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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 2021 시민기자가 뛴다] 매일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젊은 미술가 ‘유시라’

최근 들어 미술계가 젊어지고 있다.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하고 소장하는 아트 플렉스, 아트테크 문화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작가들의 작품도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예술품 구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자신이 소장한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각도 함께 공유하고 향유하는 문화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예술계를 비롯한 젊은 미술가들에게도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는 듯 보인다. 현대미술과 공예라는 장르의 벽을 허물고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 미술가 유시라(29)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시라 작가 안녕하세요. 저는 한지라는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유시라 작가입니다. 현재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중이며, 예원예술대학교 한지조형디자인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20년도에는 전주 교동미술관 레지던시를, 2017년도에는 독일 I-A-M 아트 베를린 나우 레지던시에 선정되어 참여를 하였고, 지금까지 3회의 개인전과 전주한지박물관 초대전을 비롯한 약 50회의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한국무용을 전공하셨던 어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예술을 접하며 자라왔고, 유치원을 다닐 무렵부터 쭉 미술을 배웠어요.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 한 후 본격적으로 전공을 목표로 미술과 공예를 전공으로 하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고요. 그 곳에서 한지라는 소재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한국적인 소재가 주는 느낌 그리고 한지가 가진 무한한 가변성 등이 너무 흥미롭게 느껴져서 지금까지 작업에 주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상 속에서 겪었던 감정과 저의 시선에 들어오는 자연, 건축, 사물 등의 모습들을 글과 이미지로 항상 기록하는 편입니다. 그러한 기록들을 모아 기존 이미지를 탈피시킨 후 재료적 특성을 더해 재시각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표작으로는 2020년에 선보인 제3회 개인전 <그것을 묶음으로 : Birth-Death>의 작품들입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난 누군가를 위해 길 어귀에 고추, 숯, 솔잎 등을 새끼줄에 끼워 묶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죽은 누군가를 위해 장례식을 열고 수의를 입힌 뒤 염포로 묶어 입관식을 치릅니다. 언제 어떻게 생겨 난지 모르는 이 관행 속에서 우리는 그것을 묶음으로 탄생의 시작을 축복하며 기쁨을 채워가기도, 죽음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슬픔을 비워가기도 합니다. 이 묶음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모든 생명을 고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각자 위로와 위안을 얻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행위의 반복을 통해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나는 누구이며, 어디쯤 와 있고, 그걸 왜 느끼고 생각해보아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져보는 작업들입니다. 딱히 방향이나 목적을 정해놓고 작업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바람이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제 의식의 기록들이 긴 시간을 통해 축척되고, 그 결과물들이 시리즈로 모여 작업인생이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모든 작가들의 바람이기도 하겠지만, 이 이야기들이 저만이 간직하고 마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 작품을 시각적으로 감상하거나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소통의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예술이라는 분야를 저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전달하여 이를 즐기고 사랑하는 이들의 인생의 한 부분이 지속적으로 향유 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들이 제 작품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음, 젊은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작업을 이어나가는 데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 나 갈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 힘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더 더욱 필요한건 대중들의 관심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아트테크나 아트 플렉스 와 같은 유행도 작가들에게는 기분 좋은 관심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작가로서의 삶을 너무 행복하다고 느껴서 그 길을 함께 걸어가던 동료들이 도중에 포기를 한다고 하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 마음이 짐작 갑니다. 자신의 꿈을 지키기 위해 젊은 청년작가로서 내려놓아야할 부분들이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꾸준한 관심과, 다양한 시각으로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그 길을 선택함이 틀리지 않았음을 조금씩 증명하게 해주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 개인전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한지라는 소재에서 조금은 벗어나 페인팅 작업을 요즘 많이 시도해보고 있는데요. 한지와 페인팅 작업을 조화롭게 융합시키는 과정이 아직 불분명하고 어렵기도 해서 고민이 많지만, 저 스스로가 이 틀을 벗어나야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도전 하고 있습니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노력을 인정받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제가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그 속에서 작업을 이어나가는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끈기 있는 작가가 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작가로서 그녀가 걷고 있는 행보들을 지켜보았을 때, 그녀가 내딛는 걸음들이 너무나 부지런하고 꾸준한 만큼, 분명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가 느낄 고뇌와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지만 그녀는 무엇이든 도전하고 시도 해 볼 수 있는 30대 젊은 미술가이기에 분명 앞으로의 날들이 더욱 찬란할 것이다. 젊은 미술가 유시라. 그녀의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을 응원한다. 김효원 교동미술관 학예사 /김효원 교동미술관 학예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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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1 16:44

