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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공무원 늘리기

공무원 증원을 애기할 때 마다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관행이 파킨슨 법칙(Parkinsons Law)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파킨슨은 영국해군 복무시절의 불합리한 현상을 근거로 1955년 이코노미스트지(誌)에 고발성 기고문을 실었다. 그의 결론은 조직은 주어진 역할이나 업무와는 관계없이 항상 사람을 증가시키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었다.파킨슨은 이어 출간한 책에서 공무원과 관련 몇가지를 추가해 논리를 보강했다. '공무원들은 세금이 걷힐 수 있는 한 계속해서 자리를 늘리려 한다' '공무원은 서로를 위해 일을 만들어 낸다''예산심의에 필요한 시간은 예산액에 반비례한다' 등의 말로 공무원 사회를 신랄하게 꼬집었다.파킨슨 법칙은 오늘날 한국에서도 한 치도 틀리지 않고 적용되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 5년동안 늘어난 공무원 숫자는 6만5천여명,그에 따른 인건비는 5조원이상 늘어났다. 도내의 경우 지난주 도의회 정례회에서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내 인구는 10만명이 줄어든 반면에 공무원 수는 오히려 52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공무원 수 증가 자체만을 탓할 수는 없다. 주민의 눈높이와 복지및 안전등 수요에 맞는 행정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내 공무원 증가는 이같은 원칙과는 거리가 멀다. 실례로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소방공무원 신규인력 118명의 증원을 위해 소요 예산을 중앙에서 지원받고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예산을 다른 용도로 전용한 것이다. 주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데도 자치단체의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다.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할 경우에도 행정의 생산성과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함께 주민의 입장에서 납득할 만한 근거 제시와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공무원이 늘어나면 주민들은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모자라는 연금 부담액까지 떠맡게 된다. 특히 공직자리는 일단 만들어 놓으면 자리보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낸다. 선진국들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제위기를 맞아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앞으로는 공무원 늘리기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8.12.02 23:02

[오목대] 존엄사(尊嚴死)

존엄사가 사회 잇슈가 되었다. 존엄사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중환자나 난치병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편안하게 숨을 거두게 하는 안락사(安樂死)와는 다른 개념이다.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의학적으로 판단된 환자에게만 치료를 거둔다는 점에서 ' 소극적 안락사'라고 불리운다.세계적으로 적극적 안락사는 한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불법행위로 간주한 반면에 미국, 프랑스 독일 같은 나라는 생명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고 품위있게 죽겠다는 의사를 평소에 글이나 유서등으로 남겨놓으면 존엄사를 허용한다고 한다. 일본도 이미 관행적으로는 의사 2명이상이 회복 불가능이라고 판단한 환자에게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고 한다.2005년 3월 미국에서는 15년째 식물인간으로 있던 테리 시아보라는 환자의 영양공급 튜브제거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장기간 아내를 돌봐온 시아보의 남편은 1998년 아내가 회생 가능성이 없다며 생명유지 장치 제거를 법원에 요구했지만 시아보의 부모는 시아보가 눈을 깜박이고 자극에 반응하는등 분명히 살아있는 상태라고 하면서 반대했다. 이후 7년간 미국 상하의원과 각급 법원에서 일대 논쟁을 불러일으키다가 결국 급식 튜브제거가 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로 결론 지어졌다. 시아보는 급식 장치 제거후 13일만에 죽었다고 한다.그후에 환자가 심페 소생술을 거부하면 환자가 사망해도 해당의사가 면책된다는 판결이 이미 1996년에 나왔다. 네덜란드는 독극물을 투여해 안락사를 할수있게 2000년에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 했다.스위스에서는 아예 환자 본인이 치사 약물을 사용할수 있게 하는 법안이 있고 소극적 안락사 지원단체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대만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2000년에 허용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97년에 보호자 요구로 뇌수술 환자를 퇴원시켰던 보라매 병원 의사들에 대해 살인 방조죄를 적용해 집행유예의 판정을 내린바 있었다.이번에 서울 서부 지법이 뇌사상태인 75세 여성환자 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낸 연명치료 중단을 받아들인 것은 존엄사 문제를 현실적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볼수 있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08.12.01 23:02

[오목대] 마이산

진안 마이산(馬耳山)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 보는 각도와 계절에 따라 달리 보인다. 두 봉우리가 마주 보이기도 하고, 장소에 따라 겹쳐 보이기도 한다. 지난해 개통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구간 중 마이산휴게소에서 보면 전경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듯 하다.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도 다르다.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불렀다.오늘날 마이산은 우뚝 솟아 있지만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는 산 어귀의 호숫가, 즉 선상지였다. 선상지가 4천만여 년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주변보다 600m이상 솟아 올라 산이 된 것이다.마이산은 멀리서 보변 말의 귀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굵은 자갈을 시멘트로 반죽해 놓은 콘크리트 형상이다. 마치 하늘에서 대규모 공사를 하다 남은 콘크리트를 쏟아 부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산은 전체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거대한 역암 덩어리로 구성돼 있다. 두께가 1500m나 된다. 역암층에는 직경이 1m가 넘는 것도 많이 포함돼 있다.(자연사기행·한겨레)마이산의 두 봉우리중 동쪽에 있는 숫마이봉 또는 부봉(夫峰)은 오연하여 자일을 이용해야 오를 수 있다. 반면 서쪽에 있는 암마이봉 또는 부봉(婦峰)은 누구나 받아 준다.탑사군락 또한 마이산의 유명세를 더한다. 100여년 전 이갑룡 처사가 당초 120여 기를 세웠다고 하나 지금은 80여 기가 남아 있다. 이 돌탑들은 태풍이 불어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아 신비롭다. 또 제단위 정화수 그릇에 물을 담아 놓으면 겨울에 10-15cm 의 고드름이 죽순 솟듯 올라가 탄성을 자아낸다.마이산은 역사적으로 조선 창업과도 관계가 깊다. 고려말 이성계가 남원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개선길에 이곳에 들렸던 것이다. 마이산을 보고 꿈에 신인(神人)이 금으로 된 자를 준 곳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그후 금척무(금척무)는 조선 500년동안 궁중 잔치에 올려졌다.이같은 마이산이 2010년부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고 한다. 환경과 과학교과서에 각각 생태및 지각변화의 대표적인 산으로 소개된다는 것이다. 우리 고장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널리 알려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8.11.28 23:02

