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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동화구연 교실 다시 열어주세요" 진안 주부들 강력 요청

“좀 더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아들 녀석이 구연동화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동화구연 1기 과정을 수료한 이현아씨(31 진안읍)는 상반기로 끝나버린 구연동화 교육 프로그램을 못내 아쉬워 했다.새마을문고 진안군지부(지부장 이한옥)가 지난 5월 부터 문을 연 ‘손주사랑 동화구연 교실’이 주부들로 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교육 참가 주부들은 “아이들 정서교육에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예정에도 없던 2기 교육 과정을 신설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요청에 따라 새마을문고 군지부는 상반기 10회 과정으로 마무리 하려했던 동화구연 교실을 하반기인 오는 9월 부터 다시 마련, 2기 교육과정을 부활시키기로 한 것.동화구연 교육 희망 주부들은 교육비며 재료비 등 부족한 예산에 대해 자비를 갹출하면서 까지 연장교육을 희망하고 있다.기대 이상의 큰 호응에 대해 군지부는 “교육시간에 배운 이론을 그때 그때 작품을 만들어가며 직접 체험해보는 등 자녀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9명의 1기과정 수료 주부들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 등이 망라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면서 “컴퓨터 삼매경에 빠졌던 자녀들이 이젠 책을 펴들기 시작했다”고 흐믓해 했다. 주부 고은숙씨(37)는 “눈을 맞춰가며 들려주는 동화구연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 어쩔줄 몰라한다”면서 “이젠 욕심이 생겨 전국 시낭송이나 동화구연 전국대회에도 진출해 보고 싶다”고, 나스레 까지 떨었다.한편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길려 줄 동화구연 교실은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도서 선별법, 동화구연을 위한 발성과 호흡법, 몸집 표정연기 인형을 이용한 유희 등을 교육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17 23:02

[진안] 이주여성 정책 '행정지원 미흡'에 겉돈다

진안군 인구 유입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주부에 대한 현지 적응 프로그램이 일원화 돼 있지 않은 데다 행정적 지원마저 미약, 이주여성 정책이 겉돌 우려를 낳고 있다.현재 진안군으로 시집 온 국외 여성은 대략 150명선. 이들이 현지에 정착하면서 출산한 자녀들 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급속한 노령화로 한때 전국 최고의 인구유출 현상을 보였던 진안에서 이들은 실거주 정책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그 중요성에 반해 이들 이주여성에 대한 적응 프로그램은 한시적인 한글교육이 이뤄지는 외국인 문화반, 하반기로 예정된 이민자가족 정책지원사업, 1박2일 일정의 문화체험이 고작이다.소요 예산도 앞으로 있을 정착지원사업 1000만원(국비포함), 문화체험 400만원에다, 이달 말로 끝나는 외국인 문화반 600만원 등 기껏해야 2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더구나 담당 부서 역시 행정지원과와 주민생활지원과로 이원화 돼 있고, 기존에 한국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던 사회단체와의 연계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호 기관 단체간 교육 내용의 유사성으로 인한 예산낭비 지적과 함께 이주여성들의 혼란만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 올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이주여성들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多)문화 센터를 건립하고, 전담 부서를 통해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단일화 하는 등 체계적인 정착 지원책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주천에 거주하는 한 이주여성은 “기관 단체별로 적응 프로그램이 다원화 돼 있어 혼란스럽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기준점을 마련, 체계화 된 현지 적응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16 23:02

[진안] "진안 마이산 탑사주변 주차하면 안될까요"

입장객 감소로 침체일로에 있는 마이산 도립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탕방 목적지로의 용이한 접근성 편리 등 탄력적인 주차관리 행정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2004년 까지만 해도 50여 만명을 넘어섰던 진안 마이산의 연 유료 입장객수가 2005년 42만7372명, 2006년 38만7116명 등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머물수 있는 체류형 관광인프라 부족, 주요 등산로인 암마이산 폐쇄조치, 관람료 인상, 용이치 않은 접근성 등 여러 악재들이 맞물려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폐쇄된 마이산 등산로는 현재 개방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논란이 된 관람료 문제도 사찰 경내지로 옮겨지면 해소될 개연성이 크다.하지만 최종 목적지인 탑사 탐방을 위해 애써 30여 분 소요되는 거리(1.7km)를 걸어야 하는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용이치 않은 주차관리 행태는 그야말로 가장 큰 체감 불편사안 중 하나다.편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습성상, 짧지 않은 거리를 애써 걸으면서 까지 탐방할 관광객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관광객 김형석씨(36 전주시 효자동)는 “탑사 인근에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는 데, 굳이 먼길을 걸어오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관광객을 유치할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주차행정을 질타했다.따라서 차량 유입이 적은 비수기(평일)만이라도 최종 목적지인 탑사 부근 공한지를 대체 주차공간으로 활용, 편안한 탐방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관광객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비수기 때 기껏해야 평일 하루 40대 안팎의 차량이 주차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50여 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확보된 탑사 주변 공한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은 가히 설득력이 높다.탑사측도 “입장객수만 는 다면 무상으로 경내 공한지를 제공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된 접근성 용이한 대체 주차공간 확보 필요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한편 진안군은 자연공원법 제37조에 의한 시설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 489대 주차공간이 확보된 남부마이산 주차장에 대해 지난 2001년 부터 400∼3000원하는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12 23:02

