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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일본과 우리에 차이가 있다. 일본은 일본 외무성에 영토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가 있고 여기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근무연수가 몇십년이 된다고 한다. 그들은 이미 역사나 국제법에도 정통해 있을 것이다.여기에 비해 우리는 너무 허술하다. 이는 양국, 민족성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면도 있을 것이다. " 국회와 칼"은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틱트 여사가 미국 국무성의 요청을 받고 쓴 일본인 성격에 대한 연구서이다. 그녀가 일본을 직접 가보지 않고 썼다는 약점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심도 있게 일본인을 연구한 책이다.이 책의 요지는 국화는 일본 황실을 상징하고 일본인들은 나라꽃인 벚꽃보다는 국화를 더 사랑 한다는 것이고 국화처럼 조용하고 엄숙하고 고귀하지만 그들 마음속에는 무서운 "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일본은 우리처럼 산이 많고 농경을 주로 했던 국가였지만 우리와 확연히 다른 것은 우리 조선 사회가 천시했던 직업들이 일본에서는 우대를 받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천시했던 기와를 굽는 와공(瓦工), 도자기를 굽는 도공(陶工)들도 그들 사회에서는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갔던 강항(姜沆)은 이런 기록을 남겼다 ." 일본인의 풍습에는 어떤 기술이나 어떤 물품제조에 있어 반드시 천하 제일(天下 第一)이라는 사람이 있고 이 천하 제일이라는 사람들의 손으로 만든 물건에는 천금도 아끼지 않는다. 분제를 한다,벽을 칠한다, 기와를 올린다, 도장을 만든다 하는것까지 천하 제일을 자랑한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손이 많이 가는 하찮은 일이라도 제일 잘만드는 사람은 장인(匠人)으로 존경을 받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무엇을 하든지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이처럼우리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제 사회에서 가장 천시했던 기술자들이 일본에서는 대접을 받은 것이다. 이런 사회구조가 핵심없이 떠드는 허장성세(虛張聲勢)가 아니라 실용성을 중시하는 생활태도를 낳았을 것이다.독도문제는조용하고 세밀한 준비로 일본처럼 다른나라를 향해 외교적으로 방어해 나가야한다.
이솝 우화 가운데 사자와 모기의 싸운 이야기가 나온다."저리가,벌레야!"라고 사자는 화가 나서 자신의 머리에서 윙윙거리는 모기에게 말했다.그러나 그 모기는 결코 개의치 않았다."모든 동물들이 당신을 왕으로 부르니까 내가 당신을 두려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나?"라고 그는 그 사자에게 말했다.다음 순간 그는 그 사자에게 날라가서 사자의 코를 마구 쏘아댔다.화가나서 미칠 지경이 된 그 사자는 그 모기에게 사납게 공격했으나 자신의 발톱으로 자신을 할퀼 뿐이었다.결국 그 사자는 온 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었을 때,그 사자는 그 싸움을 포기했다.모기는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날아 갔으나,거미줄 안으로 곧장 날아 가고 말았다.그 모기는 거미의 먹이로 최후를 맞았다.인간과 가장 근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곤충은 단연 모기일 것이다."사나운 범 울 밑에서 울부짖어도/나는 코골며 잠잘 수 있고/구렁이 꿈틀대며 처마 끝에 매달려도/드러누워 그 모양 볼 수 있지만/한 마리 모기소리 귓가에 들릴 때는/간담이 서늘하고 기가 막혀서 /오장이 죄어들고 끓어오르네..."일찍이 정 다산이 모기 때문에 지루한 여름 밤이 1년보다 더 길다고 탄식하며 쓴 '모기를 미워함'의 내용이다.다산(茶山)의 말대로 모기는 피만 빨아 먹는데 그치지 않고 뼈에 사뭇치는 독기를 불어 넣는게 화근이다.각종 질병을 전파한다는 점이다.서태후가 즐겼다는 '모기눈알 수프'.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접받았다고도 알려졌다.중국 사천성의 성도인 중경 지역에서 유명한 요리다.그렇다면 직경 1㎜도 안되는 모기눈알을 어떻게 확보하는 걸까?이 지역에는 동굴이 수없이 많으며, 그 동굴에는 박쥐들이 그득하다.박쥐는 모기를 주식으로 하지만 모기눈알만은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변 때 그대로 배설한다.따라서 주방장들이 박쥐 배설물을 모아 촘촘한 채로 몇번 걸러서 모기눈알을 모은다.1인분에 140∼300만원 선으로 부르는게 값이다.아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요리재료가 아닌가 싶다.모기는 옛날 효자전설에도 종종 등장한다.눈 먼 부모님에게는 모기눈알이 특효라는 속설이 전해져서다.아무튼 모기와 싸운 사자처럼 자칫 심신이 지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루한 장마가 물러가면서 이번주 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 지난주 까지 일제히 방학에 들어간 각급 학교는 물론 사설 학원이나 어린이집들도 며칠씩 문을 닫으면서 올 여름 휴가는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들도 휴가계획 짜기에 마음이 들뜰 때이다.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는 라틴어로 '빈자리'를 뜻하는 '바누스(vanus)', '무엇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을 뜻하는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틀속에 얽매인 일상(日常)을 버리고 얻은 심신의 자유를 통해 재충전을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휴가와 비슷한 의미의 '여가'는 그리스어로 '스콜레(scole)'라고 한다. 이 스콜레가 오늘날 학습을 뜻하는 '학교(school)'나 '학자(scholar)'의 어원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쉬면서 교양을 쌓고 자기 계발을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국내 최초의 여가학(餘暇學) 전문가인 김정운 명지대 교수는 "인간은 본래 놀이를 즐기고 재미를 추구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며 "재미와 창조성은 동의어로 이는 창조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식이 기업경영에 접목되면서 최근 2∼3년전 부터 '휴(休)테크'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휴가'와 '기술(tech)'이 합성된 신조어로 '잘 쉬고 잘 노는게 경쟁력'이라는 것이다.휴테크 개념이 기업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요즘 기업들은 휴테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휴가를 늘려 주는 아이디어 휴가제, 휴가를 몰아 쓰는 집중휴가제, 재충전의 시간을 별도로 주는 리프레시 휴가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진정한 휴가는 몸과 마음을 푹 쉬게 하여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도록 자신을 재충전하는 것이다. 일본 기업 혼다의 창업자 쇼이치로는 "휴식은 대나무의 마디와 같은 것이다. 마디가 있어야 대나무가 성장하듯 사람도 기업도 쉬어야 강하고 곧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젠 성숙한 휴가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이다. 인파로 붐비는 유명 피서지를 찾아 불쾌한 기억만 잔뜩 안고 돌아오는 후유증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할 것인가. 그건 우리 모두가 하기 나름일 성 싶다.
