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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주지법·지검 부지 도시재생 하세월] (상)덕진동 공동화 현상 고착

40년 넘게 전주시 덕진동 일대 활성화에 기여했던 전주지법·전주지검이 이전한 뒤 이 일대 공동화가 고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만성동으로 두 기관이 이전한 후 쇠퇴일로를 걷는 덕진권역 구도심을 하루 빨리 재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4월 전주시는 기획재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머리를 맞대고 ‘전주 로파크 개발사업' 추진을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큰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구 전주지법·지검 부지가 있는 덕진동에서 생활터전을 꾸리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 생각을 들어보고 시의 도시재생 계획 추진 현황을 살펴본다. 11일 낮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 덕진동 법원 자리 앞에서 2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하는 A씨는 전화로 배달 주문을 받고는 “(덕진동 법원) 당시에는 법원·검찰청과 변호사·법무사 사무실이 있어 평일 점심 때만 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홀이 가득 찼었다”며 손님 2명이 식사 중인 매장 내부로 시선을 던졌다. 배달가방에 포장된 음식을 담던 A씨는 “지금은 홀 손님이 거의 없고, 몇 년 째 배달앱이나 전화주문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마저도 덕진동내 수요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법원과 검찰청 바로 맞은편 과거 법조 대표 건물들의 공실률 역시 100%에 육박한 상황이고 주변 상가들에 대한 신규 임대는 물론, 문의조차 거의 없는 것이 덕진동의 현실이라는 공인중개업체 측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덕진동에서 5년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해온 B씨는 "현재 불 꺼진 상가 대부분이 법원을 보고 들어왔던 변호사·법무사 사무실인데 법원이 만성동으로 이전하면서 덩달아 둥지를 옮긴 경우가 많다”면서 “덕진동 법원 시절에는 각종 법률사무실이 들어찼던 양대 빌딩인 동승빌딩과 대동빌딩도 지금은 거의 비어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신시가지에서 일을 하다가 최근 덕진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는 공인중개사 C씨에게는 이 일대 재개발 이슈에 대해서 들을 수 있다. 그는 “현재 구 법원 앞쪽으로 재개발 구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어 덕진동 땅값이 많이 올랐다”면서 “현재 법원 인근에 공실이 상당히 많고, 상가 매매 움직임도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시 빙하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구 법원 맞은 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 집으로 향하던 주민 D씨는 이 동네에서 40년을 살았다고 했다. D씨는 “이 동네가 거리상 전북대학교와 멀지 않고 건강관리협회에 진료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낮에는 아무래도 차가 많이 다닌다”며 “하지만 밤에는 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빈 간판에 불 켜진 데가 없어 분위기가 으스스하다"고 전했다. D씨의 말 대로 이 일대는 밤이 되면 오가는 사람이 없고 조명까지 어두워 사실상 빈 도시 느낌까지 들 정도라는 것이 시민들의 이야기다. 덕진동 주민 E씨는 "법원과 검찰청이 떠날 때만해도 시에서 공동화를 막기 위해 부지에 각종 시설 확충과 투자를 한다고 했는데, 3년이 넘도록 아무것도 안 하면서 덕진동이 버려진 도시가 된 것 같다"며 "하루빨리 시에서 대책 마련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3.01.11 17:28

[2023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아마추어 동계 스포츠 동호인들의 큰 축제”

‘2023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지난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 스키 경기에 이어 11일 스노보드 경기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무주 덕유산리조트 파노라마 슬로프에서는 스노보드 경기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스노보드 동호인 50여 명은 자유자재로 슬로프를 질주했다. 청소년부(중·고등)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열린 이날 경기에서 대학·일반부에 출전한 김준섭 씨(42·대전)가 참가선수 중 가장 빠른 30초66으로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청소년 남자부에는 김찬오(15·부산) 군이 55초56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는 참가선수가 없었다. 대학·일반 남자부는 김준섭 씨가 우승했으며, 조규영(31초03)·차원식(31초94) 씨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전날 스키 대회에서 우승한 노현진 씨가 35초20의 기록으로 1위의 영광을 누렸고, 2위는 김선주(35초65) 씨가, 3위는 진이정(37초33) 씨가 차지했다. 이날 오후 2시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스노보드 입상자들과 김영곤 전북일보 광고사업국장, 김국진 전북스키협회장 및 이사진들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노보드 시상식은 지난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펼쳐진 2박3일간 설원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입상 선수들과 가족, 대회 관계자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로 연신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 모두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가장 큰 동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영곤 전북일보 광고사업국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주신 많은 스키·스노보드 동호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하실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저변 확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1.11 14:21

