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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진안으로 수박 맛보러 오세요"

당도 높기로 유명한 '마이산 수박'이 다음달 1일 진안 동향면 일원에서 막을 올리는 '한 여름밤 수박축제'에서 맛 자랑에 나선다.올 해 처음 기획된 이번 수박축제는 농악대 길터주기와 동향초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2일까지 이틀동안 체험행사, 수박체육대회, 수박왕 시상 등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또한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대형 수박화채 시식회와 수박공예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아울러 갓 수확한 싱싱한 수박을 산지가로 만날 수 있는 수박직판 행사도 곁들여진다.특히 축제장 주변으론 황토방 숙소와 친환경 농산물 음식점, 황토찜질방, 천연염색 체험장, 목공방, 생태화장실, 휴양 산책로 트레킹 등이 자리해 농촌체험의 산 교육장으로고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친환경 농법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재배되는 동향 수박은 당도가 높고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탁월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이 같은 명성 탓에 지난해 138농가 64ha 면적에서 40여 억원의 고소득을 올린 데 이어 올 해에는 그 재배면적이 86ha(162농가)로 늘어나, 최고 60억원의 판매고가 예상되고 있다.유근주 동향면장은 "올 해는 특히 귀농귀촌 마을축제, 마을만들기와 도농교류가 결합된 능금학선 어울마당 등의 축제와 맞물려 훨씬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로 구성됐다"면서 "맛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동향수박의 맛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9 23:02

익산~장수간 고속도 휴게소에 진안 농·특산품 판매장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상·하행선 내에 들어선 '진안군 농·특산품판매전시장'이 28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과 함께 청정진안을 알리는 첨병역할에 나섰다.진안휴게소 양 편에 2억3200만원을 들여 지난 5월 완공된 군 농·특산품판매전시장은 공고를 통해 운영자 2명을 모집할 무렵인 지난 10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황이다.이 판매장에는 홍삼과 인삼 등 특산품 및 공예품과 함께 진안에서 생산되는 고추와 수박 등 계절품목까지 두루 판매, 벌써부터 인기몰이를 예감하고 있다.아울러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산간 고원지역 특성상, 모든 판매 농·특산품이 특유의 맛과 색을 자랑하고 있어 차별화된 홍보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인근의 전망대는 마이산이 한 눈에 들어와 전국 최고의 경관을 자랑, 이용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송영선 군수는 개장식에서"이 판매장은 진안휴게소를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진안고원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판매장 개장을 갖기까지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공 진안지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송 군수 및 군청 관계자들 외에도, 정종옥 부귀농협장, 이충국 전 전주장학숙 원장, 이치이 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장, 농업인 및 생산자 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 경과보고와 개장을 축하는 커팅식이 진행됐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9 23:02

진안농협 군상지소 신설 승인

진안 읍민들의 오랜 바람이던 진안농협 군상지소 신설이 마침내 현실화됐다.이에 따라 최대 번화가에 위치한 진안농협의 여신업무가 외곽으로 옮겨가게 돼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발생하던 차량의 병목현상(본보 5월 19일자 12면 보도)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안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21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진안농협의 경제사업활성화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진안고추시장 내 간이 신용지소 신설을 승인했다.상호기금예금관리위는 신용지소 설립에 앞서, 현 1억 여원인 (진안농협의)올 출자금을 3억으로 끌어올리는 단서조항을 내 걸긴했다.하지만 진안농협은 목표 출자금 달성이 가능해 질 내달 이후면 군상지소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진안농협 소유인 진안고추시장부지 내(3300㎡)에 위치한 현 경제사업장에 곁들여질 군상지소는 70여 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264㎡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이르면 9월께 개장할 군상지소 설립에 따라 군민들은 굳이 번잡한 진안농협 본점을 통하지 않고도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된 외곽지역에서 마음 편히 여신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아울러 영농자재 구입, 농산물 출하, 주유소 이용 등 모든 업무의 원-스톱 처리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중앙회 차원의 지사무소 통·폐합을 추진하는 시점에 지소신설 승인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군상지소 설립을 위해 진안농협은 그동안 수 십차례에 걸친 중앙회 방문을 통해 지소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해 왔다.황평주 조합장은 "신규 투자없이 현재의 점포시설과 인원을 그대로 운용할 수 있고, 이용의 편의성으로 고객이 날로 늘어나 경제사업 또한 활성화되는 등 지소신설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현 진안농협(부지)은 1일 평균 600명 이상의 군민들이 이용함에도, 주차공간이 4대 분량 밖에 없어 고객불편과 아울러 잦은 접촉사고의 온상으로 치부돼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7 23:02

