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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실버문화사랑축제 공동위원장 표재순씨

"전주에서 열리는 올 축제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번 실버문화사랑축제를 책임지고 있는 표재순 공동위원장(71)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선전하는 것처럼 열심히 뛰겠다"며 실버문화축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이 축제는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해온 노인세대를 사회중심에 올려놓는 것"이라는 표 위원장은 올 축제컨셉을 지역간, 세대간 소통의 공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현 60대 이상 노인들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으며 국가경제를 발전시킨 주역이다.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진 노인들의 힘과 열정을 후손들에게 전파하겠다는 표 위원장은 특히"올 축제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통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전수하는 것을 축제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번 축제에는 전국 100여개 문화원에서 6개월 이상 교육받은 노인 5000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주시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각각 6명씩 추천한 12명으로 추진위도 구성했다.표 위원장은 "열심히 준비해서 노인들의 '제2의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의지를 다진 뒤 "지역민의 참여 여부가 중요하다"며 전주축제의 성공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다.언론인, 방송인 출신인 표 위원장은 세종문화회관 초대 이사장과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 연세대 영상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08.08.12 23:02

[일과 사람]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 이끄는 구자인 팀장

"마을축제를 통해 진안 군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공동체를 형성해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9박10일 동안 열리는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의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진안군청 정책기획단 마을 만들기 구자인 팀장(43).전국 최초로 열리는 마을축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구 팀장은 한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지난해부터 축제에 대한 구상을 하고 예산을 확보한 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들어간 구 팀장은 집에서는 사랑받지 못하는 가장이 된지 오래다. 전국 처음이라는 부담 때문에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런 구 팀장은 축제가 열리기 전 최종 리허설 때까지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묻고 또 묻고, 관련 자료를 찾고 또 찾아봤다.부산이 고향인 구 팀장이 진안군과 인연을 맺고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의 총괄업무를 담당하게 된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뒤 진안군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박사 학위까지 받은 그가 굳이 농촌의 한 자치단체 공무원이 되겠다고 자청한 것은 농촌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평소의 생각에서 비롯됐다.이 때문에 '진안의 마을들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한 번도 놓은 적이 없다. 그 결과물이 바로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진안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맡은 임무에 책임을 갖고 활동해 나가는 것을 원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그렇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는 구 팀장.구 팀장은 축제 참여인원이 부족하다는 일부의 문제제기에 대해 "우리 축제의 본질은 양 보다는 질, 즉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깊이 있고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서 체험하는 것이다. 성공한 축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시적으로 축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상설로 축제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마을마다 개성과 특성이 있다. 1년 사계절 내내 특성 있는 마을축제를 진행하면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동체 의식이 형성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구 팀장은 이런 축제가 계속해서 이뤄져야 "진안을 찾아오는 외부 사람들도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에 동참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08.08.11 23:02

[일과 사람] 도내 첫 여성집배원 동전주 우체국 유영임씨

"몸은 힘들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과 많은 사람들에게 기다리는 소식을 전해준다는 생각에 피곤함을 잊습니다."도내 첫번째 여성 집배원인 동전주 우체국의 유영임씨(43. 사진). 요즘같은 폭염속에서도 그는 하루 평균 3000∼5000통의 우편물을 배달한다. 여성에게는 체력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지만, 그는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으로 매일 매일의 힘겨움을 이겨낸다.그는 정식 집배원으로 일한지가 3년이 채 안되는 초보 집배원이다. 지난 2000년 7월부터 임시직으로 일을 하다가 2005년 11월에 정식으로 임명됐다.이전까지는 전업주부였다.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게 되자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우연치 않게 우체국과 인연을 맺게 됐고, 그것이 도내 첫 여성집배원이 되었다."사실 집배원이라는 일이 육체노동이라 무척 힘듭니다. 지금도 힘들때는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을 하다가 만난 동네 아주머니들이 반갑게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 하자고 권하는 등 가족같은 정을 나누다 보면 고단함이 눈 녹듯이 사라지게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그게 제가 버티고 있는 힘이 되는 것이죠."주민들과 돈독한 정을 쌓게 된 것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도와주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딸 아이와 함께 백혈병 어린이 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그는 집배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형편의 가정들에는 직접 생필품을 구입해 주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분들의 심부름을 대신 해주는 등 선행을 실천하는 등 주민들과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이와함께 그의 이같은 따뜻함은 업무처리에서도 나타났다.일반통상 우편물로 발송된 국제학생증이 배달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에 대해 그는 보관된 우편물을 일일이 뒤져 전달해 주기도 했다. 당시 '일반통상 우편물은 기록이 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는 말에 무조건 화를 내는 고객에게 불쾌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는 "당사자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하니 찾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성실한 일처리와 선행 등이 알려지게 되자 우체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배달업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처음으로 오토바이 대신 마티즈를 지급해 줬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고객감동집배원상을 받기도 했다.그는 "매일처럼 고비를 맞고 있지만,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매일 새롭게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일이 끝난 후에는 관련 분야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준호
  • 2008.08.08 23:02

