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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홍삼 명품화사업 '시동'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IC 인근에 들어설 진안홍삼연구소가 마침내 첫 삽을 떳다. 오는 10월 준공과 함께 연구동이 신축되면 진안홍삼의 명품화로 홍삼·한방의 고장 명성이 드높아질 전망이다.진안군은 지난 26일 오전 진안읍 반월리 현지에서 홍삼연구소 연구동 신축 기공식을 거행했다. 홍삼연구소는 1만2950㎡ 터 위에 연 건축면적 1990㎡의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연구동 내부에는 연구실험실은 물론 기업지원실, 홍보관, 세미나 및 회의실, 사무실이 들어서며, 총 70여 종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추고 성분분석과 친환경 농산물 분석 등 각종 연구가 진행된다.특히 기업지원실은 진안 홍삼관련 업체의 기술지도 등을 통해 홍삼제품의 고부가, 고기능성식품 개발을 돕게 된다.지난 2007년 12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 진안홍삼연구소는 2008년 9월 전북도 도시계회위원회 시설결정을 확정하고 현재까지 연구소장 및 박사급 연구원들이 임시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홍삼연구소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한방자원 D·B구축, 한방산업 유통구조분석, 연구소 시설기자재 및 장비구축 등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송영선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진안의 성장동력인 홍삼·한방산업을 앞당길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제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진안 홍삼의 명품화를 반드시 일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선 군수, 송정엽 군의장, 한은숙 부의장 및 군의원, 이형주 홍삼연구소장, 송화수 삼신인삼대표, 문병연 전북인삼농협장, 이규환 (주)건보사장, 유경종 (주)한국고려홍삼조합 사장, 최경호 사)진안군친환경한방클러스터사업단장, 조성태 (주)태훈건설 대표이사, 이세경 UST 총장, 이호섭 원광대교수, 김정열 (주)한의유통, 박화영 前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재도 前 한국화학연구원장, 이태섭 前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조영화 前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박동욱 前 한국전기연구원장 한상섭 前 안전성평가연구소장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7 23:02

진안군-수공 용담댐 협의 지지부진

진안군과 수자원공사간 용담댐 관련 주요협의가 부침만 거듭하고 있다. 원론적인 검토수준에 머무른 채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다.때문에 수공 측이 추진중인 '충청권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의 키를 쥐고도 제 몫을 챙기기는 커녕, 불필요한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팽팽한 줄다리기만 되풀이되는 용담댐 관련 협의는 진안군이 용담댐 건설로 생긴 간접피해를 다소나마 보상받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이에 따라 군은 수공 측에 △고사분수대 이전비용 및 운영주체 변경 △용담댐 간접보상지역 농경지 임대 △용담호 상류 수심유지사업 △용담호 카누전지 훈련장 조성 등 6개 항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하지만 최근에 추가된 '용담·부귀·정천지역 광역상수도 공급'건만 긍정적으로 검토될 뿐 나머지 5개 특별 요구사항 대부분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조건부 수락만 받아놓은 상황.고립지 도로개설의 경우 군은 일부 도로개설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130억원의 사업비를 요구했으나 수공 측은 현실적인 재원지원은 곤란하다면서도 사업비를 줄이는 조건이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용담호 카누전지 훈련장 조성사업도 용담호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을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전북도가 수질오염을 들어 불가입장을 견지하면서 터덕거리고 있다.용담호상류 수심유지사업 역시 그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정작,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다시 협의를 벌이자'는 수공 측 입장에 막혀 현지 시료채취 및 적성검사도 차일피일 미뤄진 상태다.특히 계륵이 된 고사분수대 이전 및 운영주체 변경과 관련, 수공 측은 10억원이 넘는 운영비를 들어 사업 타당성 확보가 곤란하다는 불가입장을 견지해 오면서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6 23:02

진안·장수농관원, 농산물 명예감시원 교육

진안·장수농산물품질관리원(소장 황인석)은 농산물 원산지표시에 대한 사회적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24일 관내 거주 대한주부클럽 등 7개단체 31명의 농산물 명예감시원에 대한 원산지표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서 진안·장수농관원은 명예감시원의 임무 및 역할, 부정유통 신고요령, 국산과 수입농산물의 식별방법, 음식점원산지표시관리제 등에 대해 집중교육을 벌였다.진안·장수 농관원은 이와 맞물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4차례에 걸쳐 7개단체 84명의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진안, 장수, 장계 등 3개 재래시장 주변에서 원산지표시 가두 홍보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농관원은 앞으로 원산지 식별능력 및 신고능력이 우수한 명예감시원을 선발해 정예화하는 한편 재래시장과 부정유통의 개연성이 많은 지역에서 신고위주의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황인석 소장은 "농식품원산지표시제가 정착되기 위해선 소비자의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들고 "농식품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 확인을 생활화하자"고 당부했다.한편 농관원은 올 들어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24일 현재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16개 업체를 적발한 가운데 이중 7개 업체에 대해선 협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9개 업체는 13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6 23:02

