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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 체계 완성…지정서 수여식 개최

전북도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 체계가 완성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기업 신규 지정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성장사다리 선정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사업은 매출액 등 기업 규모 및 경쟁력에 따라 돋움-도약-선도-스타-글로벌 강소기업이라는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과 중앙정부의 유기적 연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로 도약하려는 도내 제조 중소기업을 지원사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선도기업 육성을 시작으로 2014년 글로벌 강소기업, 2018년 스타기업, 2019년 도약기업, 2020년 돋움기업 지원체계를 완성함으로써 마침내 5단계 지원 시스템이 구축됐다. 특히 성장사다리 육성은 전북도뿐 아니라 전북TP, 경진원, 캠틱 등 중소기업의 육성 수요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기관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2020년 성장 사다리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총 67개사로, 지정 기간(3~5년)동안 성장전략 수립 및 기술개발 역량 강화, 마케팅 등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의 완성으로 기업 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전라북도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0.06.23 19:02

전북 토종기업을 살리자 (상) 역차별 속 향토기업의 눈물

지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인 향토기업이 몰락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자본을 내세운 외지 대형업체들의 공격적인 지역공략에 지역에 기반을 둔 토종기업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북도 등 도내 지자체가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조금 지급과 각종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외지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향토기업에 대한 지원은 소홀하면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있다. 수원과 인천 등 수도권지역과 인근 광주지역의 지자체가 향토기업의 기를 살리자는 취지로 경영자금지원과 금융이자 절감 등의 지원책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도내 향토기업들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경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도산위기를 힘겹게 넘기고 있는 처지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우수한 향토기업이 튼튼한 뿌리를 내릴수 있는 방안을 3회에 걸쳐 모색해본다. 전북에서 태어나고 수 십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기업들이 발전은 커녕 먹고 살 방법을 모색하고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타 기업들도 상황을 매한가지이지만 장수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까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나 도, 각 시군에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몸소 다가오지 않는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향토기업 세제자금 지원, 중소기업상 등이 있음에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에게만 주어지고 말뿐인 혜택이지 실질적인 도움이 아닌 역차별 속 서러움으로 다가온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과 더불어 무관심 속에서의 방치와 지역에서부터 먼저 외면받고 있다고 입은 모은다. 그러면서 각각의 장수기업들이 추구하고 이룬 것들을 잃어가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어둡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형국이다. 설립 연도에 걸맞게 규모가 커진 기업들은 극소수에 그치고 하나의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없어 장인 정신을 포기하고 업종 변경에도 고심중이다. 실제 5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A 기업도 주 산업 분야로 호황이 아닌 기술을 적용해 다른 방안으로 경영을 유지하기에만 급급하다. 대기업들도 물론 소규모 기업들의 현실과 미래는 더욱 암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에 몇 군데 없는 대기업들도 유통시장에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 수요의 예측이 불확실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규모,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들의 실태는 심각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일부 장수기업에서는 자금 조달,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3년 이내 문을 닫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기업들은 매출이 전무해 현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인 경우가 즐비하고 매출액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는 접어둔 상태다. 이들은 판로 개척에 가장 큰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가업 승계가 이뤄져야 하지만 후계 문제와 생산, 포장, 운반 등 일괄적으로 전부 처리하기에는 인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이마저도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도 다수가 고령층에 속하면서 기업의 연속성을 보이기에는 한계점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창해에탄올 이연희 대표이사는 많은 공헌으로 지역 사회에 이점을 남겨둔 향토장수 기업들이 있지만 기업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물은 남긴 곳은 몇 군데 안될 것이다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시대 속에서 고유 기술의 업종 자체가 오래 살아남는 기업은 소수에 그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23 19:02

전북중기청, ‘힘내라 전북경제’ 온라인 취업박람회 개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은 비대면 언택트 방식의 힘내라! 전북경제! 2020 상반기 전북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취업박람회 취소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우수인재를 채용하는 기업간의 미스매치 및 구인구직난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연구직 및 사무생산직 등 총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추천하는 우수기업과 벤처협회 등의 우수 회원사로 이루어져 있어 양질일자리를 제공하며 기업이 채용을 완료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채용기업 업데이트로 기업과 구직자 간 신속한 매칭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참여기관이 실시하는 면접비 및 증명사진 지원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안내하고 성공취업Tool, 커피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해 구직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는 온라인 취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참여기업 채용정보를 확인해 희망기업에 입사지원서 등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21 17:49

