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2:23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줌] “웅치전투 중요성, 이제부터 국가가 기억해야”…웅치전 제433기 추모제 주도한 보존회 최규영 이사장

8월 14일, 광복절 하루 전 아침.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웅치전적지엔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전적지 한가운데 소박하게 자리한 창렬사 앞, 제례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엄숙함과 긴장감이 고요히 번지는 현장. 433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호남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름 없는 이들을 기리는 제433기 웅치전 추모제가 조촐하게 거행됐다. 이번 제향을 주관한 이는 최근 웅치전적지보존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이날 그는 정제된 자세로 참석자들 앞에 섰다. 2년 전, 웅치전적지가 국가 지정 사적으로 등록됐음을 알리며, 이제는 제향과 전적지 관리 또한 ‘마을의 몫’을 넘어 ‘국가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치전은 겉으로는 패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주력에 큰 타격을 입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최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전라도를 지켜낸 마지막 방어선이었고, 그 저지선 덕분에 나라 전체가 지탱될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웅치를 넘어 전주로 진격하려던 일본군을 막기 위해 조선의 관군과 의병은 목숨을 걸고 싸웠다.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잊지 않았다. 400년 넘게, 진안 부귀면 덕봉마을에서는 음력 7월 8일마다 마을 동제를 올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무명의 전사들을 추모해 왔다. 조용하고 소박한 제향이었지만, 이 지역의 기억 속에서 희생자들의 넋은 잊히지 않았다. 2012년, 진안군은 군비를 들여 창렬사를 세웠다. 이때부터 제향은 비로소 공식 추모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작은 사당, 변변찮은 시설은 이곳이 ‘국가 제향’이라는 이름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웅변하고 있다. “금산의 칠백의총이나 남원의 만인의총처럼, 웅치전 역시 그 역사적 가치에 걸맞은 예우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2년 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변화의 물꼬는 텄습니다.” 최 이사장은 15년 전 보존회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서야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조용히 자신의 나이를 언급했다. “이제 제 나이 여든입니다.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야 합니다. 진안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유산인 웅치전적지는 이제 젊은 이사장, 젊은 회원들이 주도해 가야 할 때입니다.” 그는 이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선열들의 희생과 이를 기억해야 할 후손들 사이에 흐르는 웅치전의 호국정신은 단지 지역의 정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웅치전은 재조명돼야 합니다. 웅치전적지는 국가의 관심 아래 그 의미를 되살려야 합니다.” 팔순의 이사장이 제향을 마치고 남긴 말이다. 오랜 세월, 무주의 고혼을 잊지 않았던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그 시각,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웅치전적지가 국가적 관심사가 되기를 바라는 팔순 이사장의 마음처럼. 비좁은 창렬사 여름공기를 헤치고.

