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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순 에세이집 ‘결혼도 큰 스트레스다’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많은 부분에서 풍요로움을 느끼지만 관계 맺는 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매끄럽지 않은 가족 간의 문제로 대화가 단절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관계 개선의 노력보다는 덩달아 외로움을 느끼는 고민들도 늘어나는 세태다. 김완순 가족상담 전문가의 에세이집 <결혼도 큰 스트레스다>(생각나눔)는 결혼과 가족 간의 관계 맺기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안내서다. “차분히 상담을 하다보면 행복한 결혼생활과 건강한 가족을 이루려는 갈증과 목마름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어요.” 저자는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결혼에 대한 너무 큰 기대는 자신과 배우자 사이에 필요한 노력에 비례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큰 스트레스를 가져온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로 인해 배우자와 가족의 마음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할 때 스스로가 존중받을 수 있으며 타인 역시 존중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책에서는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관계 개선의 노력도 현대인들이 지녀야 할 자기계발의 하나라고 제시한다. 저자는 배우자와 자녀가 당연히 무엇인가 해주기를 기대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대상임을 일러준다. 배우자와의 갈등은 곧 자녀에게로 향해 가족 문제로 불거진다. 부모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자녀 또한 자신처럼 살아갈까 봐 불안한 마음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것으로 인해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다 보니 갈등도 생기고 마찰이 일어나면서 힘들어진다. “옛날 속담에 ‘자신이 먹을 것은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어요. 자녀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그 아이가 분명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으로 잘하든 못하든 믿음으로 기다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 소장은 결혼 생활과 가족 문제 등으로 얻게 되는 스트레스를 잘 감당하면 어떤 관계보다도 더 많은 행복을 부부와 가족 안에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관계 맺기와 관련해 가장 훌륭한 학습장소는 바로 가정입니다. 사이좋은 행복한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행복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김 소장은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전북지부 사무국장과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상담팀장을 역임했으며 한일장신대 외래교수,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상담위원 및 자녀 양육위원, HD 행복연구소 감정코칭 수석강사, 군산부부가족상담연구소장을 맡아서 부부 및 가족상담 전문가이기도 하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2.13 17:47

강제규 요리이야기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

쌀쌀해진 날씨에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있는 따뜻한 요리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군산 출신인 강제규(25) 작가의 에세이집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책나물)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일상에 눈길을 돌린 술회를 적은 책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족을 위해 저녁밥을 만들었을 만큼 요리를 사랑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사람들을 보며 기뻐하던 그가 이번엔 주방 대신 책상에 앉아 글을 썼다. 소방관들은 누가 해준 밥을 먹고 지낼까. 갑자기 울리는 출동 벨, 1초가 아까운 구조 환경 탓에 컵라면을 자주 먹을지도 모른다. 소방 복무요원으로서 119안전센터에 근무하게 된 작가는 밥 때도 놓치며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119안전센터의 요리사를 자처하며 따뜻한 밥을 차려냈다. 식당 이모가 휴가를 낸 어느 날 한번 요리해보겠다며 수줍음 많은 성격에 용기를 낸 것이다. “요리사 자격증도 있고 레스토랑에서 일했으니 어렵기만 한 일은 아니겠지.” 이후로도 식당 이모의 휴가 때가 되면 그는 특식 요원으로 변신해 식비 예산 단돈 5만 원 안에서 소방관들을 위한 끼니를 정성껏 준비했다.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서 마음이 춤추며 하는 요리 앞에 모두가 즐겁다.” 작가는 소방관들의 밥을 지은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풀어썼다. 돼지 앞다리 살 수육, 필살기인 마파두부, 매콤한 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김치찌개와 쫄면, 특식 중의 특식인 삼계탕까지 모두 소방대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그가 만든 특식을 두 그릇씩 맛나게 비우는 센터장의 생활 조언도 인상적이다. 틈날 때마다 턱걸이를 열 개씩만 하면 삶이 달라진다고. 사람들은 한 사람으로 그 조직을 평가하니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는 특히 깔끔해야 한다고.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배우라고. 그렇게 사람 냄새 가득한 119안전센터에서 뭐라도 배우려 애쓰는 청년작가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까지 펴내게 됐다. 출동 다녀오느라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단 한 명분의 음식이라도 데워서 식지 않게 내놓은 작가의 마음 씀씀이에 읽는 이의 마음도 따스해진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2.13 17:47

