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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항로 전 군수 등 진안군의료원 채용비리 혐의자 5명 수사 종결

전주지방검찰청이 지난 2014년 하반기 진안군의료원 인사채용과 관련,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이항로 전 군수 등 모두 5명의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3명은 기소, 2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2일 박모씨, 이모씨, 강모씨 3명은 불구속 기소했으며, 이항로 전 군수와 최방규 전 비서실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박모씨, 이모씨는 당시 의료원 인사채용과 관련된 군청 담당부서 팀장과 주무관이었고 강모씨는 면접관 3명 중 1명이었다. 박모씨, 이모씨, 강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는 기소했으며 나머지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 이에 따라 기소된 3명만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 전 군수와 최 전 실장은 불기소됨에 따라 혐의를 벗게 됐다. 이들 5명은 관내 거주하는 한 주민에 의해 지난 2018년 4월 전라북도경찰청에 고발당했다. 고발장을 제출한 주민은 당시 녹음파일을 제시하면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그는 이 전 군수 등 5명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이듬해 하반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진안군의료원 직원 수십 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법을 위반한 협의가 있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청은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다음해 2월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1년가량이 경과한 시점인 지난 2일에서야 수사를 종결지었다. 소식을 접한 진안읍 A씨는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과 검찰이 모두 게르른 것 같다며 이 정도 사건의 수사에 2년이 걸렸다면 조금 더 복잡한 사건이라면 세월 다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위 직급인 팀장과 주무관이 한두 명도 아닌 수십 명의 직원을 맘대로 채용했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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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0.03.04 18:42

4·15 진안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 7~9일 실시

민주당이 415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진안군수 재선거에 출전시킬 자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 재선거 경선은 민주당 권리당원 말고도 일반인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경선에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공관위 심사를 통과한 고준식(57)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전춘성(59) 전 진안군청 행정복지국장, 정종옥(61) 전 부귀농협 조합장 3명이 참여해 자웅을 겨룬다. 경선을 통과해야 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김현철송상모이충국 3명의 무소속 후보와 최후의 결전에 나설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부쩍 안심임심송심이심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는게 관심사다. 안심이란 민주당 완주진무장 안호영 위원장을 말하며, 임심은 임수진 전 군수, 송심은 송영선 전 군수, 이심은 이항로 전 군수를 의미하는 약어다. 요즘엔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유심을 거론하는 이도 있다. 호사가들의 입담에 오르내리는 말이어서 전적으로 믿기는 어렵지만 어쨋든 이들의 의중이 어디에 가 있는가 하는게 민주당 진안군수 후보를 공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인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민주당 군수경선에 나선 3인중 탈락자가 어떤 행보를 취하는가에 따라 본선거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점이다. 만일 큰 잡음없이 민주당 후보가 정해진다면 한층 탄력을 얻게 되겠지만, 경선 불복이나 잡음이 일 경우에는 무소속 후보와의 본선이 결코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경선은 여론조사 투표 방식으로만 진행되며, 경선 투표일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이다. 7일과 8일 이틀 동안에는 아웃바운드, 9일에는 인바운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아웃바운드는 조사기관이 유권자(권리당원+일반군민)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투표가 완료되는 경우를 말한다. 인바운드는 아웃바운드로 투표에 응하지 못한 권리당원이 조사기관에 전화를 되걸어 투표를 실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웃바운드 투표는 7~8일 이틀 동안 권리당원과 일반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전원에게는 ARS(자동응답)로 최대 5차례까지 전화가 걸릴 수 있고 투표 기회는 단 한 차례만 부여된다. 당원 아닌 전 군민(안심번호 선거인단)에게는 역시 ARS로 투표가 실시되지만 전화는 무작위로 1회가 걸린다. 인바운드 투표는 전화를 놓친 권리당원에게 부여된다. 경선 마지막 날인 9일 하루 동안 실시되며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능하다. 경선 결과는 오는 9일 오후 6시 인바운드 투표 종료 이후에 발표된다. 경선 기간 동안 △ARS 음성녹음으로 투표 독려 및 후보지지 전화 △후보자가 직접 통화를 통한 지지호소 △여론조사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경선후보자에 대한 공개지지 등은 금지된다(민주당 당규 제4호의 규정). 부정 경선 적발 시 당규 제8호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제9조에 따라 주의 및 시정명령경고자격상실제명제소형사고발 조치를 당할 수 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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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0.03.04 16:41

