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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생] "현장감 실린 동화구연 아이들 상상력 키워줘"

"동화구연은 책을 재미있게 읽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생생한 목소리에 실린 현장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거든요."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 대표 송애경씨.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그는 동화구연을 접하고 나서부터 그동안 고집해왔던 책 읽어주는 방법을 바꿨다."책을 읽어준다고 해서 모두 아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책 속의 주인공이 돼보는 동극을 해봄으로써 직접 경험과 함께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는 게 동극을 중요시하는 송 회장의 지론이다."손에 든 인형과 그림이 말을 하는 것처럼 진행하는 동화구연 첫 부분에서 아이들은 '저거, 아줌마가 말하는 거야'라고 속삭이던 아이들도 곧 몸을 곧추세우며 열중한다"고 그는 전한다."공연이 40분 넘게 진행되지만 아이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아요. 그냥 책을 읽어줄 때만 해도 몸을 비비꼬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죠."송 회장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독서와 마지못해 하는 독서의 극명한 차이를 이처럼 설명했다."책은 아이들이 모르던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면 동화구연은 실제로 책을 재미있게 느끼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동화구연을 통해 우리말 살리기에도 일조하고 책이 주는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이것이 인생] 희망 전도사 '진안 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

"어린이 여러분, 저는 착한 마녀예요. 무섭지 않으니까 울지 말고 신나게 박수 많이 쳐 줄 수 있죠?" "네∼∼". 인형극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한 구연가의 오프닝 멘트다.인기동화 '지구가 아프네요'와 '강아지 똥'을 각색한 인형극이 진행된 10월 29일 오전 11시 진안 성화어린이집.분장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마녀복장을 한 등장인물에 몇몇 아이들이 까무러치게 울음보를 터트린다. 소스라친 모습도 잠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짜여진 동화극이 힘찬 함성과 함께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에 흠뻑 매료되는 4∼7세 원생들. 어쩔 수 없는 철부지 어린애 그대로다.꿈과 희망의 전도사 '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회장 송애경·42·진안읍)'이 동극(動劇) 하나로 진안 고원을 발깍 뒤집어놨다. 동화구연은커녕, 마땅한 놀이문화하나 없는 시골이기에 그 요동은 더욱 크다.화려한 동심의 무대를 배경으로, 회원 5명이 손인형과 함께 펼치는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실적 할머니들이 잠들기전 읽어주던 동화구연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공연이 끝나면 인형을 만져보려는 아이들이 줄을 서고, 착한 마녀와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모여든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마녀분장을 한 등장인물을 따라나서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들도 간혹 있을 정도.이런 식으로 공연을 한 게 벌써 아홉차례다. 평범한 주부들로 구성된 이들 회원이 동화구연에 본격 나서기 시작한 때가 올해 5월임을 감안하면 적은 공연횟수가 아닌 셈이다.새마을문고 진안군지부에서 마련한 '손주사랑 동화구연 교실'을 통해 동화 구연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 채 3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매월 2차례 이상의 공연은 힘에 버거울만도 한데 말이다.어릴때부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배운 유익한 지식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들려주고 푼 엄마들의 마음에서 시작됐다.처음 동화구연을 접해본 초보 엄마들로선 비록 교육은 받았지만 마음만 앞섰을 뿐, 실행에 옮기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주부로서 가정일과 매주 모여 대본연습에 동화구연에 필요한 소품을 손수 만들고 순회 봉사활동을 다니기에는 역부족이였기 때문이다.올 3월, 제2기 동화구연 과정이 개설되고 자신들에게 미진한 발성법과 다양한 성대모사 기법 등을 통해 모든 회원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고, 내친김에 동화구연 지도교사 자격증까지 거머진 이들 회원.이 기세를 몰아 지난 5월, 4곳의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순회 인형극 공연 일정을 잡은 게 동극을 펼치는 기화점이 됐다.적은 인원으로 처음 인형극에 출현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서다.한달 넘게 각본쓰기에서부터 연출, 소품제작, 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 과정을 자비를 들여 꾸려가는 일이 가능하게 한 것도 이 때문.차량도 회원들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먼거리까지 이동할 때는 수많은 인형극 장비와 회원들이 동시에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필요한 곳이 있으면 먼거리라도 마다않는다.공연이 없는 날에는 매주 월요일 마이도서관에서 만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독서지도를 해주는 것으로, 솟구치는 프로의식은 잠시 제껴둔다.1권의 양서를 선택해 회원간의 독서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공연 대본연습에 인형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시점도 바로 이무렵이다.하루 해가 짧을 정도로 1인 3역을 소화해내기가 여간 버겁지 않지만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일을 불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이 이 모임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동화 구연가 김진씨(37·진안읍)는 "산골아이들에게 미래의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이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기분을 알리 없다"고 말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살기좋은 안천면 만들기 공동 노력"

