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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아직 본격 더위가 닥치기에는 이른 5월상순 날씨로는 이례적이다. 한반도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게 이제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지구 온난화 영향이라는 것이 이제 상식이다 보니 요즘같은 5월의 무더위도 적응이 돼가는 것 같다.기후변화는 기상통계에서 실감된다. 지난주 기상청이 국립기상연구소의 기후변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자료집 '한반도 기후변화 … 현재와 미래'에 따르면 한반도 온난화 진행속도가 전세계 평균 보다 두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912년∼2008년 까지 96년간 1.7도 올랐다. 이는 전 지구 평균기온이 1912년∼2005년 93년간 0.74도 가량 상승한 것 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이런 추세대로라면 2100년 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급속한 온난화 진행에 따라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 하는 경향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기상청의 조사가 아니더라도 한반도가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해 간다는 징조는 여러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다. 사과· 배등 대표적 온대과수의 재배 북방 한계선은 계속 북상해 강원도 영월에서 사과 재배가 가능하다. 바다 수온 변화도 심각하다. 대표적 한대어종인 명태가 우리 연근해에서 사라져 최근 어획량은 30년전과 비교하면 0.1%에 불과하다. 말라리아와 쓰쓰가무시병 같은 아열대성 전염병이 이미 풍토병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는 국토가 좁으면서 인구밀도가 조밀해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한반도의 아열대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지구적 기후변화에 우리가 독자적으로 온실가스 저감등 근본대책을 수립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열대화의 부작용은 예상외로 심각할 수 있다. 더 늦기전에 기후변화가 가져올 생태계 실태파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를 토대로 국민 보건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농도(農道)인 전북의 경우 중앙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다. 아열대성 기후에 적합한 농작물을 발굴하고 품종개량등 적응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조치를 지자체 차원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다./박인환 주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 당시 미 2사단장을 역임했던 러셀 아너레이 예비역 중장이 당시 사건에 대한 심경을 적은 책을 발간했다고 한다. 그는 여중생 사망사건이 좁은 도로에서 장갑차 운전병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고임을 지적했다고 한다.또 이사건 발생후 사단 공보담당 소령이 잘못하여 사죄하는 태도가 아닌 해명의 자세를 보여 큰 역풍을 초래하게 되었음을 아쉽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 전쟁에서 3만 3천명이 죽었고 10만 3천명이 부상하였음도 상기시켰다. 아무튼 미선이, 효선이의 죽음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우리에게 있어 미국의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재기시킨 것이었다.반미(反美)운동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도 다양하다. 한미(韓美)간의 갈등은 이승만 정부 때부터 한국전쟁 휴전문제를 놓고도 일어났는데 미국은 휴전을 결정했으나 이승만은 휴전을 반대하기 위해 반공포로를 석방하면서 북진통일을 외치기도 했었다.1980년 이후 한국의 반미운동이 크게는 세단계를 거치면서 변화해왔다는 분석도 있다. 첫째는 정치적 반미 운동으로써 이는 광주 사태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것이다. 미국이 광주사태를 방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반발로 미문화원 방화와 점거, 친북운동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하는 것이다. 둘째는 생존권적 반미 운동으로써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지적하면서 한미주둔 군지위 협정 (Sofa), 미군기지 환경오염, 사격장, 미군범죄, 수입 개방등에 대한 항의와 투쟁을 말한다.셋째는 문화적 반미 운동으로써 88 올림픽 당시 한국문화에 대한 몰이해(沒理解)와 오만을 연출한 미국 방송과 선수에 대한 분노, 2001년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가 미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억울하게 빼앗긴데 대한 한국인의 항의, 그리고 2002년 주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신효순, 심미선 사망사건 이후 주한미군 지위협정 개정촉구를 위한 촛불 시위를 말한다.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인의 자존심을 고양시키면서 해방 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은 미국에 대한 속국의식에서 벗어나게 한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어느 날 부처가 대중을 거느리고 길을 가다 한 무더기의 뼈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부처는 땅에 몸을 대고 그 뼈에 예배를 올렸다. 대중들이 깜짝 놀라 지존이신 부처께서'어찌 저 마른 뼈에 예배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부처는'그 뼈가 여러 대에 걸쳐 나의 부모였을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자식 하나를 낳을 때마다 진한 피 서말 서되를 흘리고, 여덟말 너되의 젖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뼈가 검고 가벼울 것이라고 가르쳤다."부모의 은혜와 관련, 최고의 경전인'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나오는 대목이다.또 이 경전에는 부모의 은혜 10가지를 든다. 