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3:0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유화로 만나는 부귀영화, '화중지왕(花中之王)-모란'

예로부터 풍성한 잎과 고운 색으로 모든 꽃들 가운데 가장 호화롭고 아름다운 꽃으로 불린 모란. 특히 조선시대에 모란은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져 결혼식 때 입는 옷과 침구류 등에도 모란꽃이 자수로 새겨졌다. ‘화왕(花王)’이라 불리며 동양적 사상이 깃든 작품의 주요 소재로 꼽혀온 모란을 서양의 유화물감으로 그려내면 어떤 느낌일까. 미술관 솔(관장 서정만)이 동양의 모란을 스핀오프해 색다른 전시 ‘화중지왕(花中之王)-모란’ 기획전을 29일까지 연다. ‘부귀영화’라는 상징성을 가진 모란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꽃이었다. 이러한 의미를 내포한 모란은 한국화‧서양화라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은 꽃으로서 서양화가들에게도 좋은 주제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용봉(1912~1994), 하반영(1918~2015), 천칠봉(1920~1984), 이의주(1926~2002), 박철교(1935~) 등 6명이 그린 유화 수채화 14점이 전시된다. 한국 근대부터 현대까지 전북에서 활동해 온 서양화가들이 그린 작품들로 새로운 시선과 접근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 솔 관계자는 “모란은 번영을 상징하는 꽃으로, 미술 작품과 생활에서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어 왔다”며 “모란이 전북의 서양미술과 만나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6.03 17:09

"그냥 먹고살게만"…대선일 새벽, 도깨비시장의 '소리 없는 외침'

"모든 게 바뀌었으면 좋겠죠. 그런데 큰 걸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세상, 그것만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일 오전 6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이 밝아오는 이른 시간, 전주 남부시장 도깨비시장은 이미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동트기 전부터 활기차게 열린 시장에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서민들의 최대 바람은 '먹고사는 문제'였다. 꼭두새벽부터 생계를 위해 나선 이들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거창한 공약과 변화가 아닌,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회복이었다. "요즘 장사 어떠세요?" 질문에 콩을 까고 있던 이성재 씨(67)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여기 상인들이나 물건 사러 오시는 분들이나 너무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힘들어요. 사는 사람도 힘들고 파는 사람도 힘들고, 서로가 힘든 거예요. 예전에 100원 마진을 남겼다면 지금은 한 30원 정도예요." 과일을 진열하던 최영희 씨(68·여)도 고충을 털어놨다. "요즘 사과 한 박스 떼어오는 값이 장난이 아닌데, 너무 비싸게 팔면 손님들이 안 사니까 마진은 점점 줄어들어요. 당선자께서는 시장이라도 한 번 나와보셔서 우리 사정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상인들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았다.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이었다. 생선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5·여)는 "큰 것은 안 바래요. 그냥 작은 것에서부터, 옛날 같지는 않더라도 여기 나오는 만큼의 인건비라도 되고,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은 조금씩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참 힘들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채소를 파는 정미숙 씨는 "물가 안정부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판장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우리는 그 가격에 맞춰 팔 수밖에 없거든요. 손님들은 비싸다고 하고..."라며 당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세금과 금융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김철현 씨(57)는 "소상공인 대출 이자라도 좀 낮춰주셨으면 해요. 장사가 안돼서 빌린 돈인데 이자가 너무 높아서 원금은 못 갚고 이자만 내고 있어요"라며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상인은 "종합소득세 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장사는 안 되는데 세금은 작년 기준으로 나오니까...전통 시장 살린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장사하는 사람들 세금을 좀 현실적으로 매겨주셨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해요. 서류만 몇십 개씩 내라고 하고, 1원이라도 급한 상황에서 지원금은 세월아 네월아...우리 같이 공부 못한 사람들은 신청에 엄두도 못 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경제 정책이 아닌 정치 자체의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일을 진열하던 최 모씨(68·여)는 "지금 우리 처지를 봐요. 정치하는 분들이 너무 높은 곳에만 계시잖아요"라며 "대통령이 옆에서 좋은 이야기만 듣지 말고, 시장에 한 번 나와 현실을 봐야죠"라고 신경 섞인 말투로 말했다. 반찬거리를 고르던 주부 김지민 씨(45·여)는 "위에서 싸우기만 하고 아래는 신경 안 쓰니까 우리가 죽는 거죠"라며 꼬집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03 16:59

