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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무용지물 용역사업 즉각 중단하라"

임실군 운암면 생계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흥수)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수몰민 등 각계 대표 50여명은 4일 임실군이 실시중인 이주대책에 따른 연구용역이 주민욕구에 배치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임실군의 용역을 맡은 전북대 부설 공학연구원은 이날 운암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섬진강댐 운영정상화를 위한 제 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공학연구원은 과업의 목적과 범위등을 설명한 개요현황과 여건분석·이주대상 선정 및 보상기준 등에 대해 1시간에 걸쳐 상세히 피력했다.이에대해 생계대책위 최기복 총무는“당초 대책위에서 군수와 3개안이 협의된 바 있는데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내놓은 용역내용이 하나도 쓸모없는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했다.또 박흥수 대책위원장도“주민들이 긍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이주대책 실패에 따른 피해보상이지 농지를 양여받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이밖에 김진명 도의원은“연구원에서 내놓은 이번 용역은 임실군과 전북도·건교부 등이 명분쌓기용으로 추진된 것이지 주민을 위한 합리적인 용역이 아니다”고 꼬집었다.특히 김중연 오원천살리기본부장은“문제는 이곳이 상수원보호구역이므로 토지를 양여한 이후에도 국가에서는 또다시 수변구역 지정을 위해 일부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에따른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이에대해 공학연구원은“최근들어 임실군이 추진하려 하는 내용과 주민이 요구하는 바람의 차이가 많아 용역실시에 많은 고충이 뒤따르고 있다”고 답변했다.공학연구원은 또“이번 설명회 목적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임실군과 관련기관에 반영키 위한 자료로 활용키 위함이지 설명회 자체가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해명했다.한편 임실군 관계자도“이번 조사용역은 추가제척 여부에 대한 조사일뿐 다른 의미로 확대 해석하거나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10.07 23:02

[임실] 마암분교 가을운동회, 온동네 함께 뛰고 웃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섬진강의 이름으로 전국에 알려진 임실군 운암면 마암분교 (분교장 박래성)학생들의 가을운동회 함성소리가 2일 강변에 울려 퍼졌다.전체 학생수가 15명에 불과하고 3명의 교사들이 담임을 맡고 있는 초미니 학교이지만 10월이면 이곳에도 어김없이 가을축제가 돌아오고 있다.아이들의 운동회라고 하나 1년에 한번있는 산골 축제이기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비롯 코흘리개 젖먹이까지 모두 참여해 하루를 즐겼다.달리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순박한 자연미를 그대로 드러냈고 응원하는 학부모와 구경꾼들도 잠시나마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학교 규모에 비해 적막감을 줄듯도 하고 있으나 고사리같은 손으로 선생님에게 틈틈이 익힌 필봉농악의 리듬가락은 이들에게 어깨춤을 충분히 들썩거리게 했다.편을 가른 축구와 야구·줄넘기·줄다리기 등의 열띤 경기는 따가운 가을볕을 녹였고 초청경기로 짜여진 어른들의 ‘종치기’경주는 아이들의 웃음을 한껏 자아냈다.“학교와 학생수는 적어도 마냥 재미있고 즐겁기만 해요”라며 수줍움을 나타낸 1학년 다정이는 이틈에도 동기들과 장난에 열중하고 있다.이날 어느 독지가의 배려에 힘입어 체육복색을 갖춘 학생들은 경기를 통해 승부보다는 형과 아우로서의 깊은 정 때문인지 종합성적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만다.폐교의 소문이 무성한 탓으로 교내 시설과 운동장의 분위기가 70년대를 연상케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청의 지원으로 세면장과 급수시설이 모처럼 제구실을 하고 있다.섬진강댐 관리사무소도 냉·온풍기를 기증한데 이어 전 학생에 대한 장학사업을 앞으로 실시한다는 소식에 학부모들도 자못 의기양양하고 있다.최정운 운영위원장은“불편한 것은 별로 없으나 부당한 학구조정이 학생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어 교육당국의 높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10.04 23:02

