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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남편 친구’ 부모 섬기는 경찰관 아내 김미선 씨

한 경찰관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남편 단짝친구의 부모를 극진히 섬겨 어버이날을 맞아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경찰서 A 경감의 아내 김미선(50) 씨. 김 씨는 남편의 중학교 동창이던 H 씨의 양친을 28년 동안 친부모나 다름없이 섬겨왔다. 김 씨는 남편 A경감이 H 씨의 부모를 친부모 섬기듯 하는 것을 보고 이럴 수도 있구나하며 그 가상함에 감동 받았다. H 씨는 A 경감이 결혼하기 2년 전 뜻밖의 사고를 당해 27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고인이 됐다. 단짝친구 H 씨를 떠나보낸 A 경감은 정 깊었던 친구의 부모에게 자식 노릇을 자처했다. 그 후 김 씨는 H 씨 부모를 A 경감보다 오히려 더 잘 챙기는 둘도 없는 며느리가 됐다. 한 지인은 김 씨를 보고 정말 효자 며느리라며 효도와 공경의식이 예전에 비해 희미해지는 요즘, 어떻게 남의 부모까지 그렇게 잘 섬기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씨는 남편의 뜻을 알아차린 순간부터 인정 많은 며느리내지는 살가운 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꼭 인사를 드리고 1주일에 한두 번 씩 반드시 찾아가 안부를 살폈다. 생일 때면 어김없이 미역국이나 생일케이크를 챙겼고 병원도 동행했다. 궂은일, 소소한 일을 모두 감당했다. H 씨 부모님과 김미선 씨 내외는 서로를 아버지, 어머니, 아들, 며느리로 호칭하며 피를 나눈 것 이상으로 지낸다. 김 씨는 더 잘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속상할 뿐이라고 했다. 또 우리 아이들은 H 씨 부모님을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나 다름없이 안다고 덧붙였다. 주변에 성격 좋기로 소문난 똑순이 김 씨는 남편이 하는 것은 무조건 지지한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9.05.07 20:19

진안군 노인요양원 총파업…밤새 차량에 방치된 노인 숨져

진안군 복합노인복지타운 노인요양원(이하 진안군노인요양원)에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 등 노조원들이 총파업을 선언하며 파업에 들어갔으나 하루도 안 돼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파업으로 진안군노인요양원의 노인 환자 한 명이 다른 시설로 옮기는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진안군노인요양원의 요양보호사 등 노조원 30여명은 △원장 및 국장 교체 △요양원 운영 (현 위탁 법인에서)군 직영으로 전환 △정년 (현 60세에서) 65세로 연장 △징계위원회 구성 (현 사측 5명에서) 사측 3명, 노조측 3명으로 조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오전 8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이 시작되자 요양원 측은 79명의 노인 환자들을 전주 소재 4개 요양병원 등으로 신속하게 이송 조치했다. 이에 대해 요양원 측은 장기파업이 예고됐고 돌볼 사람이 없어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다며 노인 환자를 타 시설로 이송 조치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5시께 불쑥 파업 철회를 통보하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사측과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환자를 모두 이송한 상태에서 노조원들이 복귀 의사를 표명하자 사측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노조원들의 진의 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파업 당일인 지난 3일 전주 소재 A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던 89세 노인 B 씨가 하룻밤 사이에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 약을 복용 중이던 B 씨는 3일 총파업이 강행되자 응급 이송차량에 실려 A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 병원 주차장에 도착한 후 병실로 이동 조치되지 않고 하룻밤 동안 차량 안에 방치됐다. B 씨는 이송 다음 날인 4일 오후 2시께서야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A 병원은 진안군노인요양원으로부터 33명을 인계받아 이송했지만 인원 파악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움과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애꿎게 숨진 어르신의 억울함은 어디서 풀어야 하나라며 탄식하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 한 의료 종사자는 노조원인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 주장도 중요할 수 있지만, 이는 입소 노인 환자들의 돌봄을 받을 권리에 비할 바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파업에 들어갔던 노조원들은 사측과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 당일인 3일 오후 5시께 불쑥 파업 철회를 통보하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원들의 갑작스러운 파업철회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진의 파악에 나선 상태다. 노조 대표 C씨는 하루도 안 돼 총파업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군청과 단체협상이 타결돼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안군은 군은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며 노조의 단체협상 대상은 오로지 요양원 경영진이라고 말했다. 진안군에 따르면 현직 노조위원장과 함께 사실상 파업의 핵심 역할을 해온 2명의 요양보호사들은 지난해 10월 입소 노인을 학대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바 있다. 이들 2명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를 주장했고, 지난해 12월 기각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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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9.05.05 08:22