전북산악연맹, 제10회 도지사배 등산대회 8일 개최

전북특별자치도산악연맹이 오는 8일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년고찰 선운사를 간직한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 일원에서 ‘제10회 도지사배 등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36 하계 전북올림픽 성공기원과 산악동호인들의 심신 치유 및 건강한 산악문화 정착을 위해 도민, 시.군지역 산악연맹 및 산악단체 동호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전북산악연맹이 주관하고, 전북자치도, 전북체육회, 고창군, 고창군산악연맹 등이 후원한다. 대회 구간은 맑고 시원한 선운계곡 아래 고창생태숲 공연장-선운사-도솔암-천마봉으로 이어지는 5.2km 코스다. 천년고찰 선운사와 도솔암마애불상 등 문화유산 탐방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편 일상에서 지친 심신 치유와 함께 2036년 하계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전북산악연맹은 산악동호인들의 심신단련과 생활체육인의 우정과 화합도모를 위한 전국규모의 대통령기등산대회와 전국생활대축전등산대회 등의 참여를 통해 전북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김성수 회장은 “이번 대회는 도민과 산악 동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생활산악체육의 활성화와 2036년 하계 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해 마련되었다”면서 “앞으로 도민들의 안전산행과 건강한 산악문화정착을 위한 사업 등을 더욱 진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6.03 16:54

제8회 전주가족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서한솔 감독 '매직대디' 선정

제8회 전주가족영화제 국내부문 최우수작품상에 서한솔 감독의 ‘매직대디’가 선정됐다. 전북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이진우 감독의 ‘네모과자’에게 돌아갔고, 전북청소년부문 전북대 총장상에 조유신 감독의 ‘엄마의 목소리’가 차지했다. (사)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하고, 전주가족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전주가족영화제는 지난달 31일 전주 조이앤시네마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 부문에는 ‘나는 K2-18B에서 왔어’의 조윤빈 감독이 전주대 총장상을 받았다. 우석대 총장상은 ‘날개’의 곽은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원광대 총장상은 ‘NO SOUND’의 한은경 감독이 국립군산대 ‘이어폰’의 이혜정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전북 부문에서는 서로를 지켜준 가족상과 가족 같은 친구상에 김선빈 감독의 ‘오프사이드’ 구혜림 감독의 ‘물들다’가 각각 수상했다. 정미진 감독과 김보연 감독은 푸른 희망상과 참사랑상을 받았다. 미래를 여는 가족상과 노을빛 가족상은 ‘0과 1 너머’의 최송이 감독, ‘인생이란 이름의 꿈’의 이상진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아름다운 가족상은 ‘희미한 기억속의 사랑’의 한동희 감독이 수상했다. 국내부문은 든든한 가족상(우수작품상)과 꿈꾸는 가족상에 ‘평행선’의 정은수 감독과 ‘이삐야’의 유형래 감독에게 돌아갔다. 황후아 감독의 ‘바람직한 편견’과 손윤희 감독의 ‘손가락을 찾는 방법’은 각각 빛나는 가족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배우상에는 ‘매직대디’에서 아버지역을 맡아 직장과 가정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역할을 연기한 정인기 배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내년에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6.03 16:48

