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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 풍력발전단지 조성

고창군 상하·해리면 앞바다에 설비용량 100MW 이상의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고창 상하면 장호리∼해리면 광승리 앞 해상 20㎢ 구간에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5MW급 풍력 발전기 20기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고창군 해상 풍력발전 사업' 계획서를 최근 제출했다.포스코건설은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 다음달 고창 심원면 외죽도에 해상 풍황 계측기(60m 높이)를 설치, 1년동안 풍속을 측정하고 경제성이 인정될 경우 정밀조사 및 투자자 협약·인허가 등의 사전절차를 거쳐 오는 2015년 발전시설을 준공·운전할 계획이다.이에따라 포스코건설과 전북도는 24일 오전 고창 현지에서 해리면과 상하면 주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바다밑 기초공사를 통해 설치되는 풍력발전기의 규모는 해수면 기준 타워 높이 110m, 블레이드(날개) 길이 50m에 이른다"며 "정밀 조사를 통해 경제성이 확인되면 고창군에서도 행정지원과 자본투자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11일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태양광과 풍력·수소연료전지·LED(발광다이오드) 등을 집중 육성, 5년뒤 생산규모를 10배로 늘리겠다고 밝혀 고창지역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08.09.23 23:02

'휴게소 최고 맛은?' 도공 호남본부 맛자랑 경연대회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의 맛을 가린다.'도공 호남본부가 오는 23일 서해안고속도로 고창(시흥방향)휴게소에서 호남지역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들이 참가하는 '2008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를 개최한다.올 대회에 참가하는 음식은 복분자 낚지연포탕을 비롯한 쌀가스, 천연 뽕삼계탕, 흙돼지 야채볶음, 지리산 산나물 영양비빔밥, 바지락 보리비빔밥 등 10가지.대부분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식재료로 해서 특화된 음식들로,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고 식약청과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의 품평회를 거쳐 최고의 맛을 선정하게 된다.정읍휴게소의 시베리아 이글루와 고창휴게소의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 도공 호남본부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특색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휴게소'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맛 경연과 함께 광주 시립국극단의 '풍물 길놀이 및 모듬북 공연', 각설이 공연, 휴게소 직원 및 휴게소 이용고객 대상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한편 지난대회때는 함평천지(서울방향)휴게소의 새싹육회비빔밥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금상은 주암(천안방향)휴게소의 알돌솥밥, 은상은 정읍 녹두장군(순천방향)휴게소의 녹두떡마을, 전마을이 차지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8.09.23 23:02

전북 식품클러스터 전략이 없다

전북에 추진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비전과 목표만 거창할 뿐 이를 뒷받침할 내용이 부실해 전면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식품클러스터를 견인할 핵심기능의 사업과 기관 설립이 기대 이하로 평가됐다.산업연구원 등 4개 용역기관이 마련해 지난 19일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본계획(안)을 보고한 자리에서 김 지사와 전문가들은 당초 전북도가 기대한 만큼의 큰 그림이 그려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기본계획에서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식품전문단지 조성비 3500억원을 포함 18개 사업에 총 6156억원(국비 1652억, 지방비 946억, 민자 3558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를 비전으로 제시하면서도 막상 그 비전을 달성할 세부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완주 도지사는 국내 농업과 연계한 가공 유통과, 새만금과 연계해 해외 원료를 가져다 가공해 동북아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방법이 추진돼야 함에도 가공무역 부문이 빠진 점을 지적했다.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농업구조를 바꾸고 농업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지렛대가 돼야 함에도 핵심사업이 너무 약하고 규모도 작아 전체적으로 작은 시각에서 그려진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경옥 행정부지사는 "계획안에서 제시된 11대 전략이 일반론에 그치며, 선도사업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부지사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20개 사업 이상으로 하고, 사업 규모를 1조원대 이상으로, 식품전문단지를 1000만㎡ 규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식품클러스터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과제로 포함시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강하게 제시됐다.식품클러스터 자문단에서는 전북도가 보유한 장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분야를 압축시킨 외자유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전처리 시설의 필요성과 함께 벤처기업의 활성화 방안이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 또 식품산업은 단기적이며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함에도 계획안에서는 그렇지 못하며, 국비 부담이 너무 적다고 비판했다.기본계획안 보고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전체적으로 구색을 맞춘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농림식품부와 4대 용역기관이 그린 밑그림이 겨우 이정도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며, 기본계획 수립 일정을 늦춰서라도 제대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09.22 23:02