진안군청 이호율 팀장 <한울문학> 등단

"제 글을 늘 최고라 치켜세우는 아내의 응원은 부족한 저의 시적 감수성을 메우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때론 어머니 같고, 때론 친구 같은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우선 전하고 싶습니다." 월간잡지 <한울문학> 2023년 1월호에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이호율(56) 진안군청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장. ‘조림(照林)’이란 아호를 쓰는 이 팀장은 신인상 수상과 문단 등단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새해에 공식적으로 시인이 된 이 팀장은 “고등학교 때 과제로 제출한 제 글(시)에 대해 국어 선생님이 ‘내면의 감정을 충분히 살려 비유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칭찬해 준 것이 계기가 돼 시 쓰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 시인의 글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슴에 와 닿는다”, “참 감성적이다” 등의 평가를 받곤 했다. 그런 소소한 평가들이 가슴에 쌓여 작가의 꿈으로 승화됐다. 군대 생활을 회상하며 그는 당시 유행하던 ‘펜팔 편지’를 대신 써주면서 내무반 동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가정 형편상 대학 진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그는 제대 후 국어교사의 꿈을 완전히 접고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꾸준히 글을 써 왔다. 이 시인은 진안군청 공무원으로 30년 6개월째 재직 중이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기획홍보실 홍보팀장으로 일했다. 이번 수상작 세 편 가운데 ‘홍보팀장의 하루’란 제목의 시가 끼어 있는 이유다. 나머지 두 편의 제목은 ‘아내’와 ‘마이산’이다. 수상작 세 편은 심사에서 “자연 속에서 작은 것들을 지나치지 않고 관찰했을 뿐 아니라 소소한 일상을 시적 사유에 담아내 큰 공감을 준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조림 시인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림’ 이호율 시인에겐 이루고 싶은 두 가지 소망이 있다. 하나는 그동안 써온 수백 편의 작품들을 정리해 퇴직 전에 시집으로 묶어 내는 것. 또 다른 하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유치환의 ‘깃발’ 같은 불후의 시를 써 뭇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싶은 것. 이 시인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진안군청 홍보팀장으로 일하면서 카카오톡으로 자신의 생각을 ‘수필 형식의 시’로 써서 작가, 피디 등 홍보 관계자들에게 월요일마다 전송했다. 제목은 ‘이호율 팀장이 전하는 바람소리’. 이 글들은 홍보팀장 역할 수행에 큰 도움이 됐다. 한편, 이 시인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2년 11월에 전라북도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돼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것이 그 가늠자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01.10 19:05

전북지역 초등생 매년 5600여명 줄어든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9년이면 전북지역 초등학생 수가 6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북지역 초등학생 감소율은 경남, 울산, 서울에 이어 전국 4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9년 전북지역 초등학생 수는 5만3043명으로 2023년 8만6771명보다 38.87% 감소한다. 도내 초등학생 수가 6만명 아래로 떨어진다는 추계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38.94%, 부산 36.89%, 대구 37.3%, 인천 33.95%, 광주 35.17%, 대전 36.81%, 울산 39.63%, 세종 10.8%, 경기 29.11%, 강원 28.54%, 충북 31.35%, 충남 32.65%, 전남 35.86%, 경북 37.09%, 경남 39.89%, 제주 29.5%이며 전국 평균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초등생 수는 2024년 8만1317명, 2025년 7만4780명 등으로 하락하다가 2026년 6만 9000명으로 7만명선이 붕괴된다. 2027년 6만3152명, 2028년 5만7364명 등 이후에도 가파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6년간 해마다 평균 5623명씩 초등생 수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교원 수급 및 학교 존폐와 직결되는 초등학생 1학년수는 더욱 가파르게 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만2011명인 전북지역 초1 학생은 2029년에는 7669명으로 36%나 줄어든다. 올해 신입생이 '0'명인 전북지역 초등학교가 4곳이나 된다. 중학생 수는 2023년 4만8168명에서 2024년 4만8285명, 2025년 4만9015명 등으로 증가하다가 2026년부터 해마다 2,000여명 이상씩 줄어 2029년에는 현재보다 8.3%가량 감소한 4만0076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교생은 2023년 4만8657명에서 2029년 4만686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전북지역 전체 초·중·고 학생수는 2023년 18만3596명이고, 2029년에는 13만9984명으로 예측된다. 전북교육계 한 관계자는 "저출생, 고령화의 사회 현상으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소멸 위기가 심화한 가운데 학생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소멸은 곧 지역의 쇄락과 같이 한 다는 점에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최소화할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육경근 기자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10 19:00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3년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 넘어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2020년에 개관한 이후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인데 향후 익산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밀착된 현장 박물관 구현이 과제로 놓여있다. 10일 국립익산박물관에 따르면 개관 첫해인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에는 관람객 수 41만 752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관람객 수는 22만 4321명으로 이전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에는 관람객 수가 41만 2670명으로 개관 첫해 관람객 수 40만명 대를 겨우 회복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지난해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했으며 교육시설인 강당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여건을 조성했다. 또한 상설전시실 고도화 추진으로 미륵사지실 사리장엄구 전시 개선, 디지털 콘텐츠 확충 등 전시콘텐츠를 강화하고 보존과학동 구축으로 소장품의 보존과학 장비 및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문제는 그동안 국립익산박물관은 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등을 구축했으나 신생 박물관이다보니 아카이브 공간 활용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 유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박물관’을 표방했지만 지하 2층, 지상 1층의 낮고 평평한 건물로 지어져 일부 관람객들은 박물관 입구를 찾기 어렵다는 불편사항을 온라인상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은 올해 첫 전시로 10일부터 5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부터 연구된 180여기의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현재까지 25개의 성곽에서 발굴된 유물 등 290건 380점의 전시품을 한자리에 모아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올해 ‘고군산군도(가제)’를 주제로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미륵사지 유적을 3D 영상으로 복원 제작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미륵사 거닐다(가제)’도 제작 선보이게 된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 관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관람객 중심의 전시를 추진하겠다”며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특성화 콘텐츠를 강화하는데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김영호
  • 2023.01.10 18:04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죠” 재수 말고 재입학 선택한 그들