그것은 첫째 아기를 배고 지켜주신 은혜, 둘째 해산때 고통을 이기신 은혜,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 넷째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먹여 주신 은혜, 다섯째 진 자리 마른 자리 가려 누인 은혜, 여섯째 젖을 먹여 기른 은혜, 일곱째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주신 은혜, 여덟째 먼 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 주신 은혜, 아홉째 자식을 위해 나쁜 일까지 감당하는 은혜, 열째 끝까지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신 은혜다.이 경전은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태우고 살갗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고 뼈가 닳아서 골수가 드러나도록 수미산을 백 천번 돌아도 부모의 깊은 은혜를 다 값지 못하리라고 말한다.이 경전이 아니라도 부모의 은혜를 강조한 어록은 숱하게 많다. 성경은 첫째 계명으로'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르친다.또 독일의 소설가 장 파울은 "자식에 대한 어버이 한 사람의 마음은, 어버이에 대한 열 자식의 마음을 훨씬 능가한다"고 했다. 특히 자식은 연로한 부모를 버릴 수 있으나 자식이 병에 걸리거나 불행에 빠졌을 때 끝까지 지켜주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동물도 이것은 비슷하다. 지독지정(?犢之情)이 그러하다. 이는 어미소가 송아지를 핥아 귀여워 한다는 뜻으로 어버이의 사랑은 맹목적이며 그만큼 깊다는 말이다.8일은 어버이 날이다. 곳곳에서 어버이 날 행사가 열리고 독거노인을 위한 잔치도 벌어진다. 100여 년전 미국 버지니아 주의 한 소녀가 어머니를 여의고 가슴에 달았다는 카네이션이 눈부신 날이다. 하루만이라도'내리 사랑'이 아닌'올리 사랑'을 생각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는 결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는 않다. 값비싼 호텔 결혼식이 많아지는 것도 허례허식(??)이다. 거기다 결혼식장이 신랑 신부 양가집의 재력이나 사회적 인지도를 과시하는 공간인 것 같다.호텔 결혼식은 한때는 불법이었다. 1980년에 가정의례 관한 법률에다 호텔 결혼식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가 1994년에 특 2급 호텔까지는 예식업을 할수있도록 허용하였다.1999년에는 가장의례에 관한 법률을 아예 폐지했고 이 법률을 대신한 건전 가정의례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호텔 예식장 영업에 대한 조항자체가 없게 되자 특1급 호텔들도 예식업에 뛰어든 것이다. 호텔 예식과 더불어 일반 예식장에 너무 많은 하객들이 초청되어 마치 시장바닥을 연상케한다. 1시간에 한 쌍 부부를 찍어 내는 결혼 공장같은 분위기다.그렇다고 외국이라고 해서 전통 결혼식에 문제가 없는것도 아니다. 미국의 결혼식은 너무 기계적이다. 독일의 결혼식은 평복차림으로 동사무소에 가서 서명하고 결혼반지만 교환하다보니 너무 사무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집트에서는 중매장이가 잠자리까지 찾아와 첫날밤의 매너를 가르쳐준다고 하니 이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너무 침해한다.인도네시아에서는 신랑이 계란을 밟아깬 발을 신부가 닦아주는 것을 결혼서약으로 간주하니까 신부들이 반대했고 이와 반대로 아르헨티나에서는 거꾸로 신랑이 반대했다고 한다. 중국의 모택동 시절에는 신랑 신부가 인민복 차림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나라에는 가난하지만 예쁜 결혼식이 있었다. 소위 합근혼례(?B?가 그것이다.합근혼례는 표주박을 갈라 술잔 두 개를 만들어 한쪽에는 푸른끈으로 술을 달아 '청실박잔'이라고 하고 다른 한쪽은 붉은 끈으로 달아 '홍실박잔'이라고 한다. 혼례 때에는 신랑은 '청실박잔'에 술을 따라 신부 입에 대주고 신부는 '홍실박잔'에 술을 따라 신랑 입에 대주는 것으로 결혼식은 끝난다. 결혼식이 끝나면 이 두 개의 잔을 서로 맞추어 신방의 천장에 걸어놓고 수시로 보게 함으로써 결혼식때의 각오를 되새기게 한 것이다. 요즈음 결혼식에서의 주례의 주례사를 신랑신부가 얼마나 기억할지 궁금하다./장세균 논설위원
"어린이들을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십시요, 어른이 뿌리라면 어린이는 그 싹입니다." 소파(小波) 방정환선생이 1923년 5월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발표한 '어른에게 드리는 글'에 나오는 문구다. 최초의 국제 어린이 권리선언인 '아동의 권리에 관한 제네바선언'이 채택되기 1년전에 나온 글이다.어린이날은 일제 강점기 헐벗고 굶주리며 어렵게 성장하는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해 방정환선생 주도로 제정한 날이다.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하루라도 마음껏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날을 만든 것이다.방정환선생이 어린이날로 처음 정한 날은 5월1일이다. 1939년 일제 억압으로 중단되었다가 광복 이듬해인 1946년 5월5일을 어린이날로 정해 부활됐다. 그러다 1957년 제1 어린이헌장을 선포하고, 1975년 부터 정식 공휴일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전문(前文)과 9개항으로 제정된 어린이헌장은 1988년 제66회 어린이날을 맞아 개정 공포됐다. 전문과 11개항으로 개정된 제2 어린이헌장은 전문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어린이상(像)을 구체화 한 것이 특징이다.오늘이 87회째 맞는 어린이날이다.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를 위한 풍성한 잔치와 이벤트가 베풀어진다. 하지만 그 뒤편의 모습은 어둡고 우울하기만 하다. 현재 우리나라 아동인구 790만명의 15%에 해당하는 120만명이 빈곤을 겪고 있다. 경제발전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양극화 현상 때문이다. 게다가 부모의 이혼, 가출등으로 인한 무관심속에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나홀로 아이'들이나 조손(祖孫)가정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헌장도 그저 하나의 선언문에 그칠 따름이다.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자 희망이다. 일제 강점기 선각자들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취지를 오늘에 되새겨야 한다.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날을 특별히 정해 기념하지 않는다고 한다.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을 기다려온 아이들이나, 오늘 하루가 따분하기만한 아이들 모두 우리 자녀들이다.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꿈과 추억을 찾아주기 위해 우리사회 어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날이 오늘이 아닐까 싶다./박인환 주필