[기고]매년 110명 사망, 연안사고 예방하자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연안사고예방에 관한 법률'은 태안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5명의 학생들이 갯골에 빠진 뒤 파도에 휩쓸려가 실종·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2014년 8월에 시행된 법으로 2025년 6월 현재 11년이 지났다. 동법상 연안 사고란 해수욕장‧갯벌‧갯바위‧방파제‧연육교‧선착장‧무인도서 등에서 바다에 빠지거나 추락・고립으로 발생한 사고와 연안체험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국민소득의 증가와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연안을 중심으로 한 체험캠프활동, 관광, 해양스포츠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연안사고로 인하여 매년 평균 1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3년 연안사고 통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망 원인은 ⓵ 부주의(78명, 68%), ⓶ 음주(12명, 10%), ⓷ 조석미인지(8명, 7%) 순이었다. 이러한 부주의, 음주, 조석 미인지 등의 85%는 사람이 관리가 가능한 경우이다. 둘째, 월별 사망자 발생은 ⓵ 8월(27명, 23%), ⓶ 6월(16명, 13%), ⓷ 7·9월(각 13명, 11%) 순이었다. 월별 사망자 발생은 주로 사람이 연안에서 여가활동을 하는 여름이다. 셋째, 요일별 사망자 발생은 ⓵ 토(32명, 27%), ⓶ 일(28명, 23%), ⓷ 금(18명, 15%), ⓸ 수(14명, 12%)순이다. 사람이 연안에서 여가활동을 하는 토, 일, 금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넷째, 2023년 총 연안사고 사고인원(1,008명) 중 구명조끼 착용률은 14%(139명)에 불과했다. 86%의 연안사고 피해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은 연안사고를 예방을 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첫째, 장소적 측면에서 인명에 위해를 끼치는 연안사고가 발생한 장소 및 발생할 우려가 높은 장소에 대하여 위험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⓵ 연안위험구역안전관리 및 현장점검(위험구역 820개소, 사망사고 발생구역, 연안사고다발구역, 연안사고위험구역)을 실시하며, ② 출입통제장소(35개소) 집중 안전관리,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③ 안전관리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즉 위험한 장소에 대하여 안전사고 위험성을 국민들이 인식하여 사전에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위험표지판, 위험알림판, 인명구조장비함 등을 말한다. 그리고 인명구조장비함을 설치하고 있다. 이는 연안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목적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연안해역 위험한 장소에 설치하는 장비 보관함이다. 둘째, 안전 문화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① 국민의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는 해양안전 공모전 개최, 생존수영·구명조끼 공익 영상제작·홍보 및 체험형(구명조끼 착용, 생존수영·구명벌체험 등) 안전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② 해양안전교육 기자재 구매·표준교재 및 교육자료 제작 등으로 내실있는 해양안전교육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③ 어린이 물놀이 안전교육 영상으로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④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 운영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사고를 미리 예방했을 경우 고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보완대책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첫째, 연안사고의 85% 이상이 연안 활동자의 부주의, 음주, 조석 미인지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의식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85%의 연안사고는 관리가 가능하다. 위험구역을 관리하는 장소 중심 관리 정책과 병행하여 사람의 의식과 관련된 부주의, 음주, 조석 미인지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국민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생각을 갖도록 의식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에 더 치중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연안체험활동 안전수칙을 개발하여 전파해야 한다. 해양경찰청장은 연안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유형별로 연안체험활동 안전수칙을 정하여야 한다. 그 유형에는 해안가(조석, 밀물과 썰물, 너울성 파도), 갯바위, 항포구, 갯벌 등 각각에 차별성 있는 안전수칙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⓵ 구명조끼 착용하고 갯바위 낚시하기 ⓶ 2인 1조로 연안레저활동 참여 하기 ⓷ 음주하고 물놀이 하지 않기 ⓸ 자기의 수영 능력 과신하지 않기 ⓹ 미지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할 때 일정한 구역에서만 물놀이 하기 ⓺ 아동과 함께 물놀이 할 경우 아동을 혼자 두지 않기, ⓻ 물 때를 알고 연안레저를 즐기기 등이다. 마지막으로 해양경찰청은 5월 31부터 여름이 시작되므로 연안안전의 날과 안전점검 기간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여름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0년의 기후 변화로 인하여 여름은 과거 6월11일(여름 기간: 98일)에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5월 31일(여름기간: 118일)에 시작되어 여름의 기간이 20일이 늘어났고 일찍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현재는 7월 18일이 연안안전의 날로 되어 있고, 7월 셋째 주가 안전점검 주간이다. 기후 변화를 고려하여 연안안전의 날을 5월 말이나 6월 초순 경으로 변경하여 미리 대비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하며, 미리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6.03 16:46

