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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메마른 대지에 비를 내려 주소서'진안 안천면(면장 이정열)이 주최한 '용담댐 기우제'가 26일 오전 용담댐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안천면 발전기원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송영선 군수, 오환수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장, 한은숙 부의장, 이부용·황의택 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오전 9시 지상산(877m) 화합등반으로 시작된 이번 기우제는 2시간 뒤인 오전 11시 전북도 향교재단이사인 김충기씨(71)의 집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초헌관에 이정열 면장, 아헌관 신충식 안천노인회장, 종헌관 장종성 용담댐관리단 관리팀장 등 8명이 기우제 삼헌관으로 참여하면서 행정과 유관기관,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됐다.30∼40년 전 사라진 전통 제의인 때문인지, 집례 초반 삼헌관들이 행사 시작과 함께 예행연습을 겸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취재열기로 행사장은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주민 화합의 무대이기도 한 이 기우제는 '비를 내려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낮 12시께 비로소 막을 내렸다.축관인 김충기씨는 "수리시설이 완비되지 않았던 30∼40년 전해 행해졌던 기우제가 지역에서 다시 부활한다니 어찌 감회가 새롭지 않겠냐"면서 "하늘도 이 같은 염원을 알아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이 행사를 준비했던 초헌관 이정열 면장은 "이번 기우제로 가뭄 해갈의 표석을 마련함과 아울러 흩어진 지역 민심이 하나로 뭉쳐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27 23:02

진안문화원 '뿌리문학상' 시상

'어머니 걱정은 추억으로 남겨 두세요'(편지), '두부체험'(사진), '편지는 나를 춤추게 한다'(수필), '대학생 딸이 된 은교에게'(편지), '진안 귀농 아리랑, 진안 5일장 아리랑'(시), '귀촌일기 4번째'(일기부문).귀농귀촌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마련을 위해 진안문화원(원장 최규영)이 제정한 '뿌리 진안문학상'에 당선된 우수작의 제목들이다.올해로 2번째로 마련된 이번 뿌리 문학상에는 사진 16편, 수필 17편, 편지 5편, 시 9편, 일기 8편, UCC 2편 등 총 57편이 출품된 가운데 일기 6편을 비롯해 모두 35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에 따라 삶의 진솔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은 수상자 35명에 대한 수상식이 지난 24일 진안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지난 9일까지 2개월 여간의 응모기간을 거쳐 최종 선정된 입상작들은 주최 측이 매년 발행하는 '귀농1번지, 진안생활문학생 작품집'에 담겨져 '귀농1번지 진안'의 명성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제2회 뿌리문학상에서는 편지부문에 참가한 이광형씨가 최우수상을, 사진부문 이미심씨(안천), 수필 노정기(안천), 편지 이호선(진안읍), 시 한정원(진안읍), 일기 진현덕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하지만 2편이 출품된 UCC 부문에서는 우수작이 나오질 않았다.최우수상을 차지한 이광형씨는 "진안에 살면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글 형태로 표현했다"며 "지역주민과 귀농귀촌 향우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뿌리 문학상이 3회 아니 지속적으로 전개돼 명실상부한 진안을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25 23:02

[사람] 무진장축협 고병석 초대 상임이사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진안 축산업을 기필코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더 나아가 경영난을 이유로 고향(진안) 땅을 등진 축산인들도 다시 불러들여 '진안하면 축산'이라는 신기원을 이룰 작정입니다."23일 대의원 찬반투표를 통해 인준을 받은 무진장축협 초대 상임이사인 고병석씨(55)의 당찬 각오다.무진장축협의 최고경영자(CEO) 책무를 맡게 된 고 상임이사는 4년 임기에 앞서, 지난해 말 비로소 한지붕 한가족이 된 '무진장지역간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화합경영'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삼았다.이를 위해선 "가장 먼저 조합원들과의 신뢰회복에 나서는 일이 급선무"라고 밝힌 그는 "'특출난 사람보다는 그 조직의 필요한 파수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남은 혈기를 불사르겠다"는 욕망을 불태웠다.진안 마령이 고향인 고병석 초대 상임이사는 전주농고와 호원대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전북양돈조합 전무, 진안무주축협 전무, 전주김제완주축협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도 축협경영자협의회장과 진안군 체육회 이사 등 수 많은 과외활동 만큼이나 농협중앙회장상, 진안군민의 장 수상 등 화려한 포상경력을 지닌 그는 하옥주(50)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한편 1900억원의 자산을 지닌 무진장축협은 자산규모 1500억원 이상, 의무적으로 상임이사를 두도록 돼 있는 정관에 의거해 전신인 진안축협 창립(78.12) 이후 처음으로 상임이사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25 23:02