지난 13일 고양시 어울림 누리 미술관에서 '동해(東海)및 독도 고지도전(展)'이 있었다.이 자리에서 '영토 지킴이 독도 사랑회' 길종성 회장은 "독도는 단순히 섬이 아니라 혼이 담긴 영토입니다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가졌으면 합니다"라고 했다.외국에서는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특히 미국 교과서에 표기된 내용이 더 궁금하다. 미국의 대부분 교과서에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되었다고 한다. 독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가 근래에 와서 독도를 '리앙쿠르 락스(Liancour Rocks) 로 표기했다. 이런 명칭은 1849년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전략과도 맞아 떨어져 불안하다.문제는 또 있다. 중국 지도에는 우리의 동해 바다가 "일본해(日本海)"로 표기되어 있는 점이다. 우리측의 항의를 받고도 중국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중국에는 이미 그들의 동해(東海)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동해는 일본 오끼나와와 대만사이에 있는 바다를 가르킨다.외국인들은 그 바다를 동중국해(東中國海)라고 부르지만 중국은 그들 중심으로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한반도 서쪽을 서해(西海)라고 부른다. 전북의 새만금 사업을 서해안 시대를 여는 대역사(大役事)라고 하는 것도 서해(西海)에서 따왔다.그러나 중국과 우리나라가 서해를 똑같이 황해(黃海)라고 부르기로 합의를 보았다. 1961년 4월22일 국무원령 제 16고시를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 양자강 이북의 바다를 황해로 표기한다고 발표했고 모든 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황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서해가 황해보다 마음에 더 와 닿는다. 그래서 "서해 교전(交戰)"이라고 했지 "황해 "라고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외국 지도상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마치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해에 떠있는 꼴이다./장세균 논설위원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일이다. 부처님이 이 나라 왕의 공양초청을 받아 궁중에 들어가 설법을 하였다. 왕은 어두울 무렵, 설법이 끝나자 백성들을 동원해 기원정사까지 가는 길을 밝히도록 했다. 만등불사를 일으킨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등과 기름을 사가지고 불을 밝히려 줄을 지었다.이때 난타(難陀)라는 늙고 가난한 노파가 이 광경을 보고 자신도 동참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 노파는 돈이 없어 구걸을 해서 (또는 머리를 깎아 팔아서) 1전을 마련했다. 이 돈을 들고 기름집으로 달려가 기름을 달라고 했다. 그녀를 가엾이 여긴 기름집 주인은 조그만 새 등을 주어 부처님께 바치도록 했다.이 등은 먼동이 트고 다른 등불들이 꺼진 뒤에도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부처님은 난타의 정성을 칭찬하며 제자(비구니)로 삼았다. 현우경(賢愚經) 빈녀난타품에 나오는 일화다. 소위 빈자일등(貧者一燈)으로, 부자가 내놓은 백개의 등보다 가난한 이의 작은 정성이 뜻깊다는 의미다.'불을 밝힌다'는 연등(燃燈)은 '가난한 여인의 등불'일화로 보아 인도에선 부처님 당시부터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경문왕때인 866년, 왕이 황룡사에 행차해 연등을 간등(看燈)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려때 연등회는 팔관회와 함께 국가의 2대 명절이었으며 조선시대는 민간에서 민속행사로 전승되었다.연등을 하는 것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어두운 세계(無明)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함이다.5월 2일은 불기(佛紀)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이 날을 즈음해 전국 사찰과 불자들 집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밝혀진다. 이에 앞서 점등식을 갖고 연등축제 등 각종행사가 열린다. 올해 연등행사의 주제는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이라고 한다. 불우이웃을 위한 행사를 중점적으로 마련했다는 것이다.조계종 종정인 법전(法傳)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 법어를 통해 "버리고 비우면 그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고 탐하고 얽매이면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고 가르치고 있다. 나아가 "무명속에서 걸림없는 지혜를 얻는 이는 곳곳에서 살아있는 부처를 만날 것"이라고 강조한다.부처님 오신 날이 나와 내 가족의 행복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날이었으면 한다.
우리 일상은 선택의 연속이다.어떤 결정을 할 때 이성 보다 감성에 많이 의존한다.그나마 가장 이성적으로 선택할 때는 물건을 구매하는 경제행위와 관련될 때다.그 이외에는 거의가 감성의 지배를 받는다.선거도 마찬가지다.선거 때마다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본후 투표하도록 한다.언론도 정책 선거가 되도록 캠페인을 벌이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감성투표를 해버린다.오늘 전주 재선거도 감성에 의존하는 투표가 될 것이다.선거 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 대결은 오간데 없었기 때문이다.오직 감성에 의존하는 선거 운동만 있었다.고향이 나와 같은가,어느 학교를 나왔는가,나와 성이 같은가 등 극히 원초적인 연줄망을 따지는 선거가 판쳤다.여기에다 후보의 외모 등 사소한 감정적 단초에 의해 결판 나도록 돼 있다.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정동영 후보가 감성을 자극했고 신 건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하는 바람에 더 감성적인 선거가 됐다.일반적으로 투표 결정 요인으로는 후보가 속한 정당이나 이슈 그리고 개인적 속성 등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그러나 우리는 전통적으로 정당이나 이슈보다는 인물 중심적이었다.그 만큼 정당 정치가 깊숙이 뿌리 내지지 못한 탓이 크다.이번 전주 재선거는 민주당 집안 싸움 꼴이 됐다.자연히 감정 선거로 흘러갔다.이슈도 없었다.마치 연대해서 고등학교 동창회장 뽑는 선거처럼 돼버렸다.통상 선거를 감성 선거로 유인한 것은 TV 가 주범이다.TV가 유권자로 하여금 선거를 이성적인 심사숙고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이나 흥미로운 게임으로 인식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오늘날의 선거를 TV 선거 내지는 미디어 선거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는 정작 정동영 신건 후보가 나오지 않아 마이너들만의 토론회로 끝났다.이슈가 없었지만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구도가 형성돼 예전 재보선 투표율 보다는 높을 것이다.특히 유권자 가운데 양측 지지자는 감성투표로 끝날 공산이 짙다.과연 이같은 감성 투표가 언제 끝날지 앞이 안 보인다.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모두가 감성에 춤추기 때문이다.감성 선거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말이 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백성일 수석논설위원