전주의 중심 종합경기장, 경제의 심장부되나

전주의 중심부인 종합경기장이 대규모 전시컨벤션 중심의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4성급 이상의 고급 호텔과 최상의 쇼핑 환경을 갖춘 백화점, 청년 창업기지가 될 스타트업 공간, 전주시립미술관을 필두로 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채워진다. △시민 성금으로 세운 지 60년 만에 새 모습 종합경기장은 전주 교통의 대동맥인 기린대로와 백제대로가 만나는 곳에 1963년 세워졌다. 남녀노소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만들어졌다는 역사적인 가치가 큰 이곳은 1980년 전국제전을 위해 재건축된 이후 전북을 대표하는 체육공간으로서 오늘날까지 60년간 꾸준히 사랑받았다. 현재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상의 우려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으로 이전해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국비와 민간투자비 등 1조 300억 원을 투입,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개발을 추진한다. 전국 도청 소재지 중 전주시에만 전시컨벤션센터가 없어 그간 전시와 회의 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없었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기업 유치, 특화산업 발전, 고용 창출 등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협력 방향은 전주시와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간 사업방식은 당초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12만 715㎡) 중 6만 3786㎡(53%)를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3만 3000㎡(27%)를 롯데쇼핑에 변제하는 '대물 변제'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총사업비 또한 당초 95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변경했고, 사업기간과 착공기한도 각각 협약체결일부터 66개월과 30개월로 명시했다. 특히, 마이스산업 핵심 거점이 될 전시컨벤션센터는 롯데쇼핑이 2만㎡ 규모의 전시장을 지어 전주시에 공공시설로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대신 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대물로 변제하고, 롯데쇼핑이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원하는 호텔과 판매시설을 건립하는 형태이다. △전주의 심장부, 광역도시 신성장 동력으로 우범기 시장은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계획'을 설명하면서 고부가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통해 전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청년 스타트업의 성장 거점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옛 야구장 부지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메타버스 아이디어 플랫폼',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미래교육 캠퍼스'가 조성된다.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신호탄'…2028년 마무리 시는 지난달 29일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주)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사업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판매시설 등의 주요 마이스 관련 인프라가 모두 갖춰지게 된다.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의 신호탄을 쏜 만큼 현재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시시설 건립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과 전시컨벤션센터 건축기획용역 등 관련 행정절차도 동시에 진행된다. 시는 내년 4월 종합경기장 철거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시립미술관과 한국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에 착수,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관련 창업지원시설은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공사가 이뤄진다.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호텔과 판매시설 건립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준공에 대비해 전주만의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마련해 대규모 유치행사를 유치하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12.13 17:18

전주시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 편성 중단, 국.도비 반납하기로”

전주시가 환경부의 전기시외버스(이하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 중단 방침에 따라 보조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국비와 도비는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저온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향후 법적 소송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전주시는 13일 “지난 11일 전북도의 ‘전기차 보조금 부정수급자 보조금 지급 중단’ 공문에 따라 전기버스 보조금 예산 편성을 중단하고, 명시이월됐던 국비와 도비를 모두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8일 전북도를 비롯한 18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중단 공문을 보냈고 후속 도 공문이 11일 시에 내려왔다. 해당 공문은 최근 서울에서 54억원대의 ‘깡통’ 전기차 보조금 구매 사기로 자동차 A 수입·제작사 대표가 구속됐고, 구매계약서 명의를 빌려준 35명이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사건에서 비롯됐다. 환경부는 공문에서 후속조치로 명의대여자들에 대한 전기버스 구입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도록 하는 한편, 명의를 대여한 이들에 대해서도 전기차 보급사업 참여 제한, 명의를 대여한 이들이 제작하고 수입하는 모든 차종을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제외대상에는 전북고속의 전기버스를 수입한 B업체도 포함돼 있다. B업체는 환경부에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항의하고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시는 B업체가 환경부 보조금 지급 중단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명시이월됐던 국비 9억3800만원과 도비 2억8000만원을 반납하고 시비도 편성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중국산 전기버스 계약금액 4800만원과 1년 넘게 평택항 보관료 3억원 상당의 손해가 불가피한 전북고속 측의 행정소송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정부의 지급중단대상에 포함되고 보조금 지급 중단이 된 상황에서 (보조금을)지급할 근거가 사라진 상황이어서 예산 편성을 할수 없다”며 “향후 소송 등은 상황시에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고속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저감조치에 따라 국비보조사업을 한점의 오점 없이 추진하고 구입했는데, 1년이 넘도록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던 전주시의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버스회사로선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게돼 허탈하고 난감한 처지"라며 "소송등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2.13 16:12