[오목대] 김정일과 황색

북한이 지난 24일 개성공단의 상주인력을 절반 이상 감축하라고 우리측에 통보한 배경에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으로부터 개성공단에 대한 황색바람 차단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으로부터의 자유바람 즉 황색바람이다. 개성 공단은 1년에 약 2500만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약 250억원의 이득을 북한에 가져다주는 달러 공급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250억원 보다는 황색바람, 즉 남한의 자본주의 바람, 민주바람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다.민주바람을 왜 황색바람이라고 명명(命名)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없다. '문명의 충돌'을 쓴 미국의 정치학자 헌팅턴이 1970년대 중반 남유럽에서 시작한 민주화를 '민주화의 셋째 파도'라고 했는데 이 파도가 아시아의 필리핀까지 퍼진 것이다. 필리핀의 마르코스 독재정권에 대항한 '아키노'의 열풍이 주도한 것이 황색 깃발이었다. 이 황색바람은 그대로 북상(北上)하여 한반도에 상륙,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끄는 황색바람으로 이어졌다.황색은 중국에서도 압제에 시달렸던 농민들이 머리에 노란 두건을 두르고 봉기한 것이 '황건의 난(亂 )'이었다. 이처럼 황색은 민주화를 상징하는 정치적 색으로 격상되었다.색(色)에는 그 나름의 역사가 있는 것 같다. 노랑은 가장 모순된 색(色)으로 낙관과 질투, 즐거움, 이성, 분노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독제에 대한 분노 , 억압에 대한 분노, 자유에 대한 즐거움이 표시된 정치적 색이다. 노랑은 모든 색중에서 가장 밝고 가벼운 색이다. 만약 천장이 노랗다면 태양빛이 가득 찬 듯 하여 기분을 좋게 한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황금빛을 지혜의 상징으로 보았다. 고대 유럽에서는 노랑은 '이성'의 색이었다. 그래서 신(神 )을 나타날때는 노랑 삼각형으로 머리를 그렸다.화가 반.고호는 평생 동안 노랑색을 추구했다. '해바라기 ''보리밭' '오베르 교회' '아를르의 침실'은 그의 대표적 예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황색 콤플랙스에 변화가 오지 않는 한 김정일 생존시에 북한 체제에 어떤 변화가 오기는 힘들 것 같다.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8.11.27 23:02

[오목대] 기업접대비

접대의 사전적 의미는'손님을 맞이해 진심어린 시중을 듦'이라고 나와 있다.기업 뿐만 아니라 행정관서 등 다양한 조직 사회에서 접대가 끊이질 않고 있다.기업과 군에서 다양한 형태의 접대문화를 창출했다.접대문화도 시대적 흐름과 연관이 깊다.폭탄주가 만들어진 것도 접대문화에서 비롯됐다.접대는 우리나라 향락산업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와 시중을 드는 주체는 과연 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의문이다.접대는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의 몫이다.하지만 우리나라의 접대문화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더 나아가 우리나라 접대문화는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있고 기형적인 형태로 발전해 가고 있다.무작정 호화스럽게만 하면 잘했다고 호들갑을 떤다.때로는 성을 이용한 변태적인 접대문화도 한 몫 거든다.외국 기업인들은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비용을 따져서 싼 것만 찾고 인맥과 접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는다.기술개발을 통해 품질로 승부를 걸지 않고 저녁 술자리나 골프 모임을 통한 사적인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한다.글로벌 세상에서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이 문제라는 것이다.지난해 법인카드 1조5904억원 어치가 룸살롱 등 호화유흥업소에서 사용됐다.1차 술자리는 2, 3차로 이어지면서 접대가 아닌 로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자연히 성접대로 이어지게 돼 있다.지난 3년간 기업의 접대비 지출은 경제성장률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최근들어 기업접대비로 건당 50만원까지 인정하던 것을 100만원으로 인상할 움직임이다.접대비라는 명칭도'대외업무활동비''대외업무협력비''대외업무관리비'등으로 바꿀 모양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96.5%가 실명제를 피하기 위해 영수증 쪼개기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기업들은 접대비가 50만원 이상 나올 때는 여러장의 카드로 나눠 처리하거나 날짜 장소 등을 바꿔 결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도 적용을 피해왔다.이제는 접대문화가 바꿔져야 한다.스포츠와 문화로 접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그러면'주는 기쁨 받는 즐거움'이란 광고 카피가 실감날 것이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08.11.26 23:02

