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3:0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농가 창업·소득 증대 든든한 지원군 ‘익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익산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농가 창업 및 소득 증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대와 농업인의 농외소득 창출 거점으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소한 센터는 연면적 768㎡ 규모로 1층 가공센터와 2층 교육장을 갖췄다. 또 전처리·건조·분쇄·추출·농축·착유·포장 등 60종 78점의 장비를 보유해 농업인의 다양한 가공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또 소규모 해썹(HACCP) 기준을 도입해 과채주스, 잼, 액상차, 과·채 가공품, 빵류, 참기름, 들기름 등 7개 유형 46개 품목에 대해 엄격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설비 지원뿐만 아니라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 가공 창업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보육·실행·자립 정착 등 3단계의 촘촘한 지원도 하고 있다. 창업 보육은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 이론부터 창업 절차, 상품 기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마케팅 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수료자 중 유통·전문판매업을 신고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시제품 생산 등 상품화 준비를 지원한다. 실행 단계에서는 가공 제품 상품화와 품질관리, 판촉 활성화를 지원해 실질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자립·정착 단계에서는 운영 애로사항 컨설팅 등을 통해 농가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센터에서는 잼류, 음료류, 유지류, 빵류 등 13개 유형 51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이 생산품들은 로컬푸드직매장이나 하나로마트, 롯데타워몰 커넥트투 등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올해 매출이 지난달 기준 3억 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센터는 서울푸드, 팔도밥상페어, NS 푸드페스타 등 대형 박람회와 판촉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해 익산 농산물 가공 제품의 전국적 인지도 확산과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식품 제조·가공을 지원하고 농업인은 유통·전문판매를 맡아 생산과 가공, 판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농식품 선순환 구조가 가동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제품 생산에 지역 농산물 50% 이상을 사용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찾는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여성농업인 단체장, 대학교수 등이 현장을 찾아 시설을 견학하고 간담회를 열어 센터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가공 장비의 효율적 운영 방안, 위생·품질관리 체계 강화, 여성농업인 참여 확대, 제품 유통 및 브랜드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시는 더욱 안정적인 창업 환경 제공을 위해 가공 기술 표준화 연구로 농업인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제품의 품질 균일화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이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8 16:08

'모녀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군산시 참가자 모집

군산시가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을편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이번 행사는 1회차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참여 인원을 40팀(80명)으로 확대 모집한다. 접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지난해에 처음 기획된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2024년 총 2회에 걸쳐 160여명이 참가했으며, 매회 접수와 동시에 신청자가 폭주하는 인기를 끌면서 군산의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 6월에 진행했던 ‘모녀의 하루 in 군산’ 1회차 역시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405명이 신청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2024년에 참여했던 모녀가 다시 참여하는 사례가 생기는 등 방문객들이 원하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회차 프로그램 역시 군산의 대표 관광지 고군산군도와 K-관광섬 탐방, 다양한 체험 활동, 특별한 순간을 담는 모녀 사진 촬영 등 감성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K-관광섬 유람선을 타고 말도, 명도, 방축도 등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또한 탁 트인 바다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뿐 아니라 군산의 대표 미식인 박대구이 정식을 맛보게 된다. 이외에도 △선유도해수욕장 나들이 △바다 위 짚라인 타기 △장자도 스카이워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군산군도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여행 종료 후에는 참가자 대상 사회관계망(SNS) 후기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모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지원하는 모녀의 하루 in 군산이 매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군산을 찾는 많은 분들이 특별한 감동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으로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인스타그램), 군산 K-관광섬 계정(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 K-관광섬(가을편)’ 게시글 내 QR 부호(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8 15:16