[참여&소통 2021 시민기자가 뛴다] 노후에 어디서 살까

노후에 어디서, 어떤 집에 살 것인가는 중요하다. 노후에 집은 단순한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택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보건의료와 돌봄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 편안한 죽음(dying in place)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건강할 때와 건강하지 않을 때 희망주거지에 차이가 있다. 노인의 83.8%는 건강할 때 현재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건강이 악화돼도 56.5%는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원했다. 노인요양시설 거주는 31.3%, 가족과 합가 또는 근거리 거주도 12.1%로 나타났다. 그러면 노후에 어디서 사는 게 좋을까. 노인 관련 주택의 모습은 다양하다. 노인들만이 따로 도시를 만들어 사는 은퇴자공동체(CCRC)와 기존의 도시에 살면서 느슨한 노인공동체를 형성하는 형태, 현재의 집에서 살면서 돌봄을 받는 커뮤니티 케어(노인 통합돌봄), 전원주택, 빈곤노인을 위한 고령자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은퇴자공동체를 보자. 땅이 넓은 미국에서 발달한 이 형태는 1960년 애리조나 주에 건설된 더 선 시티(the Sun City)와 이후 남부 플로리다에 건립된 더 빌리지(the Villages)가 대표적이다. 이들 마을은 대단지에 주거 의료 돌봄 여가시설을 한데 모은 은퇴자주거복합단지(CCRC)로 은퇴자나 고령자들이 건강할 때 들어가 지속적인 돌봄서비스를 받고 여가를 즐기면서 노후를 맞는 마을이다. 미국에는 이러한 마을이 2000곳에 이를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더 빌리지는 83㎢(2510만평)에 13만명이 거주하며 단독주택 구입자로서 월164 달러(20만원)의 시설이용료를 내면 골프장부터 헬스클럽, 수영장, 낚시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속 느슨한 노인공동체는 미국 보스턴의 비컨힐 마을(Beacon Hill Village)이 모델이다. 선 시티나 더 빌리지가 주거를 몽땅 옮겨가는 형태라면 비컨힐 마을은 이사하지 않고 내 집에서 늙어가는(aging in place)게 차이점이다. 미국에는 이러한 마을이 30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노인복지법상 우리나라의 노인주거시설은 양로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 등으로 나뉜다. 2020년 12월말 현재 [( )안은 전북의 경우] 양로시설 209(10)개소에 1만1619(516)명, 노인공동생활가정 107(4)개소에 953(36)명, 노인복지주택 36(4)개소에 7925(986)명 등 352(18)개소에 2만497(1538)명이 입소해 있다. 여기서 양로시설은 65세 이상 기초수급권자 등이 입소할 수 있는 무료양로시설과 60세 이상이 입소해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유료양로시설로 나눠진다. 노인공동생활가정은 양로시설과 같으나 정원이 9명 이내다. 노인복지주택은 실버타운 형태로 60세 이상에게 임대해 주는 노인주거시설이다. 이와 함께 노인주거 및 복합시설로 서천군 어메니티 복지마을, 김제시 실버테마파크, 장흥 로하스타운,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등을 들 수 있다. 실버타운은 시설이나 위치에 따라 입주비용이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 실버타운(또는 유료양로원)의 효시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건립된 수원 유당마을(279세대)이며 그 후 수요가 점점 늘어 호화 실버타운도 등장했다. 삼성 노블카운티(경기도 용인 800세대), 더 클래식500(서울 광진구 380세대), 더 시그넘하우스(서울 강남구 169세대), 서울시니어스 분당타워(경기도 성남시 254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호화 실버타운은 골프장과 병원, 피트니스센터는 물론 각종 돌봄 및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보증금과 월 생활비가 엄청나 서민들은 엄두내기가 힘들 정도다. 건국대가 운영하는 더 클래식500(56평형)은 보증금 9억원에 월 170만원(2인)을 내야 입주할 수 있으며 월 생활비가 500만원 이상이 든다. 삼성 노블카운티는 자립주거(일반 555세대), 생활보조주거(건강 불편 74세대), 너싱홈(건강 나쁨 178베드) 등으로 구성되며 자립주거의 경우 30-70평형으로 최소 2억4000-9억6000만원의 보증금에 월세 60만원을 내며 2인 월 생활비 역시 500만원 이상이다. 전북에도 서울 송도병원이 설립한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웰파크시티)가 2017년 석정온천 지구에 들어섰다. 10층 높이의 576세대로 12차 243세대의 분양이 끝났고 3차 146세대가 분양 중이다. 14-33평형 규모로 1억7000-2억8000만원 가량이며 월 50-70만원의 생활비가 들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들 실버타운은 외관이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대부분 호텔식으로 운영되며 골프장과 병원, 피트니스 등은 기본시설이다. 실내가 노인친화로 설계돼 있고 24시간 간호원 상주와 곳곳에 비상벨 및 동작감시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게 특징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은퇴 후 전원주택은 로망 중 하나다. 넓은 잔디마당에 예쁜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전원주택은 도회지에서 누리지 못한 자연환경과 함께 증간소음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등 개인생활이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집주인이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하는 등 단점도 만만치 않다. 또 남성들에 비해 여성 배우자들이 입주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한번 이사하면 되돌리기가 어렵고 비용손실도 커 주의가 필요하다. 체크포인트를 짚어본다. 전원주택 매입 때 그럴듯한 외관만 보는 경우가 많으나 하자나 부실시공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직접 짓는 경우는 토지비용이 싸지만 공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 자칫 냉방비나 난방비 폭탄을 맞을 우려도 크다. 집 한 채 지으려다 10년 늙는다는 말을 새겨야 한다. 도시에 비해 교통이 불편함은 물론 백화점이나 병원, 은행 등이 멀리 떨어져 있어 이를 감내해야 한다. 은퇴후 아직 활동이 자유스러운 60-70대는 전원생활이 만족스러울 수 있으나 80대 이후 간병기에는 병원이 가까워야 한다. 더욱이 배우자 사별로 홀로 생활할 경우 전원생활을 계속할지 고민해야 한다. 마당에 잔디를 심어놓고 잘 깎는 사람도 있지만 힘들어서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갈아엎고 자갈을 깔거나 데크를 설치하기도 한다. 또 여름철이면 파리 모기 등이 극성이고 텃밭의 풀도 뽑고 돌아서면 또 자라있어 지치게 한다. 짓거나 구입 때 큰돈이 들어가지만 팔 때는 제 값 받기가 힘들다. 매각도 쉽지 않고 투자 메리트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이밖에 원주민의 텃세 등 이웃과의 관계도 고려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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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9 16:39

[뉴스와 인물] “전북 도민과 사회적 가치 실현 주력할 것” …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전북지역본부장 김두홍