[일과 사람] '재미교포 모국방문' 행사 참여한 박민기군

"한국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통해서만 어렴풋하게 전해 듣고 있었어요. 이번 방문이 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6일 (유)키움(KIUUM)이 마련한 '재미교포 모국방문' 행사에 전통문화체험단으로 참여한 박민기군(18· 미국 LA 거주). 그는 "'앤드류(andrew)'란 미국 이름에 더 익숙하지만, 2002 월드컵때 한국 사람들의 열띤 응원 모습을 보며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부모님이 7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오셨어요. 한국에 친척도 없어 교류가 전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찾은 것 같아 기뻐요."박군은 "한국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까 걱정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한국에 오기 전 서울과 경주, 전주 등 우리가 방문할 도시에 대해서 그룹별로 미리 공부했어요. 제가 전주 그룹 대표를 맡았었는데, 전주 한옥마을에 와보니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흥미로워요."그는 "특히 다도예절이나 절은 방법과 절차가 까다로워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설날에는 세배도 드리고 세뱃돈을 받았지만 틀린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는 그는 제대로 배워간다며 웃었다.박군은 "미국에서 나고자라 한국어를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학교내 한국 친구들과 대화하고 싶어도 언어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에 오기전에 연락을 나눈 홈스테이 예정된 친구들과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남가주대 경영학과에 입학예정인 박군은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어를 배워 차후 비즈니스 차원에서 교류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10일까지 이어지는 '재미교포 모국방문' 행사는 조선시대 황손 이석씨와의 좌담회, 새만금 전시관과 부지 방문, '해설이 있는 판소리' 감상 등으로 이어진다. 키움은 개인 출자자와 전라북도 시민참여포럼이 법인 출자한 단체며, 전 세계에 살고있는 한인 청소년 및 전문인력들에게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8.07 23:02

[일과 사람] 전국 첫 마을축제 준비한 진안군 조직위 사람들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기대하기보다 한사람이라도 더 축제에 참여해 마을 만들기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송영철 능길마을간사.41) "이번 축제를 통해 풀뿌리 마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주목해 마을이 튼튼해질 수 있는 방안들이 많이 논의되길 바랍니다."(양성철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 조직위 사무국장.40)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진안군 한방약초센터 2층 진안군 도농교류센터에 마련된 축제 조직위 사무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등줄기와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리는데도 불구, 몇 대의 선풍기 바람에 의지한 채 손님이 온 줄도 모르고 일에 여념이 없다.전국 최초로 열리는 마을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 사무실에 모인 8인의 조직위 관계자들. 이들은 각자의 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축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는 각자의 색이 '성공적인 마을축제'라는 명제 아래 하나가 됐다.귀농인과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타 지역에서 모인 이들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진안에서 열리는 전국 최초의 마을축제의 성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곤함과 '축제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싸움을 하고 있었다.특히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신들의 업무 이외에 전국 각지에서 축제와 관련해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일일이 응대하면서도 이들의 표정에는 축제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웃음꽃이 피고 있었다."전국적으로 처음 이뤄지는 생소한 축제이고 여타 다른 축제처럼 떠들썩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진안군 마을축제는 편안하게 자연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사무실에서 칼잠을 자며, 두 달여 동안 조직위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양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가 사람과 마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튼튼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사람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주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막상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두 달 전 조직위를 꾸려 본격적으로 축제를 준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혼연일체가 돼 준 사무국 식구들을 보면서 축제가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매일 매일 전주에서 진안까지 출퇴근하면서 조직위를 이끌고, 마을축제의 성공을 위해 행정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 등 전반적 업무를 수행해 왔던 이근석 운영위원장.이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민들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아픔을 마음 만으로라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의 어느 축제보다 기간도 길고 의미도 남다른 진안군 마을축제가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는 오는 7일 개막해 16일까지 진안군 한방약초센터, 문예체육관을 비롯해 20여개 마을에서 진행된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08.08.06 23:02

