은 공해가 없어 친환경적이며, 기존의 화력이나 수력 그리고 기타 재생에너지에 비해 24시간 연속으로 가동할 수 있으므로 설비의 실제 가동률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열발전은 풍력이나 태양광발전과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어떠한 연료도 필요로 하지 않고, 어떠한 폐기물도 만들어내지 않는다. 또한 유지보수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오는 2015년부터 의무화되는 제로(0)에너지 빌딩건축에 이상적인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제이앤지는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2단 가열식 지열시스템을 핵심기술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열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 등을 실행하는 지열히트펌프 시스템기술 중하나다.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의 냉방운전 시 지중으로 버리는 응축열을 급탕용 지열히트펌프(급탕 또는 축열식 바닥난방 등을 위한 온수생산 전용 지열히트펌프)의 증발기 가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급탕용 지열히트펌프의 시스템 성적계수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의 냉방운전 시 열원(수열체)의 용량을 증가시켜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의 시스템 성적계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와 급탕용 지열히트펌프의 열원측 수배관 회로가 서로 통합돼 있어 냉난방 및 급탕 운전 시 지열원 펌프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열원측 반송동력(수배관) 내 열매체 운반을 위한 펌프동력을 절감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열조달분야 8년째 Top3 제이앤지는 국내 지열조달분야 8년째 Top3에 속하는 기업으로 지열분야의 조달우수제품의 핵심을 이루는 다수의 제품군(물-물 지열히트펌프, 물-공기 지열히트펌프, 인버터형 지열히트펌프등)을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하고 있다. 이중에서 물-공기 및 인버터형 지열히트펌프 제품은 제이앤지가 국내에서 단독으로 조달우수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 만큼 이 분야의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며 배타적 권리(특허, 각종 인증 등)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아파트)에 지열시스템을 시공한 바 있다. 도시가스가 전혀 도입되지 않은 정읍시 내장산 실버아파트(시공사: 지성주택건설)에 다중 축열조를 이 용한 냉난방 및 급탕 등의 전체 공조급탕시스템을 100% 지열로 시공해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70%이상 절감했다. 지열 폐열회수기술은 제이앤지가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인증을 취득했다. 무동력 자연에너지 활용기술은 제이앤지가 2011년 개발 완료해 성능인증의 연장기술로 등록한 기술로 약 15℃ 내외의지중열을 이용해 일반건물, 유리온실 등에서 지열히트펌프 가동없이건물의 냉난방 40% 이상 커버할 수 있게 개발한 기술이다. 농업용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은 제이앤지가 2012년 한국기계연구원의 실증실험을 통해 개발한농업전용 지중 계간축열의 일종으로 펌프만의 단독운전으로 온실 내 발생하는 일사에너지를지중으로 운반 및 저장해 뒀다가 필요 시 지열히트펌프의 난방열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기술을 이용해 2012년 당시 해당 농가에서는 전국에서 단위 면적당 최고의 파프리카 생산량(1만 2,540m 규모의 파프리카 유리온실로서 단위생산량이 3.3m당 70kg 이상)을 기록한 바있다. 2007년 공기열원, 수열원, 지열원 등 3가지 열원 모두에 대해 한국전력의 심야전력 이용규격을인증받았으며 이후 국내 다수의 현장에 수축열시스템을 적용한 심야전력을 공급해오고 있다.제이앤지의 수축열은 고성능 디퓨저(Diffuser)를 이용한 조(槽)내 대온도차 방식의 성층화(Stratification)기술을 적용해 동일 용량 축열조 기준으로 에너지저장능력을 경쟁사대비 약1.5배 이상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병원, 제주도 서귀포시 의규리 귤농장, 전주 고려병원 등은 수축열 냉난방 및 급탕시스템의 대표적 현장으로 꼽힌다. △박종우 대표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 되도록 노력할 것" 전북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향토기업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지역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성장할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돼야 우리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 됩니다 조그만 냉난방 전문점을 국내 굴지의 기술력을 가진 지열 에너지 전문 업체로 성장시킨 박종우(50)대표의 시작은 자본도 인지도도 없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으로부터 시작됐다. 십수년의 세월이 지나 현재는 이미 관련분야에서는 국내 탑3안에 들어가 있지만 개방형 지열 시스템, 고용량 장심도 지열시스템 등 지열 에너지의 새로운 분야와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사업 등에도 진출하기 위해 사업기획을 하고 있다. 10년안에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에게 아쉬운 점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상도와 수도권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수요가 늘고 있고 타지역 관련공무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본사까지 직접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 정작 본사가 속해있는 전북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전북지역에서 어느정도 성장하고 앞으로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어김없이 전북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최근에도 성장을 거듭하던 한 에너지 관련회사도 본사를 안양으로 옮겨 수많은 직원들과 관련업체들이 전북을 등졌다. 물론 지역적 한계도 있겠지만 박 대표는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전북지역업체들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외지에서 대규모 투자자본을 유치해서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애향심이 충만한 향토기업이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자생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엄청난 노력을 기울려 전북으로 이전한 기업들에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전북은 유치기업에 대한 대접은 이미 잡아 놓은 물고기수준이다. 완주에 있던 LS의 플랜트 공장이 평택으로 이전한 경우를 볼때도 도내 지자체들의 태도를 짐작할수 있는 대목이다. 박종우 대표는 전북 기업들이 떠나지 않고 있어야 그만큼 좋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하지만 우리기업은 끝까지 고향을 지키며 국내를 벗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8.24 16:50