  • 진안
  • 국승호
  • 2025.08.18 16:30

사업 추진만 20년째…전주 효자주공 재건축 이번엔 속도 낼까

최근 용역업체 선정문제를 놓고 조합장과 이사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며 사업추진이 멈춰서는 등 혼란을 겪었던 전주 효자주공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다 그동안 사업을 지나치게 오래 끌면서 조합원들의 피로도도 상승하고 있다. 18일 효자주공 재건축 조합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4일 이사발의로 개최된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장 해임과 직무정지 안건을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대신 김성례 총무이사가 직무대행자로 지정돼 조합장 업무를 대행하게 되며 오는 22일 대의원회와 24일 선관위원장 선임, 9월 5일 조합장 입후보자 확정 등을 거쳐 같은 달 13일 조합장 선임 총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신임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 1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놓고도 8개월 동안 다음 단계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멈춰섰던 데다 계약해지 업체로부터의 손해배상 소송문제도 남아 있어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정비기반 시설업체가 지위확인 소송을 조합에 걸었고 앞으로도 계약해지가 통보된 용역업체들로부터의 손해배상 청구도 잇따를 전망이다.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업이 추진된 지 20년째 됐지만 그동안 조합업무 추진이 너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 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건축 사업이 추진돼 올해 1월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받았고 7월에 주택도시보증 공사의 조합원 이주비 대출보증 승인을 마친 상태지만 앞으로도 이주기간을 거쳐 내년 관리처분변경과 기존 시설물 철거, 일반분양과 착공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빨라도 오는 2030년에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인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던 전주 쌍용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2020년 준공을 마치고 수년전 입주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삼천주공3단지와 오성대우 재건축 조합도 올해 1월과 7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효자주공재건축 사업이 적어도 10년 이상 늦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조합원이 선출한 집행부가 현안 해결에 집중하지 않고 향후 수년 후에나 착수될 협력업체 계약을 맺는 등 조합사업보다는 사리사욕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지적이다. 조합은 앞으로 공정경쟁 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지역업체 가점을 적용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운영과 함께 지역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집행부가 추진사업에 있어 완급에 따라 당장 착수하게 될 현안업무에 집중해서 사업추진을 빠르게 진행하고 법적절차와 규정을 준수하면서 조합장과 임원이 청렴하고 공정한 자세로 조합원을 모든 업무의 중심에 두고 조합원이 원하는 최고의 명품아파트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과거의 전철을 반성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 성있는 헌신과 각오로 충실을 기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잠깐 스쳐가는 진통일 뿐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8.18 16:21

악수는 이번에도 없었다…DJ 서거 16주기에도 여야 신경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여야가 함께 모여 추모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양당 대표의 악수나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통합’과 ‘화해’를 강조한 김 전 대통령 추모식 내내 “내란세력 척결”(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500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려는 현실”(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갈등을 표출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뒤이어 추모사를 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에 했던 정치 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중에도 지키셨다”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잠시 소란도 벌어졌다. 송 비대위원장이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 당사를 침입해서 500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려고 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 그러자 추모식장 곳곳에서는 “조사나 받으라” “나와” 등의 반발이 일어났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시는 민주주의가 역행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기틀을 단단히 세우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치로 민주주의를 증명해 나가겠다"며 "그것이 (김대중)대통령님의 뜻을 온전히 이어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8.18 16:05

정부, 방송법·양곡법·농안법 국무회의 의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법과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 공포안이 의결됐다. 정부는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포함한 총 15건의 법률공포안이 심의·의결됐다.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다. KBS·MBC·EBS 등 공영방송 사장 임명을 위해 100명 이상 국민으로 구성된 사장후보 국민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며, 연합뉴스TV·YTN 등 보도전문채널도 교섭대표 노조와 합의를 거쳐 사장추천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KBS 이사회는 국회 교섭단체와 시청자위원회, 임직원은 물론 관련 학회·변호사 단체 등이 추천한 15명의 이사로 재구성된다.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방송사는 모두 회사 측과 직원 측이 같은 비율로 추천한 위원으로 편성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시청자위원회 설치·운영과 재허가 관련 일부 규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규정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부칙에 따라 KBS와 KBS 이사회, 보도전문채널 등은 3개월 이내에 개정안 취지에 맞게 인적 구성을 새로 해야 한다. 양곡법·농안법 개정안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쌀을 비롯한 주요 농수산물에 대한 수급·가격 안정의 의무를 정부에 지우는 내용이다. 양곡법은 생산자 단체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양곡수급관리위원회가 수급 대책을 심의하고, 쌀의 생산량이나 가격 하락 폭이 기준치를 넘으면 정부가 초과 생산분을 매입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한다. 농안법의 경우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요 농수산물의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생육부터 출하까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정한다. 이 같은 수급 관리 노력에도 농산물 평균 가격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통해 차액의 전부나 일부를 지급한다. 대상 품목은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가 정한다. 양곡법·농안법 개정안은 대부분의 핵심 규정이 공포일로부터 1년 이후 시행된다. 이밖에 국가와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 경찰국 폐지를 앞두고 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관련 각종 사업 추진계획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비한 예비비 지출안도 이날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8 13:36