김두홍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장 /사진 = 조현욱 기자 가스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가스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전북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출신이자 가스안전 전문가로 전국을 누비며 가스산업 분야에 잔뼈가 굵은 김두홍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이 지난달 13일 취임했다. 전북본부에서 신입 직원으로 출발해 감사실 등 여러부서에 근무하며 합리적인 리더십과 원만한 성품으로 조직 내에서 신뢰가 두터운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출신으로 드물게 가스산업을 이끄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다가 고향을 그리워하고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북본부장을 맡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수소경제 체제로 전환기를 맞아 전북도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가스안전관리에 대해 전북지역본부의 향후 업무 계획과 운영 방향에 관해서 들어봤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사는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가스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전북지역본부에서는 도내 14개 시, 군의 가스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총 39명의 직원들이 가스시설과 제품에 대한 검사, 점검, 시공감리와 함께 안전교육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북본부장으로서 앞으로 소감과 포부는 무엇입니까? 1991년 전북지역본부에서 신입 직원으로 출발해 15년간 직원, 검사부장 등으로 근무해 지역의 안전관리 환경과 업계현황을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수소경제로의 전환 등 가스안전관리 환경에도 큰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지역본부에서도 공사의 설립목적, 시대 및 업계상황 등에 맞게 가스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취약시설 등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전북의 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올해 전북지역본부의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전북지역본부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을 지키고 최고를 지향하는 하나된 안전이란 지역본부 자체 비전을 설정하고 4가지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가스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해 가스사고를 줄여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공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북도 및 각 지자체, 가스업계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가스사고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둘째 포스트 코로나 및 수소경제 시대로의 가속화 등 안전산업 환경변화에 맟게 도내 관련업계의 생태계 조성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공사, 지자체 및 업계와 함께 업(嶪)에 기반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점검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넷째 소통과 혁신을 통해서 지역본부 직원들의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직무 및 기술능력을 향상해 고객만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기관도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어떤 것을 추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공사는 현재 KGS 스마트 검사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페이퍼 중심의 업무를 전자화해 대면업무를 대폭 축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검사업무가 주된 직원들은 검사시설에 대한 이력확인, 검사결과 등록, 증명서 발급과 같은 업무를 모두 전자문서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지역본부는 새로운 시스템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직접 시연 및 교육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현지 출퇴근 비대면 검사시간을 확대하고 제조공정 중 확인사항 선별 및 화상검증을 통한 원격검사 시행 등 탄력적인 검사인력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본부에서 실시하는 가스안전 전문교육 및 특별교육은 사전 안내를 통해 사이버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적용 및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으로 교육생들이 원활하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전북지역본부에서 주력하거나 계획 중인 지역공헌사업이 있다면? 전북지역본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가스안전 재능기부를 통한 청년층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체험형인턴 및 공기관 직무인턴, 잡멘토링 운영 등이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가스안전마을 농산물 구입, 지역상품권 구매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 장애인 및 보육시설에 생필품 및 방역물품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소외계층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LP가스 시설개선 사업(1110 가구)과 타이머콕 보급사업(5400가구)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본격적인 휴가철 등으로 야외에서 부탄연소기 사용량이 늘고 있어 가스사고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시 불판 받침대 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부탄캔 등은 타 열원에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인적오류나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올바른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김두홍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은 1964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난 김두홍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은 전주완산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김두홍 본부장은 대학교 졸업 후 1991년 한국가스안전공사 공채 5급으로 입사했다. 김 본부장은 일에 있어서 완벽에 가까울 만큼 철두철미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서원들과 화합, 소통을 강조하는 합리적인 조직 운영 방식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입사 후 울산지역본부 검사팀장, 전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등 전국에서 여러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감사실 감사부장, 석유화학 진단처장 등 공사 내에서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주요 수상이력으로는 재난안전관리 유공 소방방재청장 표창, 명예의 전당 유공 사장 표창 등이 있다. 김 본부장은 전라북도 가스 사고 제로(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한 가스관리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며 전북지역본부가 도민에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기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김영호
  • 2021.08.08 16:32