[향토기업 탐방] ③ 금전기업 주식회사, 국내 수문 제작·시공 전문업체…지역경제 발전 대들보 역할

금전기업 주식회사는 전북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水)처리 설비 전문업체다. 1956년 김제에서 금전 철공소라는 82㎡ 규모의 작은 철공소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김제본사와 군산공장 등을 포함, 8만2000㎡ 규모로 성장했다. 그동안 한탄강 댐, 소양강 댐, 시화호 조력발전소 수문, 안동댐, 아산만 국가방조제 배수갑문, 4대강 사업 등 우리나라 수문전체의 80%를 제작설치하면서 회사가 1000배 이상의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것이다. 이미 현대, 대우, 대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때로는 경쟁관계에서 때로는 협력관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제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영업활동이나 인력수급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향토기업이라는 자리를 묵묵히 지켜가며 지역경제 발전에 대들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금전기업 주식회사를 찾아봤다. 금전기업 주식회사가 금전 철공소에서 유한회사 금전기업사로 법인명을 찾게 된 것은 지난 1978년이다. 당시 철물공사업과 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한국표준협회에도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기업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수문 분야에 집중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수문 제작 및 시공업체로 성장했다. 그동안 수도권 신국제공항의 방조제 배수갑문, 국내 최초로 해저통과 구간 공법을 선보인 한강터널 비상 수문, 남강댐 및 밀양댐 수문, 소하 배수펌프장 기계 공사 등 전국 각지의 각종 플랜트 설비의 설계와 제작 및 시공을 맡아 그 역량을 검증받았다. 전북도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 사업에도 참여해 세계적으로 기술 수준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댐 180톤 규모의 수문, 권양기를 직접 수주해 제작, 시공을 마쳤으며 계속 차후 물량을 공략중이다. 국내시장 수주물량 감소로 수년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세계적으로 수준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전력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금전은 해외시장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무궁한 납품시장으로 보고 집중공략하고 있다. 상주인구 1200만 명 규모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지반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적 조건 때문에 자연배수가 되지 않아 장마철에는 대통령 궁까지 물에 잠길 정도고 자연침하가 지속되고 있어 2030년에는 전체 면적의 30%가 물에 잠길 전망이다. 새만금과 같이 간척사업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전과 같은 전문기술업체의 진출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현재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 간척사업의 최대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수많은 제작설치 경험과 기술적으로 월등한 금전의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변천과정=금전기업사는 금속 문 및 관련 제품을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 공급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수처리 산업의 발전과 국민 경제 및 김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56년 3월 금전철전소로 설립됐으며 1976년 7월 금전기업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8년 5월 유한회사 금전기업사로 상호를 변경함과 더불어 법인으로 전환했다. 1978년 7월 철물설비공사업 면허를, 1983년 12월 상하수도 설비공사업 면허를 각각 취득했으며 1992년 4월에는 일본 이다와 기술 제휴했다. 1997년 2월에는 중국 심양에 금전수리기계공업 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1997년 7월에는 강구조물공사업 면허와 철강재설치공사업 면허를 각각 취득했고 2000년대 들어 금전기업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난 1996년 전라북도 지역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1997년 12월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2년 석탑산업훈장을, 2004년에는 전북대상 산업장을 각각 받았으며 2008년 5월에는 홍종식 대표가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2014년에는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시상식에서 품질경영 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IMF때였던 지난 1998년에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김포로 공장이전계획을 세우고 5만㎡ 규모의 공장부지까지 물색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대와 향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기 힘들어 결국 이전계획을 포기하고 군산에 제2공장을 설립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신성장, 신기술 개발에 주력=금전은 그동안 쌓아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들어서는 신성장과 신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소수력발전에 필요한 카플란터빈을 개발했으며 이는 대량의 방수량을 가진 환경에 적합하며 3~6개의 런너 블레이드를 가진 챔버형 혹은 벌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유입수가 가이드 베인을 통해 축방향으로 흐르며 드래프트 튜브를 통해 하류로 도달하는 형식이다. 