'역대급 폭우' 전북…군산·익산 주민 3명 여전히 대피중, 농경지 4200여 ㏊ 침수

지난 일요일 새벽 전북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집계가 이뤄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4200ha가 넘는 농경지와 주택·상가 수십 채가 침수됐으며, 군산과 익산에서 주민 3명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산 구암경로당에 1명, 익산 쌍정경로당에 2명이 주택 침수 우려로 대피 중이다. 앞서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 등 5개 시·군에서 79세대 121명이 긴급히 피신했으나 대부분은 귀가했다. 농경지 피해는 더 컸다. 전북자치도 집계 결과 도내 9개 시·군에서 벼·논콩·채소 등 농작물 4290여㏊가 침수됐다. 배수는 70% 이상 완료됐으나 일부 저지대에서는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고 있다. 특히 벼 수확을 앞둔 시기여서 병충해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로와 하천도 큰 피해를 입었다. 군산과 전주에서 도로 13건이 유실·파손돼 현재까지 5건이 복구됐고 나머지는 공사 예정이다. 완주 응암천 제방은 일부가 무너져 주변 농경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수위가 충분히 낮아지는 대로 응급 복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읍·임실 등지에서도 소규모 도로 파손과 배수로 붕괴가 보고되고 있다. 정전과 통신 장애도 잇따랐다. 군산과 김제에서 9건의 정전이 발생했으나 모두 복구됐고, 김제 일부 읍면에서 통신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전주역과 익산역 사이 전라선 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긴급 배수 후 정상화됐다. 한편 이번 7일 새벽 호우로 군산에는 시간당 152㎜라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물폭탄이 쏟아져 내렸고, 누적 강수량은 296.4㎜에 달했다. 익산도 239.3㎜, 전주 183.8㎜, 김제 209㎜를 기록했다. 한때 군산·익산·김제·전주에서 상가 90동, 주택 90동이 물에 잠겼지만 배수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상가 내부와 주택가에는 쓰레기와 토사가 쌓여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가전제품과 가구 등 생활 필수품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군산 문화삼성아파트 기계실 침수로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으나 임시 펌프를 설치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도는 공무원, 소방, 경찰, 군인 등 44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배수 펌프장 97곳을 가동하고, 소방은 500건이 넘는 배수·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지하차도와 하천 인근 도로를 통제하며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현재 피해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집계가 마무리되면 정식 복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08 15:00

"전 직원 휴일까지 반납"⋯군산시 발빠른 침수 대응 빛났다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잠도 못자고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군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지난 7일 새벽, 군산에 시간당 152.2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군산시의 빠른 대처와 복구 지원이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시 전역에서 주택·도로 침수 등 총 22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시는 호우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자 즉시 문화동 삼성아파트에 대해 양수작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생수지원‧이동실 화장실 설치를 통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삼학대우 아파트와 서흥중 일원 등 침수피해지역 침전물 제거 등 정비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통수불량 빗물받이 배수로에 대해 준설반을 투입, 긴급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109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117건은 복구가 진행 중이다. 주택 및 상가 침수 피해를 제외한 도로 유실 및 파손(침수), 정전, 맨홀‧배수불량 등은 하루 만에 사실상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7일 0시를 기해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데 이어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전 공무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피해가 심각한 나운동과 문화동에는 다음날까지 본청 직원들까지 급파, 읍면동 직원들과 함께 긴급 복구와 침수 잔재물을 처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한 공무원은 “몸은 좀 힘들지만 수해를 당한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도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재난 대응 현장으로 발 빠르게 향했다. 그는 새벽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 상황을 지휘하는 동시에 일시 대피자의 응급구호세트 점검과 거주시설 확보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처럼 강 시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대응한 결과 피해 발생 하루 만에 대부분 시민의 일상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군인 등 각계각층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응급 복구에 속도가 더해가고 있다. 시민 김모 씨(42)는 “단시간 내린 강한 비로 자칫 더 큰 피해가 날 뻔 한 상황에서 시의 신속한 대체와 빠른 복구 지원이 돋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강 시장은 8일에도 “시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피해 현장을 신속하게 정비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시는 현재 전 직원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피해 접수 및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시에 자원봉사센터 및 유관기관 등 협조를 통해 중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8 14:39

