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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얼굴없는 천사 잇따라

지난 연말을 훈훈하게 달궜던 '얼굴없는 천사'가 진안에 또 나타났다.진안읍에 따르면 며칠 전 테이블 위에 동전 9만4660원이 든 비닐봉지를 한 직원이 발견했다.이 직원이 우연찮게 발견한 비닐봉지 안에는 사랑의 동전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는 메모지가 동봉돼 있었다.하지만 누가, 언제, 어떤 식으로 이 같은 선행을 했는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황. "남기고 간 메모 쪽지로 봐 선행을 알리기를 꺼려하는 신원불명의 기부자로만 여길 뿐"이라고 이병희 읍장은 전했다.진안읍에 전파된 행복 바이러스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진안읍 단양리에서 그린원이란 음식점을 운영하는 양춘자씨, 제명약국, 구세의원, 김치과의원 등에서도 이웃돕기 성금을 쾌척해 왔기 때문이다.이 읍장은 "추운 겨울 좀 더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선행을 베푼 천사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면선 "이 돈은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 불우이웃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얼굴없는 천사는 지난달 29일 새벽 4시께 진안군청 앞 광장에 10kg들이 백미 50포대(시가 115만원 상당)를 놓고 사라진 바 있어 지역 사회에서는 잇따른 선행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분위기다.

  • 진안
  • 이재문
  • 2009.01.08 23:02

용담호 상류 연내 준설 작업

토사 적체현상이 심화된 용담호 상류에 대한 하상준설이 절실하다는 여론에 따라 진안군이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수심유지사업과 관련된 협의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군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오환수 기획처장 등 일행이 최근 진안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진안군이 요청한 용담호 상류지에 대한 수심유지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에, 내수면 내 상전면 수동지구 등 주요 하천에 대한 하상준설 및 저류보공사를 추진할 근거를 마련한 군은 허가권자인 수공 산하 용담댐관리단 측과 협의를 거친 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하상준설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본격 공사에 앞서, 군은 용담댐 특별예산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현지 시료채취 및 적성검사, 등 용역의뢰와 더불어 혹여 모를 하천생태계 변화에 대한 사전 환경성 검토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관건은 골재채취사업의 키를 쥔 전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느냐다. 군은 재해예방 효과와 함께 물고기 서식환경 조성 등에 부득불 필요한 사업인 만큼 협조해주지 않겠냐는 입장이다.하지만 상수원보호구역에 준하는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용담호에 대한 준설사업에 협의 대상기관들이 호락호락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그런 가운데 이 사업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수공 측이 불연듯 골재채취에 따른 수익금 절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입장차를 좁히는 문제만 해결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진안
  • 이재문
  • 2009.01.07 23:02

진안 다문화가정에 통합서비스 지원

이역만리 낯선 땅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에 대한 현지적응 프로그램이 일원화되는 등 진안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체계적인 통합시스템이 마련된다.진안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기관·단체별로 다원화 돼 있던 한글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이 통합·운영되면 이중적인 예산 낭비요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지난 10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설립과 관련된 지방비 지원 시·군으로 선정된 진안군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군은 이달 안으로 운영자 모집공고를 통해 센터 운영자를 최종 선정키로 했다. 지역센터 운영자로 선정된 공공 또는 법인·단체에는 도비를 포함한 연간 7000만원의 지방비가 보조된다.사업비를 지원받는 지역센터는 사회복지사 등 전담인력을 통해 진안 관내 190여 결혼이민자 세대를 상대로 한국어교육과 다문화사회이해교육, 가족교육, 상담 및 취·창업지원사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이들 기본사업과 아울러 통·번역서비스 자조모임, 자원봉사단(멘토링 등) 운영, 다문화인식 개선사업, 홍보사업 등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센터는 특히 사업추진에 앞서 구축된 다문화가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다문화가족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1366센터 등 지역사회 협력네트워크도 강화해야 하는 임무도 맡게된다.지금까지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현지적응 프로그램이 기관·단체별로 호환이 안되는 데다, 관리부서 역시 행정지원과와 주민생활지원과로 이원화돼 있으면서 비효율로 인한 예산은 물론 행정낭비요인이 됐다.