진안군, 코로나19 확산 방지·예방 총력

진안군 전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자구노력을 부지런히 펼치고 있다. 군은 연일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가동해 오염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 등 휴관에 들어간 다중이용시설 아닌 나머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휴관 조치를 하거나 권장하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군 예산이 투입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휴관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에 주요 시설은 휴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관에 들어간 시설은 국민체육센터, 골프연습장, 다목적구장, 문예체육회관, 국궁장 등 체육시설과 명인명품관, 홍삼스파, 홍삼빌 등 관광시설이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휴관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방역을 추진한다. 휴관하지 않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안내 직원들의 필수적 마스크 착용, 시설 내부 주기적 소독, 예방수칙 대응 매뉴얼 숙지 등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과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군청의 조치에 발맞춰 각 면사무소에서도 방역활동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구 노력에 여념이 없다. 안천면에서는 지난 3일 인구이동이 많은 버스정류장과 교회, 게이트볼장, 공공화장실 등에 면사무소 직원들이 출동, 방역활동을 펼쳤다. 면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다중시설에 대해 주기적으로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향면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민원인들이 면사무소 출입 시 마스크 착용과 청사 정문 출입 시 손소독을 의무화했다. 면은 체온 체크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감염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이하 자봉센터)에서는 방역 봉사에 나섰다. 방역 봉사에는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100명가량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자봉센터의 방역지원을 원하는 군민은 063-433-1365로 문의하면 된다. 방역 신청은 팩스(063-432-2377) 또는 전자우편(jinan1365@hanmail.net)으로 가능하다. 신청에 필요한 서식은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자봉센터는 그동안 군 보건소에서 방역에 필요한 소독제 지원받아 왔으며, 최근 들어선 진안군산림조합에서도 200만원 상당의 방역소독제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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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0.03.04 16:41

4·15 진안군수 재선거 ‘건강 정치 실현’ 캠페인 ‘이목’

진안지역에서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진안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건강한 정치를 실현하자는 내용의 선거 캠페인이 시작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40일가량 남겨 둔 군수 재선거에 캠페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캠페인을 제안한 사람은 진안읍에서 한 커피숍을 운영 중인 김현두(39) 씨다. 김씨는 지난 1일 지인 모임에서 군수 재선거와 관련, 415 재선거를 축제와 같이 만들자는 내용의 생각을 제안해 만장일치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선 가칭 올바른 정치실현 연대가 구성됐다. 캠페인은 모바일(휴대폰)을 통해 에스엔에스(이하, SNS)상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시작 하루 만에 250명의 주민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카톡이나 문자로 진안군의 건강한 정치실현을 위해 서명으로 함께해 주세요로 시작해 지방자치 30여년의 폐해를 종식하고, 건강한 선거문화와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해 깨어 있는 진안군민의 참여를 제안한다내용으로 수발신 되고 있다. 군민이나 향우들을 대상으로 전해지는 문자에는 4가지 결의가 담겨 있다. △우리는 금권 및 관권 선거를 반대한다 △우리는 부패한 선거문화의 종식을 위해 함께 행동한다 △우리는 부도덕한 정치세력을 심판한다 △우리는 정치권련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세력에 반대한다 등이다. 동참하려는 자는 모바일상에서 성명을 기입, 서명한 후 전화번호, 주거지역(읍면), 동의 여부를 기재하면 되는 형식이다. https://forms.gle/KgYySC3aqE3kry518를 클릭하면 링크 가능하다. 김현두 씨는 민선 지방자치에서 진안은 3명의 군수를 배출했으나 모두 영어의 신세를 면치 못해 진안사람이라는 게 부끄럽다는 말이 공공연하다. 선거를 잘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이제는 잘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인들과 뜻을 모아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명 운동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각계각층으로 급속히 전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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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0.03.03 16:36