[행복한 뉴스] 김제(주)아이티피·완주(주)테크

연매출 1조원을 꿈꾸는 중소기업, 1인당 평균 연매출 2억5000만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작지만 내실을 갖추고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있다. 특수 사업분야이거나 국가 또는 대기업을 상대로 납품을 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들 중소기업들은 그러나 꾸준히 도내에서 직원을 채용하며 전북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당당히 맡고 있다.김제 순동산업단지에 있는 ㈜아이티피(대표 양경식)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직원 30명인 ㈜아이티피는 연매출 70억원으로 1인당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금형제작, 정밀사출, 대형사출로 시작한 이 업체는 최근 ㈜에스피엠이라는 법인체를 설립, 5년내 연매출 1조원을 장담하고 있다. 4년간 연구개발 끝에 현재 세계 4위의 기술력에 이른 ㈜에스피엠의 주력상품은 '진공채혈관'.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플라스틱 진공채혈관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 ㈜에스피엠은 수출 등으로 지난 7월부터 매월 2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보잉 787(드림라이너)의 날개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완주 봉동의 ㈜데크도 직원 70명에 연매출 70억원에 달하고 있다. ㈜데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64개로 경쟁회사들에 비해 매년 15%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는 ㈜데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함께 진행중인 국책사업, 스마트 무인기(SUAU)를 주력상품으로 추진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크는 경남 창원에 본사가 있고 전주 팔복동과 완주 봉동에 공장을 갖춘 형태. 탄소복합재료를 만드는 방위산업체로 항공·방산 무기체계 분야의 탄소복합재 부품사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 산업·기업
  • 임상훈
  • 2008.09.22 23:02

홈에버 '홈플러스'로 간판 바꿔단다

이랜드리테일 홈에버가 오는 10월 1일부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로 이름이 바뀐다.홈에버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홈플러스와 홈에버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허용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홈플러스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다만 기존에 홈플러스 전주점이 있어 구체적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고용승계도 100% 이뤄져 당초 우려됐던 구조조정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홈에버 전주점은 21일 고별판매전을 마감하고 22일과 23일 재고조사를 실시하는 등 새단장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존의 홈플러스 전주점과 단일체제로 통합되지 않고 자회사 개념으로 별도 운영되면서 점포간 선의의 매출 경쟁은 물론 다른 경쟁 대형마트와 고객 확보를 위한 '한판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에 따라 전북지역 유통시장도 대변화가 예상된다. 공정위가 점포 매각없이 홈플러스의 홈에버 기업결합을 승인함에 따라 이마트와 양강체제를 구축하게 됐기 때문이다.승인 이전 이마트는 도내에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등 4개점을 운영하며 대형마트 업계 1위를 고수해왔지만 홈플러스가 이번 기업결합으로 이마트와 같은 수의 점포(전주 2곳, 익산, 김제)를 보유하게 된 것.또한 롯데마트가 늦어도 내년 상반기 개점 예정으로 신축 중인 롯데마트 전주점(연면적 3만6019㎡ 지하 1층 지상 6층)과 송천점(연면적 4만8959㎡ 지하 2층 지상 7층)의 규모가 이마트 및 홈플러스, 홈에버보다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9.22 23:02

태양광업체 (주)넥솔론 익산공장 준공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태양전지 웨이퍼를 생산하는 (주)넥솔론이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주)넥솔론은 19일 익산시 신흥동 제1산업단지에서 이한수 시장, 전북도 한명규 정무부지사, 국회 조배숙 의원, 이우정 대표이사 등 지역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단계 공장 준공식을 갖고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잉곳(실리콘소재)과 웨이퍼(얇은 판)'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6만㎡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3만2천㎡ 규모로 이날 준공식을 가진 넥솔론 공장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 증설 등을 통해 오는 2011년까지 총 4000억여원이 투자될 예정이다.(주)넥솔론의 태양전지용 웨이퍼 첫 생산능력은 연간 150㎿(메가와트)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군산의 동양화학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게 되는 (주)넥솔론은 태양광발전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를 동반생산 하는 체제를 갖추게 됨으로써 세계 태양전지용 웨이퍼 업계 선도가 조만간에 실현될것이다는 야심찬 포부를 꿈꾸고 있다.㈜넥솔론은 현재 가격및 고품질 등을 앞세워 세계 유수의 태양전지업체들과 이미 상당량의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인 태양전지 웨이퍼용 생산 공장 준공을 시민과 함께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08.09.22 23:02

