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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제비 돌아오고픈 살기좋은 마을' 조성

멸종 위기에 놓인 제비를 다시 농촌으로 불러들이는 이색 기획안이 마련됐다. 진안군 마을만들기팀(팀장 구자인)이 기획한 '진안군 제비 관찰 프로젝트'. 지역의 환경변화에 대해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8일은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온다는 음력 삼월 삼짇날이지만 그 흔하던 제비도 이젠 보기 힘들어졌다.실제로 지난해 4월, 진안 와룡마을에 10년 만에 제비 한쌍이 돌아왔다는 보고 이외에는 최근 몇년간 제비를 봤다는 주민들이 거의 드문 상황. 화학약품이 첨가된 제초제 탓에 제비의 주 먹이원이었던 벌레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진안군 마을만들기팀(팀장 구자인)이 이번에 제비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비도 돌아오고픈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에서다.마을만들기팀은 우선 이달 중 제비가 처음 날아온 날과 종류, 마릿수, 처음 집짓기 시작한 날과 집의 갯수, 그리고 태어난 알수와 새끼수를 주민 제보를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다.(제보전화는 430-2841∼3).또 관찰 실적을 토대로 5월 이후 추가 검토를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마을만들기팀은 이를 위해 프로젝트 기획안을 진안군청 및 귀농1번지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올려 놓았으며, 지난 1971년부터 제비를 관찰해 온 일본 선진사례를 꼼꼼히 들춰보고 있다.구자인 팀장은 "주변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한 게 현실이다”면서 "환경에 대한 농민의 관찰력과 주민의 관심이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의 출발점”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4.08 23:02

용담댐 고사분수대 이전 물꼬 트나

계륵이 된 용담댐 고사분수대의 이전사업이 새로운 관리주체로 타진됐던 용담댐관리단의 일부 양보의사로 가까스로 숨통은 트일 전망이다.진안군은 수경분수대 이전과 관련, 지난 2일 용담댐관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형희 단장으로부터 "본사(수공)에 적극 건의, 검토해 보도록 조치하겠다"는 일부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수경분수대 이전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전광상 부군수에 당시 정 단장은 "댐관리단 자체에서 명확한 답을 주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이 같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군이 고사분수대의 운영권을 넘겨주기로 했던 댐관리단 측이 석연치 않은 속내를 드러내긴 했지만, 분명한 반대입장을 견지해 온 예전에 비하면 그나마 사업추진여건은 나아졌다.더군다나 이날 만남에서 양 측은 1개월에 한번씩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적인 월례간담회를 열기로 합의, 언로 또한 마련됐다.하지만 이번 협의에서 나온 얘기는 충청권 물 공급과 관련, 지난 달 군청을 방문한 수도개발처 측이 밝힌 내용과 별반 달라진 게 없어 사실상 원론적인 입장정리수준에 그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이 때문에 야심차게 구상했던 고사분수대의 용담댐 광장 앞 이전사업은 군 측이 댐관리단 측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순항할 지, 아니면 난항할 지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안일열 재난관리과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돌파구는 마련한 만큼 협의가 계속되면 이전문제도 해결되지 않겠냐"면서 사업추진을 자신했다.한편 군이 지난 2006년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전면내 용담호소에 설치한 동향 최대규모의 고사분수대(170m)는 지난 1년 반동안 갈수기 물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 흉물로 방치됐었다.2억원 가량의 연간 관리비가 여의치 않게 된 군은 16억원의 예산을 투입, 가동여건이 한결 나은 용담호 광장 앞 호소에 이를 이전하고, 관리권자체도 댐관리단에 넘기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4.04 23:02

전주~진안 국도 부귀인근에 중앙분리대 설치한다

속보=생명을 위협하는 '마의 구간'으로 전락한 전주-진안간 국도 26호선 부귀인근 도로에 대해 도로관리당국이 마침내 중앙분리대 설치를 위한 설계작업에 착수했다.(본보 2007년 12월 26일자)전주국도유지사무소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해당(5km) 구간에 대해 총 30∼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늦어도 오는 2009년 말까지 중앙분리대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올 초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국도사무소 측은 설계작업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이 구간 도로변 부지매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중앙분리대 설치를 위한 모든 제반여건이 갖춰지고 미확보된 예산이 반영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중앙분리대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교통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던 이 구간에 중앙선 침범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이 시설될 내년 이후면 해당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은 물론 보행자 안전이 확보될 전망이다.중앙분리대 설치를 위해 진안경찰 생활안전교통과는 지난해 8월부터 도로관리당국에 수차례 설치 협조를 구하는 등 안전시설물 확보에 애를 써왔다.한편 이 구간에서 지난 달 11일 인근 부귀 오룡마을에 사는 보행자 김모(82)씨가 운행차량에 치어 숨진 데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중앙선 침범으로 소형차량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바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4.03 23:02

진안군청 공무원, 복지기금 장학금 기탁

진안군청 공무원들이 개인별로 수령해야 할 복지기금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일괄 쾌척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군청 내 600여 공직자들은 지난해 선택적 복지카드를 사용하면서 생겨난 모집기금 및 이용수수료 440만원 전액을 지난 2일 (재)진안사랑장학재단에 흔쾌히 기탁했다.이번 선행은 기탁에 앞선 지난 달 말 복지기금 활용방안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직원 대다수가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가능했다.이에 따라 이날 전달된 장학기금은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한 진안 출신 모범학생들에게 전해져 학업의식을 크게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복지기금은 선택적 복지카드를 사용한 공직자 개개인에게 일정 금액 상당의 기념품으로 돌려 받는 게 여타 시·군의 상례였다.전명권 행정지원과장은 "자신들을 위해 쓰여질 복지기금을 지역의 꿈나무 육성에 쾌척하도록 성원해 준 공직자들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이번 사례를 아예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선택적 복지제도는 공무원 개인에게 배정된 복지예산(포인트) 범위 내에서 기본 항목은 의무적으로, 자율 항목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한 복리후생서비스다.