“한국 야구의 희망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이평BC”

학생 수 감소로 통합학교 대상이었던 정읍 이평중학교가 10년 전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학교가 활기를 되찾은 것은 물론, 현재 야구 명문 중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10여 년 전 여느 시골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통합학교 대상으로 분류됐던 이평중. 학교법인 이평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이평중 교직원들은 학교 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야구부를 창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구부 창단 소식에 외지에서 15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2011년 4월 이평중 야구부(이평BC)가 창단된다. 당시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서 구슬땀을 흘렸고, 결국 이평중은 2012년 전북도지사배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1년여 만에 도내 중학교 야구부 최강으로 떠오른다. 이후에도 이평중은 도내 대회는 물론, 전국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는 등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신흥 강호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야구부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이평중 졸업예정 학생들은 전주고와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인산고 등 도내는 물론, 광주일고, 천안북일고 등 전국의 야구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평중 출신 선수들이 KBO신인드래프트에서 잇따라 지명되면서 명실상부한 야구 명문 중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KBO신인드래프트에서 배강은 LG트윈스에, 김대호는 삼성라이온스에 지명됐으며, 2022년 KBO신인드래프트에서도 김찬민이 기아타이거즈에 지명되기도 했다. 김진수 이평중 야구부 감독은 “28년의 지도자 생활 가운데 이평BC에서 한 10년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면서 “선수로서의 빛은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도자의 자리에서 선수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오호진 이평중 교장은 “평교사 때 야구부가 창단했는데 벌써 10년이 됐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면서 “우리 이평중은 야구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아이들이 모인 학교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서 한 걸음 더 나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통합학교 대상에서 학교 유지를 위해 창단한 이평중 야구부 ‘이평BC’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평BC 학부모회 주최, 이평BC 후원의 밤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6일 오후 5시 이평중 강당에서 ‘창단 10주년 이평BC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 야구
  • 강정원
  • 2023.12.13 16:12

무주교육지원청-무주군, 태권도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 힘 모은다

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기)이 무주군청과 원활한 소통으로 교육협력을 증대하고 다양한 교육협력사업 발굴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11일 ‘2023 무주군 교육행정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황인홍 군수와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및 의원, 교육지원청, 군청, 군의회 교육협력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 교육협력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 교육협력사업의 효과적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무주 태권도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설립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망을 확인했고,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정책 시행에 맞춰 ‘무주 태권도 교육발전특구’신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황인홍 군수는 “지역 인프라인 국립태권도원과 국제태권도사관학교와 연계한 태권도 교육발전특구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양 군의회 의장은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태권도고 설립 및 특구 조성에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태권도고 설립 및 교육발전특구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김승기 교육장은 “오늘 협의회로 무주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지원청이 해야 할 일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태권도고 설립 및 교육발전특구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3.12.13 15:54

익산 쌀, 국내 간편식 시장 흔들며 값진 성과 일궈내

익산 고품질 친환경 쌀이 치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힝입어 대한민국 간편식 시장 흔들며 값진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력하고 있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장책을 통해 하림, CJ, SPC그룹(파리바게트),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 등 대기업과 수도권 학교급식에 익산 쌀 총 21만 톤을 공급해 33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 전략으로 고품질 익산 쌀 간편식 시장 확대∙공급에 전력을 쏟으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둬가고 있다. 쌀은 익산시 전체 농지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작목이다. 익산시 쌀 생산량 역시 전국 지자체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면서 익산 쌀의 판로 해법 모색은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이자 이슈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에 대한 해법을 찾던 중 핵가족화와 고령화, 저출산 등 현대사회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간편식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수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밥 선호가 늘어나며 밀키트와 즉석밥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발맞춰 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 계약재배 면적을 늘려나가면서 간편식 시장 확대∙공급 전략 구사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실제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는 처음 시작된 2017년 총 재배면적이 1500㏊였으나 그 면적이 매년 10% 이상씩 증가했다. 그 결과 시는 CJ 햇반 원료곡 공급 지자체 1위를 차지했고, 하림과 본아이에프, 농협 식품 등과의 계약 면적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에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 규모를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350㏊로 조성하고 4만 2000여톤의 원료곡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익산시 전체 쌀 생산량의 36% 규모로,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68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시는 수도권 학교급식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노원구와 은평구, 성북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급식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국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파리바게트)에도 납품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쌀 소비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익산시는 값진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급식시장에 대한 맞춤형 쌀 공급을 더더욱 확대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12.13 15:54