진안군(군수 송영선)과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남궁 문)이 지난 3일 안천면사무소 강당에서 '안천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조성사업'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기본 사업 뿐 아니라 용담댐 주변 마을만들기 사업에 있어 기초연구와 전략발굴, 주민협의, 설계, 공공미술, 조경 등 각종 부문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남궁 문 단장은 "이 사업이 진안군 지역특화발전전략으로 집중 육성중인 홍삼·약초산업 및 마을만들기 계획과 연계, 안천면 소재지 마을 재디자인과 중심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송영선 군수는 "용담댐 건설로 집단이주촌으로 신설된 안천면이 면 중심기능과 앞으로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행정안전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도지정) 사업의 일환인 이 협약사업은 안천면 소재지를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공간'으로 재디자인하고 중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가 속에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안천면사무소 주민자치센터 2층을 약초전문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체련공원 기능강화 및 경관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4 23:02

진안군, 진안초등에 줄넘기 기증

진안군이 지역특화건강행태개선사업 시범학교인 진안초등학교(교장 고재승)에 줄넘기 460개를 전달했다.지난 달 31일 보내진 사랑의 줄넘기는 진안초교 전교생에게 전달돼 체력단력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이 줄넘기는 몸무게와 운동시간, 그리고 줄넘기 횟수와 소모 칼로리량까지 체크할 수 있는 다기능 운동기구여서 체력단련에는 그만이다.건강그린스쿨에 참여하고 있는 이 학교 김성훈(3년) 학생은 "올 겨울은 줄넘기로 체력을 단련해 건강한 겨울을 나야겠다"면서 "올 겨울은 감기 걱정은 덜 수 있게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군은 이 같은 사업 외에도 그동안 진안초를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이용해 운동, 절주, 비만, 영양 관련 건강 그린스쿨을 운영해 왔다.지난 1일에는 건강그린스쿨에 참여해 온 강의림 외 27명의 학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방과후 교실 발표회를 겸해 뽐냈다. '리듬속의 체력'발표를 감상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건강그린스쿨은 앞으로도 방과 후 교실을 활용, '보이는 나트륨! 숨어있는 나트륨!', '궁금해요 트랜스지방', '술! 호기심을 없애자', '웰빙체조, 생활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3 23:02