  • 진안
  • 이재문
  • 2009.01.06 23:02

[현장속으로] 진안 상전면 수동지구 어류 산란장 파괴

'심화된 토사 적체로 어류 산란장이 파괴됐다'는 민원 제보에 따라 직접 현지를 찾은 곳은 진안 용담호 상류인 상전면 수동리 수동정수장 인근 하천.도착한 현장은 그야말로 상황이 심각했다. 수면 곳곳에 드러난 모래더미는 백사장을 방불케 했고, 그 흔한 자갈하나 보이지 않았다. 하루 이틀에 진행된 모래뻘 현상이 아님이 짐작됐다.물이 고인 수심도 깊어야 무릎높이. 하위의 반만 걷어 올려도 물살을 헤칠 만큼 얕았다. 한때 최고 4∼5m의 수심이 존재했던 하천이라곤 믿기질 않을 정도였다.그러한 곳에 민물고기들이 노닐리 만무. 1시간 동안 물속을 들여다 봤지만, 흔하디 흔한 피라미 한마리 없었다. 물고기들이 둥지를 틀 만한 여건이 충족돼 있지 않은 탓인 듯했다.이 곳으로부터 위로 100m 가량 떨어진 죽도 부근도 사정은 마찬가지. 어업허가권을 쥔 한 주민이 애써 자망(그물)을 던져보지만, 손에 쥔 것은 축 늘어진 수초 뿐이었다."불과 몇년 전만해도 쏘가리는 물론 운만 좋으면 1급수에만 산다는 쉬리까지 쉽사리 얻은 곳인데, 지금은 아예 구경도 못하니…."란 말로 넉두리를 쏟아내는 김모씨(47). 생계를 잇지 못하는 현실에 명연자실했다.'민물고기의 보고'로까지 회자됐던 용담호 상류 하천들이 그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그 흔한 쏘가리와 메기 등 민물고기들이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용담댐 건설로 붕괴된 물리적 기반 속에, 그나마 물고기 잡이로나마 생계를 이어가려했던 수몰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애환만 더해가고 있다.궁여지책으로 진안군이 매년 내수면에 치어를 방류하긴 하지만, 어류가 풍족했던 예전만은 못하다.이 같은 현실은 내수면에 대한 수산종묘 방류현황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2005년 14만2000마리에 불과했던 민물고기 방류량이 해마다 급증, 지난해에는 150여 만마리로, 10배 이상이 늘어났다.방류 어종도 기껏해야 쏘가리, 붕어에 그쳤던 초창기와 달리 다슬기, 동자개, 참게, 뱀장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데다, 소요 예산 또한 지난 2008년만 1억3000만원이 쓰여지는 등 가히 기하급수적이다.이는 용담호 내수면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들이 그 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임에 틀림없다. '오랜시일에 걸쳐 퇴적된 토사로 그 산란장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인근 주민들의 원인분석이 사실로 드러났다.황휴상 상전면주민자치위원장은 "하천 인근 전답에 있는 모래 등이 빗물 등에 쓸려 내려가면서 지류 자체가 변화됐고, 이 때문에 물고기들의 서식처가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듯 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 황학연 차장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며 책임성있는 즉답을 피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물고기들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이 댐 건설(2001년)과 맞닿아 있는 만큼 서식하기 좋은 자갈밭 등 환경만 조성하면 이 같은 문제는 해결될 수도 있다라는 견해가 짙다.이 같은 여론에 따라 군은 퇴적된 토사로 적체현상이 심화된 상전면 수동지구 등 3개지구 4.7km면적의 주요하천에 대해 하상준설 및 저류보 공사를 추진할 근거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1.06 23:02