[아시아 식품산업 수도 만들자] "바이오 불모지서 전략산업 선택 주효"

"충북이 처음부터 바이오산업으로 특화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략산업으로 선택한 후 특화될 수 있었습니다."충북도 전략산업국 바이오산업팀 정인성 팀장은 충북 역시 전통적인 농도였으며, 세계적 트렌드가 바이오쪽으로 가는 추세에 주목한 점이 오늘의 충북 바이오산업이 있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IT로 특화된 오창과학단지와 대덕특구 중간에 자리잡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했다."오송단지 개발을 위해 충북도에 생명산업추진사업단을 두었으나 지금은 엑스포추진단으로 명칭과 임무 변경을 했습니다."단지 조성과 투자 유치 등 종합적 업무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맡고, 충북도에서는 자치단체 전반의 바이오산업을 관장한다. 복지부에 오송생명과학단지추진단이 별도로 설치돼 생명과학단지과와 국책기관 이전과 2개과를 두고 있다. 충북도에서는 1명의 사무관을 파견해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국가적 사업으로 생각해온 바이오의 산업화에 지방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처음 회의적 시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치단체에서 역매칭을 이야기 할 만큼 상당한 역량이 축적됐다고 봅니다."정 팀장은 실제 자치단체 지원으로 바이오 의약 관련 첨단기술을 개발, 지식경제부 등이 관심을 가질 만큼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오송단지와 관련, 정팀장은 현재 충북도의 현안은 단지내 충북도 바이오연구타운을 건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존 시설 외에 8~9개 연구지원 시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향후 6년간 3700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09.22 23:02