총상금 1억 원 주인공은…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참가자 모집

익산시가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NS 푸드페스타는 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해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요리경연대회는 미식 간편식, 조리 전공 대학생, 아빠와 자녀, 글로벌 라면 등으로 나눠 본선이 진행된다. 조리 전공 대학생 부문은 26일 ‘신선한 원물의 맛을 극대화한 요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철 식재료와 시 생산 농산물을 활용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300만 원, 우수상 2팀 각 100만 원, 특선 17팀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27일에는 14세 미만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아빠와 자녀 부문이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린 요리’를 주제로 열린다. 주재료로 제철 채소와 자녀가 좋아하는 신선한 야채 1종 이상을 필수로 사용해야 하며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38팀 각 30만 원이 주어진다. 같은 날 글로벌 라면 부문은 재한 외국인,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나라별 퓨전 라면 요리’를 주제로 ㈜하림 더미식 라면과 개인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면 된다.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18팀 각 30만 원이 시상된다. 미식 간편식 부문은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 50팀 모집이 완료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pr.nsmall.com)으로 가능하며, 예선을 거쳐 본선은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심사는 셰프, 식품 전문가,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창의성·맛·시각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미식도시 익산의 브랜드 가치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요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32

李대통령 "기존 남북 합의부터 이행 준비하라"...'평화'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외교적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바탕 위에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히 내딛는 용기"라고 말했다. 또 작은 실천들이 쌓여 상호 신뢰가 회복되고 평화의 길이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언급하며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부터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민관군이 참여하는 이번 연습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훈련이 되도록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 재편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등으로 안보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선 경제·기술·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위기에 대비한 통합적 안보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8 13:28

빨래로 전하는 이웃 사랑, 완주 비봉면 행복 빨래방

완주군 비봉면이 관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을 활발히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비봉면에 따르면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장·부녀회장 등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이불 등 부피가 큰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건조 과정을 거쳐 직접 배달까지 해 주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1,418가구에 총 2,965여 채의 세탁 서비스가 제공됐다.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빨래방을 이용한 어르신들은 “이불이나 겨울옷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은 혼자 세탁하기 힘들었는데, 위원들과 부녀회장님들이 직접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까지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미영 비봉면장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8 13:26

'K리그 1위' 전북현대 시즌 더블 가능할까

K리그1 최정상을 바라보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시즌 더블(리그·코리아컵)'을 향해 달려간다. 전북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안방·원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전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두 경기 합산 승점, 다득점 순으로 결승 팀을 가린다. 동률이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결정짓는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망의 결승전은 대회 규정상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전북현대는 올해 코리아컵에서 안산 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을 차례로 꺾으며 4강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23일 K리그1에서 격돌한 전북현대와 강원은 한 달만에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16일 전주성에서 대구FC를 3대0으로 제압하고 리그 22경기 무패를 이룬 전북현대는 이 기세를 이어 코리아컵 준결승도 이기겠다는 각오다. 만약 전북현대가 코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K리그, 코리아컵 등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또 2000년 시작으로 2003·2005·2020·2022년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현대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6회) 공동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코리아컵 마지막 홈경기다. 전북현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18일 오전 기준 예매는 6000매 이상 이뤄졌다. 전북현대는 1만 명 이상의 많은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18 13:24

김제시 상수도 요금  7년 만에 오른다

김제시는 상수도요금을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격년)으로 3회에 걸쳐 35%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8년 이후 7년간 동결해 온 수도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의 격차를 줄여 수도사업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다. 현재 상수도 톤당 평균 생산원가는 2172원인 반면, 시민이 부담하는 평균 공급단가는 109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50.32%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74.5%와 비교해도 낮은 요금 현실화율로 수도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으로 현실적인 요금 수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15% 인상하고 단계적(격년)으로 2027년 1월과 2029년 1월에 각각 10%씩 추가 인상한다. 또한 요금 체계 개편에 따라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의 누진구간을 완화하여 실사용자의 부담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10월 고지분부터 인상되는 요금을 보면 가정용 상수도 요금(1~10톤)은 톤당 680원에서 780원, 일반용(1~50톤)은 1350원에서 1550원, 산업용(1~1,000톤)은 1070원에서 1270원으로 부과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급수관 교체 및 개량공사, 배수지 시설 보수유지 등 안정적인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관리 등에 사용된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물가상승과 원가 부담,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중장기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8 13:22