[오목대] 역전(驛傳)마라톤

지금처럼 통신과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역마나 수레를 이어 타고 달리는 역전(驛傳)제도가 중요한 소통수단이었다. 페르시아를 비롯 로마, 중국, 그리고 몽고제국등은 역전제도를 이용해 나라의 구석구석까지 중앙정부의 영(令)이 빨리 전달되도록 하고, 또 변경에서 일어난 변란등을 신속히 전달받아 대처하는등 역전제도는 국가통치의 근간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전제도는 역참(驛站)제도에 의해 이뤄졌다.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역전제도의 필요성은 없어졌지만 스포츠에서 물려 받은게 역전마라톤이다. 역전경주라고 하는 이 경기는 각 주자가 주어진 구간을 달린뒤 다음 주자가 배턴을 계속 이어받아 구간별 합계기록으로 순위를 가른다.우리나라 역전경주의 효시는 1923년 경성일보 주최로 개최된 경인역전경주대회다. 해방 이후에는 1955년 한국일보 주최로 경부(京釜)역전경주가 창설된 이후 올해로 54회째 대회가 열렸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역전경주다.역전마라톤 대회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열리는 독특한 레이스다. 역전마라톤에서는 한 선수만 잘 뛴다고 우승할 수 없다. 팀 구성원들의 화합과 스피드 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다. 또 구간별 특성에 따른 전략도 필수 요건이다. 현재 세계 마라톤은 폭발적인 스피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역전마라톤은 구간구간 한 템포 빠른 스피드 위주의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이같은 마라톤의 스피드 추세에 딱 맞는 경기가 아닐 수없다.전북일보가 전북 마라톤 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올해로 20회를 맞아 모레(27일) 본사앞에서 도내 14개 시군의 첫 주자들이 일제히 출발한다. 첫날 전주∼군산 52.6㎞, 이튿날 남원∼전주간 61.6㎞로 나눠 열리는 이 레이스는 전북의 서해안시대를 여는 산업 중심지와 전통문화 현장을 간직한 도내 6개 시군을 거치며 지역화합도 다진다.그동안 이 대회를 통해 배출한 선수들도 괄목할만 하다. 한때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기록을 보유한 김완기선수를 비롯 형재영, 장기식선수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한 전북의 중장거리 부문 철각들이다. 여자 마라톤 스타 오미자선수도 단골멤버였다. 늦가을 정취가 완연한 들판을 고장의 명예를 위해 힘차게 달리는 건각들에게 도민들의 힘찬 격려와 응원을 기대한다.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08.11.25 23:02

[오목대] 도박의 여섯가지 불이익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도박이 가져다주는 위험성을 지적하여 도박의 여섯가지 불이익을 설법하셨다. 첫째는 도박을 해서 이기면 상대방이 적의(敵意)를 품으며 둘째는 지게 되며는 자기 마음 스스로가 아프며 셋째는 이기거나 지면 패가망신(敗家亡身)을 당하며 넷째는 이웃에게 망신을 당하며 다섯째는 감옥이 자리를 비우고 기다리고 있으며 여섯째는 아무도 도박꾼에게 딸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도박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인간의 사행심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제 한국 사람이라면 화투의 고스톱을 몰라서는 안 될 정도로 고스톱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이다.서양 사람들은 여유시간을 주로 대화로 보내지만 화제가 빈곤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스톱 같은 제3의 수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산에 야유회 가서도, 여름날 수영장에 모여서도 고스톱판은 이어진다. 특히 고스톱이 노인들의 치매예방에 유익하다는 아전인수(我田引水)적인 설까지 등장할 정도의 고스톱 예찬론자가 많다.조선시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조선시대에 가장 유행하던 도박 여섯가지를 꼽고 있는데 바둑 ,장기, 쌍륙, 투전, 골패, 윷놀이가 그것이다. 이중에서도 골패와 투전이 도박성이 제일 강한 것이지만 특히 투전이 더욱 도박적이다.이런 까닭에 '투전판'을 그린 풍속화가 여러개가 이직도 남아있다. 조선 숙종 때 수입된 '투전'이 순식간에 세상에 펴져나가자 지체높은 양반으로부터 시장의 잡배들까지 투전에 골몰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노름판의 고수를 '타짜'라고 부르는데 원래 투전판의 고수를 '타짜'라고 부른데서 연유한다. 그당시도 투전이라는 도박 때문에 집안의 재산을 탕진하는자가 속출하였고 투전빚 때문에 자살하는 자도 있었다고 한다.관청에서 빌린 돈은 떼어먹을수는 있어도 투전빚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노름의 성행은 사회적 불안이나 욕구 좌절의 표시라고 하자만 요즈음 고등학생들까지 성인을 모방하여 고스톱판을 벌인는 다는 소식은 우리를 불안케하고 있다. 부처님의 도박 불이익을 되새겨 볼 때이다.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8.11.24 23:02