1940년대초 페니실린 항생제가 기적의 약으로 등장하고 또 여러가지 전염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인류 인식은 바뀌게 됐다. 1969년 미국의 윌리엄 스튜어트 공중위생국장은 "전염병은 이제 대부분 끝이 보인다"고 선언할 정도였다. 생명복제를 가능케 할 만큼 과학적 진보를 이뤄낸 인류에게 전염병과의 승리는 당연한 권리쯤으로 여겼는지 모른다. 인간의 질병에 대한 관심은 암, 뇌졸중, 당뇨, 고혈압등 소위 문화병에로 쏠리면서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희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전염병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음을 그 이후 나타난 전염병들이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 실제 1970년대 이후 30여 종의 새로운 전염병들이 발생했으며, 특히 최근엔 전혀 예상치도 못한 가공할 신종 전염병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에이즈, 사스(SARS), 조류독감(AI) 등이 대표적이다.이런 신종 전염병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원래는 동물의 질병이었는데 사람에게 옮겨진'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라는 것이다. 인수 공통전염병의 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간이 자연과 환경을 왜곡시킨 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지난 13일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SI) 공포가 북미대륙을 거쳐 유럽 일부와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지구촌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멕시코에서는 100여명이 숨지고, 1600여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의 비상사태'라고 선포했다.이번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와 조류,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혼합된 신종 바이러스가 유발시키는 신종 전염병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그동안 사람에게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던 이 질병이 사람 사이의 감염까지 일어난데다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높아 세계적 대재앙이 될 수도 있다.지난해 전국을 휩쓴 조류 인플루엔자로 큰 홍역을 치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1년동안 멕시코나 미국 남부 경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이 40여만명에 이른다니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국민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당국도 철저한 방역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박인환 주필
레인 메이커 (Rain Maker)란 말은 글자 그대로 "비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미국 인디언 전설에는 '레인 메이커를 칭송하는 내용이 있다. 레인 메이커, 즉 비를 만드는 사람은 곡식이 자라는데 필요한 비를 내리게 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농사에 비가 없으면 삶의 터전은 망가지는 것이다.요즈음의 레인 메이커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조직의 매출을 늘리는 사람,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는 사람,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는 사람을 가르킨다. 그리고 세상에 단비를 뿌리는 자선 사업가도 응당 포함된다. 자선 사업가라고 하면 자기 재산 전부를 털어서 자선 사업에 바치는 사람을 연상하기도 하나 사실은 조금씩 사회에 기부를 하는 사람도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 왜냐하면 비란 보슬비도 있고 잠깐 내리는 소나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항상 부자라고 해서 기부와 자선을 하는것은 아니다. 자선 사업 전문 연구가인 월 드메이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재산을 기부하고 자선 재단을 만드는 사람은 다음의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첫째는 원래 성격상 남을 돕기를 좋아하는 이타주의(利他主義)이거나 둘째는 재산 관리의 한 방법으로 자선 재단을 만드는 경우, 셋째는 종교적인 박애주의(博愛主義)에 입각하거나, 넷째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명사가 되기위해서, 다섯째는 평소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 여섯째는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일곱째는 가족간의 연대를 보존하는 매개체로 삼기 위해서라고 한다.그러나 레인 메이커는 대기업에 더욱 필요하다. 대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개발해 놓은것을 가로채는 행위는 레인 메이커는 아니다. 자유경쟁이 하락되는 시장 자본주의하에서는 특허품이 아닌 이상은 얼마든지 남의 기술 복제가 가능하다고 할지 몰라도 존경받을 수 있는짓은 아니다.신세계 이마트가 330 평방미터 ,즉 100평 규모의 소형점포 시장에 뛰어 들겠다고 선언했다고 하는데 국내 1위의 대형 유통업체가 동네 슈퍼마켓까지 넘보는 것은 송사리까지 투망질하는 것으로 보여질 뿐 레인 메이커 정신은 아니다.