[진안] "건설현장에 관내등록장비 우선사용" 당부

진안에서 10여 년간 중장비사업을 하고 있는 황태식씨(36)는 며칠 째 가동되지 못하고 사업장 한쪽 귀퉁이에 방치돼 있는 굴삭기(포크레인)만 쳐다 보면 화가 치민다.도로개설이다, 하천복구다 해서 건설공사가 적잖은 것도 아닌데, 정작 자신의 포크레인을 사용하는 건설현장은 그리 많질 않기 때문이다.황씨는 “차라리 관내에서 발주된 공사가 없다면 일감이 없어 그러려니 하고 푸념할텐데...”라며, “하지만 타지 동종업자들이 버젓이 현장일을 맡아하는 현실에 비통함마저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고가의 장비를 들여 놓고 일감만 기다리는 이러한 세태는 비단 황씨만의 일은 아니다.전자입찰제로 타지역 건설업체들이 원청공사를 따 내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공사현장에 투입되지 못하는 지역의 중장비업체들이 존립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폐단에 따라 진안군은 관내 각 건설현장에, 덤프나 굴삭기 등 건설장비 사용에 있어 우선적으로 관내에 등록된 장비를 우선 사용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지난 9일 발송했다.군은 이같은 안을 담은 공문을 보내면서 지역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민선 4기의 강력한 의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협조 공문은 또, 각 건설현장은 공사에 필요한 자재구입에 있어 관내 생산 자재구매는 물론 상주하는 직원들의 주소옮기기와 진안에 거주해 줄 것도 곁들여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수철 건설과장은 “이에 동참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선 비협조업체로 간주, 발주 공사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인센티브 가점을 적용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진안굴삭기연합회 노정진회장은 “가뜩이나 일감도 많질 않은데다 외지 업체들 까지 난립하면서 많은 지역 업체들이 경영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늦게나마 지역업체를 안배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진안군 관내에 등록된 건설장비 및 기계는 덤프트럭 56대, 굴삭기 138대로 나타났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11 23:02

[진안] '진안인삼+쌀 = 진삼미빵' 관심집중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진안 인삼을 일반 빵에 접목시킨 ‘진삼미빵‘이 상품화 논의를 거쳐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진안군은 진안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한 진삼미빵 상품화에 대한 용역결과 최종 보고회를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졌다.송영선 군수, 향토음식연구회원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진삼미빵 상품 및 디자인 용역결과 보고와 아울러 시식회, 토론과 평가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번에 선봰 진삼미빵은 군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고미숙)가 기존의 밀가루를 이용한 인삼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진안에서 생산한 인삼과 쌀가루를 혼합해 만든 기능성 제품이다.진삼미빵의 상품화를 위해 군은 전주 국제발효엑스포에서 마련한 전북 쌀음식 150선 전시 및 판매행사에 시제품을 출품하는 등 표준화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송 군수는 “전국 인삼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진안군에서 개발된 진삼미빵은 그 자체가 상품성을 인정받는다”면서 “특화상품이 될 진삼미빵에 대한 특허출현 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업기술센터는 “건강에 좋은 진삼미빵은 맛 또한 우수해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소개한 뒤, “여성 농업인의 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09 23:02

[진안] 진안군 '한방ㆍ약초벤처대학' 입학식

진안군이 원광대학교와 iHERB(아이허브) 누리사업 일환으로 개설한 ‘한방·약초벤처대학‘이 3일 입학식을 갖고, 한방 약초산업의 지역리더 양성에 나섰다.군청 강당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에는 송영선 진안군수, 김정흠 군의장, 류정 진안숙근약초시험장장, 이영은 원광대누리사업단장, 권동열 원광대한약과교수, 교육 참가자 70명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송 군수는 축사에서 “이 교육을 통해 진안지역의 홍삼등 한방 약초산업을 선도할 인적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홍삼·한방의 메카로서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진안군의 전략산업인 한방 약초(인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설된 한방 약초벤처대학은 오는 9월 말 까지 12주간 주 1회 과정으로 운영된다.위탁 교육을 맞게 될 원광대학교는 각계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 우수약초재배(GAP), 가공(GMP), 유통(GSP), 컨설팅, 마케팅전략 등의 내용을 교육한다.지역리더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최신 약초재배 기술과 지역특성에 맞는 약초를 선정, 국내외 선진약초재배지 벤치마킹, 각종 경영기법을 익혀, 지역의 약초산업발전을 이끌 지도자로 거듭난다.군 관계자는 “약초생산을 주도할 리더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약초 재배 활성화는 물론 한방약초산업의 기본 틀을 구축, 홍삼 한방사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04 23:02