[오목대] 빨치산

빨치산은 본래 프랑스어 partisan (혹은 러시아어 partizan)에서 유래했다. 당원 동지 당파 등을 뜻하는 말이나 현재는 비정규 유격대원을 가리킨다. 적의 배후에서 신속한 이동과 기습을 통해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소규모 전투부대다. 따라서 그 지방의 지리에 밝아야 하고 인근 주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에스파냐에서 나온 게릴라도 비슷하다.우리나라의 빨치산은 대개 구(舊)빨치와 신(新)빨치로 나뉜다. 또 구빨치는 8·15 이전의 항일 구빨치와 6·25 전쟁 이전의 공산 구빨치로 가를 수 있다. 1945년 이전인 일제 강점기에는 징용이나 징병 학병을 거부한 조선 청년들이 산(山) 사람으로 변신했다. 화전민처럼 초막생활을 하던 일단의 민족주의자들이었다. 6·25 이전의 공산 구빨치는 남로당 지령에 의한 것으로 '대구 폭동'과 관계가 깊다. 당시 경찰 수배를 받던 사건 관계자들이 태백산맥 소백산맥에 숨어 들어 야산대(野山隊)를 조직한 것이다. 대표적 인물이 남부군사령관 이현상이다.그리고 1950년 9·28 수복으로 쫓겨 입산한 사람들이 신빨치다. 연합군의 북진과 인민군의 패퇴때, 인민군 전선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빨치산 병단을 재구성했다. 2-15만명으로 추산되며, 1953년 말경 군경토벌대에 쫓겨 활동무대를 지리산으로 옮겼고 이후 궤멸되었다. 당시 빨치산으로 입산했거나 피해가 많았던 지역은 전남북 충남 강원 경상도 일부였다. 그 중에서도 지리산 회문산 일대 주민의 피해가 가장 심했다.그런데 요즘 빨치산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50년의 세월을 건너'국민여동생 문근영'의 기부를 둘러싸고 터져 나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3-2008년 6년동안 개인 기부자중 문씨가 최고액인 8억5000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밝힌데서 비롯되었다.이에 대해 대부분은 배우 문근영을'기부천사'라며 칭송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았다. 문근영의 기부는 "빨치산 심리전"이라는 이념적 잣대를 들이댄 것이다. 군사평론가 지만원씨는 문근영의 외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직후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한 비전향 장기수라는 점을 거론한다. 기부천사를 빨치산과 연결시켜 이미지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칭찬은 못할망정 한국 현대사의 아픔에 다시 소금을 뿌리고 있다는 점에서 야비하기 그지 없다.

  • 사회일반
  • 조상진
  • 2008.11.21 23:02

[오목대] '대왕님의 뜻'

올해 초부터 방영된 K B S의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이 16일 막을 내렸다. 그리고 한국학 중앙연구원이 18일부터 이틀 동안 연구원에서"훈민정음과 파스파 문자 국제 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글이 창제(創製)인가 모방인가가 주된 논제였다.외국 학자들은 훈민정음이 당시 다른 나라의 문자를 모방했다고 주장한다. 훈민정음은 파스파 문자의 자형을 변형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비슷한 주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있었는데 조선후기 이익(李瀷)의 '성호사설'에도 한글은 원나라 세조 때 만들어진 몽고글자를 본떴다고 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 그리고 일각에서는 인도의 산스크리트를 모방했다고 주장도 하고 있다.아마도 문자나 언어는 그 성질상 100% 창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깊은 뜻이다. 한문이 어려워 백성들이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음을 안타갑게 여겨 한글을 창제했다고 훈민정음 서문에 나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대왕님의 한글창제의 더 깊은 뜻은 율문(律文) 즉 법조문이 어려운 한문으로만 되어있어 백성들이 법을 지키고 싶어도 법을 몰라 못지키는 안타까운 사정을 고민하셨다는데 있다.대왕께서 말씀하시길 "율문(律文 :법조문)이라는 것이 한문과 이두로 복잡하게 쓰여 있어서 비록 문신(文臣)이라 하여도 모두가 알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율을 배우는 생도에게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또 대왕님이 말씀하시길 " 비록 사리를 아는 사람이라 하드래도 율문에 의거하여 판단이 내린뒤에야 죄의 경중(輕重)을 알게 되거늘 하물며 어리석은 백성들이야 범죄를 저지르고도 범죄의 크고 작음을 알아 스스로 고치겠는가"대왕께서는 백성들이 법을 모르면 통치하기에도 무척 어렵다는 것을 간파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두(吏讀)로 한문을 푸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를 하는 신하들이 많이 있었기에 대왕께서는 한글창제 완성단계까지 철저한 비밀 속에 정인지, 성상문, 신숙주와 같은 측근에게만 한글창제 작업을 맡겼던 것이다.또 한글창제는 중국에 대한 반역으로까지 오인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왕님의 백성 사랑의 간절한 의지로 오늘의 위대한 한글이 창제된 것이다. 모방이냐 창제이냐는 두 번째 문제이다.

