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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주민들로 구성된 달빛하모니합창단(단장 이상훈)이 오는 1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펼쳐놓는다. 마린뮤즈콰이어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영호남의 울림, 다음 세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다. 부산의 마린뮤즈합창단과 전주의 달빛하모니합창단, 그리고 다음세대인 KBS부산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달빛하모니합창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쉬킨 시, 김효근 곡, 박지훈 편곡)와 Santa Claus is comin to town(Jay Althouse 작곡)을 노래한다. 마린뮤즈콰이어는 영화 하모니의 삽입곡 Eres Tu을, KBS부산소년소녀합창단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선보여 감동을 더할 계획이다. 달빛하모니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부산 공연 이후에도 마린뮤즈콰이어를 전주로 초청해 전주에서도 호남과 영남의 울림을 통한 교류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빨간 축음기 스피커를 고깔처럼 쓰고 있으며 라디오를 구성하는 부분들의 문양, 즉 스피커의 촘촘한 가로세로 선, 문자반의 원형 다이얼과 주파수 숫자, 그리고 함께 달린 시계의 시각적 요소들이 전체적인 구도와 잘 어울린다. 이 중 세 대의 라디오 안에는 소형 모니터를 넣어 영상을 보여주는데, 한 대는 정상적인 각도로, 다른 한 대는 위아래를 뒤집어서, 그리고 마지막 한 대는 스피커 뒷면에 넣어 같은 영상이 각기 다른 이미지로 보이도록 했다. △ 백남준은 미디어아트의 선구자이다. 동양철학이나 한국의 전통 사상을 서구의 아방가르드와 결합해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고유의 양식을 창출했다. 작품 안내 _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일인 다역, 창극단원들의 열연이 돋보인 무대, 판소리조명영상이 조화를 이룬 입체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무대 .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이하 도립국악원)의 창극 만세배 더늠전에 쏟아진 찬사는 뜨거웠다. 그 감동 무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립국악원이 2019년 끝자락, 1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여는 송년 국악 큰잔치 - 창극 만세배 더늠전. 창극 만세배 더늠전은 3 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 도립국악원 창극단 정기공연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소리의 고장 전북을 대표하는 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창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재공연 문의도 이어졌다. 창극 만세배 더늠전은 일제강점기 민초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 군산 미선공 파업, 옥구 이엽사 농장 소작쟁의, 전주와 군산을 잇는 전군가도 건설, 독립투사 이종린 귀국기. 총 14장의 장면과 10가지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판소리 다섯바탕의 더늠으로 이뤄져 있다. 더늠은 명창들에 의해 노랫말과 소리가 새로이 만들어지거나 다듬어진 판소리 대목을 뜻한다. 이번 송년 무대에서는 창극단 단원들의 더욱 농익은 성음과 절제된 연기력, 이에 더해진 관현악단의 가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아쉬웠던 영상 일부분을 수정 보완해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니 눈여겨볼 만하다. 대본 임영욱, 작창 한승석, 작곡 김성국, 연출 이왕수, 협력연출 고선웅 등. 도립국악원 창극단과 최고의 제작진이 뭉친 창극 만세배 더늠전은 한 해를 보내며 헛헛해질 수 있는 마음을 따스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도립국악원 홈페이지(kukakwon.jb.go.kr)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람 문의 063-290-5531~4.
(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이 11일부터 23일까지 전주 한국전통문화의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18회 가나자와 전통공예전을 연다. 전주와 일본 가나자와시의 국제교류전으로 한지문화진흥원이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가상감가가게바리가가자수와 가나자와 대나무공예 등 96여 점의 가나자와 전통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11일에는 가나자와 죽공예 체험도 진행한다. 가나자와시 희소전통산업 죽공예 전문강좌 강사인 모토에 와초쿠사이 씨와 하시모토 사오리 씨와 참여한다. 티매트 만들기는 11일 오전 10시 30분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교육실, 풍차 만들기는 11일 오후 1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교육실에서 각각 진행한다.
젊은 화가 신보름 씨가 첫 개인전을 10일부터 16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Plan C에서 연다. 주제는 화병(火病)-자가진단. 신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억눌린 감정과 생각 때문에 화병을 앓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해 왔다. 지난 2017년 이봉금 작가와 2인전에서는 화병을 앓고 있는 자신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불러온 화병을 탐구하고 재구성했다. 감정을 씻어내는 모습을 그린 욕실 안에서, 왜곡된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사람들을 그린 씨 뱉기, 취업난과 고령화 사회에서 느끼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담은 복을 부르는 부적. 신 작가는 화는 이전의 감정을 불태우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욕망이며, 그 욕망을 모두 이룰 수 없기에 화병을 앓는 것이라며 화병의 원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나의 욕망을 인식하고 받아들였을 때 작품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신 작가는 김제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학과를 중퇴한 후 2014년 익산문화재단의 창작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전주익산서울을 오가며 다수의 그룹전에서 참여했다.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다. 문의는 010-5500-3068.
