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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 이제 자신감 얻었죠"

이역만리 진안 산골마을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주경야독' 끝에 한국인들도 도전하기 힘든 국가공인 컴퓨터 자격증을 무더기로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일본출신 에치코(주천)를 비롯, 중국 이단·오영화(마령), 베트남 람티미한(부귀), 태국 팟사라와디(진안읍), 키르키스탄 굴바르친(부귀) 등 동남아 등지에서 진안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 6명이 바로 그들.한국문화에 익숙치 않은 이주여성들이 바쁜 영농철 시간을 쪼개가며 낮에는 농삿일로, 밤에는 IT교육을 받는 열의를 보였기에 그 결실은 더욱 값지다.새마을운동 진안군지회(지회장 임경환)에서 KT(IT)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지난 1월부터 4개월동안 지역 이주여성 13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자격증(ITQ한글)반을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다.ITQ 한글반 교육을 받던 대상자 중 5명이 바쁜 농삿일과 교육과정의 어려움 등으로 중도 포기해 모두 8명이 시험에 응시, 6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다.자격증 취득 소식에, 태국출신 팟사라와디씨(34)는 "처음엔 컴퓨터 전원을 켜고 끄는 일조차 익숙치 않았는 데 이렇게 자격증까지 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더 열심히 배워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진안 새마을지회 박주철 사무국장은 "그동안 컴퓨터 교육의 기초과정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ITQ 한글반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4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주경야독하며 노력한 이주여성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고 밝혔다.박 국장은 또한 "이주여성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진안 아줌마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 보람을 느끼며, KT서포터즈 도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15 23:02

진안 부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 구성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와 수항리에 위치한 6개의 작은 마을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유치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준비기간 미흡과 주민의식 결여로 사업대상 선정에서 탈락한 지 1년 여만의 일이다.이들 6개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올 초 주민들 스스로 추진위원회를 재구성, '황금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기에 이르렀다.이에 따라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이 사업의 동기화과정 교육을 받은 추진 위원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재차 능길권역을 방문, 선행권역의 추진과정의 어려움, 축척된 노하우 등을 전수받고자 열띤 토론을 벌였다.추진위원회는 아울러 주요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추진현장인 능길권역 주변을 들러본 뒤, 주민화합과 마을을 가꾸고 보존하자는 데 굳은 결의를 하게 된 것.이 자리에서 최흥만 추진위원장은 "동기화 과정교육부터 4일간 능길권역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알찬 예비계획수립으로 올해는 반드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한편 사업 추진현장 견학은 당초 하루 일정으로 잡혀있었으나, 이 사업을 기필코 현실화해내겠다는 추진 위원들의 열의로 자정을 넘겨서까지 토론이 이어지면서 1박2일로 변경됐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14 23:02

진안 산림환경연구소 내달 착공

진안군이 동부권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 이전사업과 관련, 현지 보상절차 등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첫 삽을 뜨게 됐다.10일 군에 따르면 산림환경연구소 이전사업에 필요한 총 33만559㎡(88필지) 부지 가운데 23만4998㎡(78필지)에 대해 이미 토지사용승낙서 징취 및 소유권이전 등록을 끝냈다.특히 1차 연구소 건물 이전부지에 해당하는 22필지(8만1481㎡)는 백운면 산림환경연구소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세두)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달까지 매입을 완료했다.이에 탄력을 받은 군은 2차 부지에 대해서도 토지주 가운데 22명과도 협의를 마쳤다. 토지 매입 협의를 시작한 지 3개월 여만에 본 결실이다.군은 산림환경연구소 건립을 위한 모든 제반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산림환경연구소 이전건립 사업이 완료되면 자생적인 신성장 발전과 연구소의 일일근로자 사역에 따른 연 4억원가량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뿐만 아니라 산림·산촌의 복합 문화공원 조성으로 진안(백운면)이 청정환경을 활용한 '산림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연구소에는 청정휴양시설과 마이산도립공원, 용담호반을 연계한 사계절 관광 네트워크가 형성돼 진안을 찾는 국내·외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정덕근 산림환경연구소 지원팀장은 "토지매입 협의를 위해 50여 명의 토지주들과 만나러 서울과 경기도 등을 마다않고 쫓아다닌 것은 물론 가격을 올려달라는 토지주부터 대신 다른 토지를 매입해달라는 토지주까지 추진과정이 녹록치 않았다"고 그간의 추진과정을 설명했다.한편 진안군은 백운면 덕현리 산 100번지 일대에 사업비 130억6900만원을 들여 산림환경연구소를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11 23:02