李대통령 "국민통합이 가장 큰 책무…야당 의견 많이 듣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얘기, 야당을 통해 들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 야당은 하나의 정치집단이지만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의견을 듣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도 공평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먼저 발언한 장 대표가 "정치를 복원하는 데 대통령이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장 대표 말씀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그냥 듣기 좋아지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역할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통합이) 어려운 것도 현실"이라며 "여야가 너무 과하게 부딪히면서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특정한 이익을 하는지를 두고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발언 중 '죽이는 정치를 그만하고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소통을 통해 오해를 제거하고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의견이)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지만 그 간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도 야당 대표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정치는 어쩔 수 없이 자기 지지층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야당도 주요한 국가 기관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여야가 서로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며 공통 공약은 과감하게 같이 시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있었던 한미정상회담도 언급한 뒤 "우리가 (내부적으로는) 다투며 경쟁하되, 우리 국민 혹은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가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다. 뭘 얻기 위해 하는 회담이 아니라 필요해서 하는 것이자 뭔가를 지키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럴 때는 우리 전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면 대외 협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9.08 14:31

남원시의회,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촉구

남원시의회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농촌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기준 완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8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기열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농촌 주민들의 주요 생활 거점인 농협 경제사업장이 사용처에서 제외된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 편익 보장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건의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지침을 개정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사업장을 가맹점 등록에서 배제했다. 이로 인해 하나로마트와 농자재·유류 판매장 등 농협 경제사업장이 사용처에서 빠지면서, 교통 여건이 열악한 농촌 주민들이 생필품과 영농자재를 상품권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과 8월 잇따라 운영 지침을 손질해 면 지역 하나로마트 일부를 가맹점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121곳의 하나로마트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658곳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전국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160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과 농자재·유류 판매장은 여전히 제외돼 근본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농촌 주민의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읍·면 농협 경제사업장을 사용처에 포함해야 한다”며 “지역 여건에 맞게 가맹점 기준과 할인율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9.08 14:21

12시간 긴 여정…익산 동그라미 발달장애인들, 한라산 등반 성공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원장 구형선) 소속 발달장애인들이 한라산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그라미에 따르면, 이번 산행은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정에 이은 도전으로 발달장애인 이용자 3명과 조력자 7명 등 총 10명이 함께 12시간의 긴 여정을 완주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 성판악 입구에서 출발해 한라산 정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 30분 무사히 하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산행은 체력적 부담이 큰 도전이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끝내 정상에 서는 성과를 이뤄 냈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14년 전인 2010년 여름캠프에서 추진됐던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자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반에 이은 연속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지리산에서의 성취가 용기를 북돋웠다면, 이번 한라산 도전은 그 여정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동그라미는 앞으로도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장애인의 꿈과 도전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형선 원장은 “이번 도전은 참가자들에게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자 자신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또 시설 종사자와 조력자들에게도 장애인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8 14:20

李대통령-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鄭-張 웃으며 악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으로 만났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이후 78일 만이다. 제1야당 대표와의 단독 면담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오찬을 시작하면서 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정 대표와 장 대표가 환하게 웃으며 서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악수를 거부해 온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또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 세 명이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짓는 모습도 연출됐다. 회동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에서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의 단독 회동에는 우 수석과 박 실장만 배석했다. 이날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은 가운데서 진행됐다. 회동 결과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9.08 13:37

완주군 청소년의회, 직접 만든 노래로 와푸 알린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 만나요! 일년에 단 한 번! 완주군의 대표 축제, 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푸르른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즐거움 가득한 축제 한마당,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완주에서 함께해요.” 완주군 어린이·청소년들이 ‘2025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CM송을 직접 작사·제작, 지역 대표 축제 알리기에 나섰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탄생한 이번 CM송이 완주 와일드앤 로컬푸드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완주군은 기대한다. CM송 제작에는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삼례권역 의원 10여 명(위원장 변아현)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작곡 도구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었다.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삼례·봉동·이서·고산 등 4개 권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권역은 자체 주제를 정해 정책 제안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삼례권역 의원들은 올해 활동 주제를 ‘완주도시 알리미 청소년홍보단’으로 정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완주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CM송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완주군 공식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08 13:33