남원 수지면에 자리한 수지미술관(관장 심은희)에서는 가을부터 힐링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오는 12월 29일까지 열리는 테마가 있는 사진전은 자연 그대로를 담아 일상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이야기로 채웠다. 김문환 사진작가의 힐링풍수 사진, 김호경 사진작가의 잊혀졌던 얼굴, 남원의 석장승이 두 주인공. 우리 지역을 둘러보면 만날 것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시선을 잡아끄는 사진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상호 화백은 김문환 작가의 사진 작품에 대해 낚시꾼과 같은 끈기의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을 하고 있다고 호평하면서 구도력과 순간포착력을 살펴보라고 권했다. 눈의 결정체, 연밥의 무늬 등 무수한 기다림이 없으면 만들기 어려운 사진들이 많아요. 오랜 시간 진득하게 기다리다가 순발력을 발휘해 일순간을 잡아내는 거죠. 무수히 많은 이미지 중에 딱 한 가지를 선택해 집중해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김호경 작가가 담아낸 남원의 석장승에 대해서는 전국을 발로 뛰어다니는 김 작가는 역사문화의식이 담긴 사진을 많이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호경 작가는 잊혀졌던 얼굴을 주제로 남원에 남아 있는 석장승을 찾아다녔다. 보통 화강암으로 만들어 선돌, 돌무더기, 돌비석으로 마을과 사람을 지켜온 남원의 장승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남원 곳곳에서 찾은 석장승의 사진과 함께 형태와 특징 등을 자세히 분석한 글을 함께 소개해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지역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문환 작가는 30년이 넘게 카메라와 동고동락해오며 사진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가치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사진의 기록, 철학, 창의적 요소뿐 아니라 힐링적 가치에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작품마다 작업과정에서 느꼈던 감상을 기록했으며, 사진에 관심 있으신 이들을 위해 촬영기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고창의 청보리밭,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 행운의 네잎클로버와 그 안에 담긴 행운의 7 까지. 누구나 자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사진작가의 눈을 통해 담긴 사진들에는 힐링과 풍수의 힘이 실렸다. 전체를 공평하게 담아내기 보다는 주제에 맞춘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힐링 풍수사진은 실제로 우리 생활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는 많은 논문사례와 학자의 견해를 참고로 했다. 주제를 재물용, 장수용, 힐링용, 행운용으로 한번 더 나눴으며 다산, 장수, 재물 등 누구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길 바라는 각 작품에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자택과 작업실이 있는 경북 대구에서 남원 수지미술관을 바삐 오가고 있다는 김문환 작가는 이번 작품의 30% 정도는 풍치 있는 전라도 지역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남원과 전주를 찾을 때마다 편안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전북에서 연 전시가 제게 인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공예중심도시 전주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신세계디에프와 손을 잡고 전통수공예산업 발전과 대중화에 힘을 모은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 명인명장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오는 11일 오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 국립무형유산원,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들이 모여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현판식과 개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명인명장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대한민국 명인명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수(韓手)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대한민국 수공예산업 발전을 위해 명인명장관 운영에 대한 비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무형유산원도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무형유산을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 제29회 졸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주 팔복예술공장. 김미리아, 김혜연, 박건구, 이수민, 진다정, 최수민, 한주연 등 7명은 4년간의 대학생활을 갈무리하는 작품으로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전시 이름은 대학 4년 이후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end and라고 지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7명이 모여 아티스트토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잘 맞았어요. 우린 늘 과정과 결과를 반복하며 발전하는데 이 전시도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죠. 전시는 누구나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각적인 작품 위주로 구성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통해 미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실내작품은 졸업생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신선함에 주목했다면 야외조각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을 중심으로 했다. 그래선지 마치 포토존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이 많다. 누구나 이번 전시에서만큼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말이다. 전공자가 아닌 분들은 조소하면 흙을 가지고 모형을 만드는 작업만을 떠올려요. 조소는 점토 등을 붙여가며 만드는 소조와 덩어리의 재료를 깎아 만드는 조각 등 세분화돼 있어요. 