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메아리] 사회복지네트워크 활성화 하려면 - 김영찬
사회복지영역에서 또한 사회복지실천 기술과 방법론을 기초로 하여 네트워크라는 용어를 단체의 성격 및 목적에 따라 연계망, 연대, 지역사회조직화, 자원 만들기, 임파워먼트 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각종의 민/민, 민/관에 의한 사회복지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사회복지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세 가지로 요약하여 말할 수 있다. 첫째,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복지적 문제들을 공공과 민간의 단체나 기관, 사회복지사가 모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가 가진 자원들 모아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하기에 필요하다. 둘째, 클라이언트들의 다양한 욕구로 인해 공공과 민간의 단체나 기관이 가진 자원만으로는 효율적 해결이 쉽지 않으므로, 다양한 자원들의 네트워킹을 통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 문제해결의 방안이기에 필요하다. 셋째, 지역주민들의 역량강화(empowerment)와 관련된 것이다. 즉, 자신들의 활동을 통해 임파워먼트 된 주민들에게 그에 걸맞은 지역사회 차원의 활동 공간을 만들어줄 필요에 의해 인적인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경우이다.그러나 다양한 사회복지네트워크에 참여를 하고 있는 분들은 여러 문제점과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네트워크가 왜 필요한지, 네트워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네트워크가 왜 중요한지, 공공기관에서는 민간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또는 관심은 있는지, 민간에서는 공공기관과의 관계형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네트워크 활성화가 왜 안 되는지 등등" 나의 경험 속에서도 네트워크가 해산하거나, 아니면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아 패배감 또는 불신으로 남게 되는 경우를 볼 수가 있었다.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복지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사회복지주체들이 올바른 네트워크 조직 및 활성화를 위한 기본 원칙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 다음과 같이 제안을 드리고 싶다.하나, 전북지역 각 시군별로 민/관 협력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구축 운영되어 지고 있다. 형식적인 운영이 아닌 상호 역할을 분명히 하여 제자리를 찾도록 자유로운 참여와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 협력적인 파트너로서의 상호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둘, 네트워크 주관단체 및 참여단체의 조직?사업?예산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되어야 함을 항상 인식하고 지역사회에 항상 개방해야 한다. 셋, 사회복지의 영역, 구조, 체계, 각 분야의 목적과 사업을 이해하고 사회복지와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해야한다. 넷, 네트워크를 주관하는 단체는 참여 성원들의 화합을 위해 네트워크의 성격에 맞는 행사(교육, 문화활동, 연대활동, 지원 등)를 진행해야 한다. 다섯, 사회복지분야와 사회복지분야 이외의 현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하며, 사람?조직?지역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자원을 찾고 모아야 한다. 여섯, 네트워크 조직체계를 대표자 중심보다는 실무자 중심의 실무체계로 만들어 가야한다. 일곱, 개별단체 이기주의 및 경쟁관계에서 탈피하여 개인 및 단체를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를 바라 볼 수 있는 안목과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 여덟, 다양한 사회복지네트워크에 주민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은 지역의 다양한 사회복지네트워크들이 활성화 되도록 정책 및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김영찬(전주주거복지센터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