[일과 사람] 한자문화영재캠프에서 전통탈춤 가르치는 장원희씨

"짧은 시간에 강령탈춤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 줄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이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전통문화와 전통 탈춤을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지난 4일부터 3박4일 동안 전주시와 전주시평생학습센터가 주관하는 '한자문화 영재캠프'에서 강령탈춤 배우기 수업을 진행하는 장원희씨(33·강령탈춤전승회 사무국장 ).강령탈춤전승회 공연단 활동을 비롯해 체험활동, 탈춤동아리가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장씨는 전통문화는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강령탈춤은 황해도 지역에서 전해오는 전통 탈춤의 하나.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어 있는 강령탈춤은 역동적이고 힘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경상도 포항 출신으로 대학교 시절 탈춤동아리에서 강령탈춤과 인연을 맺은 장씨는 지난 96년 강령탈춤전승회 단원으로 입단했다."강령탈춤의 매력은 그 어느 탈춤보다 역동적이고 힘이 있으며, 풍자와 해석이 가능하고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는 현장성이 높은 전통예술입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수는 없겠지만, 탈춤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액운을 물리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사자춤 한마당을 전수할 생각입니다"우리나라 전통예술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그는 "전통예술을 일방적으로 시민들에게 강요 할 수는 없다"며 "전통 원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대예술과 접목시켜 발전시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웃 얼굴도 모르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강령탈춤을 통해 조금이나마 옆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장씨는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전주 한옥마을안에 공간을 열고 있는 강령탈춤전승회 단원들은 매월 셋째 주 경기전 앞에서 강령탈춤을 상설공연, 탈춤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문화일반
  • 신동석
  • 2008.08.05 23:02

[일과 사람] 진실화해위 조사 앞두고 만난 임실군 유족회 박탁 회장

"이번 조사만큼은 중도에 마무리되지 않고 끝까지 진행돼 유족들의 가슴 속에 맺힌 한을 풀어줬으면 합니다. 진실규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한국전쟁전 후 민간인 피해 학살자 진실규명을 위한 임실군 유족회 박탁 회장(65). 박 회장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임실군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집단 희생의 피해규모와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 착수에 앞서 이 같은 심정을 밝혔다.박 회장은 "민간인 학살사건과 관련해 이번이 4~5번째 조사는 될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조사가 진행되다 마무리되고 했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이번에 진행될 조사만큼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때까지 제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조사 착수와 관련한 유족들의 반응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유족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조사가 조금 진행되다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양민들의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와야 하며, 무참하게 죽어간 양민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결과가 나와야 위령비라도 세워 고인들의 넋을 위로할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진실·화해위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실군 지역 피해자현황조사에 앞서 4일 오전 임실읍의 한 음식점에서 향후 조사 방법과 일정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이번 조사에서 위원회에 접수된 한국전쟁기 군경토벌에 의한 희생사건 17건, 여순사건 5건, 인민군을 비롯한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14건을 비롯해 12개 읍면 225개 행정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특히 진실·화해위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인들에 의해 임실 덕치면 암치 40명, 청웅면 남산리 폐광에서 생활하던 피난민 370여명이 3일간 불에 의해 질식사한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이번 조사결과는 내년 2월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유족들의 가슴 깊은 곳에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08.08.04 23:02