군산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 인공굴 30기 발견

지난해 군산대 교내를 비롯해 인근 미룡동에서 인공굴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시의 전수 조사에서 수 십에 달하는 인공굴이 추가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군산지역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동흥남동·신관동 등에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로 추정되는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5월, 군산대 공과대학 인근 등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무기고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 6개가 발견된 바 있다. 이들 인공굴은 일제강점기 말기 군산에 주둔했던 일본 160사단과 관련된 군사시설로 알려졌다. 이후 인공굴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실태 함께 이를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번에 진행된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마을 주민들의 기억을 모은 구술자료 ,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이와함께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해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 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 총 30기의 인공굴이 확인됐다. 일각에선 일제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에 인공굴이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후손들에게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대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관광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 역시 인공굴의 재조명을 통해 군산시만이 가질 수 있는 역사와 문화적 공간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을 위해 국비확보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하여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한 물리탐사 및 내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13 15:40

국가중요농업유산 완주생강, 아카이브 구축 속도

완주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완주생강 전통농법 시스템 아카이브 구축` 중간 용역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완주생강 전통농법과 관련한 자료 수집과 영구보존을 위한 분류체계의 정비, 기록물 관리 및 정보제공을 위한 통합플랫폼 구축 제안 등 정부가 제시하는 새로운 농업유산 지원정책에 부응하는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이유직 (사)한국농어업유산학회장은 “완주생강 전통농법 시스템과 관련된 농업유산 아카이브 구축은 향후 자료의 수집과 분류, 공유를 위한 로드맵의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다”며 “특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백승석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부 차장은 “이번 용역은 국가중요농업유산의 보전 관리 및 활용을 위해 꼭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이다”며 “용역 이후 농업유산 아카이브 자료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농업유산 관리 로드맵을 제시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영식 완주부군수는 “완주생강 핵심보전구역을 중심으로 전통농법 시스템의 보전 관리 매뉴얼을 정리하고 향후 아카이브 구축 자료를 활용해 2024년 준공 예정인 완주생강 홍보체험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완주생강 전통농업 시스템’의 다양한 기록물과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8월 농업유산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2.13 15:39

'이낙연 신당' 가시화에 정치권 술렁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발언이 구체성을 띠면서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제3지대 빅텐트’는 총선을 앞두고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는 만큼 당 안팎에선 집단 탈당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의 내홍은 단순한 계파갈등을 넘은 상황으로 이재명 대표의 ‘통 큰 결단’이 없을 경우 야권의 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이 대표 지지층의 출당청원 삭제를 지시한 것도 이 전 대표의 출당이 이 대표 입장에서 실리적으로 득이될 게 거의 없어서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실무 작업까지 시사하자 당내 견제 수위도 높아졌다. 비명(비이재명)계 국회의원 4인(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이 결성한 '원칙과 상식'도 12월까지 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거취를 결단하겠다며 집단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내에는 이들 외에도 홍영표, 박용진, 설훈 등 적지 않은 비명계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창당 결심을 굳혔냐는 질문에는 일정 부분 선은 그으면서도 언제든지 당을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했다. 김종민 의원은 "올해 연말까지 민주당이 신당이 되는 그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고 안 되면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도 "12월까지는 민주당을 지키고 바꾸는 시간"이라며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우리의 마음이 만나는 순간이 생기면 그때 뭔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와 비명계가 민주당을 떠나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야권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분수령은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구체화하면서 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공천 학살'이 현실화된다면 탈당 러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공천 불복 탈당은 선거때마다 되풀이되고 있지만, 개인적 차원을 넘어 이것이 세력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실제로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이 맞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친이낙연계에서도 향후 거취를 놓고 미세한 의견차가 감지되고 있다. 친낙계인 설훈 의원 등은 이 전 총리의 탈당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기도 하다.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존재하고 있고, 현 상황에서 급하게 신당을 구축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와 별개로 이 전 대표는 제3지대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최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도 만났다. 이 전 대표에게 공격을 자제하던 친명 측 의원들의 목소리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한때 DJ키즈로 불렸던 김민석 의원은 신당 창당 행보에 사쿠라(변절자)노선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친문, 즉 범비명으로 분류되던 고민정 의원도 비판에 동참했다. 그러자 비명계에선 “김민새의 셀프디스”라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몽준 후보 캠프로 옮겼던 김 의원의 전력을 재부각시켰다. 윤영찬 의원은 "2002년 10월 17일 김민석 선배의 민주당 탈당은 큰 충격이었다"며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내 소장파였던 김해영 전 의원도 나서 당을 향해 "길을 잃었다"며 "이제는 당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일련의 당내 상황에 대해 “지금의 민주당은 다수가 소수를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방식이 만연해 있다”며 “오직 권력획득을 위해 저급한 선동의 방식으로 군중심리를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보의 탈을 쓴 기득권 집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2.12 18:07