[전북명산, 회문산의 속살] ⑤종교성지 : 민초들 삶 위로하고 새 세상 열고자 한 열망 간직

회문산을 흔히 호남의 영산(靈山)이라고 한다. 회문산이 품고 있는 종교적 신비스러움 때문이다. 실제 회문산을 성지로 여기는 종단이 여럿이다. 한 때 수십만 명의 신자를 뒀던 갱정유도회의 발상지가 회문산이며, 증산도에서는 지구의 아버지 산으로 회문산을 신성시 하고 있다. 회문산에 있는 만일사는 이성계의 조선건국과 관련된 설화를 간직한 사찰이다. 회문산 기슭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김대건 신부의 동생과 조카가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종교와 사상은 달라도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 세상을 열고자 했던 이들의 열망과 숨결을 회문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갱정유도는 오늘날 일반에게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광복 직후 한때 50만이 넘는 신자를 거느릴 만큼 교세를 떨쳤다. 갱정유도의 발상지가 바로 회문산이다. 순창 구림 출신의 강대성(1898~1954)이 회문산에서 수도하고 성도하고 또 교당을 짓고 포교활동을 했다. 유불선 합일의 신흥종교인 갱정유도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면서다. 특히 1965년 신도 500여명이 흰 고무신과 갓망건에 두루마기 차림으로 중앙청 앞에서 벌인 시위는 당시 언론의 비아냥거림을 받으며 대서특필됐다. 이들은 미소를 멀리하고 남북한이 화합할 것과 우리의 미풍양속을 지키고 충효를 바탕으로 세계평화를 주장했다. 당시 당국은 미소를 멀리하자는 주장을 잘못 해석해 주동자들을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이에 앞서 강대성 도조는 1954년 혹세무민과 대한민국 전복 혐의로 구속될 당시 심한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이후 갱정유도 일부 신자들은 정권의 탄압을 피해 지리산 기슭 청학동으로 들어가 자급자족형 공동체를 만들었다. 방송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탄 청학동의 김봉근 훈장도 갱정유도 신도로 알려져 있다. 종교연구가 김홍철 전 원광보건대 학장은 갱정유도를 보고 흔히들 시대에 뒤떨어진 종교, 문병의 배타지대에 사는 사람들, 신비를 좇아 사는 이방인이라고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진실로 천지만물과 인간을 사랑하며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실천하는 생활 속의 수도인들이요, 혼탁한 사회에 한줄기 맑은 샘물줄기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순창의 문화와 역사>에 게재한 회문산과 갱정유도에서) 교단의 쇠퇴와 함께 본부조차 남원으로 이전하면서 회문산은 발상지라는 이름만 갖고 있다. 향토사학자 박재순 순창문화원 사무국장은 어렸을 때만 해도 고유 한복을 입고 상투 튼 이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했다. 강대성 도조가 수련하고 성도하며 포교했던 회문산 내 승강산에 있었던 초가삼간은 이미 오래 전 없어졌고 그 자리에 발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만 세워져 있다. 강대성 도조의 아들인 강을선씨가 쌍치면 용전마을에서 발상지로 가는 길목에 경화궁 서당을 만들어 훈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씨가 4~5년 전 작고하면서 이곳도 현재는 폐가로 방치된 상태다. 강대성 도조의 생가(구림면 봉곡리) 역시 터만 남아 있다. 남원 도통동에 있던 도조의 묘소는 몇 년 전 유족들이 생가 인근 선산으로 모셨다. 박재순 국장은 종단이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한 종단을 탄생시킨 강대성 도조 묘소에 지난 역사를 기록한 묘비조차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증산교 계열의 종교에서 회문산을 성지로 여긴다. 증산교 창시자인 강일순(호 증산, 1871~1909)이 회문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다. 강증산은 회문산과 모악산을 부모산이라 하여 이곳을 바탕으로 천지공사(天地公事)가 펼쳐진다고 역설했다. 강증산은내가 이제 천지의 판을 짜러 회문산에 들어가노라. 천하대세를 오선위기의 기령으로 두 신선은 (바둑)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고 했단다. 바둑판의 주인은 한반도, 대국과 훈수를 하는 신선은 주변 4대 강국을 의미한단다. 예부터 명당자리의 하나로 전해오는 오선위기혈을 세계정세로 파악, 한반도가 세계의 중심에 서고 회문산이 대 역사가 펼쳐지는 것으로 증산교는 해석했다. 강증산이 회문산을 찾아 오선위기 도수를 보러 왔다는 말은 전하고 있으나 그와 관련된 구체적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증산교 계열 신자들이 회문산을 성지로 보고 순례에 나서고 있으나 특정 장소를 기리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회문산 정상 가까운 등산로에 바위에 새겨진 천근월굴(天根月窟)이 증산도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도 있다. 참고로 강증산 제자로 한때 700만명이 넘었다는 보천교 교주였던 차경석은 자신이 거주하던 정읍 입암면 대흥리를 오선위기의 명혈이라고 했단다. 회문산은 박해를 받던 초기 천주교 신도들의 피신처이기도 했다. 박해를 피해 산중에 살았던 교우들이 신앙의 자유를 얻으면서 점차 산 아래로 내려와 회문산 일대 한때 58곳이나 되는 공소가 있었다고 한다. 1884년 작성된 교세통계표에 처음 등장하는회문산 공소 신자 수는 1883년 35명이며, 1894년에는 81명으로 나와 있다. 현재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쪽 회문산 중턱에 자리 잡은 한국의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생과 조카의 묘소가 회문산권 천주교 역사를 대변한다. 동생 김난식 프란치스코(1827~1873)와 7촌 조카 김현채 토마스(1825~1888)는 박해를 피해 현 묘소 아래에 교우촌을 형성하고 살았다. 그 교우촌이 먹구니였으며, 이는 먹을 만들어 생업으로 삼았던 데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두 분은 교우들과 함께 먹구니에서 1873년까지 화전을 일궈 조로 끼니를 때우며 굶주림을 극복했다. 또 토종벌을 치며 생계를 유지했으며, 구체적으로 벌 50통을 쳤다는 이야기도 구전되고 있다. 두 분이 살았던 먹구니 교우촌은 현재 사람이 살지 않아 무성한 나무들과 풀들로 덮여 있으나 당시 신자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박해시대 김대건 신부 집안은 전라도로 많이 내려와 살았어요.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때 논산 금산 고산 익산 부안 정읍 등지로 여러 집안들이 내려왔는데, 김난식 프란치스코와 김현채 토마스가 아무 연고도 없는 회문산에 내려왔을지 추적해봤어요. 박해시대 경계지역이 피난처로 많이 선택됐는데 회문산도 정읍 임실 순창 경계지역이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이들의 삶에서 드러나듯이 세속으로부터 벗어나 수도자처럼 살기 위해서였다고 봅니다.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용진성당 신부)은 김현채를 기억하는 일은 순교자와 순교자적 삶을 함께 기억하는 중요한 자리매김이 될 것이며, 특히 동정부부로 산 삶은 전주 치명자산의 복자 유중철과 이순이 동정부부의 맥을 잇는 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두 분이 작고한 뒤 1899년 먹구니 교우촌에서 조금 떨어진 산내에 능교 공소가 생겼으며, 능교 공소는 지금까지 유지되는 회문산 자락의 가장 오래된 공소다. 천주교는 이를 기려 2007년 교우촌 영성센터를 건립했다. 이 소장은 천주교 교우촌은 박해시대 형성된 종교인 취락으로서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취락형태를 갖고 있어 역사문화적 의미가 크다며, 이런 취락형태의 현장을 잘 보존한다면 역사문화적, 교육적, 관광문화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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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21.08.05 16:57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102)이완용 둑과 불이 간척지