진안 여성·지역자봉센터 통합운영 1년째 제자리

진안군 여성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원봉사센터를 통합·운영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시달된 지 1년 여가 다 되도록 통합작업은 커녕 아직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 업무를 맡고 있는 양 단체의 통합에 앞서, 일원화시키기로 했던 진안군의 주민생활지원과와 행정지원과도 예전처럼 '따로 국밥' 행태로 업무가 이원화돼 통합의지가 의문시되고 있다.언론의 문제 제기가 됐던 지난해 말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행정기관의 약속은 결국 허울뿐임이 드러났다.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군의 미온적 행태와 인근 시·군의 자봉업무 통합추이만 지켜보고 있는 통합 대상 단체 역시 이렇다할 공론화작업없이 기득권을 놓고 속앓이만 하는 등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자봉업무' 통합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업무에 혼선을 막음과 동시에 낭비요인이 있는 예산을 아껴보자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다.하지만 정작 통합 대상 단체들이 서로의 눈치만 보며 자봉업무 통합작업에 선뜻 나서려 하지 않으면서 행정도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통합과 관련된 기본골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진안군지역자원봉사센터 측은 "통합을 하려해도 여성자원봉사센터 측이 완고하게 거부하면서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여성자원봉사센터 측은 "발족역사에서 7년 여 앞선 단체가 어찌 신생 단체에 귀속될 수 있느냐"면서 "'자존심 상 그럴 수 없다'라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통합에 반대할 뿐"이라고 전했다.여성자봉센터 관계자는 그러나 "통합을 해야하는 추세임을 알기에 무턱대고 반대만 하지는 않겠다"라는 종전과 다른 입장을 밝혀와, 양 단체 회원들간 공론화 자리만 마련되면 곧 성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양 단체간 입장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통합작업에 나서는 일이 녹록치만은 않다"면서 "조만간 양 단체가 서로 만나 합의점을 찾도록 걸맞는 중재안을 내놓겠다"고만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31 23:02

한 해 두 번 핀 용담댐 코스모스 '눈길'

한때 이른 시점에 피어나 화제가 됐던 용담댐 하류지 코스모스 꽃이 때 아닌 늦 가을에 다시 만개하는 희귀현상이 발생, 주의를 놀라게 하고 있다.지난 여름 코스모스 꽃이 진 자리에 유채(110kg)를 8월 초 파종한 게 그 원인이 됐다. 유채를 식재하기 위해 로타리를 칠 당시 떨어졌던 (코스모스)씨앗이 다시 발아되면서 이 같은 이색풍경이 생겨난 것.7월 중순쯤 시들었던 코스모스 꽃은 지난 20일부터 다시 피어나기 시작, 25일을 정점으로 현재 흐드러지게 만개한 상태다. 그 화려한 꽃망울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지난 번 피었던 꽃보다 색도 매우 진한 데다, 꽃잎 또한 화려하기 그지없다. 자연이 되돌려 놓은 시간에 인근 용담면 송풍리 방화마을 주민들은 하늘이 내려 준 '길조'라며 매우 반기고 있다.용담댐 하류지 4만5305㎡ 부지 위에 지난 2005년 조성된 관상용 화훼 단지는 봄철인 4∼5월에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유채꽃이, 7∼9월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번갈아가며 개화되고 있다.해마다 코스모스가 지면 그 자리에 유채를 심은 행태로 유지되고 있는 이 화훼 단지는 부근 1만㎡규모의 갈대밭과 어우러질 가을철이면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기 일쑤다.이종신 용담면장은 "그야말로 전례없는 희한한 일"이라며 "새삼 식물의 끊질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뿐이다"란 말로 두번 개화한 코스모스 꽃을 평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30 23:02

전국 첫 지역주제 연구논문 공모

'홍삼·한방가공산업의 협업생산지원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생수(석수)개발 사업', '농촌재생 전략과 농촌마을의 변화과정 연구', '아토피 영유아를 위한 보육환경에 대한 부고'….진안군이 공모한 '지역논문 연구계획서' 가운데 엄격한 심의를 통과한 우수 논문계획서의 연구명들이다.연구논문의 단초가 되는 이들 공모작들은 내년 1월 최종 검토작업을 거쳐 진안군정 계획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돼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효자 기획안'이 될 전망.진안군이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연구 논문'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지역과 관련된 분야를 주제로 연구논문을 공모하기는 전국 지자체 중 진안군이 최초라는 점에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공모를 통해 지난 13일까지 신청된 24건의 연구계획서 중 지난 27일 심의회를 거쳐 14건이 최종 선정됐다. 1차 선정작은 홍삼·한방 및 아토피분야 등 지역특화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진안군지역혁신협의회에서 추천한 5명의 심의위원으로 하여금 연구계획의 우수성과 진안발전의 파급효과를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선정자들에게는 50만원의 선연구비가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이후 관련 논문이 최종 제출되는 내년 1월 9일이면 최종 심의회를 거쳐 3건의 우수 논문이 가려지게 되며, 1등 최우수작에는 500만원, 2등 우수작 400만원, 3등 300만원의 성과급 혜택이 주어진다.상금 지급과는 별도로, 1차 심의를 통과한 14건의 지역연구 논문은 진안군정을 펼치는 데 있어 발전적 방향의 좋은 기획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황양의 대외협력 담당은 "전국에서 몰려든 참여자들이 논문을 기획하고 작성하는 과정에서 진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대효과를 거뒀다"면서 "군정발전에 도움되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역별로는 진안군 9명, 전주시 6명, 서울시와 청주시 각 3명, 인천시·대전시·완주군 각 1명씩이 이번 연구논문 계획서 제출에 참여했으며, 사업비 2000만원은 신활력사업비로 충당됐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29 23:02