‘아트전북페스타’ 먹잘 것 없는 잔칫상 전락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서 리뉴얼된 올해 ‘아트전북페스타’가 먹잘 것 없는 잔칫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미술의 질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아트 콜렉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기업 등에서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 조성이 요구된다는 과제가 남았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아트전북페스타는 전북미술협회와 JTV가 공동주최하고 아트전북페스타 집행위원회 주관,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도립미술관의 후원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 마련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아트전북페스타는 5일간 약 1000여명이 다녀갔는데 하루 평균 200명꼴로 방문했다. 메인 행사는 올해의 작가 42명이 참여한 부스터 부스전, 지역 청년작가 6명의 유망주 스프링 부스전, 사랑나눔 기부전, 둥실둥실 설치미술전, 조물조물 공예전, 뚝딱뚝딱 조각 소품전, 슥삭슥삭 드로잉전 등이 이뤄졌다. 또 전북도립미술관 대형 소장품을 1층 전시장에 선보인 ‘찾아가는 미술관’ 행사를 개최했고 미술인을 위한 교육과 2층 전시장에서 ‘복작복작 아트난장’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됐다. 문제는 구성 자체가 전시행사에 초점이 맞춰진 경향을 보이면서 방문객들이 주마간산 격으로 관람하면서 부스 참여 작가들의 사기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한 참여 작가는 “부스비용을 내고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작품 구입에 대한 문의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침체된 미술시장에 지역 작가들의 생존전략으로 돌파구가 급선무인 상황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과 판화 등 일반 관람객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책정된 아트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다른 미술인은 “일견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미술을 대중과 가깝게 하고 상업적인 타개책을 모색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랑과 전문 큐레이터가 어우러져 진정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8000만원의 예산을 들인 만큼 컨벤션 효과 또한 크게 거뒀는지도 미지수로 꼽힌다. 지역 미술인들 사이에선 개막 첫날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행정의 무관심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백승관 전북미술협회장은 “기존에 진행해 온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서 아트페스타로 명칭을 바꾸며 아트페어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지난 11일 기준 40여 점의 작품이 팔리는 등 광주·전남의 대형 아트페어의 수준에 미치진 못하나 이번 페스타가 지역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외(1)
  • 2023.12.12 17:56