평생 배운 바를 가지고 어떤 일을 했는지 후세 사람이 이 마음을 알겠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에 소장된 을사오적 이완용(1858-1926년)의 글이다. 이완용은 자신이 한 행적에 관하여 이처럼 스스로 위안했지만, 후세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 최고 역적으로 여겨질 줄은 짐작하지 못했을까? 그 내면에는 일말의 두려움이 있었던지 본인이 직접 묻힐 묫자리를 지정하고 묻혔던 익산 낭산 외에도 묘의 훼손을 두려워한 이완용은 여러 장소에 가묘를 썼다. 경기도 광주부 낙생면(현 성남시) 출신인 이완용이 서울에서 숨을 거두고 시신이 용산역에서 실려 와 익산에 묻힌 데에는, 1898년(고종 35년)부터 전라도 관찰사로 일했고 천재지변이 있을 때 백성을 위로하는 관직인 위유사도 지내면서 지역 사정에 밝았던 데에 있다. 하지만, 이완용이 천하의 명당이라 찾아놓은 낭산의 묘는 여러 사람에 의해 훼손되다 결국 그의 자손에 의해 폐묘가 되었고 그가 어명을 받들고 행한 일들은 지역의 통탄으로 남았다. 그 흔적으로 부안군 줄포와 군산시 옥구에는 이완용과 관련 있는 둑이 있다. 부안의 줄포면에는 오래전 원둑(언뚝)이라고 불렸던 곳이 있는데, 이곳은 1898년 이완용이 줄포 바닷가 땅이 해일로 침수했을 때 현지를 시찰하면서 바닷물을 막을 수 있는 둑을 쌓도록 군수한테 지시하여 생겨난 둑에서 유래했다. 당시 둑을 쌓고 난민을 구제한 이완용의 공덕을 기념한 이완용 휼민선정비가 현재 줄포면사무소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데, 관직에 의해 백성을 보살피는 당연한 일이었으니 이완용의 공덕으로 보기엔 어설픈 흔적이다. 또한, 군산 옥구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이완용 둑이라 부르는 장소가 있는데, 지금의 오봉마을에 이어지는 길이다. 만경강 일대에는 오래전부터 강변이나 갯벌을 개간하며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있었다. 하지만 잦은 수해와 가뭄 그리고 염기 많은 토양은 안정적으로 농사짓기 어려웠다. 자신 소유의 땅이 없던 가난한 농민들은 부평초처럼 만경강 일대를 떠돌며 근근이 먹고 살았다. 이들의 노동력과 간척하기 수월한 만경강 일대를 나라에서 눈여겨보고는, 가난한 농민들을 모아 농지를 개간하도록 지원하고 나눠준 농지의 규모에 따라 세를 받고 관리하기 위해 균전사를 1890년에 옥구에 파견했다. 당시 일대가 이완용이 관장했던 곳이어서 이완용 둑으로 불린 것이다. 왕실 자금으로 확보된 척박한 땅을 농지로 개간하면 당분간 세금을 면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농부들은 피땀을 흘려 땅을 일구었다. 둑을 만들고 개간 과정을 거쳐 간척지로 전환된 땅은 염기를 제거하면 농지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그 땅을 일구고 바닷물이 스며든 땅의 토질을 바꾸고 물을 원활하게 대는 일은 무척이나 고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약속을 믿고 땅을 일구었지만, 균전사는 약속과 달리 소작료와 당분간 면제해준다는 세금까지 징수했다. 이에 농민들이 크게 반발했지만, 왕실은 소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이어갔다. 길어지는 분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인 농민들 앞에 외세의 자본이 손을 뻗는다. 이곳에 러일전쟁 시기 조선 땅으로 진출하여 훗날 조선의 간척왕이자 수리왕이라 불린 오사카 출신의 후지이 간타로가 등장한다. 일본의 생활필수품을 들여오고 미곡 등을 일본으로 반출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그는 턱없이 싼 조선의 황무지와 미개간 땅에 눈독을 들였다. 후지이 간타로는 개항장인 군산을 거점으로 내륙으로 뻗어가며 대규모의 땅을 헐값에 사들인 후, 소작 농업경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자 1906년 옥구와 익산 일대에 농장을 설립한다. 그리고 1914년 불이흥업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옥구농장 이외에 강원도 철원과 평안북도까지 농장을 확장해 회사 이름을 딴 대규모의 불이농장을 운영하고 일본인 거주지인 불이농촌을 조성했다. 당시 조선총독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불이흥업주식회사의 목적은 분명했다. 1920년부터 1922년까지 3년에 걸쳐 만든 옥구의 불이 간척지와 1923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옥구저수지는 일제가 당면한 과제인 인구증가와 식량부족의 문제를 조선에서 해결하려는 시범 모델이 되었다. 생계가 절박한 조선의 농민에게서 땅을 헐값에 사들이고, 대한제국 투자권유서에도 등장하는 고리대금업 수법으로 농민이 돈을 못 갚으면 땅을 강탈해 토지를 확보했다. 그렇게 확보된 600만여 평을 간척하여 농지로 일구고 물을 대기 위한 100만여 평 규모의 옥구저수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불이흥업주식회사는 영구소작권 보장, 소작료 3년 면제, 간척 공사 임금 지급이라는 모집 광고를 내고 몰려든 가난한 농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불이 간척지를 일궈 일제의 대표적인 신천지 사업의 선전대상이 되었다. 후지이 간타로는 신천지 사업 즉 이상적인 일본농촌의 건설을 목표로 이민사업을 추진해, 출신지에 따라 불이농촌 안에 나라촌, 히로시마촌 등 일본 지명의 마을과 학교를 만들었지만 농민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이후 무리한 확장과 농업 공황기를 겪고 분쟁에 의한 재판을 받으며 경영난에 봉착하자 1934년 조선식산은행으로 회사가 넘어갔다. 하지만 그 만행은 지속되었고, 당시 저항한 농민들의 소작쟁의는 조직적으로 저항한 독립운동의 항쟁사로 남았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 선조들의 뼈아픈 노역의 역사를 왜곡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일본의 군함도가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고창 갯벌을 비롯한 한국의 갯벌은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완용의 둑에서 일제 수탈의 흔적과 희망을 품고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간척의 역사는 생명을 품은 갯벌과 함께 이 땅에 깊이 새겨진 어제의 상처와 오늘의 역사를 새기며 훗날의 시간으로 흘러간다.

  • 기획
  • 기고
  • 2021.08.04 17:00

[가볼만한 계곡] 남원시 금지면 매촌마을 만학동 계곡

남원시 금지면 방촌리 매촌마을 뒤쪽에 위치한 만학동 계곡. 남쪽으로는 우뚝 솟은 고리봉이, 북으로는 문덕봉에 자리한 아름다운 골짜기로 야생차 군락지가 있는 등산로와 함께 이어진다. 고리봉, 문덕봉을 등반하는 코스 초입과 마지막에 자리 잡아 등산객들의 발길이 자주 찾으며 온통 맥반석 바위로 구성된 만큼 널따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인다. 마치 여과 기능을 거친 암반수처럼 보이는 계곡물에 손을 담그면 이내 세상 근심이 모두 사라지고 그냥 마셔도 될 것만 같을 정도로 맑다. 만학동 계곡 주변 남원 차의 명맥을 이어온 매월당 고려단차도 주목된다. 매월당은 억새 지붕과 돌담이 아름다운 곳으로 서울관광뉴스레터 2020년 7월 호에 게재돼 남원의 숨은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바 있다. 특히 야생차 군락지로 스토리가 있는 차 문화 체험지로 전 세계 여행지를 소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 16페이지 분량이 소개되기도 했다. 남원하면 뱀사골 계곡이 떠오른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곳보단 가족과 함께 평온한 만학동 계곡을 찾아 고려단차 시음, 차 만들기, 민박체험 등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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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1.08.03 17:04

[가볼만한 계곡] 무주 칠연계곡, 시원한 물 · 솔숲 · 바람이 어우러져

무주군 안성면에 위치한 칠연계곡. 기암괴석과 소(沼), 여기에 담(潭)과 소나무까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곳은 아름다움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운 요즘 같은 때 찾아가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작고 아기자기한 일곱 개의 폭포가 이어져 흐른다고 해서 칠연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덕유산 능선의 동엽령 서쪽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나무 향기 그윽한 계곡을 걸어볼 수 있는 산책코스가 일품이다. 계곡을 완만하게 따라 흐르는 맑은 물살이 칠연폭포와 용추폭포, 명제소, 문덕소, 도술담 등의 주변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살려준다. 특히 칠연계곡 도술담에서 맴돌던 물이 흘러내리다가 우거진 노송사이 층층바위 암벽을 타고 쏟아지는 비폭이 용소로 떨어지는 용추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칠연계곡은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를 타고 덕유산 IC를 통과해 덕유산 안성 탐방지원센터(칠연로 608)를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 무주읍에서는 직행버스를 타면 통안마을까지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칠연폭포 아래쪽 계곡 건너에는 조선말기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150여 명이 잠들어 있는 칠연의총을 비롯해 전라북도 자연환경 연수원도 자리하고 있어 관광과 견학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기획
  • 김효종
  • 2021.08.03 16:54