진안 소태정 터널 개설사업 백지화

진안군 7대비전사업중의 하나인 소태정(보룡재) 터널개설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정부가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현 보룡재 구간의 선형을 개선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때문이다.하지만 선형개선 사업마저도 소관부처인 국토해양부 산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예산 등을 이유로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진안군에 따르면 전주-진안간 국도 26호선 소태정고개 3.1km 구간의 일부 도로평면 및 종단선형이 불량, 상습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마의 구간'으로 전락했다.이에 따라 군은 불합리한 도로를 개선함과 동시에 교통혼잡 및 지체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총 930억원을 들여 총 연장 2.1km의 왕복 4차선 (소태정)터널을 개설할 방침이었다.군은 이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난해 초 부터 해당 부처를 방문,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득했으나 신통한 답변을 얻지 못한 상태.지난해 말 개통된 익산-장수간 고속국도도 이용량이 적은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개통과도 맞물려 예산지원에 한계가 있다는게 정부의 답변이다.이처럼 야심차게 출발한 소태정 터널개설 사업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면서 군은 그 대안으로 현 소태정고개 위험구간 선형을 원만하게 변형시키는 선형개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전주-진안간 국도중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2.2km구간에 대해 190억원의 국비를 투자, 오는 2012년까지 선형을 변경하는게 이 사업의 골자.하지만 정작 이 사업을 관장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소태정 터널개설 사업과 관련된 협의 때처럼 난색을 표명, 선형개량 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진안군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소태정 터널개설 사업보다 예산도 적게 들고, 그 사고 위험성에 비춰, 선형개선은 하루빨리 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조속히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10 23:02

진안 로터리탑 교통사고 위험 초래

새 단장에 들어갔던 진안읍 관문의 상징인 로터리 탑이 주변 정비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완공되지만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진안 로터리 탑은 지난 1980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전신기)가 구성돼 성금 모금으로 건립됐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볼품없는 상징물로 전락, 재건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진안군은 이에 지역이미지를 쇄신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총 2억5000만원의 들여 로터리 탑 재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탑 건립 기증자 63명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한 군은 지난해 3월부터 로터리 조형물 정비 및 분수대 설치에 들어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분수대 중앙에 설치키로 했던 쏘가리를 형상화 한 조형물만 완성되면 모든 공정이 끝나게 된다. 기본 골격은 그대로 둔 채 탑 표면에 화강석 판석을 덧붙이는 공법으로 진행됐다.또한 로터리 탑 하단 내부엔 시원스레 뿜어져 오르는 오색 분수대가 설치되고, 탑 주변으론 화강석 판석이 그림처럼 수놓아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하지만 차량 통행이 많은 로터리 중심부에 세워진 조형물을 개·보수하면서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된 부분은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진안을 관통하는 차량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탑 주변에 깔린 원형 판석은 행인들이 앉아 쉬기 좋은 쉼터로 오인받기 쉽게 설계돼 있기 때문. 특히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물장난을 위해 분수대를 향해 차량 사이로 무작정 뛰어들 개연성마저 높다.때문에 주민들은 내리막길인 전주방면 초입에 과속방지턱과 함께 위험성을 알리는 교통안내판을 설치해야 하는 등 사고방지를 위한 교통안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전종규 건설도시 담당은 "원형 판석 주변에 교통표지석 등 안전장치를 취할 계획은 서 있지만, 행인들의 원천 봉쇄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09 23:02

진안 종합병원 휴업관련 김대섭 도의원 "보건의료원 건립을"