우선협상자 선정 돌연 취소...남원시 입찰행정 신뢰 ↓

남원시가 65억 3000만 원 규모의 함파우 복합문화관 전시시설 조성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을 추진하면서 평가결과와 우선협상자를 발표한지 며칠 만에 이를 돌연 취소하고 재공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는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평가의 공정성이 침해됐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명확한 근거가 없어 입찰행정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공고의 평가방법 배점이 변경된 배경을 놓고도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함파우 복합문화관 전시시설 조성은 옛 다솜이야기원 복합문화관의 건축물 내외부를 모두 활용한 체험형 관광시설 통합계획 수립과 제작 및 설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용역으로 남원시는 지난 10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용역입찰을 공고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이란 발주자와 제안사가 가격 및 기술 분야에서 협상을 통해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며 평가위원들이 응찰 업체들의 기술능력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 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한다. 해당 용역입찰에는 총 5개 업체가 참여했고 현장설명회 이후 가격 입찰, 제안서 제출에 이어 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 30분 남원시청에서 총 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위원회가 열려 이중 한 업체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남원시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제안서 평가결과와 우선협상 대상 업체를 공고했다. 하지만 남원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제안서 평가절차상 공공성 및 공정성이 침해됐다며 취소공고를 내고 같은 날 해당용역을 긴급으로 재공고했다. 평가 시작 30분 전에 감사실로 평가위원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제보전화가 왔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가 시작 전에 이 같은 전화가 왔다면 내부회의를 거쳐 평가 일정을 취소하고 날짜를 변경해 다시 평가를 진행하면 될 텐데 제안서 평가 후 일주일이나 지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결과를 뒤집는 행위는 오히려 남원시가 행정이 가져야 할 공공성과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당초 정성 평가 70점, 정량 평가 20점, 가격 평가 10점이었던 배점 기준을 재공고에서는 정성 평가 60점, 정량 평가 20점, 가격 평가 20점으로 변경한 배경을 놓고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 평가에서 제안서 접수 등을 통해 응찰업체들의 모든 정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재공고라는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남원시의 주장대로라면 누구든지 감사실로 위원들의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고 제보하면 평가결과를 취소할 수 있을 게 아니냐“며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 가장 안 좋은 선례를 남길 공산이 크다“고 반박했다. 반면 남원시는 평가위원들과 업체들이 사전 접촉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명단이 사전 유출됐기 때문에 취소 공고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위원들의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정보를 감사실을 통해 알게 돼 평가의 공정성이 훼손됐을 것으로 판단해 법률자문을 받아 공고를 취소했다. 극히 드믄 경우이기는 하지만 계약 이후에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무효화 할 수 있다”며 “배점기준을 변경한 것도 관련 규정과 절차를 통해 기준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12 17:48

역대급 '불수능'…전북대 의대 417점∙원광대 의대 415점 정시 지원 가능

전북교육청이 지난달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전북대와 원광대 의예과는 각각 417점, 415점 선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교육청 전북 대입지원단 수능분석팀이 12일 2024학년도 수능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주요 학과 지원 가능 점수와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지원 가능 점수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영역의 표준점수 합계를 기준으로 했으며 수시 이월 인원, 대학별∙영역별 반영비율, 반영요소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분석 결과 올해 수능은 난도가 높았던 전년도에 비해 더 어려워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됐다. 도교육청 대입지원단 수능분석팀에 따르면 전북대 의예과는 417점(지역인재 405~407점), 원광대 의예과는 415점, 전북대, 원광대 치의예과는 410~413점(지역인재 402점~405점)이면 정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원광대, 우석대, 전북대 등 한의예·약학과는 405~415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의예과(416~435점)에 비해서는 소폭 낮은 점수지만, 의약학계열의 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인문계열 상위권학과(국어·영어교육과) 350~353점, 자연계열 상위권학과(간호학과·수학교육과) 352~356점이면 각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입지원단은 올해 정시에서는 의·치·한약 계열 및 수도권·지역거점국립대의 합격선이 높은 학과에서 국어와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 148점으로, 전년도 최고점에 비해 각각 16점, 3점씩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영어의 1등급 비율이 4.71%에 머물면서 영어로 인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도 전년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회탐구의 표준점수가 높지 않아 교차지원(과학탐구 응시 수험생의 인문계열 학과 지원)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학별 변환표준점수에 의해 다소 편차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전북교육청은 상위권∙중위권 학생들의 대입 정시 지원전략도 조언했다. 전북교육청 강세운 진로진학담당 장학사는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국어영역과 영어영역 변별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 기준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시 같은 경우는 수능 최저점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면서 "수시를 지원한 수험생들은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28일 합격발표까지 전화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효선 중등교육 과장은 “올해 수능은 ‘불수능’이었다. 이에 수시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아진다면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수험생도 정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24 대입 정시 입시 설명회’를 창조나래(별관) 3층 시청각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24 정시 대비 전북권 및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다. 14일부터는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실도 운영된다. 도교육청에서는 14~21일 평일 오후 4~10시에 대면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2.12 17:31

"내 손으로 하는 마을 가꾸기, 관심 쏟으니 애정도 클 수 밖에요"