'진안 蔘' 수도권 진출 발판 마련

'진안삼(蔘)'이 수도권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진안군은 우리나라 한약거래의 중심지인 서울 경동약령시장에 '진안蔘 판매장 제기동점'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군은 이날 송영선 군수, 남궁청완 경동약령시협회장, 생약협회장, 한의유통 김정열 대표, 인근 상인, 재경향우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진안蔘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개장식에서 군은 진안蔘 브랜드 사용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진안蔘 매장 운영계획 등 설명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진안홍삼 시음회를 진행했다.사용협약에 따라 진안군은 매장 브랜드관리를 지도 감독하고, 한국인삼사는 우수한 진안인삼을 가공하는 한편 판매운영자는 진안蔘만을 판매할 것을 다짐했다.한의원, 한약상, 한약국, 약업사 등 한약재 상가들이 밀집된 이 곳에 진안홍삼 판매장이 들어섬으로서, 약령시장에 이미 개설되어 있는 정관장, 한삼인, 천제명 등 타 지역의 홍삼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제기동점을 운영하게 된 윤제은·임종선씨는 경동시장에서 30년 이상 '동양한약방'이란 상호를 걸고 한약재를 조달해 온 업체로, 한약계에 탄탄한 거래처까지 확보, 향후 운영실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군은 이번 서울 입점을 계기로 하반기에 성남시와 전주 등지에 6개소의 진안蔘 판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7000억원대인 홍삼제품시장에서 진안蔘의 우위를 확고히 해 나갈 복안이다.송영선 군수는 "이날 개장은 우수한 진안홍삼이 전국에 알려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진안蔘 매장을 연차적으로 확대, 진안홍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 트랜드가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다.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경동약령시장은 조선 1650년 왕명에 의해 최초로 설립된 민족 약령시로, 1995년 전통한약시장으로 지정받은 이후 현재 1000여 곳이 넘는 점포에서 전국 한약거래의 70%가 이뤄지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4 23:02

호·영남 청소년들 부산서 하나로 뭉쳐

자매결연한 진안군과 부산시 북구가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구 부산유스호스텔에서 호·영남 화합을 위한 청소년 교류캠프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이번 호·영남 청소년 교류캠프는 양 자치단체가 지난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격년제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 해로 11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해마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안군과 부산북구를 오가며 우의를 돈독히 다져오고 있다. 그동안 캠프에 참가한 학생 수만도 1300여 명에 이른다.이번 캠프의 경우 영·호남 교류 만남을 비롯 단체 야외활동, 팀별 열전 미니올림픽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으로 교류의 포문을 열었다.특히 둘째 날에는 양 측 학생 예닐곱명이 현장에서 제시된 문제를 풀고, 그 증빙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 전송하는 모바일 미션파서블과, 바다래프팅,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 체험도 경험했다.이밖에 모바일 미션파서블 시사회를 통한 팀별 미션 수행에 대한 협동심을 기르는 한편 아이디어 및 체험 내용을 비교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해줬다.교류캠프에 참가한 진안 마령초 6년 임지호 학생은 "무엇보다 좋은 친구들과 함꼐 부산의 역사와 대중문화, 그리고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4 23:02

'농사망쳤는데 어찌살라고…' 인삼농가 보상액 '쥐꼬리'

'물 폭탄' 세례로 침수피해를 입은 진안 인삼재배 농가들이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지원책 때문에 또 한번 땅을 치고 있다.특히 실제 피해액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쥐꼬리만한 복구비 외에는 풍수해보험 혜택 등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따라서 실물 피해액을 근거로 한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22일 진안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관내 378농가에서 119.79ha의 인삼 밭이 침수 또는 유실·매몰되는 피해를 봤다. 전체 농가가 1283개(1177ha)임을 감안할 때 3가구당 1가구 꼴로 수해를 입은 셈이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 50ha 이상 피해를 본 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진안지역 해당 농민들은 ha당 16만원의 농약비와 ha당 1500만원의 대파대(재 파종) 등 최소한의 복구비(군 추산 2억1000여 만원)는 지원받을 수 있다.하지만 피해규모가 1ha(1만㎡)도 안되는 소규모 피해 농가는 이마저도 지원받을 수 없어 자력으로 복구해야하며, 1ha 이상의 피해를 봤다해도 국비 50% 외는 융자를 받거나 자부담(20%)을 해야하는 형편이다.더욱이 복구비조로 책정돼 있는 이 같은 보상액은 대파대의 경우 실제 피해액의 10분의 1에 불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관련 농가의 하소연.뿐만 아니라 인삼 작물은 농협중앙회에서 판매하는 재해보험 대상 7개 작물(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감귤·떫은감)에서 조차 빠져, 이번처럼 풍수해 피해를 봐도 사실상 보상받을 길이 막혀 있다.이렇다보니, 이번 폭우로 1∼4년근 인삼 밭 절반 가까이(1만3000㎡)을 망친 마령의 이모씨는 실제 1억원 내외의 실물피해를 입고도 고작 2000만원도 안되는 복구비만 지원받아야 하는 현실에 놓여있다.이에 따라 군은 홍삼특구 지정을 근거로 농림수산식품부에 인삼 대파대 인상과 아울러 재해보험 대상작물로의 포함 등을 강력히 요청키로 했으나, 받아 들여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장강섭 전략산업과장은 "지침 외 보상은 어렵지만, 내년도 인삼피해 농가에 대한 철재지원시 이번 피해 농가를 우선으로 하는 등 나름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인 부담금 지원사업 보조금 지급내역에 의하면 진안 관내에서는 올 해 백운면 김모씨 등 5농가(사과·배)가 3만2199㎡ 면적을 가입, 도·군비로 32만3580원을 지원받은 게 전부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3 23:02