  • 사회일반
  • 황주연
  • 2008.11.20 23:02

[오목대] 점술공화국

요즘 경제난으로 미래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사람들은 약해진 마음을 무엇엔가에 의지해 보고 싶은 쪽으로 기우는게 인지상정이다.파스칼은 "인간은 동물과 달라 보랏빛 꿈과 기대 속에 살기 때문에 자칫 미신에 빠지기 쉽다"고 했다.세상이 불안하면 미신과 역술이 기승을 부리게 돼 있다.위약효과 일지라도 잠시나마 위안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점집이 성행한다.ARS 점집은 IP업자들이 통신망사업체로부터 회선을 임대해 역술을 새로운 사업 콘텐츠 하나로 상품화하면서 시작됐다.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 '운세'로 검색되는 사이트가 무려 200~300여개에 이를 정도로 사이버철학원도 유망사업으로 떠올랐다.심지어 인터넷을 통해 부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가 등장했다.역술가 못지 않게 사이버 점술가들이 판친다.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선비들이 사서삼경의 하나인 주역을 바탕으로 스스로 괘를 뽑아 앞날을 예측해보곤 했다.그러나 상업적으로 점을 치는 역술인은 조선시대는 물론 일제때만해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역술이 본격적인 상업으로 등장한 것은 한국전쟁 무렵 피란민들이 많이 모인 부산영도 다리 밑에서 80여명의 맹인 역술인들이 노상 점집을 개업하면서 점술업이 확산됐다.점이나 역술이 음지에서 양지로 특히 권력화 된 것은 김일성 영향이 크다.1994년 김일성 사망 직전 역술 무속인에게 김일성 사주를 보게했는데 몇몇이 사망 혹은 운이 다함 등을 맞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노무현 전대통령 부부가 눈꺼풀 수술을 했을때는 교통사고 등 횡액이나 사고를 당할 운세여서 몸에 칼을 댈 것을 권했다는 점술가가 10여명이나 나타나기도 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점술가들은 70만명 정도쯤 된다.역술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선상에서 황금 알을 낳는 사업으로 떠오랐다.연간 4조원 시장은 족히 될 것으로 보고 있다.빅토르 위고는 "아무리 유명한 점술가라도 주어진 운명은 알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운명은 바꾸어 놓을 수 없다"고 했다.운명을 바꿔 놓을 능력이 있다면 그들 스스로가 점술가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 사회일반
  • 박인환
  • 2008.11.19 23:02

[오목대] 태격(太擊)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인 것은 역사적으로 그 유래가 깊다. 고구려의 수도 통구(通溝)지방에서 발견된 무용총 벽화에는 오늘날 태권도의 겨루기와 같은 형태 모습이 생동감있게 묘사돼 있다. 또 경주 불국사의 석굴암에 부조된 금강역사 보살상은 태권도의 공격과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고려 고종때 이승휴가 펴낸 제왕운기에 나오는 신라무술편에 탁견술(托肩術)을 기술한 대목이 있는데 태권도의 옛말인'태껸''택견'도 이 탁견에서 유래한다.삼국시대에 어느 정도 틀을 갖춘 태권도는 고려시대에 더욱 체계화 되었다.고려시대에는 수박 또는 수박희(手博戱)라 하여 나라에서 기본무예로 적극 권장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수박을 잘하는 사람을 특채할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1790년 정조는 이덕무와 박제가에게 우리나라 무술전반을 다른 교재를 편찬하도록 했는데 그 속에 맨손 격투기를 삽입하도록 지시했다. 그래서 출간된 것이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라는 무예서인데 이 책에는 특히 수박과 택견 즉 태권도의 옛 형태를 추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설명과 그림이 기록돼 있어 한국무예사에서 중요한 초기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주 14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는 김제시 향토 반가(班家)의 가전(家傳)무예인'태격(太擊)'발굴보고회가 개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태격 무예의 다양한 동작들과 함께 수련방법이 자세히 기록된 천하태격대보도(天下太擊大寶圖)가 처음 공개됐다.태격은 김제에 자리한 경주(慶州)김씨 집안에서 전수돼 온 성리학에 기반을 둔 전통가전 무예다. 우리나라에서 가전으로 내려온 무예의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의미가 주목된다. 태격은 직선적인 태권과 곡선적인 태껸의 중간에서 강유를 겸비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심신을 수양하는데 적합한 무예로 평가되고 있다.만경평야 넓은 들판을 낀 김제에서 세계인의 무술이자 스포츠로 발전한 한국 태권도와 연결된 가전 무예 태격이 발굴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특히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태권도공원이 도내 무주에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사회일반
  • 박인환
  • 2008.11.18 23:02

[오목대] '수도권 초(超) 집중화'

남한의 10% 면적에 불과한 수도권에 남한인구 약 4천 8백만 인구중의 절반이 몰려있다. 이는 지극히 기형적인 인구 분포라고 아니 할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기형적 인구집중 현상은 없다. 이런 기형적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시정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수도권의 비대현상을 누구보다도 심각히 고민해야할 사람은 지자체 단체장이나 장관들이 아니라 바로 대통령 자신이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수도권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설사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서울이라 하더라도 그는 엄연히 대한민국 전체를 안아야 할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렇다.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에게서는 지방낙후 현상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는 듯 보인다.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을 토대로 사고(思考)나 발상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대통령 거주지가 주로 서울이기에 서울 중심적 사고 틀에서 벗어나기가 힘드는 것 같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갖는 위치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대한민국 전체를 보게 되어있다.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소위 대한민국의 지도적 언론이라는 중앙 일간지들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위해 칼럼이나 사설을 총동원하여 정부를 향해 집중포화를 한 것은 그들 역시도 수도권 중심적 사고의 틀에서 조금치도 못벗어난 소아적(小我的) 언동이었다. 소위 조·중·동 신문들의 종사자들의 재산들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그들의 논리는 수도권을 규제한다고 지방이 그만큼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 관련된 기업들이 수도권을 계속 묶어두면 오히려 중국이나 베트남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도권 규제가 바로 지방발전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럴듯하다.그러나 그들이 대한민국의 지도적 언론이라는 자부심을 가질려면 기업들 마져 왜 지방을 외면하는가에 대한 실오라기만한 관심이라도 가져야할 것이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화는 산업사회의 당연한 현상이라고만 하기에는 우리의 수도권 집중화는 수도권 초(超) 집중화라고나 해야 한다. '수도권 초집중화'문제는 대통령의 영단(英斷)을 기다리고 있다.