흙작업 뿐만 아니라 철조, 석조 등 재료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설치미술과 영상작업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는 조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기 때문에 이해가 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 작업에는 협업이 빛났다는 후문이다. 서로의 작품을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한 덕에 모든 작품이 7명의 손을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졸업작품 준비하면서 동기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들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텐데 7명 모두 상황이 비슷하다보니까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해줬어요. 동기들이 없었다면 졸업작품을 준비한 시간이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을까 싶어요.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야외전시는 2020년 1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곁을 지키며 10년 넘게 사람들과 소통해온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경기전에 온 미술가 - 夫婦和而(부부화이)전.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전이 가진 전통성을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프로젝트, 경기전에 온 미술가전을 이어왔다. 올해 주목한 주제는 부부는 화합해 서로 닮아 화목해진다는 뜻을 지닌 부부화이다. 이번 전시에는 다섯 쌍의 부부 미술가가 초대됐다. 김삼열-이일순 작가, 방호식-유신아 작가, 장문갑-이승희 작가, 서정배-최분아 작가, 김성욱-은호등 작가. 부부 미술가여서 그럴까. 이들 작품은 다른듯 서로 닮아 있다. 김삼열 작가의 귀로, 이일순 작가의 안녕, 고마운 나의 하루는 회화적 표현방식은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비, 하루, 휴식 등 공통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방호식유신아 작가의 도예작품, 김성욱은호등 작가의 회화작품 등도 마찬가지, 이들 부부 작가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느껴보는 즐거움이 기다린다. 김완순 관장은 서로 의지하며 작업에 매진하는 부부 미술가들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며 초겨울 전주 한옥마을의 골목골목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만나고,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사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문의는 063-287-1245.
군산에서 첫발을 내딘 대한민국독도예술제가 한반도와 독도 사랑을 널리 알렸다. (사)대한민국독도(이사장 이강래)는 지난 7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독도예술단 주관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독도음악회와 독도금강산 사진전이 관람객 800여 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한국경제문화연구원,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예술제에는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 진동규 시인, 임석삼 전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송경한 변호사, 박철 사진작가가 대한민국독도 고문자문위원으로 함께 했다. 또한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김관영 국회의원, 임상준 군산경찰서장,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소병기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정대경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김희주 금강산투자기업 고문, 노동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삼곤 지휘자가 총감독을 맡아 진행한 대한민국 독도음악회에서는 드림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군산 아리울합창단, 전주 예그리나 합창단, 대구 카메라싱어즈, 대전 한남대 체루빔합창단, 전주판소리합창단, 소리엘어린이중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안세권, 바리톤 오요환, 판소리꾼 방수미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인들도 기량을 뽐내며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1부 사랑으로와 2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평화로 강강술래를 선보인 후 앙코르 무대인 홀로 아리랑을 통해 관객과 출연진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독도사랑과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공연장 로비에서 열린 독도금강산 사진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박철 사진작가가 풀어낸 독도와 금강산 풍경은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대한민국 독도 관계자는 독도 회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독도 예술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무너뜨리고 한반도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제8회 대한황실공예대전 대상에 이명택 씨의 전주이층장이 선정됐다. 황실문화재단(이사장 이석)이 주최하고 대한황실공예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소병진)가 주관한 이번 대한황실공예대전에는 총 173점이 출품됐다. 최우수상은 이현상 씨의 백제 금동신발 복원품, 장복금 씨의 일월오봉도가 차지했으며, 황실문화상은 서양희 씨의 책가도, 김성곤 씨의 반야심경이 뽑혔다. 이밖에 우수상 4명, 특별상 10명, 장려상 20명 등을 선정했다. 김민자 심사위원장은 옛날 황실에서 사용하거나 상징성있는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 특히 궁중민화 작품이 많았고, 그 수준도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대상작 전주이층장은 전주지역에서 사용하던 전주장을 재현한 것으로 반닫이여닫이서랍을 두루 갖춘 전주장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이명택 씨는 많이 부족하고 서툴다. 제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전시는 13일까지 전주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문의는 063-284-0888.