진안 유일의 종합병원이 12월까지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진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개인병원보다 공익을 우선으로 한 보건의료원 건립이 지역현실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하지만 진안군에선 경영손실이 뻔한 의료원보다 진안병원 건립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되레 소모적 논란만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김대섭 도의원(진안 제1선거구)은 7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안의 미래를 위해선 이익이 우선시되는 개인병원보다는 보건의료원을 건립하는 게 더 합당하다"고 밝혔다.김 의원 특히 "지난 5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진안군을 방문한 도 보건당국도 '보건의료원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게 더 낫다'라고 했다"면서 보건의료원 건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군 보건소 측은 단지 의료원업무까지 겸할 경우 본 (보건)업무에 소홀해질 수 있음을 들어 보건의료원 건립에 난색을 표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김 의원은 "보건의료원 건립에 필요한 기기도입 등 예산은 정부보조로 매꿀 수 있는 데, 굳이 개인병원을 유치하려는 의도가 무엇인 지 모르겠다"고 군 측을 압박했다.그는 아울러 "유치를 희망하는 전주병원이 요구한 70억원의 농특자금 융자금도 법이 허용하지 않으면 지원될 수 없다"면서 예산지원근거도 없는 개인병원 유치는 사실상 불가하다고 못박았다.이와 관련 군 보건소 측은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신설로 2010년께면 공중보건의가 태부족, 의료원이 건립된다해도 또 다른 의료공백이 생긴다"며, 진안병원 건립쪽에 무게를 실었다.한편 진안지역은 응급실과 병실은 커녕, 정밀검사를 위한 MRI는 물론 CT조차 구비하지 못한 최악의 의료환경에 처해있으면서 지역민들이 원정 진료를 가야하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08 23:02

다문화가정 의사소통 해방구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제2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새내기 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에게 의사소통의 해방구가 생겼다. 다문화가정지원상담센터(센터장 박순금)를 통해서다.마이작은도서관에 문을 연 다문화가정지원상담센터는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지회장)의 배려로 지난 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 상담센터에는 문화와 처한 여건 등을 누구보다 잘 아는 7개국(일본·중국·러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캄보니아) 선배 이주여성들이 통역상담 봉사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다.이에 따라 다문화가정지원상담센터는 이들 이주여성 가족들의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해마다 국제결혼가정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다문화가정의 의사소통의 문제는 통역요원이 없이는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진안군 여성청소년 성을경 담당은 "상담을 다니다 보면 대다수 다문화 가정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가장 답답함을 느낀다"면서 "이번 상담센터 개소는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부분이 크며, 이와 발맞춰 결혼이민자가족의 건강한 가족생활 지원은 물론 다문화사회 지역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진안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은 전화 433-4888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통역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04 23:02

진안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시동'

찬반양론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일었던 '진안군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이 재추진된다.이는 행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를 반대해 오던 일부 상인들이 재건축쪽으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지난 1985년 재건축된 진안 재래시장은 불합리한 장옥배치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2006년 9월 재건축이 결정됐다.이에 따라 진안군은 한국산업개발정책연구원에 진안 재래시장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 지난 2월까지 현대화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총 사업비 규모는 56억5000만원.하지만 이 과정에서 재건축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일부 상인들 때문에 재래시장의 현대화사업은 멈칫했었다.반대입장에 섰던 몇몇 상인들이 당시 "비가림시설만으로도 활성화가 가능하다"라며 반발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렵지 않느냐는 비관론이 일면서부터.이에 군은 7∼8차례에 걸친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지난 4월 공무원·상인·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추진위를 결성하면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반대측에 섰던 일부 상인들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건축을 굳이 반대할 필요성이 없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걸림돌이 어느정도 해결된 상황.이에 지난 달 18일, 자체 결성된 추진위의 협의내용을 토대로 한 자문위원단의 심의의결을 거친 군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마친 뒤 곧 이어 사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모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쯤이면 사업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안에 모든 공사는 물론 상인들의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 새로운 장옥행태는 '중소형 공설마트형'이 유력시되고 있다.이를 위해 군은 올 겨울, 153칸의 현 시장 건물을 철거함과 동시에 현 고추시장부지내에 임시시장을 개설, 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들어 천변에 임시시장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 의견조율의 필요성은 남아있다.박홍영 기업유치담당은 "대체 임시시장부지와 보상 문제가 걸림돌"이라며 "임시시장으로 이전하는 상인에겐 이주비를, 그렇지 못한 상인들에겐 매출이익의 3개월분을 영업보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7.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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