[가볼만한 계곡] 부안 직소폭포 '숲 속 바람 · 폭포가 아름다운 산수화'

부안 직소폭포는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내변산에 위치해 봉래구곡, 관음봉, 쇠뿔바위 등과 함께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직소폭포는 변산반도 남서부 산악지대인 선인봉 동남쪽 기슭에 직소천의 지류들이 계곡을 따라 흐르며 이룬 계류폭포로 부안 변산면 중계리 일원에 위치에 있으며 변산 8경 중 하나다. 2020년 4월 20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6호로 지정. 수달과 미선나무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실상사, 월명암, 원불교제법성지 등 문화유산이 산제한 곳으로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봉래구곡의 제2곡인 직소폭포는 30m 높이에서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며 실상용추((實相龍湫)라고 하는 소(沼못;소)를 이룬다. 지름이 50m 정도가 되는 실상용추는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심연(深淵)을 이루고 있으며 물이 맑고 깊어 파란 빛을 띠고 있는 이곳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가뭄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폭포 및 주변에는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생겨난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와 함께 침식작용에 의해 생긴 항아리 모양의 구멍인 포트홀도 관찰 할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표암 강세황(1713-1791)은 직소폭포와 용추, 그리고 실상사를 한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 우금암도(禹金岩圖)를 남겼다. 이렇듯 직소폭포는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감탄과 역사를 품은 곳이다. 내변산주차장(부안 변산면 중계리 179-8)에서 직소폭포까지 2.2km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힘들지 않게 편도 5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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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 2021.08.03 16:50

[가볼만한 계곡] 장수군 계북면 토옥동계곡

여름이면 장수군 지지계곡, 덕산계곡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장수에는 또 다른 숨겨진 명소가 있다. 장수군 계북면에 위치한 토옥동계곡이 바로 그곳이다. 해발 600m가 넘는 남덕유산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천혜의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토옥동계곡은 4계절이 모두 아름답다. 봄가을에는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산행길로 편안한 등반이 가능하며,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다양한 고산 식물을 채집하기에 좋은 장소다. 여름에는 남덕유산의 암석을 타고 내린 맑은 물줄기가 작은 소를 이루고 세찬 물줄기는 작은 폭포가 되어 청량함을 뿜어낸다. 군데군데 다양한 크기의 소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강하면서 부드럽게 내려오는 물줄기, 흙 대신 돌이 많은 토옥동계곡은 흙탕물이 일지 않는다. 또 시원한 그늘에서 숲의 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상념을 잊을 만큼 평안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는 토옥동계곡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또한 토옥동계곡에선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식도락가의 입까지 사로잡는다.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무더위로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토옥동계곡의 송어로 만든 송어회와 요리는 식감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송어의 건강한 단백질은 21%로 소고기보다 월등하게 높고, 비타민 A, B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고혈압, 당뇨, 정력증진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오메가3도 풍부해 남녀노소의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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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진
  • 2021.08.03 16:36

[가볼만한 계곡] 순창 복흥면 주평리 위치한 송정계곡

전주에서 순창군 복흥면 소재지 방향으로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순창군 복흥면 주평리. 최근 연일 폭염으로 인해 잠시나마 무더위를 피하고자 도착한 이곳은 사람들에게 송정계곡이라 불린다. 이 곳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다. 순창하면 여름철 피서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강천산이지만 워낙 유명해 인근 지역 피서객들로 너무 붐벼, 여유를 느낄만한 틈이 없다. 가족들이 한적하게 피서를 즐기기에는 송정계곡이 적합하다. 주차장이나 화장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피서객이 적어 가족끼리 오븟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오히려 이곳이 최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계곡을 찾아 마을 초입부터 산길을 오르다보면 잔잔한 물줄기가 흐른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물줄기가 조금 말랐지만 그 덕분에 수심이 일반 성인의 무릎에서 배까지 오다보니 영유아나 초등학생 등이 물에 빠질 걱정이 전혀 없어 같이 온 부모들도 아이들을 걱정하지 않고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계곡 주변으로 수풀이 우거져 그늘이 많다보니 요즘 같이 햇볕이 강한 무더위를 피하기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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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21.08.03 16:27

[가볼만한 계곡] 진안군 정천면 마조·학동 계곡

진안에서는 미슐랭 그린가이드북이 별 3개 만점을 준 마이산은 물론 용담호, 깊고 푸른 계곡, 울창한 휴양림, 신록으로 갈아입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말고도 꼭 가봐야 할 계곡이 있다. 바로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 마조학동 계곡이다. 운장산 줄기인 옥녀봉, 구봉산, 명덕봉 등으로 둘러싸인 마조마을과 학동마을을 경유하며 시원하게 흐른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어 놓은 듯 시원한 자연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비온 뒤 수량이 풍부할 때 찾으면 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송사리가 떼를 지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학동마을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산촌 생태마을 휴양관 씨 없는 곶감마을이 있다. 단독형 펜션인 이곳은 달님방, 별님방, 해님방, 감나무방, 소나무방, 밤나무방, 다래방, 머루방, 곶감방 등 자연과 나무, 그리고 지역에서 나는 열매 이름을 방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근에 환경성 질환 예방 및 관리, 치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진안고원 치유숲이 있다. 빌라 형태의 단독 목조 건물인 펜션동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만들기 또는 먹거리 체험, 힐링인문학 또는 건강법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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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08.03 16:14

[참여&소통 2021 시민기자가 뛴다] 보호와 교육의 대상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청소년