[아시아 식품산업 수도 만들자] ⑨오송생명과학단지

충청북도는 민선 4기 들어 경제특별도를 외치고 있다. 인구 수나 경제구조 면에서 전북과 비슷한 면이 많은 충북이 경제특별도를 자신있게 앞세우는 데는 국제공항과 KTX 등 발달된 교통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이오산업에 대한 선점이 자신감을 붙게 했다. 충북도를 상징하는 모든 로고에 바이오가 붙을 정도로 바이오산업은 충북의 생명산업이다. 그 핵심에 자리잡은 것이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다.▲ 보건복지부 주도로 추진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는 전북에 추진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여러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오송단지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보건의료 관련 연구시설과 생산, 지원시설을 한 곳에 모아 대단위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식품 관련 연구기관, 지원시설, 생산시설을 집적화 하는 식품클러스터와 같은 배경을 갖고 출발했다.보건복지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농림수산식품부 주도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같다. 다만 오송단지는 처음부터 보건복지부의 그림 아래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식품클러스터와 차이가 있다. 식품클러스터는 전북에서 제안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채택했다. 어차피 국가산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둘 간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추진 단계에서 차이가 많다.오송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밑그림을 그렸기에 자치단체의 입김이 거의 없었을 뿐아니라 자치단체와 갈등 요소도 그만큼 적었다. 반면 현재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는 식품클러스터의 경우 전북도의 안을 토대로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면서 중앙정부와 전북도가 곳곳에서 의견 차이가 나오고 있다.▲ 10년 걸쳐 기반공사 마무리지난 16일 찾았던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아주 부산했다. 한쪽에서는 기반조성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건물들이 쑥쑥 올라가고 있었다. 단지 인근에는 아파트 건축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착공된 보건의료 관련 이전 국책기관 건물신축 공사에다 입주 기업들의 공장 신축공사가 속속 이루어지면서다.460만㎡에 이르는 단지의 기반공사는 얼추 마무리 단계였다. 지난해 지정된 외국인 투자지역을 제외하고 생산시설(168만㎡)에 대한 분양도 모두 완료됐다. 외형적인 큰 틀의 사업들이 모두 마무리 되고 다음달 준공식만 기다리는 상태였다. 2012년 생산시설과 국책기관 이전 작업이 끝나면 1만4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이루어진다."여기까지 오는 데 왜 우여곡절이 없었겠습니까.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규모도 절반으로 축소됐습니다."보건복지부 생명과학단지 박정배 과장은 크게 두 번의 고비가 있었다고 했다. 지난 97년 사업 계획이 세워진 뒤 IMF를 맞아 타당성 조사를 새로 하느라 2~3년이 더 걸렸고, 지난 2003년 기공식 후 문화재가 발굴돼 2~3년이 또 지연됐단다.주관 부처가 보건복지부여서 어려움도 컸다. 건교부에서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고, 건교부에서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조성된 단지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관리하는 형식을 따라야 하는 절차 때문에 부처간 이견이 적지 않았다. 중앙 정부와 자치단체간 이견이 아니라, 부처간 이견 때문에 사업 진행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특별법이 있었으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며, 특별법 제정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고 박과장은 말했다.▲ LG생명과학 등 52개 기업유치 완료첨단의료산업을 키우기 위한 만큼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성패는 얼마만큼 유수 국내외 관련 기업을 유치하느냐에 달렸다. 그 점에서 오송단지는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16만㎡에 2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CJ(14만㎡), 한올제약(6만㎡), 제일약품(5만㎡), 안국약품(4만㎡), 현대약품(4만㎡), 삼진제약(3만㎡), 서울제약(3만㎡) 등 대기업을 포함해 52개 업체가 계약을 마쳤다. 서흥캅셀(7만㎡)과 샘표식품(2만㎡) 등 건강기능성 식품업체 4곳도 입주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생산시설 뿐이 아닌 52개 기업중 30여개 기업이 연구소까지 동반 입주한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여기에는 고려대 생명연구소도 들어오은 것으로 예정돼 있다.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3개의 업체와 MOU(1개 업체는 중도 포기)도 체결한 상태다."교통여건도 중요하고, 특히 국가기관의 이전이 큰 메리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박 과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보건의료분야가 집적된 곳이라는 점에서도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단순히 기업들만 옮겨온다고 해서 활성화 되지 않으며, 입주 기관들을 어떻게 네트워킹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향후 성공의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관리를 복지부에서 하느냐, 지식경제부에서 하느냐도 남은 과제라고 했다.● 오송생명과학산단은오송생명과학단지는 보건복지부가 찜했다고 할 정도로 기본적인 주변 여건이 좋다. 지리적으로 전주를 둘러싼 완주와 같이, 청주를 둘러싼 청원군에 위치한다. 청주에 국제공항이 있고, 2011년 경부 KTX 오송역이 예정돼 있다.주변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산업으로 특성화 된 대규모 오창산업단지가 있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 형태를 띠고 있다. 대덕연구단지가 인근에 있는 점도 강점이다.충북도는 오송단지를 동북아의 바이오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과학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5대 국책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글로벌 기업유치, 바이오 관련 박람회 개최를 통해서다.2013년까지 3400억을 투입해 바이오 생산단지(330만㎡)를 새로 조성하고, 바이오업체 육성을 위해 바이오토피아펀드110억을 조성(도비 30억, 민자 80억), 우수기술 보유 중소벤처업체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연구-생산-행정-판매-서비스가 연계된 클러스터에 국책기관 인프라 허브를 통해 동북아 바이오 비즈니스 허브로 만든다는 것이다.현재의 오송단지에 충북도는 자체적으로 충북바이오연구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 연구시설 지원부지 7만여㎡를 확보해 줄기세포상용화센터, 천연물신약센터, 재생의학 전문병원, 조직은행, 전임상시스템, 아시아 바이오지식네트워크센터 등이 들어갈 수 있게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충북도는 중장기적으로 제2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오송신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오송 신도시에는 주민들의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중심상업시설, 공공업무시설, 학교 등을 비롯해 세계적 생명과학도시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국제교류와 연구 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8.09.22 23:02

