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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읍면재래시장 활용방안 모색돼야

읍면 재래시장이 사실상 시장으로의 기능을 상실, 폐허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이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요구되고 있다.진안군의 경우 11개 읍면에 매월 윤번제로 장이 서 그동안 주민들의 생필품 구입은 물론, 물물교환에서 일상적 정보교환에 이르기까지 농촌생활의 빼놓을수 없는 시장 이상의 기능을 해왔다.특히 장따라 떠도는 장돌뱅이 상인들에 의해 ‘물건 한가지에 정보 서너가지’를 귀동냥하는 농민들에게는 ‘문화생활’의 한가지로 자리잡아왔다.그러나 농촌인구의 감소와 생활패턴의 변화, 유통시장의 대형화등에 따라 읍면단위 재래시장이 주민들의 외면속에 설자리를 잃어 매매기능을 상실하는등 유명무실, 황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폐허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지역 시장부지를 공공용지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등 개발계획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주민들은 재래시장의 소유가 자치단체로 돼 있어 지역주민 마음대로 개발할 수도 없고 지자체에서도 개발계획이 없어 이의 적절한 대책이 요망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진안군관내 11개 읍면의 시장중 동향면과 백운면, 부귀면, 주천면, 성수면등은 시장기능을 완전히 상실했고 나머지 면지역 시장들도 썰렁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진안군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시장기능을 상실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대다수 주민들이 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하기를 원하는 만큼 주민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공공기능을 할수 있는 용도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0.06.17 23:02

[진안] 약재용 희귀목 보호대책 시급

야생하는 약재목과 희귀목이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진안군 관내 운장산과 덕태산, 선각산등에는 2-3명의 등산객들로 가장한 수집상들이 몸에 좋다는 약재목을 함부로 자르거나 껍질을 벗기고 있어 환경파괴는 물론, 희귀목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일명 ‘구럭부대’로 불리는 이들 수집상들은 느릅나무와 오가피나무, 진피나무등 약재로 쓰이는 나무의 뿌리를 자르거나 껍질을 채취해 수십년된 귀한 나무들을 고사시키고 있다는 것.주민들에 의하면 한약방에서도 뿌리와 껍질이 귀하게 쓰이는 나무들이 무차별적으로 채취되고 있는데 이와 함께 분재용으로 쓰기위해 단풍나무와 다래나무 등 밑둥치만 잘라가고 있어 산림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진안군 백운면 오모씨(43)에 따르면 “등산로 주변 뿐 아니라 이들이 개척해 놓은 산길을 따라가다보면 쓸만한 나무들이 껍질이 벗겨지거나 뿌리가 파헤쳐져 훼손된 것을 얼마든지 볼수 있다”면서 “구럭부대는 주로 초봄에 활동했으나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주민들은 이같은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순찰활동의 강화는 물론, 관내 산간지의 보호목들을 면밀히 분석, 자연보호구역 지정 등 주민들의 손으로 반출을 막고 위반자들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 진안
  • 정대섭
  • 2000.06.14 23:02

[진안] 인삼수출 비상

지역경기를 이끌던 인삼 가공 수출이 크게 부진, 위기를 맞고 있다.전국 최대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진안군의 인삼 가공제품 수출은 98년 6백50만달러, 99년 3백90만달러등 활기를 띄었으나 금년들어 5월말 현재 10만달러도 안되는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인삼가공제품은 주로 태극삼과 홍삼, 인삼차등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들로 그동안 일본과 대만등지의 주요 수입국에서 호평속에 거래돼 왔다.특히 인삼시장 개장등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벤트행사를 벌이면서 전북인삼조합등에서 대규모 가공시설을 속속 준공하고 그동안 발을 묶던 특소세 폐지등을 통해 업계의 활로를 열어왔다.이와관련 진안군은 올해 수출계획량을 1천만달러로 잡는등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주)건보에서 9만7천달러어치의 물량을 선적했을 뿐이고 수출계약분 3백20만달러어치 물량은 언제 선적이 이뤄질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이처럼 턱없는 물량의 저조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업계의 수출창구가 취약한데다 대응능력이 부족하고 더우기 대만등지의 경기부진으로 수출길이 막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와함께 전매법 폐지이후 국내 인삼가공제품이 과잉생산되고 있고 업체들의 영세성으로 홍보가 안돼 소비층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진안군이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관내의 인삼생산량은 1천2백65톤정도로 이중 백삼이 9백52톤, 태극삼 30톤, 홍삼 12톤등이다.현재 전북인삼조합등 관내 인삼가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태극삼과 홍삼물량은 대략 40톤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동안 수출을 주도해오던 (주)덕명과 삼신인삼, 건보식품등의 수출이 전혀 안되고 있어 자금압박을 받는등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일부 업체는 활로를 뚫기위해 국내시장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거래선이 끊긴데다 국내 식품제조업체들마저 법정관리상태에 있는등 여건이최악의 상태”라면서 “국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0.06.10 23:02

[진안] “전통음식의 진수를 배워요”

농촌여성들이 폐백요리를 배우고 있는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요리실습실. 오징어와 곶감을 오리는 주부들의 바쁜 손놀림에 초여름 더위가 저만큼 물러선다.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고귀영)는 전문강사를 초빙, 지난달 20일부터 관내 주부들을 대상으로 폐백요리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혼례식 음식중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폐백. 막상 준비하려면 번거롭고 그렇다고 시중에서 구입하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은 이 음식의 조리방법을 익히는 주부들의 열기가 고3학생보다 뜨겁다.농업기술센터가 생활개선 차원에서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이 요리강습에는 연일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 강좌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특히 전문기능인반 강좌에는 여성 뿐만아니라 남성들의 문의도 쇄도, 열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농업센터에서는 사진반등 교양강좌반도 신설, 오는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란다.노영숙 생활개선담당은 “그동안 각종 요리강습을 통해 2백50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강습생들이 서로 친목을 도모,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고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진안
  • 이란우
  • 2000.06.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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