"연못으로 물가로/ 다북쑥을 캐어서/ 온 정성 다하여/ 제사를 받드옵네.// 산골 물줄기 타고/ 다북쑥을 캐어서/ 온 맘 다하여/ 사당에 드리옵네."중국 최초의 시가집인 시경(詩經)에 나오는 한 귀절이다. 기원전 5세기께 엮은 것이니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쑥을 제수용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다북쑥은 쑥과 같은 말이다.쑥은 생명력이 강해 웬만한 곳에선 잘 자란다. 산과 들, 길옆이나 논밭두렁, 빈 집터 등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올라온다. 아무데서나 쑥쑥 자란다하여 '쑥'이라 했는지 모르겠다. 원자폭탄이 떨어져 폐허가 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맨 처음 올라 온 것이 쑥이라 하지 않던가.쑥은 우리 민족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되기를 원하자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쪽을 주고 햇빛을 보지 말고 백일을 견디라고 했다. 곰은 견디어, 여자가 되고 환웅과 혼인해 낳은 아들이 우리의 선조인 단군이다.또 민중들이 가뭄과 전쟁 등으로 기근에 처해 있을 때 굶주린 배를 채워준 것이 쑥이다. 정약용의'쑥을 캐며(采蒿)'라는 시에 그것이 비친다."…/ 돌쑥, 물쑥, 다북쑥/ 온갖 돌쑥을 모조리 캐네./ 시들어 마른 잡쑥도 캐고/ 마소가 먹다 남은 새싹도 캐네./ 이 쑥 저 쑥 골라서 무엇하랴/ 캐어도 캐어도 허기진 이 쑥을 뜯고/ 뽑고 가리고 다듬으니/ 바구니 광주리에 반쯤 차네./ 돌아가 이것으로 쑥죽을 쑤면/ 죽인 양 밥인 양 끼니가 된다."쑥은 봄철에 파릇파릇 올라 온 새순을 채취해 멥쌀가루를 넣고 쑥떡을 쪄 먹으면 맛과 향이 일품이다. 동국세시기에는 삼짇날(음력 3월 3일)과 단오날(5월 5일)에 쑥떡을 해 먹었다고 나온다. 하지만 쑥엔 신경을 마비시키는 환각성의 독한 맛이 있어, 물에 하룻밤 우려내야 하는 게 단점이다.또 쑥은 약재로도 효과가 탁월하다. 복통·토사(吐瀉)·지혈제로 쓰고 냉(冷)으로 인한 생리불순이나 자궁출혈 등에도 사용된다. 약효와 관련, 중국 한말(漢末)의 명의 화타는 "3월(음력) 쑥은 약, 4월 쑥은 불쏘시개"라 했다.요즘이 약쑥의 계절이다. 시간을 내, 반 나절쯤 쑥을 캐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조상진 논설위원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관광목적은 쇼핑관광, 성형관광, 피부 마사지 관광, 역사탐방 등 다양하다. 얼마전에 일본 오오치씨 부부가 익산을 방문했는데 방문 목적은 그들 조상이 백제 27대 성왕의 셋째 아들인 임성태자이기에 후손으로써 백제의 옛 고토(故土)를 밟아보고자 하였다고 한다.그들 부부가 똑같이 백제 성왕(聖王)의 자손들이라고 하면서 익산에 소재한 무왕릉과 부여 백제왕릉원 등을 참배했다고 한다. 그들의 조상이기도 했던 백제의 성왕은 왕으로 재위(在位)할 때도 이미 백성으로부터'성왕(聖王)'으로 불리웠을 만큼 많은 존경을 받은 명군(明君)이었다.삼국시대에는 유난히 전쟁이 많았는데 국왕은 뒤에 있지 않고 선두에서 직접전쟁을 지휘 하다보니 국왕이 전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역사에서 국왕이 전사(戰死)하는 첫 번째 케이스가 바로 백제 9대, 책계왕이었다. 그는 한인(漢人)과 맥인(貊人)으로 구성된 혼성군대의 침략을 막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삼국시대의 국왕으로 마지막 전사자(戰死者)가 바로 백제 성왕이기도 하다. 삼국사기에는 성왕의 성품을 가르켜 "지혜와 식견이 뛰어나고 일에 결단성이 있다"고 하고있다. '일본서기(日本書記)'에는 밝을 '명(明)'자까지 붙여 '성명왕(聖明王)'이라고 까지 높였다. 그리고 덧붙여서 성왕에 대해서 "성왕은 천도(天道)와 지리에 신묘하게 통달하였기에 명성이 사방에서 나있었다'고 적었다.무녕왕의 아들로써 즉위한 성왕은 빼어난 업적을 남겼다. 첫째는 회복된 국토를 바탕으로 국호(國號)를 '남부여'로 고치고 부여의 법통을 이어 받었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고구려와 대등한 관계를 가지려고 했다. 둘째는 도읍지를 공주의 협착한 웅진성에서 벗어나 사비성, 즉 지금의 부여로 천도했다.성왕은 중국 양나라 문물수용에 도 적극적이어서 공장(工匠)과 화사(畵師)를 구해오게 했다. 그리고 일본에도 불교를 전파하도록 노력했다. 성왕의 업적 중 두드러진 것은 신라와 연합하여 한강유역을 되찾은 것이다. 일본인들의 뿌리 찾기 관광은 백제고토의 방문에서 비롯된다./장세균 논설위원
미국 시카고대학 노화센터 스튜어트 올샨스키·부르스칸스 교수는 '불멸의 탐구'(The Quest for immortality)에서 '20세기들어 시작된 1차 수명혁명이 완성되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 85세(남자 82세 여성 88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금연·절주, 철저한 예방 접종, 식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안전벨트 착용, 안전한 성생활,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와 건강보험 보장 등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우리나라 사람만큼 건강에 대한 욕망이 강한 민족도 없다.정력과 최음을 위해서라면 별의별 것을 다 먹어 치운다.지렁이는 물론 뱀과 심지어는 살아 있는 곰 쓸개에 빨대를 꽂아 놓고 담즙을 빼먹는 몬도가네식 등 그 수를 헤아리기가 버겁다.맛 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만 먹는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당뇨와 고지혈증 그리고 고혈압 등 성인병만 유발시킬 수 있다.운동이 최고의 보약인 것이다.프란시스 베이컨은 '건강한 육체는 영혼의 안방이고 병든 육체는 영혼의 감옥이다'고 말했다.건강은 사람들의 소망이요 축복이다.흔히 노인들은 '9988234'란 말을 자주 한다.99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 삼일 아프다가 4일날 죽는다는 말이다.중요한 것은 건강 수명이다.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사람에게는 돈,권력,명예,욕정,그리고 무병장수의 5가지 기본 욕망이 있지 않은가.그 가운데 가장 강한 욕망은 병 없이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노인들이 죽고 싶다고 하는 말도 모두가 거짓말이다.평소 건강할때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무병장수의 비결인 것이다.요즘 뱃살 빼기 등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아졌다.평일에도 걷기와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그러나 스트레스와 술 담배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는 먼저 108배 운동을 권하고 싶다.마음의 평화까지 얻을 수 있는 이 운동은 시간이 많이 안 걸리고 비좁은 장소에서도 할 수 있어 좋다.