금전은 장성 소수력사업을 수주해 자사의 설비와 기술력으로 카플란 터빈을 설게, 제작, 설치를 마쳤다. 1.0MW 이상의 카플란 터빈은 오스트리아 세계 유수의 수력 터빈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 한국파트너가 수행하는 해외시장에 대해 유럽의 파트너와 함께 제작한 수차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금전은 수문에서부터 취수설비를 포함하는 수력발전설비까지의 댐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금전은 당진화력소 취수설비, 화학플랜트, 건축철골, 원형다단식 실린더 게이트 등까지 신성장 개발 부문 영역을 확장했다. 아시아 최초로 라이징 섹터게이트를 개발, 신기술 부문까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며 낙동강 23공구(강정보),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사업 3공구에 이 기술이 도입돼 준공을 마쳤다. 라이징 섹터게이트는 상하단의 절단이 없기 때문에 늦은 조작이 없고 홍수제어의 신뢰성을 확보할수 있으며 상류구역의 플러싱 범위는 2단식 게이트의 4배의 넒은 범위로 배사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레디얼게이트는 한탄강 홍수조절댐에 제작설치를 마쳤으며 4방 고무수밀의 수밀방식과 유압실린더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시공실적=금전의 주요 시공실적으로는 수문설비는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설치, 시화호 조력발전소, 군남홍수조절지 강재설비, 한림배수문 건설공사중 기계공사, 아산문 국가관리방조제배수갑문, 새만금 방수제 만경3공구 건설공사 중 기계공사 한탄강 사용여수로 강재설비공사, 낙동강 24공구사업, 영산강 6공구사업 등 4대강 사업이 꼽히고 있다. 펌프장 설비로는 봉방배수 펌프제작 구매설치 사류펌프, 백공지구 배수개선사업 백공배수장, 해룡천 배수펌프장 노후수리사업 퍼프 구매설치, 홍성군 침수예방사업 등이다. 수처리 시설로는 전주시 하수종말 처리장 2단계 설치, 김제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공사, 익산시 하수종말 처리장 증설공사, 가평 하수종말 처리장 중 기계공사, 부안군 하수종말 처리장 중 기계공사, 전북횐경청 기술시설현장 3개권 등이다. 기술설계 실적은 소양강 댐 선택취수설비 개선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영산강 살리기 6공구, 낙동강 살리기 6공구, 낙동강 살리기 22공구,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 기본설계용역 등이다. 김제 본사 및 공장과 군산공장, 서울 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자회사로 호평공업사를 갖고 있다. 홍종식 대표는 작지만 알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북이 비록 도세는 약하지만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고 기술개발에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고 밝혔다. △홍종식 대표이사 "경영생산시설 선진화 노력 지속, 미래 경쟁력 갖춘 기업으로 성장" 초창기 서울이나 부산지역으로 영업활동을 할 때 김제라는 조그만 지역의 회사에서 어떻게 거대한 수문을 제작하겠냐는 반문이 왔었지만 김제는 이미 수천년 전 석재로 만든 수문을 제작할 만큼 수문제작 기술이 발전했다고 설득한 것이 영업활동에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금전기업 주식회사 홍종식 대표는 역사적 배경이나 지리적 상황을 볼 때 금전이 수문제작애 뛰어든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며 지난 1956년 창사이래 삶의 원천인 물과 관련된 수문, 양배수설비, 수처리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고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명가기업으로 우뚝서게 됐다고 회상했다. 금전이라는 회사명이 탄생한 것은 선친 때 작은 철공소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회사명을 변경하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절대로 금전이라는 이름을 버리면 안된다는 선친의 유언을 받아들여 현재까지도 금전이라는 회사명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회사 규모가 1000배 이상 커지고 국내 굴지의 수 관리업체로 거듭났지만 현재도 선친때 쓰던 재래식 설비를 그대로 비치해 놓고 해마다 전 직원이 모여 안전기원제를 열고 있다. 현재의 성과를 이루게 해준 과거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자원관리 전문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홍종식 대표이사는 미래에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실현을 위해 경영기법의 선진화와 생산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8.10 17:01