익산·진안 공공 비축미 28·30일부터 매입착수

진안군은 2008년산 공공비축 미곡으로 5만8081포를 매입한다. 이번 공공비축미곡 매입은 오는 30일 주천면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관내 16개 검사장에서 이뤄질 예정.매입 품종은 남평, 동진 1호, 운광 등 3개 품목에 한하며, 조곡 40kg들이 포대별 우선 지급가격은 특등 5만630원, 11등 4만9020원, 2등 4만6840원, 3등 4만1690원이다.매입가는 생산비 상승요인과 농가의 자금수요가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 우선 지급하고, 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정산 지급하게 된다.매입방법은 건조된 포대 벼를 일선 읍·면에서 마을에 배정한 물량 범위 내에서 마을 매입협의회 자체회의를 통해 자율 결정한 후 지역농협과 약정을 체결하는 형식이다.지역농업과 약정을 체결하지 않은 농가는 공공비축 미곡매입에 응할 수 없으며, 매입 품종의 효율적인 보관관리를 위해 창고별로 단일 품종을 등급별로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군은 이번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위해 행정,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정부양곡 창고 관계자 등 23명을 대상으로 공공비축제 시행방안에 대한 교육을 이미 마친바 있다.김정배 농업경제과장은 "매입에 따른 포대 기재요령 및 매입장소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공비축제'는 자연재해나 기타 비상시 식량안보 차원에서 미리 식량을 매입해 비축하는 제도로, 08 벼 식부면적, 07 매입실적, 농업진흥지역면적 등을 감안해 5만8081포대를 각 읍·면에 배정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28 23:02

전주병원 진안분원 건립되나

개인병원 유치로 가닥을 잡은 진안병원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지가 확보되는 내달 중순께면 매각절차 이행 등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늦어도 내년 봄이면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런 가운데 진안병원 운영 주체인 전주병원 측이 병원 운영을 위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전주병원 진안분원 건립사업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관건은 병원 건립에 필요한 초기 비용 60억원에 대해 진안군이 장기저리로 제때 알선해주느냐 여부다. 농특자금 지원없이는 병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주병원 측의 완고한 입장 때문이다.군이 전주병원 측의 이 같은 요구에 얼마나 충족하느냐에 따라 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냐, 아니면 그렇지 않냐가 결정된다는 얘기. 간과할 수 없는 협의절차에 양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전주병원 김환래 상임이사는 27일 진안군청 브리핑룸을 찾은 자리에서 "진안분원 설립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120병상 규모의 진안병원에 상시 배치될 전문의는 2명에 불과하지만, 군보건소에서 5명의 공중보건의를 지원받고, 본원 의료진을 수시로 파견하면 부족한 의료진은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한 "병원 건립비(110억) 중 최소 60억 이상은 대출을 받아야 할 처지이며, 보건복지부로 지원받는 농특자금에 대해 군이 저렴한 이자로 알선해줘야 병원 건립이 가능하다"고 요구안을 제시했다.진안병원 건립이 현실화되면 진안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동부병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휴업에 들어간 의료공백을 대신 메우면서 군민들의 의료환경은 크게 개선될 여지는 있다.하지만 대규모 시설을 갖춘 대형 병원이 진안 고추시장 부지에 유치되면서 생겨날 지 모를 주변 소규모 의원 및 약국들은 물론 지역 장례식장의 공황상태가 불보듯 뻔하다는 점이 문제다.실제 약국시장을 예로 들면 전주병원 상임이사가 Y약품 관계자여서 입원환자는 물론 외래환자의 조제약까지 독점할 개연성이 크다.진안 모 약국 관계자는 "대형 병원이 유치되면 의료사각지대는 없어질 지는 모르지만 대형화 된 공룡 약국이 진안병원과 공생할 시, 겉잡을 수 없는 시장파괴가 이뤄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28 23:02