흔히 우리는 청소년이라고 하면 보호의 대상 또는 교육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충분한 보호와 교육을 받을 권리를 누리면 살아야 하는 대상이지만, 단순히 보호와 교육을 위한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청소년기에 도달하면서 자아가 형성되고, 자신의 진로를 정하며 방대한 양의 지식을 갖게 된다. 이성적 사고가 가능해지고 사회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생각은 아직도 보호와 교육의 대상에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청소년들의 참여활동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공공목표의 달성, 공공문제의 해결을 위해 결정된 정부의 활동 방침인 정책. 보통 정책의 결정은 입법부나 행정부 등의 국가기관에서 내려지지만, 이해 당사자인 시민들도 선거,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여러분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을 떠올릴 때 청소년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2020년 선거법 개정을 통해 청소년 투표 연령을 만 19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며 청소년의 정치 참여 권리를 한층 넓힌 가운데, 청소년이 투표 뿐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청소년참여기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과 관련된 정책 수립 절차에 청소년의 참여 또는 의견 수렴을 보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기구이다. 기구의 역할에 따라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특별회의로 구분된다. 먼저 청소년참여위원회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과정에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기구이다. 도, 시군구단위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내 청소년 정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청소년참여위원회 선발은 공개모집 및 추천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으로 선발하여 청소년의 대표성을 확보한다. 매년 2~3월 중 모집하므로 각 지역 청소년수련시설 및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선발된 위원들은 정책발굴 및 추진을 위한 정기회의와 임시회의에 참여하여 청소년 정책제안 활동을 할 뿐 아니라, 청소년참여를 위한 설문조사, 워크숍, 캠페인, 지역 청소년 행사를 주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전라북도에서는 14개 시군 청소년참여위원회 및 1개 전라북도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세한 현황 및 기타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또는 기획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참여위원회와 별도 선발 인원 등으로 구성한 전국 단위 청소년 참여기구이다. 청소년 전문가가 참여하여 범정부적 차원의 청소년 정책과제를 발굴,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위와 같은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그 역량을 향상하고자 청소년 정책참여 레벨 업사업을 운영한다. 먼저 청소년참여기구를 운영하는 담당 지도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네트워크, 담당자 역량강화교육, 간담회, 평가회 등을 운영한다. 또, 청소년 참여기구 청소년의 운영 역량을 위해서 찾아가는 교육, 연합교류활동 지원, 전문가 컨설팅 지원, 정책제안보고서 발간 및 배포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기구 활동 뿐 아니라 청소년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또 있다.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2018년부터 도내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전라북도청소년정책제안대회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청소년이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전라북도청소년정책제안대회 접수는 오는 15일까지이며, 예선 진행은 8월 21일 오후 2시, 본선은 9월 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정책제안대회 전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예선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본선은 비대면 방식으로 오는 9월 4일에 오후 2시부터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팀 단위(2명~5명)로 신청할 수 있고, 제안 내용은 청소년의 행복한 삶과 관련된 아이디어라면 모두 가능하다. 예선을 통과한 팀의 제안 내용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구체화하고, 실제 정책화를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청소년심사단을 별도로 구성하여 청소년이 직접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청소년들이 실제적으로 원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활동협력팀에 문의하면 된다.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한 전국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그리고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단체 등은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지원하여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타당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업들이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먼저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청소년 정책 및 문화에 관심을 가지며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고, 그 목소리를 응원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 이제 하나의 세대로 규정하여 관찰 당하는 타자가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주도할 청소년의 참여를 응원한다. /손승진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 팀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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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16:54

[뉴스와 인물] 위상양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 “건전한 사회와 세계평화 이바지 할 것”

위상양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봉사 클럽이다. 전세계 3만 3000여개 클럽에 120여만 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로타리는 19개 지구로 조직되어 있다. 지난 6월 말 전국 로타리클럽의 총재를 대표하는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에 위상양(78) 완주 한길요양병원장이 취임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전북)에서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을 맡은이는 2004년 김백호 의장 다음으로 두 번째다. 위상양 신임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로타리 19개 지구 총재들의 모임인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6월 말 총재단 의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밤하늘에 큰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것보다 수많은 작은 별이 함께 빛을 발할 때 아름답듯이 저의 부족한 점을 봉사라는 한배를 탄 친구로서 모든 총재님 들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을 되뇌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국로타리 회원들의 참 봉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제로타리클럽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조건 없이 베푸는 봉사를 통해 사람 간의 교류를 넓히고 사업과 직업에서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해 국제적인 이해와 친선, 평화를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4가지 표준(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을 실천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로타리 내 19개 지구의 규모와 활동 사항은. 현재 국제로타리 회원 수는 120만 명입니다. 한국로타리는 2개 ZONE에 19개 지구가 있으며 2021년 5월 31일 현재 클럽수 1690개, 회원 수 6만 6225명입니다. 한국로타리는 신세대 활동(한국 로타리 청소년 연합)인 로타랙트 클럽(18~30세)이 227개(8000명), 인터랙트클럽(12~18세)이 512개(1만 6000명), 리틀랙트 클럽(12세 이하) 28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80개국에 8700명이 로타리 간 국제 청소년 교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 로타리 장학문화재단은 매년 50억 원 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재까지 6만 2000여 명에게 124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국제 로타리 재단을 통해 한국 로타리안들이 매년 2000만 불 이상 기부했고, 기아추방문맹퇴치질병퇴치(소아마비)수자원보호위생개선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으로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 인가요. 먼저 건전한 사회와 세계평화는 우리 로타리안의 몫이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에게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의롭고 올바르고, 정직하며 높은 곳을 향하여 뛰지만 낮은 곳도 보살필 줄 아는 청소년이 되도록 로타리안이 모범을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줘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지구 살리기 3R 운동(재사용(Reuse), 줄이기(Reduction), 재활용(Recycling))으로 로타리안이 환경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이며, 회원 8만 명 시대를 열어 6만 6000여 명의 회원이 모범을 보여 남모르게 뒤에서 선행을 베푸는 사람을 봉사의 전면에 서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로타리클럽과의 첫 인연이 궁금합니다. 1970년대에는 무의촌이 많았습니다. 제가 전북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와이스맨, JC 등이 의료봉사할 때 같이 참여하게 되면서 봉사단체에 입회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 인연이 현재의 로타리안으로 활동하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로타리 명예회원이며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슈바이처박사(철학, 신학, 음악, 의학)는 나는 당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떻게 사랑하고 봉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을 만들고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에 있지 않고 사랑을 했는가, 믿음을 주었는가, 베풀었는가, 나누었는가, 남을 보살피는 데 주저함이 없었는가에 있다고 했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들과 로타리 회원 모두가 지역사회발전과 평화를 위한 봉사의 길에 즐겁고 아름다운 동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위상양 의장은 전남 장흥 출신인 위 의장은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교수, 위상양 내과의원 원장, 임실군장수군 의료원장, 원광대학교 외래교수, 전북의료심사 조정위원, 전북 애향운동본부 이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민주평화통일회의 자문위원, 전주지검 의료자문위원, 전주지법 조정위원 등을 역임하며 도내 곳곳에서 전북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 결과 대한적십자사에서 2000시간 자진 봉사상을 받았고, 범죄예방자원봉사상, 대통령 근정포장 등을 수여받았다. 위 의장은 1994-1995년 3670지구(전북) 총재로 재임 당시 지구로타리에 속해있는 전 회원이 장학기금으로 1명당 1구좌(30만 원)이상 기부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로타리에서 봉사 1위를 했다. 환경보전운동에 전 클럽이 참여해 지구 살리기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장애인에 관심을 유심히 가졌던 그는 장애인 참여의 밤을 정례화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는 3670지구 총재 시절 펼쳤던 각종 중점 사업이 전북의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로타리안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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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1 15:58