‘재가동’ 부푼 꿈 무너진 전북 개성공단 기업 ‘망연자실’

북한이 개성공단인근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소를 폭파하자 재가동의 부푼 꿈을 안고 있던 도내 개성공단 기업들이 당혹감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국내와 해외 생산라인이 같이 가동되고 있어 개성공단 철수이후에도 최악의 피할 수 있었지만, 지난 4년 간 경영정상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중 일부업체는 정부와 전북교육청, 전주시 등의 지원을 받아 급한 불을 꺼왔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모두 7곳이다. 이들은 포대를 제조하는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의류 생산업체다. 전북의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 대부분 정상경영이 가능한 덕에 남북대치 상황에서도 애써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남북공동연락소 다음 타깃은 개성공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만약 북한이 연락소에 이어 개성공단 마저 파괴할 경우 도내 기업들이 공단에 남겨놓은 자산을 회수할 방법이 아예 사라지기 때문이다. 개성공단협의회가 집계한 결과 120여 개 입주기업이 수습하지 못한 자산규모는 9000억 원 이상이다. 도내 기업 역시 개성공단을 주력생산기지로 삼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왔다. 협회는 투자손실분까지 합하면 피해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사결과, 개성공단 입주 도내 7개 업체의 전체 물류 생산액 515억6200억 중 절반이상인 312억7700만원은 개성공단 생산액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만큼 이들 업체의 개성공단 의존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이에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전원은 개성에 두고 온 장비상태와 현황 파악을 위해 빠른 방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방북은 커녕, 개성공단 보전자체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킬 것이라고 발표 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지구에 군부대를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상황악화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개성공단입주기업 대표 A씨는 박근혜 정부가 2016년 2월10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한 뒤, 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4년 넘게 공단이 재개되기를 기대해왔다 며 문재인 정부 들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하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차올랐지만 이제는 실낱같은 희망마저 품기 어려워졌다 고 토로했다. 다른 입주기업 대표 B씨는 개성에 두고 온 시설과 장비를 회수했으면 하는 생각 뿐 이라며 상황이 최악으로 악화된 데에는 소극적이었던 우리정부와 체제유지에만 신경 쓰고 도의를 저버린 북한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0.06.17 18:39

전북지역 벤처기업 성장·수출 기반 시급

전북지역 벤처기업의 성장과 수출 진작을 위한 종합적인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당초 벤처기업 설립 및 육성 취지를 살려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1일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매년 도내 벤처기업(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현재 830여 개 업체에 이른다.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은 이후 법인세소득세재산세 감면 같은 세제혜택과 보증한도 확대, 정책자금 한도 우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자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성장은 고사하고 내수 시장 침체되고 있으며 효과적인 수출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유한 벤처기업은 극소수다. 실제 혁신 성장을 위해 도내 특허 기술 100건을 인정 받는다는 가정 하에 실제 전국적으로 제품이 상용화 되는 경우는 1~2%에 그치고 있다. 전북지역은 농생명 분야로 강점이 있지만 주로 IT나 전자, 게임들로 치우쳐져 있으면서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20%도 안되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대다수가 파급효과가 적고 큰 성과를 낼 수 없는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설립 이후 3년 이상 생존하는 기업은 30%, 10년 동안 살아남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은행 대출과 융자를 받아 벤치기업을 세우고 운영에 나서지만 시장 점유율을 차지 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망했음에 불구하고 정리를 못하는 소위 유령 벤처기업들도 허다하다. 그나마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수도권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생산 이후 판로가 되는 배후 시장들과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자본 수혈과 기술 개발 인력 수급이 원활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도내 벤처기업들이 먼저 국내 시장에서 안정화되고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벤처중소기업들은 10인 이하로 운영되는 경우가 즐비해 컨설팅 몰두에 한계가 생겨 도와 행정기관에서 자본과 인력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주목된다. 기업 입장으로써는 지속적으로 판로 개척하고 기술 개발하는 방법 등 자체적인 돌파구가 미비한 만큼 경제 생태계 확보를 통해 소비를 늘려야한다는 점이다. 또한 공공기관들의 공공구매율 달성과 도내 대학교과 기업들 간의 연계들도 필요하다.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 이인호 회장은 도내에도 기술 경쟁력을 가진 벤처기업들도 많지만 규모가 커지기에는 한계가 있는 현실이다며 좋은 것들을 만들어 내면 이를 팔 수 있는 시장 확대와 성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11 18:19