#1. 전북지역 한 고등학교를 자퇴한 학생 A군(17)은 다시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1학년 1학기가 끝난 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에 미치지 못하자 자퇴를 한 것이다.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내신 점수가 완벽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 번 입력된 1학년 1학기 성적은 수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2. 다른 고등학교 교사 B씨(55)에겐 이미 한 차례 재입학을 한 제자가 있다. 하지만 제자는 올해 또다시 자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부모님과 함께 설득을 해봤지만, 학생은 이미 굳은 결심을 한 상태, 이 영향으로 같은 반 다른 친구도 자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예비 고등학생들의 설레는 한 해가 시작됐지만 마냥 설렐 수 없는 예비 고등학생들이 있다. 원하는 대학이나 과에 가기위한 내신을 만들기 위해 소위 ‘꿇은’ 학생들이다. 이들은 의대를 비롯한 명문대 진학을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 재입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내신 1등급에서 1.5등급 사이의 최상위권이다. 과거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점수가 원하는 대학에 미치지 못한다면 수능을 통해 대학 입시를 노린 것과 다른 양상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고교 자퇴 후 재입학을 통해 고득점의 내신을 획득하는 전략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학년 성적에 비해 2학년 성적이 낮은 경우 의도적으로 학업 일수를 채우지 않고 유급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2학년 학업일 수가 채워져 있는 경우라면 자퇴 후 다른학교 1학년으로 재입학하기도 한다. 전북교육청은 2021년 기준 도내 고등학교 자퇴생 중 내신 획득 등 학업 사유로 자퇴(학업중단)한 학생 수를 △1학년 396명 중 19명 △2학년 310명 중 24명 △3학년 59명 중 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도내 고교생 중 지난해 내신 획득 등을 이유로 자교로 재입학한 건수는 1학년 14건, 2학년 6건, 3학년 6건이었다. 국내 주요 21개 대학들이 수시로 2023학년도 신입생을 뽑는 비율은 평균 60%달한다. 이때문에 학생들이 재입학 및 자퇴의 방법으로 내신점수를 확보하는 것은 그들에게 묘책이 될수 밖에 없다. 인기가 많은 의예과 역시 마찬가지다. 2023학년도 총 2973명의 의대생 선발 중 60.0%(1784명)를 수시로 선발한다. 게다가 신입생의 40%(강원, 제주 지역 제외)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내신 점수 관리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수시를 이유로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생겨나면서 교사들은 학력 만능주의가 낳은 교육의 이면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주 모 고등학교 교사 C씨(52)는 “현재 수능에서 전부 1등급을 찍어도 의대에 들어가기 어려운 현실이다”라며 “내신 점수를 최상위권으로 유지해 지역인재전형을 노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인데 이런 경우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으로 돌아오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신 성적 부풀리기 현상은 고교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도 이어진다”라며 “단순히 입시를 위해 재입학을 하는 것은 사회적인 낭비고, 입시 제도의 맹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익산 모 고등학교 교사 D씨(31)는 “고등학교 생활이 입시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씁쓸한 현실이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 사회일반
  • 엄승현외(1)
  • 2023.01.10 17:57