일본의 독도에 대한 망언(妄言)은 우리에게 영토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일본의 영토야욕이 자라나는 우리 신세대에게 국가의 존재와 역사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꼴이 되었다. 조선의 평민, 안용복은 독도와 울릉도를 지키기위해 살다간 숨은 영웅이다.그는 조선 숙종 시절 경상 좌수영에서 노젓는 병사에서 그 지휘자인 독로군(督櫓軍)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당시 조선은 왜구창궐을 막기위해 해안의 섬에 사람이 살지 못하도록 하는 해금(海禁)정책을 폈으나 안용복 당시에는 이 정책이 해이해졌다.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나오는 해산물 임산물을 독점하자 의분(義憤)을 느낀 안용복은 울릉도에 가서 어부 40여명과 생활을 같이 하다 일본인들에게 납치당하여 일본의 "호키주"로 끌려갔다. 일본말에 능숙한 안용복은 호키주 태수앞에서도 조선 사람이 조선땅에 갔는데 왜 당신들이 잡느냐고 거칠게 항의했다고 한다.호키주 태수는 안용복을 막부(幕府)가 있는 에도로 보냈다. 조선 숙종 실록에 의하면 안용복은 그때 에도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므로 앞으로 침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계(書契),즉 국가차원의 문서를 받았다고 쓰여져 있다.그러나 그는 돌아오는 길에 대마도에서 구금을 당하는등 우여 곡절끝에 귀국했으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월경죄(越境罪)라는 죄목이었다. 그에게도 2년형의 형기가 떨어졌다. 형기를 마친 그는 다시 "분노의 도일(渡日)"을 결정한후 조선의 관리로 위장하고 한문을 잘하는 승려와 10명의 일행을 만들어 울산을 출발 울릉도 독도를 거쳐 일본 오키섬에 도착, 오키 관청을 찾어가 조선의 팔도지도를 보이며 "일본이 말하는 죽도(竹島)는 조선의 울릉도이고 송도(松島)는 독도가 아니냐,나는 우리땅에 갔었던 것인데 너희들이 나를 납치하여 월경 혐의를 받도록했었다.나는 호키주 태수를 상대로 소송을 걸려고 일본에 왔다"고 도일 목적을 당당하게 밝혔다.그는 그후 일본의 이오시마 섬에 갇히는등 다시 귀국해서도 유배형을 당했다. 성호사설을 쓴 이익도 그의 기개(氣槪)를 높이 평가한바 있다. 그를 기리는 동상이 부산시 수영동 경상 좌수영터 안에 있다.
전주시 삼천동 백제로변에 있는 곰솔(천연기념물 제355호)을 생각하면 인간의 두 얼굴을 보는듯 하다. 하나는 극단의 이기심이요, 다른 하나는 지극한 애정이다.이 곰솔이 어느 못된 인간에 의해 죽음을 당할 뻔한 지가 7년전 이맘때였다. 그러다 최근 끈질긴 노력끝에 보전과 함께 '2세'를 키우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소나무과인 곰솔은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이라 불린다. 우리나라와 일본 남부, 중국 일부 해안지대에 분포한다. 해송은 바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살아갈 엄두를 못내는 해안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잘도 자란다. 소금 물방울을 맞고도 사시사철 푸름을 잃지 않을만큼 강하다. 이런 강인한 생명력은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해송이란 별명이 무색한 경우도 있다. 삼천동의 곰솔이 그런 예다. 다만 도시 근처에서 자란 탓인지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만 굵게 자라는 특징을 갖는다.또 흑송이라 불리는 까닭은 소나무 줄기가 붉은 것과 달리 새까만 껍질을 가져서 그렇다. 순수 우리말로 검솔이라 하다가 곰솔이 되었다. 반면 잎이 억세고 곰같다 하여 곰솔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따라서 일반 소나무(赤松)가 여성적이라면 곰솔은 남성적인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삼천동과 익산시 망성면 신작리(188호), 그리고 제주, 부산, 전남 무안 등 6곳의 곰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인동 장씨(仁同張氏)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은 삼천동 곰솔은 나이가 250살 가량이다. 이 나무는 2001년 누군가에 의해 처참하게 훼손되었다. 드릴로 8개의 구멍을 뚫어 독극물을 주입한 것이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미궁에 빠졌고, 택지개발로 이익을 노린 자의 소행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로 인해 16개의 가지중 12개가 말라 죽어 잘라냈다.당시 이 나무는 높이가 14m, 둘레가 3.92m, 동서와 남북쪽 가지 길이가 각각 25m를 넘었다. 아래서 보면 한 마리 학이 땅을 차고 날아 오르는 형상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중 하나로 꼽혔다.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EM처리, 막걸리 처방, 옆면 시비, 토양교체 등을 추진, 일부가 생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접목방식으로 8그루의 곰솔 2세를 얻었다. 장대한 기품을 안고 커 나갔으면 한다. / 조상진(전북일보 논설위원)