미디어는 메시지다(Media is the Message). 캐나다 미디어 이론가인 마셜 맥루한(1911-1980)이 미디어 결정론을 펼치며 내세운 명제다. 맥루한은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은 그 메시지와는 전혀 다른 미디어 그 자체의 특질이라고 봤다. 같은 메시지라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하는 것,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미디어가 다르면 메시지도 달라지며, 인간 행동은 메시지가 아니라 미디어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예술을 만난 미디어, 미디어를 만난 예술은 과연 어떤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까. 미디어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방식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디어 아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많은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한 기획전 미디어 랩소디전. (10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2~5전시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아트 개척자 백남준, 그 맥을 이은 박현기 등 아날로그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환하고, 권순환김해민육근병육태진김범이용백홍남기박철호최성록선우훈 작가 등 현시대 디지털 미디어아트 미술가 작품들을 교차해서 선보인다. 전북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백남준의 TV 부처, 백남준 이후 한국 비디오아트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박현기의 만다라 시리즈, 소통단절의 시대상을 표현한 권순환의 Hobject-PaPhe Project 등 . 파격적이고 진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12명의 영상설치 작품 26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라는 맥루한의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 미디어의 발전은 인간의 감각을 확장했으며, 동시대 미술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작품과 현재 활동 중인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서로 다르게 수용하고, 매개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미학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방식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발레로 쓰는 자서전이 그동안 진행해 온 결과물을 선보인다. 7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3층 갤러리에서 아카이브 전시를 여는 것. 이날 사진, 자화상, 한줄 자서전 등을 통해 교육 과정을 되돌아보고, 교육생들의 열정이 담긴 발레공연 꽃의 왈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로 쓰는 자서전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예술교육이다. 현재의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50~60대 여성 25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지난 10월부터 나를 주제로 발레 활동과 한줄 자서전 쓰기를 통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했다. 한 교육생은 발레는 바쁘게 살아온 나에게 좋은 기회와 행운이었다며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울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발레를 한다고 말했다. 50년 만에 발레를 배워봤다는 또 다른 교육생은 나는 출 수 있고 솟구칠 수 있다는 주문을 외우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전당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기 위해 연령별 맞춤형 예술교육인 발레로 쓰는 자서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몸은 60대지만 마음만은 다시 10대로 돌아간 참가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독도금강산 사진전 선보이는 박철 씨. 한반도가 하나되는 대한민국 독도예술제가 군산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이사장 이강래)는 오는 7일 오후 7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독도예술단 주관으로 대한민국독도예술제를 열고 대한민국 독도음악회와 독도금강산 사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독도와 함께 가자라는 구호 아래 지역과 계층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고, 독도를 매개로 한반도를 품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완성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대한민국 독도음악회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한 김삼곤 지휘자가 총감독을 맡아 준비했다.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안세권, 바리톤 오요환, 판소리꾼 방수미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또한 서울대구전주군산익산대전 등 지역과 나이를 넘나드는 총 120여명의 혼성 합창단이 참여해 독도의 의미와 상징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도를 소재로 한 창작곡, 가곡, 가요, 동요 16곡을 만나볼 수 있으며 어린이 중창단의 무대도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도와 금강산이 만나는 사진전은 이번 예술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큰바위얼굴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박철 씨가 참여해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의 다양한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었던 경력을 유감없이 풀어놓을 계획이다. 이번 예술제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한국경제문화연구원,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후원했다. 이강래 이사장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는 지난달 4일 총회를 열고 이강래 원광대학교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강래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전임 김삼곤 이사장께서 잘 다져놓은 토대를 바탕으로 모든 회원들이 힘을 합쳐 독도문화예술활동을 이룩해왔다며 한국 독도지킴이 역사에 있어서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며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독도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민국독도예술제의 대회장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젊은 사업가인 문성호 ㈜김장독 대표를 선임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 관계자는 전국 음악인이 참여하는 감동의 음악회와 아름다운 독도와 금강산이 만나는 사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과 독도라는 큰 이름에 걸맞게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독도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남성합창단(단장 한병성)이 제23회 정기연주회 공연으로 따뜻하고 진한 사랑을 노래한다.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후원을 위한 사랑의 라면 음악회로 준비했다. 전주시 35개 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청소년을 초청해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가곡 내가 산을 향하여, 나귀타고 오신 이와 정다운 우리가곡 고향의 노래를 비롯해 오페라합창곡 대장간의 합창, 가요 사랑이여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으로 다채롭게 무대를 꾸민다. 특히, UPdream 앙상블, 전주여성합창단의 화음으로 조화의 매력을 뽐낸다. 또한 전주남성합창단의 부지휘자인 테너 김재영의 솔로곡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지역사회보장연합회가 후원하며 입장료를 라면 5봉지로 받는다. 연주회 이후 라면과 기부금은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관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병성 전주남성합창단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뜻이 모여 이번 공연을 올리게 됐다며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라고 전했다.