[일과 사람] 임석주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전무이사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빙판에서 럭비처럼 부딪히며 여럿이 뛸 수 있는 겁니다."땡볕 더위가 지속되는 한여름, 얼음과 더불어 하는 스포츠인 아이스하키 보급을 위해 비지땀을 흘려 온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임석주 전무이사(46)가 설명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이다.현재 은화학교 특수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임 전무이사가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7년.임 전무이사는 "당시 무주와 전주에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아이스하키를 맡게 됐다"며 "대회는 치러야 하는데 아이스하키를 아는 사람은 없고, 담당자는 혼자뿐이어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하고 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찾아가 아이스하키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가는 과정이었고 이 속에서 육체적 피로 뿐 아니라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갈수록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별별 고생을 다하며 경기를 치른 경험이 아까웠던 임 전무이사는 다음해인 1998년 전북아이스하키협회를 설립하고 내친 김에 전주중산초등학교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고생한 보람이 있어 중산초 아이스하키팀은 10년동안 동계전국체전에서 4번의 입상과 일반대회 준우승의 성과를 올렸고, 2006년 동계 아시안 게임 여자부 국가대표로 참가한 고혜인(근영중학교)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임 전무이사는 "몰랐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었다. 중학교 클럽도 창단했지만 도내에 고등학교 팀이 없어 결국 해체됐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결국 임 전무이사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반인에게 아이스하키를 보급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도내 아이스하키의 선수와 감독 선발은 스카우트 없이 자발적인 동호회 참여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임 전무이사는 "팀 창단시 초등학교 4학년이였던 아이들이 서울 소재 대학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을 보며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며 "장비가 비싸 생활체육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고 관계자가 아니면 아이스하키 협회가 운영되는지 조차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임 전무이사는 "아이스하키 보급을 위한 대안으로 일반 동호회화 선수를 구분해 운영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으로써 아이스하키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상훈·윤나네
  • 2008.07.31 23:02

[일과 사람] 명품 복숭아 선발 품평회 '대상' 김미영씨

"흘렸던 땀을 씻어내는 것 같아 더위도 시원하네요"'명품 복숭아 선발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미영씨.(55·전주시 학정마을) 올해 34년째 원당동 학정마을에서 600평 규모의 복숭아 나무를 작목하고 있다.명품 복숭아 선발 품평회에 올해 처음 참가한 김씨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흘렸던 땀을 씻어내는 것 같아 더위도 시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씨가 생산한 복숭아는 제일 맛있는 당도인 14.5에 가장 가까운 수치로 둥글기가 고르며 크고 하얀 복숭아에 옅은 붉은색을 띤다는 우수한 평가로 대상을 수상했다.그는 "명품 복숭아를 생산하기위해 한가지에 복숭아 하나만을 제외하고는 다 솎아내고, 화학비료가 아닌 가축 배설물인 발효 퇴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소비자에게 맛 좋은 복숭아를 내놓겠다는 생각에서 복숭아가 꽃일 때부터 가지치기에 신경쓰고, 발효퇴비에서 나오는 냄새에 고생도 했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복숭아 나무에 가지를 접붙혀 많이 생산해 싸게 팔 수도 있지만 복숭아 품질 향상이 상품에 대한 신뢰가치를 결정한다"며 "솎아내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강조했다.김씨는 "한자리에 모이니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맛 좋은 복숭아가 도매가격에 팔리니 도민여러분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직거래 위주의 큰 잔치가 이뤄져 판매에 정신이 없지만 농가들의 정보를 교류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그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책임감도 생겨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발효된 퇴비를 이용하고 가지치기에 신경써 품질향상을 위해 연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전주 5대 특산물 중 하나인 전주복숭아의 홍보와 지역특산물로서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제10회 전주명품복숭아큰잔치'는 전주명품복숭아큰잔치추진위원회 주최 전주농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30일까지 열린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7.30 23:02

[일과 사람] 전북중기청 신청사 준공식 참석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전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기업역량이 좋지않아 중소기업 등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의 재원 배분시 각 지역의 기업수에 대비한 배분이 이뤄지는게 일반적인 원칙이지만 전북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에는 조금 더 배려하겠습니다"전북지방중소기업청 신청사 준공식 참석차 28일 전주를 방문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다.홍 청장은 또 "중소기업이 워낙 많다보니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을 구분 못하거나 자치단체와 중소기업청이 비슷한 일을 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청사 준공을 본청과 지방청이 중소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재탄생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홍 청장은 이어 "중소기업에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조직개편은 물론, 자치단체와의 중복업무를 파악해 중소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홍 청장은 향후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홍 청장은 "과거 중소기업정책은 나눠주기식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새정부의 정책기조처럼 경쟁력 있는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며 "R&D의 경우 예전에 기술만 좋으면 지원을 했으나 이제는 상품화 및 관련업계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지원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R&D와 거리가 있는 재래시장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에 따라 지원할 뜻을 밝혔다.홍 청장은 "재래시장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할 방침이다"며 "전북은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주 남부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홍 청장은 또 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개념을 세운 '1357 현장기동반' 운영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1년에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업지원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피력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08.07.29 23:02