진안군 농촌체험 교육농장 늘린다

진안군이 농촌광광 어메니티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골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관심을 모으고 있다.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4개소의 교육농장을 40개소로 확대, 농촌관광 어메니티사업과 연결시켜 다양한 농촌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하는 농외소득 증대의 장으로 만든다는 게 군의 야심찬 복안.교육농장은 차별화 전문화된 교육과정으로 청소년에게 주제중심의 통합적 접근법을 활용해 모든 농업 활동과 작목을 연결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의 가치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먹고, 노는 일회성 방문이 아닌 2회 이상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의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학교 교육과정 및 교과 내용과 긴밀하게 연계했다.또한 농작물의 한살이, 구조, 성장 조건 등 학교 교육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을 뿐더러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 활동에 대한 상세한 교육 활동 계획안을 마련하고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평강팜스테이를 운영하는 김익수씨(60·진안읍 오천리)는 "교육농장은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농심을 심어줌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농촌이해를 돕게 하는 애정 어린 일"이라고 자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6 23:02

진안 민원·환경·귀농행정 돋보이네

진안군이 환경분야와 정주분야, 대민분야에서 매끄러운 일처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주민자율제에 의한 용담호 수질관리와 귀농1번지격인 '새울터'가 모범사례로 소개됐고, 현장민원 해결을 위한 생활민원 전담팀이 전국 수범사례로 감사원에 보고되기도 했다.진안군에 따르면 일선 자치단체의 생활민원처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올초 진안군을 방문한 감사원이 '8282민원해결사'인 생활민원팀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군 생활민원팀은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생활민원팀이 꾸려진 배경, 추진 경과, 포상내역, 향후 계획 등을 담은 100여 장 분량의 활동내역을 지난달 감사원에 제출하기도 했다.감사원 측은 지난해 8월 제정된 관련 조례를 근거로 민원 현장에 직접 찾아가 속 시원히 민원을 해결해 주는 전담팀이 가동되고 있는 진안군의 생활민원처리반의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금까지 보일러, 상·하수도, 이동빨래 등 10개 분야에 6000여 건을 처리해 온 생활민원팀은 이전에도 고창·완주·김제·장수 등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로 선진사례로 손색이 없던 터였다.그런 가운데 내달로 예정된 상수원보호구역 유예 평가를 앞두고 주민자율로 이뤄지고 있는 용담호의 수질관리 상황이 수자원공사 측에 의해 청와대에 모범사례로 보고됐다.이 같은 사실은 상호 현안사업 협의차 지난 19일 진안군청을 방문한 수자원공사 수도사업본부 및 수도개발처 관계자들이 송영선 진안군수와 만남을 가지면서 드러났다.한편 동향면 학선리 전원마을 '새울터'도 귀농귀촌 정책발굴의 선진지로 지목돼 지난 2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정워크숍에서 도내 '귀농1번지'로 전국에 소개된 바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5 23:02

용담호 수질개선에 주민 자율관리…'성과 눈에띄네'

주민 자율로 관리되고 있는 용담호의 수질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여타 댐 보다 오히려 수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민·관이 협력해 끊임없는 수질개선 사업을 벌인 때문이다.지난 2002년 담수를 시작한 용담댐은 8억1500만톤의 물을 가두고 전주와 익산, 군산, 완주, 충남 서천 등 100만 주민들을 위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이에, 군은 용담호의 맑은 물 유지를 위해 지난 4년간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농업 확대 등 체계적인 수질개선 유지 관리사업를 해왔다.또한 민과 관이 함께 용담호 수질관리 자율실천을 다짐하고 대청결 운동 및 유입하천 정화활동, 친환경 제품사용에 적극 동참했다.그 결과, 용담호로 흘러드는 주자천 등 진안 관내 5개 주요 하천의 수질이 1급수 또는 그에 버금가는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실제 용담댐에 물을 담기 시작한 지난 2002년만해도 COD, 즉 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이 3.4ppm에 불과했으나 5년이 지난 2007년 2.4~2.6ppm선으로 크게 개선됐다.유입하천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역시, 담수 이전 1.6ppm에서 최근 1.0~1.2ppm 으로 좋아졌다.오히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 섬진강댐, 부안댐 보다도 좋은 수질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1급수 유지를 위해 군은 올 해에도 290억원을 투입, 하수관거 BTL 민간투자사업(283억)을 비롯, 친환경 농업지구 확대 조성, 광역상수원 지킴이 활동, 군민 수질보전한마음대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용담호 수질에 악영향을 미칠 축사 등 개발사업 허과 과정에서 수질보전협의회의 사전입지 심의 및 협의를 강화하고 축산 분뇨처리 및 지원화시설 지원도 적극 확대할 방침으로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3 23:02