숙취해소에 탁월할 뿐 아니라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 전신운동이어서 피부나이를 한층 젊게 한다.이 운동 권한다고 불자가 되라는 건 물론 아니다.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쌀 시장 조기 개방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7일 농어업선진화위원회에서 쌀 시장 개방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최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쌀 관세화는 농민에게도 유리하다"고 총대를 메고 나섰다. 여기에 일부 언론들까지 개방쪽으로 바람을 잡고 있다.쌀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압력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김영삼정부는 2004년 까지 관세화 유예조치를 선택해 쌀 시장 전면개방을 미뤘다. 그후 노무현정부도 유예기간을 10년 늘렸다. 그 대신 일종의 의무수입물량인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을 매년 5%의 관세로 의무수입하고 있다.쌀 시장 조기개방론은 2004년 20만5000t에서 시작된 의무수입물량이 매년 2만t 씩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제 쌀 가격은 큰 폭으로 뛰면서 국내 쌀 가격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게 된 만큼 차라리 쌀 수입량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실제 2004년 협상할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쌀값은 2004년 부터 거의 그대로 인데 미국등 국제 쌀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은 중립종 쌀의 미국산 공장도가는 2005년 t당 400달러를 밑돌다가 최근 들어서는 3배 가까운 1100달러대 까지 뛰었다. 이런 시세대로라면 미국쌀을 수입해 관세를 붙여 팔면 80㎏ 가마당 22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현재 17∼18만원하는 국내 쌀값 보다 훨씬 비싼 셈이다. 따라서 2014년에 시장을 전면 개방할 바에야 그 시기를 앞당겨 수입물량을 줄이자는 주장이다. 여기에 관세화 전환으로 자국 농업보호에 성공을 거둔 일본과 대만의 사례도 빼놓지 않고 있다.수천년전 부터 벼농사를 지어온 우리 민족에게 쌀은 단순한 곡물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였고 문화였다. 모든 가치의 으뜸에 있는 그것은 목숨이고 혼이였던 것이다.쌀 시장을 조기개방한 후 환율이 내려가고 국제 곡물시장 상황이 바뀌게 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높은 관세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관세율이 낮아질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당장 시장에서 시세차익을 보는게 능사는 아니다. 한번 시장을 개방하면 뒤집기는 어렵다. 농업이 한번 무너지면 살리기는 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쌀 시장 조기개방을 밀어붙이려 하지말고 의견을 충분히 수렴, 국민적 합의를 거친후 시행하기 바란다./박인환 주필
정권이 바뀌면 그동안 감춰졌던 무대뒤의 야화(野話)가 밝혀지게 마련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골치 아팟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문을 받기위해 헨리 키신저 박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한다.헨리 키신저 박사는 하버드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을 가르쳤던 교수로서 리차드 닉슨 정부에서는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베트남 전쟁을 마무리했던 거물급 장관이었다. 그는 "회복된 세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의 외교 핵심은 '세력균형'에 있다. 중국식 표현으로는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이다. 오랑캐로 하여금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이라크 참전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다가 북핵 문제의 해법을 키신저 박사에게 물었다고 한다. 키신저 박사의 대답은 미국 외교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그는 첫째로 미국은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이유는 만약 미국이 무력으로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킨다고 하더라도 중국과 다시 전쟁을 해야하고 이는 남한 미군들의 엄청난 희생을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거기다 잘못하면 3차 대전으로 까지 비약할수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북한에는 석유가 없으므로 미국에게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그리고 북한 붕괴시에는 남한과 중국 사이에 북한을 놓고 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질것으로 예견하기도 했다.그리고 만약 미국이 한반도를 통일시켜주면 한국이 고자세로 변해 반미주의로 나갈것이며 '한미동맹 해체론'과 더불어 미군철수 주장이 나오고 중국과 동맹을 맺자는 친중(親中)무드가 조성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과거 서독이 통일되기 전에는 미국의 말을 잘 듣다가 통일이 되자 이라크 전쟁에 단 한명의 독일군도 지원하지 않은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또 핵문제로 북한과 협상루트가 마련되었으니 이 루트를 통해 북한을 친미국가(親美國家)로 만들 수 있다고 충고한다. 북한을 친미국가로 만들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토록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계관이 워싱턴에서 미국을 향해"북한을 전략적 가치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복잡성을 느끼게 한다./장세균 논설위원