전북도 산하 경제단체장의 잇단 공석사태...현안사업 차질 불가피

전북도 산하 경제단체장의 잇단 공석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노하우나 능력보다는 도지사와의 친밀도 등에 따라 낙점이 결정되는 현재의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 산하 경제단체장 공석사태는 전북개발공사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해 10월 말일자로 김천환 전 사장이 사퇴하면서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해 11월 서경석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를 혁신을 수행할 최적의 인물이라며 사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부산저축은행 ‘편파 변제’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자진사퇴했다. 앞서 임원 추천과정에서도 전북에 연고가 전혀 없는 외지 사기업 출신 인사가 후임 사장에 낙점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 경제계의 반발을 샀다. 결국 서 전 사장의 사퇴로 사태는 마무리 됐지만 사장 공석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과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개발공사 현안사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우선 2548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말 완공계획에서 기간이 연장된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 웨이 개발사업이 최종 결정권자의 부재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오는 2024년 완공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창 덕산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공공아파트 건립을 위한 익산 부송 4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터덕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임 이사장 최종 후보자 2명이 추천돼 지난해 말 이전에 임명이 예상됐던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임명이 지연되면서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재단 현안사업이 올 스톱된 상태다. 단체장은 아니지만 전주상공회의소의 안방 살림을 총괄하고 있는 사무처장도 지난해 말 이승복 처장이 퇴직하면서 공석상태다. 그동안 단 한 차례만 제외하고 모든 사무처장이 전북도 고위 공무원 출신이 임명돼 왔기 때문에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싼 갈등을 인식한 듯 차기 사무처장에 대한 인선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경제계에서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던 건설협회 사무처장도 내부승진이 단행된 점을 감안해 전주상의에서도 더 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배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전주상의 임원은 “그동안 전북도 고위 공무원 출신이 사무처장에 임명되면서 내부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지역사회의 균형성장을 추구하는 상공회의소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며 “공무원 출신보다는 내부직원의 승진이나 경제전문가가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1.10 17:48

[2023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80여명 스키 동호인들 솜씨 뽐내

‘2023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첫날 경기에서 스키어들의 짜릿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아마추어 스키어들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성공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리듯 춥지 않은 영하의 날씨로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슬로프 컨디션이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2차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파노라마 슬로프에서 열린 10일 스키 경기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80여 명의 스키 동호인들이 저마다 유연하게 활강하며 속도감을 만끽했다.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청년부, 장년부, 실버부 등 7개 부문으로 열린 이번 스키 대회에서는 인천에서 온 박승우 씨(21)가 모든 부문을 통틀어 가장 빠른 26초99로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박 씨는 대회에 첫 출전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파른 코스에 설치된 20여 개의 기문(게이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질주 본능은 활강 경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초등 저학년 여자부에서는 이루하(36초52)가, 남자부는 김가빈(32초84)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초등 고학년에서는 여자부 박채연(36초50), 남자부 서수민(31초23)이 1위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스피드가 붙은 중등부 경기에서 여자부는 박교리(32초34)가, 남자부는 최현담(30초97)이 우승했다. 고등부에서는 이서경이 30초79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참가자가 없었다. 남자 대학·청년부에서는 박승우 씨가 26초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대학·청년부에서는 유나래 씨가 31초90의 기록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년부와 실버부의 연륜에서 나오는 노련함도 엿볼 수 있었다. 남자 장년부에서는 문정열 씨가 30초46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부는 39초86을 기록한 노현진 씨가 우승했다. 65세 이상이 출전하는 실버부에서는 황인묵 씨가 45초18의 기록으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고, 오경숙 씨가 40초91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이날 오후 4시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스키 입상자들과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김영곤 광고사업국장과 전북스키협회 이사진들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입상한 초·중등부 아이들이 시상대에 오르자 가족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즐거워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대회 운영자와 참석자 모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2박3일간 대회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대표 동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총괄임원장인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스키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해 직장과 학교생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저변 확대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1.10 17:37

전북도 ‘탄소기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 가시권

탄소 산업 중심지인 전북이 ‘탄소 기반 첨단의료기기'와 관련해서도 선도지역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산업과 연계한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기반으로 ‘탄소소재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올해까지 구축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등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 나선다.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육성사업을 위해 구축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정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 골반, 관절,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인체삽입을 위한 의료기기와 수술용 의료기기에 탄소소재 등 신소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053.08㎡) 규모로 지난해 준공됐으며, 금형용 프리폼 로봇시스템 등 25종의 장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올해에는 임플란트 MRI 평가 시스템 등 10종의 장비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소재가 가지는 장점으로 인해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탄소소재를 의료기기에 접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점이 의료산업계에서 부각하고 있다. 실제로 인체는 탄소를 골격으로 하는 유기화합물로 구성돼 있어 기존 메탈소재 의료기기에 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생체적합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메탈소재 정형외과 의료기기는 뼈에 비해 무겁고 강도가 월등히 높아 장기간 적용시 뼈 조직의 약화 및 유실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면, 탄소소재의 경우는 가볍고 인체 뼈와 유사한 물성치를 갖도록 제조가 가능해 뼈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X-RAY 등 영상장비 촬영 시 메탈소재 의료기기 주변이 뿌옇게 촬영되는 간섭현상이 발생하지만, 탄소소재의 경우 영상장비에 검출되지 않아 근육과 뼈조직을 선명히 볼 수 있어 진단 및 치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의료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문기관으로 구축 중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고, 특화 기술개발(R&D) 사업 발굴을 통해 전북도가 탄소소재기반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10 17:32