[지방자치 부활 30년, 전북 지방자치 발자취와 미래] ③ 지방의회 위상 · 권한 강화의 역사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고,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이뤄졌다. 지방자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1988년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된 후 최근까지 30여 차례의 법 개정은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 나간 역사다. 그 과정에서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제로 변경하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의회 진출 길을 열어간 일은 지방의회의 큰 변화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오는 2022년 시행을 앞두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더욱 신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초기 전북도의회 모습을 통해 지방의회 위상과 권한 강화의 모습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 지방자치 부활 초대(4대) 의회를 거치면서, 지방의회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의원과 시군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5대 의회부터는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다. 1995년 제1기 민선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모두 주민의 손에 선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대 의회와 마찬가지로 5대 의회 또한 집행부와의 갈등과 대립이 이어졌고, 의원들의 도덕성이나 전문성 결여 등 자질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기초의회에서 더욱 빈번히 불거졌다. 시군의원에 대한 당시 인식 자체가 주민들뿐 아니라 의원들 사이에서도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던 것을 대변하듯 현재 위상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집행부에 대한 지방의회의 감시견제 역할과 영향력은 본격적인 제도 정비를 통해 점차 더욱 커져갔다. 본격적인 제도적 정비가 이뤄진 것은 6대 의회부터다. 지방의원의 정수를 축소 조정하고, 상하반기 연 2회 정례회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졌다. 특히 전주세계소리문화전당 공사 관련 등 특별위원회 구성이 많아 특위 의회라고 할 만큼 집행부와 긴장 관계가 대단했던 시기가 이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지방자치법이 본격적으로 개정되기 시작하면서 지방의원의 위상도 점차 강화되기 시작했다. 7대 의회때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가 도입돼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의회 진출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조례 제개정,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과 주민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현실화하는 현재의 지방의회 기틀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또 전문위원제를 확대해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하면서 대를 거듭할수록 의회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세웠다. 이후에도 단체장에게 서류 제출 요구 조항 신설, 행정사무감사 관련 조항 신설 및 강화, 전문위원 조항 신설, 개폐회휴회 및 회기 등의 지방의회 의결로 자주적 결정, 연간회의 일수정례회임시회의 회기 등은 조례로 정하도록 개정 등의 제도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5대 때 강예순(민자당), 고영자(민주당) 두 여성 의원이 처음 탄생했고, 7대 때 박영자 의원(전주)이 첫 선출직 여성의원으로 등원하기도 했다. 지방의원과 의회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지방의원들에 대한 유급제다. 무보수 명예직이던 지방의원에 대해 2002년에는 신분 규정을 삭제하고 회기 수당을 보수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2005년에는 다시 한번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지방의원에 월정 수당을 지급하도록 변경됐다. 지방자치에 대한 지방의원의 위상과 역할을 인정하고 그들의 생활기반을 보장하면서 지방의회 의정 활성화와 부패 방지에 기여하도록 했다. 어려운 지방재정 상황에서도 각종 이권에 개입하지 말고 지방 살림 전반에 대해 주민을 대신해서 꼼꼼히 살펴달라는 의지가 담겼다. 유급제 도입 이후 의정비는 소폭으로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전북도의원의 경우 5000만 원 중반, 시군의원의 경우 3000만 원 초반부터 4000만 원 중반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1년 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년 지방의회 의정비 결정 결과에 따르면, 전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의정 활동비를 지급하는 곳은 의원 수가 34명인 전주시로, 1인당 4440만 원을 받는다. 다음으로는 전국 군 단위에서 의정비 1위를 기록한 완주군으로, 11명의 의원이 인당 4153만 원을 받는다. 전북도의원 연봉은 5570만 원으로, 3770만 원이 월정 수당, 1800만 원이 의정 활동비다. 이는 지난해보다 103만 원 오른 수치지만, 전남, 강원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금액을 받는다. 유철갑 전 도의장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정보고서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천경석 기자 전북일보는 집행부 견제와 주민 본위라는 지방의회의 제역할을 다했다고 평가받는 유철갑 전 전북도의회 의장을 만났다. 전북 의정사에 남을 새만금 삭발 투쟁이나, 집행부를 향한 강한 견제 모습 등 전북 정치사에 빼놓기 힘든 인물이다. 부활한 초대 의회인 4대부터 7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4선을 지낸 유철갑 의장의 집행부를 향한 강한 드라이브는 지금도 회자한다.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7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었던 유철갑 의장은 의장 재임 기간 다양한 특위들을 양산하며 집행부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가졌다. 활동이 소홀한 의원에게는 집행부 장학생이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 법원의 새만금 물막이 공사중단 결정에 의장을 포함 20여 명이 서울 여의도에서 삭발식을 가진 것 또한 전북 의정사에 남을 기록이라는 평가다. 유철갑 전 의장은 집행부와 각을 세우고,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쓴소리했던 것은 우리(도의원)가 주민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면서 의원의 사명은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과 관련한 여의도 삭발 투쟁을 두고, 이때부터 집행부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많이 줄었다면서 당시에도 환경단체나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의원이 많았지만, 지금처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장은 현재 지방자치 상황을 변혁기라고 평가한다. 특히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예산의 배분, 분배가 중요하다고 꼽는다. 종국적으로는 국세의 많은 부분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지방의원 보좌관 제도를 완성하지 못한 점을 꼽는다. 당시 유급제는 이뤄졌지만, 의정활동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러한 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유 전 의장은 의정활동을 도울 전문인력이 있다는 것은 의원들 활동에 큰 힘이 되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제도가 만들어진 것은 괄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배 의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철갑 전 의장은 의원은 주민들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라며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말고, 주민과 도민만을 보고 활동하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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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21.07.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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