일자리 잃어가는 전북, 대책 마련 시급

코로나19 확산이후 전북지역 취업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얘기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취업자는 93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2000명(-1.3%) 감소했다. 고용률 또한 지난해보다 0.5% 하락한 59.8%로 나타났다. 이는 1월(취업자 1만 3000명고용률 1.1% 증가)과 2월(취업자 3000명고용률 0.4% 증가)에 달리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실정이다. 실제 지난 3월 고용률(58.2%)은 전년동월대비 동일했지만 취업자 수는 90만 7000명으로 4000명(0.4%)이 줄어들었다. 4월에도 마찬가지로 취업자가 1만 9000명(-2.1%)이 감소한 91만 3000명, 고용률도 0.9% 하락한 58.7%로 조사됐다. 반대로 지난달에는 도내에서 일자리를 잃어버린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1월(실업자 1만 1000명실업률 1.1% 감소)을 비롯해 2월(실업자 3000명실업률 0.3% 감소), 3월(실업자 3000명실업률 0.3% 감소), 4월(실업자 4000명실업률 0.4% 감소)에는 전년동월대비 일자리 문제가 다소 양호했다. 하지만 5월 기준 실업자가 8000명(34.9%)이 증가한 3만 1000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실업률도 0.9% 증가하면서 3.3%로 나타났다. 이달에도 고용률, 실업률 회복세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 전북도와 각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하고 전북 경제도 살릴 수 있는 자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전북도 윤세영 일자리취업지원팀장은 이번 전북 경제 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우리 일자리 지키기 사업과 일자리 두배로 지원 사업 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정부에 상생일자리 계획안을 제출하고 이와 관련해서 인센티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10 18:05

전북중기청, 예비창업패키지 전북연합 캠프 운영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 전북중기청)은 4.5:1의 경쟁률을 뚫고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92명의 전북지역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스타트업 역량강화 캠프를 운영한다.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은 창업을 준비 중인 자에게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원활한 초기창업 사업화를 위해 자금(최대 1억원),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기존 39세 이하)하고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창업을 하지 않은자로 신청기준을 완화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 희망자들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도내 고기술,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관기관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체계로 개편했다.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핵심 커리큘럼으로 구성했으며 세부적으로 기업가정신, 아이디어 보완, 창업기업 운영 전략, 기술창업 실무, 창업자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09 19:09

전북 일부 공공기관,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 달성 미흡

전북지역 일부 공공기관들이 법적의무화 사항인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은 중소기업 참여가 어렵다는 이유로 법정 의무구매비율 달성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촉구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구매하도록 공공구매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행법상 중소기업제품은 총 구매액의 50% 이상, 기술개발제품은 용역공사를 제외한 중기제품 중 물품 구매액의 10%로 법정 의무구매비율이 정해져 있다. 이어 여성기업제품은 물품용역은 각각 구매총액 5% 이상(공사는 3% 이상), 장애인기업제품은 총 구매액의 1% 이상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도내 32개 기관 중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은 미흡한 상태다. 지난해 새만금개발공사는 35.6%로 1432만원의 구매액을 보이면서 최하위로 집계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중기제품 구매액이 9억 2956만원으로 40.6%의 구매율을 보이면서 새만금개발공사의 뒤를 이었다. 기술개발제품구매 또한 새만금개발청은 중소기업물품 구매액 중 72만원을 차지하면서 0.3%, 새만금개발공사는 전무했다. 새만금개발청 여성기업제품 구매액은 982만원, 새만금개발공사는 145만원으로 각각 0.4%, 3.6%로 조사됐다. 물품과 용역 구매총액이 5% 이상으로 어느 품목에 대해서는 구매 비중이 달성됐다고 예측될 순 있지만 도내 타 기관에 비해 적은 구매액 비율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장애인기업제품도 새만금개발청은 공공구매 총 구매 중 0.6%(1321만원), 새만금개발공사 0.1%(6만원)라는 낮은 구매율을 보였다. 문제는 내년 계획도 다수의 제품에서 의무구매비율보다 낮은 공공구매율이 설정됐으며 실제 달성 여부도 미지수인 상태다. 또한 의무 비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법적 처벌이나 제재가 없어 공공구매 실적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 기관은 대규모 토목공사, 대형 도로공사 같은 경우 중소기업 참여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대기업 참여 비율로 예산문제가 생겨 달성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 이후 법정 비율을 조정 중이라는 입장도 내보였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08 18:17