경찰청 총경승진 인사 발표, 전북서 4명 승진

경찰청은 10일 권현오 전북청 인사계장과 권춘석 전북청 생활안전계장 등 도내 4명을 비롯, 본청과 전국 지방청 경정 135명의 총경 승진임용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도내에서는 권현오 인사계장과 권춘석 생활안전계장, 배상진 여청수사지도계장, 양정환 112치안 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이 승진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전체 승진 예정자 중 순경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 비율은 32%로 전년(12.6%) 대비 크게 확대됐다. 여성 경찰관 10명도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경찰청에서는 총 24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11명, 부산이 9명, 대구 6명 등의 순이었다. 인천·경남·강원 5명, 전북·충북·충남·경북 각 4명, 대전·광주·전남·경기북부 각 3명, 그밖에 제주·울산 각 2명, 세종·중앙경찰학교 각 1명이었다. 분야별로는 수사(34명·25.2%)와 생활안전(29명·21.5%)이 총 63명(46.7%)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일선 경찰서 과장의 승진자 수도 22명(16.3%)으로 전년 대비 10명 늘었다. 경찰청은 "책임수사 체제 안착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수사·생활안전 등 분야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 경찰
  • 엄승현
  • 2023.01.10 11:37

무주서 '2023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개막

“대회에 참석한 모든 선수는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정정당당히 대회에 나설 것을 다짐합니다.” ‘2023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선수대표의 선서와 함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무주 덕유산의 은빛 설원을 배경으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전국 동호인들의 스키·스노보드 레이스가 펼쳐진다. 전국 각지에서 200여 아마추어 동호인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스키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스키·스노보드 인구의 저변 확대와 신인선수 발굴을 위해 열리고 있다. 개회식에는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와 가족,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겨울 스포츠의 성지인 무주에서 뜻깊은 대회가 해마다 치러지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호인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스키와 스노보드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주신 덕분에 동계스포츠의 대표종목으로 성장하고 있어 뿌듯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호인 여러분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도 축사를 통해 “태권도를 비롯해 바이애슬론과 스키, 스노보드 꿈나무들의 고향인 무주에서 전북일보 대회 개최지가 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고 무주군도 무주 대회가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도 “눈부시게 하얀 설원 위를 활주하기 위해 세 개의 계절을 기다려 맞이한 이 겨울을 기다린 여러분의 설렘과 행복이 느껴져 오늘 대회가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며 “아름다운 덕유산 설원에서 좋은 추억과 인연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는 남녀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키는 10일 △초등부(저·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청년부 △장년부 △실버부, 스노보드는 11일 △청소년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열린다. 대회 종목은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며, 1·2차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1.09 18:12

"적치물 때문에 돌아가야 해요”, 보행자 위협하는 인도 적치물

도심 내 일부 상가 업주들이 지정 구역을 넘어 인도에 상품 판매대나 광고판을 설치하는 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영업장의 경우 인도에 위험물까지 설치하면서 시민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시장. 시민들의 보행을 위한 인도가 주변 상가에서 내놓은 각종 상품 판매대와 광고판으로 덮여 있었다. 또 업소 관계자나 영업용 차량이 버젓이 인도 위에 주차돼있기도 하면서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는 차도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비슷한 시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상가 밀집 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곳은 상가뿐만 아니라 노점상까지 천막을 치고 인도를 가로막고 있었다. 이 때문에 보행자가 차도로 다니면서 교통사고 가능성에 노출되기도 했다. 현행 도로법 제61조와 제75조에 따르면 도로 및 인도에 적치물을 쌓아 통행에 불편을 주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일부 상인들은 매출을 위해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인도를 무단으로 점거해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과 위험을 주는 것은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4일 전북 혁신도시 전기안전공사 맞은편에 있는 한 음식점의 경우 영업장 확장을 넘어 인도에 대형 화목난로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은 지난 수년 동안 보행자가 지나는 인도에 천막이나 파라솔을 쳐 통행을 방해해왔으며 관할 구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 유 모씨(32‧여)는 “혁신도시에 3년째 살고 있는데 그동안 이곳을 지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빙 돌아가야 했다”며 “최근엔 인도에 화목난로까지 내놓아 지날 엄두가 안 난다. 담당 구청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상가의 인도 무단 점용의 경우 담당 직원들이 현장 단속을 매일 실시하고 있지만 과태료 처분에 대해선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인도 무단 점용 관련으로 총 7만 35건을 적발했다. 하지만 이 중 과태료 처분은 46건으로 전체 단속 건수의 0.06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민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몇 차례의 계도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도로법에 따라 점용 면적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생계적인 문제다 보니 적발하더라도 과태료 처분은 최대한 지양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행 시민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이준서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외(1)
  • 2023.01.09 17:37