[열린마당] 축산업은 농촌소득의 버팀목

요즘 축산업 현장에서 전해지는 소리는 온통 절망적이다 못해 비관적이다. "키우면 키울수록 손실이 누적돼 더 이상은 버틸 여력도 재간도 없다"는 양축농민들의 고통스런 호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축산업의 상황은 사료 값의 대폭적인 인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한 축산물 값의 폭락 등 사상 최악이라 표현할 정도로 악재가 중첩돼 축산 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축산업 위기감이 깊어졌고 참담함이 더해 졌다. 이제 각 농가에서 생산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농가의 자구책만으로는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느낌이다.사실 축산업은 그동안 꾸준히 급성장해 우리나라 농촌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왔다. 최근 농식품부가 발표한 지난해 농림업생산액 동향에 따르면 전체 농업생산액은 34조 6850억 원이다. 이중 축산업생산액은 11조2773억 원으로 31.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임업은 1조 1522억 원으로 3.2%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품목별 생산액 순위 5위 이내에 포함된 돼지, 한우, 유우, 닭 등 4대 축산물은 1위인 미곡과 함께 전체 농업생산액의 47.1%를 차지함으로써 대표적인 농촌소득의 주요 품목으로 랭크되어 있다.이와 같은 축산업 생산액은 지난 2004년 10조 8399억 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의 29.1%를 점유한 이후 2005년 11조7672억 원(32.4%), 2006년에는 11조6767억 원(32.1%)로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해 농촌 경제를 주도 했었으나 지난해에는 3994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축산 농가들을 통해 이미 기정사실화 되고 있었다.전제 했듯이 지금 축산 농가들은 고 곡물가로 인한 사료 값의 폭등과 고 유가에 따른 원자재 값이 상승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의 악재로 축산물의 산지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국내 축산업 및 관련 업계는 위기감에 쌓여 있고 축산업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이 시기에 축산업을 활성화 하고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 정부는 물론이고 지자체와 농협등 관련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꺼져가는 축산업에 미래를 밝혀 줄 것으로 보인다.당장 제일 급한 것으로 첫째는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될 것이다.예를 들면 경상남도는 지난 8월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사료비 인상분의 50%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한우농가에 만도 33억 원을 지원해 주었다. 또 양돈농가를 위해 도비71억4000만 원을 들여 트랙트를 구입 저 능력 어미돼지 교체비, 품질 개선비 등으로 특별 지원키로 해 축산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우리 전북은 전국 축산규모의 12%를 치지하고 있는 축산부도로써 이 방안에 대해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축산 농가를 위한 방안은 많이 있지만 한 가지만 더 언급 하고자 한다. 전국 어느 시. 도에도 한 두 개의 축산물 공판장이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우리 도에는 축산물 공판장이 없어 서울, 광주, 고령등 타시 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의 축산농민들은 원거리까지의 수송감량, 품질저하, 근 출혈과 인력 낭비 등으로 1년이면 4백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현재 전북에는 한우만 해도 광역 브랜드를 육성해 경쟁에 돌입하고 있으나 이런 유통체계 가 확립되지 않으면 그 품질을 보장 받을 수 없다.이제 축산업의 진흥이나 양축농가의 소득증대 같은 거창한 구호를 말로만 외치는 시대는 지났다. 축산농민들이 안심하고 축산을 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지자체나 농협 등이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농촌소득의 근간을 이루고 버팀목이 되어온 축산업에 대한 관심을 타 도처럼 실질적으로 보여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신태호(축산경제신문 이사)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8.09.17 23:02

사업전환 성공한 (주)일진테크 박인규 대표

"자체적인 고유 아이템을 가져야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익산 왕궁면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및 열교환기 생산업체인 (주)일진테크(대표 박인규·40)가 사업전환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지난 2003년 창업한 일진테크는 A사의 협력업체로, 연례적인 A사의 파업에 따라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던 중 고유가 시대에 사업성이 높은 '화목보일러'를 신규사업으로 선택, 호황을 누리고 있다.인근의 A사 협력업체 대부분은 A사의 파업으로 일감이 없어 직원들이 장기휴가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에 놓여있지만 일진테크는 화목보일러 주문이 몰려 자체 공장에서 소화를 못하고 일부 부품을 3곳의 업체에 도급할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박인규 대표는 "협력업체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생산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여겨 사업전환을 결심했다"며 "신규사업 이전 연매출이 12억원 정도였는데 화목보일러로만 내년 3월까지 20여억원(3000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사업전환 성공담을 밝혔다.박 대표는 이어 "고민 끝에 사업전환을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사업장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며 "향후 연 1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사업전환지원사업 일환으로 3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올 7월 '제2의 창업'을 한 박 대표는 1년여동안 중진공으로부터 용접 및 경영컨설팅을 받으면서 사업전환을 철저히 사전준비한 결과 성공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박 대표는 "지난해 중진공으로부터 지원받은 기계설비를 이용해 화목보일러를 제작할 수 있어 추가 시설 구비에 따른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사업승인후 바로 양산체제에 들어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사전준비를 열심한 한 결과다"며 사업전환시 충분한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9.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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