촛불시위가 잠잠해졌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장기간 촛불시위의 부작용은 만만치가 않다. 우선 광화문 네거리의 상점들이 촛불 시위동안 개점휴업상태, 즉 상점문은 열었으되 영업을 못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었다. 그들 생업이 봉쇄되었기에 이제는 상가의 상인들이 연합하여 촛불시위 주최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법의 촛불을 들었다.이쯤해서 우리는 폴리스 라인을 생각해 볼수 있다. 폴리스 라인은 경찰 저지선을 말한다. 자기 의사 표현행위를 해도 좋지만 경찰 저지선만은 넘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본령이지만 의사 표현에는 반드시 책임도 뒤따르는 것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의사표현 행위가 항상 사회문제가 된다.데모도 좋지만 현존하는 집시법의 범위내에서 이지 집시법을 벗어나서 차도를 무단 점령하여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인근 상가의 영업을 차단시키는 식의 데모는 데모라기 보다는 집단 떼쓰기로 보여질수 있다.미국은 데모천국이다. 항상 데모가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데모가 빈발한다고 해서 우리처럼 교통이 막히고 생업이 중단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백악관 앞에서 피겟을 들고 사람이 다니는 인도위에서 데모하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다.그리고 데모에도 원칙이 있다. 피켓을 들고 움직여야 하지 인도에 주저앉아서는 안된다. 또 대규모 집회장에서 데모대가 폴리스 라인 (경찰 저지선)을 넘거나 불법행위를 자행하면 즉각 수갑을 채워 연행한다. 시위 군중이 진압경찰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을때는 기마 경찰을 일제히 풀어서 말발굽에 초주검이 되게 만들기도 한다.이런 엄격한 데모 규제 때문에 작년도에 한국 농민 운동가들이 F T A 협정 반대 대모를 위해 미국 원정까지 갔으나 데모한번 재대로 못하고 허탈하게 귀국한 것이다.그리고 한국 경찰도 과거 원죄의식에서 벗어나야 할때가 되었다.4 .19때, 데모 학생을 향한 경찰의 발포,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원죄에서 벗어나서 떳떳하게 폴리스 라인을 지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상생의 데모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란 어떤 것을 줬다 안줬다는 기억의 문제가 아니다.보상심리가 없는 보시다.이 의미를 새기지 못하면서 금강경을 읽는 것은 그저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 낼 뿐이다.빚 갚을때 맘처럼 본래 내 것이 아님을 내면에서 굳게 믿을 때만 이 보시를 할 수 있다.고마운 맘으로 베푸는 것이 무주상보시다.나의 보시를 받아주어 상대에게 고개숙이며 감사해 하는 것이 무주상보시의 전형이다.(이하 생략) 2002년 막사이사이상을 탄 법륜스님의'금강경이야기'에 나온 무주상보시에 관한 내용이다.무주상보시는 집착없이 베푸는 것을 말한다.보시는 불교의 육바라밀(六派羅蜜)의 하나로서 남에게 베풀어 주는 일을 말한다.보시에는 3가지가 있다.재물을 베풀어 주는 재시(財施) 불법을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가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중기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금강경을 중시한 뒤부터 이 무주상보시가 일반화됐다.조선 중기의 휴정(休靜)은 나와 남이 둘이 아닌 한 몸이라고 보는데서부터 무주상보시가 이뤄져야 하고, 이 보시를 위해서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살림살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전제했다.일본의 백은(白隱)선사가 길가에 남루한 옷차림을 한 문둥병 환자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봤다.그 순간 불쌍하고 딱하여 자신이 입었던 누더기를 벗어서 입혀 주었다.그러나 그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했다.그래서 그에게 말했다."이 사람아!남의 신세를 짓고 도움을 받았으면 고맙다는 인사나 무슨 표정이라도 지을 일이지 어찌 그러한가?"그러자 말하길,"여보시오 대사! 내가 옷을 입어 주었으니,문둥이 님!보시를 받아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나 아니면 표정이라도 좀 지어야 하지 않겠소"하며 도리어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이 순간 선사는 그만 땅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리면서 아직도 소승의 수행이 모자라 성현을 몰라뵈었다고 말했다.그제서야 선사는 그 문둥이가 바로 문수보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한번 무주상보시의 참 뜻을 깨달았다고 한다.무주상보시는 주는 이가 깨끗해야 하고 주는 물건이 깨끗해야 하고 받는 이가 깨끗해야 한다.지방의회 의장선거때 뭣을 받았을까.