지방소멸 우려 ‘전북’… 당일 방문 넘어서는 ‘체류 인구’ 확보 전략 시급

전북 인구가 180만 명이 무너진 지 2년 만에 177만 명 선까지 무너지면서 지방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존 정주인구 확대 정책을 넘어 '체류 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176만 9607명이다. 전년보다 1만 7248명 줄었다. 오는 2050년에는 15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있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전북 인구는 2025년 174만 명, 2040년 160만 명에 이어 2050년에는 149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인구감소 시대에 '정주 인구'에 대한 대안으로 '체류 인구'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등록인구로 대표되는 '정주 인구'에 한정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특정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인구', 즉 체류 인구에 대한 정책 마련 및 확보 전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은 총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인구감소 시대에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9일 발행한 '인구감소 시대의 체류 인구 도입 필요성과 정책 방안'에 따르면 인구문제는 다양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분산 정책의 목표는 정주 인구의 지역적 재배치라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각 지역의 정주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지역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체류 인구의 현황과 유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체류 인구의 시·공간적 속성을 기반으로 국토 공간을 5개 유형으로 구분하면, △거점형 △계절형 △과소형 △목적형 △과밀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체류 인구의 수가 가장 많고, 당일 방문보다 1박 이상 숙박 체류 비중이 높은 '거점형'과 체류 기간이 가장 길뿐만 아니라 정주 인구와 체류 인구의 수도 많은 '과밀형'에는 도내 시군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는 평균 당일 방문 시간이 가장 짧아 명확한 목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그 행위만 수행 후 바로 빠져나가는 '목적형'으로 분류됐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시로서는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아울러 체류보다는 당일 방문 비중이 높고, 체류인구 수, 정주인구 수가 모두 적어 지역 내 인구 흐름 자체가 다른 유형에 비해 부족한 '과소형'에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등 도내 9개 시군이 포함됐다. 무주군과 부안군이 체류 인구 비중과 계절성이 높은 '계절형'으로 분류됐을 뿐이다. 체류 인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외부 자원으로 가능성을 지닌 만큼, 기존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체류 인구 관련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연구원은 먼저 체류 인구를 정책 대상화하고, 확산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조화로운 정책 추구, 체류 인구와 지역 간 관계 형성을 위한 지역유형별 차별화 전략 구축 등을 제언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3.01.09 17:36

전주시, 전라도 수도로 다시 우뚝 선다

민선 8기 전주시가 미래 대전환을 예고했다. 2023년 시정 운영방향으로 4대 분야 16대 전략을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전라도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9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범기 시장은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설립할 것“이라며 ”바꿀 건 바꾸고 지킬 건 지키는 결단으로 전주시의 대변혁을 힘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강한 경제 어떻게 그리나 시는 올해 3대 주력산업으로 탄소·수소·드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일자리도시 조성, 지역 활력을 위한 민생경제 지원 강화, 전주형 미래농업 혁신기반 조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민선 8기 대변혁 10대 프로젝트’로 도시·경제·문화·복지 4대 분야의 10개 사업을 곧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이에 시는 최우선적으로 기존 도시관리계획과 한옥마을 지구단위 계획 등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신규 산업단지 유치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완주·전주 상생협력을 지속 추진한다. △도시개발 속도…전통과 미래의 공존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가 가진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국내·외 2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관광도시를 목표로 전주의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묶어 재창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 민간투자 관광산업 활성화, 광역교통중심지 역세권 개발 등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중점 추진한다.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천마지구 도시개발, 전주대대 이전, 전주교도소 이전, 에코시티 2단계 조성 등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도시개발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천년미래 변화 위한 청사진 ‘윤곽’ 전주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갈 전주시정연구원이 올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광역 교통망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시는 새만금-전주-김천 동서 철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하고, 황방산 터널 개통과 색장-신리 외곽순환도로 건설도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수소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고향 떠나지 않도록…청년 일자리 활성화 지역청년 정착을 위한 취업지원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전주형일자리의 내실을 다진다. 지역대학내 ‘전주기업반’을 신설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청년소통과 주거·생활안정 기반을 위한 지원사업과 창업 활성화 지원 정책도 폭넓게 마련했다. 지역경제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더불어 맞춤형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는 도시를 구현하고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1.09 17:33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서민가계 휘청