진안군, 코로나19 차단 대중교통시설 방역 강화

진안군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농어촌버스, 택시 등의 차량 또는 대중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어 조치의 일환이다. 3일 군에 따르면 앞서 군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초기, 즉 지난 1월말부터 대중 교통시설 종사자에 대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을 우선 지원해 왔다. 대중교통 차량과 터미널 시설에 대한 정기 소독도 지속해 왔다.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는 조치를 추가했다. 공용 터미널 내에 검사대를 설치함을 물론 날마다 직원 6명을 투입해 터미널을 찾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함께 손 소독을 실시해 왔다. 발열검사와 손 소독 운영시간은 첫차 운행 시각인 6시부터 막차 시각인 22시까지다. 발열검사 시 이상증세가 있는 주민은 현장에서 군 보건소와 전화 문답을 실시하게 했으나 문답 결과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감염 의심자가 발견되면 곧바로 보건소로 이송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1일 4회 자체소독을 실시해 왔으나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 된 후 외부 소독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 1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 중이다. 소독은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진행한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진안과 대구 사이의 시외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도 내렸다. 관내 버스 승강장 전체 326개소에 대해서는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나해수 군수권한대행은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유입을 원천봉쇄 한다는 목표로 다소 과할 정도의 방역 활동을 시행 중이라며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주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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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0.03.03 15:00

진안군, 소규모 수도시설 143개소 수질 검사

진안군이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관내 소규모수도시설 143개소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수질검사 실시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2주 동안 진행되는 수질검사는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검사를 통해 관련 주민들은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 따르면 수질검사는 먹는 물 관리법과 수도법에 따라 진행된다. 일반세균 등 정수검사 59개 항목과 우라늄 등이 검사항목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일단 이용을 중지시킨 후 즉시 재검사를 실시한다. 검사기준치 초과가 최종 확정되면 원인 규명 후 시설을 개선하거나 대체수원을 개발한다. 군은 소규모 수도시설의 위생적 운영관리를 위한 조치도 적극 실시한다. 물탱크 청소, 주변 환경정리, 시설 정상작동 등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오염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다. 또 광역 또는 지방 상수도 설비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여건을 갖춘 마을의 소규모수도시설은 폐지하거나 농업용으로 전환한다. 최방규 맑은물사업소장은 노후화된 소규모수도시설의 개량 등을 통해 수질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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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3 15:00

진안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안간힘’

진안군이 최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쏟아 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모색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를 든든하게 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군이 최근 관내 영업장을 방문해 매출액 등을 점검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영업장별 매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군은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 추진키로 했다. 일단 군이 추진에 들어간 시책은 △소상공인 지원 확대 △농산물 판매 촉진 △상권활성화 및 소비 진작 등이다. 군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고원시장 및 홍삼한방센터 입주 점포와 로컬매장 등 총 100개 업체에 대한 임대료를 3개월간 30% 감경 △상공업 육성자금 대출 규모를 현재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제조업은 기존대로 3억원) △전북도와 함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대상을 연매출 3억원(기존 1억2000만원) 이하 업체로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서는 △진안농산물 판매장려금 지원대상 품목을 오이깻잎에서 모든 채소류로 확대 △진안홍삼제품에 대한 특별할인 판매 등에 들어갔다. 상권 활성화 및 소비 진작을 위한 시책으로는 △고원시장 내에 있는 청년몰 활성화 사업 조기(3월부터) 추진 △진안고원 행복상품권 발행규모를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확대 발행 △공무원 1인당 월 10만원 이상의 행복상품권 구매 운동 실시 △실과소별 주1회 전통시장 장보기의 날 행사 전개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을 전주 호성동에 소재하는 진안로컬푸드 매장에서 사용 가능케 하는 조례개정도 추진 등이 있다. 김명기 전략산업과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역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군청과 군민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난관을 헤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0.03.02 15:14

송상모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 이색 이임식 '화제'