도내 동부산악권 의장단 "초광역개발 내륙벨트 포함을"

정부의 초광역개발 내륙벨트에 동부산악권의 관광산업과 지역특산품을 매개로 한 식품산업 등 신성장사업 육성이 확정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 등 도내 동부산악권 의장단은 23일 오전 진안군의회 의장실에서 '전북동부권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진안군의회 송정엽 의장은 제안서에서 "최근 이명박 정부가 구상한 '초광역개발권'에 도내지역 발전정책과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대부분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서부지역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개발에서 소외된 지리산·덕유산 자락 전북 동부권지역에 대한 통합개발계획이 어느때보다 시급한 상황에서 여전히 광역경제권 중심의 변방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뜻을 모아 동부권 6개 시·군 의장단은 올 상반기 중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역 및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초광역개발 내륙벨트에 동부산악권이 포함되도록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전북도에 건의하게 된 것.한편 정부가 기획한 초광역개발권에는 서해안 신산업벨트, 남해안 선벨트,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남북교류·접경벨트, 내륙특화를 벨트화하는 국토개발 방안이 들어있다.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내륙 첨단산업벨트(원주-충주-대전-전주) 구축과 내륙연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세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이 포함돼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24 23:02

동문들 뜻모아 70여년 역사 담아

"∼아마 국민학교 5학년 때라 기억된다. 최선생님이 인민군가를 가르쳐 우리는 친구들과 애국가를 부르며 반항하다가 얻어맞고 도망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진안 연장초 4회졸업생 서달수 목사)"'연장초등학교'. 아직도 그 이름을 떠올리면 설렌 마음과 함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조용조용한 이 녀석들은 어찌나 착하고 순했는지…."(2004∼2006년 연장초 재직교사 박혜영)오는 28일 역사속으로 사라질 진안 연장초(교장 안재올)가 지난 1월 28일 발행한 '한들꽃'에 담겨진 추억담 중 일부다.이 학교를 졸업한 동창회원들이 가슴 속 깊이 숨겨놨던 아련한 추억 등 연장초교의 발자취를 담아낸 책자가 발간됐다. 폐교를 한달 앞두고 동문들의 뜻을 모아 펴낸 문집이기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책자는 학교 연혁과 교직원 및 학생 소개에서부터 '개성통일기행 방문보고서' 및 사진으로 보는 우리학교 이모저모, 연장을 빛낸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7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망라했다.책장 사이 사이에는 동문들의 추억담을 담은 '그 옛날의 추억속으로'와 학부모의 글, 추억의 앨범 등 그 옛날 학창시절을 반추해보기 충분한 아름다운 글귀까지 담겨져 있다.특히 이 학교 안재올 교장이 부임 이래 독서환경조성을 위해 펼쳐왔던 △학년별 필독 도서선정 △독서 마라톤 △아침독서 △독서기록장 △밤샘독서 등 독서사업도 곁들여 있다.뜨거운 관심을 불러왔던 이 학교의 독서사업은 급기야 지난해 군대회 이상 7회 수상이라는 영예로 귀결되는 등 대외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내용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비록 전교생이라야 14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출신 인물들은 많다. 4회 졸업생인 이희성 아산케미칼(주)대표, 박정호(8회) 서울시의원, 고 김종희 MBC아나운서 등이 그 대표적인 동문들.이 책을 펴낸 안재올 교장은 "'한들꽃' 열일곱 송이에게 격려를 보내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한들꽃'이기를 소망한다"며 발간사를 갈음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24 23:02