전북도, 사회적기업 육성·활성화 ‘헛구호’

전라북도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이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 및 활성화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전북도는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6억8349만원으로 전체 구매액의 1.08%에 불과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평균 3.25%보다 3배나 낮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봐도 2017년 1.28%로 13위, 2018년 0.77%로 16위의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도내 사회적기업 중 대규모 행사나 청소용역, 시설 개보수 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 부족하고, 각 자치단체장 의지 부족이나 일선 부서의 인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조례 미제정이나 전담조직 미설치 등 관련 기반 미구축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실제 전담조직이 꾸려져 있는 도내 시군은 현재 전주익산완주 정도다. 이들 시군은 자치단체장의 공약에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정책이 포함돼 있고 전담조직이 구성돼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군 단위 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제도적 기반 자체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전라북도 조례 역시 지난해 말 뒤늦게 제정됐다. 이에 대해 김현철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전라북도 조례 제정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로지원 근거가 마련됐고 사회적기업의 재화나 서비스의 수의계약 범위가 5000만원으로 확대됐음에도 많은 자치단체에서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고, 조례전담조직 등 제도적 기반 구축과 입찰시 가산점 등 사회적기업의 진입장벽 낮추기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2개월마다 전 부서 실적을 행정포털에 공개하고, 출연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 반영, 직속기관 소비촉진 활동, 중간지원조직 구성 지원 등 개선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말 제정된 조례를 토대로 인식 개선 및 적극 홍보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송승욱
  • 2020.06.08 18:17

전주시 탄소복합재 산업, 해외시장 공략 ‘가속’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특수 화학물질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화학기업과 탄소복합재산업의 성장을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4일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화합기업인 아케마(ARKEMA)사와 탄소복합재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케마는 자동차 내외장용 소재 및 차량 경량화 소재, 열가소성 복합소재용 수지, 생활가전용 디스플레이 및 외장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는 경남 진해와 함안, 군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기술원과 아케마는 협약에 따라 탄소복합재료에 대한 공동연구기술개발과 함께 기술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탄소복합재산업과 관련된 연수, 교육, 상담 등을 진행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연구원을 교류하는 상호 보완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아케마사를 통해 전주시 친환경산업단지에 탄소소재 공장을 신설한 탄소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케이지에프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돕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복합재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탄소복합재 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의 개척이 필수적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모델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6.04 19:35

수도권에도 유턴기업 보조금…전북, 기업유치 ‘적신호’

정부가 기존 비수도권 지역에만 지원했던 유턴기업 보조금을 수도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유턴기업 유치로 경제활력을 모색했던 지역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지난 1일 대통령 주재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국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유턴기업의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 등을 지원하는 보조금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현행 수도권 외 지역에 한정해 기업당 100억원씩 지원하던 것을, 수도권(첨단산업 한정) 150억원 및 비수도권 2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주얼리 유턴기업 집적화를 통해 보석도시 명성 회복을 꾀하고 있는 익산시를 비롯한 전주와 정읍 등 도내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익산시는 한류패션 명품도시를 꿈꾸며 지난 2012년부터 주얼리 유턴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시는 민간유치단을 구성, 민과 관이 번갈아가며 중국을 직접 방문하는 투자유치 활동으로 총 23개 유턴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전북도를 중심으로 유턴기업 유치활동이 확대되면서 전주와 정읍 등에도 유턴기업이 둥지를 트는 성과가 이어졌다. 이는 급증하는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세수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제조기반을 강화해 수출을 증대함으로써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고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대형 유턴기업들과 이에 따른 소규모 협력업체들이 동반 복귀하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이후에도 유턴기업 유치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보조금 신설 방침이 나오면서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도내 시군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그간 경험을 발판 삼아 입지보조금 외에 전문연구인력 인건비 지원, 자동화시설 지원 등 효과적인 지원책을 통한 유치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북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이번 수도권 보조금 신설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보조금 신설은 시행령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동안 계속해서 전북 입장을 정부에 전달해 왔고,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지역균형발전에 저해되는 방침이라며 문제 제기에 나서기로 했다. 익산갑 김수흥 국회의원은 새로운 처방이 필요한 정부가 다소 성급하게 수도권이라도 풀어야 되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을 한병도 국회의원은 유턴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꾀한다는 취지에는 100% 공감하지만, 균형발전 측면에서 촘촘함이 부족했다고 본다. 낙후지역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함께 강구됐어야 한다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분명히 문제를 짚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송승욱
  • 2020.06.04 18:49