회장님의 헌신과 열정을 배운 대로 따라 가겠습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나를 다짐하면서 누군가를 응원하는 문구다. 문구는 작은 플래카드에 새겨져 있었다. 플래카드가 걸린 곳은 한 소형건물의 강당. 이임식은 아주 소박했지만 매우 특별했다. 70년대 졸업식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행사장 여기저기선 눈물 훌쩍거리는 소리가 계속됐다. 이임하는 사람은 물론 그 밖의 참석자 대부분이 눈가를 훔쳤다. 억지로 눈물을 참느라 고개를 뒤로 젖히는 모습도 군데군데 눈에 들어 왔다. 숙연함이 가득했다. 취재차 행사장을 찾았던 기자의 콧날도 시큰거렸다. 지난달 28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이하 진사협) 송상모 회장의 이임식장에서 펼쳐진 요즘 보기 어려운 진풍경이었다. 15년 동안 조직을 이끌어 온 대표의 이임식치곤 너무 소박하고 조촐했다. 작고 조용하고 저렴하게 치러야 한다는 송 회장의 주문이 반영돼서라고 했다. 송 회장은 젊은 시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35년가량을 공직에서 일한 다음, 진안부군수로 퇴직했다. 퇴직하자마자 당시 사회복지 불모지나 다름없던 진안지역에 진사협을 세웠다. 그 후 15년가량을 오롯이 진사협에 헌신했다. 진사협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복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던 시절 사회복지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송 회장이 사회복지 일에 뛰어든 것은 투신이란 말이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협회에서 월급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연간 기백만 원씩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에 보탰을 정도였다. 지금 송 회장은 진안의 사회복지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은 주역이란 평을 지역사회 여기저기서 듣고 있다. 이런 송 회장이 진사협을 떠난다니 수많은 세월을 같이했던 후배들은 눈물이 날 법했다. 이임사에서 밝힌 송 회장의 사회복지 투신 동기는 매우 순수했다. 공무원 시절 한 장애인시설을 방문했을 때 제 목을 끌어안고 우는 어린아이를 보고 퇴직 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일하겠노라고 결심했다. 그는 이임의 변에서 열심히 한다고 했으나 아직 미흡한 구석이 많다. 비록 회장 자리는 떠나지만 협회 일에 대한 관심은 계속 가질 것이라고 했다. 진사협 신임 김진 회장은 전임 송 회장을 시인 도종환이 쓴 시에 등장하는 담쟁이 한 잎이라 비유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 떼를 이끌고 장벽을 타고 넘는 리더 담쟁이 한 잎과 같다고 말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0.03.02 15:14

안호영 의원 경선 통과와 진안군수 재선거 경선의 함수 관계 '관심'

현역인 안호영 국회의원이 지난 26일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이하 완진무장)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유희태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관문을 통과하면서 진안군수 재선거와 어떤 함수관계를 갖게 될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민들은 이 문제가 군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선을 통과한 안호영 의원은 재선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일단 점령했으며 당내 위상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진안군수 재선거는 이항로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낙마함에 따라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같은 날 실시된다. 민주당 공관위의 심사(1차 관문)를 통과한 사람은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고준식, 전 진안군청 행정복지국장 전춘성, 전 부귀농협 조합장 정종옥 3명이다. 이들 3인은 2차 관문인 경선을 통과하면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최후의 결전인 본선 경쟁은 무소속 김현철(전 도의원), 송상모(전 진안부군수), 이충국(전 도의원) 후보 3인과 겨룬다. 군수 재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권리당원 50%, 일반군민 50% 비율의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 여론조사는 2000명가량으로 추산되는 모든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방식으로 병행 실시하며 일반군민 여론조사는 조만간 당이 정한 적정수에 따라 진행된다. 고준식 전춘성 정종옥(이하 고전정) 3인은 일단 당내 2차 관문인 경선을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보고 경선 승리에 올인하고 있다. 지역 정서상 공천장만 거머쥐면 군수직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재선거의 경선 결과는 안호영 국회의원의 의중, 이른바 안심(安心)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민선 7기를 이어오는 동안 진안지역 군수선거 정당 공천도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국회의원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고전정 3인은 저마다 안심을 얻기 위해 경선 막판까지 치열하게 물밑 움직임을 이어 가면서도 비장의 카드를 쓸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이들 중 한 명은 안심을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는 거물급 윗선을 접촉하기 위해 나섰다는 말이 제법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과 중앙 정치권의 요로를 넘나드는 인물이 윗분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려고 뛰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후보는 안심 잡기에 주력하면서도 여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귀농귀촌인 등 자신에게 보다 우호적인 성격의 독특한 다수 응원그룹의 힘을 등에 업는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해도 경선 통과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측은 안심잡기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지난달 26일 끝난 완진무장 국회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유희태 예비후보의 지지 세력이 안심 세력보다 오히려 결속력은 더 강하다고 보고 유심을 등에업고 활용하려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이른바 안심의 노골적인 작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이번 진안군수 재선거는 총선과 같은 날 치러지기 때문에 안심의 작동은 자칫 감표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수 있어 가동이 쉽지 않다는 분석에 바탕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그래도 안심은 있지 않겠느냐며 군수 경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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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0.03.01 16:29