  • 정치일반
  • 황주연
  • 2008.11.17 23:02

[오목대] 이리(裡里)

이리(裡里)는 1899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주군(全州郡)의 일부였다. 만경강을 따라 펼쳐진 갈대밭은 십리노화불견소(十里蘆花不見巢 또는 沼)라 불릴만큼 갈대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습지였다. 원래 이리는 '솜리' 곧 '솝말(속마을)'이란 뜻으로 지금 구(舊)시장 부근에서 주현동(구슬재) 갈산동에 걸쳐 인가라고는 10여 호에 불과했었다. 호안(護岸)공사가 있기 전까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감조(感潮)하천인 만경강의 범람이 잦아 사람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이리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엇보다 철도였다. 만경강 유역의 황무지 개척에 눈독을 들인 일본인들이 1911년 호남선 철도공사에 착수한 것이다. 1912년 철도가 개통되자 한촌이었던 이리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금마에 있던 익산군청, 익산헌병분대, 익산우편소 등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1924년에는 원불교가 터를 잡아 세력을 키웠다. 이후 이리시는 1985년 익산군과 통합, 익산시로 거듭났다.오늘날 익산시의 획기적 변모에는 '이리역 폭발사고'가 큰 몫을 했다.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에 일어난 이 사고는 인천에서 화약을 싣고 이리역에 정차중 일어난 우리나라 철도사상 최대의 참사였다. 당시 광주로 향하던 화약열차에는 다이나마이트와 폭약 등 40톤 가량이 실려 있었다.이 열차는 영등포역에서 하룻밤을 대기한 뒤 이리역에 도착, 22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호송원 신무일(당시 38세)은 열차가 늦어지자 이리역앞 식당에서 저녁식사중 소주와 막갈리를 마셨다. 그리고 화차에 들어가 촛불을 켜 놓은채 침낭속에 몸을 묻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화약상자에 불이 옮겨 붙은 뒤였다. 신씨는 "불이야!"하고 뛰쳐 나왔고 이리역은 '꽈-광-'하는 폭음과 함께 날아가 버렸다.이 사고로 사망 59명, 중경상 1343명, 이재민 7873명(1674가구)을 냈다. 반경 4㎞까지 전쟁의 폐허를 방불케 했다. 당시 사창가였던 역 주변에는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섰다. 익산역으로 이름을 바꾼 이리역은 호남고속철도(KTX) 정차역으로 역세권 개발의 꿈에 부풀어 있다.마침 영화 '이리'가 개봉됐다. 재중동포인 장률 감독이 이리역 폭발사고를 배경으로 만든 것이다. 이리 발전을 30년 앞당겼다는 폭발사고의 뒤 끝에 어떤 아픔이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08.11.14 23:02

[오목대] '노블레스 오블리제'

우리사회의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의 대부분은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정신이 없다. 이것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부분이다.'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프랑스 단어로써 사회 지배층의 덕목(德目)으로 가진자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Noblesse)에 따른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가진 사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말이다.그러나 우리사회의 엘리트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덕목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소위 부자(富者)도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질시(嫉視)와 원성(怨聲)의 대상으로까지 되고도 있다. 서양에서의 엘리트들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때는 누구보다 먼저 전쟁에 나가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부자는 의례히 자기재산을 기꺼이 사회에 헌납도 하였고 수시로 기부(寄附)도 한다. 미국 T V의 유명한 토크 쇼의 흑인 여자 사회자인 '윈프라'는 올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억원을 기꺼이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미국 사립대학들의 풍부한 재정의 원천은 기업가 동문들의 기부이다.우리의 경우, 사회에서 재벌들의 인색한 기부행위에 말썽이 일자 삼성재벌이 약 8천억원을 사회에 내놓은 적이 있으나 이 엄청난 금액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금 교육현장에서는 평등 교육이냐 엘리트 교육이냐를 놓고 격론이 일고 있는데 중.고등학교 평준화가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어 왔던 이유는 해방 후 학교 서열화에 국민들 대부분이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다.한국의 엘리트들은 소위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이 희박하여 사회적 이권을 독차지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적자생존의 원칙에 입각해서 승자 독식을 당연시한다. 그들은 사회 약자에 대한 배려나 빈곤층의 아픔에 동참을 거부한다.이런 반사회적인 처신은 과거 조선사회에서 과거(科擧) 시험에 급제했던 많은 엘리트들이 나중에는 백성들을 수탈하는 탐관오리(貪官汚吏)로 변해 원성의 대상이 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오늘날 엘리트들 모두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만 제대로 있다면 이처럼 교육현장이 입시문제로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08.11.13 23:02

[오목대] 수도민국(首都民國)

지방이 위기를 맞고 있다.대한민국에는 수도권만 있을 뿐 지방은 없다.정부가 지난달 수도권 규제를 사실상 완전히 풀었기 때문이다.선 지방 발전 후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약속한지 3개월만에 이명박정부가 그 약속을 뒤집었기 때문이다.가뜩이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국토의 기형적 개발,환경 교통 악화,부의 편중,도시 범죄와 빈민문제 등의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돈과 사람과 정보는 여전히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다.지방은 기업유치나 대형 프로젝트를 외치지만 구호로 그친다.대학 진학도 서울로,사람도 모두 수도권으로 가는 마당에 수도권 내 공장의 신설과 증설 이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지방에 남는 것은 빈털털이 밖에 없다는 것이다.수도권 규제 완화로 지방은 뿔 났다.한나라당과 전국 16개 시도지사와의 정책협의회에서 박광태 광주시장이 던진 한마디가 모든 것을 함축시켰다."지방에는 살지말고 전부 수도권에 살자는 정책인가."이번 정부 정책 발표로 지방은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돼 가고 있다.박성호 대전시장은"이 나라가 대한민국인지 수도민국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온 나라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그나마 이뤄지는 투자를 수도권이 싹쓸이해가면 다른 자치단체들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규모와 업종 제한 없이 수도권 산업단지내 공장이 신설 증설 이전을 허용하면 어느 기업이 지방으로 오려고 하겠느냐"는 지방 상공인의 말은 그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한마디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고 수도권이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당장은 교통이나 인력 수급 등의 편리함 때문에 수도권 공단에 기업들이 몰릴 수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켜 교통정체 심화,인건비 상승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것은 불문가지다.결론적으로 기업에도 큰 도움이 안된다.더구나 업종에 관계없이 공장 신 증설을 허용할 경우 오 폐수로 인한 오염,난개발로 인한 땅 값 상승 등 수도권 주민들의 삶만 피폐해 질 수 밖에 없다.인천지방경찰청장은"경찰이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범죄 예방이 아니라 교통난 해소"라고 국감장에서 답변했다.모두가 수도민국 탓이다.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08.11.12 23:02