[일과 사람] 재심 기다리는 군산 개야도 납북어민 서창덕씨

군산 개야도 출신의 납북어민이었던 서창덕씨(62)는 요즘 8월8일 오전 11시 전주지법 군산지원 201호 법정에서 열리는 재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유일한 소원인 '간첩 아버지'라는 한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희망' 때문이다.현재 공사장 잡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서씨는 "아버지 노릇 한번 못했지만, 내 아들놈(28세) 한티 아버지 소리 한번 듣고 잡습니다"면서 1984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뒤 열리는 이번 재심 판결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지난해 12월11일 '납북어부 서창덕 간첩조작의혹 사건'으로 규명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에 따르면 서씨의 사건은 지난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1967년 5월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과 수산업법 위반 등으로 두차례 처벌을 받은 서창덕을 17년이 지난 1984년 5월에 보안대가 간첩으로 허위 조작해 처벌한 사건"이라고 결정했다.서창덕은 피랍 후 간첩교육과 특수지령을 받고 귀환한 뒤 찬양고무와 국가기밀을 탐지했다는 혐의로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고 7년간 복역하다 1991년 석방됐다. 위원회는 민간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보안대가 불법으로 수사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안기부 수사관 명의로 서류를 작성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었다. 또 전주보안대 소속 수사관들이 가족 및 변호인의 접견을 차단한 채 33일 이상 영장도 없는 불법 구금상태에서 서창덕에게 잠을 안 재우거나 몽둥이로 구타하는 등 가혹행위를 가해 허위자백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서창덕씨는 지난 4월 "북한에 한번 끌려간 것 땜에,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어요. 아버지는 간첩 아닌께 내 속을 좀 알아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죽어불기 전에 아들놈한티 그 말 한마디 할 수 있게 재판장님이 도와주세요. 억울한 제 사건을 분명하게 밝혀주세요"라는 내용으로 재심청구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서창덕 사건'에 대한 재심을 받아들여 지난 7월11일부터 재판을 진행해왔다.

  • 사회일반
  • 홍성오
  • 2008.07.24 23:02

[일과 사람] 전주열린시민강좌 강연 우주비행사 이소연씨

"러시아 우주인들은 '최고'는 바뀌어도 '최초'는 바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도 '최고'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죠. 우리가 '최고'가 되면 됩니다."22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2008 전주시 열린시민강좌'.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 귀환까지'를 주제로 강연한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씨(29·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는 "우주 개발 기술에 있어 지금은 러시아가 세계 최강이지만, 우리나라도 오는 12월에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담은 로케트를 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비해 30∼40년 정도 뒤져있지만, 우주 관련 연구들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하고 우주가 무슨 상관이냐' '왜 저 여자가 우주여행을 하는데 세금을 쏟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가끔 만나요. 하지만 저는 서른살 여자를 우주비행시킨 것이 아니라, 우주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지팡이나 라텍스, 운동화에 깔린 펌프 하나도 처음에는 우주인을 위해 나사에서 만든 소재였다. 쉽게 사서 쓸 수 있지만 우리가 수입하고 구입하는 가격에는 우주 개발비용도 포함돼 있다"며 우주 기술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현재 우주 강국 순서인 미국-러시아-중국-일본-유럽이 세계 강국 순서와 같다"며 "우주에 대한 투자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도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주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주는 무중력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날개짓을 해도 날 수 있어요. 전주 한지로 제작한 합죽선을 가지고 나는 연습도 했죠. 하루라도 빨리 '제2의 이소연'이 나와 우주에 놓고온 전주 합죽선을 사용했으면 좋겠어요."이씨는 우주에서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우주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화장실 사용 문제였다고. 그는 "화장실에 가면 오물이 쌓이면서 몸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했다"며 웃었다.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아름다운 천국. 이씨는 "내가 천국에서 살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생각했다"며 많은 것들을 깨닫고 왔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7.23 23:02