귀농귀촌 정책발굴 현장탐방

김완주 도지사가 국정 워크숍에 앞서 귀농에 관한 한 선진사례인 진안지역의 귀촌귀촌 정책발굴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19일 진안을 방문, 관심을 모았다.새로운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도시민 유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북도는 일선 자치단체로 하여금 귀농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성공 잠재력이 큰 귀농귀촌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날 진안의 '귀농1번지'격인 동향면 새울터 전원마을 교육문화복지센터를 찾아 진안군이 발굴하고 있는 귀농귀촌 정책과 관련한 현장 간담회를 마련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이번 간담회는 귀농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도 또는 중앙정부의 시책을 발굴하고자 마련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귀농인이 엘리트 귀농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한 층 높이는 시점에 열려 주목받았다.이 자리에서 송영선 군수는 "귀농귀촌인이 직접적인 지원보다 농촌현장에 밀착된 민간 전문기구 설립을 통한 행정과의 협력관계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민 유치프로그램을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군은 올해 귀농귀촌이 주체가 돼 운영하는 가칭 귀농귀촌협회, 귀농지원조례 제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진안군의회와의 수시 협의를 통해 직접적인 현금 지원보다 프로그램 위주로 유치한 귀농인들이 탈귀농을 하지 않도록 연착륙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한편 김 지사는 오는 2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될 예정인 국무위원 및 시도지사 등 국정 워크숍에 참석, 귀농귀촌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20 23:02

[이것이 인생] 40년간 희귀 잡지 수집해 온 서상진씨

"허름한 책방 한켠에 포개진 채 방치된 잡지 책이 사회의 이방인이 된 제 모습과 닮아 있었죠. 삶과 맞 닿아 있는 잡지는 그래서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잡지 (창간호)수집을 위해 40년 째 헌 책방을 들락거린 서상진씨(徐相珍·55·건축가·진안 주천면 무릉리).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야트막한 산기슭 아래 자리한 그의 보금자리에는 1만 여권의 고서들로 빼곡하다.추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헌 책방을 통해 어렵사리 서씨의 품 안으로 들어 온 희귀 잡지는 그야말로 숱하다. 그것도 혼이 담긴 창간호다.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문예동인지인 '창조(창간 1908.11)', 최초의 과학잡지 '과학조선', 김제출신 독립운동가인 이기 선생이 발간한 도내 최초 잡지 '호남학보(1908)''개벽', '조선문단'.... 그리고 최근의 '전원생활'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다.이 가운데 영국인 선교사 올링거 부부가 한국문화 소개를 위해 영문으로 발간한 국내 최초의 잡지 '리포지터리(Repository)'는 '보물 1호'로 손꼽힌다.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역사적 고서임에서다.애지중지하는 그러한 '창간호'만도 2500여 종이 넘는다. 때문에 13㎡ 남짓한 그의 서재 벽면은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다. 마치 '잡지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잡지)고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죠. 서울의 청계천, 인사동 고서점 등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서가를 이틀이 멀다하고 들락거린 결과물인데, 어찌 소중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되 묻는 서씨.그의 별난 보물찾기는 10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부모 얼굴도 모른 채 혈혈단신으로 사회에 홀로 남겨진 그에게 '노동'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의 통로였다.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국민학교 졸업장 밖에 따 낼 수 없었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몸으로 떼우는 일' 말고는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노동판만 전전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사회의 한 일원(?)이 되고픈 욕망에 200통이 넘는 이력서를 써 봤지만 매번 허사였다. '문교부 증'이 없는 그를 세상은 이방인으로 단정지음에서다.혈기왕성한 20대의 젊은 나이에 정형화 된 도심의 틀을 벗어나기로 한 것도 이처럼 세상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경기가 좋았던 1992년 그가 처음 찾은 초야지는 빨치산 지역사령부가 있었던 장수읍 노곡리. 달랑 지도한장 들고 찾아간 그 곳은 조실부모한 그에게 세상의 시름을 내려놓기 딱 이었다.자연과 동화된 새 삶 터는 제법 글 재주가 있는 아내 박선진씨(朴仙珍·59·소설가)의 집필환경으로 손색이 없었고, 열심히 살기만 하면 '먹물(?)'도 한낱 사치에 불과했기에 만족감은 충만했다.텃밭수준의 농사를 지으면서 생긴 돈은 잡지부터 구입했다"는 서씨. 7년전 지금의 거주지인 진안 무릉리로 귀농터를 옮겨와 벽돌쌓기로 생계를 꾸려가는 그에게 고서 구입은 또 다른 현실의 벽이었다."수입이 있으면 곧바로 책사는데 투자하다보니 생활이 어려웠다"면서도, "지금도 새로운 잡지가 창간되면 어김없이 입수한다"는 그의 집념에서 잡지관련 계통에서 유명인사가 된 것은 당연논리다.때론 서씨의 집에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자들이 찾아오곤 한다. 서재에 빽빽히 꽃혀있는 누렇게 빛바랜 잡지들을 엿보기 위해서라고. 이들 고서는 역사적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는 열쇠역할을 한 셈이다.그러한 고서를 소장하는 서씨를 주변에서 그냥 둘리 만무. 희귀본 50여 권은 전국 유명 잡지 전시회 단골 메뉴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 이름난 특별전만도 20여 차례 참가할 정도다.결국 수포로 돌아가긴 했지만 한때 무주군청에서 잡지 박물관을 만들어보자는 제안도 받았다는 서씨. 보유하고 있는 잡지를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서스름없이 드러냈다."소장한 잡지가 많아 이젠 보관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제가 모은 평생의 성과물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말로, 잡지 박물관을 위해 흔쾌히 보물을 내 놓을 생각이 있음을 귀뜸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19 23:02