청년과 함께 희망을…익산시 청년 친화 정책 ‘전국 인정’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회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익산시의 청년 친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한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입법·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반으로,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표창한다. 2018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시가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청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지원, 청년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문화·여가·소통 공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지난 7월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청년 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이 행복해야 도시가 지속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청년과 함께 정책을 설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19

민주당 전북도당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성명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도당위원장 이원택)은 18일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성명을 내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정의로운 분권을 실현하고, 민생을 지키는 정치로 국민의 희망에 응답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빛의 혁명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죽음의 위협과 옥고, 망명까지 감내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내고, IMF라는 국가적 절망앞에서도 국민과 고통을 나누며 조기극복을 이끌어 냈으며, IT, 문화 강국의 토대를 세워 미래를 준비한, '행동하는 양심'의 고 김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았다"며 "오늘의 추모는 내일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여, 국민과 함께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빛의 혁명’은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자 새로운 실천이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 약자의 눈물이 존중받는 나라, 정의와 평화가 살아 있는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8.18 13:16

[재경 전북인] 전주 출신 심영수 (주)영C&C 대표이사

건축 개발을 직접 추진하는 건설 시행사 ㈜영C&C 심영수 대표이사(59·전주)는 “어린 시절 품었던 건축전문가의 꿈이 평생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실현됐다”고 말했다. 현재 심 대표가 총괄 지휘하는 현장은 서울 명동성당 맞은편 명동 중심가. 연면적 약 3300㎡, 대지면적 463㎡, 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로, 하루에도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명동의 특성을 반영해 상업적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담아내는 고난도 프로젝트다. 100여 평 남짓한 부지에 불과하지만, 그는 수십 년간 갈고닦은 정밀 시공 기술과 현장 운영 경험을 집약해 시간이 지나도 명동의 상징으로 남을 ‘걸작’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심 대표는 전주공고 건축과를 졸업한 뒤, 전주대 건축공학과와 전북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85년, 20대 청년이던 그는 건축제도 부문 전국기능올림픽 전북 대표로 출전하며 재능을 입증했다. 이어 금성사(현 LG전자)의 주목을 받아 세계기능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얻었지만, 종목 폐지로 아쉽게 세계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1991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한 심 대표는 삼성그룹 계열사 분리 정책에 따라 한솔제지와 한솔건설을 거치며 산업 현장의 체계와 세밀한 운영 체계를 철저히 익혔다. 검증된 기량에 10여 년간의 현장 경험이 더해져 그는 업계 최고 수준의 건축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건축시공·건설안전 부문 국가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그는 ‘한국기술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전문성과 윤리를 겸비한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울시 중구청 미래포럼 자문위원과 한국지역경영원 이사로서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남서울대 부동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심 대표는 “좋은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담아내는 품격 있는 그릇 같아야 한다”며 “전북인의 자긍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서울 명동에 오래도록 기억될 상징적 건축물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8.18 12:55

군산박물관 벨트화지역, 관광객 최고 인기 장소 각광

군산박물관벨트화지역 및 분관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근대 역사·문화 산교육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를 초월한 관람객이 대거 몰리는 등 테마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박물관 벨트화지역은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근대건축관(옛조선은행), 근대미술관(옛일본제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위봉함), 장미갤러리 등이 있다. 박물관 분관은 3.1운동 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 3일간 이곳에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문객의 상당수가 가족을 동반한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민으로 파악돼 박물관의 진가가 재조명됐다. 또한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덩달아 인근 카페 등 상점들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박물관 주변이 북적였다. 이처럼 박물관의 대성황은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연휴 기간 연극, 전래놀이,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철저한 사전 준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근대건축관과 근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 국가유산미디어아트(구 군산세관 본관)행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가를 겸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다는 김모 씨는 “평소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교육을 겸한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무엇보다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아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박물관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이 가진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8 11:28