[일과 사람] '반크@JFLHL' 이세정양 "독도 문제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독도 문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독도 영유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한국을 바로 알리는 운동에 앞장 선 고등학생이 있다.반크에서 주최하는 '초·중·고등학교 사이버 외교관 동아리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국제적 교류를 통해 건전한 외교관계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자신이 다니는 학교안에 동아리 반크@JFLHL를 만든 이세정양(18·전북외국어고 2).반크(VANK)는 영문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로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홍보하기위한 사이버 단체다."평소 국제관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공감하고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 학교 동아리를 만들게 됐지요."이양은 "국제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메일을 통해 구체적으로 대응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며 놀라웠다"고 말했다."요즘 독도주권 문제로 떠들석 한데 감정적인 대응에 앞서기 보다 한사람 한사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양은"반크 내 오류 시정 프로젝트에 참여, 외국사이트에 잘못된 표기가 시정 되는 것을 실질적으로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독도 오표기 정정 요구와 함께 동해를 설명하는 국제 서한을 보내고, 가나와 캐나다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과 펜팔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도 그의 주된 역할.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학교 밖의 사람들에게도 반크와 국제사회에 문제등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거나 반크에서 보내준 동해를 바르게 표기한 지도를 곳곳에 붙여 인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는 이양은 독도를 주제로 회원들이 팀을 나눠 보고서· 설문조사· 포스터 만들기등을 진행하고 있다.지속적인 활동이 국제관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양은 "동아리를 만들어낸 작은 용기가 학교에서 부터 전파되어 개인적인 역량 증대에 그치지 않고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세계에 구축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사회 구성원간의 공감과 여론형성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양은 "올바른 한국을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대안으로 군산과 전주에서 '반크'를 알리는 입간판을 세우고 독도표기 팜플렛을 배포해 한국문제에 어떻게 관심을 갖고 활동해야하는지 홍보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08.07.22 23:02

[일과 사람] 한국 최초 세계곤충학회 유치 견인한 원광대 김병진 교수

원광대 생명과학부 김병진 교수(62)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세계곤충학회 학술 대회 유치에 숨은 공로자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17일 원광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Durban)에서 열린 제 23차 세계곤충학회(ICE: International Congress of Entomology) 학술대회 상임이사 투표에서 오는 2012년에 개최되는 제24차 학술대회 차기 개최 장소로 대한민국 대구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국가적 명예와 명성을 드높힐수 있는 세계곤충학회 학술대회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세계 각국이 대회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학술대회 한국 유치가 성공을 거둘수 있었던것은 지난 2004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의 정열과 열정이 뒷받침됐었기 때문에 가능했다.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임이사들이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어 한국 유치는 처음부터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다.더구나 24차 학술대회 유치 경쟁은 미국과 경합을 벌임으로써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돼 어떤 누구도 기대하지 않했다.그러나 김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무작정 발로 뛰었다.상임이사들간의 인간적 관계 유지를 앞세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일일히 찾아나서 설명하고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는 꾸준한 홍보활동을 전개한 끝에 마침내 한국 유치를 성사시켰다.특히 김 교수는 투표장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함께 어우러지는 ICE 학술대회 특성상 개발도상국 학자들의 미국 비자 문제를 역설해 그동안 일방적으로 흘렀던 미국 지지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결국 11명의 상임이사 중 무려 8명에 달하는 지지를 이끌어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학술대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 교수는 "학회가 설립된 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제 23차 대회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릴 만큼 학술대회 유치가 어렵다"면서 "비록 아시아 지역에서는 3번째로 열리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로 유치 의미가 무척 크다고"고 말했다.한편 세계곤충학회는 세계적으로 회원 5만 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곤충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생명을 위생곤충으로 부터 구하고, 농작물과 산림을 해치는 해충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자연 보호와 함께 인류를 기근으로부터 구하며, 유용한 곤충자원을 적절하게 이용 관리하여 인류의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활동 목적을 두고 있는 귄위있는 세계적 학술단체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08.07.18 23:02

[일과 사람]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김미애 관장

"가출 별거 이혼 등으로 해체된 가정이 많아지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대와 방임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아동학대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아동학대와 방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뛰고 있는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김미애 관장(32). 기관의 관장으로서는 어린나이지만 경력은 10년차 베테랑 사회복지사다.김 관장이 일하고 있는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신고접수 및 현장조사를 통한 위기개입과 피학대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상담, 치료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피해아동 일시보호시설 운영은 물론 지역 아동보호시설 연계를 통해 아동의 안전을 도모하고 가정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김 관장이 이런 아동복지기관에서 일하게 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 본 영화 '리베라 메' 때문.김 관장은 "리베라 메 영화를 보면 어릴 때 아동학대를 받았던 차승원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어른이 된 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게 되잖아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들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김 관장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 진학, 사회복지사 과정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아동보호법이 만들어진지 9년이나 됐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실무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그는 "아동폭력을 가하는 부모 중 일부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거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도 있는데 이런 부모로부터 아이를 격리해도 강제성이 없어 다시 부모가 데리고간다고 하면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법 개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이런 부모들과 상담을 진행할 때 자칫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상담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이직률이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김 관장은 "어렵지만 무관심 속에 아이들이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며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최소한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바로잡힐 때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08.07.17 23:02