익산-장수간 진안휴게소 민영화에 특산품 판매장 차질우려

아웃소싱 행태로 운영돼 오던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가 민영화됨으로써 휴게소 내에 지역 특산품을 홍보를 추진하던 진안군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한국도로공사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휴게소를 맡게 될 민간 업체가 군에서 설치하려는 농·특산품 판매·전시장을 허용할 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2007년 말부터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에서 운영해 왔던 진안휴게소에 대해 민간인에게 위탁한다.이를 위해 지난 10일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고속도로휴게소·주유소 운영권 임대입찰공고'를 낸 도로공사 측은 내달 초 개찰 및 낙찰자 결정을 할 계획이다.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운영권을 넘겨받을 민간기업이 조만간 진안휴게소를 방문,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하지만 진안군이 진안휴게소 양쪽 편에 2억2000만원을 들여 내달 말 완공할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 대해 민간기업이 설치 장소를 존속시켜 줄 지가 문제다.민간업체의 특성상 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시할 소지가 큰 때문이다.실제로 "이른 시일 안에 특산품 판매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간업자에 의해 어떠한 제약을 받을 지 모를 상황"이라는 진안휴게소 관계자의 말이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특산품 전시판매장 관련 조례안이 확정되는 내달 안으로 공사를 마무리한 뒤 늦어도 5월 초에는 위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문제될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18 23:02

진안군 산불방지 특별대책 수립

진안군이 장기 가뭄에 대응한 산불방지 특별비상대책을 수립했다.군에 따르면 계속되는 가뭄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지난 13일 '장기가뭄에 대응한 산불방지 특별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특별비상체제로 전환했다.이에 따라 송영선 군수는 일선 산불예방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감시원 및 진화대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근무여건 등을 점검했다.읍·면장들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경고제까지 도입한 군은 읍·면별 산불피해 및 비상체제 결과를 매월 확대간부회의시 공표할 계획까지 세워뒀다.군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자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현장지원단'을 편성 운영해 각 읍·면 산불방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애로사항 청취 및 해소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산불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직원 및 산림보호감시원 등 50여 명을 동원, 산림 연접지에서 불을 놓는 행위에 대해 내달 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주요 단속대상은 산림과 100m이내 지역에서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 등 불을 놓는 행위이며 위반자에 대해서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군 관계자는 "매년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들고 "논·밭두렁 소각이 농작물 해충방제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농사에 이로운 곤충까지 죽게되는 만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3.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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