대출 금리와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가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통계상 소비자 물가상승에 비해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이보다 몇 갑절 넘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밝힌 지난 해 12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IMF 외환 위기였던 지난 1998년 7.5%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2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수도·가스는 11.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대비 2.8% 상승했는데 농산물은 1.7%, 수산물 3.2%, 축산물이 4.5% 각각 상승해 안 오른 게 없었다. 서비스는 지난해 대비 3.6% 상승했는데 집세는 0.7%, 공공서비스 1.4%, 개인서비스는 5.1%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2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세탁요금이 8840원으로 1년 전(7340원)보다 20.4% 올랐고 커트와 파마, 염색 등 미용요금도 30% 이상 올랐다. 엔진오일 교체(10.4%), 세차료(8.2%) 등 통계상 수치보다 실제 서비스 품목 가격 상승이 더욱 큰 폭으로 올랐고 간병도우미료(9.0%)는 이용료가 오른 데다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새해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돼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으로 평균 월 1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220원의 부담이 각각 늘어났다.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될 전망이어서 철도, 우편,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의 줄줄이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이보다 서민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금리인상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최저 연 5.86%에서 최고 8.29%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고 주택담보 평균대출 금리도 최저 연 4.53%에서 최고 6.47%로 지난 해 보다 40% 가까이 상승했다.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의 경우 신용대출 기준 최저 9%에서 최고 18.55%로 IMF시절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을 담보로 은행권에 근저당을 설정하고 돈을 빌린 서민들이 지난 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융비용 때문에 생계유지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정권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거치기간 없이 원금균등 상환으로 이뤄지면서 급여를 웃도는 급액을 매달 상환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면서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급여는 올해 들어 5%인상된 최저임금에 맞춰 전북지역 대부분의 기업들도 최저임금 상승률 수준으로 급여가 인상되거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벼랑 끝으로 몰리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전북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이윤을 내지 못해 급여는 동결 수준이지만 물가는 크게 올라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대출금의 원금균등 상환 조건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1.09 17:30

우범기 전주시장 “개발속도와 지역 상생에 방점”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올해 뒤처진 전주시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지역상생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우 시장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방직 터 및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한 전주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시장은 "전주는 그동안 개발이 너무 지체돼 있었다. 올해 민간개발업체(대한방직 터, 종합경기장 개발)와의 사전협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시는 크게 업체 측과 개발이익 환수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지역 건설업체 참여문제 등 3가지를 주요 방침으로 정하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이익 환수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타이트'(자세하고 충실)한 환수 준비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대한방직 터와 종합경기장 부지내 MICE복합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개발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 여론보다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분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우 시장은 ‘전주의 위대한 도약! 더 힘차게, 더 강하게!’라는 비전 아래 △미래광역도시 대전환(도시) △혁신 성장 강한 경제(경제) △글로벌 으뜸 문화산업(문화) △일상 속 신바람 복지(복지) 등 2023년 전주시정의 4대 분야, 16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2023년은 그동안 준비하고 마련한 기틀을 제대로 다지고, 66만 전주시민이 염원하는 전주의 미래 청사진을 가시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천년 전주의 위상을 되찾고, 100년 후의 후손이 지켜낼 전주를 위해 미래의 틀을 만들고 제대로 된 변화를 이루는 전주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더 힘차게, 더 강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3.01.09 17:30

['전라북도' 명칭 마지막 해, 담대한 도전] (하)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성공시대 "특별자치도 위상 맞는 시스템 구축을"