‘문화와 미디어아트의 만남’… 군산야행 더 화려해진다

“화려해진 군산야행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2025 군산문화유산야행(군산야행)이 오는 8월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등 총 4일간 문화유산 밀집구역인 원도심 일원 등에서 펼쳐진다. 군산야행은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래 올해로 10년 연속 개최되고 있는 지역 대표 야간 문화 행사이다. ‘야행’은 지역에 집적된 국가 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중 군산야행의 경우 풍부한 근대문화 유산과 주변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하고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1일 평균 3만 8000여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대한민국 상품대상’에 이어 ‘피너클 어워드’까지 수상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으로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처음으로 ‘2025년 미디어아트 사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도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시는 10억 4000만원을 들여 옛 군산세관 본관에서부터 내항역사문화공간 일원까지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드다’라는 주제로 창작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군산내항 역사문화공간 일원의 개항부터 현재까지 수탈과 항쟁이 공존한 시간적‧공간적‧역사적으로 걸어온 길과 여전히 멈추지 않고 걸어 나가는 미래를 담아낼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8월 한 달 동안 군산 내항 일원 및 야행 거리를 ‘야간 국가 유산 활용구역’으로 지정 및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펼쳐지는 군산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9야(夜) 테마로 문화유산 탐방 · 전시 · 공연 · 체험 등 5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행의 모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빛의 음악공연 △국가유산 발도장 투어 △별별부스△슬기로운 야행생활 △야행 특별 전시회 등이다. 이와 함께 군산의 역사와 유적을 설명해주는 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들이 방문객들을 맞아 신선한 감동을 줄 계획이다. 김형옥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군산 지역의 국가 유산을 쉽게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국가 유산 야간 콘텐츠를 육성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군산야행에서 지역의 숨겨진 매력과 현대사의 발자취를 느끼고 체험하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3 16:36

[줌]6·25전쟁 양팔에 총상 입은 100세 앞둔 아도경 참전용사

“지금도 날이 궂으면 팔이 쑤셔서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1928년생인 아도경(阿道景) 씨는 75년 전 6·25전쟁의 생생한 기억을 지닌 참전용사다. 그는 후방 치안을 담당하던 전북경찰청 제18전투부대 소속 연락병이었다. 무전기가 없는 상황에서 소대에서 중대로 신속히 달려가 작전 상황을 정확히 전하는 건 중요한 임무였다. 총상을 입은 것은 1951년 7월 16일 무주군 설천면 신곡리 덕유산 전투 때였다. 이른바 ‘무주 구천동 빨치산 소탕 작전’이었다. 당시 마주하던 빨치산은 1개 대대 규모의 무장 세력이었다. 교전하던 중 그의 양팔에 총탄이 박혔다. “기절했던 것 같아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냇가였지요. 양팔에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어요.” 홀로 남겨졌던 그는 소총을 둘러메고 가까스로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전주 경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진안경찰서 등지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총상 후유증으로 짧은 경찰 생활을 결국 접을 수밖에 없었다. 총상을 입기 전 그는 전북 지역 내 주요 전투에 대부분 참여했다. 진안 덕태산, 장수 명덕리, 완주 운장산, 순창 회문산, 고창 선운사 등에서 벌어진 빨치산 소탕 전투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또렷이 기억하는 전투는 1951년 1월 정읍 칠보발전소 전투다. 당시 칠보발전소는 빨치산 2500여 명의 수중에 들어 있었다. 발전소 탈환을 위해 투입된 게 바로 아도경 순경이 소속된 제18전투부대였다. 전투는 400고지, 600고지를 거쳐 산 정상인 800고지까지 이어졌다. 한 길 넘는 눈 속에서 적들의 저항이 격렬했지만 발전소를 온전하게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 전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봉홧불’을 꼽았다. “당시 칠보발전소 주변의 산 정상에서는 봉홧불이 피워올랐어요. 빨치산들의 통신 신호였지요. 봉홧불이 없는 날엔 긴장 상태로 방어 준비를 했지요. 어김없이 그들의 습격이 있었으니까요.” 당시 경찰은 빨치산의 봉홧불 상황에 따라 대응책 마련하곤 했다. 생사를 같이했던 전우 중, 그가 아직까지 기억하는 인물은 셋이다. 박원 소대장(경사), 이한섭 중대장(경위), 차일혁 대대장(경감)이다. 아도경 용사는 본래 경남 하동군에서 태어났으나 광복 직전에 전주시 우전면으로 왔다. “농토 넓은 호남평야에서 배곯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전쟁 후 그는 경찰생활과 인연이 닿은 진안에서 살고 있다. 그는 10년 전쯤 진안읍 상도치마을 노인회장을 지내면서 주민 화합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했다. 아도경 참전용사는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 이 나라를 폐허로 만든 공산주의가 사라진 통일 조국에서 잠시라도 살아보는 것이 꿈”이라며 “전쟁이 일어난다면 또 다시 기꺼이 참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젊은 세대가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가슴에 애국심을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상이군경법에 따라 연금을 받는 국가유공자 아도경 참전용사, 그가 입은 양팔의 전쟁 상흔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밑거름이 됐으리다. 전쟁 발발 75주년. 100세를 바라보는 참전용사의 목소리에는 아직도 애국심이 가득하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5.06.03 16:31