제19회 진안군 진안읍민의 날 행사 성료

제19회 진안읍민의 날 행사가 1일 읍내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렸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진안읍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성용 군수권한대행, 신갑수 군의장 및 군의원 전원, 향우회원, 전주 중화산2동(자매결연지) 공무원 및 주민,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안호영 국회의원,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 전종진 진안읍향우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난타, 신나는예술버스 공연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기념식, 체육경기, 읍민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행사 중간중간 경품추첨도 이뤄졌다. 풍성하게 준비된 프로그램 속에서 전 읍민이 함께 웃고 즐기는 대잔치가 진행됐다는 평이다. 기념식에선 읍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지역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공로가 큰 주민들에게 읍민의 장이 수여됐다. 백현숙(문화체육장), 남상일(산업근로장), 하광호(애향장), 엄재청(효열장)씨에게 읍민의 장이 전달됐다. 체육행사에선 고리걸기투호 3인4각바구니에 콩주머니넣기 등의 경기가 펼쳐졌다. 박홍영 읍장은 기념사에서 공감협력참여가 지역을 변화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풍요롭고 행복한 읍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9.05.01 15:47

K-water 용담지사, 댐 주변지역 주민 형광조끼 지원 협약

K-water 용담지사(지사장 채봉근)와 진안경찰서(서장 이연재)가 지난달 30일 댐주변지역 고령층을 위한 형광조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진안지역은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 노인 안전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7%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 △14%이상이면 고령 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부른다. 진안지역은 2002년(20.38%)부터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으며 지난해 말 조사에선 노인 인구 비율이 32.49%를 기록했다. 이날 협약에서 용담지사는 차량 운행자가 용이하게 식별할 수 있는 형광조끼 1000개를 진안경찰서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경찰서는 수요조사를 통해 이를 배부하기로 했다. 형광조끼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5월 중으로 노인들에게 전달된다. 배부가 완료되면 영농철 찻길 출입이 잦은 노인들의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용담지사가 용담댐 주변지역 지원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 추진했다. 채봉근 지사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고민을 듣고 수변지역 주민들의 복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용담지사는 군이 시행 중인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위한 차량 구입을 지원하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9.05.01 15:47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자랑스러운 안천인의 상’ 수상

한승헌(86) 전 감사원장이 지난 30일 열린 진안군 안천면민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안천인의 상첫 수상자가 됐다. 이 상은 안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해용, 이하 자치위)가 올해 처음 내외 면민을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안천면 자치위는 (한 전 원장이) 국가 사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로 국민 모두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안천인이라면서 안천의 명예를 드높이고 면민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면민의 귀감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제 45회 면민의 날을 맞아 감사의 뜻을 모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전 원장은 우리 고장 안천면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고 면민 모두 하시는 일 잘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우국여가(憂國如家)라는 친필 현판을 미리 제작해 온 한 전 원장은 이를 면민들에게 전달하며 나라 걱정하기를 제 집 걱정하듯 하는 안천면민이 되면 좋겠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934년 진안군 안천면에서 태어난 한 전 원장은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법무부 검찰국, 부산지검, 서울지검 검사를 지낸 후 1965년 변호사를 개업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동백림 사건,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통일혁명당 사건 등 정치적 민주화를 요구하다 구속된 양심수들을 변론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옥고를 치렀지만 이후에도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수많은 양심수의 변론을 맡았다. 제17대 감사원장(1997~98년)을 지냈다.