제18회 전북 우수중소기업인상 7명 최종 선정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중소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큰 제18회 우수중소기업인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1일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를 열고 제18회 전라북도 우수중소기업인 7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전북 우수중소기업인상은 매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도내 중소제조업체 중 고용창출, 매출신장, 지역발전공헌, 우수신제품개발, 장수기업, 창업기업 부문에 두각을 나타낸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지원에 공헌도가 높은 경제단체 대표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매출신장 분야 (주)유니캠프(대표 오완곤) △고용창출 분야 한국차체(주)(대표 박해영) △지역발전공헌 분야 (주)참고을(대표 김윤권) △우수신제품개발 분야 (주)에스엠엔테크(대표 이중수) △장수기업 분야 (주)풍년제과(대표 강지웅) △창업기업 분야 (주)엔시팅(대표 김종직) △경제단체 부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회장 김지혜) 등이다. 우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기업 및 경제단체 대표에게는 각 3000만 원의 경영개선보조금을 지원하며, 공로패와 인증현판이 수여 된다. 또한,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기업지원사업에 참여시 가산점을 받는 우대기업의 자격이 주어지며 지방세 세무조사를 3년간 면제받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북경제를 이끌어 주신 기업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0.06.02 19:16

중소기업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 필요해"

중소기업 10개 중 9개에서 내년 처저임금을 동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지난달 5일부터 13일까지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88.1%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 80.8%는 동결, 7.3%는 인하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축소(44.0%), 감원(14.9%)로 기업이 고용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는 6개월 이내가 33.0%, 9개월 이내는 45.0%로 현재 임금수준으로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경영악화 상황이 반영될 것으로 실제 중소기업 76.7%는 전년대비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에도 경영고용상황 회복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이 56.5%을 차지했다.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부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 여파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제 상황과 일자리 유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6.01 18:02

기업 49.7% "불황기 인재상 평소와 달라"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이 불황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평소와 다르다고 답했다. 이들 인사담당자들은 평소에는 채용 시 지원자의 성실성을 가장 높이 평가하나, 불황기에는 지원자의 긍정성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578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불황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불황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평소와 다를까?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9.7%가 다르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 인사담당자 중에는 47.3%, 중견기업 인사담당자 중에는 62.4%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중에는 47.2%에 달해, 기업규모별로도 각 과반수 정도가 불황기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평소와 다르다고 답했다. 불황기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긍정적인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인재상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키워드 24개를 보기문항으로 불황기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성을 꼽은 인사담당자가 48.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실성(46.3%) △끈기(44.9%) △책임감(30.3%) △적극성(22.3%) △도덕성(20.6%) △리더십(19.5%) △실행력(18.8%) 순으로 높이 평가하는 기업이 많았다. 반면 평소 직원을 채용할 때에는 지원자의 성실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평소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던 요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성실성을 꼽은 기업이 52.4%(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긍정성(47.9%) △끈기(40.1%) △책임감(36.2%) △도덕성(25.1%) △적극성(20.9%) 순으로 중요하게 본다는 인사담당자가 많았다. 불황기에는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시 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높은 인재가 각광받는 경향이 있어 불황기에 직원을 채용할 때 긍정성이나 끈기, 실행력 등의 요건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불황기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시 높이 지원자의 긍정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한 기업이 48.8%로 평소(47.9%) 대비 0.6%P 더 높았고, 지원자의 끈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한 기업도 44.9%로 평소(40.1%) 보다 4.8%P 더 높았다. 이 외에도 △적극성(20.9%22.3%)이나 △리더십(17.3%19.5%) △실행력(15.1%18.8%) △도전적인(12.8%->17.4%) 역량의 지원자를 불황기에 더 높이 평가하는 기업이 소폭 많았다.

  • 산업·기업
  • 기고
  • 2020.06.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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