[일과 사람] 베이징 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초청된 류일선씨

동양화가 류일선씨가 제3회 2008 베이징비엔날레 한국대표 작가로 선정됐다.류씨는 지난해 '중·한 교류의 해'를 기념해 중국 문화부의 '중·한 현대예술전' 한국대표작가 20인에 선정, 현지 언론으로 호평을 받았던 장본인.베이징 비엔날레는 그의 작품세계를 국제적 규모로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전시는 내달 24일까지 북경 중국미술관, 중국 중앙미술대학 구 미술관에서 마련된다.서울, 베이징, 상하이, 파리, 시드니 등 국내·외에서 310여 차례 이상 단체전 및 초대전을 치를만큼 열정적인 류씨는 주로 전통동양화를 그려왔다.특히 그는 빈 공간이 아닌 만물의 중심에 존재하는 여백, 무한한 형태를 잠재적으로 표현한 주름을 풍경의 주된 소재로 선택했다.빈 공간과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는 구도와 자연속에 살아있는 개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주름을 통해 표현해왔다.또한 류씨는 모델로 삼은 꽃을 그대로 모사하기 보다 꽃 한송이에 담긴 깊은 향기를 담고자 했다. 꽃망울을 터트리는 순간과 지는 순간 사이를 포착해 삶과 죽음 사이의 불안정한 상태를 표현했으며, 먹선과 색채의 분출, 선과 동작의 약동 등을 통해 우주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꽃들의 중심 모티브가 '러브 스토리'로 되는 것도 꽃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호소하거나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류씨는 "작품을 통해 전하고픈 것은 바로 우주적인 비전"이라며 "각각의 작품을 순수한 빛의 광채로, 태양의 꽃으로, 하늘을 향해 열린 문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익산 출신인 류씨는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중국 중앙미술대학원 석사,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친 뒤 중국을 주무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국미술협회 국제교류위원회 아태부 부장겸 이사, 국제 예술교류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현대미술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8.07.16 23:02

[일과 사람] '…동학농민혁명' 발간한 조광환씨

정읍 학산중 역사교사 이자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광환씨(50)가 '소통하는 우리역사 발로 찾아쓴 동학농민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114년전 학정과 불의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선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들을 묶은 이 책(출판사 살림터)은 기존의 어려운 역사기술서와 달리 동학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알기쉽게 하나씩 풀어써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20여년간 전국의 동학유적지들을 답사하며 역사적 사실은 물론 자신의 철학과 역사관까지 담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동학유적지를 안내할 때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는 안내책자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번 책자발간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동학의 역사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이 책자에는 저자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에 대한 깊은 애정이 곳곳에서 섬세하게 묻어난다. 압송되는 전봉준 사진의 촬영시점이 순창에서 서울로 압송되는 때가 아니라 재판을 받기 위해 일본영사관에서 법무아문으로 가는 도중 찍은 사진이라는 점을 당시 숨어있던 일본 신문기록 등을 찾아내 설명하고 있다. 유적지 사진을 담아 역사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고, 동학의 역사와 관련된 시(詩)도 들려주고 있다."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전봉준의 유언시를, 동학의 파랑새를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저자는 부안 출신으로 원광대 국사교육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안내', '내고장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공저)' 저서를 비롯 '전봉준의 생애 연구', '사발통문에 대한 제 고찰', '동학농민혁명 정신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교조신원운동기 동학교단내 사회변혁주체세력들의 동향', '지역활성화를 위한 문화전략', '동학농민혁명을 테마로한 정읍의 문화관광전략 구축방안', '진정한 자유인 아나키스트 백정기의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전북통일교사모임회장, 통일을 사랑하는 정읍시민모임 운영위원장,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전북본부 공동대표를 맡고있다.