"아무리 고된 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쉽게 지치지 않아요. 내 손으로 내가 사는 마을을 가꾸는 일이니 애착도 크고요." 지난 9일 전주 서서학동 학마을계획추진단의 최고령 단원인 조민언 씨(84)가 전지가위를 들고 서학동 우체국 앞 거리로 나섰다. 단원 10여 명과 서서학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동행했다. 장승배기로 일원에 심어진 꽝꽝나무 50주의 가지를 다듬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4시간 가량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지럽게 자란 나무를 일일히 다듬고 바닥에 떨어진 잎과 가지를 포대에 담아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나무는 지난 2021년 추진단 예산으로 구매해 단원들이 직접 심었다. 풀이 많이 자라는 시기에 맞춰 연간 2회 정도 전지작업을 하면 깔끔한 수목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2019년 추진단 초창기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조씨는 마을 가꾸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는 단원들의 생각과도 맥이 닿아 있다. 추진단 총무 송광자 씨는 "조민언 어르신이 전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최고령자인데도 다른 분들보다 월등히 손이 빠르고 정확하다"며 "평소에도 어르신이 동네 수목 관리 등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솔선수범해왔고, 이번 작업도 주도적으로 진행해줘서 참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조 씨는 1950년 김제에서 농사를 짓다가 1970년 결혼을 하면서 전주로 삶터를 옮겼다. 신문 보급, 농가 관리 업무 등을 하면서 자녀들을 길렀다. 조 씨에게 전주는 가족과 자신의 인생 절반이 녹아있는 제2의 고향이다. 조 씨는 "전주에 처음 와서 전동에 계속 살다가 1990년도에 서학동으로 이사를 왔는데 공기가 어찌나 좋은지 5년 간은 선풍기 없이 여름을 났다"며 "어느날은 뻐꾹새가 와서 놀다가고 산도 가까이 있어 바람길 따라서 쉬기도 하고 좋은 기억이 참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명산'이라는 호를 쓰며 서예를 하고 있는 조씨는 흑석골에 살면서 매일 자연속에서 밝고 아름다운 장면을 마주하고 있다. 인근 쌈지공원을 오가며 잡초를 정리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일이 그에게는 일상이 됐다. 많은 이웃들이 동네의 살림살이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처음엔 무심하게 시작했더라도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애착이 생겨요. 모든 일이 그렇듯 관심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도 여러 사람이 나서서 가꾸니까 점점 예뻐지고 깨끗해지는 것처럼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3.12.12 17:14

필리핀 계절근로자, 완주군 겨울 시설채소 일손 돕는다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완주군 겨울 시설채소 일손을 돕는다. 완주군은 12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30명을 위해 입국 환영식을 열고, 지역 20여 농가와 매칭했다. 이들 계절근로자들은 완주군이 지난 9월 필리핀 미나미시를 방문해 직접 선발한 근로자들이다. 전날인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도착 직후 건강 상태 등 각종 검사를 마친 후 완주 상관리조트에서 법무부 조기적응교육, 보이스피싱 예방, 생활교육(완주경찰서)을 받았다. 이들은 내년 4월까지 농가에서 제공한 숙소에 머무르며 시설채소 및 딸기 수확 등의 일손을 돕는다. 군은 근로자들의 조기 적응과 원활한 언어소통 지원을 위해 결혼이민자 8명(필리핀6, 베트남2)을 계절근로자 명예(통역)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완주군 가족센터는 추운 겨울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근로자들을 위해 기부받은 겨울옷 2벌씩을 지원했다. 센터는 계절근로자들이 근무하는 동안 인권 침해 및 무단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역 및 고충 상담관리를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중·소농가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도 함께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번기 고질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90일,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완주군은 2023년 계절근로자 150여 명이 입국해 이탈 없이 농가에서 근로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2.12 16:21

완주군청 크로우 야구동호회, 완주군수배 무패 우승

완주군청 야구동호회 ‘크로우’(단장 송진선)가 제12회 완주군수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무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완주군수배 야구대회는 완주군 야구소프트볼 협회 주관으로 전북 도내 총 24개 팀이 참여했으며, 예선 조별리그 2경기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크로우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완주야구장에서 주말마다 열린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완주군청 크로우팀은 예선에서 전주2부리그 강팀인 아름다운웨딩홀과 완주리그 상관스카이블루팀에 승리하고 24개 팀에서 1등으로 16강에 오른 후 완주리그 적토마를 상대로 5회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8강에서도 유일브라더스를 4회 콜드게임으로 격파하고, 4강에서 완주리그 3위팀인 둔산이지스를 4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크로우는 결승에서 만난 전주 강팀인 토네이도를 상대로 16대 7로 이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기돈(재난안전과 통합관제팀장) 감독은 “2003년 7월에 결성된 우리 팀이 20년 만에 우승을 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며 “2023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참여한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일과 병행해서 매사 최선을 다하는 완주군청 야구동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 김원용
  • 2023.12.12 16:20