우리의 복식(服飾)문화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대단히 까다로웠다. 신분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엄격한 격식이 있었다. 선비가 갖춰야 할 조건인 신언서판(身言書判)중 첫째인 몸가짐에 옷차림이 큰 몫을 했다.계급에 따라 관식(冠飾)과 의대(衣帶) 색깔을 달리한 공복(公服)제도가 개정된 것은 조선조 말이었다. 고종은 1900년 칙령 제 14호를 통해 문관들에게 의례복으로 일본식 양복을 입으라고 명했다. 양복이 작업복에 비해 우월한 제복이라는 지위를 갖는 전환점이 된 셈이다.관복이 폐지된뒤 공무원들의 복식은 군사독재 시절 재건복이나 새마을운동복의 획일적 복장을 제외하고는 정장차림이 주류였다. 짙고 어두운 색상 양복에 노타이 차림은 검은색 관용차와 더불어 공직사회 관료주의의 대표적 상징처럼 인식되기도 했다.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공직사회의 권위주의와 폐쇄성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공무원의 복식도 몇년전 부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절기에는 노타이에 와이셔츠나 티셔츠 등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같은 공무원 하절기 근무복장이 올해들어 고유가와 겹치면서 새로운 파격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서구청이 지난주 부터 내근직원 가운데 본인이 원할 경우 반바지등 간편복에 샌들까지 신고 근무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한다. "반바지 덕분에 체감온도가 2∼3도 낮아진 것 같아 한결 시원해 업무능률도 오른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내부에서 조차 "공무원으로서의 자세가 흐트러질 소지가 있다"며 반대 입장도 있는 모양이다.아무리 내근 직원이라도 민원인과 전혀 상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반바지 차림에 민원인과의 접견은 민망할 것 같다. 공직사회의 권위와 폐쇄성을 깨는 실험이기에 앞서 공무원으로서의 품위가 먼저 떠오른다. 공무원들이 권위를 벗어던지고 국민들에 봉사하는 자세를 갖춘다는데 이의가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반바지 차림에 샌들은 아직까지는 공무원들의 품위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다.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은행에서는 얼마전 부터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획일적인 유니폼을 입을 필요야 없겠지만 대구 서구청 같은 파격은 실험 자체로 끝내는게 좋을 성 싶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제도가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인류가 만든 최선의 제도임에는 틀림없다. 아직까지, 민주주의 이상의 좋은 정치제도는 발견되지 않는다.중국의 공자(孔子)는 요(堯 )임금, 순(舜)임금을 최고의 이상적인 군주로 추앙했고 모든 군주는 요순을 본받는 선왕(善王)정치를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공자와 비슷하게도 철인(哲人)정치, 즉 철학자가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하면서 민주주의는 자칫 중우(衆愚)정치로 갈수 있음을 우려했다. 중우정치란 대중들이 정치가를 현명하게 선택해야하는데 그럴듯하게 부추기는 선동가에게 휘말리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공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요순(堯舜)같은 성인(聖人)이 흔하게 존재하는 것도 아닐것이며 현명한 철학자가 누군인가도 대중은 알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이런 정치 이론들은 이론으로 존재할뿐 ,현실화가 못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플라톤의 말대로 민주주의가 선동가의 그릇된 선동술에 좌우될 수도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과거에 독일국민이 히틀러의 선동술에 휘말리어 나치즘에 빠져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전락 된적이 있다. 그당시 나치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는 선동술의 한원칙을 이렇게 말한바 있다."많은 거짓말에다 사실 하나를 집어넣으면 전체를 진실로 포장할수도 있다.". 이런 전문 선동가에게 대중들은 이성을 잃고 광폭 해질수도 있다.요즈음, 우리 주위의 선동가는 국정과제를 단순화시켜 말한다. 예를 든다면 양극화가 일어나는 것은 부자들이 세금을 적게 내기 때문이라든가 북한이 핵을 가지는 것은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 한다든가이다.이렇듯 사태의 복잡성을 대중들이 알기쉽게 단순화 해버린다. 그리고 국민을 선(善)한 집단과 악(惡)한 집단으로 이분화 시켜놓고 마녀 사냥식으로 상대집단을 매도하여 선동 한다.국민적 에너지를 고갈시켰던 촛불시위 현장에서 필요이상의 자극적인 슬로건과 언어들이 춤을 춘 것은 우리 민주주의 장래를 어둡게 한다. 지금은 80년대 시국이 아니다 .사회 불평불만 분자들의 사회 파괴적 선동이 시위에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육칠월 더위에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이 있다. 얼마나 더웠으면 소의 뿔이 빠질 정도일까. 또 '여름 살은 풋살'이라는 말도 있다. 더운 여름 날씨 탓에 옷을 꼭꼭 입지 않고 마구 살갗을 드러내 놓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다.내일이 초복(初伏)이요, 29일이 중복, 다음 달 8일이 말복이다. 이들 복(伏) 3형제가 떡 버티고 있는데다 지구 온난화로, 앞으로 한달 이상 더위에 시달려야 할성 싶다. 초복은 하지(夏至) 이후 세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번째 경일이다. 그리고 말복은 입추로 부터 첫 경일이다. 여기서 경일은 10천간(天干)과 12지지(地支)를 조합한 60갑자 가운데 경(庚)자로 시작하는 날을 말한다. 복날의 간격은 10일이다. 그런데 중복부터 10일 후에 입추가 들어 있으면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고, 이 때를 월복(越伏)이라 한다.삼복은 중국에서 유래한듯 하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진(秦)나라 때 삼복제사를 지냈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다"고 나와 있다.복날에는 더위를 막고 보신을 위해 개장국(狗湯·보신탕)과 계삼탕(鷄蔘湯·삼계탕), 민어탕을 즐겨 먹었다. 또 병을 없애고 재난을 쫒기 위해 팥죽을 끓여 먹기도 하고 여름과일을 즐겼다.복(伏)은 사람 인(人)자와 개 견(犬)자를 합친 글자다. 즉 사람 옆에 개가 엎드려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복날 보신탕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근거는 없다. 또 음양오행설에 의해 여름인 불(火)이 쇠(金)인 개를 누르는(火克金)데서 연유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는 무리한 해석이 아닐까 한다.오히려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몸이 허약해지기 쉽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집안의 재산인 소나 돼지 보다는 개나 닭을 잡은 것이 아닐까. 이것을 잡아 마을잔치를 열어 재충전의 계기로 삼았을 것이다. 나아가 개고기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듯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양도(陽道)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런 이유로 보양식으로 널리 즐겼을 것이다.이와 함께 삼복에는 산간계곡을 찾아 탁족(濯足)이나 천렵(川獵), 해안가에선 모래 찜질 등으로 더위를 이겨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억지주장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이미 1905년부터 주장되어왔던 바이다. 