[진안] 진안 '귀농 1번지' 신호탄 쏘았다

‘귀농 1번지‘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진안 새울터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지난달 30일 착공식을 가졌다. 2006년 전원마을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22개 지자체 중 최초로 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착수한 진안군은 역점사업인 인구 유입정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착공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군은 내년 까지 65억 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향면 학선리 산50번지 일대 2만9000㎡ 부지 위에 테라스 및 단독주택 31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입주를 희망해 온 17세대 예비 귀농인들은 전원마을 새울터가 완공될 즈음인 내년 3월 이후면 새 삶 터에 둥지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이에게 자연을, 어른에게 일터를‘이란 모태로 조성될 새울터는 일반적인 은퇴자 휴양단지가 아닌 40∼50대가 주류를 이룬 ‘귀농 1번지‘의 대표적 모델로 꾸며질 예정이다.성여경 새울터 추진위원장은 “입주자 대부분이 전문직 인텔리”라며 “현지의 열악한 교육여건과 지역경제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에서 월 2회 입주자모임을 통해 소득사업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진영 기반조성담당은 “인근 능길권역에서 추진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 소득사업에 3억4000여 만원을 출자, 마을발전을 돕고있다”면서 “상징적인 새울터 조성으로 인구유입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송영선 진안군수, 황민영 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 김종철 농림부정주지원과장, 군의원, 입주예정자,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송 군수는 착공식에서 “새울터 귀농마을을 다시 찾고 싶은 모범마을로 만들고 싶다”며 “더 많은 귀농인들을 끌어들여 진안이 귀농인촌의 요람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7.02 23:02

[진안] '외래어종 꼼짝마!' 용담호서 포획행사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용담호 지킴이들이 대대적인 외래어종 퇴치운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민간단체인 용담호 외래어종 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영래)는 지난 24일 용담호반에서 200여 명의 낚시 마니아들이 참가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어종 포획행사를 전개했다.이날 행사에서 외래어종 포획신청자 50여 명은 미리 준비해 둔 보트를 타고 외래어종이 많이 서식하는 장소로 이동해 300여 마리의 배스 약 320kg을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행사 참가자들은 배스포획에 앞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 이외의 쏘가리, 장어, 붕어, 가물치 등 토종어류는 잡지 못하도록 철저한 사전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송영선 진안군수와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이 토종어류를 멸종시킬 우려가 있는 외래어종이 퇴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열리게 됐다.이영래 본부장은 “외래어종 퇴치는 물론 부유물 쓰레기 수거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며 “배스낚시대회를 정례화 해 외래어종이 용담호에 발붙일 수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국에서 5번째 규모인 용담댐은 청정환경을 유지하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 향토어종의 보호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07.06.27 23:02

[진안] "씨 없는 감'에 운장산 기슭 마을 희비 교차

운장산 기슭에 쌍암교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일한 종자를 써 재배한 감나무에 지형에 따라 ‘씨 없는 감‘이 열리고, 안 열리는 희귀한 마을이 있어 화제다.진안군 정천면 봉학리가 바로 그 화제의 진원지로, 마조마을과 학동마을은 씨 없는 감이 열리지만, 인접한 상항마을은 상황이 다르다.고염나무에 감나무를 접 붙인 묘목을 심어도 씨 없는 감을 얻기 힘들다. 지대가 제법 높은 일부 지형에서만 덜 영근 씨가 포함된 감이 열릴 뿐이다.반면 이 상항마을과 코 닿을 때 위치한 학동과 마조마을은 감나무 묘목을 심은 족족 고종시로 제격인 씨 없는 감이 열려, 주변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은혜받은 이들 마을에 식재된 씨 없는 감목은 대략 20ha정도. 지형 특성상 전답이 부족한 마조마을의 경우 18세대 모두 씨 없는 감나무로 농가소득을 대신할 정도다.조부때 부터 50여 주의 감목을 재배중인 이 마을 주민 김종수씨(50)는 “선조들이 화전밭을 일궈 접 붙인 묘목을 심어왔다”면서 “매년 7동(1만개)정도를 수확, 기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05년 쌍암교에서 마조마을에 이르는 3.3km 구간의 도로변에 접 붙인 감나무 700주를 식재한 것도 정천면 일대를 씨 없는 곶감의 특구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에서다.이곳 감나무 묘목 주변을 3년 째 정리해 온 새마을지도자 정천면협의회장 유영생씨(69)는 “표고가 높고 기온이 낮을 수록 씨 없는 감이 많이 열린다”면서 “5년 후 수확이 이뤄지면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 까지 세워뒀다”고 전했다. 군농업기술센터 동창옥 원예담당은 “씨 없는 감은 암꽃만 있는 감목에 주로 생긴다”면서 “운장산 기슭의 기후 조건에 맞춰 씨가 점차 퇴화되면서 씨 없는 감이 형성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자문했다.운장산을 싸고 도는 부귀면 황금리와 주천면 대불리 일대에서도 씨 없는 감이 일부 열리는 것으로 봐 운장산 기슭의 독특한 지형과 기후조건이 만들어 낸 기이한 현상이라는 나름의 분석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6.26 23:02