김제시 '금연클리닉' 활성화 성과낼까?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김제시가 수억 원을 투자해 지역민을 위한 '금연클리닉'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금연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5년 담뱃값을 대폭 인상해 금연과 세수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이란 극약처방(?)을 시행하면서 금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으나, 해가 갈수록 비싸진 담뱃값에 둔감해지면서 흡연률 감소가 둔화되고, 흡연자들의 주머니 부담만 키웠다는 논란이 일면서 금연분위기가 다소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김제시의 경우 전국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6개월간 금연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지난 2014년에는 49.2%였으나, 10년 뒤인 2024년 33.3%로 급감한 것과 비교할 때, 2023년 43.1%(금연클리닉 등록자 527명 중 227명), 2024년에는 29.2%(521명 중 152명), 올해에는 5월말 기준 18.4%(266명 증 49명)로 전국평균을 밑돌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담뱃값 대폭 인상과 사회적인 금연문화 확산으로 흡연자들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금연의지가 약한 흡연자들과 전자담배가 연초담배에 비해 담배냄새로 인한 주변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명확하지 않은 입소문으로,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고도 중도에 금연을 포기하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자담배는 연초담배에 비해 크게 해롭지 않다'는 잘못된 인식도 금연을 중도 포기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금연클리닉에 대한 효과 및 평가, 홍보 미흡, 관련 예산 축소도 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우리나라 성인의 금연 시도율(흡연자 중 최근 1년 동안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분율) 집계를 시작된 2016년에는 57.7%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48.0%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김제시는 지역내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2억3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금연 클리닉 등록 권장 및 금연 상담, 공중이용시설 및 금연 구역 지도점검, 금연 사업 홍보 및 캠페인, 생애주기별 흡연 예방 교육, 찾아가는 건강실천 금연캠프 등을 운영하며 금연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14개 보건지소 25개 보건 진료소를 연계해 '찾아가는 건강캠프' 등을 실시하는 등 금연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찾는 한편, 금연보조제 및 금연 동기유발 행동강화물품 제공, 금연클리닉 등록자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 및 관리를 통해 금연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03 16:27

'전석 매진' 화제의 판소리 마당놀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돌아오다

유명 동명 소설을 각색해 탄생한 판소리 마당놀이가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해학 넘치는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재)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어린이 마당놀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오는 7일과 8일 오전 11시,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작품은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동명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원작으로 한다. 인간 사회를 냉소적이고도 재치 있게 바라보는 고양이의 시선을, 판소리와 마당놀이 형식으로 재해석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탄생시켰다. 줄거리는 호기심 많고 말 많은 고양이 한 마리가 인간 세상을 관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모순, 웃지 못할 일상 속 풍경을 고양이의 눈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야기 곳곳에는 해학과 갈등, 따뜻한 감동이 조화를 이루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다양한 전통 예술 요소가 어우러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연희와 탈춤, 판소리,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가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입체적인 애니메이션 영상 연출이 그림책을 넘기듯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극 중 고양이가 되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고, 어른들은 고양이의 시선을 빌려 일상을 되돌아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전주문화재단의 최락기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이 오롯이 담긴 무대가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전통과 현대, 아동과 어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상상력으로 전북 로컬 예술계의 창의력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티켓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가능하며, 기타 공연 관련 문의는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063-236-1577)으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6.03 16:26

16일간 1500명 경쟁한 '진안홍삼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성료

제11회 진안홍삼배 파크골프 대회가 지난 1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17일 시작해 1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진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진안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다. 전국 각지 파크골프 동호인 1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통과자 총 320명(남녀 각 160명씩)이 본선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 대회 결과, 남자부에서는 박용철(전북) 선수, 여자부에서는 이정애(대전)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는 총 3440만원의 상금이 걸렸으며 상금은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10만원의 특별상금이 수여됐다. 상금과 관련,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자부 예선에서 3위에 오른 황봉근(전북) 선수가 시상금 40만 원 전액을 진안군장애인체육회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일찌감치 진안을 찾아 연습 라운딩을 하는 등 경쟁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관내 숙박시설과 식당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거나 진안의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장터를 둘러보며 대회 참가자 자격으로 지급받은 지역상품권을 사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전춘성 군수는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03 16:20