원래 가까운 이웃 나라끼리 오손도손 잘 지내는 경우는 역사상 별로 없었다.가까운 이웃은 있어도 가까운 이웃나라는 없는 법일까. 프랑스와 독일, 독일과 러시아, 미국과 멕시코를 보아도 이웃나라는 티격태격 관계였다. 우리와 일본의 경우도 상호 우호적 관계는 일본의 도꾸가와 이에야스 시대, 약 200년을 제외하고는 견원지간,즉 고양이와 개의 관계였다고나 해야한다.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때 우리는 항상 수동적 방어만을 할것이 아니라 과거 이승만 대통령이 해방후에, 대마도 반환을 청구했던식의 공격적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볼수 있다. 사실 대마도는 부산에서 불과, 1백리 정도 떨어진 근거리의 가까운 섬이다. 대마도가 한국땅 이었다고 주장할만한 역사적 근거는 아주 많다.우리의 역사책인 '한단고기'고구려편에는 구주와 대마도는 삼한에서 나누어 다스린 땅으로 본래 왜인들이 대대로 사는 지역이 아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고려말에는 대마도가 왜구의 소굴이었기에 경상도 원수 박위를 시켜 전함 백척으로 대마도를 정벌토록 했다.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세종원년에 약 2만 3천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종무로 하여금 대마도를 정벌토록 했다.대마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인식은 그당시 우리 선조들에게 널리 펴져있었다. 태종의 교유문에서도 이렇게 나타난다. "대마도는 섬으로써 본래 우리땅이다. 다만 궁벽하게 막혀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드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부터 뛰놀기 시작했다. ".또, 대마도 정벌후 대마도 도주에게 보낸 교유문에서도 "대마는 섬으로써 경상도 계림에 예속되었던바 , 본시 우리땅이라는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확실하게 상고할수 있다."고 되어있다.대마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로이 할 필요도 있다.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우기면 우리는 전략적으로 시민단체를 내세워 서라도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해보는것도 고려해볼수 있을 것이다.
지난 4월 도내서도 상영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Sicko)'와 지난주 방영된 국내 모 방송의 'W'라는 시사프로는 미국 민간의료보험 제도의 폐단과 어두운 이면을 생생히 다룬 내용으로 주목을 끌었다.'식코'는 '환자'를 뜻하는 미국 속어다. 영화 식코는 미국식 의료보험제도로 인해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의 기막힌 사연들을 보여준다. 작업하다 중지와 약지가 잘린 남자는 중지 접합수술을 포기하고 약지 접합수술만 받는다. 중지 수술에는 6만달러, 약지에는 1만2000달러가 드는데 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해 무릅이 10㎝ 찢어진 백수 청년은 병원비를 댈 수 없자 자신이 직접 꿰맨다. 방송 프로도 뇌종양 환자가 MRI를 촬영하기 위해 몇달이나 보험회사를 설득하고, 병을 고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멕시코 등지로 떠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이같은 일들이 세계 최대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민영 의료보험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온갖 사유를 들어 경제적 약자들에게는 보험가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무려 5000만명에 달한다. 보험 가입자들도 병원이나 진료 선택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보험사가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진료비를 거절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처럼 보험사들의 횡포가 지나치다 보니 과다한 진료비로 인한 파산자가 연간 200만명에 이른다.미국 의료보험에 비해 우리나라는 1977년 부터 국가 주도의 공보험제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가입자는 국내 어느 병원에서나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다.이명박정부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완화하고,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내세웠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이대통령이 직접 나서 '의료 민영화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으로 극도로 민감해진 국민들은 정부가 선진화라는 미명으로 건강보험에 손댈지 걱정하고 있다.가진 것 없는 서민들은 병에 걸리면 쉽게 절망하기 마련이다. 국민들은 건강할 때 보험료를 내고 병들면 보험혜택을 받기를 바란다. 어렵게 정착한 건강보험이 더 이상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
탁족(濯足)은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초탈하게 살아간다는 탁영탁족(濯纓濯足)이란 한자성어에서 나왔다.갓끈과 발을 물에 담가 씻어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초연하게 살아감을 비유한 말이다.맹자의 이루상(離婁上) 편에 나온다.맹자가 말하였다."어린아이가 노래 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을 것이요,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고.발 씻는 의식을 가톨릭에서는 세족례(洗足禮)라고 한다.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을 하기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일에서 유래했다.그리스도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기는 자세를 보였다.오늘날에도 교황이 평신도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갖는다.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들의 발을 씻겨 주기도 한다.제2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인 황동규 시인의 '탁족'이 있다.휴대폰 안 터지는 곳이라면 그 어디나 살갑다/아주 슴슴한 곳/강원도 늦겨울 텅 빈 골짜기도 좋지만/알맞게 사람 냄새 풍겨 조금 덜 슴슴한/부석사 뒤편 오전(梧田) 약수 골짜기...시냇가에 앉아 바지 걷고 구두와 양말 벗는다/팔과 종아리에 이틀내 모기들이 수놓은 /생물과 생물이 선약없이 문득문득 화끈하게 만난/찌르듯이 아팠던/문신(文身)!조선시대 한글로 편지 쓰는 법을 제시한 책이 언간독(諺簡牘)이다.이 책에도 복날을 맞아 아우가 형에게 안부를 묻고,술과 안주를 가지고 경치 좋은 곳에 가 탁족을 하자고 청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탁족은 옛 사람들의 여름나기의 한 방법이 되었다.유두(流頭)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斗沐浴)의 약자로'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하면 부정이 가신다'는 뜻으로 이 또한 피서법으로 알려져왔다.선비들은 산수가 좋은 곳을 찾아 다니며 발을 씻고 시회(詩會) 를 열어 더위를 식혔다.김삿갓이 전국을 떠돌면서 밥을 굶지 않은거나 매천 황현이 일약 문사로 대접 받은 것도 바로 이 시회를 통해서였다.탁족을 그린 작품이 많지만 16세기말 낙파 이경윤의 고사탁족도(高士濯足圖)가 유명하다.이 그림은 선비가 바위에 앉아 탁족하고 옆에서는 동자가 술 시중을 들고 있는 풍경으로 선비의 기개와 여유가 잘 나타나 있다.가까운 계곡에서 발 담그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수 있다.