진안군,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 위해 종교시설에 협조 요청

진안군보건소가 최근 전국적으로 급속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염병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지 조치의 일환으로 관내 기도원과 종교시설 122개소에 감염 예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특정 종교 시설에서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종교시설에서의 확산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군 보건소는 정부가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발맞춰 코로나19 지역 유입 방지를 위한 가용한 행정 역량을 총 결집시켜 대응에 나선 상태다. 군 보건소는 감염병의 관내 유입과 선제적 예방을 위해 각종 종교시설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을 배부하고,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집단행사를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종교행사를 개최할 경우 군 보건소에 장소 및 규모 등을 사전 신고할 것을 독려하고, 마스크 착용 권고, 손세정제 비치 등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 보건소 이임옥 소장은 발열 또는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보건소 감염병관리팀(430-8521~3)으로 우선 문의해야 한다며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코로나 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0.02.25 20:05

고준식·전춘성·정종옥, 진안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 겨룬다

민주당이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진안군수재선거 경선 후보자를 1차 확정했다. 25일 민주당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진안군수재선거 경선 후보자 1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1차 심사 통과자는 고준식전춘성정종옥(가나다 순) 3명이며 정태검한수용허석준 3명은 일단 탈락했다. 탈락한 3인이 재심(2차 심사) 신청을 해 기사회생하지 않는 한, 1차 심사를 통과한 고준식전춘성정종옥 3명의 예비후보만 경선 무대에서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3월 둘째 주까지는 민주당 군수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는 유력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사활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컷오프(심사 탈락)된 정태검(정인철)한수용허석준 3인은 48시간 이내에 재심(이의)을 신청할 수 있다. 재심 통과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지만 감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25일 민주당 공관위는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전국 7개 자치단체 재보궐선거 공직후보 1차 심사에서 진안을 비롯해 고성안성천안함평횡성 6개 자치단체는 복수 후보로 경선을 실시하고, 상주는 단수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0.02.25 20:03

진안 성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1분기 정기회의 개최

최근 주민 호응 속에 사랑의 온도탑 100℃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진안 성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지호황상국, 이하 성수지역협의체)가 지난 20일 올해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주민자치위원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16명(주민 12명, 공직자 4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윤재득전삼례강신오이점순 4명의 신규위원에게는 위촉장이 전달됐다. 회의에선 올해 역점사업인 사랑의 온도탑 100℃ 올리기 운동 추진상황이 점검됐으며 기타 사업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이날 성수지역협의체는 모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평가받는 곳을 벤치마킹해 상반기 중 지역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지역사회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수면(면장 황상국)은 복지허브화 구축에 필요한 행정 및 운영 관련 일을 적극 지원을 하고, 성수지역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평가 및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 사회의 유관 기관과 단체는 사랑의 온도탑 정기후원의 참여와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취약계층과 위기가구 발굴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복지허브화 지원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하고 지역사회의 활용 가능한 역량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 종료 후 성수지역협의체는 사랑의 온도탑 100℃ 운동에 적극 동참한 관내 좌산리 소재 산골어부(음식점)에 착한가게 1호점 현판을 전달했다. 현판 전달식에서 정지호황상국 공동위원장 등 성수지역협의체 관계자들은 사랑나눔 온도탑 100℃ 올리기 운동에 동참해 준 산골어부에 감사를 표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0.02.23 15:29