새만금 매립지에 땅이 생겨나면서 관할권 다툼이 일고 있다. 창해상전(滄海桑田)이라고 파도만 넘실대던 푸른 바다가 옥토로 변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것도 자그마치 서울 면적의 2/3 크기인 4만100ha(담수호 포함)에 이르니 어찌 탐심인들 없을소냐.먼저 관할권 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김제시다. 현행 관행대로 한다면 군산은 전체 매립지의 71.1%, 부안은 15.7%를 차지하는데 비해 김제는 13.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김제시는 바다에 접하는 면이 사라져 내륙도시로 전락할 처지다. 결국 김제시와 의회, 기관단체 등은 '새만금공동발전 범시민위원회'발대식을 갖고 땅찾기에 나선 것이다.이들의 논리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역사적인 연고권 주장이다. 1914년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새만금지역은 만경현 관할이었는데 일제가 호남평야의 쌀 수탈을 위해 군산항이 속한 옥구군에 강제로 편입시켰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실질적인 이유다. 어민 1500가구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통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조제 33km를 3등분해 바다로 나가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대해 군산과 부안은 "가당치 않다"며 대꾸도 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헌법재판소는 일관되게 "국립지리원이 간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을 행정구역 경계선으로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2004년 9월 평택-당진간, 2006년 8월 광양-순천간 권한쟁의 판결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헌재는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 훈령이 그 기준이고 우리 정부도 이를 승계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판결은 몇가지 부작용을 안고 있다. 예컨대 광양-순천간 매립지 분쟁에서 율촌산업단지는 관할구역이 광양 순천 여수로 분할되고, 현대 하이스코의 경우 2개 자치단체에 걸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공장등록과 각종 인허가 등을 3군데에 해야 하고, 상하수도 소방 치안 등에 다툼이 생기게 되었다.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3월 24일 지방자치법 일부를 개정, 매립지 분쟁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해결토록 했다.새만금 매립지의 관할은 3가지 방안이 있다. 새로운 땅을 3개 시군에 분할해 귀속시키거나, 별도의 자치단체를 신설하거나, 국가직할기구로 지정하는 안이 그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했으면 한다./조상진 논설위원
전주 지역 4. 29 국회의원 재선거를 놓고 여야 그리고 무소속 후보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2등이 없는 승패의 세계에서 서로간의 유머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옛날보다 부드러워진 것은 선거벽보속의 후보자들 얼굴이 대부분 미소 짓거나 웃는 표정들이다. 옛날 선거 벽보를 보면 후보자들의 표정은 근엄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였다.유머는 정치적 긴장이나 갈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여유도 주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때도 있다. 동양의 유교 문화권에서는 서양과 달리 얼굴에 희노애락의 감정을 막바로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 해왔다. 이런 문화 바탕도 정치에 유머가 끼어들기를 어렵게 했다. 그러나 우리 정치사에 보면 뛰어난 정치가들은 유머감각도 보통이 아니었다. 정치 유머로 뛰어난 사람은 조선시대에는 세조(世祖)였다고 한다.구치관(具致寬)을 정승으로 발탁한 세조는 구(舊) 정승인 신숙주(申叔舟)와 구치관의 사이가 불편한 것을 알고 이 두 사람을 어전(御前)에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는 임금의 물음에 틀리게 대답하면 벌주를 내린다하고 "신정승"하고 불렀다. 신숙주가 "예"하고 대답하자 임금은 "신(新) 정승"을 불렀지 "신(申)정승"을 부른것이 아니라면서 벌주를 주었고 구정승을 불러 구치관이 대답하면 "구(舊)정승"을 불렀지 구(具)정승을 부른것이 아니라면서 벌주를 주었다 이런식으로 반복하다 보니 두 사람은 취하게 마실 수밖에 없었고 결국 서로 화해하게 되었다고 한다.선조 때 이항복의 정치 유머는 유명하다. 동서당쟁(東西黨爭)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게 되었는데도 피난을 가서까지도 동서(東西)간의 의견충돌이 끊이지 않고 서로 삿대질까지 하면서 언쟁이 계속되자 이항복이 초연히 일어나서 말했다."참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렇게 싸움 잘하는 동인(東人)들로 하여금 동해(東海)를 막게 하고 서인(西人)들로 하여금 서해(西海)를 막게 했으면 왜놈들이 어떻게 이 땅에 발을 붙였겠습니까? 이제야 깨달았으니 원통합니다."라고 말했다 한다. 참으로 핵심을 찌르는 유머가 아닐수없다. 이렇듯 유머는 여유와 편견이 없는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장세균 논설위원
4.29 전주 재선거를 앞두고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의 아버지인 고형곤(高亨坤) 박사의 말씀이 생각난다. 고 박사는 한국 철학계에서 서양 철학을 연구한 1세대 학자로 꼽힌다. 지난 2004년 백수(白壽)로 타계하기 전까지 학문적 업적을 크게 남겨 후학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옥구 임피가 고향인 그는 전북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후 잠시 정계에 몸담기도 했지만 학문 연구에 일평생을 바쳤다.고인이 공직 생활에 나서는 高 전 총리에게 '목민관 수칙 3계명'을 내렸다는 일화는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20대에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아들 건에게 공직자로서 이 계명을 좌우명으로 삼도록 한 것이다. 첫째 남의 돈을 받지 말고 둘째 술 잘 마신다는 소문을 내지 말며 셋째 누구의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 전총리는 술에 관한 항목을 제외한다면 부친의 엄명을 충실히 지켜왔다고 밝힌바 있다.공직자는 항상 유혹이 뒤 따른다. 그만큼 권한과 재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술을 잘 마신다는 소문을 내지 말라는 말은 자칫 술을 마시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주자 십회훈(朱子十悔訓)에 나오듯 술로 인해 행동거지가 풀어질 수 있다. 건강 해치는 것은 물론 자칫 명예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의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 말게 하라는 말은 철학자로서 그 혜안이 돋보일 뿐이다.