[현장속으로] 장맛비 쓰레기로 몸살앓는 용담호

최근 집중호우로 용담호에 밀려든 부유물에 대한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어장이 황폐화 될 위기에 놓였다.특히 수거작업에 들어간 관계기관이 정작 황금 어장 주변에 대해선 손을 놓다시피 하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내수면 어업인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422㎜의 간헐적인 폭우에 떠 밀려 흘러든 부유물은 4000㎥에 이른다. 이 같은 양은 지난 2005년 6000㎥를 기록한 이후 최근 5년 새 최대치다.이에 따라 댐관리단은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지난 18일부터 용담호로 흘러든 부유물에 대해 선박 3대와 집개차 2대를 이용, 1일 100㎥씩 수거작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적체가 심한 상전 금당마을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수거작업이 국한돼 부유물 처리가 시급한 어장 등에 대해선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해당 어민들은 반짝 성어기를 맞이하고도 어획은 커녕 배조차 띄우질 못할 뿐더러, 제때 치워지지 않은 부유물이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경우 어장 황폐화까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어민들은 생계용인 보트(배) 엔진이 부유물에 뒤엉켜 고장이 나는 피해까지 생겨나자, 댐관리단 측에 하루가 멀다하고 부유물 처리 민원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댐관리단 측은'비가 그쳐야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할뿐 (어장)부유물 수거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게 용담호 내수면 어업협회 관계인들의 전언이다.용담면 어업협회 이모씨(40)는 "'어장부터 작업을 해 달라'고 요청한 지가 벌써 8일째"라며 "1년 어획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성어기에 일손을 놓으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댐관리단 관계자는 "비가 오면 안전사고 우려 등 악조건 탓에 전체적인 수거작업이 곤란해 미뤄왔을 뿐"이라며, "비가 그치면 곧바로 어장에 대한 수거작업(1일 3000㎥)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진안 관내에서 어업허가를 득한 어민은 용담과 정천·주천·안천·상전 등 5개 수변구역에 19개 어업계 309명에 이르며, 허가가 난 2004년부터 해마다 7만kg(8∼9억원)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2 23:02

[현장속으로] 집중호우 피해 입은 진안 인삼농가

진안 마령면 덕천리 신동마을에서 3만 여㎡의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이길우씨. 이번 폭우로 인해 피 땀 흘려 일군 1∼4년근 인삼 밭 절반 가까이(1만3000㎡)를 망쳤다.그나마 상품성이 있는 4년근은 비가 그친대로 캐내면 절반 값이라도 받아 위안이 되지만, 1∼2년근은 침수와 함께 아예 썩어버릴 위기에 처하면서 수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폭우가 집중된 주자천 유역 홍찬영씨(57·주천면 신양리) 농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최대 시우량이 67㎜를 기록하면서 수확을 앞둔 4년근 인삼 밭(4620㎡)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울며겨자먹기로 지난 19일 700칸 전량을 캐내긴 했지만, "물 먹으면 썩는다"는 시장논리에 따라 제 값을 받기란 힘겨운 실정이다.진안 인삼재배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인삼)시세가 떨어져 낙심하던 차에 청천벽력같은 수해로 인해 인삼 재배마저 망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지난 14일 밤부터 간헐적으로 이어진 이번 '물 폭탄' 세례로 진안지역에서는 20일 현재까지 336농가 114.94ha의 인삼 밭이 침수 또는 유실·매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인삼의 경우, 다른 농작물과 달리 물(비)에 매우 약한 탓에 한번 침수되면 거의 회생이 불가능해 인삼재배농가들의 한숨은 더우 깊어가고 있다.특히 한꺼번에 많은 폭우가 쏟아지는 이번 경우라면 더욱 피해가 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진안군에 따르면 재배중인 1년근은 완전 침수되면 아예 썩어버려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2∼3년근이라 해도 줄기와 잎의 시듦피해가 심하고 침수 후 수확해도 그 시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3년근 이하 인삼피해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설상가상, 현 시세마저 최고 30%가량 하락한 시점에서 당한 이번 피해는 관련 농가에게는 그야말로 직격탄이나 다름없다. 실제 2년전 1채당(750g) 2만7000원선이던 것이 현재는 2만원선에 그치고 있다.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년근은 흙탕물에 6시간 이상 침수되고 지온이 20℃이상 되면 뿌리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됨으로 잔뿌리가 자라지 못하고 부패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인삼의 현 피해보상 기준은 실물체가 70% 이상 잠겼을 때 ha당 16만원의 농약대, 매몰 또는 유실되면 ha당 1500만원의 대파대 등 복구비 개념의 지원금에 불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못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1 23:02