  • 진안
  • 이재문
  • 2008.04.03 23:02

진안군 '귀농귀촌 마을축제' 추진

마을만들기의 메카인 진안군이 각지의 애농인들을 불러 모아 마을 정책 및 사업들을 고민하며 귀농귀촌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여는 전국 규모의 마을축제를 추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살리기'란 테마로 기획된 이 마을축제는 신활력사업의 일환인 제3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농림부 공모사업인 귀농귀촌 관련 축제를 곁들인 대규모 연계 행사다.1억원의 소요 예산 전액은 국고보조로 충당될 예정이며, 이 행사를 위해 진안 관내 12개 민·관 단체 외에도 전북도·중앙차원의 10개 단체가 가세할 계획이다.별개로 추진되는 제2회 진안고원축제와 연계될 시, 단순한 마을축제를 넘어 전국단위 농촌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실제 지난 1일 발표된 마을축제관련 연석회의 자료에 따르면 오는 8월 중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질 이 행사에 초청될 연 인원만 1만3000명을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이럴 경우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진안지역이 마을만들기와 함께 귀농귀촌 1번지로의 위상도 상당부분 제고될 것이라는 게 주최측인 마을만들기팀(팀장 구자인)의 관측이다.이 마을축제는 마을만들기 전국대회(3박4일)를 시작으로 한여름밤 귀농귀촌체험축제(5박6일)를 거쳐 귀농귀촌인 한마당 행사(단일)로 끝을 맺게 된다.특히 제1회 귀농귀촌체험축제에선 참가자 전원이 숙식을 같이하며 모닥불을 펴 놓고 대화하면서 영화도 보고 별자리도 관찰하는 체험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구자인 팀장은 "민간주도로 이뤄질 이 축제는 휴가와 학습, 관광을 병행할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를 상근자로 영입하고 노하우 전수 혹은 진안 정착을 유도할 계획까지 세워뒀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4.02 23:02

진안 정천면 '하초마을' 문화재지정 반대

문화재 지정이 예고됐던 진안의 '하초마을 숲'과 관련, 반대입장을 밝혀 온 해당 주민들이 급기야 행동에 나서면서 천연기념물 지정에 난항이 예상된다.진안 정천면 월평리 하초마을 숲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된 것은 지난 13일. 학술적, 문화적, 경치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자원을 국가차원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아래서다.그러나 정작 해당 주민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심해질 뿐더러 마을에도 이득이 될 것이 없다며 지정예고와 동시에 반발해 왔다.이에 따라 군은 하초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고자 수차례 접견을 요청했으나 주민들이 만남 자체를 허용치않아, 설득은 커녕 설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현재대로 라면 지정예고 만료시일 이전에 하초마을 현지를 방문할 문화재청 관계자들과 함께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같은 대치 속에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투쟁, 하초마을 숲 천연기념물 지정 결사반대'란 플래카드를 내거는 한편 반대서명까지 마치는 등 반발의 고삐만 더욱 죄고 있다.정옥룡 이장은 "주민 모두가 합심해 지금까지 잘 가꿔 온 마을 숲에 대해 왜 기념물로 지정하려는 지 모르겠다"면서 "문화재청에서 나온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본 입장을 견지했다.이와 관련, 하초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뜻이 담긴 주민의견서를 지난 주 군청에 제출하는 등 반대명분을 굽히지 않고 있어, 10여 일정도 남은 예고기간동안 관련기관과 주민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성진수 문화예술 담당은 "현재 하초마을은 수변 및 축사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설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더라도 규제는 별반 달라질 게 없다"면서 "규제는 주민피해가 없는 선에서 지정 후 새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안 관내에는 평지리 '이팝나무'와 마이산 '줄사철나무군', 은수사 '청배실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3.31 23:02

"수화기 5초 이상 내려놓으면 경찰서 연결됩니다"

지난해 11월 응급상황에 빠진 한 촌로의 목숨을 구한 무다이얼링 시스템보다 한 단계 진화된 '한달음 시스템'이 최근 도입, 그 역할이 기대된다.진안경찰서는 주민들의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경찰 한달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주유소,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수화기만 5초 이상 내려 놓으면 자동으로 지령실로 연결돼 순찰을 도는 경찰관이 출동, 상황에 대처하는 서비스다.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7초 후 경찰관이 출동하는 예전의 시스템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한달음 시스템은 해당 업소의 상호와 주소는 물론 위치추적까지 가능하며, 과거 신고이력 등의 정보도 축적 및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컴퓨터 프로그램이 전화와 연결되도록 돼 있다.신고 접수시 신고자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한 이 시스템으로 보다 발빠른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생활안전계는 이미 운영중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다이얼링 시스템과는 별도로, 한달음 시스템 정착시까지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과 함께 설치업소에 대한 홍보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11월 20일 고혈압을 앓던 이재순 할머니(당시 81세·진안 부귀)는 낮에 김장을 하고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쓰러졌음에도, 무다이얼링 시스템에 연결된 수화기를 내려놓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 진안
  • 이재문
  • 2008.03.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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