[임실] 관촌 신전리주민, 납골당 설치반대 집단민원

임실군 관촌면 신전리와 방현리·상월리 등 주민대표 20여명은 1일 임실군을 방문하고 ‘현재 모업체가 납골당을 설치하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주민들에 따르면 정체불명인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신전리 일대 토지 5만여평을 상대로 납골당을 설치하기 위해 매입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것.주민들은“납골당을 설치할 경우 부지규모가 1천평 정도면 충분한데도 수만평의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며“이는 항간에 흐르는 화장터 개설 목적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화장터가 관촌면 소재지를 통해 회봉온천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마을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절대로 허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함께 화장터가 개설되면 각종 악취는 물론 환경오염도 유발해 인근 농토는 물론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에도 커다란 지장이 초래하므로 절대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철규 군수는“신전리를 비롯 상월리 등의 지역은 생태 테마공원으로 예정된데다 관광지 예정구역이기 때문에 허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군수는 또“청웅면의 향군묘지 납골당의 경우도 3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가 불과 수백평에 불과한데 수만평을 매입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확실하다”며“군의 여건상 앞으로도 화장터를 허가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10.03 23:02

[임실] 고추 '없어서 못판다'

임실에서 생산된 세척고추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크게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가격면에서도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임실농협의 경우 납품물량 수급에 크게 차질을 빚는 등 최근 즐거운 비명과 함께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임실장날인 1일 고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일반 고추가격은 6백g 1근의 최상품이 4천5백원선을 유지하는 등 일반적으로 평균 4천2백원선에 거래됐다.올해 임실지역 고추생산 현황은 지난 7월까지의 경우 당초 대풍작이 예상됐으나 8월들어 집중폭우로 지난해 대비 80%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가격수준도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거래상황도 활발한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물량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산지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거래되고 있는 임실고추의 가격도 최고가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실농협이 납품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양재동과 창동 물류창고에서는 6백g 1근에 7천원씩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실농협은 자체브랜드로 ‘임실세척고추’를 개발, 지난해부터 농협중앙회를 비롯 서울 강서구와 부산진구 등지에 근당 6천원씩 납품계약을 맺어 공급해 오고 있는 것.이는 임실고추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진 탓에 대도시권 소비자들이 크게 선호한데다 농약 등 불순물을 제거한 이미지에 힘입어 값을 따지지 않고 구매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실농협은 “올들어 회원농가와 계약재배를 맺은 가운데 현재까지 총 7만근의 고추를 출하했고 밀린 주문량도 너무 많아 향후 물량공급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또 “8월 이후 주문이 쇄도해 매일 2천근의 고추를 전국의 각 음식점과 가정에 택배판매를 실시하고 있어 야간근무를 해야할 형편”이라고 소개했다.이재근 임실농협장은“다른 회원농협들의 도전에 대비해 내년에는 기능성 고추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이같은 추세라면 앞으로도 고가판매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10.02 23:02

[임실] '군민의 장' 수상자 확정

제 21회 임실군민의 장 수상자가 27일 최종 확정됐다.임실군민의 장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규)는 27일 군회의실에서 문화체육을 비롯 5개 부문에 대해 공적심사를 벌여 5명의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수상자들은 오는 10월 5일 군민의날에 시상금과 메달 등을 수여받게 된다.△문화체육장=김학관씨(48·오수면)은 임실군 체육발전은 물론 도민체전 등에서 지대한 업적을 남겼고 지역발전과 꿈나무 선수육성 등에도 앞장서는 등 남다른 공적이 인정됐다.△산업장=박홍연씨(57·임실읍)은 원예연구모임 회장으로 평소 농업에 전념해 오면서 작목에 대한 신기술 연구에 성공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지식 확산에 노력했다.△공익새마을장=조완열씨(51·지사면)은 현 지사면 방범대장으로 주민의 재산과 치안유지에 공헌이 인정되고 교육발전은 물론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노력이 인정됐다.△애향장=김재식씨(59·지사면)은 재경임실군 향우회장 재직시 고향발전을 위해 각종 주민편익시설과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전개했고 농산물 판매 등에도 적극 앞장섰다.△효열장=이희엽씨(68 지사면)은 18세에 결혼후 50년에 걸쳐 시조모와 시어머니·가족들을 훌륭하게 보살폈고 최근에는 시어머니의 거동불능으로 대·소변을 받는 등 효행이 뚜렷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30 23:02