유가가 배럴당 150불을 넘어서면 세계 경제와 더불어 한국 경제도 여려울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우리는 제1,2차 석유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제3차 석유위기 징조라는 이번의 고유가(高油價) 행진은 석유 수입국인 우리에게 석유 에너지에 대한 근본적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석유 자원의 수명에 대한 여려가지 예측이 있지만 향후 50년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리고 석유자원의 고갈화 뿐만 아니라 석유 에너지가 환경파괴의 주범인 이산화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중에 하나를 이산화 탄소 중가에 두고 있다.석유 에너지의 고갈화는 당연히 대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고 있다. 대체 에너지로 논의되는 것은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파력(波力) 발전,비아오 에너지등 다양하지만 이들 대체 에너지들은 각각 단점들을 가지고 있어 부분적 사용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에너지원으로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태양광 발전은 깨끗하고 고갈될 염려는 없지만 소규모 발전에만 유망하고 발전량에 비해 시설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풍력발전은 고갈될 염려가 없는 반면에 시설 적격지가 드물다는 단점이 있으며 파력발전은 고갈될 염려는 없으나 적격지가 드물고 소규모 발전에만 유용하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오 에너지는 자칫 곡물파동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이에 비해 기술상의 문제는 있지만 수소 에너지야말로 미래 에너지의 보고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정평(定評)이다. 수소 에너지는 물과 전기만으로 생성되는 무공해 청정 에너지이며 에너지 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수소는 가스나 액체로써 쉽게 수송할수 있으며 고압가스 액체 수소등의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수소는 물의 분자이기 때문에 무한정의 자원이 될 수있으며 사용후에는 물로 다시 재순환 된다.이처럼 인류의 과학기술은 에너지 문제 해결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도 수소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때가 되었다. 인류가 석유로써 산업화의 꽃을 피웠듯이 수소 에너지로써 21세기 새로운 문명의 꽃을 피울수 있으리라.
광주·전남에서 '호남학'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 추진이 그것이다.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설립추진위는 지난 주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흥원 설립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특별법 제정에도 뜻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또 재단법인 설립에 필수적인 50억 원의 기금 모금에도 나섰다.이에 앞서 이들은 2007년 8월 각계인사 400여 명이 모여 설립추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이 모임은 호남지역의 학문·문화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해 호남학을 학문의 반열에 올리는 한편 핵심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에 활용키 위해 모인 것이다. 이들은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에게도 협조를 요청, 공감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면 호남학은 언제, 누구에 의해 태동되었을까. 호남학의 출발은 1907년 호남학회 창립에서 찾는게 일반적이다. (사)향토문화연구회 회보에 따르면 당시 일제 강압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각 지역에서는 개화파 지식인들이 주동이 돼 독립사상을 고취하고자 했다. 그 시발은 안창호(평안도), 이준·이동휘(함경도) 등이 주축이 되어 만든 서북학회였다. 이러한 움직임에 자극받아 호남인들도 호남학회를 발족시켰다. 이후 기호학회, 관동학회 등이 탄생했다.호남학회 창립의 주역은 만경출신 이기(李沂)였다. 회장은 인촌 김성수의 장인인 고정주(담양 창평)로 일찌기 신교육 기관인 창흥의숙을 만들어 송진우, 김병로 등을 길러낸 인물이다. 임원 중 총무 박영철은 전주 갑부 박기순의 아들이며, 재정부장 백인기는 익산 남성중고를 세운 이씨 부인의 남편이다. 평의원 김경중, 회계원 이채는 각각 김성수와 가람 이병기의 부친이다. 이들은 1910년 강제 해산 때까지 찬조금 3590환을 모아, 기관지 호남학보를 9호까지 발간하는 등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회원은 전북지역 237명, 전남지역 142명 등 379명이었다. 전북출신이 주력이었던 셈이다.하지만 100여 년이 흐른 지금 호남학은 호남의 수부(首府)가 있던 전주가 아니라 광주·전남이 주도하고 있다. 전남대 호남학연구단은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나 전주역사박물관의 연구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정치·경제뿐 아니라 지역사 연구도 예속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전공노란 전국 공무원 노조를 줄여서 쓴 약자(略字)이다. 전공노가 10일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을 조합원 표결에 부칠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전공노의 이런 태도에 국민들의 시선은 고울수가 없다.이처럼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이나 퇴임문제를 결정할 아무런 법률적 근거도 없을뿐만 아니라 도덕적 명분도 없다. 대통령은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서 선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다.국민에대한 봉사자이어할 공무원이 자기들 수장(守長)이기도한 대통령의 진퇴문제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월권이기에 앞서서 이률 배반적 행위일뿐이다. 정부라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었드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정부란 넓은 의미로는 입법 ,사법, 행정부 전체를를 가르킨다. 물론 여기에 종사하는 모든 공무원이 정부라는 개념의 실체이다. 좁은 의미의 정부란 행정부만을 가르키고 대통령은 이 행정부의 수반이다. 공무원들은 대통령을 중심으로한 하나의 거대한 조직체이다.