임실 오수면에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 준공식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지로 도약키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 준공식이 최근 임실군 오수면 현지에서 열렸다. 지난 5일에 열린 준공식에는 심민 군수와 공공기관 및 사회 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오수면 일원에 건립된 훈련센터는 국비와 도비 40억원, 군비 12억원 등 5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료됐다. 지상 4층에 연면적 1217㎡인 이곳은 1층에 로비와 휴게 공간을, 4층까지는 장애인과 일반 객실 등 25실을 갖추고 52명의 선수가 체류할 수 있다. 국제양궁장은 박성현 선수의 그랜드슬램 기념을 위해 대지면적 7만3683㎡ 규모의 국제경기장으로, 주 경기장 2만 9400㎡, 경기 운영시설 2675㎡(3층) 등을 갖췄다. 이번 완공으로 향후 원활한 대회 운영과 체계적 국제와 전국대회 등을 유치하고 국내•외 선수단의 장기 훈련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예상된다. 군은 양궁장 사용 편의 증대를 위해 음향 시설과 안전 펜스, LED 전광판 및 옥상 방수 등 시설 보수 등으로 운영상 불편했던 사안들을 해소시켰다. 또 그동안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시 숙박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선수 불편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으나, 이번 준공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선수와 내방객을 위한 체육 인프라도 크게 확충, 국제적 양궁 메카로 도약하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민 군수는 “국제양궁장을 방문하는 훈련팀에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임실군이 양궁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자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9.08 13:30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 창단한 이용일 별세

한국 고교 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현 군산상일고등학교) 야구부를 창단한 '군산 야구의 대부'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 대행이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KBO는 8일 "이용일 전 총재 직무 대행이 별세했다.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 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 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31년 경성고무㈜ 창업주인 이만수 사장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부터 야구를 좋아했다. 선친의 대를 이어 군산에 있는 경성고무를 경영하기도 했으나, 기업인보다는 야구 경영인으로서 명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 1968년에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해 80년대 야구 스타인 김봉연, 김준환, 김일권 등을 길러내면서 '군산 야구의 대부'로 통했다. 3년 전인 2022년에 '역전의 명수' 50주년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전 전북야구협회장을 맡아 지역 야구를 위해서도 힘썼다. 고인은 한국 프로야구 창립 당시 기획 실무를 맡는 등 지금의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81년 12월 KBO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다지고, 구단을 6개에서 8개까지 늘어나도록 내실을 다졌다. 이후 쌍방울 그룹 부회장(1991∼95), 쌍방울 고문(1995∼97),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1997∼99)을 연달아 맡으며 KBO리그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는 KBO 총재 직무 대행을 맡은 바 있다. 고인은 같은 해 8월에 발족한 전북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위원회 추진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직무 대행에서 물러난 뒤 야구 현장을 떠나 쉴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완주 전 전북도지사가 "전북 야구 발전을 위해 나서달라"고 수 차례 부탁해 추진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구단을 소외된 지방에도 유치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전북에 야구 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고인이다. 고인은 당시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있는 지역이다. 35명의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경우 이번 제10구단 유치에서도 반드시 역전승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야구
  • 박현우
  • 2025.09.08 11:40