[임실] 1억이상 수해복구공사 경쟁입찰로 실시

임실군이 수해복구사업중 1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배제하고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군은 또 피해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편의제공을 위해 군비를 투입, 관련사업에 대한 용역을 사전에 발주해 원활한 군정운영을 펼쳐 나가고 있다.이번 공개경쟁입찰 방식결정은 긴급을 요하는 수해복구사업이 국가계약법 26조에 의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집중호우로 관내에는 총 2백50개소에 걸쳐 수해가 발생, 2백36억3천4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는 것.군은 그러나 정부의 예산지원이 수개월동안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이달초 3억7천만원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했다.이와함께 비교적 규모가 큰 60개소 22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용역을 발주해 실시설계에 들어갔다.또 1백5건의 소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33명의 토목직 공무원들이 합동설계반을 구성, 철야근무 등을 통해 10월초까지 설계작업을 마치기로 했다.또 군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토목직 공무원들을 활용함으로써 용역설계에 필요한 2억5천만원의 비용 절감을 꾀하기로 했다.군 관계자는“설계가 끝나는대로 주민편익을 위한 복구사업이 즉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토목직 공무원들도 군수관사에서 주야로 근무중에 있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26 23:02

[임실] 농·특산물 전시장 편법운영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개설된 농·특산물 직판장들이 젯밥에만 눈이 어두워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직판장을 책임지고 있는 농업경영인연합회가 운영관리에 편법을 일삼고 있어 이에따른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임실군의회는 제 1백21회 임시회 기간에 이같은 사실을 현장방문을 통해 지적하고 집행부에 대해 개선책을 촉구했다.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지난 93년부터 예산을 지원해 전주시 삼천동과 임실군 관촌면, 서울시 마포구 등지에 농·특산물 직판장을 개설했다는 것.이들 직판장은 임실군에서 생산되는 각종 곡류와 과일·육류·채소 및 특산품 등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수익보다는 홍보에 주력한다는 목적아래 개설됐다. 삼천동 직판장의 경우 지난 93년 9월에 군비와 도비 3억원이 농업경영인 임실군연합회에 지원돼 50평 규모의 상가 건물을 임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개설됐다.그러나 판매장에는 임실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제대로 진열도 되지 않은데다 거래행위는 아예 눈씻고 찾아볼수도 없었다는 것.더욱이 공유재산의 사용수익 허가는 임대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는데도 이를 버젓히 개인에게 사용토록 계약을 맺어 편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관촌면에 설치한 사선대직판장의 경우는 판매장이 휴업한지 오래고 그동안 수차례 음식점 등으로 임대계약을 맺어 오는 등 농·특산물 홍보판매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의 경우는 당초 전주∼남원간 17번 국도를 이용해 방문객들의 홍보효과를 노렸으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의원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한 직판장들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편법을 일소하고 농·특산물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 재정비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에대해 임실군 관계자는“직판장의 운영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기호도가 각각 달라 농·특산물 판매가 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25 23:02

[임실] 지사면 자율방범대, 실질적인 치안봉사에 주력

경찰의 구조조정에 따라 농촌지역 파출소가 분소로 격하된 가운데 자율방범대의 눈부신 활동이 치안봉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임실군 지사면 자율방범대(대장 조완열)는 지난 98년에 발족, 현재 33명의 회원들이 17개마을 1천8백여명의 면민들을 위해 파수꾼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2000년까지 5명의 경찰이 상주했던 지사파출소는 분소로 격하되면서 최용기 현 분소장과 부인인 김경자씨가 온갖 잡무마저 전담하는 통에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면단위 경축행사나 대형사고·범죄행위 등이 벌어지면 으례히 자율방범대가 출동, 경찰민원에 대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특히 요즘같이 가을걷이가 한창일때는 회원들이 조를 나눠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순찰에 나서고 있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추수에 전념하고 있다.지사면 자율방범대의 역할은 이뿐만 아니라 면내 전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 생명을 구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방계리 최성현씨(58)가 한밤중에 급체와 식중독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목숨을 구한 사례도 있다.이밖에 겨울이면 주민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의 제설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방과 후에는 안전한 귀가를 위해 후송작업도 실시하고 있다.방범대원인 조완열씨는“자율방범대는 지역에 없어서는 안될 단체”라며“주민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24 23:02