진안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총력 대응

진안군이 최근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결집시켜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4시간 신속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예방에 예비비 8000만원을 긴급 투입했다. 투입된 예산으로 경로당 등 집단 및 다중 이용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관내 위생업소인 음식점 386개소, 숙박목욕업소 23개소 등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어 기제로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앱 등록 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점검에선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사용 재료의 유통기한 경과 여부, 냉동냉장 보관상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살폈다. 군은 기간제근로자를 보강 채용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보건소에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이동형 X-ray 장비도 신규 설치한다. 이뿐 아니다. 군민을 대상으로 해외여행력을 조사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1일 2회 확인 중이다. 법정소독의무 대상시설 89개소에는 철저한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나해수 군수권한대행은 비상한 시기인 만큼 군민들도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생활화와 기침예절 지키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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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0 14:35

진안 성수면, 착한가게 1호점 ‘산골어부’에 현판 전달

진안군 성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지호황상국, 이하 지역협의체)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일 관내 음식점인 산골어부에 착한가게 제1호점 현판을 전달했다. 착한가게는 사랑의 온도탑 100℃운동에 동참해 매월 어려운 이웃에 3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소상공업소나 자영업소에 붙는 호칭이다. 이 같은 업소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제작한 착한가게 현판이 부착된다. 산골어부는 지난달 하순 성수면 착한가게 1호점이 됐으며 이날 현판을 전달받았다. 사랑의 온도탑 운동은 지역복지 허브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날 현판을 전달한 황상국 면장은 경기가 위축되는 시절에 남을 돕는 일에 선뜻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산골어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운동에 흔쾌히 앞장서 줘 정말 감사하다며 밝혔다. 지역협의체 정지호 위원장은 지역의 사회단체, 유관기관, 주민 등이 한마음이 돼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자는 성수면 사랑의 온도탑 운동은 분명 보다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진안 성수 지역에서는 사랑의 온도탑 100℃ 올리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 달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40명의 후원자를 모집해 온도탑 온도가 50℃(50구좌)를 훌쩍 넘고 있다. 면사무소와 지역협의체가 손을 잡고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엄두도 못내는 일을 추진했다는 평이다. 사랑의 온도 1℃를 올리는 데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월 1만원씩 12개월을 정기 후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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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0.02.20 14:35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 진안군수 재선거 출마 선언

정종옥 조합장 진안 부귀농협 정종옥 조합장이 20일 군청 기자실을 찾아 정의로운 진안, 신명나는 진안, 더불어 잘사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군수 재선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 오던 정 조합장은 3선 당선 후 1년만에 직을 사퇴하고 이날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군수재선거 대열에 공식 합류했다. 정 예비후보는 일단 당내 경선을 통과해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본선거에 나설 수 있다. 그는 이날 세 번의 조합장을 하는 동안 부귀농협과 마이산 김치공장을 운영하며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진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와 함께해 왔던 지난 시간은 소중했으며 얼마 전 총리 임명 과정에서 (저는) 깨끗한 사람임을 증명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7대 정책으로 7배가 되는 이른바 진안49프로젝트를 재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은 소득은 알차게, 복지는 꼼꼼하게, 생활은 편리하게, 교육은 다양하게, 문화체육은 다함께, 관광은 신명나게, 행정은 공정하게 등으로 압축된다. 제121415대 조합장을 지낸 정 예비후보는 정천면 출신으로 진안중, 전주상고(현 전주제일고)를 졸업했으며, 진안홍삼한방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정 예비후보의 조합장 사퇴로 부귀농협은 5월 5일 이후 보궐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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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0 14:35