극한 호우 쏟아진 전북…군산·익산 주민 4명 아직 대피소에

지난 7일 전북에 쏟아진 극한 호우 여파로 군산과 익산의 주민 4명이 아직 대피소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군산 구암경로당에 1명, 익산 쌍정·양산 경로당에 3명이 대피 중이다. 전북도는 대피소에 머무르는 이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지원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도울 방침이다. 당초 주택 침수 우려로 대피한 인원은 5개 시·군 79세대의 121명이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용소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 주민 43명도 모두 귀가했다. 응급 복구도 한창이다. 전북도와 군산, 전주, 완주, 익산 등 시·군은 자체 인력과 장비로 호우 피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물에 잠긴 9개 시·군 농지 4천여㏊의 물을 빼는 중이며 배수는 70%가량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85동과 주택 74동의 배수는 끝났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의 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완주 응암천의 제방 유실과 도로 파손도 곧 복구 예정이다. 전날 군산에는 시간당 152㎜의 폭우가 내려 1968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한 비가 쏟아졌으며, 군산과 익산지역의 강수량은 300㎜에 육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늘 도내 모든 시·군이 현장 조사를 거쳐 피해 현황을 집계한다"며 "현황 파악을 끝내고 조속히 정식 복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25.09.08 11:22

'계절근로자 비자 발급' 미끼…100여명에 7억 뜯은 2명 송치

베트남 결혼 이민자 친인척에게 계절 근로 비자(E8-1) 등을 발급해주겠다고 속여 100여명으로부터 7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해 송치하고 베트남 이주 여성 B(30대)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자동차회사나 농업법인 등 22개의 법인을 설립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계절근로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올린 뒤 피해자 100여명에게 비자 발급 비용을 명목으로 6억 1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신청만 했을 뿐 체결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협의가 되어 있으니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허위광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를 본 베트남 결혼이민자 14명은 현지에 있는 친인척에게 이를 알렸고, 비자 발급을 위해 1인당 3천∼6천달러를 건네받아 A씨 등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이후 약속한 비자가 발급되지 않고 환불도 받지 못하자 피해자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또 결혼이민자 C씨에게 '불법체류자로 단속된 친척을 석방해 줄 수 있다'고 속여 13회에 걸쳐 8천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법인 설립 등을 주도했으며, B씨는 월급과 성과급을 받으며 모집책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자 절차는 외국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비용을 건네기 전 지방자치단체나 모집 업체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북도와 협력해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09.08 11:21

李대통령 지지율 56.0% 3주째↑…"민생행보로 중도층 상승 견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6.0%로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6.0%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9.2%로 전주 대비 3.1%p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4.8%였다. 리얼미터는 "강릉 가뭄 재난사태 선포, 임금 체불 중대 범죄 규정, 지역 바가지 개선 대책 지시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된 민생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중도층의 지지율을 상당 폭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도층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9.7%로, 지난 조사보다 5.6%p 올랐다. 권역별로는 보수층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전주보다 2.9%p 상승한 47.1%를 기록했다. 다만 이 대통령 지지율은 전체적 상승세 속 일부 지역과 연령대에서는 다소 하락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에서는 68.6%로 전주보다 2.8%p 빠졌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5%p 하락한 51.3%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서 지지율은 82.5%로 2.6%p 하락했다.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으로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 국민의힘이 36.2%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1%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1%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0.6%p에서 이번주 8.4%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 대해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보수층 결집 효과를 가져왔지만, 나경원 의원의 발언(초선 비하 논란) 등이 불거지며 상승세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통적 지지층에서 지지도 하락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에서 64.9%로 7.7%p, 40대에서는 57.0%로 13.4%p 각각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대구·경북에서 5.6% 하락한 44.0%였고 60대는 37.7%(6.5%p↓), 70대 이상은 43.3%(3.8%p)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2.7%, 개혁신당은 4.5%, 진보당은 1.3%였다. 무당층은 8.6%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1%,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09.08 11:20

21년만의 노동시장 대격변…주4.5일제·정년연장 논의 '점화'