그래서 대통령의 정책이나 행위가 공무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반기를 드는식의 행위는 그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없는 것이다.김대중 정부시절 공무원 노조가 만들어 질때 국민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공노조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가 먼저 앞섰다. 공무원 신분이 항간에 철밥통이라는 은어까지 나오는 판에 공무원 노조까지 결성되어 자기들 권익 보호에만 신경 쓴다면 공무원의 존재는 이미 국민에 대한 봉사자는 아니다.혹시라도 이번에 전공노가 이명박 정부의 공무원 감원정책 ,공무원 연금 개혁, 공공부분의 구조조정을 막아보겠다는 심사로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을 논의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통령은 국가적 국민적 차원에서의 정책을 내놓는것이기 때문에공무원의 자기 본위적 시각에서 나온 반발은 아무런 호소력도 설득력도 없다. 가뜩이나 고유가(高油價)로 국민들 심신이 지쳐있는 이때 평지 풍파식의 공노조의 태도는 국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만들것이다. 공노조의 존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현실화되어서는 안된다.
또다시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관심을 끌고 있다.비난과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히딩크 감독이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으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1대4로 졌을 때만해도 마법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계속됐다.히딩크가 감독하는 나라는 기적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한국은 월드컵 4강 호주는 월드컵 16강 러시아가 유로 2008 4강에 들었다.지금은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 받는 히딩크 감독도 평가전에서 계속 5대0으로 지는 바람에'오대영'으로 불렸다.이렇게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포한 닉네임이 월드컵 예선을 잘 치러내면서'He Think'로 바뀌었다.같은 감독에 대해 본선 4강까지 오른 후에 그는 대한명예시민 희동구라 불리게 된다.히딩크의 닉네임은 객관적 사실을 통해 비아냥을 담은 '오대영'에서 긍정적인 가치판단이 담긴 닉네임을 거쳐 '희동구'로 변했다.히딩크의 괴력은 어디서 나왔을까.강한 자신감이 비결이란 사람도 있고 특유의 동기 부여와 조직응집력 덕분이라는 사람도 있다.탄탄한 신뢰가 기초라는 분석도 나왔다.히딩크는 코치진의 융화,선수들의 화목,협회와의 협조,원만한 언론관계,붉은 악마의 응원,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대표팀의 사기충천 등 선순환을 이끌어 내며 신화 아닌 신화를 낳았다.축구팬들은 지금도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탄식 한다.하지만 히딩크는 대표팀 맡을 당시 기술 보다도 체력이 부족하다고 선수들을 다그쳤다.7일 한국을 다시 찾은 히딩크는 유로 2008에서 러시아가 4강에 오른 건 마법이 아니었다고 말한다.조직력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는 것.히딩크는 스피드와 에너지를 중시한 훈련으로 유명하다.자연히 속도와 힘이 무기가 될 수 밖에 없다.공정성과 자기 확신 그리고 창의성은 히딩크 리더쉽의 요체다.촛불 집회로 타오르는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면 히딩크가 말하는 갈등 조정능력이 필요한 것이다.시늉뿐인 개각은 또다른 갈등을 만든다.국민의 뜻을 행동으로 옮기는 리더쉽이 아쉽다.한국이 IMF 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월드컵으로 일신한 것처럼 3차 오일쇼크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장자(莊子)에 '달팽이 뿔 위의 싸움(蝸牛角上爭)'이란 우화가 나온다.전국시대, 위(魏)의 혜왕(惠王)과 제(齊)의 위왕(威王)은 서로 침략하지 않기로 맹약을 했는데 위왕이 먼저 배신을 때렸다. 그러자 혜왕은 자객을 보내 위왕을 죽이려 했고, 신하는 군사를 일으켜 제나라를 칠 것을 주장했다. 혜왕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망설일 때 대진인(戴晉人)이란 사람이 이 전쟁을 달팽이 뿔에 비유했다. 달팽이의 왼쪽 뿔과 오른 쪽 뿔에 세운 나라가 영토쟁탈전을 벌이는데 이것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일인가를 깨우쳐 준 것이다.요즘 전북도와 전주시의 갈등을 보고 있으면 이 우화가 떠오른다. 대표적 갈등사안은 전주시가 추진하는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이다. 이 사업은 상수관 정비를 통해 수돗물 누수를 줄이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해 9월 1350억원 규모의 입찰을 실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현대건설 서류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 낙찰자가 변경되었다. 이 와중에 전북도와 전주시 관계자들이 골프접대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이후 이 사건은 전북도의 감사와 법정다툼, 검찰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감사결과 회계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부시장 등의 중징계를 요구했고, 시는 강력히 반발했다. 전국 최초로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에 자치사무 권한을 둘러싸고 헌법소원까지 제기된 상태다.이번 사건은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시장, 그 참모진간의 해묵은 갈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업체간 생존싸움과 함께 방송사 간부들까지 연루됐다는 설이 분분하다.이런 가운데 전북도에서 갈등조정협의회를 열자, 일부에서 "정작 자신들 머리는 못깎으면서 무슨 갈등조정이냐"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옛말에 자피생충(自皮生蟲)이란 말이 있다. 가죽에 좀이 나서 가죽이 다 없어지면 좀도 살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도 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니, 이웃이 망하면 다른 쪽도 위태롭다는 뜻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그런 관계다.당나라 재상이자 문장가인 백거이(白居易)는 '술을 대하며(對酒)'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한다. '달팽이 뿔 위에서 싸워 무엇하리(蝸牛角上爭何事) 부싯돌 번쩍이듯 찰나를 사는 몸(石火光中寄此身)…'.