소외된 전북 국가산업단지…산단 대개조 프로젝트 지원 절실

정부가 추진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에 전북도가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의 공모 준비에 더해 지역과 중앙 정치권의 힘이 더해진다면 오는 연말 예정된 2차 산단대개조 지역 선정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6일 전북을 방문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도 2단계 산단대개조 사업을 두고 전북이 반드시 선정되도록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국가 제조업의 주요 거점이자, 지역의 생산과 고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산업단지 노후화와 함께 일자리 미스매치,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가동고용률 하락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를 탈피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일자리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진행하는 산업단지 중심의 지역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산단 대개조) 공모사업이 그것이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광역 지자체가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거점 산단을 허브로 하고, 연계 산단 또는 도심 지역을 묶어 산단 혁신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평가를 통해 5개 내외의 지역을 선정해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해마다 5곳씩 15곳의 산업단지를 선정해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개선하고, 산업단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과 함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안이다. 앞서 1단계 사업에서 탈락한 전북도로써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월 진행한 1단계 산단 대개조 2021년도 사업 대상 선정에는 경북, 광주, 대구, 인천, 전남 등 5곳이 선정됐다. 전북도 역시 공모 신청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현재 2단계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산업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재정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가이드라인 정비가 완료되면 오는 12월까지 중앙 자문단 컨설팅을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현재 1단계 공모 당시 제기됐던 문제점을 2단계 가이드라인 확정 전에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단계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그에 맞춘 세부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친화형 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과 병행해 국토부 사업에 맞춘 전략도 추가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단계 공모 당시에도 큰 틀에서 마련한 전북도의 전략은 긍정 평가를 받은 만큼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산단 대개조 공모에도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부분이 접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가 그린뉴딜 부문에서 가장 앞서있는 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잘 구상, 추진해 2단계 사업에서는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0.08.09 17:16

전북 중소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소폭 하락세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1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전월대비 1.7p 하락한 80.8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7월(82.5) 경기 전망에 이어 2개월 연속 소폭 하향곡선을 보이면서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경기회복에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1p 줄어든 81.2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것과 다르게 비제조업은 80.4로 전월과 동일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보다 25.0p 크게 하락한 66.7로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82.0으로 전월보다 3.0p 상승했다. 항목별 전망으로 수출전망이 전월대비 15.9p 상승한 97.2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내수판매는 79.6, 영업이익 76.4로 각각 1.0p, 3.8p 하락했다. 역계열인 고용수준은 100.0으로 전망되면서 전월과 동일하게 내다봤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81.6%)이 가장 높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36.0%), 자금조달 곤란(31.2%), 인건비 상승(31.2%), 원자재 가격상승(9.6%), 인력확보곤란(8.8%) 순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02 17:37