2004년 주5일제가 첫 도입된 지 21년 만에 노동시장은 물론 경제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노동계가 저출생과 고령화 대응,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해 주4.5일제 도입과 정년연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도 이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관련 논의에 불이 붙었다. 경제계에서 인건비 부담과 청년 고용 위축 우려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시대적 변화를 외면할 수 없는 만큼 관련 논의가 갈수록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정년연장-주4.5일제 결합해 지속가능한 고용구조 창출"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천90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천719시간에 비해 185시간 많았다.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보다 근로시간이 긴 곳은 콜롬비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칠레, 이스라엘 등 5개국뿐이었다. 반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요 31개국을 대상으로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을 뜻하는 시간주권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노동시간의 경우 3번째로 많았고, 가족시간은 31개국 중 20번째로 적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생산성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같은 장시간 노동이 근로자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경제 활력마저 저해한다는 지적이 주4.5일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3%에 달하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은 정년연장 논의가 절박한 이유다. 2030년에는 고령 인구 비중이 25%를, 2050년에는 40%를 넘으면서 노동력 감소와 연금 및 복지 부담 증가, 경제 성장 둔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년연장과 주4.5일제를 결합함으로써 적게 일하고 장기 근속하며 일자리를 나눔으로써 사회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재 논의의 기본 틀거리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령화와 저출생 시대 정년연장은 사회경제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주4.5일제 역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젊은 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0년 전 정년연장도 부작용 속출…中企·R&D 어려움 심화" 그러나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각한 가운데 섣부른 조정은 현재의 격차를 더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2016년 시행된 60세로의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대기업 고령 근로자에 혜택이 집중되고, 소송과 조기퇴직 증가 등 부작용이 잇따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최근 김대일 서울대 교수와의 공동 연구에서 "임금 체계와 고용 경직성을 유지한 채 정년만 연장하면 과거처럼 청년 고용 위축, 조기퇴직 증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2년 121건이었던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은 지난해 292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조기 퇴직자는 2013년에 비해 87.3% 증가해 같은 기간 정년 퇴직자 증가율 69.1%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 저하와 추가 인건비 부담이 당면한 걱정거리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정년연장 시 5년 후 60~64세 고령 근로자 고용 비용이 30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5~29세 청년층 90만명을 고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문제는 해외 생산이나 자동화를 위한 여력이 작은 중소기업들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개발(R&D) 분야의 경우 이미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성과가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양준모 연세대 미래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제는 해법을 찾기가 더 힘들게 됐다"며 "중소기업과 이들 기업 근로자는 물론 국가 경제 전체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시민 61%, 주4.5일제 찬성…60%는 급여수준 유지 의견 팽팽한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가 이들 사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한 만큼 논의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우리나라 평균 노동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며 주4.5일제 도입 추진을 공약했다. 법정 정년의 65세로의 단계적 연장과 함께 2025년 내 입법 추진 및 범정부 지원 방안 마련도 약속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임금 감소 없는 주4.5일제가 가능하다면서 정년연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곳부터 주4.5일제 시범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근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과감하게 주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해 내년을 근로시간 단축의 역사적 첫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정년 임금인상은 물론 정년연장과 주4.5일제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역시 26일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같은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등 노동계의 추투를 통해 이들 의제가 본격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1%가 주4.5일제 도입에 찬성할 정도로 여론의 공감대도 상당하다. 다만, 응답자 60%는 근무 시간이 줄어도 급여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에서 생산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면서 임금 조정을 고용 조정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향후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9.08 08:13

韓당국자 "美구금 한국인들 10일께 귀국 전세기 탈것으로 생각"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은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7일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차로 50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총영사는 "전세기를 운용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협의해보니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항이 잭슨빌 공항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등 주미 한국 공관에 소속된 외교부 당국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포크스턴 ICE 시설에서 구금 직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여성 직원들은 여성 전용 별도 구금 시설에서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총영사는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다"며 "여성들이 있는 수감시설도 거의 오늘 중으로 다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의 상태에 대해 "다 모여 있는 식당에서 제가 봤는데 다들 잘 계시다"라며 "자택에서 있는 것만큼 편안하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조 총영사는 "희망하는 분들을 최대한 신속히 한국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개별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원하는 분들이 빨리 한국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대통령실은 7일(한국시간)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25.09.08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