고군산 자율주행차 사업 좌초 우려 불식···단기 계약 통해 지속 추진

생산 업체 파산과 위탁운영 업체의 재정 문제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고군산 자율주행전기차 운행 및 모빌리센터 조성 사업'이 단기 계약이라는 돌파구를 통해 지속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의 위탁운영을 맡은 업체는 내년도 재정 및 신용평가 개선을 통한 지속 운영 의사를 내비치며 군산시와 합의점을 도출했고, 주무부처인 해수부 또한 사업계획연장을 통해 국비 반납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서다. 온리원 고군산관광밸트 조성의 일환인 '고군산 자율주행전기차 운행 및 모빌리센터 조성 사업'은 옥도면 선유도리 산78-1번지 일원에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및 관련 시설을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 사업으로 국가공모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45억 8000만 원(자율주행차 구입비 26억 3000만 원, 모빌리티센터 구축 등 19억 4000만 원)이다. 시는 2020년 26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차 4대(관제시스템포함)를 구입하고, 고군산탐방지원센터에서 망주봉까지 왕복 1.6㎞ 구간에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를 구축해 무료 운행 해왔다. 그런데 지난 4월 자율주행차를 생산 납품했던 외국계 업체가 파산, 타 회사에 합병되면서 차량 서비스 등이 불가해졌다. 설상가상 시와 위탁운영 계약을 맺은 업체에 대한 신용평가 회계 감사 결과 재무 건정성 악화에 따른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장기 계약은 불투명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욱이 국가공모 사업이다 보니 내년까지 사업이 정상 추진되지 않으면, 시는 잔여 국비 약 17억 원을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문제는 또 있다. 자율주행차와 연계해 신축 예정인 모빌리티센터도 불안정한 수익성, 예산 과다 소요 등 사업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위탁 후 수익성 저하로 수탁 업체가 운영을 포기하면 연간 약 8억 원(자율주행차 운영비 포함)에 달하는 센터 유지 및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시는 적정 업체가 나타날 때까지 현재 운영 업체와 6개월 단위 ‘단기 계약’으로 지속 추진하는 안을 제시했으며, 해당 업체는 이에 합의했다. 위탁운영 업체 관계자는 “지역 현안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년 동안 군산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사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해 자사 부지 매각, 자산재평가, 투자 유치와 최근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지속 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중 불가항력적 악재가 겹치며 기존 모빌리티센터 신축 및 관련 콘텐츠 도입 등의 자율주행관련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면서 “새로운 위탁업체가 선정되거나 현재 업체의 경영난이 개선될 때까지 단기 계약을 유지해 유지보수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모빌리티센터는 고군산탐방지원센터 등 기존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불필요한 예산이 소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12 16:06

"1급 발암물질이 널려있는데 무슨 청정지역"

무주지역에 ‘1급 발암물질이 널려있는데 무슨 청정지역’이냐는 문구가 실린 난데없는 괴 전단지가 대량 살포되면서 주민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해명이 요구된다. 작성·배포자의 실명도, 기관단체명도 없이 개인 전화번호만이 적힌 정체불명의 이 전단지에는 ‘군민들은 각성하라’, ‘공무원은 일을하라’, ‘경찰은 수사하라’, ‘기자들은 취재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담았으며 마지막엔 ‘무주군은 각성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무주군 전체가 문제성 심각한 지역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등 전단지를 본 주민들의 의구심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무주군은 11일 전단지 살포와 관련된 기자실 브리핑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전단지 내용과 살포자 연락처로만 놓고 보면 어느 한 개인의 주장으로 보여지지만, 무주군 전체가 술렁거릴만한 이슈거리라면 우리 무주군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적극적인 대응방향 모색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지역민 A씨(60·무주읍)는 “신원도 밝히지 않고 명확한 사실근거도 제시하지않은 채 자기 주장만을 내세운 괴 전단지 하나에 지역 전체가 들썩거리는 일은 달갑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고 명백한 사실관계 입증이 가능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전면에 나서서 떳떳하게 주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51·무주읍)는 “내가 사는 무주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발암물질 있는 위험지역으로 내 고장을 폄하시키는 전단지를 보고 불안함을 넘어 심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구체적 사실없는 괴 전단지에 대한 주민불안이 사라지도록 행정을 비롯한 수사기관들이 철저한 조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단지에는 ‘1급 발암뭍질이 널려있다’는 문구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 내용은 따로 기재되지 않아 그 신빙성에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3.12.12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