초고령사회 해법, 세계가 모인다…고창서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포럼이 고창에서 열린다. ‘노후의 삶과 비전’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창 웰파크호텔&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주최하고, 의료·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초고령사회에 대한 과학적·정책적 해법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장수 △노인복지 △사회복지 △실버문화 및 예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고령화 문제를 연구해온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독일의 대표 미래학자 호르스트 오파쇼브스키 함부르크대 명예교수, 도시사회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옌스 당샤트 비엔나대 명예교수, 그리고 면역노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 발리 플렌드란 스탠퍼드대 교수와 브라이언 케네디 싱가포르국립대 석좌교수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노인복지 전문가 데니스 버넷, 고령자 주거 및 정책 분야의 선구자 로빈 스톤, 지속교육 분야의 권위자 다그마르 베르그스 빙켈스 교수, 그리고 인간 장수와 여성 난소기능의 관계를 연구한 서유신 박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해외 전문가들은 자국의 고령화 대응 사례와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과학적·사회적 접근을 통해 노후의 삶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노화와 복지, 삶의 의미를 연결하는 통합적 시각이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노년학과 사회복지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다. 강남대학교 김근홍 교수(전 한국노년학회 회장), 김정근 교수(한국노년학회 부회장), 상명대학교 이금룡 교수, 성결대학교 임병우 교수, 백석대학교 김승용 교수(전 한국지역사회복지학회 회장), 가천대학교 남현주 교수(전 한국노인복지학회 회장), 독일 함부르크응용과학대학 김광선 교수(국제사회복지 전공) 등이 한국형 복지모델과 실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크게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노년층의 건강과 복지 증진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 개발이다. 이를 통해 포럼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 정책 제안과 사회적 실천 방안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종균 이사장은 “고령화는 단지 통계상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과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글로벌 지혜를 모으고 한국 사회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협력과 통찰을 바탕으로 한 이번 서울시니어스포럼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고령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3 15:43

진안 정천면, 제41회 면민의 장 수상자 5개 부문 5명 선정

진안 정천면(면장 정재민)은 제41회 정천면민의 날을 맞아 5개 부문에서 5명의 면민의 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상자는 △공익장 안한길(66·조림마을) △효행장 이순재(64·하초마을) △애향장 최혁열(61·서울 방배동) △장수상 이정단(93·상조림마을) △산업장 안한표(63·상조림마을) 씨. 공익장 안한길 씨는 농기계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농한기에도 상시 수리 또는 출장 수리를 하며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농가의 농기계 운용을 도왔다. 효행장 이순재 씨는 오랜 기간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시어머니를 극진하게 섬기며 “남다른 봉양과 효행으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애향장 최혁열 씨는 재경정천면향우회 사무국장으로 10년가량 일하면서 회원간 소통에 기여하고 남다른 애향심을 선보이며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장수장 이정단 씨는 9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덕망이 높다. 넉넉한 인품으로 마을 사람들을 대하며 크고 작은 일에 “어른 역할을 다한다”며 존경받고 있다. 산업장 안한표 씨는 인삼발전연구회와 삼목회 회장을 지내며 인삼농가의 선도자 역할을 해 왓다. 농가 소득증대와 농업발전에 기여해 주변 신망이 두텁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면 체련공원에서 열리는 ‘제41회 정천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 행사’ 기념식에서 실시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03 15:37

'사전투표 포함' 오후 2시 대선 투표율 65.5%…역대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5.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909만6천312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29∼30일 1천542만3천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4.8%)보다 0.7%포인트(p)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59.9%)보다 5.6%p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6.0%)이었으며, 광주(74.0%), 전북(73.8%), 세종(70.0%) 등이 뒤를 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이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합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2.1%)이었고, 이어 대구·제주(63.3%), 충남(63.4%) 등 순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64.9%, 경기 65.3%, 인천 63.7%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전인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47.3%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종전 대선을 상회하는 투표율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사전투표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 투표율 역시 역대 대선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 현재 사전투표를 제외한 본 투표율은 30.8%다. 선관위 관계자는 "궐위에 따른 선거인 만큼 높은 국민적 관심도가 투표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3 14:43

'사전투표 포함' 오후 1시 대선 투표율 62.1%…역대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1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2.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756만5천241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29∼30일 1천542만3천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중앙선관위는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 등을 합산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1.3%)보다 0.8%포인트(p)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55.5%)보다 6.6%p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74.1%)이었으며 전북(71.8%), 광주(71.6%) 등의 순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이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내내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대구는 59.3%로 집계됐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가장 낮은 25.63%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58.1%)이었고 대구(59.3%), 인천(60.1%)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61.2%를 나타냈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전인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47.3%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3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