  • 사회일반
  • 손승원
  • 2008.07.15 23:02

[일과 사람] '전북여성긴급전화 1366' 함미화 소장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은 가해자뿐만 아니라 아내, 아이들까지 가족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이어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여성들이 겪는 모든 폭력과 어려움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북여성긴급전화 1366' 함미화 소장(53).지난 2002년부터 1366의 소장으로 각종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는 함 소장이 가정폭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여 년 전부터."주변에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분들을 도와줄 방법이 달리 생각나자 않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가정법률 상담소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가정법률 상담소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피해 여성을 돕던 함 소장은 지난 2000년 여성긴급전화가 생기면서 상근 상담사로 일을 해오다 2002년 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1366을 이끌어 오고 있다.1366을 통해 폭력의 피해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볼 때 가장 많은 보람을 느낀다는 함 소장. 그렇지만 긴급전화를 걸어왔을 때 그 여성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도움을 주지 못할 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말한다."새벽시간 등 급하게 전화를 걸어와 여성들이 도움을 요청하곤 전화가 갑자기 끊기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걱정이 돼서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고요."함 소장은 이런 구조적 문제 개선을 위해 자치단체와 경찰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한다."가정폭력 상담을 받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다보면 가끔 '폭력'을 '폭격'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다"는 함 소장은 "가정 폭력은 그 가정을 파탄의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격을 맞는 것과 다름없어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함 소장은 따라서 "가정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위한 활동은 물론 폭력을 당해 1366을 찾는 피해자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여성·생활
  • 박영민
  • 2008.07.15 23:02

[일과 사람] 태권도대회서 우정나눈 다니엘과 이여운·한상진씨

세계47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그러나 선수로 참가했다 경기 중 턱을 다친 외국인 선수와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두 한국인 남녀의 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던 지난 9일 무주, 선수로 참가한 다니엘 부스(18·미국 미시건주)는 경기 중 턱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급히 전북대병원으로 후송된 다니엘은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다니엘의 아버지 제이미씨(50)는 "나쁜 일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이건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태권도의 나라, 한국을 찾았다가 큰 부상을 입은데다 의사소통도 힘든 이들 부자에게 큰 힘이 되주는 이들이 나타났다.다니엘이 속한 팀의 자원봉사를 맡았던 이여운씨(20·전주시 호성동·연세대 간호학과)와 한상진씨(21·호프스트라대)가 통역과 간병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이씨는 "제가 미국에 가서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바꿔 생각해 보니까 안타깝고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와 한씨는 다니엘이 부상당한 9일부터 출국하는 13일까지 거의 모든 일정을 같이 했다. 수술을 한 9일에는 마취가 깰 때까지 잠을 자면 안된다는 의사의 당부에 따라 이씨는 다니엘과 함께 꼬박 밤을 샜다.미국에서 유학 중 방학을 이용해 자원봉사에 나선 한씨도 잠시 자기 일정은 모두 포기했다.한씨는 "우리나라 찾았다가 어려움 당한 이를 돌보는 게 애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다니엘과 아버지 제이미씨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씨와 한씨는 인천공항까지 이 부자를 배웅했다.제이미씨는 "아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이씨와 한씨가 밤을 새며 간병을 하는 등 천사가 돼 주었다"며 "한국에서 만난 의사와 다른 환자 등 모든 한국사람이 친절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아직도 턱이 불편한 다니엘은 이들을 보며 말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8.07.14 23:02

[일과 사람] 영화관람 나들이 나선 보호시설 아이들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영화관. 그러나 보호시설에 입소한 아이들의 경우는 영화관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이처럼 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 모처럼 미소가 번졌다. 시원한 영화관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도 보고, 팝콘과 음료수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10일 전주시 송천동 프리머스 영화관. 이곳에서는 이날 오후 현대카드가 송천동 프리머스'현대카드관'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시설아동들을 초청해 마련한 영화상영회가 열렸다.이날 영화상영회에는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아름다운 세상을 비롯한 도내 6개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 복지관 등에 입소해 있는 아동 200여명이 함께 했다.영화 상영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펜더'를 관람하며 연신 웃음을 자아냈고, 모처럼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 시설에 입소해 있는 아동은 "친구들이 참 재미있는 영화라고 해서 쿵푸펜더를 꼭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주신 현대카드 아저씨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현대카드관 개관을 기념으로 열린 시설아동 초청 영화상영회는 향후 2년 동안 2개월에 한 차례씩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다음번 영화상영회 때부터는 시설에 입소해 있는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 불우환경 가정의 자녀들까지 초청대상이 확대된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영화를 좋아하는 전북 지역 현대카드 회원들을 위해 특별한 공간을 만들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 끝에 영화상영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영화를 보며 아이들이 잠시나마 즐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08.07.11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