진안군-전주대 등 '로하스문화확산' 협약

진안군(군수 송영선)과 전주대학교(총장 이남식), (사)한국로하스협회(회장 김명자)가 지난 19일 전주대에서 로하스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3개 단체는 ▲포괄적인 관·산·학 협력체제 구축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및 실버 케어 분야에 대한 교육 컨텐츠 개발 ▲인재육성 프로그램 지원 및 공동 참여 ▲관련 분야 공동 연구 ▲기타 상호 협의에 협력하게 된다.아울러 아토피프리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환경성 질환의 치유·치료· 컨텐츠개발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친환경 로하스제품의 생산, 인적 인프라 구축으로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대응키로 했다.송영선 군수는 "협약기관이 맡은 바 분야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지속성장, 사회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공공의 기능을 수행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진안군이 역점 추진중인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케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송 군수를 비롯, 한국로하스협회 조청원 부회장, 이남식 전주재 총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로하스(LOHAS)는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로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속성장을 추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스타일을 뜻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20 23:02

[사람] 발로뛰는 치안행정 앞장 주민들 "보호천사" 칭송

발로 뛰는 현장 치안행정을 펼치는 경관이 있다. 진안경찰서 운장지구대 용담치안센터 경사 김명수(53)씨다.김 경사는 용담면내 또는 마을 행사시 주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달려가 치안교육과 피해예방 교육 등을 자처하고 있다.교통사고 예방에서부터 독거노인 안전 확보, 빈집털이 홍보, 농특산물 도난 예방 및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기피해 예방교육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을 교육한다.지난해 용담지역으로 발령받은 뒤 지역 주민들의 치안 및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를 새로이 정비하는 한편 진안군 최초로 여성자율방범대를 조직하는데 일조한 경찰관이기도 하다.'우리 지역은 우리 손으로'란 그의 신조처럼 지역민들의 치안 파수꾼이 되기로 한 지도 벌써 1년 여를 지나고 있다.김 경사의 헌신적인 현장중심의 치안행정 수행은 근무기간 동안 단 한건의 치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열매로 귀결됐다. 그래서 헌신 봉사하는 김 경사는 이 지역 주민들의 '보호 천사'로 여겨지고 있다.이석근 용담면장은 "김경사야 말로 요즘 보기 드문 발로 뛰는 민중의 지팡이"라며 "용담면 공직자의 표상이자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19 23:02

전주병원 진안분원 건립 무산되나

빈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안군이 추진중인 전주병원 진안분원 건립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민간병원 유치로 가닥을 잡은지 5개월 여가 다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특히 담당부서는 건립에 따른 토대만 마련한 채 그 대안인 인근 의료원 현황 파악에 나서는 '이중대'적인 행태를 보이면서 혼란만 자초하고 있다.이러면서 의료원 설립 쪽에 무게를 실어왔던 '일부 군의원 및 도의원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있는 행정을 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도 일고 있다.전주병원 측이 병원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을 밝힌 때는 지난해 10월쯤. 진안 유일의 종합병원(동부병원)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생긴 의료공백을 메우고자 진안 종합병원 건립문제가 불거진 지 5개월 후에 일이다.병원 건립 부지에 대한 측량까지 마친 전주병원 측은 이에 앞선 지난 8월께 군에서 지원키로 했던 초기비용 20억원에 대해 일체 자부담하겠다는 의지까지 표명, 진안병원 설립은 기정사실화 됐다.이에 따라 계획대로 라면 지난해 9월 부지매입과 함께 행정적인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의원간담회 때 일부 의원들이 "일반 병원 운영에 따른 적자손실을 행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진안병원 유치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건이 보류된 바 있다.이처럼 진안병원 유치사업의 토대가 됐던 부지매입건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사업주체인 군보건소는 전주병원 측과 별다른 만남을 갖지 못하는 등 자의반 타의반 손을 놓다시피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런 가운데 군보건소 측은 인근 의료원 운영 현황을 파악해보라는 군의회 측의 권고에 따라 18일 오후 장수와 무주 의료원을 방문, 인력과 예산부분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관련 조준열 보건소장은 "이를 통해 검토된 현황은 다음 의원간담회 때 보고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의료원 설립에 타당성이 있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전해지는 등 혼선만 가중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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