산림경영·기술 활성화 토론회

산림조합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호남·제주권 산림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오는 29일 진안에 소재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인훈련원에서다. 산림조합중앙회와 신림청이 공동 주최하는 자리.이번 토론회는 호남·제주권 산림관련 수뇌부들이 만나 산림조합의 역할과 기능을 재점검하고, 산림조합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산림경영 및 기술지도 활성화를 겸해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하영제 산림청장과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 지역산림조합장, 각 시·군 산림과장, 지방산림청장·국유림관리소장 등 최일선 산림행정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토론회에 앞선 간담회는 '산림조합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의 강의로 시작된다.강의와 토론에 이어 순천대학교 안종만 명예교수의 '일본 삼림조합의 우수 경영사례', 임경빈 진안군산림조합장의 '산양삼 재재단지사례', 이승동 전남 함평군산림조합장의 '함평조합 지원육성사례', 이양우 서귀포시산림조합장의 '조합원 중심의 열린 경영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특히 '산림청장과의 대화'시간에서 토론 참석자들은 산림정책과 산림조합 발전에 대한 의견과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27 23:02

진안 원어민교사는 '귀한 몸'

원어민 교사 A모씨(미국출신)는 방이 3개 딸린 100㎡가 넘는 진안교육청 관사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주택은 나화정 진안교육장이 현 고향마을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사용했던 관사였다.같은 미국출신의 또 다른 원어민 교사 B모씨도 방과 화장실 각 2실과 주방, 넓직한 거실을 갖춘 80㎡(24평형) 신축 아파트에서 다른 동거인없이 1년째 혼자 기거해 오고 있다.원어민 교사의 '홀로 기거행태'는 비단 이들만의 일은 아니다. 진안교육청에 소속된 원어민 교사 8명 중 단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대궐(?)에 홀로 살으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그나마 아파트 한 동에서 지난 8월부터 동거중인 미국과 남아공 출신 원어민 교사 2명도 같이 산지 채 석달도 안돼 집을 따로 마련해 주길 요청해 온 상황. 단지 "같이 살기가 껄끄럽다"는 게 그 이유다.끈질긴 요구에, 임시방편으로 진안교육청은 지은 지 10년이 넘은 80㎡의 아파트를 소개시켜줬으나 '집이 낡았다'는 이유 하나로 거절당해 또 다른 주거지를 애써 물색중에 있다.이들은 주당 22시간 수업을 하고 최고 300만원(1등급) 남짓한 급여받으며 주거에 필요한 비용 30만원과 함께 세탁기, 냉장고, 옷장 등 8가지 생활필수품을 지원받는다.하지만 풍족한 여건 때문인 지, 원어민 교사들은 주변인과 같이 동거하기를 아예 꺼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의 주거지를 알선해주는 진안교육청 관계자들이 (1년)계약 때만되면 그야말로 생머리를 앓고 있다.진안교육청 김선호 중등장학사는 "자존심 강한 문화적 특성 때문에 한 집에 동거하기를 꺼려, 해마다 원어민 교사 개개인의 집을 따로 마련해 주는 일이 녹록치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김 장학사는 그러면서 "빠듯한 본 업무에 집 주선, 급여계산 등 뒤치닥거리까지 더해져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특급대우를 받는 이들 귀족 원어민 교사와 달리 필리핀 등 동남아등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 원어민 교사들은 70만원 안팎의 월급에 교통비도 없이 원거리 출강을 다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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