눈 내리는 날 아기를 업고 길을 가는 티베트의 젊은 여인, 맑고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어린 라마승 . 사진작가 남준 씨는 10여 년 동안 티베트와 인도 라다크 오지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그가 그곳에서 찾고자 했던 것, 또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남준 작가가 옮겨온 삶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환희의 송가(29일까지 서학동사진관, 작가와의 대화 7일 오후 4시). 오지 인물과 풍경을 포착한 그의 사각 프레임 안에는 절망이라는 삶의 무게와 그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의 온기가 스며들어 있다. 참 맑은 눈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밝은 정신을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은 더욱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기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주목하게 됩니다. 김지은 서학동사진관장은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인생의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며 고통, 인내, 가난, 외로움, 오랜 기다림 그리고 광대무변의 자연, 그런 것들이 오직 절망의 색이 아니라 희망구원환희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이었다고 했다. 남준 작가는 서울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러시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단체전아트페어에 30여 차례 참여했다. 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국제사진작가상(IPA) 프로페셔널 스페셜 기타부문 23등, 한국미술 L.A Art Festival 최우수작가상 등을 받았다.
삶의 근원에 담긴 행복을 찾는 회화 작품 전시가 열린다. 익산 W미술관이 15일까지 진행하는 박우일 작가의 초대전 Source of life :삶의 근원전. 나는 시인도 아니고 작곡하는 사람도 아니다. 오로지 색과 형으로 내 마음을 표현해 볼 뿐이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작품 60여점을 선보이는 박 작가의 말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딘가에 있을 삶의 근원을 담았다. 끝나지 않은 나름의 염원을 화폭에 담아내려 했다. 박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전국 13개 대학 및 대학원 강사를 역임했으며 70대의 나이에 대전, 전주, 서울 등 국내와 뉴욕 전시를 열었다. 초대전을 기획한 신주연 W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회화작품에 담긴 박우일 작가의 내면을 관람객들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묵(水墨, India Ink)은 정신(精神, Spirit), 금(金, Gold)은 물질(物質, Material). 액체와 금속이라는 이질적인 재료, 수묵과 금, 정신과 물질은 결합할 수 있을까. 이철규 작가가 이러한 고민에 대해 작품으로 묻고 답한 개인전을 열고 있다. 14일까지 전주 gallery숨. 전주 gallery숨의 전시공간지원 기획 공감-공유전의 마지막 무대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상생 연작을 선보인다. 수묵과 금의 동거 더 나아가 조화를 추구한 작품들이다. 금이 수묵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고 수묵이 금을 침범(흡수)하려는 것도 아니다. 적당한 시점에서 번짐도 끝이 난다. 그 지점에서 조화가 되어버렸다. 작가는 수묵과 금은 서로 필요불가결한 것으로 보고, 상생(相生)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작품에 나타내 찾고자 한 것은 바로 그 지점이며 경계다. 결국 그가 작품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생과 공존의 관계다.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배웠다. 전주익산완주광주부산 등 국내 무대와 독일 칼스루헤, 미국 뉴욕 등 해외 무대에서 다수의 개인단체전을 치렀다.
부처가 폐쇄회로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찍힌 자신의 모습을 TV 화면 속에서 보고 있는 이 작품은 라는 제목의 여러 버전 가운데 하나이다. 종교적인 구도자이며 동양적 지혜의 상징인 부처가 현대문명의 상징이자 대중매체인 TV를 보고 있다. 화면 속 자신에 빠져든 나르시스적인 태도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화면 속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찰한다는 진지한 메시지를 던진다. △백남준은 미디어아트의 선구자이다. 동양철학이나 한국의 전통 사상을 서구의 아방가르드와 결합해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고유의 양식을 창출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주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사회 각계각층의 애국심을 모아 특별한 전시를 완성했다. 다시 이는 독립물결이 전주에서 새로운 파도를 만들지 이목이 쏠린다. 항일, 불매운동, 독립정신을 주제로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관람객들을 맞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75명이 작품을 냈다. 학생, 일반인, 전업 작가를 막론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만들었다. 누벨백미술관은 이에 앞서 지난 8월부터 특별전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했다. 주제만 명시하고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 등 분야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나이와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나라를 위해 바른 목소리를 낼 이들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향해 무모하게 경제전쟁의 불을 지핀 일본정부에 대항하겠다는 뜻으로 기획했다.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경제독립과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발맞춰 우리 국민들의 결연할 의지와 저항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도다. 덕분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민족의 자주와 자존을 드높이겠다는 다짐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올해가 3.1독립만세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시대정신과 애국심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뜻에도 날개를 달았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지어서 저마다의 애국심을 담아냈다. 공모 기간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지역의 작가, 학생들도 정성이 담긴 글귀와 예술작품을 보내오는 등 전북도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전시를 여는 소감에 대해 어려운 주제인데도 정성스럽게 작품을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참여자들의 뜨거운 나라사랑이 도민들과 함께 한 마음이 돼 더욱 성숙한 국민의식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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