진안에 풍력발전단지 조성

진안에 100MW(2MW×50기) 시설용량을 갖춘 대규모 자연친화형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계획안이 추진돼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진안군은 정부시책인 녹색성장산업과도 관련있는 이 풍력발전단지를 아토피테라피단지조성과 연계,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한편, '에너지관련특구'로까지 지정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진안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백운면 노촌리 산 1번지 일원에 연간 36만kw의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진안풍력발전단지(시행자 (주)CER개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 계획에 따르면 자기자본 500억원과 민자유치 2000억원 등 총 사업비 2500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은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11년 2월 안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이 발전시설을 통해 배출되는 연간 2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선점하게 될 군은 이를 토대로 탄소순환마을 지정과 더불어 산림바이오매스 활용계획까지 세워둔 상황이다.2000억원대 민자로 추진될 '진안풍력발전단지' 유치계획이 현실화하면 토목공사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 등 지역경제 회생에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한국전력, 중부발전, 동국이앤씨 등 투자 기업들의 호응도가 높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북도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게 관계자의 설명.향후 남은 과제는 도유림에 걸쳐 있는 이 풍력발전단지 조성 부지를 확보하는 일이다.이에 따라 군은 도 소유로 돼 있는 897만8439㎡규모의 임야에 대해 양여 및 매입 또는 군유지와 맞 교환하는 승인절차를 밟기 위해 도와 협의중에 있어 이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진안풍력발전단지 유치로 얻어지는 시너지효과는 연간 35억∼50억원 가량의 지방세입 확충 외에도 고용효과로 인한 500억원의 지방재정 등 매우 크다"며 "기필코 이를 유치해 침체된 진안경제를 회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군은 수몰권인 용담댐 하류지역 주민들을 위해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1.05 23:02

[이것이 인생] "소 발에 짚신 신기고 수백리 길을 다녔지"