전북이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서 거듭나는 2023년 자치도의 위상에 걸맞는 시스템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기점으로 실패에 익숙해진 도민의 의식변화와 함께 도민 성공시대를 열겠다는 게 정치권과 전북도의 공통된 입장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보다 앞서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강원도는 제대로 된 자치권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 보고, 정부와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강원도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 정권의 실세들이 다수 포진한 점을 적극 활용해 실리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법안이 통과한 전북은 상대적으로 현 정권과의 거리감이 먼점을 감안할 때 특별자치도법을 뒷받침 할수 있는 하위법안이나 시행령 보강이 관건으로 꼽힌다.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에 추가돼야 할 조항이나 시행령으로는 새만금사업 관할문제, 중앙정부와의 재원배분 등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전북도가 발주한 특별자치도 관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다수당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어 특별자치도에 맞는 자치행정 체계를 구축해야한다는 의미다. 올해는 ‘전라북도’ 명칭을 쓰는 마지막 해로 지역발전을 가로막던 갈등을 어느정도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896년 전라도에서 분할된 전라북도는 최대 250만 명에 이르던 인구가 지난해 말 177만 명으로 폭락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을 나타내는 GRDP는 지난 2021년 기준 3091만원으로 전국 4012만원의 77%수준이다. 전북의 낙후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 주요 배경에는 “남 잘 되는 꼴을 못본다”는 일종의 전북병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각종 불필요한 갈등으로 100년 이상 낙후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와 완주의 통합문제가 대표적이다. 1997년 처음 통합을 시도했던 전주 완주 통합작업은 26년 동안 세 차례나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새만금은 관할권을 놓고 김제시와 군산시, 부안군이 5년여에 걸쳐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을 펼친 데 이어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신항만, 수변도시 등을 두고 관할권 갈등이 첨예하다. 이 같은 갈등의 선봉장에는 지역정치권이 있다. 이들은 표를 의식해 갈등을 중재하지 않고 있다. 전북출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성공이 곧 전북의 성장과 이어질 것이라 믿었던 도민들의 실망감을 해소해줄 수 있는 신뢰회복도 절실히 요구된다. 전북의 경우 유독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지역출신 인사들이 약진한다 하더라도 개인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다. 진안출신 정세균 국무총리와 군산출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포진해있을 당시에도 제3금융중심지로 전북혁신도시가 지정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예다. 일부 강성단체에 휘둘려왔던 자치단체들와 정부부처의 행정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물론 전북의 발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많은 사업들에는 반대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전북은 유독 ‘반대를 위한 반대’가 많았다. 더 큰 문제는 반대를 설득할 숙의 과정이 거의 전무 했다는 점이다. 간혹 공론화위원회 등이나 갈등조정위원회를 가동해도 숙의에 따르지 않는 결과가 반복돼 왔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2023년 전라북도라는 명칭을 마지막으로 2024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도민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가장 먼저 도민들이 전북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의견을 낼 수 있는 토대가 올해 안으로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끝>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1.09 17:21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에 힘이되는 여당을 만들겠다”면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심과 당심을 믿고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다”라며 “총선 승리를 맡겨달라. 압도적 승리를 바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의 운명공동체”라면서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윤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총선은 수도권 싸움으로 여기에서 승리하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도 했다.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민심과 당심을 믿고 담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합니다. 저는 윤석열 후보와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 연대 보증인입니다. 아니 운명공동체라고 말씀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실패할 자유가 없습니다. 당원 여러분 아직 정권교체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수위원장으로 밤을 새워 만들었던 국정과제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도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합니다. 민주당의 깨끗한 승복을 위해 압승해야만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압승해야 합니다. 지난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습니다. 수도권 121석 중 17석만 건져 소수 여당으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입니다.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민주당의 횡포가 계속돼도 좋다면 다른 분 선택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과반을 넘어 170석을 하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최전방 전선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합니다. 총선 최전선은 수도권입니다. 민주당은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등 선출직 지도부 전원이 수도권으로 이미 진용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최전선이 수도권이라는 사실을 이미 절감하고 준비를 끝냈습니다.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합니다. 저는 영남에 기반을 둔 수도권 3선 의원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수도권 민심을 잘 압니다. 저는 누구보다 중도 스윙보터의 마음을 잘 압니다. 저는 누구보다 2030 세대의 마음을 잘 압니다.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 대표를 선택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우리 당이 패배주의에 휩싸여 있던 2020년 12월에 흐름을 바꾸기 위해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재보선을 승리하며 정권교체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흐름을 바꾼 변곡점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도 저는 이러한 변곡점이 되겠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저와 안철수가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제가 2021년 4.7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서 우리 당의 후보가 당선되게 한 것이 옳은 결단임을 당원 여러분들께서 증명해 주십시오. 제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0.73%의 기적으로 정권교체를 한 것이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 주십시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해서 단일 대우로 지방선거를 치러 승리한 것이 옳은 결단임을 증명해 주십시오 제가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에 총선 승리를 이끌 당 대표의 선거에 나선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이제 제 손을 꼭 잡고 당원 여러분들께서 증명해 주십시오 당원 여러분 저는 총선 승리 과학기술 강국을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을 위해 당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다. 법조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과학기술 패권 전쟁을 벌이는 바로 지금 이 시점에 정말 잘 어울리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조합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강국 비전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선택입니다. 민주당이 도저히 쫓아오지 못하는 가장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는 차별화된 선택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안철수를 선택하는 것은 변화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둘째 보수와 중도 그리고 2030까지 다시 통합하고 특히 수도권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합니다. 셋째 공정한 공천을 할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공천 학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대표가 절실한 시간입니다. 저는 당내 계파들과 무관하기 때문에 줄 세우기로 챙겨줘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오직 경쟁력만 보고 이기는 공천을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당 대표만 목표인 후보는 총선 승리보다 당 대표 도운 사람들 신세 갚는 것이 우선입니다. 당원 여러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압승을 이끌 당 대표를 뽑는 선거입니다. 이번 당 대표 선택 기준은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 그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일이 있었어야 되겠습니까. 저는 지난 10년간 거센 시련과 실패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나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다가 폐쇄적인 민주당에서 배척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은 민주당에게 정말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안철수의 당 대표 당선은 민주당에게는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일이 될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안철수를 제대로 써먹을 시간입니다. 저에게 총선 승리 맡겨주십시오. 압도적 승리를 바치겠습니다. 안철수를 찍는 것은 승리를 찍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대장정의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당내 분란 종식시키고 안정과 화합을 통해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윤석열 정부를 잘 뒷받침하고 국민께 사랑받고 총선에서 압승하는 국민의 힘 꼭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1.09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