전북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제조업·비제조업 희비

전북지역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0년 7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 기업경기실사지수)는 43으로 전월(45)대비 2p 하락하고, 8월 업황전망 BSI도 43으로 전월(47)보다 4p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의 채산성 BSI는 72로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자금사정 BSI도 69로 전월대비 6p 상승했지만 매출 BSI 실적이 51로 전월대비 2p 하락하고 8월 전망(52)도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54)대비 5p 상승하고 8월 업황전망 BSI도 56으로 전월(54)대비 2p가 올랐다. 비제조업체들이 매출 BSI는 56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했고 8월 전망(57)도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39.1%), 불확실한 경제상황(21.4%) 및 수출부진(8.5%)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비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8.5%), 인력난인건비 상승(16.3%), 내수부진(13.9%) 및 자금부족(11.7%)이 상위를 차지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며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7.30 19:08

6월 전북 수출, 전년 대비 26.0% 감소

전북지역 수출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면서 전국에서 6월 수출 실적이 하위권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도내 주력 수출품목이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으면서 단기적으로 수출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6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6.0% 감소한 4억 6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에서 5번째로 낮은 수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 수입액 또한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한 3억 8569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27억 4671만 달러, 수입은 24억 7465만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8.9%, 5.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종이제품(3.3%)만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자동차(-26.0%), 합성수지(-12.8%), 정밀화학원료(-44.6%) 등 타 10대 수출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도 중국(-13.1%)을 비롯해 미국(-16.8%), 베트남(-4.8%), 일본(-26.1%)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 이강일 본부장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간 중국,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회복하고 백신개발에 진전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일본 등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수출 부진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올해 수출액 전망치를 67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7.28 18:41

직장인 89.4% "이직실패 경험 있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이직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이직에 실패한 이유로 이직할 회사와의 타이밍 불일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88명을 대상으로 이직 실패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장인 89.4%가 이직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실패 경험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 직장인을 기준, 55.1%가 이직을 준비하거나 시도하던 도중에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보다 조금 못 미치는 52.8%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격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이직 시도가 가장 많이 좌절된 단계는 다름 아닌 △서류전형 단계(24.2%)였다. 이어 △실무진 면접 단계(20.5%)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 작성 및 제출 단계(20.1%)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직 시도 당시의 직급에 따라 이직 실패 단계에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먼저 사원급의 경우 △입사지원서 작성 및 제출 단계가 25.1%로 가장 많았으며 △서류전형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리급은 △실무진 면접(26.7%)과 △서류전형(26.1%) 단계에서 이직시도가 좌절됐다는 응답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과장급은 연봉 협의 등 △최종 입사조건 협의(24.0%), △서류전형(22.9%) 단계에서 가장 많이 고배를 마셨다. 부장급은 △최종 입사조건 협의 단계에서 좌절됐다는 응답이 40.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이직에 실패했었다고 생각할까? 잡코리아가 이직에 실패한 주요 이유(*복수응답)를 질문한 결과 이직할 회사와의 타이밍 불일치를 꼽는 응답이 응답률 25.6%로 가장 많았다. 이직 시도 당시 직급을 기준으로 실패 사유를 살펴보면 사원급은 △직무 관련 경험 부족(30.4%)을 1위에 꼽은 데 이어 △이직에 대한 적극성 및 의지박약(25.4%), △직무 관련 전문성 부족(23.0%)을 2, 3위로 꼽았다. 대리급은 △성급한 업직종 변경(29.1%)을 이직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타이밍(26.7%), △직무 전문성 부족(23.3%)도 이유로 꼽았다. 과장급은 △타이밍 불일치가 응답률 40.6%로 가장 높았으며 △너무 무거운 연차 및 직급(25.0%)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부장급 역시 △너무 무거운 연차 및 직급(42.9%)을 주요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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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0.07.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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