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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 수질관리위원회 워크숍' 열려

용담호의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각계 환경전문가와 지역 수질관리위원들이 머리를 맞댔다.30일 까지 이틀간 열릴 ‘용담호 수질관리위원회 워크숍’에는 배정기 수질관리위원장, 서남대 환경화학공학과 권영호 교수, 김재승 (사)하천사랑운동대표,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기획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용담호 수질보존방향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자율수질관리책임제의 정착과 개선발전방향 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 놓을 전망이다.개진된 용담호 수질개선과 관련된 종합총평은 환경논란에 휩싸인 용담호의 수질보존방향을 가늠할 잣대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행사 주관사인 용담호 수질관리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율적인 수질관리로도 맑은 물을 지킬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기 위원장은 “‘용담댐이 살야야 전북이 산다’라는 신념하에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대책이 돼야한다”면서 “제도개선 및 시책발굴, 자체평가 등 자율수질관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용담호 수질관리는 2005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유예 협약을 단초로, 지난 3월 수질관리위원회 발족에 이어 한달 뒤, 자율수질관리책임제로 운영돼 왔다. 2007년 9월에서야 수질보존지원조례가 제정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한편 용담호 수질개선 종합총평을 마친 행사 참석자들은 하수처리장 및 비점저감시설(인공습지) 견학과 함께 하천정화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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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문
  • 2007.10.30 23:02

[진안] "'진안 蔘'으로 제2의 부흥기를"

진안 인삼·홍삼의 독자적 브랜드로 ‘진안蔘’이 최종 간택됐다. 타지역과 차별화 된 브랜드 개발로 진안 인삼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군은 ‘진안군 인삼·홍삼브랜드 개발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진안삼(蔘)’을 진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진안蔘’브랜드는 마이산의 이미지와 뿌리깊이 뻗어가는 蔘의 모습을 거친 붓을 이용해 표현했다. 여기에 전통문향을 접목시켜 국내 삼임을 강조한 게 특징.청정 진안고원 蔘이란 의미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청정 고원지역에서 생산된 진안 인삼은 타지역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풍부할 뿐더러 조직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도내 생산량의 44.5%, 전국 생산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홍삼 또한 전국 생산량의 30%, 외국에 수출하는 물량비율만도 35%에 달한다.이러한 높은 품질과 대량 생산지임에도 불구, 그동안 진안 인삼은 인지도 부족으로 타 지역 인삼으로 둔갑, 유통되는 등 판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독자적 브랜드 개발로 원산지와 효능이 확인될 것으로 낙관된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유통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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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문
  • 2007.10.29 23:02

[진안] 순환수렵장 밀렵감시ㆍ안전대책 '허술'

진안지역 순환수렵장이 내달 부터 본격 개장될 예정이지만 엽사들의 수렵활동을 규제할 제반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진안군 산림자원과는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오는 11월 1일부터 2008년 2월 29일 까지 4개월간 관내 421.61㎢면적의 수렵가능지역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상 수렵인은 1100명.그러나 사냥에 나설 엽사들에 대한 수렵 관련 안전교육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않은 데다, 일일이 감시를 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밀렵감시를 위해 편성된 군 인력은 70명안팎. 그나마 현직 산림업무를 겸한 감시원(10명)을 뺀 나머지 인력은 신규내지 임시직인 야생동·식물보호원으로, 신출내기에 불과하다.급조된 인력으로 숙련된 사냥꾼들의 교묘한 밀렵행위를 포착해 내는 데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실제 1차 수렵장이 개장된 지난 2003년, 조수법위반으로 10명의 밀렵범을 적발한 진안경찰과 달리 군 산림과는 밀렵과 관련된 단속실적이 단 한건도 없어, 괜한 우려가 아님을 반증하고 있다.수렵허가 예정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원론적인 총포사용에 관한 숙지수준에 그칠 뿐, 수렵활동과 관련 제대로된 안전교육은 아예 계획조차 서 있지 않은 상태다. 포획한 야생조수는 5일이내 신고토록 돼 있는 규정도 어겼을 시 과태료처분 등이 가능하지만 엽사 스스로 포획한 조수를 자진 신고치 않은 이상 지켜지기 어렵다. 허술한 규제책과 안전교육 미비는 결국 엽사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져, 잡으라는 야생조수대신 애꿏은 가축이나 민간인을 상해할 개연성이 큰 데도, 감시시스템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산림자원과 산림경영팀은 “지난 주부터 400여 농가에 가축의 방목금지 등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수렵과 관련한 안전교육에 대해선 “필요성은 느끼지만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26 23:02