소(牛)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 온 한 촌노의 우직한'소지기 인생'이 소띠 해인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새롭게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진안 백운면 원동창마을(일명 나들목)에 사는 임동호씨(74·사진).그는 어릴 적, 소 등을 타고 풀피리를 불며 시작된 소와의 질긴(?) 인연은 장년기 한때 '소몰이꾼' 삶으로 이어졌고, 소몰이를 그만 둔 지금까지도 여전히 소와 동거동락하고 있다.임씨가 허름한 외양간에서 손수 기르는 소는 현재 2마리. 2년 전 502만원을 주고 산 4살 난 암소 한마리와 그의 새끼 송아지 한 마리가 그의 전 재산(?)이다.지난해 가을 논산장에 내다 판 스무살 소가 14차례에 걸친 산고 끝에 나은 20여 마리의 송아지까지 더할 경우 그의 손길을 거쳐간 소는 족히 30마리 남짓 된다.그런 만큼 자식같은 이들 소에 대한 애착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송아지 코청을 뚫어 코뚜레를 매고, 큰 소(누렁이)에 달구지를 매 달아 동네 어귀를 나서는 모습부터 유별나다.직접 일구는 7000㎡(2300평) 규모의 농토에서 쟁기로 논을 갈아 엎거나 논을 평평하게 고르는 '써래질'도 옛 방식 그대로 길러진 누렁이를 통해 한다.이 때문인지, 임씨는 "소를 다룰 때 내는 '워워워∼', '이리야∼'란 식상한 채찍질도 이젠 살가운 자식 농사보다 더한 정감이 넘쳐난다"고 너스레를 떤다. 소의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 지 알 정도니 그럴만도 하다.그러한 그에게 칠순을 훌쩍 넘긴 고령은 또 다른 '인생의 족죄'다."나이가 든 탓인지, 소를 이용한 농사도 이젠 힘에 겨워.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련지 나도 몰러. 허리가 너무 아퍼설랑." 그의 순박한 농심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벽을 느끼게 한다.지친 몸 만큼이나 사료비도 건지지 못할 만큼 폭락한 소값은 삶의 의지마저 꺾어놨다."소 키워야 남는 게 거름밖에 없다."라는 푸념어린 넋두리로, 작금의 농촌 현실을 못마땅해 했다."그래도 예전이 나았지. 소만 몰면 많게는 하루 3만원은 거뜬히 벌었는데…."라고 말 꼬리를 흐리며 한때 잘나갔던 '소몰이꾼' 시절을 애써 반추해내는 임씨.혈기 왕성한 30대 후반이던 1970년, 그의 소몰이꾼 인생이 시작됐다. 3살 연하의 부인 정희순씨와 결혼하면서 얻은 자녀(2남 4녀)를 먹여 살릴 경제적 기반이 취약했던 게 소몰이에 나선 계기가 됐다.당시만해도 경작 규모라야 채 3마지기(2000㎡)도 안되는 논이 전부였던 그에게 자녀들의 교육비는 고사하고 입에 풀칠조차 힘겨운 현실에 망연자실해 있던 터였기 때문이다."(농사)품삯이 하루 1만원도 안되던 시절에, 한달에 여섯 번의 소몰이로 쌀 2가마(당시 싯가 20만원)를 벌었으니, 당시로서는 적은 돈이 아니었지."라고 그 때를 회고한다.그런대로 돈이 되는 장사인 만큼 소몰이꾼으로 살아가는 일도 녹록치 않을 뿐더러, 낯선 거리환경에 적응 못하는 고삐풀린 소를 다루는 일 또한 결코 만만치 않았다고.험한 고갯길과 비포장 자갈 길을 수없이 넘나들며 하루 100리(40㎞) 남짓한 거리를 걷고 또 걸어야 했고, 장날에 맞춰 소몰이를 하다 소가 팔리지 않으면 머나 먼 논산장까지 원정 길에 나서기도 부지기수였다."고개 넘는 소의 발에 (발이 덜 아프라고)짚신을 신길 정도였으니, 사람인 난 오죽했겠나".4·9일 마다 장이 서는 진안 길은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물론 소가 넘어야 할 고개는 송림치, 말리(머리)고개 등 즐비했으나 소를 잘만 다그치면 해가 뉘엿해지기 전,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6일에 서는 임실 우시장에 이르기 위해선 해발 400m가 넘는 대운치를 넘어야 함은 물론 소 여물을 먹이고 재워주는 마방이 있는 임실 성수면 평지까지 12km 구간을 그야말로 쉼 없이 소를 몰아야 했다.겨우 다 다른 목적지(임실장)에서 몰고 간 소가 다 팔리면 긴 여정길은 비로소 매듭지어진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임실길 보다 훨씬 먼 전주장으로 또 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임씨.슬치재를 넘어 책정리에서 1박을 하고, 상관면 대성 객사동에서 또 한번의 밤을 지새야 이튿날 전주 덕진공원 주변에 선 우시장에서 소를 인계할 수 있었다고.이처럼 고개 넘고 장날마다 이뤄졌던 임동호씨의 소몰이 길은 논산-이리-전주(7km)-객사동(7km)-책정리(20km)-임실(6km)-임실 성수 평지리(12km)-백운 원동창마을(14km)- 진안으로 이어졌다.그의 소몰이꾼 삶은 아스팔트 도로가 뚤리고 차량으로 소를 운반하기 시작하던 지난 1970년 중반 이후 끝이났다. 더불어 짚신을 신고 고개를 힘겹게 넘던 소들도 문명의 이기인 트럭 위에서 편안(?)해졌다.그러나 소와 평생을 같이하고픈 욕망은 우직한 소를 닮은 그의 환한 미소 속에 여전히 남아 숨 쉰다.임씨는 "소는 인간에게 모든 걸 바친다. 농사 짓는데 인간의 몇배 일을 하는 것도 모자라 죽어서도 뼈, 가죽, 뿔 등 온 몸 하나 남기지 않고 인간에게 보시하지만 불평 한마디 없는 게 소"라고 예찬했다."젖소 송아지 값이 '등심 1인분' 가격도 안되는 현실이 말이 되냐"고 반문한 그는 "하루가 멀다고 치솟는 배합사료값을 내리고 수입 쇠고기 물량도 줄여야 축산 농가들이 그나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사항을 남겼다.한편 세월의 흐름 속에 묻힐뻔한 임동호씨의 소몰이꾼 삶은 '월간 백운' 2008년 5월호에 정병귀씨가 관련 글을 실으면서 빛을 봤으며, 쇠코뚜레를 매단 누렁이와의 동업(?)은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 진안
  • 이재문
  • 2009.01.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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