[임실] 애향장학사업 표류

임실군이 자녀교육으로 인한 이농현상을 예방하고 지역내 명문학교 육성과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애향장학사업이 임실군의회의 반대에 부딪쳐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임실군의회는 17일 제 1백21회 정례회에서‘임실군애향장학기금조성 및 재정출연금에 관한 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비밀투표에 붙여 찬성 5명·반대 6명으로 부결시켰다.다음은 찬반으로 엇갈린 의원들의 발언 내용이다.△진만 의원(강진)=도시의 경우 수십만원씩의 사교육비를 들이는 등 자녀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농촌의 경우는 그러할 형편이 못되고 있다. 따라서 명문학교와 인재양성은 지역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박병일 의원(신덕)=의무교육인 중학교에 지원사업은 부당하고 조례와 예산에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자체의 지원 운운은 문제가 있다.△김상초 의원(관촌)=장학사업의 본질은 단기간에 효과를 노리는것 보다는 지속적인 연속성이 필요하므로 향후 수년간의 지원아래 시험기간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 하다.△김용환 의원(운암)=실력이 떨어진 전주나 완주 등지에서 입학한 학생들에 지원하는 것도 인재양성이라면 문제가 있다.특정지역만 골라서 지원하는 것으로 아는데 여기에는 집행부와의 답합의혹 등 오해의 소지가 많다.△엄주완 의원(신평)=임실군의 재정은 특별교부세 등으로 근근히 연명하는데 중·고교에 군비를 투입하는 행위는 군수가 할일이 아니라 교육장이 할일이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18 23:02

[임실] 郡, 소충·사선문화제와 갈등 심화될 듯

임실군이 수해복구에 필요한 예산부족을 내세워 10월로 예정된 소충·사선문화제에 집행해야 할 예산지원을 내년으로 이월한다는 방침으로 있어 양 단체간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여기에 양영두 제전위원장은‘임실군이 조례로 명시된 사항을 어기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과 함께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양위원장은 14일 기자들과 간담회 석상에서 이같이 밝히고“예정대로 문화축제 행사는 진행될 것”이라며“군 당국의 격년제 주장 운운은 단체장의 독선과 아집”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또“임실군이 끝까지 예산집행에 불응할시는 문화예술진흥법 등의 근거로 쟁점을 문제화 할 것”이라며“단체장의 현명한 판단아래 군민을 위한 봉사자세로 돌아와야 할 것”을 촉구했다.강대용 수석부위원장도 이날“상호간의 자존심 문제도 있겠지만 군민화합을 위해서는 양 단체장의 원만한 이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한편 이철규 군수는 이에대해“현재 정부에서 확정된 수해복구비는 총 2백36억원 정도로 이중 군비로 충당해야할 예산은 16억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군수는 그러나“현재 군이 보유한 예비비가 부족해 도저히 민간보조로 축제에 지원할 재원이 없다”며“군민의 안위를 책임진 군수로서 당연히 수해복구가 우선사업이기에 부득이 격년제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16 23:02

[임실] 통합문화제 행사 분리 위기, 제전위는 발끈

낭비성 행사를 지양키 위해 임실군민과 사회단체의 끈질긴 여론수렴에 힘입어 통합에 성공했던 소충제와 사선문화제가 시행된지 불과 4년만에 해체위기에 처해 있다.특히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임실군이 격년제를 이유로 예산지원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민간보조로 이미 결정된 사항을 묵살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적극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소충제와 17주년 째인 사선문화제는 매년 10월초에 열리는 행사로 성격과 시기가 비슷한 점을 들어 지난 99년 불필요한 행사비용을 줄이고 시간절약 등의 군민여론에 몰려 통합된 바 있다.통합과 함께 그동안 임실군은 행사비용으로 매년 막대한 예산을 지출했고 올해에도 1억원의 예산을 민간보조로 편성했었다.그러나 올들어 임실군은 수해와 태풍 등의 피해로 인해 부득히 격년제로 행사를 치를 수 밖에 없다는 방침을 세우고 재정부족 등의 이유를 내세워 기존의 예산도 내년으로 이월키로 결정했다.이 때문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와 체육계 인사들이 발끈한데 이어 제전위측은 지난 11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으로 행사를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총회에서 양위원장은“그동안 제전위원들이 지역문화의 계승발전과 주민화합, 군 홍보를 위해 온갖 노력과 자원봉사에 헌신했는데 한마디 협의도 없이 결정한 군의 이번 처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비난했다.이에대해 군 관계자는“올해 책정한 민간보조 부문은 원래 3대 군의회 승인에서 군민의날 행사비용으로 배정했던 것이지 문화제 지원자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그는 또“각종 재난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다 매년 군비투입도 어려운 실정이지만 군민화합을 위해 체육행사만은 축소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제전위와 임실군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임에 따라 통합의 본래 취지가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어 제전위측과 주민·행정간의 불협화음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 임실
  • 박정우
  • 2002.09.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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