[진안] 진안 마이산 북부관광단지 분양 확정

진안군의 오랜 숙제로 남아있던 마이산 북부예술관광단지가 분양된다. 진안군은 2002년 9월 완공 후 토지분양이 안돼 5년여 동안 방치 되어왔던 마이산 북부예술 관광단지를 ㈜마이산우리월드(대표 곽용주)에 분양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이산우리월드는 디자인 설계 전문회사인 다미디자인과 시공사인 우신기업 등이 관광단지 공동 투자자로 나서 지난 2월 사업계획서를 진안군에 제출했다. 군은 그동안 투자자에 대한 신뢰도 및 자금능력, 사업 수행능력 검토, 투자자가 제안한 유럽형 테마상가 사업계획의 타당성 여부, 투자자가 군에 요구한 기반시설 및 편익.위락시설에 대한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진안군은 계약 체결 후 오는 10월 사업에 착수, 유럽형 테마상가를 조성할 방침이다. 테마상가가 조성되면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 및 쉬어가는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120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안읍 단양리 외사야마을 일대 22만여㎡에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상가.숙박시설, 운동.오락시설, 교양.문화시설 등 64필지 8만7천여㎡에 대해 분양을 추진 해왔는데 현재까지 8필지에 3만9천300여㎡만 분양되는 데 그쳤다.

  • 진안
  • 연합
  • 2007.06.21 23:02

[진안] '암마이봉' 등산로 조기개방 논의

식생복원을 위해 오는 2014년 까지 폐쇄조치에 들어갔던 마이산 암마이봉에 대한 등산로 개방 논의가 조심스럽게 이뤄지면서 그 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진안군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한다며 마이산 도립공원내 암마이봉에 대해 지난 2004년 부터 향후 10년 동안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2014년 까지 폐쇄될 암마이봉에 대해 군은 국 도비를 포함한 6억 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5년 2월 부터 다음 달 까지 식생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주요 등산로인 암마이봉이 폐쇄되면서 관광객 감소로 입장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등산객들의 불만이 급증하는 등 ‘관광 진안‘ 이미지에 적잖은 손상을 입어왔다.실제, 암마이봉 등산로가 폐쇄되기 이전인 2003년만 해도 55만4000여 명이던 연 입장객수가 폐쇄 이후인 2005년 44만1000여 명에서, 2006년 36만7천 여명으로 뚜렷한 감소추이를 보였다.이같은 객관적인 수치외에도 암벽으로만 이루어진 암마이봉을 ‘식생복원이란 명분아래 굳이 폐쇄할 필요성이 있냐‘라는 여론이 일고, 자유롭게 등산할 권리를 침해받아 온 등산객들의 불만이 팽배된 상태.폐단이 불거짐에 따라 군은 지난 2월 암마이봉의 보전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검토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한 결과 ‘식생복원 공사 완료 후 가능하면 개방해도 좋다‘는 회신을 얻어냈다.암마이봉 등산로 개방에 관심을 가져 온 송영선 진안군수도 식생복원사업이 완료되면 환경에 위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등산로를 개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군은 식생복원사업이 완료되는 데로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와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 개방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복안이다.여기에다 진안문화원장도 2년 후 복원될 참싸리외 5종의 식생이 훼손되지 않는 범주내에서 옛 등산로를 따라 유도라인을 설치하는 안을 제시, 등산로 개방에 힘을 실어줬다.정영희 마이산관리소장은 “‘개방해도 좋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곧바로 문화재청에 암마이봉 개방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며 “시기가 문제지, 조기개방엔 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7.06.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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