남을 대신하는 행위를 대리행위라고 한다. 여러형태의 대리행위가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의 재미있는 대리행위는 대리운전이다. 돈을 받고 대신 해주는 대리운전은 분명 새로 생긴 신종 업종이다.과음 (過飮)이 만연화된 우리사회에서 음주운전을 교묘히 피해갈수 있는 편법으로써 우리가 만들어낸 세계에 없는 신종 희귀업종이다. 그렇다고 외국에 소개할 만큼의 기발한 업종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렇듯 돈 받고 대신해주는 대리행위는 과거 전통사회에도 많이 있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매품팔이다.고을 수령의 재량권에 있는 태형(笞刑)이나 그이상의 장형(杖刑)은 다른 사람이 돈을 받고 대신 맞아 주기도 했다. 이것은 법적으로는 금지되어는 있으나 항간에서는 은밀히 행해졌다고 한다. 예를 든다면 우리가 잘 아는 "흥부가"에서 흥부가 매품 팔러 가기위해서 호방과 흥정하는 장면이다."박생원, 그리말고 들어온 김에 품이나 하나 파아보오.""돈 생길 품이 있으면 팔고 말고." "우리골 좌수가 영문에 잡혔는데 대신 가서 곤장 열대만 맞으면 한대 석 냥씩 서른 냥은 꼽아논 돈이요 마삯까지 닷냥을 제지(題旨)했으니 그품하나 팔아보오." "매맞으러 가는 놈이 말 타고 갈것없이 제발로 다녀올터이니 그돈 닷냥 날 내어주게.".그리고 또 우리 전통사회에는 곡비(哭婢)라는 전문 여성이 있었다고 한다. 권문세가나 부자집에 초상이 나면 울음소리 즉, 곡(哭 )이 끊겨서는 안되었다. 이런 풍습은 어쩔수없이 대리운전처럼 편법을 낳을 수밖에는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초상집의 비통한 분위기를 유지키 위해 초상집에서 돈받고 울어주는 전문적인 곡비(哭婢)가 필요했다. 이렇게 울어준 댓가는 누대(淚代)라고 하는데 누대란 "눈물 값"이라는 뜻이다. 눈물이 쉽게 나오게 하기위해서 손등에 고춧가루를 칠하고 울때마다 눈을 닦으면 눈물이 비오듯 했다고 한다.이렇듯, 수요는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며 필요가 발명을 낳는 법이다. 데모가 빈발할때는 자기를 대신해서 피켓을 들고 데모해주는 대리 시위군도 있을법하다. 그러나 전문 시위꾼과는 당연히 구별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낮출수록 커지는 삶의 지혜가 겸손이라고 한다.이해인 수녀는 자기 도취의/부패를 막아주는 /겸손은 하얀 소금/욕심을 버릴수록/숨어서도 빛나는/눈부신 소금(이하 생략)이라고 '겸손'을 노래했다.파스칼은 겸양은 천국의 문을 열고 굴욕은 지옥의 문을 연다고 했다.유태인의 생활 지혜서인 탈무드에는 가장 훌륭한 지혜는 친절과 겸손함이라고 적고 있다.명심보감에도 몸을 낮추는 자만이 남을 다스릴 수 있다고 했다.안토니는 마귀가 두려워 하는 것은 오직 겸손이요 하느님이 가장 미워하는 것은 교만이라고 했다.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자신의 성공 비결을 지난달 26일 중국 광둥성 산터우대 졸업식에서 밝혔다.재산이 30조에 이르는 리카싱 회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라고 했다.그는 1928년 광둥성 차오저우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홍콩으로 건너갔다.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찻집 종업원과 시곗줄 행상 등을 거쳐 세계적인 사업가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고무 밑창을 댄 싸구려 구두를 신을 정도로 검소함이 몸에 배에 있으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시계를 20분 빨리 맞추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미국 역사상 두번째 흑인 연방 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은 지난달 하이포인트 대학 졸업식장을 찾아"이곳에서 법조문을 읊거나 세상 문제에 대한 불평이나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 놓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다만 책임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욕하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인 앤드류는 겸손은 기독교 최고의 최귀의 도덕이라고 말했다.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겸손만이 가능하다고 주역에도 써 있다.요즘 글로벌과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엄청난 경쟁속에서 살아간다.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매순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의 재능과 실력만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종종 깨닫게 된다.다름 아닌 겸손이 부족한 탓이다.법보장경의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나출 줄 아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독일어로 Demut 즉 힘이란 의미가 겸손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
동학농민혁명 서훈, 왜 1차 봉기 참여자 배제하는가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리셋되는 행정, 중단의 비용
표절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
시민예술, 무대와 삶을 잇는 다리
탈출-장민강 청명초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