[오목대] 농업인의 날

오늘(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우리 농업이 국가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69년 정부가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을 농업인의 날로 제정한 이유는 11월11일의 한자 '십일(十一)'을 합치면 농업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흙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얄팍한 상혼이 만들어 낸 '빼빼로 데이'와 날이 겹치면서 그 의미가 떨어지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올해 농업인의 날을 맞는 우리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라앉은 분위기다. 일조량이 풍부했던데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어 근래 유례없는 대풍을 맞았지만 노력 만큼의 보상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료, 농약, 기름, 사료값 급등으로 농산물 생산비는 크게 늘었는데도 제 값을 받기는 커녕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할 상황이다. 분노의 표시로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벼 야적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배추·무 밭을 갈아 엎는가 하면 출하를 해야 할 배를 땅에 묻고 있다.우리 농업이 갈수록 천덕꾸러기가 돼 가다 보니 농촌의 공동화는 필연이다. 농가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2007년말 기준 전체 농촌 인구는 327만명으로 10년 사이 200만명이나 줄었다. 전체 농민중 60대가 33%, 70대가 28%다. 40세 미만은 2.5%에 불과하다. 우리 농촌의 붕괴는 1960년대 말부터 추구해온 도시화와 산업화 정책에 따른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농촌인구의 도시유입을 통해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고, 저렴한 생산단가를 바탕으로 수출을 늘려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온게 사실이다.이 과정에서 비교열위(劣位) 작물은 서서히 우리 논밭에서 사라져 갔다. 밀을 비롯 옥수수, 면화 등은 이제 찾기 힘든 작물이 됐다. 쌀을 제외한 다른 작물의 식량 자급도는 5% 정도다. 식량안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미 FTA타결등으로 시장이 추가 개방되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더욱 암담하다.우리나라가 산업화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치렀던 농업인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게다가 인간은 일단 먹어야 산다. 식량안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생명의 근간인 식량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다시 한번 직시할 때다.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8.11.11 23:02

[오목대] 미국의 승리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의 승리는 바로 미국의 승리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미국 시민의 25%를 차지하는 흑인들이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미국시민이 되었다고 환성을 질렀다고 한다.이번 선거는 백인의 패배가 아니라 7천 5백만명의 흑인을 미국시민으로 편입시킨 국력 신장의 새로은 장이었다. 이것을 두고 미국 흑인 유명 인사인 재시 잭슨 목사는 40년에 걸친 투쟁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초기에는 미국은 유럽 사회에서 좌초당한 사람들의 피난처이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을 폄하하여 '양키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인들의 미국에 대한 비하의식의 내면에는 미국에 대한 자괴감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1차 ,2차 대전을 일으켜 수천만명의 사망자를 내게 만든 장본인이 유럽 사람들이었다. 유럽인은 문명인으로 자처했지만 두 번이나 세계 대전을 일으켜 전세계를 인간 살육장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내면의 야만인이었다.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독일 나치스와 일본의 군국주의의 기세는 끝이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인종차별의 벽을 과감히 허문 용기를 보여주었다. 세계를 향해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미국의 남북전쟁을 야기한 흑인 노예해방 운동은 이념적인 차원으로 끝나 벼렸다. 남북 전쟁후 남부의 일부 병사들은 모여서 흑인들을 협박하는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이들이 오늘날 말하는 "쿠 클럭스 클란(ku Klux Klan)" 즉 "K K K단"의 모체이기도 하다. 이들은 흑인에 대해서 방화, 납치, 폭행, 살인을 저질렀다. 여기에 "스킨헤드 (Skinhead)"라는 집단이 생겨났는데 머리를 전부 깍아 대머리 모양을 한 백인들이다. 이들 역시도 인종 차별 주의자들이었다.그러나 지난 1968년 4월 마틴 루터 킹 박사가 암살된 후 30년이 지난 후 흑인의 인권은 상당히 신장되어왔다. 1972년에 고용평등법이 의회를 통과되기도 했다. 미국과 같은 다인종 국가는 내부 결속력이 절대 필요했다. 이번에 그것을 해낸 것이다. 우리 역시도 코시안들이 많아지는 현실 앞에서 보다 폭넓은 마음이 요구된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08.11.10 23:02