[진안] 농어촌소득지원기금 상환 체납 골머리

진안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농어촌소득지원기금’ 체납액 징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23일 군에 따르면 올 현재까지 체납된 농어촌소득지원기금은 316건 13억1130만3000원에 이른다. 상환일로부터 5년 이상 체납한 고질체납자도 22명이나 된다.10개월이 채 안된 올 들어서만도 벌써 87건 4억768만원이나 체납돼 지난 한해 체납액(79건 4억1446만원)에 육박하는 등 체납액이 매년 증가추세다.이 같은 (2007년)체납액은 올 들어 현재까지 융자된 농어촌소득지원기금 29건 7억3000만원에 절반을 훨씬 초과하는 액수다.농가에 필요한 영농자금을 빌려간 10명 가운데 최소 6명 이상이 상환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셈. 이처럼 융자해 간 돈을 갚지 않는 농가들이 늘어나자, 군은 특별징수반을 편성해 체납액 징수 일제출장에 나선 상황이다. 이 결과, 현지 독려를 통해 7건 2억1900여만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리긴 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진 (2차)지급명령신청액이 255건 8억15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통해 거둬들인 50건 2억3400만원은 고작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수율.이에 따라 군은 이들 고질체납자에 대한 최후 통첩격으로 경매를 겸한 압류조치를 할 예정이지만, 해당 농가들의 파산내지 행불 등으로 인해 실효를 거둘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실제, 체납자 농가에 대한 근저당 설정 등 압류 및 경매조치가 강행된 사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종일 통상유통팀장은 “융자금 대출 농가들의 소득이 늘지 않은 원인 때문”라며 “원활한 기금운용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작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도입된 농어촌소득지원기금은 친환경 농가 및 고소득 작목개발농가를 대상으로 연리 2%, 2년 거치 3년 상환의 조건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24 23:02

[진안] 진안군 한방산업 거점으로 뜬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주인을 만난 한방약초센터가 손님 맞이 준비를 끝내고 비로소 문을 열었다.진안지역 한방산업의 유통거점이 될 이 센터 개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금역할이 기대된다.장기간 애물단지로 방치돼 왔던 진안군 한방약초센터가 민간위탁 운영자를 만난 것은 지난 5월 11일. 5차 공모를 거쳐 김영곤씨가 최종 위탁자로 선정됐다.민간위탁 운영자 선정에도 불구, 그동안 한방약초센터는 정작 입주 상인들이 없어 새 주인을 만난 후에도 수개월간 개소를 미뤄왔었다.하지만 최근 임대한 25개 코너 가운데 15개 코너에 대한 분양이 이뤄졌고, 이들 분양 신청자 중 11개 점포 주인들이 입주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한방약초센터.지난 11일 송영선 군수를 비롯, 한방·약초 관계자, 관내 기관단체장, 초청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 개장됐다.진안읍 군상리 243-1번지 일원에 건립된 한방약초센터는 총 45억원을 들여 2500평의 대지 위에 1200평 지상 2층 규모의 초 현대식건물로 지어졌다.1층에는 지역 특산품인 홍삼·수삼·약초 등을 판매하는 25개 전시판매장이, 2층에는 최신웨딩숍, 다목적 컨벤션홀, 한약방 등이 들어서,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육완문 홍삼·약초팀장은 “청정고원지역인 진안의 친환경 고품질의 홍삼·약초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진안이 한방약초의 고장임을 대외에 알리는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12 23:02

[진안] 진안고원축제 날짜변경 논란 마무리

속보=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진안고원축제를 둘러싼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이 화해 분위기로 반전되면서 상생의 길로 접어들었다.의회 측 요구안에 집행부가 거의 받아들이고, 의회 또한 한발 물러선 집행부의 검토 최종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의회와 집행부간 대승적 결의로,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에서 불거졌던 논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고원축제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지난 4일 있은 긴급간담회에서 발의된 의회 측의 요구 사안중 11일로 앞당겨진 기념식 날짜만 빼곤 거의 합의를 이뤘다고 의회와 집행부 측은 전했다.이한기 의원이 요구한 ‘기념식 축사 발표시 사과문안 포함’은 축사 서두에 기념식 날짜 확정 배경설명을 끼워 넣는 것으로, 집행부가 양보했다.또한 김정흠 의장이 발의한 ‘언론지상을 통한 사과문 게재’안은 신문 보도상에 축제 집행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일부 시인하고 이를 홍보하는 선에서 마무리 졌다.의회 측 요구안과는 별개로, 집행부는 11일로 확정된 기념식에 있어 귀빈소개를 줄이고 행사내용을 간략하게 하는 한편 내년 부터는 기념식 날짜도 조례안(12일)대로 따르기로 의회와 합의봤다.소현례 행정지원과장은 “의욕이 앞서다 보니 결국 찬반논란과 함께 혼선을 야기하는 누를 끼쳤다. 군민들께 그저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힘과 지혜를 모으는 군민 화합의 대축제로 승화시켜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09 23:02