진안 백운농협 신용빈 조합장, 단독 출마로 재선 유력

신용빈 조합장 진안 백운농협 신용빈 조합장의 재선이 유력하게 됐다. 백운농협은 당초 오는 26일 선거를 실시해 3년 임기의 조합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마감한 결과 출마자가 현직인 신용빈 조합장 단 한 명뿐이어서 선거를 치르지 않게 됐다. 신 조합장은 백운농협과 인근 성수농협이 합병되면서 지난 2015년 3월 21일 초대 조합장에 선출된 후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찍부터 무투표 당선이 예견돼 왔다. 백운농협 선거를 위탁받은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신 조합장은 범죄경력 조회 등을 거쳐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당초 선거일로 예정됐던 오는 26일 당선증을 교부받게 된다. 재선 임기 개시일은 오는 4월 3일이며 만료일은 오는 2023년 3월 20일이다. 재선 재임기간은 3년가량이다. 백운농협은 지난 2015년 성수농협과 합병 여파에 따라 이번 선거에 한해 단독으로 선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신 조합장만 후보 등록을 해 선거가 무산됐다. 이후 선거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에 실시된다. 신용빈 조합장은 당선증을 교부받을 때까지 조합원을 두루 만나 요구사항과 당면과제를 파악할 것이라며 향후 조합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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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0.02.16 15:54

진안 성수면 ‘사랑의 온도탑 100℃ 올리기’ 운동 화제

진안군 성수면(면장 황상국)이 경자년 새해 들어 지난달 초부터 복지 허브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른바 사랑의 온도탑 100℃ 올리기 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성수면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지역사회 유관 기관 및 단체 등의 협업으로 사랑의 온도탑 100℃ 올리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사랑나눔 운동의 하나로, 시작한지 불과 1개월 보름도 안 돼 53℃에 이르렀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1개월 1만원, 연간 12만원을 후원(계좌이체)하는 사람이 1명 생길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1℃씩 올리는 운동이다. 성수면은 이번 사랑의 온도탑 모금운동을 지역에서 발생하는 복지 수요는 지역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온도탑 운동에는 성수면, 성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정지호, 이하 지역협의체), 전북공동모금회가 3자협약을 맺고 협업 중이다. 지역협의체는 기부금 대상자 선정 및 배분, 면사무소는 홍보, 전북공동모금회는 관리 및 집행을 위한 제반 행정업무를 각각 맡았다. 지역협의체 정지호 위원장은 모두가 모금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한 달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0구좌의 절반을 웃도는 53구좌(53℃)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응이 너무 좋아 정말 뿌듯하고 이런 추세라면 100℃ 달성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며 시골 지역에서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일을 기획하고 추진한 면사무소 복지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상국 면장은 이 운동으로 1년 동안 후원금이 모아지게 되면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지역복지 증진에 크게 보탬이 될 것 같다며 사랑의 온도가 100℃ 될 때까지 홍보와 모금 활동을 계속 펼쳐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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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0.02.16 15:19

진안 홍삼한우, 맞춤형 사양 프로그램 시범사업 ‘성과’

진안군은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진안산 홍삼한우의 출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범사업 홍삼한우는 FTA 대응의 일환으로 사료비 절감 연구를 위해 홍삼박이 혼합된 사료를 먹이면서 적절한 관리 프로그램 아래 키운 맞춤형 한우를 말한다. 홍삼한우는 지역 특성에 맞는 농식품 부산물인 홍삼박을 활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홍삼박은 지역의 주요 특산품인 홍삼을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군은 홍삼박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2년 동안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전북대학교와 협약으로 한우 사양관리 홍삼박 첨가사료 배합 프로그램 4종을 개발했으며 한우의 성장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계적인 사양 프로그램 아래 홍삼박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는 도체중이 8.6%가량 증가했다. 도체중(屠體重)이란 도살한 후의 체중을 말하는 것으로 가축의 가죽머리발목내장 따위를 떼어 낸 나머지 몸뚱이 무게를 가리킨다. 시범사업에 따라 키운 홍삼 한우는 1+이상 등급 출현율이 사업 전 57.6%보다 27%가량 증가한 84.5%나 됐다. 1+등급은 최고인 1++ 바로 아래 등급이다. 도축 전 혈액 속 감마 글로블린 함량은 데시리터(dl) 당 0.826g(사업 전)에서 0.976g(사업 후)으로 18%나 증가했으며, 장내 유익한 미생물은 많아지고 염증 유발 미생물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홍삼박을 먹인 한우는 사육 시 건강하게 자랄 뿐 아니라 나중에 좋은 품질의 쇠고기로 납품돼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사육농가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과학적 분석을 병행해 체계적인 홍삼 한우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안산 홍삼한우 쇠고기는 진삼우라는 브랜드로 상표 등록돼 판매 중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0.02.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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