새만금, RE100 실현 앞당길 ‘친환경 산업 거점’ 부상

새만금산업단지가 정부의 RE100 정책 이행을 위한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새만금을 ‘RE100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유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RE100 이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 혜택, 보조금,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계약(PPA) 활성화, 공급인증서(REC)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만금산업단지는 광활한 간척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이 가능한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RE100 실현에 최적화된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2025년 현재 총 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구축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게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단순한 에너지 자급을 넘어,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는 것. 특히 새만금산업단지는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수소 등 저탄소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용지의 약 30%가 재생에너지 연계 산업용지로 확보되어 있다. 이는 에너지 소비와 생산이 통합된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 모델로, 기업의 ESG 경영 실현과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업단은 산업단지 조성 초기부터 기업의 RE100 이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력 구매 구조에 대한 컨설팅, 장기 전력공급 계약 중개, 탄소배출 감축 실적 인증 등 기업 맞춤형 행정·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RE100 이행을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준 새만금에는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 관련 기업 5곳 이상이 입주하거나 투자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새만금은 단순한 산업부지를 넘어 재생에너지 생산·저장·활용·연계 산업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에너지 밸류체인을 갖춘 친환경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여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RE100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새만금을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과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8 10:53

삼영종합중장비학원 산재 예방교육 지원 사업 ‘호응’

최근 정부의 고강도 지시에도 산재 사망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 교육기관에서 진행된 산재예방 지원 사업이 큰 호응과 함께 중소규모 사업장의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삼영종합중장비학원(원장 한훈)은 최근 산재예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크레인 줄걸이 작업 근로자 직무향상 교육’을 추진했다. 이 교육은 재직자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줄걸이작업은 양중기로 중량물을 들어서 옮겨야 할 때 인양물을 훅에 걸거나 풀어 내리는 작업을 말한다. 다만 산업 및 건설현장 내 진행 빈도가 높으면서 이에 따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전국적으로 줄걸이 작업과 관련된 중대재해는 매년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필요한 실습 위주의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져 참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교육에 참여한 중소기업 관리자 유성렬 씨(43)는 “단순 이론이 아닌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다보니 참여한 직원분들의 성과가 매우 좋았다”며 “좀 더 많은 근로자들이 교육을 받고 안전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지방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 산업재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자치도가 지역 내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교육기관과 손을 잡고 중소규모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8 10:49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1.1%…2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1%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4%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자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5%로 전주 대비 6.3%p 올랐다. '잘 모름'은 4.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73.0%로 가장 높았으나 전주 대비 5.2%p 하락했다. 제주 57.8%, 강원 56.3%, 서울 51.5%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는 50.9%로 지난 조사보다 11.0%p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지지도는 40대 지지율이 63.0%로 가장 높았고 20대 지지율이 34.4%로 가장 낮았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각각 7.0%p, 9.1%p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2.0%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25.6%에 그쳤다. 중도층은 전주 대비 6.6%p 낮은 52.2%가 '잘함'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39.9%, 국민의힘은 36.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8.5%p 하락해 7개월 만에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가 49.1%로 50%대 아래로 떨어졌고 인천·경기도 40.9%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마찬가지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에 이어 지지율이 6.4%p 올라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별사면 비판을 통한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및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5.7%,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0.9%로 각각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1.7%p 올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08.18 10:36

자연이 키운 매운맛 즐기자…고창 해풍고추축제 23일 개막

고창군이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해풍고추를 주제로 한 제29회 고창해풍고추축제를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자연이 키운 매운맛, 고창해풍고추’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고창 관내 고추 재배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특히 고추 할인 쿠폰을 통해 품질 좋은 해풍고추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김치 만들기 체험, 수제 맥주 시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한 농특산품 판매전, 해풍고추 품평회, 버스킹 공연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고창해풍고추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청정 갯벌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고 표피가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매콤한 맛과 진한 향으로 예로부터 김장김치에 사용하는 최상의 고추로 손꼽혀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해풍고추축제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울리며 신뢰를 쌓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8 10:27