[진안] 진안 대낮까지 가로등 켜져 '관리부실ㆍ혈세 낭비'

진안 로타리 부근 전주 방향 진입로에 가설된 가로등이 아침 출근이 끝난 대낮에 까지 훤한 불빛을 밝히면서 혈세낭비란 지적을 사고 있다.해가 뜨고 짐에 따라 자동 소등되는 장치로 늦어도 아침 7시 이전에 꺼져야 할 40여 기의 가로등 불빛이 계속된 시간은 8일 오전 9시 21분.이 같은 사실이 취재진에 의해 포착된 지 1분여 만에 관련 부서에 의해 부랴부랴 소등되긴 했지만 2시간이 넘도록 지속된 점등에 쓸데없는 전력만 소모됐다.문제가 된 1km 거리는 예전에도 센스 오작동으로 인해 2차례나 수리를 거친 상습 불량 구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없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더욱이 이 구간은 전주에서 진안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주요 진출입로인데다, 출장 관계로 부근을 지나는 공직자들 또한 적잖은 곳이어서 무관심이 낳은 결과란 지적이 많다.진안 관내에 산재한 4145기의 가로등을 관리 보수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 고작 2명이서 그 많은 가로등을 담당하다보니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기 만무한 때문.주민만족과 박준선 생활민원팀장은 “센스 오작동 등으로 소등이 안될 경우 전적으로 주민신고에 의해 조치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전기직 등 2명의 인력만으론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해명했다.이를 지켜 본 군민들은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경제로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전력 낭비로 혈세가 새어나가서야 되겠냐”는 시각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09 23:02

[진안] 진안고원축제 조율 '무시'로 군민 '혼란'

새로이 기획된 진안고원축제를 둘러싼 군의회와 집행부간 소모적인 논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문제가 됐던 예산안 심의가 가까스로 해결된 상황에서 또 다시 기념식 날짜 변경안을 놓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11일로 계획된 기념식 날짜가 조례안대로 12일로 변경되느냐 여부다. 하지만 현재로선 의회 측 입장이 관철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진안고원축제와 관련된 초청장(2000여장)이 이미 보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의회 측의 3개안 중 ‘축사 발표시 사과문 포함안’(이한기 의원) 만이 현실 가능한 요구안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마저도 사과 형식이 아닌 기념식 날짜 확정 개요설명에 그칠 공산이 커,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나머지 ‘기념식 12일로 변경’(송정엽 의원)안과 ‘언론지상을 통한 사과문 제재’(김정흠 의원)안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게 집행부 한 관계자의 조심스런 전언이다.때문에, 의회 측 요구에 집행부는 “적극 검토해보겠다”고는 밝히고는 있지만 요구사항이 받아 들여질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일련의 사태를 두고 대다수 군민들은 “사전 조율만 잘 했어도 이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군민 화합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고 질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05 23:02

[진안] 진안고원축제 추경확보로 추진 탄력

사업 입안과정에서 드러난 예산상 문제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2007 진안고원축제’가 추경예산안 심의 의결에 따라 당초 원안대로 추진될 전망이다.진안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정엽 의원)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의’를 열고, 진안고원축제와 관련된 사업비 2억500만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의결된 추경예산은 기존 편성액(1억9000만원) 보다 1500만원이 증액된 것이다.당초 집행하려 했던 신활력사업 추경예산안이 삭감되는 대신 새로이 올라 온 추경예산 수정안이 반영된 결과다. 송정엽 예결위원장은 “군민들의 화합을 이끌고, 진안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릴 지역 특성 축제인 만큼 다소 무리가 따랐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추경예산안)을 의결해줬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군의회 심의 의결로, 예산도 제대로 편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려다 자칫 낭패를 볼뻔했던 진안고원축제가 비로소 본 괘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상황실에서 오는 11일부터 14일 까지 개최될 2007 진안고원축제와 관련된 추진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한편 군은 이 축제를 위해 지난 8월 13일 15명으로 짜여진 축제실무단을 구성한 뒤 9월 21일 축제계획을 확정, 사업을 추진해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07.10.03 23:02