  • 진안
  • 국승호
  • 2019.04.30 20:16

최성용 진안군수 권한대행, 아시아선수권 2관왕 유동주 선수 격려

진안군 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이 29일 2019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고 돌아온 군청 역도팀 유동주 선수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최 군수권한대행은 유 선수의 이번 금메달 획득은 진안 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린 쾌거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해 달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동주 선수는 2020년 7월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제32회 하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군청 역도팀 최병찬 감독은 진안은 작은 거인 전병관 선수를 배출한 고장이다. 제2의 전병관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선수는 최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역도 선수권대회에 남자 89㎏급으로 출전해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015년 군청 역도팀 창단 맴버로 활약하기 시작한 유 선수는 지난 2월 2019 국제역도연맹(IWF:International Weightlifting Federation)이 주최한 월드컵국제대회에서 3관왕, 지난해 10월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역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 체육을 빛낸 공로로 전북체육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19.04.29 16:29

K-water 용담지사-진안군, 용담호 부지 홍수터에 꽃밭조성 협약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채봉근 지사장)와 진안군(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이 지난 26일 안천면 관내에 있는 용담호 주변 도로변에 홍수조절용지를 활용한 경관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이른바 홍수터 꽃밭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홍수터란 홍수 때 저수로를 넘쳐흐르는 부분으로 평상시엔 담수되지 않는 곳을 말한다. 군청 부군수실에서 채 지사장과 최 군수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맺은 이날 업무 협약에서 용담지사와 군은 용담호 부지 내 도로변의 불법 경작을 방지하고 경관초지 조성에 따른 오염원을 감소시키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홍수터 부지를 관할하는 안천면은 이날 협약으로 향후 꽃밭이 조성되면 이를 적극 활용해 관내 경관과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농촌중심지사업과 연계하고 한국수자원공사(용담지사)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채봉근 용담지사장은 홍수터 조절용지 경관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 행정, 수자원공사 3자가 모두 상생 협업하는 자립형 지역발전모델의 선진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은 조성된 꽃길은 주민들에게는 물론 이곳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면민의 날 또는 농산물 한마당 행사 때 다양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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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19.04.28 16:44

진안공고 군(軍) 특성화고 발대식

진안공고(교장 권태순)가 지난 26일 군(軍)특성화고 발대식을 가졌다. 국방부로부터 군특성화고로 지정받아 공식 교육과정에 들어감을 내외에 알리는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학생학부모 등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권태순 교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도 참석했다. 권태순 교장은 미래의 군 첨단 기술인력으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확실하게 전문성을 갖추고 본인의 분야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안공고는 지난해 7월 기술부사관 양성을 위한 공병 병과 군특성화고에 선정돼 같은 해 11월 대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군특성화고 학군 제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발 학생을 대상으로 군(軍)이 요구하는 전문기술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지난달부터 시작한 상태다. 이 과정 학생들은 지난달에는 철원군 병영 및 안보체험, 이번 달에는 공병학교 위탁교육 마쳤다. 이들은 재학기간 동안 태권도 수련은 물론 다양한 리더십 과정을 이수해 입대 전까지 부사관 소양 교육을 마쳐야 한다. 입대 후에도 지도교사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필요 시 해당부대 지휘관과 면담까지 실시한다. 진안공고는 2학년 말 공병운용 분야 25명을 선발하며 이들은 3학년 과정에서 지게차굴삭기 등의 전문 교육을 받는다. 현재 1학년이 3학년이 되는 2021년에는 통신장비운용 분야가 추가 지정돼 교육생이 2개 병과 50명으로 늘어난다. 졸업하면 즉시 입대해 전문기술 병사를 거쳐 기술부사관으로 근무한다. 그 후 희망에 따라 전역하거나 국방부 협약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3학년 재학 중엔 1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입대 직후엔 별도의 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입대 1년 후부터 군전문학사(e-MU : e-Military University) 학위 취득코스를 밟을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9.04.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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