우리 정치의 가장 큰 폐단은 줄서기 정치다. 대통령 선거부터 지방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줄서기로 시작해서 줄서기로 끝나기 때문이다. 어느 쪽으로 줄 서느냐가 고민거리다. 유권자보다는 공천권자에게 충성하고 사회 여론보다는 당 내부 논리에 초점을 두게 돼 있다. 공천권을 가진 정당은 의원과의 관계에서 항상 갑(甲)의 위치에 서 있다. 을(乙)인 지방의원들은 甲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는게 관행이 돼버렸다.정동영(鄭東泳) 전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덕진지구당 시도 의원 가운데 일부가 탈당계를 내고 정 전장관 쪽으로 줄 선다는 것. 요즘 지방의원들은 '정동영을 따르자니 민주당이 울고, 민주당을 따르자니 정동영이 운다'라는 현대판 심수일과 이순애의 절절한 울음소리를 느낄 것이다. 줄서지 말라는 고박사의 계명을 다시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백성일 수석논설위원
지구상 식물들은 대부분 땅속에서 물을 빨아들이고,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입한다. 잎에 있는 엽록소가 물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햇빛 에너지를 이용, 화학작용을 통해 탄소화물과 산소를 만들어 낸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광합성(光合成)의 설명이다.식물성장에 필요한 빛과 자양분등의 환경을 인공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실내에 갖추고 작물을 공산품처럼 계획 생산하는 시스템이'식물공장'이다. 식물공장은 도심이나 사막등에서도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높은 생산성으로 청정농산물 재배가 가능하고, 유효물질의 함량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미래농업에서 주목받는 분야다.최근 식물공장에서 햇빛을 대신할 최적의 광원(光源)으로 각광받고 있는게 LED(Light Emitting Diode)다. LED란 전기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는 반도체 발광소자로 열효율이 높고 반영구적인 차세대 광원이다. 반도체물질을 적절히 조절해 자유로운 형태와 색깔을 구현할 수 있다. 수명이 백열등 보다 10∼30배나 길고, 백열등과는 다르게 열이 나지 않으며, 전기에너지로 부터 광전환 효율이 90%로 높아 에너지 절감 효과에도 큰 장점이 있다.전주 장동에 자리한 전주생물소재연구소에서 LED 조명을 이용한 시험재배가 성과를 거두면서 대기업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인삼 시험재배를 통해 광합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돕는 청색과 적색빛만 쪼여주고 성장을 방해하는 빛을 차단할 경우 3∼4배나 빠른 성장을 보였다는 것. 6년근 인삼을 2년만에 키워내는 일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성과다. 또 일반 인삼에 비해 사포닌 성분이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한한 가능성도 보여 주고 있다.국내 기업들이 이런 성과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규모 식물공장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 대기업은 연건평 1만㎡에 10층 규모의 식물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식물공장은'농업의 공업화'라 할 수 있다. 특히 익산에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고, 전주 혁신도시에 국가 농업연구기관이 입주하는 전북으로서는 훌륭한 인프라가 추가되는 셈이다. 개방화시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 농업으로의 전환을 전북이 주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박인환 주필
일제시대에 일제가 바꾸어놓은 지명(地名)들을 원상으로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전주시 의회의 모 시의원에게서 나왔다. 1914년, 일제에 의해 행정구역이 통폐합된 후 새로운 명칭이 나왔는데 그중에 하나가 '부락(部落)'이라는 단어라는 것이다.사실 일본에서는 '부락'을 '부라쿠'라고 발음하고 있으며 '부라쿠'는 일본 에도시대에 천민들이 주로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가르키는 지명이었다. 지금도 일본에는 '부라쿠'라고 불려지는 지명들이 있다.전주의 경우에는 거북 구자를 쓴 '구룡리(龜龍里)'를 아홉 구자를 써서 '구룡리(九龍里)'로 폄하해 버렸고 해성 고등학교 뒷산이 닭 계자를 쓴 '계룡산(鷄龍山)'이었는데 일제에 의해서 계수나무 계자를 써서 '계용산(桂用山)으로 둔갑되었다는 것이다. 무심히 넘길 대목은 아닌것 같다.전주 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한 지명 왜곡현상은 전국에 걸쳐있다고 볼수 있으며 특히 서울에 많이 있다. 예를 든다면 서울에 동대문 회기동(會基洞)이 있는데 원래의 지명은 연산군의 생모 윤씨(尹氏)의 능이 있다해서 회릉리(懷陵里) 였다고 한다. 서울의 합정동(合井洞)도 원래는 조개 우물이 있다해서 합정동(蛤井洞)이었다는데 일제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지금의 한자로 바뀌어 놓았다는 것이다.지금의 다동(茶洞)도 원래의 지명은 대다방(大多坊), 소다방(小多坊)인데 이 다방골을 다방(茶房)으로 잘못 알고 일제가 다옥정(茶屋町)으로 고친 것이 나중에는 '다동'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또 영등포에 았는 문래동(文來洞)의 경우는 일제시대에 이곳에 실을 빼는 큰 방적회사들이 많았다 해서 사옥정(絲屋町)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해방후에 일본식 이름을 고친다고 하여 실을 빼는 기구인 우리말의 '문래'의 음을 한자로부터 빌려와 지금과 같은 어설픈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창경원(昌慶苑)도 창경궁(昌慶宮)을 말살하기 위해서 일제가 변형시킨 이름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명에는 이처럼 지역에 따른 작은 역사가 면면히 숨쉬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지명을 고칠때는 관계당국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새만금의 것은 새만금에게
전주문화재단 20년, 정체성·역할 재정립을
지방선거 본격 불법행위 신속 엄단 대응을
단체장 경선이 중요한 이유
“시민의 일상이 관광이 되는 도시 전주”
탑-승한
규제 풀어야 현대차 새만금투자 성공한다
전북은행장, 지역이해도 높은 내부 발탁을
지속 가능한 토석 채취를 위한 방안
새만금 웅비의 상징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