진안 판치저수지 범람 인재 논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한 때 진안 마령의 판치저수지가 범람한 것과 관련,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장수방향 33km지점에 시설된 배수로(U자형)가 범람의 한 요인이 됐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돼 인재(人災)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하마터면 제방이 무너져 인근 마을을 덮칠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 했던 이 사태를 계기로, 저수지 용량에 걸맞는 유입량 등 유역면적 재검토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비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진안군에 따르면 간헐적인 폭우가 이어졌던 지난 16일 마령면 덕천리 판치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높이 10m, 연장 100m의 판치제가 24만t의 저수량을 초과하며 잠시동안 넘쳐 흘렀다.당시, 제방에 대한 마대쌓기 등 신속한 응급복구로 둑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는 모면했으나 순간 강우량이 더 많았더라면 흙으로 된 제방이 뚫려 인근 마을이 침수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아무리 비가 많이와도 제방 옆 여수토가 거의 소화해 냈는데, 어떻게 범람했는지 모를 일"이라며 "상류쪽 고속도로 배수로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들 주민들은 "저수지 유역 주변 능선을 따라 일부 분산돼 흐르던 빗물이 (고속도로)배수로로 모이면서 유속이 빨라져 폭 5m의 여수토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초유의 범람사태'를 낳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실제, 이 곳으로부터 수 백m 떨어진 마령교 인근 판치제 상류 실개천과 연결된 높이 1.5m, 1.2m 폭의 배수로 등 3곳의 물줄기가 존재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라 범람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해선 단정짓진 못했다.다만, 이 배수로 때문에 농장의 수목피해를 봤다는 상류쪽 주민(김모씨)에 의해 (판치제)범람 당시, "모여든 많은 빗물이 배수로 높이를 1m가량 초과해 매우 빠르게 흘러 내려갔다"는 사실만큼은 확인했다.이와 함께 시행사(도로공사) 측이 1000mm에 불과한 기존 흉관에 1500mm 용량의 배수로를 그대로 연결하고 (배수로)덮개를 씌우면서 거푸집을 제거하지 않아 "주변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전해져 보상을 둘러싼 논쟁도 예고되고 있다.이 사태와 관련, 도로공사 진안지사 측은 "배수로로 생긴 빠른 유속이 저수지 용량 초과에 미치는 원인관계 규명과 함께 빠른 유속을 잡기 위한 중간 집수장 설치 등 대비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0 23:02

진안 에코-에듀센터 건립 탄력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사업 확정을 받은 진안 '아토피 Free 에코-에듀센터(Eco-Edu Center)' 건립사업이 이에 필요한 대상지 우선 선정에 따라 가일층 탄력을 받게 됐다.진안군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3개년 동안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천면 일원에 에코-에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하지만 아토피 친화학교인 정천 조림초등학교와 연계 추진키로 했던 이 사업은 국비 5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음에도, 마땅한 부지를 물색치 못해 한때 선정 부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었다.이에 따라 군은 수 개월에 걸친 최적의 부지 물색결과, 정천면 봉학리 산 114번지 일원(옥녀폭포 인근) 23만985㎡를 우선 대상지로 잠정 확정했다.지난 14일 열린 의원간담회에 보고된 계획 대상지는 조림초교로부터 학동마을 방향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져 위치하고, 경사각이 15%로 대부분 완만할 뿐더러 농경지와 임야로 이뤄져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군은 해당 면민들을 대상으로 이 후보지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뒤 조만간 고시·공고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보전관리지역과 농림지역 용도로 돼 있는 이 부지 내에는 착공과 함께 아토피케어 수련시설, 환경보건교육센터, 체험시설 및 경관조성, 친환경주거문화 체험관, 운동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이 에코-에듀센터는 어린이의 전인적인 성장 발달에 적합한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관건으로 떠 올랐던 부지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 만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미래비전 사업으로 추진중인 아토피클러스터 선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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