[진안] "선산이 바로 코앞인데..."...용담댐 수몰민의 아픔

“바로 저그 쯤일거야. 마을 사람들이 도랑도랑 모여 앉아 술도 마시고 정담도 나눴던 숱한 추억이 서린 곳이지.”(정석진씨)“선산은 지척인디 말여, 애써 10리 길을 돌아야 조상에 대한 예를 올릴 수 있으니 참말로 서글프네 그려.”(안경옥씨)용담댐 건설로 물속에 잠긴 고향 땅에서 떠 밀린 수몰민들의 한(恨)풀이 장격인 ‘망향의 동산’. 수몰과 함께 지난 1998년 안천면 노성리 보한마을에 망향탑과 함께 세워진 이 곳에서 만난 수몰이주단지 이장(정씨·62)과 노인회 총무(안씨·74)의 기막힌 소회(所懷)다.수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보한마을(67세대 135명) 주민들은 추석명절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고향(옛 상보마을) 땅을 지척에 두고도 밟지 못하는 서글픈 명절이 8년 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이 되면 으례 친지들과 고향 땅에 모여 차례를 지내는 평범한 삶을 포기한 지 오래다.조상에 대한 예로 선산을 찾는 일 또한 이들 수몰민에겐 또 하나의 피치 못할 아픔이다. 끝내 고향 땅을 지키지 못한 죄도 죄려니와 막힌 물길을 피해 한참을 돌아야 하는 현실에 스스로를 자책한다.정씨는 “선산이 바로 코 앞인데도, 주변 순환도로를 따라 4km가 넘는 길을 돌아서 가야 한다”면서 “불편은 차치하더라도, 객이 된 듯한 형국에 울화가 치민다”고 자괴했다.이 같은 성묘객들을 위해 무료 배편(10척)이 지원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질 못한다.10리 밖에 있는 인근 선착장을 이용하려고 애써 버스를 탈 바에야, 아예 개인 차편으로 가는 게 수월하기 때문. 한켠에 마련된 어업계 자망통어선을 타려 해도 (일반인)제약에 걸려 있으나 마나다. 노인회 안 총무는 “불편한 성묘길 때문에 때론 지척에 둔 선산에 대고 멀리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도 있다. 조상들께 그저 죄송한 맘 뿐”이란 말로, 비운의 현실을 대변했다.한편 지난 2000년 형성된 용담댐 건설로 진안에서는 1읍 5개면 25개 법정리 68개 마을 2864세대 1만2616명이 수몰민처지가 됐으며, 보한마을은 이 중 가장 큰 수몰이주단지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7.09.21 23:02

[진안] 진안 농정 5개년 계획 39개 사업 4386억 투입

농가소득 1000만원 향상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진안지역 농정분야 39개 사업에 총 43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진안군은 19일 ‘진안농정 5개년 계획수립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안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FTA 등 개방화에 대비한 농업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을 위한 이번 계획안은 TF팀장들의 분야별 사업계획 설명과 함께 진행된 종합토론의 장에서 짜여졌다.진안농정 5개년 계획안에는 농업기반, 친환경농업, 가공, 원예·특작, 축산, 산림, 유통·홍보, 지역경제활성, 마을만들기 등 9개 분야가 포함돼 있다.군민소득 3000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군은 그동안 벼농사의 타작물전환 등 10대 핵심 전략사업 추진과 함께 고품질, 고생산, 고가격이란 ‘3고 운동’을 펼치는 등 마케팅 전략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이를 바탕으로 군은 이번에 입안된 5개년 계획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개방화에 따른 위기를, 진안농업의 새로운 도약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전환기로 탈바꿈 시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아울러 침체된 농촌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효율의 극대화로 살고싶은 농촌이 실현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군청강당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송영선 군수를 비롯해 관내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분야별 독농가, 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9.20 23:02

[진안] "진안, 명품고추 생산 토양 강수량 일조량등 최적지"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고추란 평가를 이끌어 낸 진안 ‘마이산고추’에 대한 판촉열기가 그야말로 뜨겁다.준고랭지인 진안지역은 품질좋은 고추생산에 있어 최적지로 판명났다. 최근 전주상공회의소 산하 전북지식재산센터에서 용역한 ‘진안 건고추의 지리적 특성 및 품질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서다.연구 용역을 담당한 한국식품과학연구원 김선아 박사는 “고추의 품질을 좌우하는 지리적 특성상, 진안은 토양, 강수량, 일조량 등에서 고추생산을 위한 기본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전했다.최적지 비율도 진안은 7.6%로, 5% 미만대에 그친 임실군과 영양군 보다 높았다고 덧붙였다.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마이산고추의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 받은 셈이다.그 명성에 걸맞게 마이산 고추는 최근 도시민들로 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진안 마령면은 전주시 서신동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따라 지난 13일 자매결연지인 서신동사무소 앞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건 고추 4200kg(7000여근)을 판매했다.안천면도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시 은평구 신사1동에서 특판행사를 갖고 2000여 kg의 건고추를 현지 주민들에 선보이며 단골 고객 까지 확보해 둔 상태.이같은 판촉 열기는 지난 달 군이 농협군지부, 농업기술센터, 고추연구회와 함께 전주나들이에 나서면서 불씨를 지폈다.농협군지부와 진안농협도 지난 7일∼9일 까지 경기도 안산시에서 2억 여원 어치의 건 고추를 외지인들에 파는 성과를 올렸다.

  • 진안
  • 이재문
  • 2007.09.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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