[오목대] 옥정호 물다툼

섬진강 상류에 자리잡은 옥정호(玉井湖)는 아침 햇살을 받아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일품이다. 일교차가 크게 나는 봄 가을에 특히 그러하다. 인근 국사봉 전망대에 올라 호수 속의 섬인 '붕어섬' 일대를 내려다 보면 신선이 노니는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그래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순환도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옥정호의 매력이다. 산책하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는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과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가볼만한 곳'에 선정될 정도다. 하지만 최근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얘기가 나오면서 불법건축물이 난립해 우려도 없지 않다.또 옥정호 맨 위쪽 정읍시 산내면에는 구절초 테마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들국화의 일종인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에 줄기가 아홉마디로 되면서 꽃이 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나무 아래 지천으로 피어난 구절초 물결은 마치 무너져 내리는 눈사태를 방불케 한다. 옥정호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물반 고기반'으로 알려진 이곳에 한때 배스 등 외래어종이 많아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이처럼 아름다운 옥정호지만 그 이면에는 한이 서려 있다. 수몰민의 눈물을 딛고 피어난 아름다움이라 할까.옥정호는 당초 섬진강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다. 임실군 운암면과 강진면, 정읍 산외면에 걸쳐 있으며 운암저수지, 갈담저수지, 섬진저수지로도 불린다. 이 호수의 탄생은 1920년대 말 축조된 운암제에서 비롯된다. 동진강 유역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였다.1925년 설립된 동진수리조합은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에 곡선형 콘크리트 중력식댐(구댐)을 건립, 1927년 완공했다. 이후 일제가 미곡 증산과 군수물자 생산에 필요한 동력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1940년 운암댐 하류 2.4㎞지점에 새로운 댐 건설에 착수했다.그러나 이 공사는 1944년과 1948년 재착공되었다 멈추게 된다. 그리고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의해 1965년 비로소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준공되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몰민은 2780여 가구 1만9800여명에 이른다.이러한 사연을 간직한 옥정호 물은 임실과 정읍 김제 주민들의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세 자치단체가 물 이용 부담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한다.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08.11.07 23:02

[오목대] 강소기업(强小企業)

지난 3일에는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기업가 정신 국제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고(故 ) 이병철 삼성 회장이나 정주영 현대 회장같은 창업세대 기업인들은 기업의 성공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다.삼성이나 현대는 우리한국의 대표적 대기업이다. 그러나 그 나라의 경제뿌리는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방자치 제도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한다면 중소기업은 풀뿌리 경제라고도 할수 있다. 강소기업(强小企業)이란 강한 중소기업을 말한다.강한 중소기업이 많을때 그나라 경제전망도 밝은 것이다. 독일의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이 지적한 한국의 강소기업은 YG_ 1, HJC,모텍스, CAP, 오로라 월드, 유닉스 전자등을 꼽았다. 우리의 강소기업의 수는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극히 빈약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현대 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반도체 ,LG전자는 세계에 내놓을만한 한국의 유명 브랜드이지만 강소기업은 그렇게 많치가 않은 것이다.헤르만 지몬이 쓴 "히든 참피온(Hidden Champion)"이라는 책에서 독일이 세계 수출국 1위를 유지할수 있는 비결은 1200개에 달하는 히든 참피언 덕분이라고 했다. 히든 챔피언이란 바로 강소기업을 말한다. 강소기업이란 바로 중소기업이기도 하다.현재 일본에서 창업 100년이 넘는 중소기업이 무려 15207개라고 하니 중소기업 수명이 평균 11년에 불과한 우리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일본의 중소기업의 비율은 전 기업에서 약 98%이며 중소기업 노동자의 비율은 모든 노동자의 약 80%이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총수출의 42%를 차지하는 반면 대만은 총수출의 56%를 중소기업이 하고 있다. 일본이나 대만은 중소 기업형 경제 시스템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일본과 바슷한 독일은 5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 337만개 있고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이 약 2천만명이다.중소기업의 장점은 기술혁신, 유연성, 그리고 역동성에서 대기업보다 뛰어난 것이다. 한국이 강소기업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중소기업형의 경제 시스템으로의 탈바꿈이 필요하다.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8.11.06 23:02

[오목대] 기업가 정신

미국발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가 정신의 부활이 시급하다고 제안됐다.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가 정신은 과연 뭣일까.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선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은 정신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고 이희범 무역협회장이 말했다.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경제5단체가 주최한 제1회 기업가정신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준비하기 위해선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우리나라가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데는 근로자들의 피 땀어린 노력과 기업가들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미국의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Next Society'라는 책에서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 정신이 높은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외환위기 사태 이전까지만해도 한국 기업인들은 세계적으로 감탄과 연구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많이 달라졌다.최근 대한 상의가 실시한 조사에서'현직 CEO 5명중 4명이 우리경제의 기업가 정신이 위축됐다'고 답했다.고도성장기가 지나면서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 것도'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기업가 정신이 퇴색했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기업가정신에 대한 개념은 국가 상황이나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다.기업가정신의 대표적 학자인 미국의 슘페터(Schumpeter)는"새로운 생산 방법과 상품개발을 기술혁신으로 규정하고,기술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대한 과감한 도전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신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고 들었다.김익수고려대교수는 '비단장수 왕서방의 기업가 정신'이란 책에서 중국의 기업가정신을 타고난 장사꾼 기질,환경 적응력,네트워킹 능력, 지식정보의 흡수 및 공유 능력, 도전정신을 꼽았다.우리도 반면교사로 삼아봄직한 덕목들이다.인터넷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지미 웨일즈 위키피디아 설립자는 "지식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기업을 발전시켰다"며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지금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역경을 헤쳐 나간다면 사회적 평가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8.1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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